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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분노조절 장애 - 마음속 '시한폭탄'…나를 다스리는 방법은?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운전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상대차량을 부수거나, 층간 소음으로 인한 폭력으로 살인이 일어나거나, 친구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집에 불을 지르는 등의 분노범죄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 가해자들도 처음부터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행동에 서운했던 감정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되고, 그것이 적개심으로 변하면서 복수심으로 커지게 된다. 급기야 본인에 대한 제어가 어렵게 되면서 분노가 폭발하고, 범죄로까지 이어졌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철현 전문의의 도움말로 분노조절 장애에 대해 알아본다.△분노 조절장애란분노는 말과 행동이 돌발적으로 격렬하게 표현되는 본능적인 감정을 말한다. 분노는 본인이 무시를 당하거나 부당한 피해를 받거나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에 저항해야 할 때 자연스럽게 들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그 분노가 용도에 맞게 잘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 하지 않아야 할 때 분노하거나, 분노의 정도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분노로 인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분노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 분노조절장애라고 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이를 ‘간헐성 폭발장애’라 진단한다. 간헐성 폭발장애는 1주일에 2번 이상의 폭언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에 3번 이상 폭력을 휘두를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원인분노조절장애가 생기는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환경적인 영향과 생물학적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환경적인 영향으로는 아동기에 적절한 환경, 특히 양육과정에서 학대나 방임 같은 문제가 있었던 경우이다. 본인의 욕구 좌절에서 적절히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분노조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거나 한꺼번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뇌속의 편도체가 감정을 느끼게 되면 전전두엽이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를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전전두엽이 기능이 떨어지고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심한 경우 본인이 화를 내고도 ‘내가 화를 왜 냈지’라며 자세한 사건을 기억 못하거나 화났을때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예방과 치료분노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로 ‘내가 왜 분노했는지’생각해 보는 것이다. 분노가 생긴 원인을 생각해 보고, 원인에 대한 감정이 왜 분노로까지 이어졌을까라는 것을 파악한다면 보다 큰 분노를 방지할 수 있다.둘째로 분노 시 나타나는 신체증상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호흡이나 물을 마시는 등의 행동을 통해 흥분을 진정시켜야 하고,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셋째, 상대방에게 본인의 감정이 아닌 사실만을 전달하려 노력해야 한다. 다툼이 생겼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툼의 해결책이 아닌 다툼의 결과인 분노라는 감정을 전달해 일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보다는 내가 왜 분노 했는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넷째, 평상시에 본인이 분노 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분노 조절이 어렵거나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때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인지 행동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하기 전에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인식하게 해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분노는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분노는 참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노를 적절히 풀어 주지 못한다면 남에게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사람이 되지만 결국에는 그 분노가 본인에게 돌아와 우울, 불안 등의 정신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조절되지 않는 분노로 힘들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 주말
  • 기고
  • 2017.09.15 23:02

[건강 100세 시대 - 위암 정기검진] 쓰라린 현대인 속 제때 들여다 봐야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격무,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대기환경의 오염 등으로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미리미리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소화기계통 질환은 현대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로, 이에 대한 검진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위암 정기검진에 대해 알아본다.△건강검진 미루다직장인 A씨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하고 받지 않았다. 별 증상이 없기도 하고 업무가 바쁘기도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 때 맞춰 건강검진을 받는 방법도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비가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자 건강검진은 더욱 나중일이 되었다.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려니 하고 참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다 더는 참을 수 없는 때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쓰리고, 간헐적으로 배가 아픈 증상이 반복되고 급기야 구토증상까지 보인 것이다.△뒤 늦은 검사에서 발견한 위암증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보니,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통하는 부위를 종괴가 거의 막고 있었다. 그래서 음식물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구토를 거듭하게 했던 것이다. 조직검사를 하니 위암 중에서도 분화가 잘 되지 않는 ‘미만형 위암’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최 씨의 경우처럼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예후가 지극히 불량한 병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한다면 완치율 100%에 이를 수 있는 병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남미의 여러 국가와 더불어 위암 호발국가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어 적절히 치료될 수 있도록 2년마다 40세 이상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위장조영촬영술 또는 위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위장조영촬영술이란 X-선을 이용한 검사로, X-선에 투과되지 않는 조영제를 마신 뒤 위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여 내부의 굴곡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때 정상 굴곡과 상이한 경우 위암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엔 위내시경을 해서 병변을 확인한다. 위내시경은 내시경 기계의 선단에 소형 카메라가 달려있어 육안으로 위 점막을 관찰 가능하게 한다. 위 점막의 굴곡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조기 위암, 위 선종 진단도 가능하다.△위암을 부르는 짜게 먹는 습관우리나라에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를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암의 발병요인을 생활습관 등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에 비중을 두고 볼 때, 한국인의 식생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식탁에는 고추장, 김치, 된장, 젓갈 등이 매 끼니마다 거르지 않고 오른다. 또한 직장인의 회식 자리에는 삼겹살과 소주가 단골로 등장한다. 즉, 한국인 식단의 커다란 특징은 바로 짜다는 것이다. 소금에 절인 채소나 생선, 젓갈류처럼 짠 음식이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소금 자체가 발암 물질은 아니지만 고염상태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위내 발암물질의 작용을 돕는 보조역할을 하므로 위암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등의 질병과도 많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김치, 고추장에 길들여진 한국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짜게 먹어 위 점막의 상처가 아물 날이 없고,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가 반복돼 정상세포의 돌연변이로 암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비해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고기는 살짝 탈 정도로 구워야 제 맛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불에 탄 단백질을 먹으면 그 속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위 점막에 들어간다. 여기에다 짠 음식까지 먹으면 위 안에서 소금과 탄 성분 속의 발암물질이 결합해 위 점막을 파괴하게 된다.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위암 발생률은 4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소화 불량, 속 쓰림, 식욕부진 등 가벼운 증상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등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 주말
  • 기고
  • 2017.09.08 23:02

[건강 100세 시대 - 파킨슨병] 나이가 부른 기능장애 맞춤형 치료로 개선을

파킨슨병은 난치병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진단을 받고난 환자들은 완치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기에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경과의 진행을 늦춰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본다.△60세 이상 10% 정도 발생파킨슨병은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뇌질환이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 흑질 신경세포가 소실돼 생기는 질환으로 운동기능장애를 일으킨다. 대부분 중년 이후 증상이 시작된다. 50세 이전에 발병하기도 하는데, 이를 ‘조기발현 파킨슨병’이라 한다. 파킨슨병을 의미하는 4대 주요 증상과 징후로는 안정 시 떨림, 경직, 서동증과 자세 불안정성이다. 떨림은 동작이나 행동을 멈추고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주로 나타난다. 또한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여 보면 경직을 보인다. 서동증이란 움직임이 느린 상태를 의미하며 주로 걸을 때 한쪽 팔 흔들기가 느린 모습이다. 이외에도 표정감소, 발성과소, 작은 글씨증 등이 나타 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자세의 변화가 일어난다. 반사 능력이 떨어져 자주 넘어지게 된다. 보행 장애로 종종걸음, 앞 쏠림, 걸음의 동결을 보인다. 전형적인 운동 증상들 이외에도 자율신경계 증상, 정신과적 증상, 인지기능장애. 수면장애, 통증,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변비, 잠꼬대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병이 시작되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조합되는 ‘다인자성 가설’이 보편적이다. 50세 이하의 조기발현 파킨슨병에서는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의 발생 빈도는 높아진다.△환자 삶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파킨슨병 감별 검사로는 갑상선기능 검사, 혈액화학검사, 뇌 MRI, 자율신경계 검사, 윌슨병 검사 등이 있다. 그러나 파킨슨병 확진은 부검을 통한 병리학적 소견으로만 가능하며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증상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진단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 기능장애 정도, 운동능력과 일상생활의 평가, 약물에 대한 반응성, 그리고 예상되는 예후 등을 고려한다. 치료 과정은 모든 환자가 다 다를 정도로 그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한다. 개개인의 능력과 삶을 고려해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환자와 의사간의 꾸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적절한 용량과 꾸준한 투약이 중요하다. 레보도파 및 도파민 효능제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다. 다양한 약물의 병합요법이 시행될 수 있으며,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기에 현재 질병 단계에서 환자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조절한다.△커피와 차 한 잔이 예방 도와질병 초기에는 걷기·달리기·헬스·수영 등 체력을 기르는 운동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병이 경과될수록 허리가 굽어지거나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스트레칭·요가 등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도 좋다. 병이 더욱 진행되면 일상능력을 개선하는 운동치료·언어치료·작업치료·물리치료를 겸한다. 수술은 병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환자의 신체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개념이다. 파킨슨병이 악화돼 약물 투여로도 일상생활이 유지되지 않거나 심한 떨림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하며 적은 약물로 생활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일상에서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으로 골고루 섭취하고, 매일 신나는 일과 운동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 대화와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병을 예방하고 늦출 수 있다. 또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은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환자마다 다양한 치료를 맞춤형으로 시도할 수 있기에 아무리 나빠지더라도 치료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의 효과를 위한 치료가 아닌 삶을 고려한 장기적인 치료를 계획하고 환자 혼자가 아닌 가족, 의사가 합심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질 때 파킨슨병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 주말
  • 기고
  • 2017.09.01 23:02

[건강 100세 시대 - 만성피로증후군] 아~ 쉬어도 쉬어도 피곤하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주말에 휴식을 취해도 도저히 몸이 회복되지 않는 때가 있다. 피로로 인해 무거워진 몸 때문에 의욕이 나지 않는 상황,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걸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증상 및 원인 ‘피로감’은 경증 질환에서 암 같은 중한 질환까지 여러 질환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이다. 또한 며칠 잠도 못자고 과로해도 피로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휴식을 취하면 좋아진다. 그러나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고 오래 지속될 때에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만성피로증후군의 주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는데 그 외 체중 감소와 우울·불안, 손발이 저리거나 찬 증상, 어지럼증, 호흡곤란, 흉통, 복통, 식욕부진, 소화 불량 증상 등도 수반된다.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시행하며 그 외 스트레스평가와 피로도 평가, 자율신경계 검사, 미량영양소 검사 등을 개인에 따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주로 우울감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를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보고 그 외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신경호르몬계의 이상, 신경전달물질 분비 이상, 미량영양소 부족,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다.△자가 진단법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극심한 피로가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해당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를 비롯해 인두통과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절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운동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등이 발생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생활습관 교정해야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에 특별한 원칙이 없어 일반적으로 증상 호전에 중점을 둔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는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적어도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숙면을 위해 주위를 깜깜하게 하고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한다. 두 번째로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며 가벼운 산책이나 취미생활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도 활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과거에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운동이 오히려 피로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여겨 운동을 권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진적 유산소 운동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처음부터 운동을 하면 약한 운동이라도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주 5일간 매일 한번에 10분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5분씩 늘려가며 30분 이상이 되도록 한다. 도중에 피곤함이 생기면 다시 양을 줄이는 식으로 매우 천천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비타민D 합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팔다리를 노출하며 야외에서 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으로도 하루 30분 정도 햇빛 노출을 해야 한다.△바른 자세·건강한 음식이 중요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일상생활에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면 몸이 더 피곤하기 때문이다. 일도 순위를 정해서 가장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중요한 일을 하고 덜 중요한 일은 미루도록 한다. 일을 하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업무를 과다하게 몰아서 하지 않도록 한다.비만인 경우는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갖도록 하며 음식은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주식으로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다섯 가지 색깔의 채소, 지방이 적은 살코기와 생선류 위주로 먹고 가공식품, 카페인이 든 음료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8~10잔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그 외 금연과 절주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만성피로증후군은 노력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재발하기 쉽고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를 위해 노력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체중감소가 심한 경우 꼭 병원을 찾아 기질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7.08.25 23:02

[건강 100세 시대 - 수면 장애] 밤에 잠 잘 자야 몸·마음 탈 없어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잠은 하루 동안 고갈된 신체와 정신의 에너지와 기능의 회복을 돕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잠을 설치면 단순히 피곤한 것에 그치지 않고, 비만·고혈압·당뇨·뇌졸중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수면장애에 대해 알아본다.△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수면 장애수면은 일생의 1/3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생리적 현상으로 신체와 정신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신체활동이다. 적절한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른데,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7~8시간은 자야 한다. 수면은 크게 우리 몸의 신체적 회복에 필요한 넌렘수면과 꿈을 꾸면서 마음과 정신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렘수면으로 분류한다. 넌렘수면은 전체수면의 75~80%를 차지하고, 렘수면은 20~25%를 차지한다.수면장애는 취침 중 신경계나 호흡장애로 인해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수면과다증, 수면중 이상행동, 수면주기장애 등 다양한 현상으로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만성피로나 낮 시간의 졸음으로 근로집중력과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쉽게 잠 들 수 없는 ‘불면증’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잠은 들지만 자주 깨고 새벽에 너무 일찍 잠에서 깨는 등 수면부족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졸음·의욕상실·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불면증 원인은 스트레스·우울증·불안장애·통증(두통, 근육통, 관절통증)·내과적 질환(갑상선질환, 빈혈, 고혈압, 심장질환, 요실금 등)·약물(베타차단제, 이뇨제, 진통제, 비만치료제등)·각성제(술, 담배, 카페인 등) 등 매우 다양하다.△숨쉬기 어려운 ‘수면호흡장애’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기도의 저항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으로 코골이·상기도저항증후군·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경우 무호흡 또는 저호흡이라고 하며 이러한 증상이 1시간에 5회 이상 발생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수면무호흡증이 하룻밤에 30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며 각성하게 돼 수면이 분절되고 낮 동안 피로감,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 아침 두통, 무기력감,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이 생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혈압이 올라가며 당뇨·심부전·부정맥·심근경색·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중에 코골이가 있고 낮 동안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리근육에 불쾌감 ‘하지불안증후군’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해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충동을 느끼고 이러한 증상으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다리의 불쾌한 감각은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쑤심, 따끔거림, 타는 느낌, 전기 오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가려움 등으로 다양하다. 환자는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 다리를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다리를 구부리거나 뻗거나 흔들기도 하고 양다리와 팔을 꼬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3/4 이상이 다리의 불쾌감과 잦은 움직임으로 잠에 들기 어려워하고 밤중에 자주 깨게 된다. △잠든 사이 원치 않는 행동 ‘사건 수면’사건수면은 불쾌하고 달갑지 않은 행동이나 경험이 수면 중에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혼돈각성, 수면공포, 몽유병, 렘수면행동장애, 수면이갈이 등이 여기에 속하며 이중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현상으로 생생한 꿈을 많이 꾸고 잠꼬대를 심하게 하며 공격적이고 과격한 행동이 동반돼 본인이나 함께 자는 배우자를 다치게 하기도 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뇌신경계의 퇴행성 변화가 있다. 특히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치매와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확한 진단 위해 수면다원검사 필요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다. 병원에서 실제 수면을 취하며 검사가 이루어지는데 수면 중 생길 수 있는 뇌파·안구운동·호흡상태·산소포화도·근전도·코골이 소음·심전도·다리 근전도·혈중 산소포화도 혈압 등 인체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해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 행동장애 등 수면 중 야기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수면의학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수면 다원검사를 통한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주말
  • 남승현
  • 2017.08.18 23:02

[건강 100세 시대 - 다이어트 올바른 이해] 적당히·골고루 먹는 게 진정한 식이요법

다이어트에도 트렌드가 있다. 그러나 유행하는 패션도 어울리지 않으면 안 되듯 유행하는 다이어트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트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본다.△한 가지 음식만으로 날씬해진다?원푸드 다이어트의 체중 감량 효과는 각각 선택된 음식의 효과라기보다는 음식을 덜 먹게 되면서 총 섭취열량이 줄어서 나타난다. 하지만 인간은 단순히 한 가지 종류의 음식만 섭취해서는 절대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한다면 당연히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각종 영양소 불균형이 오게 된다. 특히 단백질 보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기 힘들며 성장기에는 성장이 제대로 안 되고 면역력이 저하된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다이어트가 끝나고 평상식으로 돌아가면 다시 살이 찌게 된다.△고기를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감량?지방 섭취가 늘고 탄수화물 섭취가 급격히 감소하면 우리 몸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 지방이 연소되면서 같이 나오는 물질은 케톤인데, 체내에 케톤이 증가하게 되면 심한 이뇨증상을 보이면서 체액이 많이 빠져 나오게 된다. 즉 탈수로 인해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열량 섭취를 줄이지 않으면 식이 당질의 재공급과 정상적인 생리 조절 기전을 통해 체중이 원상태로 돌아갈 뿐 아니라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2/3 이상을 줄여야 하기에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힘들다. 또한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의 부작용으로 전해질 및 수분소실로 인한 어지러움, 기립성저혈압, 피로, 구취, 혈청 요산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독소를 빼면 살이 빠진다?디톡스는 외부에서 오는 유해물질과 내부에서 생기는 독소를 제거함으로 간 기능이나 장 기능 등을 회복시켜 건강한 몸을 만드는 일종의 대체의학이다. 디톡스 요법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효과에 대해 단언할 수 없지만 디톡스를 위한 과격한 단식과 절식은 영양불균형, 탈수현상, 심지어 면역계변형 또는 자율 신경계 이상 등으로 오히려 몸을 해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숙변을 배출해야 한다?장을 세척하면 장속에 달라붙어 있는 숙변이 제거되기에 살이 빠진다고 변비약을 무분별하게 먹거나 장세척하는 약을 복용하는 황당한 경우를 접하기도 한다. 장속을 청소해서 변을 제거한다고 과연 지방이 빠질까? 만일 그렇다면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 장을 비우는 이들은 모두 다이어트에 성공해야 되는 것 아닌가. 대개 장세척을 하는 경우 단기간 금식을 하고 장을 비우는 약을 사용하기에 수분이 빠지며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기도 하지만 지방이 연소되는 것이 아니기에 금세 원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칼로리 흡수를 막는 약이 있다?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약, 체지방 감소나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의 보조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 약제는 칼로리 흡수를 막는 데 부분적으로 도움을 줘 다이어트를 돕는 보조 수단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쌓여 있는 지방을 눈에 띌 정도로 배출해내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따라서 아무런 노력도 없이 보조제의 효과만으로 살을 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다이어트 약에 비해 보조제는 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누구나 구입할 수 있고, 불특정 다수에게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부작용이 심각한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 그만큼 효과도 미미하 다.△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다!현재까지 비만 환자의 식사에 관한 많은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체중 조절을 위한 획기적인 식품이나 음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하는 총 열량을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필수영양소를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인에게 권장되는 칼로리 비율은 탄수화물 55~60%, 지방20% 이내, 단백질 20~25%이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식사를 꼭 챙기고, 삼시세끼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이요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생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위에 언급한 원칙을 지키면서 개인의 음식에 대한 선호도나 건강상태를 고려한 식사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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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23:02

[건강 100세 시대 - 식중독 예방·치료법] 여름철 상온서 음식 2시간 이상 방치 안돼요

식중독은 식품을 섭취할 때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독소가 인체에 침입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요즘과 같이 무더운 여름철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이 음식물에서 쉽게 번식해 발생하기 쉽다. 식중독에 걸리면 구역구토설사복통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경미해 저절로 호전되지만 심하거나 지속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식중독에 대해 알아본다.△식중독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식중독의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웰치균의 독소, 노로 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살모넬라, 이질, 캠필로박터, 비브리오, 예르시니아, 병원성대장균과 같은 세균, 아메바와 같은 원충 감염뿐만 아니라 자연 독소, 화학 물질 등 다양하다. 원인 균이나 물질에 오염된 음식물이면 무엇이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식중독에 걸리면 구역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 식품을 섭취한 후 수 시간에서 며칠 혹은 몇 주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위장 증상 없이 발열 등 전신 증상만 있거나 신경 증상으로 어지럼증인 감각 이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때로는 위장 증상 이후 콩팥 기능 부전, 뇌수막염, 관절염, 마비 증세가 생기기도 하며 사망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과 증상을 고려해 원인을 추정할 수 있지만, 증상이 경미하고 회복이 빠르면 추정이 불가능하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으로는 지속적이고 심한 증상, 38℃ 이상의 발열, 수분 섭취 불가능, 혈성 설사 등이다. 특히 구토나 설사로 인해 쉽게 탈수가 되는 영유아와 노인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식중독 치료법대개는 염분과 당분이 함유된 수분 섭취, 소량의 저지방 식사, 휴식 등의 지지요법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구토나 설사가 심해 물을 마시기조차 어렵다면 정맥 혈관을 통한 수액을 투여해야 한다. 설사를 멎게 하기 위한 지사제나 항생제는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항생제 사용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38℃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복통이 심하거나 심한 구토나 구역감으로 수분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피가 섞인 설사가 있을 때이다. 또한 영아, 노인, 장기 이식자, 인공혈관관절 이식자와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복용자, 항암 치료자 등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혈액이나 대변에서 균 배양 검사로 원인균을 파악해 균에 따른 항생제를 선택해 투여할 수 있다.△식중독 예방법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원인을 예측하기 어렵고 전파 경로도 매우 다양해 예방이 쉽지 않다. 이미 식중독이 발생한 환자에서 원인 균이 밝혀지는 경우는 5% 정도로 낮고 독소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을 끓여 먹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유아나 고령자, 임산부, 만성 질환자,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식중독의 원인 식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함으로써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식재료나 음식물을 구입할 때부터 보관조리섭취할 때까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다. 조리된 식품이 생식 식품 옆에 진열되어 있거나 포장에 흠집이나 구멍이 있거나 뚜껑이 부풀어 오른 제품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육류와 가금류를 냉장 보관하고 48시간 이내 조리하지 않는다면 냉동 보관을 한다.남은 음식의 경우에도 2시간 이내에 작은 용기에 나눠서 냉장 보관하되 먹기 전에는 74℃까지 가열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해동은 냉장고나 전자레인지에서 해야 하며 날 음식을 만진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고, 날 음식에 사용한 조리 기구는 반드시 씻는다. 이미 조리된 음식은 깨끗하지 않은 조리 기구나 조리되지 않은 식재료의 즙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육류어패류달걀 등은 속까지 단단해지도록 충분한 온도로 익힌다. 과일과 야채는 전용 세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철저하게 씻는다. 음식을 차릴 때에는 깨끗한 식기류를 사용하고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을 분리하며, 2시간 이상 상온에서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을 가지고 외출할 때에는 아이스백을 사용한다.또한 위생상태가 부적절한 사람의 손을 통해 식중독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손을 잘 씻어야 많은 경우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손 씻기는 반드시 세정제를 사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위생 관리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7.08.04 23:02

[건강 100세 시대 - 간염 종류와 예방법] 면도기·칫솔·손톱깎이, 함께 쓰면 감염 위험

간염은 피로와 감기 몸살 증상을 일으키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치명적인 간 질환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이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간염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젊은층 발병률 높아지는 A형 간염A형 간염은 주로 타인과의 신체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물을 통해 감염된다. A형 간염이 최근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교적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랄수록 항체 보유율이 낮아 면역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A형 간염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 몸살과 비슷하다. 주로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발열,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이므로 그냥 지나치기 쉽다. 따라서 초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감기 몸살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약자의 경우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 할지라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A형 간염은 항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고, 특징적인 임상 징후를 보인다면 확진할 수 있다. A형 간염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일반적 대중 요법으로 저절로 회복이 가능하다. A형 간염은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1차 접종 후 6~12개월 뒤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만성 간 질환을 유발하는 B형 간염B형 간염은 주로 혈액이나 체액,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 주사기와 바늘의 공동 사용 등을 통해 감염된다. B형 간염 환자인 여성이 출산을 할 경우 아기가 출생 시나 출생 직후에 감염되는 모자간 수직 감염도 중요한 감염 경로로 알려져 있다.B형 간염은 EIA(효소면역측정법)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검사결과 음성인 사람은 B형 바이러스 면역여부에 따라 예방주사를 3회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면역이 생겼다고 안심할 수 없고 면역이 약화되거나 없어지면 재 추가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B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를 타인과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문신을 새기거나 함부로 침을 맞는 것도 좋지 않다.6개월 이상 간염이 지속되는 만성 B형 간염은 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간이 70% 이상 손상돼야 복수가 차고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까지 진행된다. 일단 만성 B형 간염 판정을 받으면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약 복용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백신이 없는 C형 간염C형 간염은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비위생적인 주사바늘, 면도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급성 감염 후 자연 회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70~80%나 된다. 이 중 20~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만성 C형 간염 환자가 간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150배나 높다.C형 간염 역시 다른 간염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검사나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주로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양성으로 진단되고 간 기능 수치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C형 간염으로 진단한다. 정밀 검사로 C형 간염 바이러스 RNA 검사를 시행하여 지금 현재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증식중임을 확인해야 한다. 6개월 이상 간 기능 수치가 오르락내리락하고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양성이고 C형 간염 바이러스 RNA가 양성이면 만성 C형 간염으로 진단한다.C형 간염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에 어려움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C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C형 간염 환자와 면도기나 칫솔, 손톱깎이를 함께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모유 수유나 식사, 가벼운 스킨십 등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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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8 23:02

[건강 100세 시대] 정신행동증상에 의한 치매

우리나라의 경우 매 12분에 1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한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여러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노인성 치매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전라북도의 65세 노인 인구 비율은 18.2%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지역으로 치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상당수에 이른다.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의 도움말로 정신행동 증상으로 인한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정의 및 증상치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대뇌 인지기능의 저하를 나타내고, 전과는 다른 행동 및 심리증상을 동반하며, 이로 인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치매는 기억력 장애, 언어능력 장애, 집중력 장애, 시공간능력 장애, 실행능력 장애, 판단력장애, 지남력(시간장소사람을 아는 능력) 장애 등이 나타나며, 원인에 따라 초기에 나타나는 주증상이 다르다. 대표적인 인지기능장애는 기억력 장애이며, 치매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단기 기억력 장애다. 정상인 경우에도 기억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정상에서는 주변에서 단서를 주는 경우 그 기억을 스스로 다시 떠올린다. 하지만 치매환자들의 경우 경험한 것의 전체를 잊어버리고, 단서를 부여해도 스스로 다시 떠올리지 못하신다는 점에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기억력 저하와 차이가 있다.치매의 경과 중에 때때로 환자들은 여러 정신행동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우울, 불안, 망상, 의심, 환각(착각), 무감동, 배회, 초조, 공격성, 수면장애 등이 있다. 쓸데없는 물건에 집착하거나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행동, 원래 성격과 달리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것도 치매의 한 증상일 수 있다.기억력 저하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가족들이 감내하면서 생활하지만, 정신행동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가족들의 고통은 증폭되며 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소를 생각하게 만들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주요 이유가 되기도 한다.△종류치매는 70여가지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하며, 따라서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원인에 따라 대뇌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치매(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으로 인해 뇌세포나 신경망이 약해지거나 죽어서 발생), 혈관성 치매(뇌경색, 뇌출혈로 인해 발생), 기타 치매(우울증, 갑상선질환, 영양부족, 알코올, 약물중독, 뇌종양 등이 원인)로 나뉜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약 70%)와 혈관성 치매(약 17%)가 국내 치매의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알츠하이머 병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주된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이며, 서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가 주 증상이다. 초기에는 단기 기억력 장애가 있으며, 대화 중 같은 말이나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 돈계산, 은행 업무의 처리,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경험하며, 때때로 우울 불안 의심과 같은 정신행동증상을 동반한다. 이후 증상의 지속적인 악화를 보이면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 옷입기 목욕 식사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보호자에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뇌속에 존재하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 이상 현상으로 최근 아밀로이드베타 양전자단층촬영(PET)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의 대뇌축적에 대한 연구에서는 치매가 발병하기 10~20년 전부터 침착되기 시작한다고 밝혀지고 있다.혈관성 치매란 뇌경색, 뇌출혈 및 피질하 병변과 같은 대뇌 혈관성 질환에 의한 뇌손상 이후 인지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혈관성 치매는 기억력, 집행기능 등의 인지기능 장애를 나타내며, 초기부터 보행장애 편측마비 구음장애 소변실금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뇌혈관 질환이 치매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치매를 유발할 만큼 뇌손상 영역이 크거나 영역이 작더라도 시상과 같은 뇌의 중요부위에 손상이 오는 경우는 치매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혈관성 치매는 계단식으로 증상이 악화되지만, 뇌백질의 허혈손 손상에 의한 피질하 혈관성 치매는 언제 발생했는지 알 수 없이 서서히 진행하기도 한다.다른 신체질환은 스스로 자각하고 치료받는 경우가 많지만 치매는 진행하게 되면 스스로의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많은 걱정과 불안을 일으킨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진단을 받으면 비가역적으로 진행하는 질병으로 인식되지만, 치매 환자 100명 중 10여명 정도는 회복이 가능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회복가능한 원인은 우울증, 갑상선 질환, 약물 부작용, 영양문제, 양성뇌종양, 정상압수두증 등은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다. 특히 우울증은 노인에서 인지기능장애가 흔히 동반되기 때문에 치매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만성질환, 고독감, 외로움, 사별 등 여러 스트레스 요인들로 인해 노인들이 우울감을 느끼는 경향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노인은 젊은이들과 달리 집중력과 기억력 같은 인지기능 장애가 흔히 동반된다. 이 경우 치매환자처럼 보이지만 진짜 치매는 아니며, 노인우울증을 가성치매라고 하기도 한다. 진짜 치매와의 큰 차이점은 우울증은 적절한 정신과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경과가 양호한 편이다.△진단 및 치료 방법진단을 위해서는 숙련된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각 증상(인지기능장애정신행동증상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장애)의 발병과 양상에 대해 파악하고, 신체질환병력, 뇌손상여부, 약물 복용력 등에 대한 자세한 병력청취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학적 진찰을 위해 신체진찰, 정신상태검사, 신경학적검사가 필요하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가 필요하다. 인지기능장애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검사(MMSE, CDR, CERAD-K SNSB)가 사용되며, 구조적기능적 뇌영상검사(MRI, PET 등)를 실시한다.퇴행성 질환이 원인이 되는 치매는 아직 완치가 가능한 약물이 없지만, 조기에 약물치료를 시작해 증상의 악화를 늦추고, 치매환자의 독립성을 연장시킬 수 있으며, 치매환자 돌봄에 사용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치매에 사용되는 약물은 인지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과 정신행동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이 있다.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약물치료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지속적인 복용을 하면 건강한 환자의 모습을 가능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정신행동증상의 경우 정도에 따라 약물 용법의 조절이 필요하며, 적정량을 복약하는 경우 문제행동과 증상만을 조절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주말
  • 남승현
  • 2017.07.21 23:02

[건강 100세 시대] 심부전 증상과 치료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자다가도 호흡에 무리가 온다면 심부전의 위험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심장이 멈추면 우리의 삶도 멈춘다. 한시도 쉬지 않고 뛰는 심장은 최근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지쳐가고 있다. 심장이 지칠수록 죽음의 문턱에 다가서게 된다. 심부전 환자의 수는 최근 4년 사이 20% 급증했다. 그러나 심부전의 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심장내과 송수경 전문의의 도움말로 심장의 경고, 심부전에 대해 알아본다.△심부전이란심장은 근육으로 구성된 강력한 펌프로써 근육이 수축해 혈액을 내보내고 전신으로 순환시켜 각 장기들에 산소와 영양분을 골고루 나눠주는 중요한 역할을 도맡아 한다. 심기능부전 또는 심장쇠약으로 불리는 심부전은 이런 중요한 장기인 심장이 약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심부전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인체 각 장기 기능에 여러 장애가 나타난다. 심부전은 독립된 하나의 심장 질환으로 분류되기 보다는 모든 심장병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모든 심장 질환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장 안에서 방문 역할을 하는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도 심부전이 생길 수 있고, 심근경색증을 심하게 앓고 난 후 심장근육의 기능이 나빠져서 심부전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심부전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며 고령화가 진행함에 따라 매년 발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질환이다.△어떤 증상을 보이나심부전이 생기면 심장에서 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펌프 기능이 불충분하게 되므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세포 단위에서 일어나는 대사, 즉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이 불충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 장기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피로감, 전신 쇠약감, 소화장애 같은 비특이적 증상부터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장애가 일어난다.뇌에서는 산소부족 때문에 실신발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에서는 호흡곤란이 일어나기 쉽다.처음엔 운동같이 몸을 심하게 움직일 때만 호흡곤란이 일어나다가 병이 진행됨에 따라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숨이 차며 더 심한 경우는 가만히 있어도 발생할 수 있다. 자세에 따라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량의 차이로 반듯하게 누우면 더 호흡곤란이 심해지기도 하며 자다가 숨이 차 잠을 깨기도 한다. 이런 호흡곤란 증상이 아주 심해질 경우 심한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급성 폐부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또 다른 대표적인 증상은 부종으로 하지 뿐만 아니라 전신이 붓기도 하는데 이 역시 콩팥으로 흘러 들어가야 할 혈액량이 줄어들어 몸 안에 수분이 정체되기 때문이다.심장이 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의 혈류가 줄어들면 협심증과 함께 심장 비대나 확대가 있을 수 있으며 부정맥이 발생하기도 있는데, 이럴 때 생기는 부정맥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진단 및 치료방법심부전의 주관적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심장내과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찰 및 청진시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 심부전의 진단을 위한 검사로 혈액검사,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등의 기본 검사 및 심장 초음파로 심장 기능의 장애를 평가하게 된다.심부전의 치료는 심부전에 따른 현재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빈혈, 부정맥, 심근병증, 판막질환, 관상동맥 질환 등이 있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약물요법으로는 이뇨제, 베타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혈관확장제, 디지털리디 등의 강심제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전문의와 상의해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심부전의 악화와 재발을 막을 수 있다.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중단하면 수일내에 다시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임의대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이 심부전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나 심장이식과 같은 수술을 시도하기도 한다.약물요법과 함께 심부전의 진행과 재발을 막기 위한 환자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연, 저염식이, 체중조절, 스트레스 완화와 같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며 환자가 견딜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주말
  • 남승현
  • 2017.07.14 23:02

[건강 100세 시대] 여름철 저혈압 관리법

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여름이다.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출혈, 탈수와 같이 일시적인 이유로 발생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에는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심장내과 송수경 전문의의 도움말로 더운 날씨에 더 위험한 저혈압에 대해 알아본다.△ 저혈압이란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보다 낮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일 때를 저혈압이라고 한다.실제적으로 이완기 혈압은 수축기 혈압에 비해 증상을 일으키는 저혈압 상태를 잘 반영하지는 않아 수축기 혈압과 동시에 낮을 경우 의미있는 저혈압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임상에서는 이런 숫자상의 정의 보다는 어지럼증, 전신의 무기력감, 두통, 실신 등의 증상이 있고, 혈압이 낮게 측정될 때 저혈압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게 된다.보통의 경우 고혈압은 치료가 필요한 위험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저혈압은 단순한 어지럼증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혈압이 감소하면 몸 속의 장기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이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환자 개개인의 나이, 기저질환, 반사기능에 따라 낮은 혈압에 대한 적응력이 다르고, 증상과 예후도 달라지므로 저혈압의 원인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 발병 시기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저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재작년에 비해 평균 18% 증가하였으며,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가장 더운 여름철인 7~8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9월과 5월, 6월 순이었다.이렇듯 여름철에 저혈압 환자가 몰리는 것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의 수분량이 과도하게 줄어들면서 우리 몸이 스스로 혈압을 유지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외부 환경에 대해 몸이 반응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50대 이후 중장노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혈압 종류첫째로 기립성 저혈압이다. 보통 앉았다가 일어서면 피가 다리쪽으로 몰리게 되므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된다. 우리 몸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신경 반사가 작동하면서 일정한 혈압을 유지시켜 주는데 이 혈압 유지 반사 기구에 오작동이 생기면 저혈압이 발생하고 이를 기립성 저혈압 이라고 한다.여름철에는 기립성 저혈압 환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2배나 증가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심혈관계 능력이 떨어지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술을 마셨거나, 설사 등으로 인해 탈수가 심한 경우,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둘째는 본태성 저혈압이다. 증상이나 확실한 원인없이 평소에도 혈압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로 전체 인구의 1~2%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이런 경우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다.셋째는 속발성 저혈압이다. 여러가지 심장병이나, 폐 질환, 내분비 질환, 출혈 또는 감염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저혈압이며 해당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심장병, 예를 들어 심부전, 심근경색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과 같은 병과 관련한 저혈압은 빠른 진단이 되어야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과 진단가장 흔한 저혈압 증상은 피로감 어지럼증이나 두통이며, 신체 각 장기에 혈액 순환이 저하돼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전신 무기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면장애나 메스꺼움과 같은 소화장애, 이명, 심한 경우 실신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앞에서 설명한 대로 저혈압 증상이 의심되면 심장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력 청취와 문진, 혈압 측정을 통해 저혈압이 확인되면 원인을 찾는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혈액검사를 통해 혈색소를 체크해 빈혈 및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전해질 이상이나 당뇨 등의 합병증 여부를 확인한다.또한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검사로 원인이 될만한 심장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주신경성 실신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기립경사도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예방법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만성 저혈압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와 관련된 급성 저혈압의 경우에는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 교정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원인이 되는 약물이 있다면 중단 및 대체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원인을 완전히 없애기 어렵다면 천천히 일어나는 것을 습관화하고, 천천히 일어나도 어지럼증이 있다면 조금 쉬면서 증상이 없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일반적으로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간단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적당한 수분 섭취 (하루 2L 정도)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 배출로 인해 몸안의 수분이 줄어들면서 혈액량도 적어져 저혈압 증상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수액 요법을 통해 체액을 보충해 줄 수 있다.

  • 주말
  • 남승현
  • 2017.07.07 23:02

[건강 100세 시대 - 성대결절 증상과 예방법] 자주 목소리 쉬고 목 건조하면 검진 받아야

전화 상담사로 일하는 회사원 이모 씨(30)는 최근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오면서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고, 성대 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직업적으로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성대 결절은 쉼 없이 목소리를 내 성대 점막이 자극받으면서 점막이 붓고 단단해져 발생하게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성대 결절에 대해 알아본다.△음성 과다 사용 및 흡연음주 주 원인성대 결절은 6~7세 남자 아이와 30대 초반 여자에서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다. 특히 목소리 사용이 잦은 가수, 배우, 교사 등의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한다. 끊임없이 말하기, 고함지르기 등이 후두에 무리를 주며 효율적인 작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저음으로 지속적으로 말을 하거나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것도 성대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반복적 흡연, 음주도 성대 결절의 원인이 될 수 있다.성대 결절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음성을 과다 사용한 후 나타나는 쉰 목소리다. 노래를 부를 때, 많은 이야기를 한 후 음성 피로감을 빠르게 느끼거나 음성이 나빠짐을 경험하기도 하며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기도 한다. 고음을 낼 때 갈라지는 소리가 날 수도 있다.말을 많이 하거나 소리를 지른 후 쉰 목소리가 나올 경우, 목에 이물감을 느끼고 헛기침이 나는 경우,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음성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물을 마신 후에도 목의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목에 통증을 느낄 경우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해야성대 결절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대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술이나 이뇨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탄산음료도 성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금해야 한다. 또한 무리한 발성으로 성대를 혹사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목에 힘을 주어 말하기보다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해야 한다. 기침은 조용히 하고 말할 땐 최대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고함을 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건 물론이고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증상을 완화하려면 성대 점막의 윤활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게 우선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다. 빨래를 이용하거나 식물, 숯, 어항 등으로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형 식당이나 공공장소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성대 결절 진단을 받았다면 이런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성대 결절이 의심되면 진료부터 받아야성대 결절은 원칙적으로 후두 내시경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즉, 증상이 의심되더라도 약물치료가 필요한 역류성 후두염인 경우가 있고, 수술이 필요한 성대 폴립, 후두암 등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성대 결절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휴식을 갖는다거나 음성 치료를 실시하는 등 보존적 치료만 잘해도 80% 이상은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술적 치료에 앞서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음성 치료 효과는 성인보다 어린 아이의 경우 더 좋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이상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는 1~2개월 정도 성대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조한 공기를 피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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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30 23:02

[건강 100세 시대] 남성 갱년기 증상과 치료 어떻게

남성은 여성처럼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는 없지만, 30대 후반 이후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갱년기가 찾아온다.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방심하는 사이, 갱년기는 중년 남성을 찾아와 괴롭히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남성 갱년기에 대해 알아본다.△남성 갱년기 원인남성 호르몬은 대부분 20세 전후에 정점을 유지하다 나이들면서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혈중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1년에 약 0.8~1%씩 줄어드는데, 10년마다 평균 10%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갱년기의 근본적 원인은 두 가지다. 첫째는 나이가 들면서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합성하는 라이디히 세포의 숫자가 감소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뇌기능의 노화다. 정자 생성 및 남성호르몬 합성을 조절하는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의 기능저하가 원인이 되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영역에 관여한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조혈 작용을 하고 골 형성대사 과정성 기능 유지는 물론 피부두발근육뼈대뇌의 기능이나 구조를 유지한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테스토스테론 결핍의 가장 특징은 성 기능 장애다. 그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성욕감퇴, 발기력 저하, 사정 시에 극치감 감소, 성적 자극에 대한 민감도 저하 등이 있다. 또한 근력저하 및 근육량 감소, 골밀도 저하, 복부 비만을 비롯한 다양한 대사적 이상 등의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심리 및 정신적 이상으로 활력 저하, 우울감, 극심한 피로감, 인지 능력 저하 및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혈중 테스토스테론이 결핍되면 동맥경화, 복부 비만,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심혈관대사 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고, 정상인에 비해서 조기에 사망할 확률도 늘어난다. 또한 만성 퇴행성 뇌질환, 류머티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도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의 결핍은 남성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다양한 질환에 위험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남성 갱년기 진단법갱년기 증상의 진단은 크게 증상 설문지 검사와 혈액 검사로 나눌 수 있다. 혈액 검사에는 남성 호르몬과 관련된 검사, 혈당 검사, 혈색소 검사, 고지혈증 검사, 간 기능 검사 등이 있다. 그 외에 전립선 초음파, 골밀도 검사, 척추 X-ray, 체지방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만 여부, 아연 결핍, 과도한 음주, 이뇨제, 항우울제, 위장약 등의 과다 사용, 기타 환경 호르몬 노출 가능성을 확인한다.△남성 갱년기 치료법남성 갱년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환경 개선이다.우선 흡연과 음주를 절제하고 남성호르몬 생성이나 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피하며 규칙적인 수면 및 운동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서구형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심한 다이어트는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으니 균형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테스토스테론 결핍이 장기간 지속됐을 때 일정 기간 내에는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주면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장기화될 경우 기능 및 해부학적 구조에 비가역적 변화가 일어나 치료해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갱년기 환자 중 10%만 치료를 받고 있다는 현실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치료를 미루거나 피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 치료를 시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원장 "증상 체크해보고 검진 꼭 받으세요"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원장은 자가진단으로 이상이 발견되면 갱년기 검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자가진단법은 △성적 흥미 감소 △기력과 근력지구력의 저하 △ 키가 줄어들거나,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고, 자주 슬프거나 불만이 많아진 경우 등이다.최 원장은 이와 함께 발기의 강도가 떨어지고, 저녁 식사 후 바로 졸음이 오거나, 민첩성이 떨어진 경우, 과거에 비해 업무의 능률이 떨어진 증상 등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상담 및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에서는 남성 갱년기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며 중년 남성의 경우 상담을 통해 갱년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 주말
  • 남승현
  • 2017.06.23 23:02

[건강 100세 시대] 여름철 피부건강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최근 온도와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씨가 계속 되면서 각종 피부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일광화상이나 색소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암과 광노화까지 생길 수 있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피부건강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자외선 차단제 분류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나눠지며, 이중 200~400nm 대의 파장대를 가지는 부위를 자외선 영역으로 본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크게 290~320nm 대의 자외선 B와 320~400nm 대의 자외선 A로 나누는데, 자외선 A는 주로 피부암과도 관계가 있다. 자외선 B는 주로 표피에 작용해 급성 피부반응으로 홍반, 부종, 동통 및 발열 등의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 A는 홍반 발생 능력이 자외선 B보다 1000배 정도 약하나 지상에 도달하는 양이 자외선 B보다 10배에서 100배 정도 많고 진피까지 도달할 수 있어 자외선 B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친다.자외선 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로 구분한다. 물리적 차단 성분에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가 해당되며 거울처럼 태양광을 반사-산란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독성이 없고 안정적이며 각질층 내에만 머물러 있어 체내 흡수가 적다는 면에서 화학적 차단제에 비해 좀 더 안전하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 자외선 차단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사용하기에 좋으나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다. 화학적 차단제는 백탁 현상이 적고 사용감이 우수한 반면, 개개의 성분이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의 폭이 정해져 있어 안정적인 배합이 필수적이다.△SPF 지수, PA 지수 살펴야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주된 성분과 SPF 지수, PA 지수, 방수 여부를 보게 된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자외선 차단 지수라고 하며 자외선 B에 대한 차단 효과를 의미한다. 피부색에 따라 차이가 있기에 명확하게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사람을 기준으로 본다면 SPF가 1인 경우 약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로서 자외선 A 차단 등급을 의미하며, 색소 침착에 대한 보호 효과를 말한다. PA는 차단 효과에 따라 +, ++, +++로 나누어 표시하고, +는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2~4배 정도 보호가 된다는 뜻이며, ++는 4~8배, +++는 8배 이상 보호됨을 나타낸다.일상생활에서는 SPF가 15~20, PA가 ++ ~ +++ 정도 되는 제품이면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지면 자극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광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SPF나 PA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또한 구름이 끼거나 흐린 날씨라고 해서 자외선의 노출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구름 중의 수분은 자외선을 일부 흡수하지만 대개 구름이 낀 날에도 자외선의 70~80%는 구름을 통과해 지면에 도달하므로 흐린 날씨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적정량 덧발라줘야 효과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화학적인 분해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에 잔존하는 차외선 차단제의 농도가 감소하게 된다.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운동으로 땀이 나거나 수영을 하는 경우에는 방수 제품을 사용하고 더욱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의 적당량은 2mg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양을 사용한다. SPF가 30인 자외선 차단제를 권고 량의 절반만 발랐을 때 그 효과는 약 1/6 정도로 감소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발라야 한다.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최대한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전에는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양산, 장갑 등을 이용해 피부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붉어진 피부에는 냉찜질을 통해 진정 시키고,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첫째, 자외선 B뿐 아니라 자외선 A도 차단할 수 있는 광범위 차단제를 선택한다. 둘째, 야외 활동 시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PA 지수도 고려한다. 셋째, 외출 20~30분 전에 티스푼 1/3 정도인 2ml 정도의 충분한 양을 귓바퀴와 입술, 헤어라인을 포함한 신체 노출 부위에 전체적으로 바른다. 넷째, 땀이나 물에 의해서 지워질 수 있으므로 2~3시간 마다 덧바른다. 다섯째, 얇게 여러 겹을 두드리면서 덧바르면 충분한 두께와 양을 번들거리지 않고 바를 수 있다. 여섯째, 자외선이 수심 60cm까지 통과하므로 수영 시에는 방수가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른다.

  • 주말
  • 남승현
  • 2017.06.16 23:02

[건강 100세 시대]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비출혈

비출혈은 일생 동안 1번 이상 경험하게 되는 흔한 증상이다. 가벼운 병증이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지만 때로는 양성종양부터 암까지 다양한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다.그렇기에 비출혈의 형태를 살펴보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비출혈에 대해 알아본다.△양상과 형태를 자세히 기억해야비출혈은 코피라 불리는 증상으로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전방 출혈과 후방 출혈로 나뉜다. 그중 전방 출혈은 코 입구부의 모세혈관 출혈에 의한 것으로 혈관을 덮고 있는 조직이 얇아 외상을 받기 쉬워 흔히 발생하는 유형으로 비출혈 유형의 90%를 차지한다. 이 부위는 비출혈이 반복되더라도 소량의 출혈 증상을 보이고 제대로 조치하면 쉽게 출혈이 멈춘다. 그러나 코 깊숙한 부위의 출혈에 의한 비출혈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동반된 경우가 많아 장년, 노인층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가정에서는 지혈이 힘들어 주의해야 한다. 비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으면 이런 유형의 코피일 가능성이 높다.반복적이거나 20분 이상 멈추지 않는 비출혈은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하다. 어느 쪽 비강에서 출혈이 있는지, 양측에서 모두 출혈이 난다면 더 심한 쪽은 어디인지, 어느 쪽에서 먼저 출혈이 시작됐는지, 코로 먼저 나왔는지 입으로 먼저 뱉어냈는지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시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출혈의 양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기억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국소적 원인에 의한 비출혈우리 몸의 이상 신호와 연결해볼 때 비출혈의 원인은 크게 코 자체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국소적 원인과 신체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전신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국소적 원인은 직접적으로 비강 내에서 점막이나 혈관에 손상을 줘 비출혈이 생기는 경우로 크게 외상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비강점막이 건조하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 이물질독소 또는 화학적 자극제, 종양 등으로 인한 것이다.점막에 손상을 주는 가장 흔한 원인은 코를 후비는 것이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점막, 혈관의 손상이나 2차적인 염증으로 비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경우 외에도 비강부비동 또는 안면골두개골이 골절됐을 때와 같이 비점막이 손상된 경우 다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계절적으로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다소 많이 발생한다. 이때 상기도 감염으로 출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비동염비염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는 점막 자체의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이 충혈 되어있고 연약하기에 강하게 코를 풀 때 이미 약화된 혈관이 쉽게 손상돼 출혈을 일으키기 쉽다.종양과 동맥류는 흔한 원인은 아니지만 반복적이고 심각한 일측성 비출혈이 있고 코막힘이 동반될 때 의심할 수 있다. 화농성육아종, 비인강혈관섬유종, 혈관종과 같이 다량의 혈관분포를 가진 종양에 의해서 출혈이 발생한다. 이중 화농성육아종은 임신한 여성이나 경구 피임제 등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경우 흔히 발생한다. 혈관섬유종은 젊은 남자에서 심한 반복적 비출혈이 나타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교통사고 등과 같은 두부 외상을 입은 후 혈관동맥류가 발생하면 심한 비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후외상성동맥류는 대개 손상을 입은 지 수주에서 수개월 후에 생기며, 대개 3주간 반복적으로 심한 비출혈이 나타나면 의심을 해야 한다. 특히 이 경우에는 사망률이 50%이기 때문에 과거 사고력이 있으면서 재발성의 비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전신적 원인에 의한 비출혈비강의 직접적인 원인 이외에 전신적이 기저 질환 역시 비출혈을 자주 일으키게 되는데 특히 혈액응고와 관련된 질환들이 원인이 된다. 혈액은 혈관 밖으로 누출되면 응고돼 출혈이 멈춰야 하나 혈액응고질환이 있으면 이러한 작용이 되지 않아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이러한 원인에는 선천적 응고장애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폰빌레브란트병이 있다. 또한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간질환 등은 혈액 응고나 혈소판 수를 감소시켜 비출혈을 포함한 출혈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 밖에 흔한 후천적인 혈액응고장애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이 있다. 또 기타 뇌혈관, 말초혈관으로 인해 복용하는 항응고제인 아스피린, 헤파린, 와파린 등의 복용이 원인일 수 있는데 간혹 이러한 약을 투약할 때 출혈성 경향이 높아져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노화에 따른 혈관벽의 변화 중 특히 동맥벽의 섬유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혈관의 경화성 변화는 노년층에 있어 비출혈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고혈압은 만성적인 혈관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비출혈을 유발한다.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등에 의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이 부위에서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혈압이 상승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자주 비출혈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출혈의 경우 출혈 부위가 전방 출혈보다 큰 혈관에서 비롯된 출혈이기 때문에 출혈량이 많아 드물지만 쇼크가 올 수 있고, 혈류가 기도로 넘어가 폐로 들어가 흡인이 되면 폐렴이 될 수도 있다.△발생 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비갑개 압박전신질환에 의한 출혈이 아니라면 대부분 충분한 압박만으로 비출혈을 멈출 수 있다. 비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눕는 자세보다는 의자나 소파 등에 앉는 것이 좋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은데 피가 호흡기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고개를 앞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이때 비갑개를 손가락으로 5~20분간 충분히 압박하면서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며 목 뒤에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멈추기 않거나 피가 목뒤로 넘어가는 경우라면 탈지면을 코에 넣고 압박한 상태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7.06.09 23:02

[건강 100세 시대] 직장내 유해물질 줄이기

직장인들은 하루의 3분의 1, 많게는 절반가량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1년에 200일 이상을 머무르고 있는 곳의 환경은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을까?사무실에는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사람들 틈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이산화탄소,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담배 냄새 등이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에 스며들어 있다.건강을 위해 지금 앉아있는 사무실 환경을 살펴보고 위험요소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직장 내 유해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사무실 환경을 살펴라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심해지는 두통과 피로감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도 떨어지고, 하루 종일 눈이 따가운 증상이 심해져만 갔다. 퇴근을 하면 너무 피곤해서 잠이 급습하지만 누우면 정신이 맑아졌다.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몸은 지치고, 의욕이 있다가도 사라지는 건 당연한 일이 돼버렸다. 이런 증상은 1년 전에 신축한 사무실로 이사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원인 모를 두통과 피로감은 바로 새 건물 증후군 때문이었다.새 건물에는 벤젠, 아세톤,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 물질과 라돈, 석면, 일산화탄소와 같은 오염물질, 그밖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있다. 때문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충분히 해야 했는데 좁은 칸막이로 밀폐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전화 상담을 했으니 이상 증상이 나타날 법도 하다.△업무 환경 속 유해물질을 피해야직장인들이 업무 환경 속에서 유해물질을 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당장 사무실을 나올 수도, 전체 환경을 뒤바꿀 수도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유해물질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다. 사무실 안에서 최대한 유해물질을 피하고,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평소 사용하는 생활제품의 성분을 잘 관찰하는 것은 유해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료수 캔이나 영수증은 비스페놀 A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오랜 시간 손에 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직장인들의 필수품인 커피는 일회용 종이컵에 마시기보다 머그잔을 이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컵라면 용기의 사용도 자제하자. 특히 컵라면 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거나, 봉지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아울러 실내 금연은 필수다. 흡연을 하면 담배 자체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 이외에도 흡연 후에 옷 등에 배인 잔류물과 실내의 유해물질이 결합해 새로운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담배 연기가 옷과 의자, 카펫의 유해물질과 결합하면 며칠이 지나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유해물질 피하기 위한 노력 필요업무 환경 속 유해물질을 피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실내 오염원을 제거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사무실 집기, 비품 등은 가급적 천연소재를 사용하고, 포름알데히드 처리를 하지 않은 건축자재 등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실내 환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사무실 창문, 출입문 등을 주기적으로 열어서 자연스러운 환기가 이뤄지도록 하고, 특히 많은 양의 인쇄 작업, 원자재 절단작업, 요리 등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활동이 있을 때는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새로운 사무실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실내 온도를 30~40℃ 이상으로 높여 벽지나 바닥 등에 스며있는 인체 유해물질의 발생량을 일시적으로 높인 뒤, 환기를 통해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하는 Bake Out 방식을 활용해 보자. 입주 전 약 7일간 실내 난방온도를 30℃ 이상, 8시간 정도 유지해서 내부 온도를 상승시키면 건축 자재 내부에 있던 휘발성 유기물질이 실내로 같이 배출된다. 이때 환기를 하면 새 건물 내부의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하루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12가지 정도이며 이 속에 든 화학물질은 대략 100여 가지라고 한다. 지금 내 책상 위에 쌓여있는 영수증은 없는가? 사무실 창문은 하루에 몇 번이나 열려 있는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우리의 생활공간을 돌아보고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주말
  • 남승현
  • 2017.06.02 23:02

뇌졸중은 뇌경색·뇌출혈 통칭 고혈압·당뇨 등 위험요소 많아 사전 예방·재발 방지 생활 중요 증상 발생 6시간 이내 치료해야

암, 심장질환과 함께 3대 사망원인의 하나이며, 단일 질환으로는 국내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은 뇌졸중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뇌졸중 중에서도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에 대해 알아본다.△이상 징후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뇌경색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혀서 뇌손상을 발생시키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을 모두 일컫는 말로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다. 뇌경색은 뇌조직의 손상에 따른 신체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손상된 뇌의 위치와 기능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반쪽 얼굴몸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주변 시야가 좁아지고 물체가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동작이 서툴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수 없는 증상 등이 있다. 특히 뇌경색은 다른 뇌질환과 달리 이러한 증상들이 징후도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뇌경색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뇌경색 위험요소는 고령,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심장질환 등인데 사실 이러한 요소들은 현대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평소에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 심각성을 모르고 내버려 두기 쉽다. 뇌경색의 위협은 일상 어디에서든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한편 뇌경색을 치료한 환자라면 2차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지속해서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등의 뇌경색 예방제를 복용하고, 위험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생활방식을 조절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뇌졸중을 겪는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내에 재발하고, 그중 절반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경색은 사전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 후 2차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증상 발생 후 3시간을 지켜라뇌경색은 골든타임이 있는 질환이다.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로 병원에 올 경우에는 혈전 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서 뇌혈류를 회복시킬 수 있지만, 이후에는 혈전 용해치료를 받을 수 없다. 최근에는 미세 도관을 이용한 혈전제거시술이 개발돼 꽤 높은 치료 성과를 보이지만, 이 또한 환자가 6시간 이내에 치료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안타깝게도 뇌경색을 미리 막지 못한 경우라면 경동맥내막절제수술과 스텐트삽입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실제 병원에 방문한 뇌경색 환자들을 문진해 보면 다수의 환자가 위험요소를 느끼고도 치료하지 않거나 위험요소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경우가 꽤 있다.뇌 조직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어렵고 회복이 안 돼 장애를 남길 수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임을 인지해야 한다. 뇌경색 후유증을 겪으며 후회하기에는 때가 늦다. 주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관리, 증상을 느꼈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신속함이 필요하다.△뇌혈관 질환을 막는 음식등 푸른 생선의 지방에 함유된 EPA와 DHA는 생성된 혈전을 용해할 뿐만 아니라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되는 것을 방해한다.메주콩에는 혈압을 낮추고 탄력 있는 혈관 벽을 유지하도록 돕는 대두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또한 지방을 연소시키는 사포닌,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레시틴 등 뇌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토마토에 든 리코펜은 비타민 E의 약 100배, 베타카로틴의 약 2배의 항산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P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당근은 채소 중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은 식품이다.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이 유해물질로 변해서 동맥을 막는 것을 방지한다.

  • 주말
  • 기고
  • 2017.05.26 23:02

[건강 100세 시대] 유전질환 관련 상식의 허와 실

최근 건강한 삶에 대한 갈망이 늘어남과 동시에 가족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전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유전질환은 마치 벗어날 수 없는 굴레 같지만 잘 알지 못해서일 뿐 그 정체와 양상만 잘 파악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유전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우유를 마셔도 설사하지 않는 유전자가 있다?유당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효소가 부족할 경우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한다. 아기 때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있어 모유나 분유를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효소가 줄어들어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서유럽 인종 중 RS4988235(T)라는 유전자를 가진 인종은 이 효소가 계속 생성돼 우유를 마셔도 설사를 하지 않는다.△시력도 유전이 된다?시력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많다. 그렇기에 부모님의 시력이 내게 유전될 수 있다. 그러나 유전 양상과 유전자의 특징에 따라 유전될 가능성과 그 확률은 달라진다. 따라서 내 시력이 100% 유전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성격도 유전이 된다?최근 유전학의 발달로 유전자의 역할이 다양한 범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머리카락과 눈동자, 피부 색깔과 같은 신체적 특징을 전하는 DNA는 전체 DNA의 2%를 차지하며 나머지 98%는 비부호화 DNA이다. 이는 우리가 물려받는 다양한 감정, 행동, 성격특성을 담는다. 그러나 성격 형성에는 유전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적인 요소가 함께 영향을 미친다.△유전자보다 환경이 인간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인간의 건강과 질병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모두 관여한다. 어느 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환경적인 요소를 변화시킴으로써 유전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선천성 장애는 반드시 유전된다?선천성 장애가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부모에게서 정상인 자녀가 태어날 수도 있다. 특히 선천성 장애를 가진 부모라면 임신을 계획하기 전 상담을 통해 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장애가 유전될 확률을 알 수 있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한 자녀를 가질 수 있다.△부모가 모두 건강하면 유전질환을 가진 자녀가 태어나지 않는다?대부분 유전질환을 가진 자녀는 정상인 부모에게서 태어난다. 부모가 정상이지만 변형된 유전자가 있거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보인자일 경우 다운증후군, 혈우병 같은 질환을 가진 자녀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 부모는 정상이지만 돌연변이에 의해 수정란에서 처음으로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자의 변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희귀 유전질환은 불치병이다?요즘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재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이에 따라 희귀질환의 부담을 최소화시킬 뿐 아니라 희귀질환에 대한 관리와 예방이 가능해져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유전질환은 가족 내 재발 대물림이 되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적인 상담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질환의 가능한 경과와 유용한 관리 사항을 포함한 정확한 의학적 정보를 충분히 제공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재발 위험도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 유전자를 분석해 희귀 유전질환 뿐 아니라 암과 같은 특정 질병에 대한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 질병 예방을 위한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주말
  • 남승현
  • 2017.05.19 23:02

[건강 100세 시대] 봄철 유행 질병

따뜻한 봄날,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러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이때 조심해야 하는 봄철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유행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음식 조심! 노로 바이러스유행성 바이러스 장염인 노로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한 경우에 감염될 수 있다.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위가 허하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오심, 구토 증상으로 나타난다. 하루 3~4회의 묽은 설사가 동반되며 이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아무런 처치 없이 빠르게 회복되기도 한다.이러한 노로 바이러스 예방에는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큰 효과가 있다. 채소나 과일은 반드시 깨끗한 물에 씻고 굴 등의 어패류는 익혀 먹는다. 또 노로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칼, 도마, 행주 등의 주방도구는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끓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진드기 조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c syndrome)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한다. 나들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나타난다. 잠복기는 대개 1~2주로 알려져 있고 고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30% 정도이며 나이가 많거나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 출혈이 있거나 혈소판 수 감소, 장기들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임상소견이 동반된 경우 사망률이 높아진다. 또한 혈중 바이러스 농도가 높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아직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산악, 구릉지역에서 활동할 때는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이 있는 숲이나 잡목 지역을 피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막는다. 필요한 경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긁적긁적! 고통스러운 수두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로 3~6세 소아나 초등학생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겨울과 봄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 1년 내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로 전염되기도 하고 수두, 대상포진 환자의 피부병변과 직접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결막의 점막에 침투해 옮기도 한다. 수두의 잠복기는 보통 14~16일로 발진이 생기기 24~48시간 전부터 발열, 권태감, 식욕 부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가려움을 동반한 발진이 처음에는 두피, 얼굴 혹인 몸통에서 시작하여 사지로 퍼지게 된다. 피부 발진은 3~4일간 수포기를 거쳐 10일 이내에 딱지를 남기고 대부분 호전된다.수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한 번 앓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낮긴 하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귀밑이 부풀어 오르는 볼거리볼거리는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늦겨울이나 봄에 4세 소아부터 10세 미만 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난다. 감염자가 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 발생한 균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발생하는데, 2~3주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1~2일 후 귀밑 이하선에 생긴 염증으로 귀 한쪽이 붓다가 양쪽 모두가 붓는 경우가 흔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다.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볼거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의 MMR 접종을 받아야 한다.△예방 접종이 최선, 홍역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보균자와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90% 이상이 발병한다.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며 결막을 통하거나 호흡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구증상이 2~3일 진행된 후 발진이 발생한다. 홍역의 발진은 귀 뒤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얼굴, 목, 몸통, 팔다리 순으로 2~3일에 걸쳐서 진행된다. 이 기간에 고열이 지속되다 발진이 멈추면 열도 내린다.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회의 MMR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양치질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며 유행 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주말
  • 남승현
  • 2017.05.05 23:02

[건강 100세 시대] 폐렴

폐렴 비상사태라고 할 정도로 폐렴 발생이 해마다 급속히 늘고 있다.폐렴은 일반적으로 기침, 객담, 흉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이는 치료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폐렴에 대해 알아본다.△심각한 패혈증까지 올 수 있는 폐렴폐렴은 지난 2000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1위인 질병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0년부터 6위로 올라섰다. 고령자가 늘면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늘었다. 2014년 인구 10만 명당 폐렴 사망자 수가 23.7명으로, 2000년과 비교해 4배가량 늘어났다. 암 환자나 뇌혈관, 심장병 환자 등도 실제적으로는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경우가 많다. 노년기에 가장 흔한 직접적 사망 원인이다.폐렴은 허파 안의 기관지와 폐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에게 잘 생기고 회복 속도도 더디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폐렴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이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는 가장 흔한 질병도 폐렴으로 한 해 약 30만 명이 병원 신세를 진다. 폐렴이 악화되면 치명적인 패혈증이 온다. 패혈증은 피가 부패했다는 뜻으로 세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에 퍼진 상태를 말한다. 대개는 폐렴이 치료가 안 되면서 혈액으로 번져 발생한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며 호흡수가 증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혈액 검사에서는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 수치가 치솟는다.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세균 감염으로 여러 장기가 동시에 망가지는 다발성 장기부전 상태가 되면 치사율이 약 30%, 쇼크 상태가 되면 치사율이 50%를 넘는다. 당뇨병이 있거나 만성 심부전, 신부전 등이 있으면 세균 감염 진행이 빠르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폐렴 백신 제대로 맞는 법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다. 폐렴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의 내성률이 워낙 높아 치료가 잘 안 될 수 있으니 백신으로 예방을 하여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현재 폐렴 백신 접종은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되면 권장하고 있으며 65세 이상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폐렴 예방 백신은 13가와 23가로 두 가지가 있는데,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한감염학회에 따르면 13가 백신을 접종하고, 6~12개월 후에 23가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23가 다당질백신은 오래전부터 접종됐으며 폐렴이 악화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예방 효과가 있다. 그러나 폐렴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는 작다. 이에 비해 13가 단백결합백신은 폐렴구균 질환 및 폐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즉, 23가는 많은 종류의 균을 방어하고 중증을 예방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고 13가는 적은 종류를 방어하지만 효과가 길고 확실하니 둘 다 접종하는 것이 좋다. 23가 다당질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국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65세 이상은 13가 백신을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접종 후 6~12개월 후에 23가 백신을 무상으로 접종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다.△폐렴을 예방하는 생활습관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이 저하되는 경우 폐렴에 걸릴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폐렴은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구강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와 전염된다. 하지만 실제로 균을 옮기는 것은 손이다. 통상 재채기나 기침이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손바닥으로 입을 막는다. 침이 주변으로 멀리 튀지 않게 하기 위한 나름의 조치다. 하지만 이 방법이 손을 통해 폐렴 관련 세균과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주요 원인이다. 그렇게 손에 침을 묻힌 채 사람들과 악수를 하거나 공공시설의 버튼이나 손잡이를 잡아서 다른 사람의 손으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이다. 기침을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팔꿈치 안쪽을 향해 기침을 한다. 기침이 자주 나오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귀가 시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 원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과로 역시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폐렴의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과도한 업무, 무리한 여행 등을 삼가고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집 안에서만 오랫동안 지내거나 누워 있으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자주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것이 좋다. 일기예보를 잘 보고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경보가 나오는 날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주말
  • 남승현
  • 2017.04.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