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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정맥혈전증 원인과 치료방법은?

김경윤 전주대자인병원 혈관센터 과장 일상생활에서 다리 부종은 흔하게 겪는 증상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다리부종의 흔한 원인으로는 체액 저류, 심장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저하, 임신, 혈관 질환, 복용약 등이 있다. 혈관 질환의 경우 대표적으로 정맥류와 심부정맥혈전증이 있으며 정맥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반면에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여전히 생소한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고 향후 일상생활에도 크게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거나 방치해서는 안된다. 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해서 전주대자인병원 혈관센터 김경윤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심부정맥혈전증이란 다리에는 크게 3종류의 정맥이 존재하며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표재정맥, 근육안에 위치하는 심부정맥, 이 둘을 연결해주는 관통 정맥이 있다. 이 심부정맥 안에 혈전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 심부정맥혈전증이다. △원인 심부정맥혈전증의 원인은 혈류정체, 혈관손상, 과응고성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임상적 상황들이 있으며 무엇보다 하지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다리 골절 혹은 수술을 받아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임상적으로 흔한 원인 중 하나로서 일반적으로 수술 이후 심부정맥혈전증이 발생할 위험도는 15-40% 정도이고 인공 고관절, 인공 슬관절 또는 고관절 골절수술의 경우 위험도가 두 배 정도 상승한다. 그 밖에 암이 있는 경우, 여성에서는 임신이나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 혹은 선천적으로 혈전이 잘 생기는 경우, 비만등의 위험인자가 있다.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 다리가 붓고, 붉어지며, 온열감이 발생한다. 때때로 이환된 정맥을 따라 압통이 존재할 수 있고, 단단한 줄같이 만져질 수도 있다. 부종이 심해져서 다리에 혈류저하가 발생하게 되면 다리의 색깔이 창백하게 변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진단 일차적으로 환자의 임상 증상 및 기존 병력을 확인한 후에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 단층 정맥 조영술 (CT venography) 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루어진다. △합병증 첫번째로 심부정맥 안에 있는 혈전이 폐로 이동하여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색전증에 90-95% 는 하지에서 발생한 심부정맥혈전증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되고 있다. 폐색전증의 경우 약 40% 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 부전이나 쇼크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이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사망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할 경우 혈전으로 인해 정맥판막의 기능장애가 생겨 정맥의 혈류가 지속적으로 역류되어 발생하는 혈전 후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정맥판막은 정맥혈류가 다리에서 심장으로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혈전으로 인해 판막의 기능부전이 발생하고 정맥 혈류의 역류가 지속되면서 정맥성 고혈압이 발생한다. 그 증상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거나 피부염이 생기고, 심한 경우 피부궤양이 생길 수 있다. 혈전 후 증후군은 증상이 만성적이고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미칠 수 있다. △치료 치료의 목적은 더 이상 혈전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폐색전증을 예방하고 혈전 후 증후군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치료 방법의 종류는 항응고제를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하는 방법이 있고 증상이 심하거나 혈전이 서혜부 위쪽까지 위치해 있는 경우에는 시술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직접 정맥내에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여러 가지 기구들이 등장하여 혈전용해제의 투여 시간이 많이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출혈의 위험성이 있어 혈전용해제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도 시행할 수 있다. △예방 장기간의 비행기, 기차, 자동차 여행 시 가만히 앉아 있게 되면 정맥혈류가 정체되어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가능하면 틈틈이 걷거나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을 해서 정맥혈류의 흐름을 증가시키도록 해야 한다.또 다른 이유로 수술을 받은 경우 혹은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 위험도에 따라서 항응고제 투여, 압박스타킹 착용, 공기를 이용한 압박기구의 착용과 같은 적절한 방법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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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8 16:58

백세시대, 삶의 질 좌우하는 치주병

윤정호 전북대병원 치주과 교수 30-40대 나이가 되면,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며 시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가벼운 잇몸 출혈이나 시린 증상은 칫솔질을 잘하면서 구강관리에 신경 쓰면 별다른 문제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잇몸이 지속적으로 붓고 피가 나며 입냄새가 심하거나 간혹 농(고름)이 치아 근처 잇몸에서 흘러나오고 통증이 있으면 치주병을 의심해야 한다. 치주병은 한국 중년의 상당수가 지니고 있는 잇몸병으로, 현재 한국인 10대 만성질환 중 하나에 해당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외래 다빈도 질환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환자수와 요양급여비 총액에 있어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급성기관지염 등 상위에 분포한 질환들이 대부분 감기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주병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 질환임을 알 수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치주과 윤정호 교수의 도움을 받아 Q&A형태로 치주병에 대해 알아본다. △치주병이란 일반적으로 치주병은 세균 덩어리인 치태(플라그:plaque) 및 치석 등으로 인해 잇몸에 생긴 염증이 치아를 지탱하는 뼈, 즉 치조골(잇몸뼈)를 녹게 만드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주조직인 잇몸 및 잇몸뼈가 서서히 파괴되어서 이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가 빠져 버리는 병이다. 만성 질환이어서 증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좀처럼 통증을 느낄 수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흔히 풍치라고 하는데 치주질환, 잇몸병 등으로 칭한다. △치주병의 원인은 우리 잇몸은 겉에서 보이는 살과 속에 있는 잇몸 뼈, 그리고 치아와 뼈를 연결시켜주는 치주인대를 비롯한 치주부착기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부분 즉 치아 주변 살이 만나는 지점에 세균이 자라게 되고, 그 결과 잇몸 살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이 부분이 주머니 모양으로 변하게 되고 세균이 자라기 쉬운 모양으로 변한다. 이를 치주낭이라고 하는데 이 단계가 되면 주변의 잇몸 뼈가 상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고 이가 빠진다. △치주질환의 기준은 칫솔질을 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를 들 수 있겠다. 잇몸 출혈은 가장 대표적인 치주질환의 증상이다. 칫솔질을 할 때 가장 흔하게 발견되지만 침에 섞여 나오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거울로 내 잇몸을 보았을 때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른 경우도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이 사이가 벌어져서 음식물이 자주 끼고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가 길어 보이는 경우에, 치주병이 진행되어 치조골이 파괴되어 잇몸이 따라 내려간 경우로 치주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입에서 구취가 나고 치석이나 치태가 많이 보이는 경우에도 주의를 요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흡연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치주병 발생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스케일링을 받고나서 이가 시린 이유 스케일링을 하고 나서 이가 더 시리고 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스케일링을 한다고 이가 시리거나 상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너무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받으면 너무 큰 치석 덩어리가 떨어져 나갈 수 있고, 평소에 더러운 치석이라는 옷을 입고 있다가 그걸 떼어내니까 일시적으로 시릴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 △임플란트에서도 치주병처럼 염증이 생기게 되나 우리가 임플란트를 하면 충치가 생기질 않고, 아주 잘 씹히기 때문에 자칫 유지관리에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이가 빠진 기억이 있고 망가질까 봐서 조심해서 씹고 열심히 양치질 하시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홀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임플란트 주변으로 염증이 생긴다. 이를 임플란트주위염이라고 부른다. 치주병과 마찬가지로 세균이 일차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이들 잘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경우에는 일반 치주병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크게 치조골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무엇보가 중요하다. △치주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질환과 잇몸염증의 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염증에 의해서 파괴된 잇몸 및 잇몸뼈(치조골)의 형태를 회복시키고 건강한 구강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임플란트도 잇몸과 잇몸뼈 속으로 삽입되어진 부위의 주변에 불결함이나 염증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하며, 필요시 자연 치아에서와 유사한 치료를 하게 된다. 우선 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치태 및 치석 등을 구강내 치아에서 깨끗하게 초음파 치석제거기 등으로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시행한다. 잇몸뼈 파괴가 심하게 되면 잇몸 치료를 통해서도 해결할 수 없어 치아를 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게 된다. 또 이렇게 치주병이 진행되어 잇몸뼈의 파괴가 심해 치아를 뽑게 되면, 최근 치과에서 많이 하고 있는 임플란트 시술 또한 더욱 어렵게 되고, 이를 위해서는 잇몸뼈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부가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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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4 17:03

요추 추간판 탈출증 원인과 치료법은

오영민 전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스마트폰 및 PC 등의 사용이 늘면서 사람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며 요추에 무리가 가게 되어 일명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 등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허리디스크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젊은 직장인이나 학생들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오영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에 대해 알아본다. △정의 척추는 수십 여 개의 뼈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충격을 흡수시켜 주고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 추간판, 일명 디스크다. 추간판은 안쪽에 80%의 수분성분의 젤리처럼 생긴 수핵과 이 수핵을 보호하기 위한 바깥쪽의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추간판은 스프링처럼 충격을 완화 시키고 척추 뼈가 밀리지 않고, 척추 뼈들이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하지만 수핵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수분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떨어져 굳어지고충격 흡수 능력이 감소되며, 섬유륜은 부분적으로 갈라지면서 약해져 과다한 하중이 가해지면 굳어진 수핵이 약해진 섬유륜을 밀고 돌출되거나, 섬유륜을 뚫고 수핵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가 주위 척추 신경근을 압박하여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요추 추간판 탈출증 소위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이 지속되면 이차적으로 퇴행성 골극이 생기고 후관절에 부하가 증가되어 후관절 비후 및 황색인대 비후 등이 발생하여 척추신경을 더욱 심하게 누르게 되는데 이를 요추 협착증이라고 한다. △원인 허리 디스크의 원인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올바른 자세로 앉아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척추에 큰 부담이 되어 아픔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다리를 꼬는 습관도 체형을 틀어지게 만든다. 등이 굽은 채로 오래 서 있거나 딱딱한 바닥에 자리를 잡거나 평상시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도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비만, 흡연, 나쁜 자세 등으로 추간판 탈출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충돌로 인해 척추 부위에 큰 충격을 받게 되면 뼈가 비틀리면서 눌려 수핵이 흘러나오게 된다. 이 때 수핵과 함께 염증세포들이 분비되어 요통을 유발하거나 수핵이 신경을 눌러서 하지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증상 허리가 쑤시거나 저리고 심한 경우 엉덩이나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오는 것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기침을 하거나 허리를 숙일 때,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심해진다면 더욱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간혹 평상시에도 하체가 묵직하게 눌린다거나, 허벅지나 종아리가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주변은 물론이고 다리까지 저리고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은 하체에까지 심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병이다. 미약한 증세가 나타날 때는 조금 불편한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마비가 발생하여 일상 전체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인은 물론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젊은 층에서도 늘 경계해야 한다. 요추 협착증의 경우에는 환자들이 조금만 걸어도 다리 저림과 통증이 심해져서 얼마 가지 못하고 쉬었다가 가야 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신경인성 파행이라고 하며 이 경우에는 반드시 허리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나 요추 협착증의 증상이 있을 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심한 경우 하지 마비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검사를 해서 진단 받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 요추 추간판 탈출증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안정 등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증상을 발생시킨 요인들을 교정하거나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요인들을 없애지 않는다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크게 구분된다. 1) 보존적 요법 많은 환자에서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이 있어도 대부분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시행하는 보존적 요법은 다음과 같다. 침상안정 :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를 투여한다. 물리치료 : 온열치료, 초음파요법, 전기자극치료 등으로 통증과 경직을 감소시킨다. 요근부 운동 : 근력 강화 운동으로 척추 기립근 등을 강화시켜 척추를 지지한다. 선택적 신경차단술 및 경막외 주사 : 신경근 부위에 스테로이드 등을 주입하여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만성적인 통증을 조절한다. 2) 수술적 요법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정상 생활이 안 되는 경우, 하지 근육의 운동 약화나 배뇨 장애 등의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에는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한 요추후궁절제술 및 디스크제거술이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제거술 및 신경성형술 등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최소침습적으로 국소 마취하에서 시행하는 시술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잘 적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방 및 관리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예방이 중요한데 먼저 앉는 습관이 바른지부터 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거나 누울 때, 그리고 서 있을 때 등이 굽지 않고 바르게 펴져있어야 한다. 즉 요추 전만 (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진 상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좌우측 균형이 잘 맞도록 항상 의식하며 몸을 곧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등 근육 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업 특성상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장시간 한 자세로만 있지 말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영이나 걷기 등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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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7 16:39

고지혈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은?

김용성 전주대자인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건강검진을 하였더니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다,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여 재검사를 하여야 한다거나, 전문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는 수가 있다. 본인은 건강에 이상이 없고 아무 증세도 느끼지 못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3명 중 1명은 고지혈증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지방 섭취량은 90년대를 기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하였다. 결국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운동은 부족하니 몸에 과잉 에너지가 축적되게 된다. 비만해지고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같은 생활습관병(성인병)이 발병하게 된다. 대표적 성인질환인 고지혈증에 대해 전주대자인병원 내분비내과 김용성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지방의 역할 우리 몸은 적당량의 지방이 꼭 필요하다. 지방은 지방세포에 잘 간직되어 운동을 할 때 근육에서 에너지 자원으로 이용되고, 굶게 되면 지방이 연소되어 생명 유지에도 필요하다. 더 중요한 역할은 우리 몸의 세포에는 콜레스테롤이 있어야 세포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방은 생명과 활력에 필요한 호르몬의 원료가 된다. △지방의 구성성분 지방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구성된다. 콜레스테롤은 육류, 계란, 새우에 많이 들어 있으며 비중에 따라서 고밀도 와 저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에 증가하면 혈관 벽에 부착되고 쌓이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막혀서 뇌졸중, 심장질환을 일으킨다. 그래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있는 잡다한 지방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중성지방은 음식물로부터 공급되는 당질과 지방산을 재료로 간에서 합성된다. 따라서 당질과 지방산을 많이 먹으면 혈액에 중성지방 농도가 매우 높아진다. 중성지방은 기름진 음식 이외에 알코올이나 밥, 빵, 떡 같은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여도 증가한다.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보다는 동맥경화증과 연관이 적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의 동맥경화 작용을 증가시킨다. 한국인은 대체로 중성지방은 높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낮다. 탄수화물 섭취를 좋아하고 한국인 유전자의 특성 때문으로 생각된다. 정상농도는 표와 같다. △원인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혈액 속에 지방이 증가하는 것은 이해가 쉽지만,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고, 육류는 한 달에 한두 번 먹는데도 고지방혈증이 있으니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혈액 속에 지방은 어떻게 유지될까.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하나는 지방이 있는 음식(육류, 기름 등)을 섭취하는 것이고, 다른 경로는 간에서 지방을 만들어서 보충을 한다. 그런데 그 비율이 30대 70 혹은 40대 60 정도로 유지된다. 즉, 음식으로 섭취하는 지방 양에 조금은 무관하게 우리 몸은 일정 비율로 콜레스테롤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항상 균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혈액의 콜레스테롤은 모두 음식물의 섭취에서 오는 것은 아니고 사실은 많은 양이 체내에서 합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몸은 음식물에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의 많고 적음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하는 양을 조절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한 간에서 생산하는 콜레스롤은 유전적 소인이 많이 작용한다. 가족성 고지혈증 체질을 가진 집안은 채식 위주라도 가족 대부분이 고지혈증을 보일 수 있다. △검사 고지혈증 검사를 받을 때 식후 언제 검사하는지가 중요하다. 즉 혈청 지질, 특히 중성지방은 식사와 술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식후 혹은 알코올 섭취 후에 검사를 받으면 올바른 수치를 알 수 없다. 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9시간에서 12시간의 금식 즉, 전날 저녁식사 후에는 금식하고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채혈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술은 적어도 3일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은 식사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꼭 금식이 아니어도 된다.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므로 혈관 합병증 정도를 함께 검사하는 것이 좋다. △치료 고지혈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혈액 속에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면서 혈관의 내피세포에 쉽게 부착이 된다. 부착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피세포에 자리를 잡고 계속 지방이 침착되면서 동맥죽종(atheroma)을 만들고 혈관은 좁아지게 되어 뇌졸중과 심근 경색과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혈관이 좁아져도 고혈압과 허혈성 심뇌질환이 발생하게 되므로 고지방혈증은 치료를 통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치료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최우선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튀김 종류, 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운동이 도움이 된다. 스타틴이나 피브레이트 계통의 약을 복용하면 쉽게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 치료를 시작하면 4주 후에 피검사를 하여서 정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 중단하면 다시 지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 치료에 앞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고지혈증은 한 번 치료로 완치시킬 수는 없다. 치료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를 정상인 상태로 조절할 수 있을 뿐이며 그 치료는 평생 계속해야 하고 병 자체를 없애는 완전치료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꾸준히 하여야 하며 소홀히 하면 원래의 나쁜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고지혈증 치료에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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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3 15:33

통풍의 원인과 치료법은?

김윤아 대자인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사람이 느끼는 통증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통증 중에 하나인 통풍은 최근 그 유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9만2113명이던 통풍 환자가 2018년에는 43만953명으로 5년 사이 47.5%나 늘었다. 통풍 환자는 93%가 남성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1.4%, 50대 21.4%, 30대 17.7%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맥(치킨,맥주) 문화와 함께 육류, 주류 및 과당 섭취가 증가하고 비만환자가 늘어나면서 20-30대 젊은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자인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윤아 과장의 도움을 받아 통풍 에 대해 알아본다. △통풍이란 통풍은 한문으로 아플 痛자 바람 風자를 쓰는데,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으로 모든 질병 중에 가장 아픈 병이라고 하여 질병의 왕이라고 한다. 또한 과거에는 왕이나 귀족과 같이 잘 먹고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하여 왕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의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원인 통풍은 요산이란 물질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요산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의 구성 물질인 핵산 중 하나인 퓨린이라는 성분이 대사되면서 얻어지는 찌꺼기 물질이다. 일정량의 요산은 혈액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여 녹아 있고 2/3-3/4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여러 이유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으며 혈액속의 요산이 7.0 mg/dL 이상으로 증가되어 있으면 이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한다.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 조직에 쌓이고 되고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통풍이라고 한다. △증상 통풍 환자의 약 90% 정도에서 엄지발가락에 통풍이 발생되는데, 이 부위에 요산에 가장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엄지발가락 이외에도 발등이나 발목, 무릎 등에 터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고, 손도 못댈 정도로 아픈 것이 주 증상이다. 대부분 바람만 불어도 아픈(痛風, 통풍)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 할 때 잘 생긴다. 급성 발작을 잘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음주이며 과식이나 탈수, 수술, 출혈, 감염, 이뇨제 등의 약물 복용,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심한 운동 등이 있다. △통풍의 단계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퉁ㅤㅍㅡㅇ의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무증상 고요산혈증 단계는 혈액검사 시 요산이 7 mg/dL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로 이 기간에는 증상이 없다. 고요산혈증 기간이 10년 이상 지속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 통풍 관절염이 나타난다. 어느 순간 갑자기 관절이 붓고 통증과 함께 빨갛게 부어오른다. 세 번째 단계인 간헐기 통풍은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대부분 두 번째 발작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한다. 통풍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네 번째 단계인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한다. 치료받지 않는 환자에서 첫 통풍발작과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고 (수년-수십 년), 평균 기간은 10여 년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통풍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아픈 부위에서 주사기로 관절액을 흡인하여, 현미경을 통해 백혈구가 탐식하고 있는 바늘 모양의 요산결정을 확인해야 한다. 관절액을 얻기 어려운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급성 관절염, 고요산혈증, 콜히친 치료에 대한 극적인 반응 등 세 가지를 만족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 통풍의 약물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는 통풍 발작이 생긴 경우 신속하게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이고, 둘째는 통풍 발작이 생기지 않도록 혈액속의 요산을 낮추는 근본적인 치료이다.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요산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약을 사용하여 혈청 요산을 5-6 mg/dL 정도로 유지하면 통풍 발작이 다시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통풍에 의한 다양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예방 통풍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이지만 기본적인 생활습관 교정은 필수이다.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은 비만과 과음, 과식, 운동부족 등이므로 이런 나쁜 습관은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요산강하제 치료를 하지 않는 통풍 위험군이라면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퓨린 함량이 고기의 내장류와 과당이 많이 함유된 옥수수시럽이 포함된 청량음료를 피해야 한다. 많이 먹어서는 안 될 음식 또는 적게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 청어, 고등어, 꽁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 조개류 등이 있다. 반대로 통풍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 보리, 밀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 야채류,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콩 종류와 두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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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6 17:34

갑상선기능항진증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경애 교수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필수 호르몬이며 여러 원인에 의해 호르몬이 과잉 생산되고 분비됨으로써 갑상선 기능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2015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462명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으며, 30~50대 연령에 전체 인원의 3분의 2가 분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경애 교수의 도움을 받아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갑상선에서는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몸이 에너지를 빨리 소모하고 많은 기능들이 항진되는 질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여러 원인 중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에 있는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겨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의 생산 및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기관-특이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증상 전형적인 그레이브스병은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점차적으로 갑상선중독증의 증상, 갑상선종(갑상선의 크기 증가), 안구돌출 및 다양한 안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중독증은 과다 분비된 갑상선호르몬이 전신에 영향을 미쳐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체내 대사를 촉진하여 에너지를 소모시키면서 피로감, 전신쇄약 및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체중감소는 식욕이 양호한데도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수개월 사이에 5~10kg 의 감소를 보이는 것이 보통인데 10 ~ 20대 초반의 환자에서는 식욕 증가로 인해 오히려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도 있다. 거의 대부분 환자에서 더위에 민감해지며 땀이 많이 나고, 심계항진과 운동 중 호흡곤란을 느낀다. 안정 중에도 맥박이 빠르고 자신의 심장 고동을 느끼므로 불안, 신경과민, 정서 불안정, 불면증 등의 정신신경 증상과 더불어 떨림, 가려움증, 배변횟수 증가 및 묽은변을 호소하기도 한다. 여성에서는 월경불순이 나타나기도 하고, 하지 근력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안질환은 경미한 눈꺼풀 이상에서부터 안구 돌출, 복시 및 사시, 시신경 손상에 의한 시력상실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갑상선이 커지면 목 앞부분이 붓고 덩이가 만져진다. 질환이 적절히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부정맥, 심부전을 포함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고열, 의식저하, 주요기관부전이 동반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갑상선중독증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진단 전형적인 임상소견을 보이는 그레이브스병은 그 소견이 비교적 특이하므로 진단이 어렵지 않다. 갑상선중독증의 증상을 보이면서 갑상선이 커져있으면 쉽게 의심할 수 있고, 안구돌출증과 같은 안질환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더욱 확실해진다. 증상이 비전형적이거나 경미한 경우 또는 다른 질환이 합병된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혈액검사를 시행해 갑상선호르몬 증가, 갑상선자극호르몬 감소와 함께 갑상선을 자극하는 갑상선수용체자극항체가 양성일 경우 진단가능하며 임상양상 및 혈액검사만으로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갑상선초음파 또는 갑상선스캔 검사가 도움이 된다. △치료 및 관리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방사성요오드치료, 수술 세가지가 있는데 항갑상선제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방법이다. 항갑상선제는 갑상선호르몬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면역조절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항갑상선제를 12 ~ 18개월간 유지한 뒤에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되어 있으면 치료 종료를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호전되어 약물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재발할 수 있어 정기 추적이 필요한데 주로 3-6개월 사이에 재발이 흔하다. 항갑상선제 치료로 약 40%의 환자는 완치가 되지만, 약 30%의 환자는 치료되지 않으므로 방사성요오드치료나 수술과 같은 2차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 안질환은 흡연이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이 중요하다. 경한 증상일 경우 내과적 치료만으로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하다. 안질환에 대한 치료는 항 염증 효과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치료가 대표적이며,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매우 심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 및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갑상선 안질환은 진행을 예측하기 어렵고 일부에서는 갑상선기능은 호전되어도 안질환은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 추적이 필요하다. △예방법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질환 자체를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전신 건강상태의 악화가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갑상선기능이상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갑상선중독증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기능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경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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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9 15:17

오인하기 쉬운 갑상선 질환

▲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분비내과 과장 관심사를 따라 과거의 관련 기사를 검색하던 중 과거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 받고 치료중 이라는 내용을 알게 됐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미디어에 노출된 힐러리 클린턴의 눈은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특징인 그레이브스 안병증, 즉 안구가 돌출되어 있는 소견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증상 및 진찰 소견만으로 처음부터 갑상선 질환을 정확히 추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처럼 60대 이상의 고령인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 발견되는 체중 증가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특징인 우울감이 크게 작용하여 이로 인한 식욕저하도 일으키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에 대해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진료지원센터장을 통해 알아보자. 갑상선은 요오드와 타이로신(아미노산의 일종)을 이용해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서 목 앞부분, 후두부 밑에 위치한다. 갑상선호르몬은 대사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초 대사량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며, 식욕, 소화기능, 포도당과 지방의 분해 등을 촉진한다.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이 밸런스가 무너져 호르몬의 과분비, 혹은 결핍 소견을 보이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하며, 이를 크게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본적인 특성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두근거림이 지속되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열 발생이 많아져서 더위를 참기 힘들며 땀이 많이 난다. 식욕이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집중력이 저하되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전반적인 몸의 대사 상태가 항진이 되는데, 특히 위장관 운동이 항진되면서 심한 공복감과 함께 묽은 대변을 보거나 심하면 설사를 경험하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그 증상은 더 다양한데, 특히 생리 불순, 생리량의 눈에 띄는 변화와 함께 불임이 동반된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봄직하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으로는 식사 패턴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몸의 전반적인 대사 능력이 저하되면서 체중이 증가하게 되고, 특히 아침 기상 시 얼굴 및 사지의 부종이 나타난다. 몸의 전반적인 감각이 둔해지면서 감정 상태로의 변화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울감을 느끼거나, 위장관 운동의 저하로 인하여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변비, 소화불량 등 새로운 위장관 증상들을 자각하게 된다면 한 번쯤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하여 모두에게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 및 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수적인데, 이는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른 갑상선 기능의 이상의 진단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진단에 따른 치료시행 여부 및 치료를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을 때 약물의 용량 조절 그리고 치료 중단의 의학적 결정은 전문의의 평가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방법은 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키는 항갑상선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그리고 아예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적인 방법 외에는 없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호르몬 결핍 상태의 질환이므로 갑상선 호르몬 약제를 적절한 용량에 맞게 보충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오드를 포함한 음식 권고, 그 외 각종 민간요법들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해당사항이 없다. 요오드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요오드가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요오드는 민물에는 없고 바닷물에 녹아있기 때문에 해산물의 섭취를 통하여 체내로 들어오는데, 특히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 다시마, 미역, 김 등의 해조류와 조개나 새우 등의 해산물이며, 우유와 같은 유제품에도 비교적 많은 양의 요오드가 들어 있다. 이 말은, 우리나라와 같이 해조류를 많이 먹는 지역은 갑상선 건강을 위하여 따로 무언가를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해산물을 특별히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는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드는데 필요한 정도보다 최소 4~5배 이상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으므로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고 오히려 미역이나 다시마 등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간혹 문제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항상 먹는 김치나 각종 장류는 매우 많은 양의 천일염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주로 이들과 젓갈류나 장아찌와 같이 각종의 소금에 절인 음식을 통하여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게 된다. 갑상선 질환의 치료 방법은 정해져 있다. 같은 맥락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갑상선 질환은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빠른 진단이 되지 않을 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중독증이라고 부르는 사망을 부르는 합병증으로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부정맥으로 진행된다면 급사의 위험성도 있다. 물론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역시 점액부종이라고 부르는 의식 혼탁으로까지 진행할 수 있는 중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적절한 진료가 반드시 수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분비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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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2 15:18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과 치료방법은?

이신형 전주대자인병원 호흡기내과장 호흡이 불안하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보통 천식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병이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상 남성의 20%가 이환되어 있고,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질환의 원인을 안다면 예방도 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전주대자인병원 이신형 호흡기내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란? 국제만성폐쇄성폐질환협의체(GOLD)에 따르면 이 질환은 담배와 같은 독성 물질의 오랜 흡입에 의해 기관지와 폐포 벽이 손상되고 기도 염증이 발생함으로써 호흡곤란 및 기침, 객담 배출 등의 호흡기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예방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질병으로 정의되어 있다. 과거에는 기관지의 비가역적 파괴라는 병리학적 특성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치부되었지만, 최근에 이르러는 금연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를 통해 예방과 치료가 어느 정도는 가능한 질병으로 이해되고 있다. 단, 기관지, 폐포의 영구적인 손상은 비가역적이지만, 다양한 기관지확장 치료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는 있다는 의미다. 기관지천식과의 차이는 기관지천식은 기관지와 폐포의 영구적인 손상 없이 특정 원인에 의해 기관지가 가역적으로 수축해 증상을 나타나는 질병인데 비해 이 질환은 비가역적인 해부학적 변형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 원인 낭성섬유증이나 원발섬모운동이상증 등과 같은 유전질환에 의하여 발생된다. 유전적인 섬모기능 장애는 기관지 섬모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기관지내 분비물 배출 장애로 만성염증 및 기관지벽의 손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들 선천성질환은 매우 드물고 폐결핵이나 백일해 등의 기도 감염 질환 후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환자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국내에서 기도감염 후에 발생한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은 서구의 환자들에 비해서 경미한 경우가 많다. 드물게는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쇼그렌증후군, 혼합결체조직병 등 류마티스질환의 합병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 증상 병변 부위의 감염증을 자주 동반하기 때문에 기침, 객담, 발열 등과 같은 기관지염 및 폐렴 증상이 빈번하며 호흡불편감이나 천명음 등과 같은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도 드물지 않다. 낭성섬유증에 의한 기관지확장증의 경우에는 중복 병변에 따른 췌장 기능 이상으로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 진단 과거에는 기관지확장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관지에 조영제를 투입하고 방사선 투시 촬영을 시행해 말단기관지의 확장 여부를 관찰하는 힘들고 위험한 검사방법이 유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공학의 발전으로 고해상도 흉부 컴퓨터단층촬영검사를 통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기관지확장증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드물게 기관지확장증의 임상 양상을 나타내고 영상검사 역시 기관지확장증에 합당하지만 심한 기관지천식 증상이 동반된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아스페루길루스라는 곰팡이에 관련된 알레르기질환인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루길루스증(Allergic Bronchopulmonary Aspergillosis; ABPA)의 가능성이 있으며 호흡기내과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 치료 기관지 병변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고, 병변이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수술적 제거도 녹록치 않다. 오히려 폐렴 및 기관지염이 병발하였을 경우 이를 처치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 전략이다. 항생제를 투여하지만 원인균이 강력한 세균인 경우가 많아서 효과가 떨어지고 내성 또한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최근에는 특정 항생제를 흡입형으로 개발해 투여하는 새로운 치료 기법에 대하여 연구가 진행 중이다. △ 경과 및 예방 서구의 유형인 유전병에 의한 기관지확장증은 소아 시기부터 중증 폐렴이 빈번하고 호흡기 계통 외 다른 장기의 합병증도 위중해 여명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기도감염증 후 발병한 경미한 기관지확장증은 만성기관지염 정도의 경과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으로써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계절성 독감백신과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해야한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염과 폐렴 등과 같은 하기도감염증이 병발하는 시기에 이에 대한 치료가 중요한데, 항생제를 많이 투여해야하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에 관한 우려가 있다. 특히 슈도모나스라는 그람 음성균은 기관지확장증에 병발된 하기도감염증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균으로써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은 슈도모나스균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여 환자의 경과를 나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항폐렴구균-항슈도모나스 이중항생제는 그 사용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기도감염증은 대게의 경우 상기도감염으로부터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환자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 및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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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7:10

기립성 저혈압 원인과 치료방법은

허진영 전주대자인병원 신경과장 장시간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온탕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자다가 갑자기 일어날 시 순간적으로 핑도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병인데, 심할 경우 실신상태가 되기도 한다. 고혈압보다 무서운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전주대자인병원 허진영 신경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기립어지럼(orthostatic dizziness)은 앉거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빠르게 일어설 때 현기증, 어지럼이 발생하고, 다시 앉거나 누우면 호전되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일어설때 5001000 mL의 혈류가 복부나 하지 정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축기, 이완기 혈압의 감소와 심장으로의 정맥 환류량(venous return)이 줄어들게 되며 일시적으로 심박출량과 혈압이 감소한다. 정상적으로는 기립 시에 자율신경계, 심혈관계, 내분비계의 보상기전이 일어나 심박 수가 빨라지고 말초혈관저항성이 커져 정맥 환류량을 증가시킨다. 기립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OH)은 기립어지럼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 누워 있다가 일어서서 또는 60이상의 경사대 검사에서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 mmHg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 mm Hg 이상 떨어지는 경우다. 정상적으로 기립 시에 일시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10-15 mm Hg, 이완기 혈압은 5-10 mm Hg 정도 저하될 수 있으며 맥박은 분당 10-25회 증가할 수 있다. 자율신경장애 등의 원인에 의해 심박출량-말초혈관저항성의 부조화가 나타날 경우 이러한 정상적 혈압저하가 과장되게 나타날 수 있다 △원인 많은 질환이 자율신경 실조와 체액용적고갈의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미주신경 실신 혹은 신경매개 실신으로 불리는 반사 실신도 일시적이고 발작적인 자율신경계 기능부전을 일으켜 급성의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자율신경반사가 손상되면 기립한 이후 혈압은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이는 중력에 의해 다리로 혈액이 쏠리는 것을 교감신경에 의한 혈관수축으로 보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증의 혈관 내 부피 부족 환자들은 정상적인 자율신경 반사에도 불구하고 기립성 저혈압 경험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약물의 흔한 부작용이다. 많은 약물이 말초 혈관확장이나 자율신경 실조증, 혈량 감소와 같은 다양한 기전을 통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전립선약, 혈압약, 항우울제, 도파민작용제 등이 기립성 저혈압을 흔히 유발한다. △진단과 검사 충분한 시간 누운 상태에서 안정된 혈압을 측정한 후 환자를 즉시 일어나게 하여 1분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이상 떨어질때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다른 검사 방법으로 Head-tilt test(기립성 저혈압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는 병원에서 실조(잠깐 정신을 잃음)에 대한 원인검사를 위해 시행한다. △치료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유발원인을 찾는다. 대개의 경우 뇌질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 유발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약물 중에는 항고혈압제, 정신질환 치료제 등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 이런 부작용을 일으킨다. 그리고 알코올 섭취 금지, 심한 온도차이에 노출을 삼가야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꼭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하시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치료는 적절한 수액공급을 한다. 더 심한 경우 소금 섭취와 함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 여러 치료약물들이 있으나, 사용은 전문의 진단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예방생활습관 적절한 염분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 복용하거나 변경한 약물에 의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으면 담당의사와 약물에 대해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또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일어날 시 어지럼증 증상이 있으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워 순간적으로 엎어질 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외상을 방지하도록 해야한다. 장시간 쪼그려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허리까지 올라오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여 일어날 시 하지 정맥에 혈압이 정체되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약물(미도드린 등)복용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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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17:08

고관절 골괴사증 원인과 치료방법은

윤선중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관절 골괴사증. 고관절통증으로 시작되는 이 질환은 지속적으로 괴사된 뼈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괴사부위가 골절되고 통증이 나타나면서 진행되는 질환으로 주로 중년남자들에게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고관절 질환은 통증 양상이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과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흔해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기기 쉽다.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의 도움을 받아 고관절 골괴사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고관절 골괴사증이란 뼈로가는 혈액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성 질환으로 혈액 공급 차단으로 골세포 괴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결국에는 관절의 파괴로 속발성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병이다. 골괴사증은 무혈성괴사, 허혈성괴사 혹은 무균성 괴사로 불리기도 하며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고관절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우리나라 연평균 추정 환자 수는 1만4000명 정도이고,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9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남자에서 좀 더 많은 발병을 보이며, 양측 고관절을 침범하는 경우가 흔하다. △원인 고관절 골괴사증은 대퇴골두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었을 때 발생하며, 대퇴 골두로의 적절한 혈액 공급이 없을 경우 대퇴 골두의 괴사 및 붕괴가 진행되기 된다. 혈류 공급의 부족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는 없지만 병을 유발하는 몇 가지 위험 요소들로는 외상과 스테로이드 내과적 질환들을 들 수 있다. 외상에 의한 경우는 고관절 탈구, 고관절부 골절 및 대퇴골 골두 및 경부의 골절이후에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경우들이다.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되어서는 뇌질환, 천식, 류마티스 질환, 피부질환 환자 분들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밖에 내과적 질환들로는 혈액 암 등 골수 질환들, 잠수병 및 혈전증이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증상 질병의 단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전형적인 첫 증상으로는 사타구니와 엉덩이에서 시작되는 둔한 통증이 발생한다. 병이 진행되면 아픈 쪽 다리로 무게를 지탱하기가 어렵고, 고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서 무릎 및 발목 통증으로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고관절통증으로 시작되는 이 질환은 지속적으로 괴사된 뼈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괴사부위가 골절되고 통증이 나타나면서 진행되는 질환으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조기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 통증을 넘어서 고관절 자체에도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특히 고관절 괴사를 빨리 진단할수록 고관절 보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사타구니나 엉덩이 통증이 있으면서 허리, 무릎으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을 때는 고관절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는 진통 소염제와 함께 물리치료, 목발 등을 사용해보지만 계속 단계가 진행되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은 크게 환자분의 관절을 보존하는 방법과, 인공관절 수술이 있다. 고관절 보존 수술은 괴사된 대퇴골두를 치료하여 자신의 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진행 단계, 고관절 현재 상태, 환자 분의 연령 및 전신 상태에 따라서 수술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 성공률을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보존적 수술도 여러 가지가 보고되고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을 대퇴골두에 작은 구멍을 내어 골두 내부 압력을 줄여주는 감압술을 많이 하고 있고, 이와 함께 감압 후에 새로운 뼈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이식할 수도 있다. 이식되는 물질은 다른 곳에서 채취한 자신의 뼈를 이식하는 자가골 이식, 다른 사람의 뼈를 이용하는 동종골 이식, 뼈생성을 촉진하는 합성골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보존적 수술에는 혈관과 자가골을 함께 떼어 괴사 부분에 혈관과 함께 이식하는 혈관부착골이식 방법과 절골 수술을 통해 대퇴골두 중 괴사되지 않은 부분이 체중을 부하 받을 수 있도록 회전하는 방법 등이 있다. 골두 모양에 변형이 시작된 경우에는 고관절 보존 수술 보다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더 확실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 받은 연골 및 뼈를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명은 20년 90%이상으로 보고되고 있고, 최근 인공관절의 발달과 수술 기술 향상으로 그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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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2 16:54

국내 유병률 14% '기관지천식'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이신형 전주대자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19 증상으로 알려진 기침, 호흡곤란 등은 기관지천식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있다. 국내 유병률 약 14%로 알려진 매우 흔한 호흡기질환인 기관지천식에 대해서 전주대자인병원 호흡기내과 이신형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 기관지천식(Bronchial Asthma)이란 기관지천식이란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기관지 벽에 염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분비물이 증가하며 기관지가 수축됨으로써 기도가 좁아지는 폐질환을 말한다. 기관지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각종 알레르기 물질을 비롯하여 체질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알레르기 물질에는 집먼지진드기나 다양한 동식물 등이 가능하다. 드물게는 운동으로 인해 기관지 염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유병률은 약 14% 정도로 알려져 있는 매우 흔한 호흡기질환이다. △ 원인과 발병기전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해 다양한 알레르겐이 기관지에 도달하면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들의 상호 작용으로 기관지 수축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이 때 호흡곤란과 천명음 또는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거에는 알레르겐 특이 면역글로불린 E가 붙어있는 비만세포에 알레르겐이 부착하여 자극이 될 때 비만세포로부터 히스타민을 비롯한 염증 물질이 분비됨으로써 천식 발작이 일어난다고 추정했지만, 최근에는 제2형 조력 T-림프구(Th2)에서 생산된 인터류킨-4(IL-4)가 B-림프구 알레르겐 특이 면역글로불린 E를 생산토록 유도하여 천식이 발생한다고 입증됐다. △ 증상 가장 흔히 동반되는 세 가지 증상으로 기침, 천명음, 호흡곤란이다. 특정 원인에 의해 기도 염증 반응 및 수축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은 가역적인 양상을 나타낸다. 하지만 기관지천식 이 장기화되면 빈번한 기도 염증과 수축 반응이 반복됨으로써 기관지 평활근의 변형을 야기하여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영구적인 장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천식 증상 발생 빈도와 야간 증상의 여부 등을 바탕으로 중증도를 경증 간헐성으로 부터 중증 지속성까지 분류하였는데 이 같은 중증도 분류체계는 최근 들어서는 약제 투여 후 조절 여부에 따라 GINA 제1단계부터 제5단계로 세분하는 GINA 분류체계를 사용하는 추세다. △ 진단 기침, 천명음,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비롯하여 청진소견과 알레르기성질환의 동반 여부 등을 종합한 진찰 소견이 가장 중요하며 폐기능검사 중 기관지확장제 반응검사는 속효성베타항진제 흡입 후 1초간노력성호기량의 변화가 200㎖(12%)인 경우 진단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혈청 면역글로불린 E나 혈중 호산구 수치 또는 마스트검사(MAST) 결과도 참고해야한다. △ 치료 및 관리 기관지천식 반응이 일어난 상항에서는 수축된 기관지를 넓히는 치료를 해야한다. 베타-항진제나 항-무스카리닉 제제 등과 같은 교감신경계 약물을 비롯해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제를 전신적 경로로 투여하거나 흡입 경로로 투여한다. 기관지 확장 작용이 있는 잔틴 유도체를 추가하기도 한다. 아울러 적절한 항-히스타민제 역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스테로이드와 교감신경계 약물 및 잔틴유도체 요법 외에도 면역글로불린 E가 상승되는 환자에게는 면역글로불린 E 인간화 항체(humanized antibody)인 오말리주맙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가역적 기관지수축 단계를 넘어선 기관지 평활근의 비가역적 손상 단계에서는 기관지경적 기관지열성형술(endobronchial thermoplasty)이 소개된 바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기 후에 기관지천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적절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유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관지천식을 진단받은 경우는, 흡연가라면 반드시 금연하고 평소 꾸준히 병원에 다니면서 잘 치료 받으면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예후도 양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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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5 15:31

건강, 음식으로 지킨다

김선형 영양팀장 최근 건강에 대한 개념이 질환의 치료에 앞서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까에 관심이 높다. 특히나 올 겨울에는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 19를 비롯해 감기와 독감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많이 찾고 있다. 건강보조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그리고 음식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비교적 생소한 용어이긴 하지만 먹거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한 사람들 사이에 피토케미컬(Phytochemical) 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선형 영양팀장의 도움을 받아 면역력을 높이고 우리 몸에 유익한 생리 활성 물질인 피토케미컬(Phytochemical)과 피토케미컬이 함유된 식품들을 알아본다. △피토케미컬이란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화학물질을 통틀어 말한다. 식물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이란 뜻의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다.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뿌리나 잎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로 이러한 화학물질은 인체 내의 항산화물질의 작용을 촉진해 세포 손상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에 부족할 경우 결핍증세가 나타나는 필수영양소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부족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토케미컬은 5대 영영소와 달리 일상에서 요구되는 에너지 대사에서는 꼭 필요하지 않지만 매일 섭취하면 세포의 노화를 막고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파이토케미컬의 종류로는 과일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를 비롯하여, 황산화제로 알려진 프로보노이드,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4000여 가지가 있다. △활력 충전 RED FOOD 빨갛게 익은 음식은 익기 전에는 없던 성분이 생겨나는 것인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피토케미컬 성분의 라이코펜으로으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 예방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전립선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중년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대표 식품으로는 사과,토마토, 수박,붉은 양배추,팥,당근,딸기,피망,고추,비트, 크랜베리,라즈베리,체리,석류,구아바 등이 있다. 이 식품들은 항산화 작용,항암 효과,면역력 증가,혈관 강화 등의 효능이 있다. △활성산소 제거 YELLOW FOOD 주황이나 노란색 음식들의 대표적인 피토케미컬 성분은 카로티노이드이다.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은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옐로우 푸드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되어 눈 건강 및 항암 효과에도 매우 탁월하다. 특히 직장암 및 유방암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대표 식품으로는 호박,고구마,밤,바나나,오렌자 옥수수,잣,감,귤,자몽,살구,파인애플,당근,생강,레몬 등이며 항암 효과,항산화 작용,피부 건강,면역 71능 향상 눈 건강,성장 발달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 예방 GREEN FOOD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 푸드에는 클로로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간세포 재생을 통한 신진대사,원기 회복,항산화 작용,노화 및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클로로필은 공해 물질의 해독,살균에 효과적이므로 술,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과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도 도움을 준다. 그린푸드의 효능은 간 세포 재생을 통한 신진대사,원기 회복 향상과 DNA 손상 억제로 암 예방이 있다. 대표 식품으로는 짙푸른 녹색잎 채소, 콩류,오이,샐러리,매실,녹차,브로콜리,피스타치오 등이 꼽힌다. △세포 손상방어 PURPLE & BLACK FOOD 보라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며,노화를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눈의 피로와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항산화 작용,세포손상 억제,노화 예방 및 면역력 증가,혈전 생성 예방,기억력 향상 등이다. 대표적 식품으로는 가지,포도,블루베리,자색 고구마,흑미,흑임자, 검은콩,적양파,적양배추,무화과 등이다. △면역력 향상 WHITE FOOD 흰색을 만들어내는 색소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안토크산틴이며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으로 항암,항노화와 바이러스,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백미,설탕,소금,밀가루 등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백색 음식이 아닌,자연 상태 그대로 흰색을 유지하는 음식을 화이트 푸드라고 한다. 화이트 푸드는 대부분 햇빛을 받지 못해 광합성을 하지 않는 뿌리채소들로,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가진 음식이 많다. 이 음식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 향상,면역력 증가,암과 심장질환 예방,콜레스테롤과 혈압 감소 등 성인병예방에 좋다. 대표식품은 마늘,양파,무,배,도라자 더덕,컬리플라워,우엉,바나나,흰살 생선,양배추,감자 콩나물,화이트 아스파라거스,버섯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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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0 17:29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남현민 대자인병원 중증 아토피치료 전문센터장 아토피피부염은 복합적인 유전적환경적 원인으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피부 깊은 곳에 있는 염증이 신체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러운 재발을 일으키며 발생한다. 지금까지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수많은 연구가 되어 왔으나, 그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요인, 면역학적 이상반응, 피부장벽의 이상 등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면역학적 이상반응 중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이 아토피피부염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핵심 면역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 핵심 물질들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생물학적제제가 국내에 출시되어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0년 1월 1일부터 이 생물학적제제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이에 대자인병원 중증 아토피치료 전문센터 남현민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이 신약에 대해 알아본다. △신약이 필요한 이유 현재 표준치료인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일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지속적인 증상을 조절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이러한 약제 중 일부는 피부를 영구적으로 얇아지게 할 수 있으며 피부 및 전신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전신요법도 대부분은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장기적 사용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기존 치료제가 충족하지 못했던 증상 개선 효과와 장기간 사용의 안전성을 겸비한 좀 더 근본적인 신약의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새로운 신약의 가치 새로운 치료제는 아토피피부염과 관련된 기저 염증의 유발 물질로 여겨지고 면역 반응에 필요한 두 가지 주요 사이토카인(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통틀어 사이토카인으로 지칭)인 인터루킨-4(IL-4) 및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면역요법이다. 이 약제는 기존의 국소 요법으로는 질환이 불충분하게 조절되거나 이러한 요법이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를 위해 2017년 3월 미국 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표적 생물학적제제이다. 2014년도에 불충분하게 조절되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피부암을 제외한 피부 질환에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된 첫 번째 의약품이었다. 생물학적제제를 통한 표적 면역요법으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자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열게 함으로써 기존과 다른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질환 뿐 아니라 환자 삶의 질 개선 치료 2주만에 빠르게 치료 효과를 보이며,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의 병용 처방 여부에 상관 없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검증됐다. 이 약제는 피부 병변, 가려움증 뿐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일상적인 활동 및 사회 생활과 관련된 항목을 포함한 삶의 질 평가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들의 불안감과 우울증을 야기하는데, 이 생물학적제제 치료 후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증 또한 크게 감소시켰다. 이 생물학적제제는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는 유발 물질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억제해 수년 째 반복되었던 악화기를 차단함으로써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고통으로 제한되었던 사회활동, 평범하게 누리기 힘들었던 일상을 다시 환자들에게 돌려주고, 더 나아가 환자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장기간 내약성과 효과 확인 전 세계적으로 약 2,800명의 환자가 참여한 아토피피부염 최대 규모 임상시험에서 투여 52주까지 안전성을 확인했다. 투여 시 장기 독성(organ toxicity)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지 않았으며,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의 병용에 상관없이 장기간 사용하기에 적합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투여 52주 시점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1.8%로 위약군(7.6%)보다 낮았다. 만성 전신 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내약성을 보인 것이다. △올해부터 건강보험 혜택 2018년 국내 첫 출시된 이후 환자들은 줄곧 비급여로만 치료가 가능해 효과면에서는 매우 우수했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매우 컸다. 하지만 2020년 1월 1일부터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제시된 기준들을 만족할 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게 되었고, 이로인해 좀 더 많은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2020년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이 생물학적제제의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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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3 16:46

급성 뇌경색

박승수 전주 신세계정형외과병원 원장 한국인 3대 사망질환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은 뇌경색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고귀한 생명을 위협하는 뇌경색에 대해 전주 신세계정형외과병원 박승수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정의 흔히 말하는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뇌 기능 저하로 인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급성 뇌경색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뇌혈관의 갑작스러운 폐색에 의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이러한 뇌 혈류 감소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 조직의 괴사가 시작되어 뇌 조직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다. 인간의 뇌는 좌우 양측의 내경동맥과 추골동맥이 두개강 내로 들어가서 각각 전, 중, 후 대뇌동맥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대뇌동맥륜을 형성함으로서 한쪽의 혈관이 만성적으로 좁아지고 막히더라도 다른 반대쪽 혈관으로부터의 혈류 보상이 이루어지게 되어있으나,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이러한 혈류 보상이 불충분할 때는 뇌 조직이 회복하기 어려운 변화를 일으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뇌는 혈액감소, 산소 부족, 포도당 부족 등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해서, 단지 수 분간의 혈액공급 차질에도 조직이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게 된다. △원인 및 위험인자 대표적인 급성 뇌경색의 원인으로는 흔히들 동맥경화로 알고 있는 아테롬 경화로 인한 혈전성 뇌경색과, 심장 질환으로 인한 심장 혈전이 떨어져서 말초로 운반되어 발생하는 색전성 뇌경색이 있다. 이러한 뇌경색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심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질환, 비만 등을 들 수가 있다. △증상 급성 뇌경색의 증상은 막힌 혈관이 뇌 조직의 어느 부위에 혈류를 공급하고 있었는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증상들은 한쪽 팔, 다리나 안면의 마비 및 감각 저하,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증과 보행실조 및 균형장애, 시야장애 및 시력 저하, 말이 어둔해지거나 아예 말을 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을 하는 언어장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 갑작스러운 기억력, 인지력 저하 등이 있고, 갑작스러운 후각, 미각 장애, 청력 소실 등의 증상도 보일 수 있다. 간혹 이러한 뇌경색 의심 증상들이 24시간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를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이라고 하는데,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경색이 발병한 환자의 대략 15%가 이러한 일과성 뇌 허혈 발작 증상을 보였고, 이 중 5%가 1달 이내에, 12%가 1년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한다는 발표도 있다. 한 번이라도 이러한 일과성 뇌 허혈 발작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이를 무시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전문의 판단하에 뇌 MRI & MRA 등 정밀검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진단 및 치료 급성 뇌경색의 진단에는 뇌 CT, CT 뇌혈관 조영술이 사용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뇌 확산, 관류 영상을 포함한 뇌 MRI, MR 뇌혈관조영술 (MRA)이 가장 중요한 검사다. 뇌경색의 급성기 치료로는 막힌 뇌혈관을 뚫어 뇌 혈류를 복구해 완전히 손상되지 않은 뇌 부위를 다시 회복시키는 재관류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대표적인 재관류 치료로는 정맥에 약물을 주사하는 정맥 내 혈전용해술과, 뇌 조영술을 통해 뇌 혈관 내 카테터를 삽입해 막힌 동맥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동맥내 혈전용해술, 그리고 뇌 조영술을 통해 뇌 혈관내 카테터를 삽입하고, 기구를 사용하여 막힌 부위를 직접 뚫거나, 풍선, 스텐트 등을 사용하여 혈전을 제거하는 기계적 혈전용해술이 있다. 이러한 재관류 치료에는 증상 발생 시부터 내원하기까지의 시간, 속칭 골든 타임이 가장 중요한데, 연구결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정맥 내 혈전용해술은 3-4.5시간 이내, 동맥내 및 기계적 혈전용해술은 6-8시간 이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재관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병력 및 전신상태, 신경학적 증상의 심한 정도, 증상 발생으로부터 내원까지의 시간을 확인하고, 뇌 확산-관류 영상을 통한 재관류 시 회복이 가능한 부위 (허혈성 음영 : Penumbra)의 유무를 확인하는 등, 주사 및 시술에 따른 위험성 및 치료 효과를 전문의가 판단해 시행한다. 신경학적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거나, 골든 타임을 넘어서 내원한 경우 등 재관류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맥 내 항응고제 주사 (헤파린, 아가트로반 등)나 항혈전제 약물을 사용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뇌경색 증상 악화 및 재발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급성 뇌경색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생 시 최대한 빨리 내원하는 것이다. △예방 급성 뇌경색은 일단 발병하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평생 남을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뇌경색 예방의 기본은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각각에 맞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고, 금연, 과도한 음주 지양, 주기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 등의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뇌경색 의심 증상 발생 시 최대한 빨리 전문의 진료를 시행하고, 필요 시 뇌 MRI, MRA 등 검사를 시행해 뇌혈관 협착증 등 유무를 판단한 후, 적절한 항혈소판제 약물을 투여하여 혈전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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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16:23

겨울철 주의해야 할 호흡기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박성주 교수 중국에서 발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다. 전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감염병이 아니더라도 차가운 공기가 몸속으로 파고드는 겨울철에는 가벼운 감기와 독감과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자가 증가한다. 특히 감기에 걸렸는데 잘 나아지질 않아 병원을 찾아 검사해보면 기본적으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한과 같은 기도질환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질환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악화된 경우가 많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증상을 잘 몰라 방치하다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대표적인 호흡기질환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주 교수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 주의해야할 호흡기질환 중의 하나인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폐에 만성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간혹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하면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말기에는 심장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아주 흔한 호흡기 질환이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만성, 즉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평생 지속되며 세계 사망원인 3위, 국내 사망원인 7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유병률은 13.4%, 남성의 경우 19.4%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증가하여 60대 남성의 34%, 70대 이상 남성의 51.7%의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70세 이상 남성의 두 명중 한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경우는 환자의 2.8%에 불과할 정도로 증상에 대해 잘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병명이 길고 어려워서 진단받은 환자들도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 어른들은 해소천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전에는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이외에 실내외 대기오염과 직업적 분진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 호흡기 증상의 발생과 폐 기능 이상 소견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며 담배 연기의 간접 흡연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예전에 담배를 피웠지만 금연했으니 내 폐는 건강할 것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일생에 흡연한 기간이 10년이 넘으면 담배를 끊어도 나이가 들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길 수 있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족이나 동료가 피우는 담배연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연을 해야한다. 임신 중의 흡연 역시 태아의 폐 성장과 발생에 영향을 미치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생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증상 기침, 가래와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곤란이 흔한 증상이고, 쌕쌕거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침, 가래는 흔한 증상이어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 호흡곤란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폐기능이 50% 이상 떨어질 때까지 환자들이 인식하지 못한다. 또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호발하는 병이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나이가 들어 생긴 것이라 착각하고 질병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진단이 늦어지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천식과 혼동하는데 두 질환 모두 기도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호흡곤란과 기침을 주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연기나 좋지 않은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므로 40세 이후에 발생하는 반면 천식은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고 대체로 20세 전후에 잘 발생하고 모든 연령에서 가능하다. 증상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적이고 지속되는 반변 천식은 시간에 따라 다르고 변화한다. 그러나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히 진단받고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 증상, 진찰, 방사선사진, 폐기능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질병 초기부터 숨을 내쉴 때 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충분하게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을 폐활량 측정을 통해 확인하여 진단한다. 진단된 후에도 폐 기능 검사는 병의 경과를 알기 위해서 1년에 1번은 시행한다. 대부분의 폐질환이 흉부 X선 검사로 진단에 도움을 받기 때문에 건강 검진에서 가슴사진이 정상이었다고 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질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심해진 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흡연에 노출된 40세 이상의 성인이 기침, 가래가 지속되거나, 이전보다 숨이 차다면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시고, 최대한 빨리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및 관리 흡입제를 매일 사용하여 치료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좁아진 기관지를 확장시켜주는 기관지확장제이고, 스테로이드 흡입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약물 치료는 현재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폐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급성악화를 막아 사망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중단하지 말고 잘 유지해야 한다. 금연은 진행 속도를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단기간 치료 후 완치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병임을 명심하고 치료 후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흡입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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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30 16:42

명절 건강 관리법

김원 전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 누구나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길 바랄텐데,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필수다. 도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나기를 위해 전북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원(신장내과 교수)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명절 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장시간 이동시의 안전과 건강관리 장시간 운전을 할 때에는 뒤로 너무 기대거나 앞으로 수그린 자세보다는 등받이를 90도로 세워 상체를 바로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눈, 목, 어깨, 허리, 다리 등 온 몸에 이상이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운전도중 휴게소에 잠깐씩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침침해진 눈은 손바닥을 비벼 마사지해주고, 목, 어깨, 허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근육이나 힘줄을 의도적으로 구부리거나 늘려 긴장 또는 이완시키고 근육의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키데 유용하다. 다리의 경우 적은 움직임으로 붓거나 심한 경우 다리의 정맥에서 혈액이 응고되는 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휴식시간에 다리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공기가 탁할 경우 졸음이 오거나 멀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꾸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운전자의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교대로 운전하거나 일행과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줄이기 명절이 돌아오면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괴로운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주부들이다. 따라서 주부들에겐 명절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사람에 따라 손목터널증후군, 허리통증, 소화불량, 두통, 전신의 통증, 불면 등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호소하기도 한다. 명절증후군이라 부르는 이러한 증상들은 주부를 향한 가족과 친척의 관심과 배려로 예방할 수 있는데, 음식준비 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과 작은 선물, 여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주부 스스로도 운동이나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갖도록 해야겠다. 만약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만성적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명절증후군은 아동과 청소년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데, 자칫 친척들 앞에서 알지도 못하는 다른 가정의 아동청소년들과 비교되며 소외감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으므로 어른들의 각별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명절이 끝난 후에는 피로를 회복하고 생체리듬을 찾아 일상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1~2주 정도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것도 필요하고, 가벼운 산책과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각종 야채와 과일 섭취로 활력을 주는 것도 좋겠다. △과식과음 주의하기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것이 풍습이다 보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계속해서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고 평소에 잘 먹지 않았던 각종 나물과 고기요리, 기름진 음식 등이 풍성하여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과식은 배탈이나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나친 식사량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튀김, 전, 고기, 떡 등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소화에 좋은 나물, 채소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술이 곁들여지기도 하는데 연휴에 마음 놓고 평소보다 과음을 하게 되면 메스꺼움, 두통, 스트레스,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 오이, 꿀, 콩나물, 토마토 등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과식과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후 30분에는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등 소화를 돕는 활동을 하며 소화에 좋은 사과 한두 쪽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설사, 구역,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간혹 떡 등의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기도가 폐쇄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먼저 기침을 유도하고 기침을 할 수도 없는 상태라면 하임리히법을 사용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싼 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 밀어 올리는 동작을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가족 중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경우의 건강관리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명절에는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종류의 음식이 많다. 이런 음식은 식이요법이 중요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러한 분들도 명절 음식을 즐길 방법이 있다. 조리법을 달리하고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먹으면 칼로리와 나트륨 섭취를 낮추면서 혈당도 조절된다. 당뇨병 환자는 먹는 양과 운동량을 맞추어야 하고 과식은 금물이며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는 대신 후추나 마늘, 겨자, 레몬즙 등의 양념으로 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고지혈증 환자는 소식과 채식을 위주로 식사하며 고기의 경우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를 섭취하고 식전 채소와 과일섭취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음주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모두에 영향을 미치므로 금주를 권한다. △설 연휴에 여는 근처 병원과 약국 찾는 법 명절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알아두면 응급 사고나 몸이 아플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번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또는 119(119안전신고센터)로 전화하면 자신이 있는 곳 근처에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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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2 15:03

편두통

김강석 대자인병원 신경과 과장 편두통은 뇌와 머리 뇌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가장 흔한 두통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흔히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해다. 편두통은 경우에 따라 양쪽 두통이 생기기 때문이다.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유병률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주로 성인 여성에게서 발생하는데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시기에 호발하기 때문의 환자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10-20대에 처음으로 발생하여 40-50대에 가장 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9%, 남성의 3%가 앓고 있다. △뇌의 기능적 변화 등이 원인 편두통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기능적인 변화, 신경전달물질 농도의 변화 및 삼차신경과 그 주변혈관의 염증반응을 중요한 편두통의 발병기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의 새로운 뇌신경 영상기법들은 편두통이 민감한 뇌, 민감한 신경, 민감한 혈관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상태에서 유발자극을 받게 되면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삼차신경에서 주변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신경 섬유가 통증에 더욱 민감하게 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는 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타메이트와 같은 신경전달물질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여성 발병률 3배 높아 편두통 환자들은 가족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편두통의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편두통의 한 유형인 가족반신마비편두통(familial hemiplegic migraine)은 보통염색체우성으로 유전되며 일란성 쌍둥이에게 편두통의 발생빈도가 훨씬 높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편두통이 생길 확률이 3배나 높으며, 초등학생은 남자와 여자가 비슷한 정도로 두통이 발생하지만, 사춘기가 지나면서 여성의 두통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불규칙한 식생활, 스트레스 등이 유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편두통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음식 또한 중요한데 와인, 치즈, 초콜릿, 과량의 카페인 등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차가 존재하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섭취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그것보다는 가장 흔한 두통 유발요인 중 하나인 끼니를 거르거나 과식 등의 불규칙한 식생활을 개선하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스트레스와 피로도 흔한 유발요인 이며 지나치게 밝은 빛이나 햇빛, 후각적인 자극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빈도 천차만별 편두통의 특징적은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중등도 혹은 심한 두통으로 한쪽 머리 혹은 머리 전체에 박동성의 욱씬거리거나 지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면 편두통은 대개 4시간에서 72시간까지도 지속되며, 72시간 이상 심한 두통이 가라않지 않고 지속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편두통지속상태라고 하고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편두통의 빈도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어떤 사람은 매일 편두통이 생기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만 편두통이 생긴다. 동반되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소화기 증상으로 두통이 오면 소화가 안되고 울렁거리거나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소리나 빛에 대해 민감해 지므로 어둡고 조용한 곳을 찾게 되며 편두통 환자는 두통 중 어지럼을 많이 호소하고 심한 경우에는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을 느낀다. 일부 편두통 환자들은 조짐증상(aura)을 동반하는데 주로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조짐증상을 느끼며 대개 한시간 미만 지속된다. 눈앞에서 불빛 깜빡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시각조짐이 가장 흔하며 기타 감각, 언어전조도 생길 수 있다. △진단 때 병력청취 중요 편두통은 검사가 아닌 증상으로 진단되기 때문에 병력청취가 매우 중요하다. 정해진 진단기준 외에도 편두통의 가족력, 월경 중 두통력, 편두통 특이 약제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하여 편두통을 진단하며 뇌종양이나 신경계 감염, 뇌졸중 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강하게 의심될 때 이것을 확인하고 감별하기 위해 뇌영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새로운 예방약제 치료 편두통의 치료는 편두통특이약제(트립탄제) 와 새로운 예방약제의 개발로 많이 발전하였다. 편두통은 환자마다 증상 및 장애정도가 다양하므로 개개인에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뉜다. 편두통의 비약물치료에는 환자교육, 유발인자의 회피, 생체되먹임(biofeedback), 이완기법 등이 있다. 편두통의 약물치료에는 두통이 있을 때 빨리 통증을 줄여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없도록 하는 급성기치료와 편두통발작의 빈도와 강도 및 지속시간을 줄이고 급성기치료 약물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예방치료로 나눈다.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 평소에 두통이 있던 경우라도 두통의 양상이 변화하거나 갑자기 다른 느낌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위험한 상태의 경고일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번개가 치는 것 같은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고열, 뒷목이 뻣뻣함, 발진, 의식의 이상, 경련, 복시, 근력 약화, 감각 둔화, 어눌한 발음 동반된 경우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의 두통 기침, 운동, 갑작스런 움직임 후의 두통 50세 이후에 시작된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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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6 16:32

회전근개 질환

왕성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가 굳어지고 몸을 움츠리기 때문에 경직 상태가 지속되고 통증 및 부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통증의 여러 가지 요인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회전근개 질환이다. 이름은 낯설지만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10년 사이 80%가 넘게 증가하고 있다. 보통 5,60대에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3,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왕성일 교수의 도움을 받아 회전근개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회전근개 질환이란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으면서 어깨의 회전운동을 담당하는 4개의 근육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써 팔을 위로 들어주는 극상근과 팔을 안으로 돌려주는 견갑하근, 팔을 바깥으로 돌려주는 극하근과 소원근이 있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질환이라 하면 이 4가지 근육의 힘줄부위에서 이상이 생긴 것으로 회전근개염,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및 파열이 오래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파열성 관절병증이 있다. 주위에서 흔히 어깨 통증을 의례 오십견 이라고 부르며 시간이 가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방치하다 뒤늦게 수술까지 하는 경우를 접하게 되는데, 실제로 중년 성인에서 어깨 통증을 야기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어깨 충돌 증후군 이나 회전근개 파열 등의 회전근개 질환이다. △증상 어깨회전근개 질환의 증상은 다양한 편이다. 이는 4개의 회전 건 중 어느 것이 파열됐느냐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달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파열되는 힘 줄은 어깨를 위로 들어주는 극상건이며 극상건이 파열되면 어깨 위로 팔을 들거나 뻗을 때 일정 위치에서 어깨의 전외측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팔을 움직이기 힘들어 진다. 또한 어깨 힘이 약해졌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는 들었던 팔을 천천히 내리면 버티지 못하고 팔이 툭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중년의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어깨충돌증후군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어깨 관절의 충돌 증후군은 힘줄을 덮고 있는 지붕이 되는 견봉뼈와 그 하방의 회전근 개가 반복적으로 부딪히며 마찰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견봉하 공간이 좁아질 수 있는 상황들이 충돌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우선, 견봉뼈의 모양이 선천적으로 굴곡형 (43%)이나 갈고리처럼(40%) 휜 경우, 그리고 가장자리에 뼈가 자라나는 경우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다음으로, 무리한 운동 후에 회전근개 건에 염증이 생겨 부어 오르거나 견갑골 주위 근육이 약화되면서 견갑골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으로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 30,40대 젊은층에서도 이 질환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데 이는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해 야구, 테니스, 베드민턴과 같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크로스핏이나 보디빌딩 등 고강도 운동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 운동을 무리하게 한 후 통증이 악화되었다고 병원을 찾는 젊은 분들이 있는데, 운동 중 중량을 들고서 여러 세트의 반복적인 운동을 하게 되므로 회전근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 보통 회전근 개가 파열된 경우 자연적 치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치유 잠재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많은 연구 결과 자연치유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약 50% 정도에서는 파열이 더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회전근개 부분 파열은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파열의 초기에는 3~6개월 정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볼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호전이 없거나 근력 약화를 동반한 완전파열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는 통증을 유발시키는 동작이나 일을 삼가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및 주사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때 아픈 팔을 움직이면 파열이 더 진행될 까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놔두는 환자 분들이 있는 이렇게 되면 오히려 오십견이 추가로 생기면서 통증이 더 악화된다. 스트레칭과 같은 수동적 운동은 병변을 더 악화시키지 않으니 치료기간 동안 꾸준히 해 주도록 한다. △예방법 회전근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주위 스트레칭 운동을 생활화해 어깨 근육 및 힘줄의 유연성을 확보해줘야 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천천히 같은 속도로 해야 하며, 동작의 마지막에서 5초간의 정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다음으로 근력 강화 운동을 하되 역시 천천히, 운동의 크기를 작게 시작해 점차로 늘려나가도록 한다. 강화운동은 회전근개, 견갑골 안정화 근육, 삼각근으로 나누어 시행하며 회전근개 강화운동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시행되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어깨높이보다 아래에 놓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지 않도록 한다. 구부정한 자세는 어깨주위 근육의 긴장 및 피로도를 높여 회전근개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평소 가슴을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모든 질환들이 예방이 중요하듯 어깨 질환도 예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어깨 주위 스트레칭 운동을 생활화해야하며 근력 강화 운동도 회전근개 강화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나 시기를 놓치면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어깨 통증이 있으시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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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9 15:50

나이 들면 찾아오는 안과 질환

이준섭 본안과 원장 만 40세가 넘어서면부터 노안이 찾아온다. 건강 100세 시대에 40부터 노안이 찾아오는 것은 달갑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어려서부터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받는 것은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나이 들어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백내장과 녹내장 등에 예방법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나이가 만 40세인데 노안이 왔나요? 40세부터 가까이가 잘 안 보이는 노안이 시작된다. 50세 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돋보기가 필요하다. 근시가 있는 분들이 같은 나이의 분들보다 가까이가 잘 보이는 이유는 노안이 늦게 와서가 아니고 근시로 가까이가 잘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적당한 근시는 나이가 들어 맨눈으로 가까이가 잘 보이니 편안하다. 백세 시대에 40부터 노안이라니 기분이 좀 그렇지만 예전에 붙여진 이름을 지금까지 사용하다보니 어감이 좀 그렇다. 근거리 조절장애라는 단어가 적합하다. △안과검사는 언제 한번씩 하는 것이 적당한가요? 초중고등학생은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사를 권한다. 성장과 맞물려 시력이 변화하는 시기라 그러하다. 성인의 경우 한 번도 안과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는 한번 검사하는 것이 좋고,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경우는 안과전문의가 권유하는 시기별로 검사 받으시면 된다. 통상적인 검사 간격은 △당뇨 망막증검사는 3개월에 한번 △고혈압 망막증검사 6개월에 한번 △녹내장 정밀검사 3~6 개월, 안압검사는 매월 △백내장 진행검사 4개월 △황반부 변성 진단후 검사 1~4개월에 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백내장, 황반부변성, 녹내장은 50세 이상에서 꼭 받아야하는 검사다. 백내장의 경우 60세 이상에서는 조금이라도 발생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요즘은 장비 및 술기가 좋아져 큰 부담 없이 해결된다. 황반부 변성은 노년질환중 치명적인 시력저하를 발생시키는데 초기진단 및 치료가 필수적이다. 망막에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곳이 황반부라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돌이킬 수 없는 시력저하로 직결되므로 침침하다던가, 뿌옇게 보이고, 초점이 정확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연령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녹내장은 가족중에 녹내장이 있으면 필수검사이고 20대라도 한번쯤은 검사할 필요가 있는데 안경돗수가 높은 근시에서는 조기검사가 필요하고 30대에서도 가급적 한번쯤은 검사가 필요하다.한국인에서 대부분의 녹내장은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예후가 좋은 경우다. 드물게 전형적인 개방우각녹내장이나 폐쇄우각 녹내장이 있는데 이 질환들은 상당히 위험해 초기진단 및 치료가 시급히 요구된다. △나이가 들면 원래 눈물이 많이 나는가요? 어르신들중에 눈이 침침하다, 눈물이 난다, 찐덕 거린다, 늘 눈곱이 낀다는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이가 들면 침침해진다.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젊었을 때 예리하게 보던 맛이 사라진다. 정도가 지나치면 물론 검사 대상이며 눈물이 많아지고 고이는 것 또한 어느 정도는 노화로 보면 된다. 세면대 하수관이 시간이 오래되면 내벽에 때가 끼면서 물이 잘 안내려 가듯이 눈에서도 만들어진 눈물이 눈물길을 따라 내려가야하는데 노화로 길이 좁아지고 길로 눈물을 넘기는 펌핑기능도 떨어져 눈물이 많이나서 눈물이 많은 것이 아니고 못 내려가서 고인다. 특히 눈가 주름이나 심술주머니 수술을 받은 경우 눈물이 고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한경우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경우는 하루종일 눈물이 넘쳐나 수술로 해결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50대에 가까워지면 눈물성분이 끈적거리는 경우와 눈 안초리에 잔 눈곱이 잘 생긴다. 젊었을 때와는 틀리게 눈물성분의 변화가 생겨서 인데, 찬바람을 쐬면 눈이시고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도 나이가 들면서 빈도가 늘어난다. 심할 경우는 올바른 눈 건강 세안법, 안구건조증치료, 각결막염 치료를 해야 한다. △백내장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 백내장이 있는데 그 백내장으로 환자가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를하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동일정도의 백내장으로 시력이 0.5가 나오는 분 10명이 계실 때 열분 각자가 느끼는 시력의 불편함은 모두 다르다. 즉, 초기 백내장이라고 수술을 나중에 하고 중기는 수술을 가급적 권유하고, 말기는 당장 수술을 하고 이런 개념이 아니고 요즘은 백내장으로 인해 각자 환자가 시력장애를 호소하면 일단 비수술적인 방법을 찾아보고 만족스러운 방법이 수술뿐이 없을 때 수술한다. 시력이 0.5가 나와도 누구는 수술하고 누구는 수술을 연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환자의 주관적 불편함이 백내장수술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적응요소이다.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당장 치료를 안 하면 실명한다는데 어쩌지요? 요즘 녹내장검사에 OCT란 장비가 나온 이후로 녹내장진단이 과거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르고, 편안하게 할수있고 의사도 환자도 쉽게 결과를 볼 수 있다.녹내장 검사 결과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현재 녹내장이 없고 나중에도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는 경우, 둘째로 초기 녹내장 혹은 의증으로 당장 치료는 필요 없고 정기적 경과 관찰을 요하는 경우, 셋째로 검사당일 녹내장 확진으로 당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다. 대부분의 녹내장은 안약치료제로 치료가 되며, 일부는 레이져 수술 혹은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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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2 20:00

성인 중증 아토피피부염

남현민 대자인병원 피부과 과장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 고통은 정신건강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55%의 환자가 1주일에 5일 이상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환자 3명 중 1명은 불안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인 피부과-삶의 질 지수(DLQI)를 비교했을 때 피부습진(Eczema)을 겪는 환자들은 건선 환자보다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으며, 연구 결과 건선 환자보다도 불안우울증수면장애 증상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자인병원 피부과 남현민 과장의 도움을 받아 성인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알아본다. △성인 아토피피부염이란 아토피(atopy)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한 단어로 음식물이나 흡입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아토피질환에는 아토피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등이 포함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와 소아기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며, 매우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피부염증이 생기는 만성재발습진질환으로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분포와 양상을 보인다. △원인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에 대해 수많은 연구가 되어 왔으나, 지금까지 그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요인, 면역학적 이상반응, 피부장벽의 이상 등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면역학적 이상반응 중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이 아토피피부염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핵심 면역물질로 지목되고 있다. △증상 및 유병률 무릎 뒤, 발목, 발, 팔꿈치 안쪽, 얼굴, 목, 손, 손목 등 온 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가려움증, 발진, 건조증, 발적, 부스럼, 진물 등을 동반하며, 출혈, 균열, 이차감염 등을 야기한다. 악화기에 접어들면 발적, 부종, 수포, 삼출, 박리와 같은 급성 병변이 나타난다. 악화기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나, 1년 중 1/3이상 악화기가 지속된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85%는 어린 시절부터 발병하며, 중증의 경우 성인이 될 때까지 재발 및 지속된다. 소아에서 발생한 아토피피부염이 사춘기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40~60%에 달하며 특히, 산업 국가 내 성인 중 아토피피부염 환자 유병률은 2~10% 로 확인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정신적사회적인 영향 외적으로 드러나는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전염질환으로 오인하는 주위의 편견은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사회로부터 고립되게 만든다. 환자의 82%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으며, 악화기에는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사회활동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실업 및 미혼율도 일반인보다 더 높게 조사되었다. 이는 사회적 생산성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결과에 따르면, 노동연령층으로 간주되는 15~69세에서의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간접비 중 생산성 손실은 약 200억원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질환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 일본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의하면 15~49세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10명 중 2명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으며, 경증-중등도 환자에 비해 크게 3배의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방법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닌 만성적인 전신 면역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중에는 호전되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시적 호전에 현혹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단계부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환자의 병력, 병변의 범위, 중증도를 평가하여 단계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은 지속적인 관리보다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악화기를 잘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악화기는 중등도일 때 2배, 중증일 때는 무려 3배가 높게 나타난다. 현재의 치료법으로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반복되는 악화기를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 시 약 70%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의 병용 요법, 면역억제제의 병용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치료 실패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면역억제제는 치료를 하면 할수록 전보다 더 높은 용량으로 사용되고 있어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안전하게 장기적으로 투여할 수 있으며,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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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6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