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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우리 몸의 중심 척추 - 팔·다리 저리고 시리고…혹시 척추질환?

우리 몸에서 건물의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이 척추이다. 기둥이 부서지고 망가지면 건물이 무너지듯 척추가 건강하지 못하면 일상생활이 고단해지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한 삶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릴 수 있다. 하지만 기둥이 무너지기까지 많은 경고 메시지를 보내듯 척추도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낸다. 전주병원 신경외과 송봉규 전문의의 도움으로 척추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척추질환이란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노화가 오기 마련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척추도 예외 없이 노화로 인해 병들고 망가지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을 보면 나이가 많아도 평상시 관리를 잘하고 척추 건강에 관심과 신경을 쓰는 이들은 나이보다 훨씬 젊고 건강한 척추를 가지고 생활한다. 우리 몸은 재생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목과 허리를 삐거나,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고 협착증이 조금 있어도 단순히 쉬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회복되고 멀쩡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잘 낫지 않고 수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팔이나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과 저리고 시린 것 같은 감각 이상, 대소변 장애, 보행 장애와 같은 마비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척추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은 다양하고 많다.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치료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무슨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의 첫 걸음이며, 최적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척추 질환 가운데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는 우리가 흔히 디스크로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추간공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측만증 등이 대표적이며, 드물게는 결핵성 척추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척추와 척수 종양 등이 있다. △90%이상이 수술없이 치료 가능 척추 협착증 등으로 진단된 환자들이 수술을 꼭 해야 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꼭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로 매우 드물며, 90% 이상의 환자들은 수술 없이도 좋아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죽고 사는 문제의 질병이 아니다. 물론 척추염, 척추종양, 신경손상 등은 빠른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통증 조절만으로도 근치 또는 완치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통증 조절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 방법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척추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습관으로 건강한 척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발병 초기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 프로로테라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주사요법과 신경 성형술, 고주파 수핵 성형술, 풍선 확장술, 레이저 디스크 감압술과 같은 다양한 비수술적 시술 방법들을 시도 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시술을 하기 이전에 CT,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만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술로도 효과가 미미하거나 시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팔이나 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거나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심각한 후유 장애가 남을 수 있어 반드시 빠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통증이 너무 심해서 걷지도 못하고 일상생활이나 직업 활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6주 이상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했지만 증상 호전이 없을 때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들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데,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로 예전에 비해 흉터와 수술 후유증이 훨씬 적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큰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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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5 19:53

[건강 100세 시대] 나를 잃어버리는 질병, 치매 - 단순 건망증으로 무시했다간 제 때 치료 못해 병 키울 수도

▲ 최영득 원장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의 뇌기능이 후천적으로 손상 또는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노화 현상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치매는 나이와 성별에 관련 없이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뇌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치매는 왜 생기며, 치료방법 무엇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원장의 도움말로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 △치매 대신 인지장애증 치매를 뜻하는 용어인 ‘Dement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같은 병명으로 사용되고 있는 우리말 ‘치매’는 ‘어리석다’는 의미를 가졌다. 병명 그 자체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 표현은 일본에서 먼저 쓰기 시작한 용어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치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래서 국회에서는 치매란 명칭을 ‘인지장애증’으로 바꾸는 내용의 ‘치매관리법 개정안’이 제출됐었다.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장애가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정신계 질환인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한자문화권인 일본, 홍콩, 대만의 경우 치매라는 용어를 사용하다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각각 인지증, 실지증, 뇌퇴화증으로 변경한 바 있다. △고령화 사회 가장 무서운 질병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5~1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도 같은 연령대에서 약 8.2~10.8%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치매의 유병률이 연령 증가에 따라 함께 증가한다는 점이다. 65세를 기준으로 나이가 5세씩 증가할 때마다 치매의 유병률이 2배씩 증가한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지면서 인지장애의 유병률 또한 증가하여 70~74세에서 4~6%, 75~80세에서 약 8~12%, 80세 이상에서는 20%가 넘는 노인들이 치매를 앓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44만 명의 노인성 치매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지만,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2020년에는 환자 수가 약 8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다. 또한 노인인구가 급증하게 되면서 고령화 사회나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속도 또한 가속화되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90여 가지 원인 질환이 존재 치매는 원인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은 인지기능장애를 겪게 된다.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기억장애가 나타난다. 그래서 단순히 건망증 정도로 생각하고 치매의 초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와 행동에도 장애가 오는 치매의 증상만 생각하고 있다가 초기 치료를 놓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치매는 왜 찾아오는 것일까?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질환은 90여 가지에 이른다. 이렇게 다양한 치매의 원인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다. 이 밖에도 뇌수두증, 두부 외상,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뇌종양,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치매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이 중에는 원인의 교정이나 치료에 따라 치매의 증상이 개선되거나 해결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매의 원인감별을 위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 △조기진단을 통해 예방 가능 치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이다. 진단이나 원인감별을 위해 다양한 검사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도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뇌의 구조 및 기능을 확인하는 뇌 영상검사와 뇌 각 영역의 기능을 평가하는 인지기능검사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는 환자의 일상생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보호자를 통한 정확한 병력 청취이다. 특히 노인성 치매의 경우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 보호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뇌 영상검사로는 뇌 MRI, 뇌 CT, 뇌관류검사,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해 뇌 기능 및 기질적 병변여부를 평가하고 더불어 인지저하와 관련된 신경학적 검사와 혈액검사, 유전자검사 등을 시행해 치매의 원인을 파악한다. 치매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는 조기 진단하면 초기에 교정할 수 있는 원인을 교정해 치매의 진행을 억제시키거나 호전시킬 수 있고, 원인 교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치매는 일단 나타나면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조기진단과 효과적인 예방 생활수칙을 실천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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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8 20:04

[건강 100세 시대] 뇌졸중 진단과 치료 - 심한 어지럼증 그냥 넘기지 마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갑작스럽게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뇌졸중이 발견된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 치료받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갑작스런 두통 있다면 의심뇌졸중이란 뇌혈관 이상으로 발생한 중앙신경계의 급성 손상으로 인한 신경학적 결손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중풍이라고도 불린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졸중의 80%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차지하며, 20%는 뇌출혈이 차지한다.뇌졸중 증상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한쪽 팔 다리의 운동 및 감각 저하, 안면마비, 시야장애, 심한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두통 등이다.의식 저하는 환자가 깨우기 어려운 상태이거나 깨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런 경우는 발견 즉시 119를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의 의식이 저하된 경우는 기도 확보가 되지 않아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음식물이나 분비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넘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은 뇌졸중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또한 한쪽 팔 다리의 운동 및 감각 저하도 마찬가지이다.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재개통 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이를 일과성 뇌허혈발작이라고 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 질환이 있는 자는 뇌졸중에 취약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영상학적 검사로 진단갑작스런 두통 또는 이후에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은 뇌출혈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뇌출혈은 뇌경색에 비하여 발생률은 낮지만 예후는 뇌경색에 비해서 훨씬 나쁘다.뇌출혈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작은 혈관의 출혈로 발생한 뇌내 출혈과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로 나누어 볼 수 있다.뇌내 출혈의 경우는 출혈량에 따라서 수술적인 치료 또는 보존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한 출혈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재출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혈관을 찾아서 치료해줘야 한다. 뇌출혈의 경우도 무엇보다 병원으로의 빠른 이송이 생명이다.뇌졸중의 진단은 주로 CT, MRI 등의 영상학적 검사로 이루어진다. 뇌혈관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CTA, MRA 또는 카테터 혈관조영술 등이 있으며 이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결정된다. 경동맥초음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며 검사 방법에 따라서 방사선 조사량이나 위험성이 모두 다르다.△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뇌졸중에 취약한 위험인자로는 비만, 과도한 음주,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 폐쇄성 수면장애, 심부전, 고령 등이 있다.이런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라면 특히 겨울철에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추운 곳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기온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화장실이나 목욕탕같이 급격한 기온변화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장갑 모자 마스크로 따뜻하게 보온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겨울철에만 조심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뇌졸중은 환자의 일반적인 생활습관이 영향을 끼친다.△정기적인 건강검진 필수위의 수칙 중에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관리할 수 있는 항목들이 몇 가지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조절을 위해서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심하지 않은 이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이런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뇌졸중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반드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병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고, 질병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조절할 것을 권유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조절은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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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9 23:02

[건강 100세 시대] 주의력 결핍 호소…심리치료로 극복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들이 2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19세 이상의 성인만을 살펴보았을 때는 56.1%가 증가했다. 이는 ADHD로 진단을 받은 성인들의 수가 급증했다는 의미인데, 성인 ADHD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ADHD에 대해 알아본다.△아동만의 질환 아니야전문가들은 잠시도 집중하기가 어렵고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돌아다니는 특징 때문에 ADHD를 고장 난 발동기에 비유한다. 이름처럼 주의력이 결핍돼 있어 과잉행동을 한다. ADHD는 보통 아동기 장애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오랫동안 ADHD는 아동에게만 진단이 내려졌다.ADHD는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이후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집이나 비교적 아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한 유치원에서는 ADHD의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규칙이 엄격한 학교에서는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아동기에 ADHD 진단을 받았더라도 시간이 지나서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기에 접어들면 ADHD의 특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눈에 띄는 산만한 행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울증이나 사회생활 부적응을 호소하는 성인들 중에 주의력 결핍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들은 어린 시절 ADHD의 특성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과잉행동이 나타나지 않기에 ADHD를 극복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차분해졌을 뿐 주의력 결핍의 문제는 여전했던 것이었다. 이 때문에 지금은 성인에게도 ADHD 진단을 내리고 그에 적절한 치료가 행해지고 있다.△주의력 결핍이 특징아동의 ADHD의 주요 특징은 겉으로 드러나는 과잉행동이다. 산만하게 돌아다니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피해를 주거나 자주 싸움에 휘말리는 등 문제행동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는 주의력 결핍이 주요 특징이다.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업무지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몇 분 이상 상사의 말에 집중하기가 어려워 계속 다른 생각이 든다면 주의력 결핍을 의심해 봐야 한다.주의력 결핍 때문에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일의 체계를 세우고 계획성 있게 실천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이다. 막상 코앞에 닥치면 잘 해내기도 하지만 일에 펑크가 자주 나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한다. 또한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않으며 정리정돈도 힘들어한다. 단지 게을러서가 아니다. 원래는 잘 했던 사람이 우울하기에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늘 반복돼왔던 문제라고 할 수 있다.이런 특성 때문에 성인 ADHD 환자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게으르거나 무능력한 사람으로 오해와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우울하기도 하고 계속 참기만 하다가 감정을 한 번에 폭발시키기에 충동적이라는 이야기도 듣기도 한다.△심리치료 등 노력 필요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7세 때부터 ADHD 치료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영을 할 때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나타냈고 탁월한 재능도 발견해 수영 황제가 되었다.그러나 일반인의 경우 주변 환경을 바꾸기가 어려울 수 있다.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직업이나 일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자신의 ADHD 증상을 고칠 필요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증상 자체를 고친다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훈련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연습, 집중력을 키우는 연습, 타인의 비난을 듣고 좌절해서 우울해지거나 충동적이 되기보다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다독거리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완벽하게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하고 연습하는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에 따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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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2 23:02

[건강 100세 시대]건강한 노년, 장수의 비밀 - 순응하는 삶, 능동적 생활…건강 '쑥쑥'

노년기에 ‘건강’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 사소한 증상을 가벼이 여기는 경우, 자칫 힘들고 어려운 치료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화된 몸을 바르게 이해하고 돌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활기 넘치고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장수의 비밀에 대해 알아본다.△피할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나이 들어간다는 건 동서고금 누구에게나 중요한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특히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이것을 우리 자신의 피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마땅하다. 노화를 이길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는 노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즉 노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르게 이해하고 순응하는 한편, 능동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해간다면 노화를 막을 수는 없더라도 친 노화로서 원하는 삶을 잘 살 수 있을 것이다.△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 갖자하루 3번, 정해진 시간에 본인의 연령에 맞는 영양 권장량에 맞춰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체에서 소개되는 특별한 기능성 식품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지식은 늘어가지만 정작 자신의 연령에 맞는 영양 권장량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칼로리를 기준으로 50~64세 남성의 경우 하루에 약 2400kcal가 권장된다. 자신의 식단 구성을 살펴 고른 영양소를 권장량에 맞게 꾸준히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노년의 영양 구조에서 결핍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단백질 및 비타민, 칼슘 등은 신경 써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적 식품 첨가물을 줄일 수 있도록 인스턴트식품이나 자극적인 외식을 줄이고, 평소 조리 방법에 유의하는 것만으로도 큰돈을 들이지 않고 효과 만점의 건강 식단을 꾸릴 수 있다.△생활 속 운동을 습관화하자규칙적인 운동의 대표적인 추천 안은 일주일에 3회 이상 약 30분 정도의 뛰는 운동 혹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다. 빠른 걸음의 정도는 운동을 시작하고 난 후 약간의 숨이 찰 정도까지를 말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일주일에 3회 이상 위의 수준으로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해진 시간을 지켜 운동을 하기 어렵다면 가장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핸드폰에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4번 정도 알람을 설정해 하루 4~5회씩 가볍게 팔다리 펴기, 눈 주변 마사지 등을 하는 것을 권한다. 맨손 스트레칭은 시간과 장소 구애를 크게 받지 않는 운동 방법으로 다른 활동 중에도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집 근처 병원을 친구 삼아 가까이하자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경우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병원을 멀리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시기에 나타나는 건강의 이상 신호는 젊은 시절의 양상과 다름에도 인식이 부족해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젊었을 때는 증상의 발현이 일정한 부위에서 시작돼 이와 연관된 질환이 생겨난다면 노년에 이르러서는 증상의 장기 계통과의 연관성이 매우 약하다. 하지만 이에 비해 치료 가능한 이상 소견들이 있어서 각각의 증상을 조금만 개선시켜도 전체적으로는 극적 개선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예방적인 관점에서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조기에 건강의 이상을 진단받고 적절한 의학적 처치를 받는 것은 값비싼 검사를 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 근처 병원을 통해 자신의 주치의를 선정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질병은 조기에 발견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기에 40세 이상부터는 규칙적인 건강검진을 꼭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점검하고 챙겨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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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9 23:02

[건강 100세 시대] 탈장 - 서혜부 많이 발생…60대 이상 40% 차지

탈장이란 복벽을 구성하는 몇 개의 층 중 단단한 근막층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구멍이 생기면서 이 틈을 통해 배 안의 내용물 ,내장 지방이나 장의 일부가 튀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사타구니 탈장, 복벽 탈장, 수술 후 반흔 탈장, 배꼽 탈장, 장루 주변 탈장 등이 있고 이중에서 주로 사타구니 부위에 많이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다. 전주병원 일반외과 이종찬 전문의의 도움말로 탈장에 대해 알아본다.△탈장의 증세올해로 일흔이 된 P씨. 며칠 전 아랫배의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탈장 진단을 받았다. 특히나 P씨는 장폐색으로 인해 장을 절제하는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한 해 6만5000여 명이 탈장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이 40%에 달하는 정도로 성인 서혜부 탈장의 발생 빈도는 매우 높다.서있거나 기침 혹은 배변 시 배에 힘을 주면 부드러운 덩어리가 사타구니, 또는 고환 근처까지 불룩하게 나오다가 휴식을 하거나 잠을 잘 때는 없어지는 복원성 종물이 주된 증상이다. 땡기는 듯 또는 저린 듯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뻐근한 듯한 느낌의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고 쉽게 사라지기도 해 서혜부 임파선이 부어 생기는 가래톳 정도로 여겨 탈장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환자들이 많지 않다.탈장을 진단받았다면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될 경우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자주 발생하게 된다. 힘을 줄 때마다 장이 밀려 내려와 결국 음낭까지 내려오고 저절로 들어가지 않고 상당시간 나와 있는 경우 탈장된 장이 부어올라 심한 복통 및 구토와 같은 장폐쇄 증상이 발생하고 더 진행되면 탈장된 장의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괴사가 발생하고 심한경우 패혈증으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 △종류와 치료탈장은 신체의 구조적인 결함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자연치유가 되지 않으며 약물치료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약해진 복벽을 튼튼하게 막아주는 외과적 수술뿐이다. 성인 서혜부 탈장의 경우 탈장의 주머니를 찾아 주변조직에서 분리하여 묶어주고 주변조직을 봉합하여 탈장 구멍을 막아주는 것이 전통적인 수술 방법으로, 이에 더해 잠재적인 탈장이 생길 수 있는 공간에 메쉬(mesh)라고하는 인공막을 덧대어주는 것이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방법이다. 목적은 근치적인 수술로서 재발을 막고 감각 피하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여 수술 후 발생하는 급 만성 신경인성 통증을 경감하는데 있다창상탈장은 복부절개를 받은 환자에서 발생하는데 수술 후 생긴 반흔 조직 및 결손부위에 복강 내 구조물이 유착이 되면서 탈장이 된다.수술 부위의 불룩함 및 통증 증상을 호소하는데 대개 CT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이전 수술 당시 상처 감염이 있었던 경우, 고령의 나이 , 동반된 다른 질환, 호흡기계 질환 등은 창상탈장 발생의 위험인자이다. 창상 탈장의 경우 치료를 위해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경우 재 수술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위에 서술한 잠재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수술 방법은 유착된 장기를 박리하고 결손된 부위를 강화, 보강하는 방법으로 특히 복강경 탈장 교정 수술의 경우 복강 안쪽에서 복벽에 인공 구조물을 장착하는 방법에 있어서 복강경적 술식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최근 탈장에서 복강경으로 하는 방법을 적용해 수술 관련 흉터를 줄이고 수술 후 통증이나 재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복강경 탈장수술 중 복강 안쪽 접근 방법은 재발성 탈장이나 잠재적인 이시성 탈장(원래 진단된 위치의 반대쪽 위치)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돼 점차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복강경 수술이란 1㎝ 내외의 작은 구멍을 통해 특수카메라와 수술기구를 수술 공간에 삽입해 시행하는 수술을 말한다.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직접 병변을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재발성 탈장이나 양쪽에 생긴 탈장에 훨씬 효과적인 수술이다. 탈장은 기립 상태로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탈장 증세가 의심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외과적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탈장으로 인한 통증과 급성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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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2 23:02

[건강 100세 시대]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구토 - 반복되는 웩웩~ 위장질환만 의심하지 마세요

구토는 뇌의 한 부분인 연수가 자극을 받았을 때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위나 장을 포함한 소화기관에서 음식 또는 액체 등이 강하게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구토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면 내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구토에 대해 알아본다.구토는 뇌의 한 부분인 연수가 자극을 받았을 때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위나 장을 포함한 소화기관에서 음식 또는 액체 등이 강하게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구토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면 내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구토에 대해 알아본다.△구토, 왜 하는 걸까구토는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나 과음 했을 때 주로 나타나며, 과도한 운동을 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임신을 한 뒤 입덧을 할 때나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때도 나타난다. 이밖에 차나 배를 타고 멀미를 할 때, 고산병이 있을 때, 목구멍에 손을 넣는 등의 행위로 자극을 줬을 때도 생긴다. 이렇듯 구토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크게 복강 내·복강 외·약물 및 대사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복강 내 구토 원인으로는 위장관의 폐쇄·감각신경성 이상으로 인한 위 마비·가성장폐쇄·장내 감염·염증성 질환이 대표적이다. 복강 외 원인은 심근증·심근경색·두개강 내 질환(뇌종양·뇌출혈·뇌수막염 등)·미로 질환(멀미·미로염 등), 정신과 질환(신경성 거식증·폭식증·우울증 등)이다. 약물로 인해 구토가 나오기도 하는데 경구 혈당강하제·경구피임약·부정맥치료제·항생제·항암제 등을 먹을 때 특히 그렇다. 내분비·대사성 질환에 의한 구토는 임신·요독증·당뇨병성 케톤혈증·부갑상선 기능 이상·갑상선 중독증 또는 부신 기능저하증 등에서 가능하다. 그 외 간부전·알코올 중독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원인에 따라 증상도 달라구토는 다양한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원인적 감별뿐만 아니라 증상에 따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식사나 시기적인 연관성을 바탕으로 일주일 미만으로 나타나는 급성 증상과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증상으로 구분해야 한다. 급성 증상은 약물이나 독소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유문부 폐쇄나 위에 마비가 일어나면서 구토를 하게 되는데, 식사 후 1시간 이내에 일어난다. 장 폐쇄에 의한 구토는 더 늦게 나타난다.이른 아침에 구토를 하는 경우라면 전날 폭음을 했거나 임신 초기 혹은 대사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하루 1500ml 이상 구토를 한다면 기질적 질환이 있음을 의심해야 한다. 토하기 전 신물이 올라오는 오심 없이 바로 내용물을 뿜어내는 사출형 구토우는 뇌종양·뇌염·수두증과 같이 뇌압을 상승시키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특이적이거나 예민한 지표는 아니다. 혈액이 섞인 구토는 궤양이나 악성종양 또는 식도 주위 열상 가능성이 있으며, 변 냄새가 나는 토사물이 나오는 경우는 소장말단부나 대장 폐쇄에서 나타난다. 구토 후 동반된 복통이 사라지면 장관 폐쇄를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췌장염이나 담낭염의 경우는 구토 후에도 통증의 변화가 없다. 체중 감소가 눈에 띄면 악성종양이나 장관 폐쇄를 의심해야 한다. 발열 혹은 설사 등이 동반된다면 염증이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적절한 수분공급과 염증 치료가 필요하다. 두통, 머리 외상 기왕력을 동반할 경우 뇌 병변을 고려해야 한다.영유아가 설사를 동반해 구토할 경우 위장염이 예측되지만 폐쇄를 동반한 구조적 이상·염증성 장질환·장중첩증·두개강 내 원인 및 폐혈증까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구토의 원인으로 위장염·충수돌기염·염증성 장질환·임신 및 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다. 오심만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일부 구토만 동반되거나 이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기능성 위장질환에 의한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창백, 발한 및 어지러움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스트레스가 많고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 흔하게 나타난다.△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야반복적인 구토가 있을 때에는 탈수를 동반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탈진을 막기 위해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데, 물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구토가 계속될 수 있으니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 구토가 심할 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구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우선 안정을 취하고 수액 치료가 필요한지 고려해야 한다. 음식 냄새를 피하고, 기분을 전환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회복한 이후에도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한다.구토의 원인이 단순히 체한 경우부터 심한 질병까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구토가 지속되거나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을 때는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전문의와 상담 후 약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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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05 23:02

[건강 100세 시대]요통·경추통의 원인과 치료 - 반복적으로 길게 아프다면'디스크'의심

현대인의 생활 패턴 변화로 요통과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하는 나이 또한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요통과 목의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증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주병원 신경외과 김상수 전문의의 도움말로 요통과 경부통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증상과 요인요통은 허리와 그 근처 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가장 흔하게는 허리를 구성하는 근육들의 피로에 의한 통증이 대부분이고, 드물게는 복부 장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도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척추(요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에 병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 요통을 야기한다. 여기에는 둔부 통증, 골반부 통증, 꼬리뼈 부위 통증도 포함된다. 경부통 역시 근육 피로통이 대부분이며 경추의 병적인 상황이 있으면 뒷목과 뒷골(후두 부위), 어깨부위(견갑부), 날개뼈, 날개뼈 사이 등에 발생하는 통증들이 포함된다. 요통과 경부통의 원인으로 근육 피로에 의한 통증은 자연 치유가 되거나 단순한 물리 치료 등으로 쉽게 호전될 수 있으나 척추의 병적인 상황에 의한 통증은 경우에 따라 진단 방법, 치료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어 척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에는 크게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신경, 근육, 인대, 관절(후관절-척추 후방에 존재) 등이 있으며, 위의 구조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발생한다. 심한 일이나 운동, 바르지 못한 자세 후에는 허리나 목 근육이 피로함을 느끼고 수축(뭉친다)하면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 특히 추간판(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허리나 목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즉 통증의 양상만으로 요통이나 뒷목통증이 단순 근육통인지 추간판에 문제가 생겨서 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심한 일이나 운동 후에 곧바로 발생하는 통증은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지만 심하지 않은 움직임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과 통증기간이 길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단순 근육통외의 디스크도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흔히들 주변 사람 말만 듣고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어 추간판(디스크) 등의 병적인 상황을 진행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진단과 치료법추간판의 병적인 상태 확인은 MRI 검사가 필수적이며 단순방사선(x-ray),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신체의 어떠한 문제도 초기부터 증상이 심한 경우는 없다. 역시 요통이나 경부통도 마찬가지이며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추간판의 병적인 상태가 확인된 경우에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병적인 상태가 많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 적용될 수 있고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첫 번째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 약물 치료, 근육 이완을 유도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물리 치료 등이 가장 먼저 사용되는 방법이며, 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신경성형술, 고주파 디스크 감압술 등의 시술 요법이 최근에 발달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디스크 제거 수술, 금속 고정 수술 등이 있으며 추간판 병적 상태의 진행 정도에 따라 선택되는 수술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수술적인 치료 방법도 병적인 상태에 따라 방법이나 수술 후 결과에도 큰 차이가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과거 척추에 대한 치료 예후가 좋지 못하였지만 최근 척추의 개념에 많은 변화가 있으며 이에 대한 발달로 조기 발견한 경우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많은 부분들이 치료가능하며 결과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과거 수술을 해야만 했던 경우도 요즘은 비수술적 방법인 시술을 시행 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통증이 있다면 꼭 척추 전문의와 상담해 척추의 질병이 수술적인 상황까지 진행하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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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9 23:02

[건강 100세 시대] 소아비만 치료 - '골고루' 먹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푹' 자야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통념 때문에 아이의 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릴 때 생긴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원장의 도움말로 소아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과 비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소아비만, 8년 새 2배로 증가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학동기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율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8.36%에서 2016년 14.3%로, 학동전기 유·소아 비만 유병율은 2008년 1.4%에서 2016년 2.85%로 거의 2배씩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고도비만 소아의 발생율도 높아졌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아는 2012년 2.2%, 여아는 2.0%였으나, 2016년에 각각 3.4%, 2.7%로 증가했다.우리 아이가 한눈에 봐도 비만임을 알아볼 정도라면 당장 본격적인 관리를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아이가 비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아이의 키와 몸무게로 아이의 비만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비만으로 진단하고 중증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흔히 체질량지수와 비만도를 기준으로 삼는다.체질량지수는 85~94백분위수이면 비만 위험군, 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이다. 6세 이상 특히 청소년 비만의 진단에 가장 유용하게 이용된다. 18세 이상에서는 23~25이면 비만 위험군,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비만도는 성별, 연령별, 신장별 체중 50백분위수를 표준체중으로 비만도를 계산해 20% 이상이면 비만이다. 10~20% 과체중, 20~30% 경도비만, 30~50% 중등도비만, 50%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표준체중의 2배(100% 이상)를 초과하면 초고도비만이라 한다.△고열량 식습관·운동부족이 주원인비만한 아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TV 시청·컴퓨터 게임·비디오 게임 등 비활동적인 생활로 인해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들고, 고지방·고칼로리·저섬유식·불규칙한 식사·잦은 외식 등에 의해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다.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외에 아이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역시 비만의 원인이다. 학교 수업시간만 살펴봐도 아이들의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는 체육 시간과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는 수면시간은 크게 줄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비만을 부추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식욕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소아비만의 원인으로 유전적인 영향도 있는데,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장을 방해하는 소아비만성인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수는 정상이고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것이지만 소아비만은 성장 시기에 있으므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지방의 세포 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80% 이상이다.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는 그 합병증들 때문이다. 대사증후군, 수면 무호흡 증후군, 골관절 합병증 등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비만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신장이 크는 것을 막는다.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관절이나 성장판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는 성조숙증도 소아비만과 관계가 깊다. 성조숙증은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 가능 시기를 단축시킴으로써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여자 아이가 초경을 빨리 시작하면 소아기에는 남들보다 신장이 더 커 보이기도 하지만 최종 신장은 오히려 더 작은 경우가 많다. 남자 아이가 비만일 경우, 가슴 부위에 지방이 침착돼 마치 유방이 발달한 것처럼 보이거나 지방이 쌓인 배로 인해 실제로는 정상이나 외부 생식기가 작아 보이기도 한다.비만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소극적이다. 비만으로 인한 열등감·자신감 저하·대인관계 장애를 겪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심한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한다.△식사·생활습관 교정해 소아비만 극복아이에게 엄격한 다이어트를 강요하거나 열량을 제한하는 일은 피한다. 식사량을 조절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수정하는 일이 먼저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식사는 천천히 하도록 한다.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기 쉬운 외식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식습관과 함께 생활습관의 교정도 동반돼야 한다. 신체활동을 방해하는 각종 미디어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 충분히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부족은 비만과 관련된 체내 각종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비만 아이들은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부모의 격려가 도움이 된다. 아이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게 칭찬과 긍정의 말을 해줘야 한다. 비만의 정도가 심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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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2 23:02

[겨울철 고령자 낙상사고] 날씨도 몸도 꽁꽁 언 날 빙판길로 가지마오

연세가 있지만 외부 활동을 곧잘 하시던 할머니가 최근 침대에서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화들짝 놀란 자녀들은 병원에 모시고 왔다.“골밀도가 낮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x-ray 촬영을 해보니 고관절 골절이라는 판독결과가 나왔다. 고관절 골절은 흔히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말하는데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호성전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유창현 진료차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고령자 낙상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낙상은 고령자의 독나이가 들면 근력저하 및 균형감각이 둔해지고 위험요소에 대한 인지기능저하로 인한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계단·화장실·방문 턱·침대 등의 낙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한 빙판길이나 눈길 등 실외활동에서의 낙상은 신체 활동이 위축된 상태에서 발생해 고령자에게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낙상에 의한 노인성 골절은 흔히 근위 대퇴골, 손목 관절부, 흉요추부에 흔히 발생하며 내과적 전신질환이 자주 동반돼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 고관절 주위 골절이 오는 경우 수술을 할 수 있는 조건이든 아니든 욕창, 요로감염, 폐렴, 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관절 부위 골절 후 수술의 가장 큰 목적은 견고한 내고정 혹은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환자의 통증 조절 및 빠른 활동으로 인한 다른 합병증 예방에 있다. 그러나 보호자와 수술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동의와 타과 특히 내과와의 충분한 협진치료가 필요하다. 손목 관절부 골절의 경우 부러진 뼈에 대한 정확한 정복 및 기브스 혹은 고정 수술이 필요하며 빠른시일내에 관절운동을시작하는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낙상이나 허리를 삐끗한 후 발생한 요통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해 노인성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에 대해 감별을 해야한다. 골절이 경미한 경우 약4~6주간의 보조기 착용 및 통증 조절의 보존치료가 필요하며 골절이 심하거나 보존치료 후에도 통증이 심한경우 척추성형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 전문병원 찾는게 최우선 일단 낙상 후 수상부위에 통증 및 부종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관절골절은 일반 x-ray 촬영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미세 골절이 의심가는 경우에는 CT 또는 MRI 등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낙상사고 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낙상사고를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하거나 관절변형을 초래할 수 있고 노인 골절 사고는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골절 예방법낙상에 의한 노인성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을 가급적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근력저하를 방지하기위해 평상시에 꾸준한 스트레칭 연습 및 가벼운 활동을 하고, 집에서는 방바닥 생활을 피하고 식탁 및 침대 생활이 바람직하다. 욕실바닥에 물기가 없도록 하며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보조장치를 부착하도록 하고. 낙상 예방을 위해 변기나 욕조 옆에 손잡이를 설치도 좋은 예방법이다. 여기에 가급적 집안에서 걸려서 넘어질 수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특히 갑작스런 운동과 스트레칭 등 자세의 변화를 피해야 한다. 평소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목욕시간이 길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어 적당한 온도에서 가볍게 하며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노인인구에 있어 낙상의 속성은 급성질환과 만성 질환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신체·정신·사회적 요인 등을 다각도로 이해해야 하며 낙상이라는 한가지 현상은 여러 주위 환경이나 생활 습관, 가족내 혹은 사회적 스트레스, 기존의 질병 등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어 낙상으로 인한 또 다른질병의 악순환 고리는 여러가지 사회적, 의학적인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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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5 23:02

[겨울철 한랭손상] 매서운 추위…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쓰자

겨울철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오면 한랭손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체온이 저하돼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저체온증과 이러한 한랭손상이 국소적으로 나타난 형태인 동상과 동창이 이에 속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한랭손상에 대해 알아본다.△체온 35℃ 이하로떨어지면 저체온증저체온증은 인체의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추운 환경에 노출돼 발생하지만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주로 노약자나 영아, 음주 및 약물중독 환자 등에서 저체온증이 잘 발생하는데 노약자나 약물중독 및 음주상태에서는 추위에 대한 감수성이 저하돼 있어 발생하기 쉬우며 영아는 체격에 비해 체표면적이 커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른 요인으로는 화상 등으로 광범위하게 피부가 손상된 경우나 저혈당증과 같은 내분비질환 및 중증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있다.저체온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환자의 체온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경도의 저체온 상태(32~35℃)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오한이 발생하면서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 체온이 32℃ 이하로 떨어지면 오한이 소실되면서 서서히 의식이 희미해지며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고, 체온이 28℃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압 및 심실세동과 같은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저체온증 환자 발견, 재가온법 시행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게 되면 추운 외부환경으로부터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옮긴 후 체온을 상승시키기 위한 재가온법을 시행한다. 이때 중증의 저체온 상태에서는 심장이 매우 불안해 약간의 자극에 의해서도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잘 발생하므로 이송할 때나 환자 체위를 바꿀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송 시에는 환자의 몸을 수평으로 유지하고 환자의 머리가 심장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재가온법에는 외부에서 열을 가하지 않으면서 체열이 발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수동재가온법과 외부에서 열을 가해 체온을 올려주는 능동재가온법이 있다.능동재가온법에는 인체의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능동외부재가온법과 인체 내부로 열을 가해 체온을 올리는 능동내부재가온법이 있다.28℃ 이하의 중증의 저체온증 환자에게는 우선 젖은 의복을 벗기고 건조하고 따뜻한 담요로 덮은 후 체온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능동내부재가온법을 사용한다. 이 능동내부재가온법에는 따뜻한 수액을 정맥에 투여하거나 고온다습한 산소 투여, 그리고 따뜻한 수액으로 위나 방광 및 흉막강을 세척하는 방법이 있다.한편 저체온증 환자는 맥박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심정지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맥박을 30초 이상 충분히 확인해야 하며, 심정지 상태인 경우에는 적어도 체온이 30℃ 이상이 될 때까지는 소생술을 계속해야 한다.△손발 꽁꽁, 겨울철 동상동창 주의동상은 영하 2~10℃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돼 피부의 연조직이 얼어버리고 그 부위에 혈액공급이 없어지게 되는 상태로 귀코뺨손가락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동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 동창이다. 동창은 가벼운 추위에 피부가 계속 노출되면 혈관이 마비돼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둘의 차이는 조직괴사의 발생 여부인데, 조직 내 수분이 결빙되지 않아 조직괴사가 발생하지 않으면 동창, 수분이 동결돼 조직이 괴사되면 동상이다.이러한 국소적인 한랭손상의 정도는 주위 환경의 온도, 노출된 시간과 노출된 동안의 풍속에 의해 결정되며 그 밖에는 꼭 조이는 의복이나 신발, 혈액 순환 장애, 피로가 동반된 경우,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 흡연 및 음주나 약물 남용이 동반된 경우 더 잘 발생한다.동창의 증상으로는 소양감감각이상심하지 않은 통증이 있다. 그러나 동상이 발생하면 조직 손상의 깊이에 따라 감각마비, 심한 통증 등을 호소한다.△따뜻하고 세심하게 치료해야국소적인 한랭손상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춥고 습한 환경으로부터 따뜻한 장소로 환자를 옮겨 손상부위를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환자는 온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또한 젖은 의복이나 신체를 조이는 의복을 제거하고 소독된 마른 거즈로 덮고 손상부위를 높게 위치시킬 필요가 있다.무엇보다도 동상의 경우, 응급실에서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40~42℃의 더운 물을 준비해 약 10~30분 동안 담가 피부색이 붉은 색으로 회복될 때까지 급속 재가온을 시행하는 것이다.손상 부위의 재가온 시에 통증이 발생하면 진통제를 투여하고 손상 부위를 소독한 후 알로에베라 크림을 6시간마다 도포한다. 이때 수포가 있는 경우 투명한 수포는 제거하고 출혈성 수포는 그대로 유지한다. 그밖에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고 파상풍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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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8 23:02

[건강 100세 시대] 부정맥 진단과 치료 - 가슴 두근거림…심장이 보내는 적신호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장이 멎는 느낌 있으면 의심해봐야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게 또는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으로, 심리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괜찮은 경우가 훨씬 많지만 위험인자가 없는 젊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심장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뇌경색, 심부전 등)를 일으킬 수 중요한 심장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진행됨에 따라 부정맥의 유병률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격한 운동을 하거나 긴장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자꾸 두근거리거나 참기 어려운 가슴 답답함이 발생하는 것이다. 전신에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 호흡 곤란, 무력감, 피로감 등을 느끼는 경우도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는 부정맥이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정맥의 종류 중 하나로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15~35%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심부전증이나 허혈성 심질환이 동반된 심장병 환자에게서 발병하지만, 정상 심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가끔 급사를 유발하는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심장병 환자는 물론, 병력이 없다 하더라도 특히, 심장병 환자 중에서 가슴이 자꾸 두근거린다거나, 실신이 반복되는 경우 반드시 심장내과를 방문하여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해야 한다.△부정맥, 심장 전기 신호 시스템 이상 때문우리의 심장은 어떻게 규칙적으로 뛸 수 있는 것인지 알아야 부정맥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다. 심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런 근육이 수축하여 제 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발생해야 한다. 따라서 심장 내에는 스스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기발전소와 심장 전체로 그 전기를 전달하는 전달 시스템인 전기회로가 있다. 정상 심장박동은 (1) 규칙적이고, (2) 1분에 50-100회 정도이며 (3) 운동시에는 맥박이 증가하고, 쉬거나 잘때는 감소한다. 부정맥은 정상 심장박동에서 벗어나는 모든 현상으로 심장 내에서 전기 생성의 장애 또는 전달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심장박동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부정맥의 종류에는 맥박이 분당 100회 이상 빠르게 뛰는 “빠른 부정맥”과 맥박이 분당 60회 이하 느리게 뛰는 “느린 부정맥”,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맥이 한번씩 빠지는 “불규칙성 부정맥”이 있다.△부정맥,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부정맥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12-lead 심전도의 경우 10초 정도의 심장박동만을 기록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시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추가적인 검사로 홀터검사라고 불리는 24시간 심전도 검사,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전기 생리학 검사를 한다.치료방법에는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항부정맥제 등의 약물치료, 인공 심장박동기 삽입, 전기적 심율동 전환, 전극도자 절제술, 수술 등이 필요하므로 심장내과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부정맥, 예방이 가능할까부정맥이 발생했다면 정확한 진단을 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그 전에 생활속에서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 과로, 커피, 술, 과식, 흡연 등은 부정맥을 악화시키는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맥에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으나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의 심장병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튀긴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제로 쓰인다고 알려진 ‘초오’라는 약제는 사람에 따라 치명적인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성분을 잘 모르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생약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부정맥 환자 중 많은 수에서 성격이 급하여 화를 잘 내거나, 예민하며 강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성격일수록 작은 변화에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는 본인의 노력 및 주변의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부정맥을 악화시킬 정도의 순간적인 힘과 근력을 요구하는 무리한 운동이 아닌 조깅같은 가벼운 운동은 부정맥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부정맥 자가 체크 : 이럴때 부정맥 검사가 필요해요!>- 놀라거나 흥분한 상태가 아님에도 갑자기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심한 어지럼증을 느낀다- 갑자기 가슴이 꽉 조여지는 답답함과 호흡곤란이 생기면서 온몸에 기운이 빠진다- 심장급사의 가족력이 있다<부정맥의 원인>- 전기 발생의 문제 (동기능 부전 증후군), 전기 신호 전달의 장애 (방실차단)- 비정상적 전기 전달 시스템의 존재 (Wolff-Parkinson-White 증후군)- 정상적인 전기 전달시스템 이외의 곳에서 발생한 전기파 (기외수축)- 심장병 :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 선천성 심질환, 심근증, 심장 판막질환, 심부전- 전기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 고도의 스트레스, 술, 흡연, 카페인, 피로, 불면- 여러가지 약물 복용- 유전적 질환 (브루가다 증후군, QT 연장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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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1 23:02

[건강 100세 시대] 대상포진 - 물집 생기고 통증 심해…백신 접종으로 예방

대상포진이 생기면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몸에 힘이 빠지고 물집이 생긴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본다.△대상포진 환자 절반이 60대 이상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환자는 약 64만 명으로 50대 이상의 장년층, 어르신이 약 61%(39만2552명)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전체 환자의 61%로 높아 중년 여성일수록 걸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50대 남녀도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도 50대 60대 70대의 순으로 고령에서 자주 나타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계절적 요인은 없고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이 감소하면 자주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대상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발생률을 줄일 수 있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과 중증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60세 이상의 연령대는 면역정상자라 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피부·내부 장기·안구신경에도 발생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대상포진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내려가면서 피부의 특정영역에 대응하는 척수신경인 피부분절을 따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한쪽 방향의 신경을 따라 발생한 피부병변, 군집을 이루는 물집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피부발진과 구별할 수 있다.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달리 대상포진은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피부 이외에도 점막과 폐·간·뇌와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안구신경에 발병하면 포도막염과 각막염·결막염·망막염·시신경염·녹내장·안구돌출·외안근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청(聽)신경을 침범하면 이명·안면마비·귀 통증 등이 전정기관에 나타나며 현기증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다. 피부분절을 따라 발생하는 따가움·찌름·찌릿함·쑤심·타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환자 가운데서도 30세 이하보다는 60세 이상의 노년에게 통증이 심하고 발생빈도도 높다. 또한 발생부위가 호전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포진 후 통증 역시 60세 이상의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항바이러스와 진통제 병행대상포진도 전염될 수 있지만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하다. 다만 대상포진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수 있다. 대상포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으로 바이러스가 분리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파종대상포진은 공기를 통해서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대상포진의 통증은 치료가 어렵지만 환자의 약 50%가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길게는 1년 내에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을 치료할 때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이를 복용약으로 먹거나 주사를 맞아서 원인 치료를 하는 한편, 대상포진으로 나타나는 신경통에는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멎게 한다. 포진이 일어난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항생제와 항염제,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물집이 잡히면 터뜨린 후 소독하고 상처 회복이 잘 되도록 드레싱을 한다. 통증이 극심해지면 연고로 된 진통제를 사용한다. 또는 LED를 쐬거나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을 실시한다. 입원 치료도 가능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예방접종과 더불어 면역력 높여야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50대 이상에게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어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특이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없이 피곤하지 않게 지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또한 대상포진은 완치가 불가능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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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4 23:02

[새단장한 전주병원 응급의료센터] "환자의 안녕·건강 최대 목표로 진료할 것"

응급이란 질병, 분만, 각종 사고, 재해로 인한 부상이나 그 밖에 위급한 상태로 인해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응급질환이나 손상 치료를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야인 응급의학을 바탕으로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진료 과목으로서 응급의학과가 있다.최근에는 각종 재난과 사고가 다양해지고, 환자의 생명을 위해 1분 1초를 다투는 일이 빈번 해지면서 체계화된 응급의료 서비스는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시대흐름에 맞춰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은 지난 8월부터 병원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지난 10월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1996년 개원이후 21년 동안 전문응급센터를 운영 중인 전주병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한단계 더 높은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전주 서부권역 응급환자들을 담당할 새로운 응급의료센터는 구급차전용출입구와 열감지기로 감염병환자, 의심환자 선별, 병상 간격 확보, 최적화된 환자 진료동선, 보호자대기실 등 시설 및 환경은 최신 기준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설비 됐다.더불어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에게는 필요시 주차대행, 일대일 상담, 환자동행 서비스 등의 비의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리모델링으로 기존 응급실은 제1응급실(10병상)과 제2응급실(10병상)로 나뉘었고, 이를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집중치료가 가능해졌다.환자 내원 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한 고열환자 및 감염의심환자를 선별하고, 병상 간격도 보건복지부 시설기준인 1.5m를 확보하고 최신 장비를 구축해 쾌적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응급상황에 맞는 진료와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실로 가는 환자의 이동동선도 최적화됐다.응급실 진입구간 주차문제도 개선해 구급차 주차공간을 확대, 구급차량들이 빠르게 응급실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전주병원은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전국적인 대형병원들과 진료협력체계도 갖췄다.특히 설명간호사와 서비스매니저 도입 등 비 의료서비스도 전문화됐다.시설 뿐만 아닌 응급 인력도 상주중이다. 가벼운 외상부터 중대한 처치수술까지 임상분야에 다방면으로 많은 경험을 가진 6명의 전문의가 센터에 상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임상택 응급의료센터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질환을 비롯해 각 질환별로 전문 의료팀을 구성하고 각 질환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안녕와 건강을 최대의 목표로 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신호 전주병원장은 새롭게 변화된 응급의료센터를 지역민에게 알리고 지역 의료서비스 등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발맞추어서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영경의료재단 최정웅 이사장은 응급의료센터의 의료진과 간호사를 확대해 제1응급의료센터와 제2응급의료센터를 더욱 활성화 시켜 365일 24시간 지역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더불어 응급의료의 질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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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17.11.17 23:02

[건강 100세 시대 - 알츠하이머] 가벼운 건망증 신호 조기 치료 가장 중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치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30년에는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약 271만 명으로 매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는 우리나라 여성의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알아본다.△치매 원인 1위, 알츠하이머병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치매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알츠하이머병·루이체치매·전두측두치매·파킨슨병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이 대표적인 치매의 원인이다.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변형돼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서서히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정상인과 비교해 신경계의 심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특히 병의 초기에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미 및 내측 측두엽이 위축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할수록 보다 광범위한 부위에서 위축이 발생한다. 또한 기억 및 학습과 관련된 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양이 저하된다.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만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약 9.18%, 이후 연령이 5세 증가할 때마다 2배씩 급격하게 증가한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 직계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심한 뇌손상이나 반복적인 머리 손상을 받을수록 위험도는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자체로 사망하는 것은 아니며 활동이 줄어들면서 몸의 면역 기능이 약화되어 폐렴·욕창·감염 등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게 된다.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발병 후 평균 생존기간은 10~12년 정도다.△지적능력 감퇴, 일상생활 어려워져알츠하이머병의 첫 번째 증상은 가벼운 건망증이다. 그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전반적인 지적 능력 감퇴’가 진행되고, 이러한 기능의 저하는 기억력 장애·언어 장애·지남력 장애(시간, 장소 및 사람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증상)·판단력 장애·시공간 능력 장애를 보이게 된다. 또한 성격변화나 불안·초조·우울·무기력·망상·공격·배회 등 이상심리행동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최근에 발생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현관문 비밀번호를 자꾸 틀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될수록 잘 기억하고 있었던 일들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단어나 이름을 금방 떠올리지 못해 머뭇거리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동문서답을 하기도 하며 표현 능력이 서툴러지고 말수가 줄기도 한다. 날짜·요일·계절 등을 혼동하거나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떨어지고 익숙한 길을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한다. 심할 경우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 친밀한 사람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방을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생활 도구 사용이 서툴러지고 상황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음식 맛이 갑자기 바뀌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또한 성격 변화 및 이상심리행동증상으로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져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쉽다. 우울·의욕상실·무기력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누가 돈을 훔쳐갔다거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거나 하는 망상에 사로잡히고 공격적인 성향이나 환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불면증이나 과도한 졸음이 생기기도 하고, 먹을 수 없는 것을 먹기도 하는 이식증이나 식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조기 검진 통해 진행 늦출 수 있어알츠하이머병은 진료 및 병력 청취·신경인지 검사·뇌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의료진은 기저질환·과거력·가족력을 비롯해, 인지 장애 및 이상심리행동증상에 대한 문진과 신체 질환에 대한 진찰을 한다. 기억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검사 방법인 신경인지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하고 중증도를 파악할 수 있다.치매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뇌 영상 검사를 실시하는데, 뇌 영상 검사에는 뇌 CT, 뇌 MRI, 뇌 MRA 등이 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위축·뇌경색·뇌출혈·혈관협착증·외상·종양 등 구조적인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알츠하이머병은 치료가 빠를수록 효과가 높고 병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억 능력·인지기능·학습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는데 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급속도로 병이 악화되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하게 치료 받아야 한다. 운동치료·작업치료·미술치료·음악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운동치료는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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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0 23:02

[건강 100세 시대 - 환절기 호흡기질환 주의] 충분한 휴식·균형잡힌 식사로 면역력 길러야

찬바람이 불며 아침저녁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등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의 피로감과 수면부족은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특히 차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기관지뿐 아니라 천식비염 등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주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이호경 과장의 도움말로 환절기 호흡기질환에 대해 알아본다.△환절기 대표질환 감기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출퇴근길 낮은 기온으로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다. 환절기 날씨는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아지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약 100가지가 넘지만 아직 특효약이 없는 실정이다. 감기는 흔히 기침, 콧물, 두통, 재채기, 발열,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이고 보통 1~2주안에 자연적으로 낫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증상들이 심해지고 오래가는 경우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폐질환(폐렴, 폐암, 폐결핵 등) 관련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기침과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와 가래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 체중감소, 기관지 불편, 안면통 및 치통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천식, 환절기에 가장 위험차가운 공기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노출 빈도가 증가해 발생할 수 있는 천식도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은 기도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붓거나 수축되어 천명(쌕쌕거리는 호흡음)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계속되는 기침은 천식, 폐렴, 폐결핵들과의 감별이 필요한데, 단순히 기침만 하는 이형(변형) 천식도 있다. 천식은 특히 재발이 잦아 방치되는 기간이 길수록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 회복과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민감하게 반응해 알레르기 염증반을을 일으키고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객담, 호흡곤란, 천명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기도 수축이 평소보다 자주 발생해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환절기에 약물 치료는 물론이고 증상을 재발시키는 여러 요인들을 피하고 주위환경과 개인위생 등을 깨끗이 하는 호흡기 관리가 필요하다.△만성폐쇄성 폐질환흡연에 의해 흔히 발생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기관지에 지속적인 염증으로 기관지벽이 두꺼워지고 좁아져 기침, 호흡장애,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호흡기질환이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에 계속 노출될 경우에는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기침을 감기로 오해하고 병을 키우기 쉽다. 기침은 보통 가래 등 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정상적인 신체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우리 몸을 보호하려는 현상이라도 흡연을 하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 장시간 동안 기침을 한다면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가을 환절기의 적 알레르기성 비염환절기는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많이 괴롭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2014년 월별진료 인원 현황에 따르면 2012년 9~10월 약 224만명의 환자가 2014년 약 235만여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가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지만 감기의 경우 목통증, 몸살기운, 오한 등이 동반되며 합병증이 거의 발병하지 않으며 보통 1주일 이내 호전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원인이 되는 물질에 계속 노출이 되는 한 상태는 호전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비염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호흡기질환 예방법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균형있는 식사, 적당한 운동으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면역 기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줄이고 미세먼저가 심한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한다.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법이다.적당히 수분을 유지해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이 기관지점막을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적을 알면 증상에 대한 악화를 막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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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3 23:02

[건강 100세 시대 - 노년기 구강관리] 큰 돈 들기 전에…치아 건강 미리 챙기세요

△이가 파이고 시린 치경부 마모증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이 마모되는 질환이다. 치주질환으로 치주가 내려가 충격에 취약한 치아 뿌리 부분인 백악질이 양치질로 마모되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으면서 응력이 집중되어 깨져나가 생긴다. 치경부 마모증이 생기면 치수가 쉽게 자극되기 때문에 이가 시리고 치아 우식에도 취약하다. 치과에서 적절한 수복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수복치료만 실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진행될 수 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화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잇몸이 붓고 피나는 치주질환치주질환은 30세 이후 서서히 나타나 50세가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앓게 된다. 흔히 치아가 썩어서 상실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성인이 치아를 상실하는 가장 큰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풍치’라고 하여 ‘잇몸에 바람이 들었다’고 표현하는데 치아를 둘러싸고 지지해주는 여러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염증은 세균에 의해 생긴다. 세균이 치아표면에 붙어 얇고 끈끈한 막을 형성하는 치태를 양치로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구강 내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침착되는 치석으로 진행한다. 치석이 생기면 스케일링이 필요하다.치주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 약간의 통증에 약을 복용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시기를 반복하다가 치조골이 파괴되면 약으로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낀다. 이때 치과에 오면 이미 파괴된 치조골은 재생할 수 없다. 다만 진행을 막는 치료를 하게 된다. 치주질환에 따른 치아상실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가만있어도 찌릿찌릿 아픈 치아 우식증치아 우식증은 입 안에 사는 세균에 의해 당류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이 치아를 파괴시켜 생기는 질환이다, 치아 우식증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는 치아 우식증으로 생긴 치수염이 문제다. 치아는 겉 표면부터 법랑질, 상아질 그리고 그 안에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치수로 구성돼 있다. 치아 우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에는 통증이 없지만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통증이 느껴진다. 치주 근처까지 진행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낀다.노년기에는 타액의 양 감소로 우식에 취약한 백악질이 드러나기에 치아 우식증이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류가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입안에서 당류로 변할 수 있는 음식,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음식 등의 섭취 자제가 필요하다.△임플란트·브릿지·틀니노년기엔 치주질환, 치아 우식증 등으로 치아가 상실되는 것이 흔한 일이다. 1~3개 소량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브릿지,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틀니로 수복할 수 있다.브릿지는 상실 부위 양쪽의 치아를 삭제하고 그 치아에 걸어서 만드는 형태다. 브릿지라는 이름처럼 다리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치료기간이 짧고,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지대치의 치주가 튼튼해야 하고, 건강한 치아를 제거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상실 부위의 치아가 받던 힘을 지대치가 나누어서 견뎌야 하기에 지대치 치주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임플란트는 치아 상실부위의 잇몸 뼈에 임플란트 지대주를 심고 지대주에 치아 머리 형태를 연결해 치아를 수복한다. 브릿지처럼 양쪽 치아를 제거할 필요가 없고 스스로 힘을 지탱하기 때문에 양쪽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다만 비용이 비싸고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심는 수술을 시행하기에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년기에는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틀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모든 구강의 치아를 수복할 수 있다. 하지만 넣었다 뺐다 하는 과정이 힘들고 치아가 한 개도 없는 경우 잡아주는 부분이 거의 없어 탈락의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잇몸으로 씹는 힘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감이 따른다. 연구에 따르면 틀니는 원래 치아의 씹는 힘에서 1/30정도만 발휘할 수 있다.임플란트의 비용과 수술 부담을 덜고, 잘 탈락하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2~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틀니를 잡아주는 임플란트 고정 틀니도 치아치료로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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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7 23:02

[가을철 발열성 질환] 밭일·나들이 등 야외활동 후 고열 '혹시?'

가을철 바쁜 일손으로 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농민들에게 발열성질환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도시민도 나들이 등으로 이 질환들에 걸릴 위험이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가을철 주의해야 할 발열성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한국형 출혈열유행성 출혈열이라고도 부르는 한국형 출혈열은 들쥐나 집쥐의 배설물에 섞여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데 가을, 특히 11월에 많이 발생한다. 도시 사례도 있지만 대개 들일을 많이 하는 농촌지역 주민이나 군인들에게 잘 발병한다.어느 연령에나 나타날 수 있으나 일을 많이 하는 젊은 층에게,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자주 발생한다.감염되는 경로는 등줄쥐가 배설한 오염물질이 사람의 호흡기로 옮겨진다. 증상으로는 전신 쇠약감식욕부진현기증근육통두통 등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있다가 갑자기 38~41℃의 열이 심하게 나고 오한이 동반된다. 2~3일 후부터는 구역질과 구토가 생기고 배가 아프다.얼굴과 목 주위가 붉게 달아올라서 마치 햇볕에 덴 것 같은 모양이 되며 결막에 충혈이 생긴다.저혈압이나 신부전이 잘 오며 다른 합병증도 많이 생기므로 심한 경우에는 큰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더라도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이 질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특효약이 없다. 치사율이 7~10%나 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생겼을 때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렙토스피라증렙토스피라라는 나선형 균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전염병으로, 들쥐나 포유동물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감염된 동물의 오줌을 통해 배설된 뒤 물속이나 볏짚, 흙 속에 있다가 피부의 상처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계절별로는 9~10월 사이에 비가 온 다음이나 추수기에 잘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논일을 한 후 평균 7~13일 뒤에 앞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빠질듯이 아픈 두통으로 나타난다.또 허리와 넓적다리의 근육통이 심하고, 갑자기 열이 나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4~9일간 계속되다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고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구역질구토복통도 생긴다. 의식장애결막충혈황달빈혈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하려면 유행 시기 한 달 전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다. 첫해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을 맞고 다음 해부터는 1년에 한 번씩만 맞으면 된다.△일본뇌염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포유류 등의 피를 빨다 모기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다시 감염된 모기가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 전파시키는 것이다.이 때 사람의 피를 빨아 감염시키면 바로 일본뇌염에 걸리게 된다. 일본뇌염은 감염 이후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모기와의 접촉이 있은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고열지각 이상두통현기증복통 등이 나타나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다행히 증상이 약화되면 7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0일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대부분이다.일본뇌염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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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0 23:02

[환절기 심장질환 주의] 기온 떨어지면 협압 상승해 심장에 무리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심장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심장질환에 대해 알아본다.△교감·부교감신경 균형 깨져기온차가 10℃ 이상 차이가 나는 환절기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진다. 이때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혈관 저항이 상승해 혈관 수축 현상이 반복되고 이 때문에 혈액 흐름이 방해 받아 동맥경화로 인해 딱딱하게 변한다.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게 되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에 노출된다. 심장질환자의 경우 협심증이 악화되거나 또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가 발생하기도 하며 대동맥 박리 등 혈관 관련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많은 돌연사가 하루 중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이러한 이유라 할 수 있다. 밤사이 감소된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우리 몸이 이완 상태에 있다가 잠에서 깨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시작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고혈압 관리 철저해야심혈관계 질환의 중요위험인자 중 하나는 고혈압이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은 계절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보통 여름철에 낮은 반면 찬바람이 시작되는 가을철을 기점으로 상승해 10℃ 정도의 기온 하강 시 혈압은 13mmHg정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날이 차가워져 체감 온도가 떨어지면 건강한 사람도 혈압이 약간 올라가게 되며 여름철에 비해 보통 겨울철 이완기 혈압이 3~5mmHg정도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도 마찬가지여서 혈압약의 복용유무와 관계없이 추운 날씨에는 여름철보다 다소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혈압의 급격한 상승은 잘 알려져 있듯이 뇌경색·심근경색·협심증·대동맥박리증·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의 악화를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갑자기 차가워진 기온은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질환을 악화시키고 이러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추운 겨울철이나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아침운동 삼가고 보온 신경 써야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발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추운 날씨의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다. 외출하게 되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나가는 것이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평소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해야 하며 머리 부위의 열손실이 제일 큰 만큼 모자를 착용하고 마스크, 장갑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10분간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심장이 추위에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침 운동 시 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 등이 느껴지면 즉시 순환기내과 또는 심혈관질환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약물요법·스텐트시술로 치료 모든 예방법과 아울러 적절한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심장 관련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약을 부정기적으로 먹으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계절의 변화와 관계없이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증상이 심해지거나 날씨나 개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로 질환의 상태가 악화되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가 추운 날씨에 악화됐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혈관조영술을 비롯한 검사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고 관상동맥스텐트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치료법은 막혀있는 혈관을 근본적으로 뚫어주는 방법이므로 계절이나 환경에 따른 악화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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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3 23:02

[건강 100세 시대] 간질환 있는 고위험군, 정기검진 필수

간암은 평균 생존기간이 16개월 밖에 되지 않는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이며, 치료가 잘 되었다 하더라도 재발률이 50% 이상일 정도로 재발이 흔한 암이다. 이렇게 심각한 질환임은 분명하지만 최근 진단과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영상의학의 발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고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간은 침묵의 장기로 소리 없이 암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종류와 원인간암은 간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뜻한다. 악성 종양이란 우리 몸의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자라고 퍼지는 세포로 구성된 종양을 일컫는다. 간에는 간세포담관세포혈관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있으며, 이러한 세포들이 악성화 되면서 암으로 발전한다. 예를 들면 간세포가 악성화 되면 간세포암, 담관세포가 악성화 되면 담관세포암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간에 발생하는 전체 악성 종양의 90% 정도가 간세포암으로 제일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간암이라 함은 간세포암을 지칭하게 된다.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발생한다. 그중 만성 B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간암의 약 70%가 만성 B형간염으로부터 발생한다. 만성 C형간염이나 알코올성 간경화도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B형 또는 C형간염은 미세한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 반세기 동안 수많은 연구를 통해 B형간염과 C형간염에 대해 많은 사실들이 밝혀지게 되었는데 이에 따라 정밀 진단법과 예방법이 개발됐고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에 적극 이용되고 있다.△조기진단 가능간암은 영상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6개월마다 간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간초음파 검사는 비교적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영상검사지만 정확도는 다소 떨어진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CT와 MRI 등의 첨단 영상장비는 1㎝ 크기의 작은 간암까지도 진단이 가능하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는 3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변화를 관찰하며 영상검사로 확실한 진단이 안 되는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시행해 진단하기도 한다.무엇보다도 간암은 조기 진단이 가능한 질병이다. 특히나 만성 B형간염 환자는 간암 발생위험도를 맞춤형으로 계산해낼 수 있어서 혈액 검사 결과로 개별 환자의 위험도 추정이 가능하다. 만성 C형간염과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도 간암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검사 대상이 된다.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와 암표지자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경화 환자들은 초음파 검사와 CT 검사를 번갈아 하기도 한다.△치료법간암의 치료법은 다양하며 적절한 정기검진으로 초기에 발견되면 완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법으로는 수술고주파소작술간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치료간이식항암치료 등이 있으며 각 치료는 장단점과 제한점이 있고 비용도 다르기 때문에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의 선택은 종양 크기와 개수, 혈관침범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와 함께 간 기능이 얼마나 좋은가 하는 것도 치료방침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간 기능이 좋으면 여러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가장 확실한 간암 치료는 수술로 종양을 잘라내는 것이지만, 정기검사를 받지 않고 지내다가 발견된 환자는 상태가 진행돼 수술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술은 종양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합병증이나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강경 간절제가 사용되고 있다. 간이식도 확실한 치료법의 하나로 간경화를 동시에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건강한 간을 얻어야 가능하다. 간이식을 받은 경우에도 간암이 재발할 수 있고 면역억제제 사용 등 평생 관리가 필요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꾸준한 관리가 중요간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전신 상태가 양호해야 하기에 균형적인 영양 섭취금주금연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기류와 채소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건강식품이나 생약, 민간요법,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 떠도는 근거 없는 치료는 멀리해야 하며 약 복용이 필요한 경우는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처방 받아야 한다. 술은 간에 추가적인 손상을 주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필요하면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고, 가을철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간암 환자는 간암 치료 외에 원인 질환의 치료, 즉 B형간염이나 C형간염 치료도 같이 받아야 한다. 국내 간암치료 수준은 세계적이지만, 간암의 특성상 5년 생존율이 20%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암 위험도가 높은 만성B형간염, 만성C형간염,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는 6개월마다 간암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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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