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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당뇨병

2016년 당뇨병 통계를 보면 30대 이상 성인의 13.7%인 약 470만 명이 당뇨병 환자이다.여기에 전 당뇨병 단계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25%나 된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렇게 많은 환자 중에서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30%라는 사실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고령화 사회의 문제로 대두될 질병인 당뇨,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는 질병당뇨병을 알기 위해서는 포도당이라는 영양소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이해해야 한다. 포도당은 우리가 밥을 먹고 나면 소화되고 분해되는 혈액 내에 나타나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다. 사람이 숨 쉬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행위 모두 포도당을 통해 이뤄진다. 이런 중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세포에게 전달하고 먹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 내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남아 있게 되는 것이 당뇨병이다.당뇨병을 진단할 때는 혈액 내 당 농도를 측정해 수치를 통해 판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75g의 당분을 섭취하고 2시간 후 200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 6.5%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200mg/dL 이상을 보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손상을 입어 더 이상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생기는 1형 당뇨병과 내장지방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해 생기는 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다.△당뇨의 주 원인, 비만과 노환이러한 당뇨병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유전적인 요인과 약물, 췌장 손상 이외에도 환경적인 요인인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비만, 술, 임신, 고령,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만은 당뇨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비만 인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비만을 동반하는 당뇨병 환자가 2016년 기준으로 48%를 기록했다. 그중 일반적인 비만보다 복부 비만인 환자의 비율이 58.9%로 나타난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당뇨병은 대부분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원인이 돼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우리나라 당뇨의 현황에 대해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사항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것과 관련이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와 작용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당뇨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인구도 같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생활습관 교정검진 최선의 예방법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질병인 만큼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당뇨병 예방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철저한 식이 조절이다. 당뇨병은 식이조절 없이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예방과 치료를 시행할 수 없다. 자신의 체격에 맞는 하루 열량 섭취량을 알아야 하며,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릴 것을 권장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좋으며 설탕이나 꿀, 아이스크림, 빵, 떡, 라면과 같은 단당류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췌장과 간에 독성 물질로 작용하는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두 번째,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은 몸의 혈당을 낮추고 혈압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로리 소모를 통해 체중 감량과 콜레스테롤 감소,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등 모든 면에서 당뇨병을 조절하고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동은 최소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을 권장하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 종류와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세 번째,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은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이다. 목이 심하게 마르거나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당뇨병이 악화된 이후 나타난다. 그렇기에 반드시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당뇨,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예방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어도 어쩔 수 없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가 매우 발전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적정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인슐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환자의 상황에 맞게 인슐린을 적절히 사용해 좀 더 세밀한 혈당 조절이 가능하게 됐다.당뇨병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말을 꼽으라면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하겠다. 당뇨병은 관심을 가져야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고, 의사가 치료하는 병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완치할 수 있는 병이다.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그 어렵다는 당뇨병도 극복해낼 수 있다.

  • 주말
  • 남승현
  • 2017.04.21 23:02

[건강 100세 시대] 춘곤증

봄이 찾아오면서 사람들은 더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봄의 피로감을 춘곤증이라고 한다.의학적으로 춘곤증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고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정의한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춘곤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춘곤증 방치하면 안 돼봄에는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늘고 생체리듬이 바뀌게 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되며 쉽게 나른함을 느끼고 늘어난 활동과 더불어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위축되어 있던 우리 몸의 여러 기관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이때 비타민무기질과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필요한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쉽게 피로해진다. 또한 봄에는 외부 기온이 상승하면서 확장된 피부 모세혈관에 혈액이 체표면으로 몰려 뇌, 위 등 주요 장기로 공급되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이런 이유로 춘곤증이 생기면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권태 등이 발생한다. 의욕이 쉽게 떨어지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 이외에도 두통, 눈의 피로감,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겨우내 운동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보통 봄날의 피로감을 그냥 춘곤증 증상으로 느끼고 넘어가지만 만성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 빈혈, 수면장애, 간 기능 저하 등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 춘곤증은 환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2~3주 정도 적응 기간이 지나면 대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6주가량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여전히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이 아닌지 검사해야 한다.△만성되면 다른 장애 유발할 수 있어춘곤증이 계속되면 다른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하지불안 증후군, 기면증이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며 수면 중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일시적으로 호흡이 중지된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들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다리를 움직여야 증상이 호전된다. 기면증은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 것이 특징이다.여성의 경우 빈혈, 갑상선 기능저하증, 비정형적 우울증이 지속적인 피로감의 주원인이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우울증과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피로감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고 치료 받아야 한다.△균형 잡힌 생활 무엇보다 중요춘곤증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낮잠과 카페인을 피하고, 아침에 햇빛을 자주 보는 것이 좋다. 지나친 낮잠은 오히려 밤의 수면을 방해한다. 낮잠은 30분 내외가 적당하고, 가능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불규칙한 수면은 만성피로와 무력감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가급적 밤 11시 전에 잠들고 매일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카페인과 음주, 흡연은 간 기능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더 느끼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활동량이 떨어지고 햇볕에 의해 생성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무기력증과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하게 햇볕을 쬐는 것이 필요하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 D의 합성과 장운동이 활성화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다. 요즘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잠을 더 자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밥을 거르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되므로 춘곤증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봄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에는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소모량이 늘어난다. 특히, 비타민 B와 C의 소모량이 3~5배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충과 단백질의 섭취도 중요하다. 냉이, 달래와 같은 봄나물과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과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운동 부족은 춘곤증의 원인이 되므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7.04.14 23:02

[건강 100세 시대] 봄철 '가려움증'

봄은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하며 자외선이 강하다.이뿐 아니라 봄철 대기 중에는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봄철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초봄부터 여름까지, 광과민성 피부질환태양광선에 대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광과민성 피부질환이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 즉 얼굴, 목, 손등, 팔의 바깥쪽 등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거나 따가워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광과민성 피부질환은 장시간 자외선 노출을 할 때 나타나는 일광 화상과 달리 수십 분 이내의 짧은 일광 노출 후에도 발생한다. 이는 겨울 동안 일광 노출로부터 가려져있던 피부를 햇빛에 노출하게 되는 시기인 초봄부터 여름에 자주 발생한다.광과민성 피부질환의 종류로는 다형 광발진, 일광 두드러기, 만성 광선 피부염, 약물에 의한 광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광독성 피부염, 유전 및 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광과민증, 광선에 의해 악화되는 여러 가지 피부질환 등이 포함된다. 얼굴이나 목, 손, 팔과 같이 주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부위에 두드러기, 붉은 반점이나 좁쌀 크기의 발진, 수포 등이 발생하며 가려움 혹은 따가움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만성형의 경우 피부가 가죽처럼 두껍고 거칠게 변한다.광과민성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팔 옷이나 양산을 사용해 피부가 직접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외출 15~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3시간 간격으로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B 차단지수인 SPF는 30~35정도, 자외선 A 차단지수는 PA+++ 정도의 제품이 좋다. 당근, 파슬리, 셀러리, 무화과 당의 식물과 일부 화장품, 연고, 자외선 차단제, 향수 등은 광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와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발진 부위에는 냉찜질을 하고 증상에 따라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항말라리아제 등을 처방받아서 사용하면 된다.△황사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염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라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 다이옥신과 같은 발암물질이 섞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극성 접촉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가 매우 작아서 피부와 모공 속에 오래 남아 있으며 따가움, 가려움, 발진 등을 유발한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때 미역, 다시마, 톳과 같은 해조류나 물, 녹차를 마시면 황사 속 유해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피부 트러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모자, 마스크, 긴팔 의복 등으로 황상 노출을 줄이도록 한다. 외출 전에 끈적임이 적은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귀가 후에는 세안과 목욕을 하여 피부에 묻은 황사 등과 같은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낸다. 의복은 묻어 있는 먼지를 잘 털어낸 후 세탁한다.△지나치게 청결한 습관, 건조 피부염잦은 세제 접촉, 때를 미는 습관, 사우나 등은 피부를 급격히 건조하게 하고 건조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탕 목욕을 하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부가 자체적으로 생성한 고유의 보습막을 제거해 피부의 장벽 기능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 혹은 건성 피부용 세정제로 짧게 샤워를 하고 샤워 직후에는 피부의 수분이 다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보습막이 형성되도록 한다.보습제는 방부제와 향로 등의 첨가제가 적고 보습 기능이 강화된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제형에 따라 로션, 크림, 연고로 구분되며 피부 유형을 잘 파악한 후 적절한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는 유분 함량이 높은 연고와 크림 제형을 선택하고, 지성 피부의 경우 로션 제형의 보습제가 적합하다.

  • 주말
  • 남승현
  • 2017.04.07 23:02

[건강 100세 시대] 건강 위협하는 실내 유해물질

창밖의 뿌연 대기를 보면 실외로 운동을 나가도 되는지 망설여지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과 운동장보다는 체육관, 헬스장으로 운동을 하러 간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은 건강에 이로울까?미세먼지는 피했지만 또 다른 유해요소는 없는지 살펴봐야 할 때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실내 유해물질에 대해 알아본다.△실내 공기오염의 심각성우리는 일상생활의 80~90% 정도를 실내에서 보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직장에서 28%, 집에서 60%, 이동교통수단에서 7%가량 시간을 보내며,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은 5%에 불과하다. 운동 역시 홈 트레이닝, 헬스 등 실내 운동 비율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실내 환경 속 유해물질은 갈수록 그 종류와 범위가 커져, 오히려 외부 환경보다 우리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카펫, 건축자재, 요리, 난방, 페인트, 애완동물의 배설물 등을 통해 발생하는 실내 유해물질은 200여 종에 달하고, 여기에 환기하지 않은 생활 습관이 더해져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실외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300만 명, 그러나 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를 훨씬 웃돈다는 WHO의 발표는 실내 공기오염의 심각성을 보여 주고 있다.△실내 유해물질의 종류실내 공간 속 대표적인 유해물질인 벤젠은 실내에서 흡연하거나 시너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하며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눈의 충혈과 어지럼증 및 구토를 일으키며 건강을 위협한다. 화장실에 자주 놓는 방향제의 인공적인 향에서 배출되는 방향족 탄화수소는 폐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미세먼지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혈관 및 장기에 축적돼 폐질환,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세균, 석면 등은 인체 허용치를 넘어도 몸에서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우리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실내 공기 오염은 실외 오염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도 오랜 시간 우리 몸에 영향을 미쳐 유해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언급한 유해물질 대부분이 실외보다 실내에 있을 때 농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환기로 실내 유해물질을 내보내야무엇보다도 환기가 중요하다. 하루에 2~3차례 이상 창문을 한 뼘 정도 너비로 열어야 한다. 아직 추위가 느껴진다면 2~3시간 주기로 1~2분가량 열어 놓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대기의 상승 및 확산이 잘 이뤄지는 오전 10시, 오후 2시 정도에 환기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적절한 온습도 유지도 중요하다. 봄, 가을에는 21℃, 여름에는 26℃, 겨울에는 19℃ 정도를 유지하고 습도 역시 40~60%쯤으로 유지하도록 한다.오염물질의 원인을 차단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흡연은 수많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므로 실내에서는 더욱 금하고, 다 읽은 신문이나 쓰레기는 즉시 처리해야 한다. 실내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 가구를 구매할 때는 되도록 환기가 잘 되는 여름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무나무나 시클라멘 같은 공기 정화 식물로 유해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실내 운동 전 몸의 반응을 잘 확인해야트레드밀, 사이클, 매트 등 실내 운동 기구에도 유해물질 발생 요소가 많다. 실외의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 운동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는 역효과가 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홈 트레이닝을 한다면 운동 전후에 반드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또한 헬스장, 체육관 등에서 운동을 할 때는 환풍시설이 적절하게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휴식 시간 틈틈이 실내를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다.특히 리모델링한 건물이나 새 건물이라면 유해물질이 제거되는데 1~2년 정도가 소요되므로 운동 시작 전 몸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이나 눈이나 피부에 자극이 느껴지지 않는지 확인하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오염된 실외 공기를 피해 들어온 실내 공간, 그 속에 있는 유해 요소들을 미리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때 진정한 건강을 얻을 수 있다.

  • 주말
  • 남승현
  • 2017.03.31 23:02

[건강 100세 시대] 결핵 바로 알고 대처하자

결핵은 매년 약 3만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2300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우리나라는 15세 이후 청소년기에서 결핵 발생률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도 단일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원인으로 AIDS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보건문제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결핵에 대해 알아본다.△결핵이란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으로 신체 여러 부분을 침범할 수 있다.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감염이 된다. 보통 폐를 통해 감염이 시작되고 폐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을 침범해 각 기관의 결핵을 유발한다. 다만, 활동성 결핵을 가진 환자만이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으며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결핵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지게 된다.결핵균에 감염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으나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하는데 잠복결핵감염은 결핵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결핵균을 전파시키지 않는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므로 결핵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잠복결핵감염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결핵 증상가장 흔한 폐결핵의 초기 증상으로는 2~3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슴의 통증, 가래, 객혈 등이 있다. 객혈은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결핵의 전신 증상에는 체중 감소, 발열, 밤에 생기는 발한, 오한, 식욕 감소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애매해 사람들에 따라서는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진행되게 되면 만성화되고 악화돼 기침, 흉통, 객혈을 보이기 시작한다. 폐결핵이 아닌 다른 장기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장기에 따라 고유한 다른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 검사 받아야결핵의 주요 증상은 대부분 감기와 비슷해 환자 자신이나 의사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감기나 다른 폐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증상만 가지고는 결핵인지 아닌지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는 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결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병력 확인과 진찰을 한 뒤 결핵균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한다. 다음으로는 활동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X선 촬영과 결핵균을 확인하기 위한 객담 도말검사 및 배양검사를 시행한다. 이런 초기 검사 결과가 결핵을 진단하는 데 부족한 경우 환자에 따라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기관지 내시경 검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결핵이 진단되면 배양된 결핵균에 어떤 약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약제 감수성 검사와 검출된 균의 결핵균 여부를 확인하는 균 감별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예방이 가능한 질병, 결핵15세 이상이 되면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결핵은 예방접종, 기침 예절, 정기적인 검진을 잊지 않는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적절한 환기가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또한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은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예절을 지키는 등의 조치를 취해 의료진은 물론 병원, 의원을 방문한 다른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기침을 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 준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BCG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이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해 만든 것으로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고, 우리 몸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균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접종 최적 시기는 출생 직후가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법으로 알려진다.

  • 주말
  • 남승현
  • 2017.03.24 23:02

[건강 100세 시대] 한국인에 자주 발병하는 위암·간암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평균적으로 5년 이상 생존하는 세상이 왔다. 조기 암 진단이 확대되고 치료 의학이 발달된 덕분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소화기내과 박상배 과장의 도움말로 남녀 공통으로 많은 암 중에 대표적인 암인 위암과 간암의 원인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식생활이 발병 주원인인 위암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1로 남자에게서 위암이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약 2만 건으로 남성 암 중 1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9,767건으로 여성 암 중 4위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6.2%, 50대가 23%의 순이었다.이처럼 한국 남성에게 가장 많은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식생활, 흡연,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다. 위암의 가족력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다. 특히 위암은 흡연과 관련이 많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남녀 간 식생활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남자의 위암 발생이 여자의 2배정도 가까운 것은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다는 사실과 연관된 것으로 볼 수 있다.세계보건기구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선형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위암 발생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은 나라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자는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16세 이상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60%에 달하는데, 이중 20%에서만 임상적으로 위장관 질환이 나타나고 1% 미만의 환자에서 위암이 발병한다.또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한다. 유전 요인보다는 가족의 생활환경, 특히 식생활 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불규칙한 식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위 점막 손상으로 위암이 생길 수도 있다.대표적인 위 점막 손상으로는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이 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이란 위의 정상적인 샘 구조가 소실된 상태를 말하는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가 6배 정도 증가한다.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빈도는 연간 0~1.8%로 알려져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세포가 소장 세포로 대치되는 것인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는 10~20배, 위암으로의 진행률은 최대 10%로 나타났다. 이형성은 세포의 모양과 크기 변화, 핵의 크기 증가, 정상적인 샘 구조가 변형된 것으로 고등급 이형성의 경우 위암 발생률은 최대 85%에 달한다. 또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가량 높아진다. 이 밖에도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류, 탄 음식도 위암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음주와 비만 그리고 간암간암은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가 다른 암들보다 잘 알려져 있다.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 질환,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관련된 지방성 간 질환, 그리고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특정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발암물질 아플라톡신 B 등이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 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가 알코올,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었다.B형 간염 바이러스 만성 보유자는 대부분이 그 바이러스를 지닌 어머니에게서 출생 시에 감염되며, 그들의 반수 이상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해마다 간경변증 환자의 1~5%에서 간암이 발생하고 있다. 간암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발생하며 남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음주는 간암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화를 유발하고, 이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은 특히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에서 간암 발생률을 높이며,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에서도 간암 발생을 앞당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흡연도 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담배 연기가 폐로 흡수되면서 각종 유해물질이 간을 포함한 전신으로 퍼져 물질대사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흡연자가 음주도 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발성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 같은 전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더구나 비만인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 체중일 경우의 약 2배에 달한다.부패된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 생기는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물질을 섭취할 경우에도 간암에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곰팡이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주말
  • 남승현
  • 2017.03.17 23:02

[건강 100세 시대] 감기관련 상식의 허와 실

감기는 코와 목 부분 등 호흡기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3~10일 이내에 자연 치유된다. 1년에 평균적으로 성인은 2~4회, 어린이는 6~8회 정도 걸리면서 사람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급성 질환 중 하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가정의학과 박혜린 과장의 도움말로 우후죽순으로 불어나는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본다.△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과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점막 염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탈수를 일으켜 오히려 술 마신 다음 날 감기가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춧가루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진통 효과가 있고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많아 면역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자극성이 강해 염증이 생긴 인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성인에서 평소 비타민 C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감기이환 기간을 8%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감기의 중도도 정기적인 비타민 C 복용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감기가 발생하였을 때 비타민 C복용이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연구결과가 없다.△뜨거운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면 감기가 낫는다?감기로 인해 열이 나는 것은 우리 체내에 염증이 일어나면서 체온이 올라가는 상태이므로 손발은 따뜻하게 하고 몸은 체온이 내려가도록 가볍게 입어 열을 내려야 한다. 고온의 난방을 해놓은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다가 고열이 나면 오히려 열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 땀이 쭉 나면서 열이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열을 땀이 식혀주는 것이다. 이 때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방치하면 탈수가 일어나면서 고열이 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면 오히려 몸이 덥혀지고 탈수가 되면서 열이 더 나게 된다.△코를 따뜻한 소금물로 씻어주면 감기 증상이 완화된다?감기에 걸렸을 때 비강을 생리식염수로 씻어주면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충혈완화제와 점액용해제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다.△뜨거운 생강차를 마시면 감기에 좋다?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각종 병원성 균 등에 대해 강한 살균 작용을 하며 차를 끓여 마시면 수분 보충도 되어 좋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차를 마시면 인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인후에 자극이 되지 않게 적정한 온도로 식혀서 마셔야 한다.△감기에 걸리면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감기 바이러스가 위장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너무 무리해서 음식을 먹으려다가 오히려 설사를 하거나 체하게 되어 탈수 증상이 동반되어 감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입맛이 너무 없을 때는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는 것이 좋다. 물을 수시로 먹는 것도 좋다. 하지만 찬물을 마시면 위장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항생제를 복용해야 빨리 낫는다?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고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감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내성을 키워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주사를 맞으면 빨리 낫는다?주사 한 방으로 감기가 낫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먹는 약보다 주사를 맞았을 경우 효과가 빨리 나타나 몸이 빨리 좋아진 것 같이 느껴지는 것뿐이다.△감기 예방법감기 바이러스는 사람 피부에서 2시간 정도 생존하며 외부환경에서도 수 시간 생존 가능하므로 오염된 표면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직접 접촉이 가장 주된 전염경로이다. 또한 비말감염도 가능하므로 기침뿐만 아니라 대화나 호흡, 술잔을 돌려먹는 등의 행위로도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감기 환자는 콧물이 다른 사람이 만질 수 있는 곳에 묻지 않도록 잘 처리해야 하고,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휴지가 없을 경우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기침, 재채기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준다.추운 날씨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고 실내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면역력에 좋지 않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음식수분 섭취, 절주, 금연 등을 통해 우리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감기 예방의 첫 걸음이다.

  • 주말
  • 남승현
  • 2017.03.10 23:02

[건강 100세 시대]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

최근 아이의 운동능력과 학업의 연관성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운동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하게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운동 부족으로 인한 생활습관병중학교 1학년인 민호는 하루에 두 번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 당뇨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민호가 앓는 병은 선천적으로 혈당을 분해하는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기는 소아 당뇨병이 아니다. 성인 당뇨병이다.원인은 어른들이 당뇨병에 걸리는 이유와 같이 비만과 운동 부족이다. 민호 옆에는 항상 햄버거와 라면 등 칼로리는 높고 영양소는 적은 음식들이 즐비했다.시간이 나면 컴퓨터에 매달려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하는 것이 고작이다. 성인 당뇨병이 이른 나이에 발병한 원인은 바로 운동 부족이었다.요즘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을 앓는 어린이가 한 해 2만 명에 이르며, 스트레스 등으로 만성 위장병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5만여 명에 이른다. 전국 학생 표본 조사에 따르면 비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수치 검사를 시행한 결과 11.3%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타났으며, 10명 중 한 명꼴로 지방간을 앓고 있었다.유대인들의 교육법 중에는 아이들을 평생 가르치려면 맘껏 뛰놀게 하라는 격언이 있다. 실제로 운동이 학습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의학적 연구 결과들도 많다.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육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일주일에 4시간 동안 다른 공부 시간을 줄였더니 오히려 학생들의 수학과 글쓰기 성적이 좋아졌다. 운동이 뇌로 공급하는 산소량을 증가시키고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 고리를 강화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이다.△적절한 운동으로 정서적인 성장을어린이들이 신체활동을 많이 하면 공격성이 줄어들고 정서적 능력도 향상된다는 연구가 있다. 케런 샤할 박사는 운동이 어린이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경험한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더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연구는 25개 학교 649명의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24주 동안 운동 프로그램과 비운동 교육 프로그램을 각각 제공하고 나서 그 효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운동 프로그램은 주 3회, 5시간 제공했으며 운동 종목은 축구, 농구, 격투기, 유도 등이었다.24주 이후 어린이들의 정서적 능력을 측정한 결과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자기 조절, 자기 관찰, 문제 해결, 만족 지연(하고 싶은 일을 참았다가 나중에 할 수 있는 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일반 수업을 받은 학생들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였다.만족 지연이 부족하면 어린이들이 공격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샤할 박사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운동이 있다면 그것을 마음껏 하게 해주는 것이 정서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하루 한 시간 이상 운동해야세계보건기구의 신체활동 건강 지침에 따르면 5~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매일 적어도 합계 60분의 중등도 내지 격렬한 강도의 신체활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스페인의 사라고사 대학의 연구팀은 6세 이하의 남자아이들은 매일 70분간의 운동이 필요하며 그보다 더 나이 든 남자아이들은 80분 이상 운동을 하도록 권고했다.반면 여자아이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그보다 짧은 60분 정도면 된다고 설명했다.어린이가 역도 같은 중량 운동을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 관절이 약해지고 상처를 입기 쉽다는 등의 속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유익하고 필요한 운동이다. 독일 체육대 연구진이 6~18세인 어린이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관련된 학술논문 수백 편을 분석했다.그 결과 연구진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일주일에 한 번 한 어린이보다 두 번 이상 꾸준하게 한 어린이의 체력이 더 강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린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무턱대고 하는 것보다는 체육 교사나 운동 프로그램에 맞춰 하는 것이 좋다.수많은 연구 결과들로 미루어 보아 운동을 꾸준히 하는 아이가 정서적학업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운동을 아침저녁 또는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아침과 저녁에 각각 20분 정도씩 나눠서 해도 된다. 아이들은 쉽게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운동 전후엔 충분히 쉬며 물을 마시게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7.03.03 23:02

[건강 100세 시대] 겨울이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 환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3명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로 현대사회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흔한 질병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곱게 단장하고 나와도 어느새 잔뜩 풀어 발개진 코 때문에 부은 얼굴이 되기 십상이다. 환절기는 물론이고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가정의학과 박혜린 과장의 도움말로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찬바람만 불면 훌쩍훌쩍, 알레르기 비염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며 나타나는 코 질환이다. 정상인의 코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코는 이를 해악한 물질이라고 인식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어 작용을 수행한다. 연속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증상이 그 결과다. 눈이나 입천장이 가려워서 긁게 되고, 귀 주위가 가려운 경우도 있다. 주된 증상은 일반 코감기와 헷갈리기 쉽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비교적 증상 기간이 짧은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말 그대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주 원인이다.유독 알레르기성 비염이 환절기와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호흡기질환이 기온과 습도, 공기 질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알레르겐 이외에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자극으로도 증상이 유발돼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보통 증상이 심해진다. 겨울에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코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기 쉬워진다. 찬바람만 불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콧물을 훌쩍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다.△방치할 경우 아이의 얼굴형이 달라지기도 해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나타난다.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 약 75% 자녀에게도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20여 년간은 환경적인 요인을 더욱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 대기오염, 진드기, 식생활의 변화, 스트레스 등 각종 환경 요인이 코에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을 쉽게 통제할 수 없어 재발하고 만성화되기가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되면 콧물과 재채기가 줄어들지만 코막힘은 여전히 남는다. 코로 호흡하기가 힘들어 입으로 호흡하거나 코로 호흡 시 킁킁거리면서 콧물을 목 안으로 넘기는 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이를 방치할 경우 축농증,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이 유발되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만성적인 코막힘과 입 호흡 인해 안면 골 발육 이상과 치아 부정교합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해 아이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코가 막혀 뇌에 산소 공급을 방해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원인 파악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알레르기성 비염을 극복하려면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알레르기 검사는 보통 원인 항원 및 질환에 따라 맞춤 시행되는데,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간단하게 한 번의 혈액검사로 호흡성 및 음식물 알레르기 항원 62종에 대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혈액검사는 피부 반응 검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쇼크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피부 과민성 때문에 그동안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던 사람도 진단이 가능하다.비염을 예방하려면 매일 사용하는 이불, 베개, 카펫 등을 말끔히 털어 먼지, 진드기 등을 최대한 제거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귀가 후 얼굴과 손 등 노출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건조함도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알맞은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취약하므로 적절한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몸의 면역력 중 70%를 담당하는 장 환경을 건강히 유지하는 것도 예방법이다. 유산균 섭취 외 인스턴트식품 대신 면역력을 높이는 균형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식품으로는 감자, 검은콩, 미나리, 연근, 된장, 배 등이 있다. 비타민 B와 C가 풍부한 감자는 면역력 향상에 좋고 알레르기 체질 개선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연근은 염증 완화 효과가 있어 코 내부 점막조직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미나리는 식욕증진, 해독작용이 뛰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난치병이지만 완치될 수 있다. 물론 적절한 치료와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 주말
  • 남승현
  • 2017.02.24 23:02

[건강 100세 시대] 삶의 질 좌우하는 남성호르몬

남성을 상징하는 남성호르몬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호르몬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에 분비가 급격히 많아지고 점점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35세부터 매년 1%씩 감소한다.남성호르몬의 감소는 남성 갱년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삶의 질을 좌우하는 남성 호르몬에 대해 알아본다.△다양한 변화를 불러오는 호르몬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마음은 먹기 나름이 아니라 뇌의 작용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치매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뇌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기억 감퇴는 물론이고 성격도 변한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뇌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마음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혈관 속을 이동하면서 몸의 각 부위에 신호를 주고받는 화학물질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와 중년의 갱년기다.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만큼 갱년기는 변화무쌍한 시기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30대 초반에 정점을 이른 후 35세부터 해마다 1% 이상씩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반면 여성 호르몬은 꾸준히 분비된다. 이 때문에 중년이 되면 여성 호르몬이 남성호르몬을 압도해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아지고, 온순하다 못해 소심해지는 성향도 보인다.갱년기가 찾아 온 중년 남성들은 대표적으로 성욕이 감소하고 성 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피로감이나 무기력감, 우울한 기분, 체지방 증가, 탈모, 피부노화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남성 갱년기의 요인으로는 남성호르몬의 감소 외에도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 및 고혈압, 당뇨, 간질환 같은 신체적 요인 등이 있다.△중년의 위기를 넘기는 방법남성 갱년기의 호르몬 치료는 부족한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남성 갱년기 환자에게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면 환자의 근력이 증가하게 되며 체지방 감소와 골다공증이 예방되는 등 전반적으로 신체 기능이 향상된다. 또한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정신적 증상인 무기력, 피로감, 우울, 공포감 등의 증상이 개선된다. 단 남성호르몬을 남성 갱년기가 없는 일반인에게 사용할 경우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 몸이 노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기까지 본인은 물론 주변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젊었을 때의 생활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생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다양한 신체 질병은 물론 우울증 같은 마음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감정의 변화가 있을 때 이를 숨기기보다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정서적으로 위로를 받으면 마음의 안정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아름답고 건강한 중년을 위해예전에는 중년 이후 신체능력 저하와 정신적인 변화를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만 인식하고 별다른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갱년기를 이겨내고 활기찬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다.고지방식과 과식을 피하고 식단을 균형 있게 맞추되 등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콩과 생굴, 은행, 마늘, 토마토 등의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잡곡, 견과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를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규칙적이 운동이다. 일주일에 30분씩 3회 이상의 등산이나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또 남성호르몬은 30대가 되면서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중 테스토스테론을 검사해야 한다. 적당한 휴식과 여가, 충분한 수면, 즐거운 대화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인다. 갱년기 증상은 주위 환경 여건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금물이며 담배는 끊는 것이 가장 좋다.

  • 주말
  • 남승현
  • 2017.02.17 23:02

[건강 100세 시대] 시니어를 위한 겨울철 관절 관리법

관절은 뼈끼리 마찰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연골과 뼈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인대로 구성돼 있어 우리 몸을 움직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만큼 건강한 관절을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관절 건강은 나이와 계절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특히 겨울은 날이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겨울철 관절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추운 날씨, 시큰거리는 관절해마다 겨울이 오면 관절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노인이 많아진다. 겨울에 관절 통증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관절 주변이 경직되고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증가하므로 통증이나 불편함을 일으킨다. 때로는 흐린 날씨 때문에 기분도 우울해져 통증에 더 민감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추위에 대비해 장갑과 내복을 착용해 관절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통증 있는 부위는 핫팩 찜질이나 목욕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을 늘 조심하고, 넘어질 경우에는 손으로 땅을 짚어 관절로 향하는 충격을 분산시켜야 한다.△높은 칼로리, 피곤한 관절겨울은 혈관이 수축함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는 한편 무더위에 지쳐 있던 심신이 회복되는 계절이다. 소화액의 분비가 촉진돼 식욕이 왕성해지는 반면에 다른 계절에 비해 움직임이 줄어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관절이 닳거나 찢어질 확률 또한 높아지는데 특히 관절염 환자 중에는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걷는 등의 활동에서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편안히 서 있는 경우 체중은 양 무릎에 반씩 실리지만 계단을 오를 때는 3배, 내려갈 때는 5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에 실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1일 권장 칼로리를 섭취하고 바른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치료제 복용 중 음주를 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도 있으며, 위장장애를 심하게 일으킬 수도 있다. 인스턴트식품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체내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결국 관절을 붓게 하고 활동 범위를 제한시키므로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생선, 멸치, 우유 등의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관절 부위를 햇빛에 자주 노출시켜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건강한 관절을 위해추운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지만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은 체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관절을 단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 관절을 피로도를 고려해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며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비되므로 운동 강도를 평소의 70~8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체중이 많이 실리고 무리는 주는 운동보다 스트레칭, 맨손 체조, 자전거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관절염 환자는 장시간 달리기나 줄넘기, 축구, 농구, 배구, 고강도 에어로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생긴 관절은 정상 관절보다 더 쉽게 손상을 받기 때문에 똑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위험하다. 경사가 가파른 코스를 등산하거나 테니스, 배드민턴, 달리기 등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무엇보다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관절, 슬관절, 견관절을 다치기 쉽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 야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 새벽 시간은 피하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 시간대 운동을 권장한다. 운동 시 두꺼운 옷 한 벌을 입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되, 너무 덥게 입으면 옷을 벗는 과정에서 발한에 의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체온 보호에 신경 쓰고 관절 및 주변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7.02.10 23:02

[건강 100세 시대] 하이힐이 하지정맥류 부른다

하이힐, 스키니진 등 유행에서 비롯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하지정맥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여성들은 하이힐이 하체건강에 어떤 문제를 불러올지 생각하지 않는다. 하체에는 몸의 근육이 대부분 몰려 있기 때문에 하체가 건강해야 몸 전체에 활력이 생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좋은 곳으로 나를 인도해줄 다리, 하체건강에 관심을 더 가져보도록 하자.△하체건강을 위협하는 생활습관직립보행과 의자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하체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잘 서고 앉기 위함이다. 하지만 요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교사, 마트 판매직, 미용 종사자 등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이들의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그렇다고 앉아서 일하는 게 무조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사무직 직장인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근무하는 습관으로 인해 지방이 축적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다리와 발이 붓고, 앉은 자세에 따라서 척추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위험한 하이힐과 스키니진겨울 한파로 마음까지 춥지만 여성들은 패션으로 추위를 극복하기도 한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짧은 치마가 유행한다고 한다. 여기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 있다면 화려하고 높은 구두, 하이힐이다. 하이힐은 여성들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다. 하지만 동시에 위험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굽이 높은 신발은 하체건강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힐을 신으면 탄력 있게 올라가는 엉덩이, 더 길어지는 다리, 잘록해 보이는 허리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 실제로 짧은 시간 동안만 신는다면 이런 효과를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장시간 신을 경우 하퇴근 중 장딴지 근육의 혈액순환 기능이 약해지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하이힐뿐만 아니라 다리 부분을 압박하는 스키니진은 하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든다. 게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다리 부분이 붓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하지부종은 임신을 하고 태아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임산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지부종으로 고생한다면 하체건강을 위해 패션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증상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은 일종의 근육경련 현상으로 많은 이들이 한 번 이상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주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건강한 하체를 만드는 방법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자시스템의 발달로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 사람들은 직업 상 하체 건강뿐 아니라 허리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오래 앉아 있거나 비슷한 자세를 취한 채 긴 시간 일을 해야 한다면 자세를 자주 바꿔 주고 시간을 정해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혈액순환을 돕는 일이다. 혈액순환에 방해가 될 정도로 꼭 맞는 옷이나 꽉 끼는 신발, 하이힐 등은 피하고 편안한 소재의 옷과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특히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남성 직장인이나 하지정맥류 발생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년 여성은 적절한 체중 유지와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소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마늘종, 완두콩, 메밀차, 구기자차 등이 있다. 가급적 지방질이 많은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의 부담으로 인해 하지부종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수면하는 동안 다리 쪽에 베개를 고여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자는 것도 부종 해소와 하지정맥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가 의심 되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7.02.03 23:02

[건강 100세 시대] 안면 경련

눈꺼풀이나 눈 주위가 떨리거나 입 주위 얼굴이 실룩실룩 떨리는 증세는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안면 경련의 원인은 단순 피로에서 부터 뇌혈관, 뇌신경 이상까지 다양하다. 가볍게 지나가는 안면 경련이 있는가 하면 뇌혈관 수술을 받지 않으면 낫지 않는 것까지 있다는 뜻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안명 경련의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발생?눈 주위가 떨리거나 입이 씰룩씰룩 떨리는 증세는 주로 50세 이상 성인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눈꺼풀 경련은 청소년과 어린이에도 흔하게 나타난다. 가장 대중적인 안면 경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바로 눈꺼풀 경련이다. 눈꺼풀 경련 증세는 대개 1주일을 넘지 않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의 부작용을 남기지도 않는다. 이러한 눈꺼풀 경련은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술, 밝은 빛, 카페인 과다 섭취, 피로, 눈꺼풀 안쪽의 이물감, 담배, 스트레스, 바람 등으로 눈꺼풀 경련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한다. 마그네슘 부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마그네슘 부족은 여러 신경학적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서 눈꺼풀 경련도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눈꺼풀 경련 증세만 있는 사람에게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목할 수는 없다.△피로로 인한 눈꺼풀 경련떨린다는 것은 근육이 움직이는 것이다. 눈꺼풀에는 미세한 근육이 있는데 이 근육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근육은 자극을 받아야만 움직이고 눈꺼풀 근육은 수의 근육이기 때문에 원래는 뇌에서 내려오는 전기 자극에 대해서만 움직여야 한다. 눈꺼풀 경련이 뇌 자극이 아닌 자극에 대해서도 움직이는 원인은 피로와 관련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몸에 피로물질이 쌓이면 미세한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신경에 미세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예민해진다. 전문용어로 신경세포의 자극에 대한 역치가 낮아진다고 한다. 신경세포가 예민해져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눈꺼풀 근육이 반응해서 움직인다는 뜻이다. 앞서 말한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서 눈꺼풀 경련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면과 휴식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눈 아래나 옆 그리고 입 주위가 떨리는 안면 경련은 단순 피로가 원인이 아니다. 뇌혈관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뇌질환으로 인한 안면 경련안면 경련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눈꺼풀 경련과는 다른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눈꺼풀 경련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는 반면 안면 경련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한쪽 눈이 떨리면 윙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여성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된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안면 경련이 있으면 뇌혈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안면의 근육을 관장하는 안면 신경은 뇌혈관과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혈관은 심장이 뛸 때 같이 박동하는데 이 박동이 자극원이 되어서 안면 신경을 움직이고 얼굴을 떨리게 하는 것이다. 이럴 땐 뇌혈관과 안면 신경을 분리해 주는 수술을 받으면 나을 수 있다. 뇌 안으로 접근하는 수술이긴 하지만 수술기법과 장비가 발달해서 지금은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뇌혈관과 뇌신경의 문제가 아니라면?뇌혈관과 뇌신경이 원인이 아닌 안면 경련에 대해 아직 현대 의학은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럴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게 항콜린성 약물과 신경안정제다.그 다음에 시도할 수 있는 게 보톡스 치료다. 보톡스는 근육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떨리는 눈 주변 근육이나 입 주변 근육에 보톡스를 넣어서 위축시킨다면 떨리는 모양이 작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한 번 치료했을 때 효과 지속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제한적이다. 효과 지속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안면 경련은 사람을 기피하게 하고 사회생활을 두렵게 하며 우울증, 공포증 같은 심리적 부담에 시달리게 할 수 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주말
  • 남승현
  • 2017.01.20 23:02

[건강 100세 시대] 겨울철 건강 책임지는 1월 제철음식 - 감기·독감 예방…비타민 섭취 높여라

따뜻한 음식은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낙상을 예방하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몸이 따뜻해지면 근육이 탄력 있고 유연해져 부상이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따뜻한 음식은 단순히 온도가 높은 음식이 아니라 체온을 올리는 성분을 지닌 음식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건강을 책임지는 1월 제철음식에 대해 알아본다.△몸의 열을 불러오는 생강과 고추생강 성분 가운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이다. 이 성분들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멀미를 막고 입맛을 되살리는데도 적격이다. 겨울에는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얇게 저민 생강을 설탕이나 꿀에 재워뒀다가 뜨거운 물에 띄워내면 몸에 좋은 생강차가 완성된다. 생강과 계피를 함께 물에 넣고 끓인 뒤 꿀을 탄 생강 계피차도 몸을 훈훈하게 한다. 그러나 생강은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추를 먹으면 강추위에도 땀이 나는데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때문이다. 과거에는 고추를 방한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했다. 겨울에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의 복대 안과 겹버선 사이에 고추를 넣었다. 그래야 혈액이 잘 통해 동상에 걸리지 않는다고 여겨서다. 아울러 파, 마늘, 부추에는 알리신을 비롯한 매운맛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한다.△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과일과일 중에는 귤, 유자, 사과, 대추가 겨울철 보양 음식으로 꼽힌다. 생대추는 많이 먹으면 몸에서 열이 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대추를 씨와 함께 물에 넣고 우려내어 차로 마시면 겨울나기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이때 대추의 자체 당도가 높기 때문에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된다.추위 자체가 감기나 독감의 원인은 아니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면역력도 함께 떨어져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다. 겨울에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C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발생건수가 늘어나는 뇌출혈 예방에도 비타민C가 좋다. 콜라겐의 형성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감기, 독감, 뇌출혈 등을 예방하려면 비타민C가 풍부한 귤, 오렌지, 키위, 유자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은 껍질에 비타민C와 구연산 등 유기산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도 효과적이다. 말린 귤 껍질을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낸 진피차는 열이 나고 갈증, 기침, 가래가 있을 때 마시면 효과적이다. 진피차를 마시면 속이 개운해지는 것은 귤 껍질에 소화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겨울철 피부 건조증에 좋은 호두와 잣겨울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사람에게는 고소한 맛의 호두와 잣이 추천된다. 곱게 갈아 찹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과 양질의 비타민, 단백질까지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비타민A도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이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 호박, 시금치는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호박은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차 중에서는 황기차, 인삼차, 유자차, 모과차 등이 몸에서 열이 나게 해 추위를 이기는 데 유용하다. 파의 수염이 달린 흰 뿌리가 주원료인 총백차는 감기로 콧물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 떨릴 때 효과가 좋다. 총백과 생강에 물을 적당히 부어 달인 뒤 꿀 한 숟가락을 넣으면 총백차가 완성된다. 평소 몸이 차거나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에게는 생강 인삼 계피차가 좋다. 이 차는 물 한 사발에 인삼 8g, 생강 4g, 계피 4g을 넣고 끓인 뒤 꿀 한 숟가락을 넣어 만든다. 비타민C를 보충하려면 감잎차, 모과차, 구기자차, 귤피차가 좋고 피부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참깨차가 적당하다.

  • 주말
  • 남승현
  • 2017.01.13 23:02

[건강 100세 시대] 건강수명 120세를 위한 암 예방법 - 술·담배·고지방·스트레스를 피하라

우리는 암이 먼 거리에 있는 질병이 아닌 ‘흔한 질병’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암을 포함해 거의 모든 질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반영물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수명 120세를 바라보는 지금, 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암과 음식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요즘에는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뭘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 패턴이 바뀌기 때문이다. 과거에 짜고 절인 음식을 즐겨 먹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암 발생률이 높았지만, 요즘은 지방질 과잉 섭취로 인한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탈리아의 경우 채소와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 남부 지역이 묵힌 음식을 많이 먹는 북부보다 암 발생이 적게 나타났다. 이는 민족적 체질보다 식생활이 암 발생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냉장고 안이 고기, 버터, 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는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의 냉장고’이다. 그런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냉장고라는 뜻이다. 젓갈, 장아찌, 절인 생선이 가득하면 ‘위암 냉장고’가 된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요구르트, 두부, 콩과 같은 음식으로 가득 차 있으면 ‘항암 냉장고’가 될 것이다. 암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색깔이 다른 여러 과일과 채소를 400kcal 이상 섭취해야 하며, 천연 곡식과 콩, 견과류를 매 식사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다. 쌀·밀가루 등 정제된 곡류는 되도록 줄이고, 적색육은 일주일에 5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암과 음주전체적으로 각종 암 발생률은 음주량에 비례한다. 따라서 1년 내내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거나 알코올에 중독돼 자주 마시거나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췌장암과 결장암 위험은 2배 이상,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은 80% 이상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알코올에 더 취약하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독성물질을 유발하는 항체가 여성이 남성보다 많기 때문이다. 같은 양을 마셔도 여성에서 알코올 독성물질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마신 알코올은 지방에 축적되는데, 여성의 몸은 남성과 같은 체중이더라도 지방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알코올이 몸에 체류하는 시간이 남성보다 더 길게 된다. 남성과 여성이 같은 양의 술을 동일한 기간동안 습관적으로 마셨을 경우, 이러한 이유로 여성이 더 빨리 알코올 중독 환자가 될 수 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하루에 1잔 이하로 음주하는 것이 적당하다.△암과 흡연한 해에 5만 명 정도가 담배로 인한 폐암과 각종 질환으로 사망한다. 30년 이상 흡연할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암, 후두암, 방광암, 위암 등 거의 모든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담배를 끊고 15년 정도 지나야 비흡연자 수준으로 건강 상태가 회복되므로 금연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당류나 지방질 음식, 술 등을 많이 섭취하고 몸에 좋은 과일, 채소 등을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고 싶고, 담배를 피우면 술이 더 마시고 싶어지는 것처럼 중독성 있는 물질끼리 더 당기게 하는 이른바 ‘점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흡연에 나쁜 식습관까지 겹치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암과 스트레스암 환자에게는 대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암에 걸리기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이혼, 사별, 실직, 과로 등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무장해제 시킨 것이다. 스트레스는 내분비계를 활성화해 신체방어 작용인 면역계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부르게 된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은 흡연, 과식, 잦은 음주 등 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성의 약화도 암 발생과 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몸의 면역기능이 현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길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기 힘든 시대이다. 다만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해소하면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도 감소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도 줄어든다. 자신의 기호에 맞는 취미생활을 개발하고, 운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는 등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가볍게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 주말
  • 남승현
  • 2017.01.06 23:02

[건강 100세 시대]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는 요로결석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대표 질환인 요로결석이 추운 겨울에도 여름 못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한 수분과 운동량 부족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의학계 3대 고통으로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겨울철에도 자주 발생하는 요로결석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수분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발생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요산이나 칼슘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소변 내에 농축되어 커지는 것이다. 결석의 형태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돌과 매우 유사하다. 흔히 쓸개주머니에 생기는 담석과 혼동하기 쉬운데 성분이 전혀 다르다. 요로결석의 성분으로는 인산칼슘, 수산칼슘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결석의 성분으로는 칼슘을 포함하지 않은 인산마그네슘암모늄돌, 요산돌, 시스틴돌, 감염돌 등이 있다.요로결석은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추운 겨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여름에 비해 수분 섭취가 줄어들고, 운동량이 감소해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 칼슘 배출이 늘기 때문이다.△의학계 3대 고통 중 하나, 요로결석요로결석은 희귀한 병은 아니다.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비뇨기 질환으로 통한다. 30~50대에 주로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이 높다.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출산, 급성치수염과 함께 의학계에서 3대 고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의 통증이 몇 분 동안 이어지다 씻은 듯이 사라지는 간헐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꾀병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 구역, 구토, 복부 팽만 등이 나타나며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도 동반될 수 있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면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한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뻗어가기도 한다. 옆구리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요로결석으로 진단을 받으면 돌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빠져나오길 기다리거나, 결석을 깨뜨려 꺼내는 방법 등으로 치료한다. 대체로 결석 크기가 4~5㎜ 미만이거나 결석이 하부 요관에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반면 크기가 5㎜ 이상이거나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약물을 사용하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레이저광선 등으로 결석을 분해해 밖으로 빼낸다. 어떤 방법이든 결석을 빼내기 전까지는 통증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요로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로결석에 의해 요관이나 신장이 폐색될 경우 신장으로부터 소변의 흐름이 막혀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이 발생하면 신장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요로결석에 요로 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요로결석의 주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요로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요석이 많이 형성된다. 하루에 2ℓ 이상의 물을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최근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 이외의 다른 음료는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까지 같이 배출해 수분 부족을 더 부추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체내에 흡수된 나트륨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나트륨 농도가 높은 진한 소변은 요로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도록 먹는 게 좋다. 또한 단백질은 요로결석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로 제한해야 한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이 있다.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평소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중요한 것으로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줄넘기와 걷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으므로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요로결석을 앓은 적이 있다면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요로결석을 앓은 환자 중 50%가 5~10년 내에 재발하고, 80%는 평생 동안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6.12.30 23:02

[전라북도광역치매센터와 함께하는 치매예방] ③ 치매환자 관리 사례 - "치매 환자·가족 함께하는 프로그램…치료 특효약"

세상에서 가장 마음 아픈 질병 중 하나는 치매가 아닐까? 기억뿐만 아니라 자아를 잃어가는 것은 본인에게도 고통이고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고통이다.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 문제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족, 나아가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치매는 기억력, 언어 구사 능력, 판단력, 계산력, 시공간 감지능력 등 대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되는 일련의 증후군이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올해 68만 6000명으로 추산되고, 전라북도는 3만3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오늘은 우리 이웃에 있는 치매 환자 가족의 사례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1. 치매 앓는 아내를 둔 남편의 희망김 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와 함께 세월을 보내온 지 40년이 지났다10년 전 아내의 치매 진단을 받았고, 6년 전은 파킨슨병 확진까지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김 씨는 바다 위에서 산 뱃사람이지만, 아내를 돌보기 위해 일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아내의 치매증상은, 때론 폭력적이었고 무기력했으며, 종종 집을 나가기도 했다.이런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 김씨도 몸에 이상신호가 오기시작했다. 지난해 병원을 찾아 검사 도중 위에 혹이 두 개가 발견된 것이다. 청천벽력같은 걱정들을 안고 살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보건소에서 마련한 치매 가족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이다.웃을 일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 웃습니다. 나만 이렇게 고생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 나와 보니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서로 위로받고 기운을 받아요. 담당하는 선생님들도 참 친절해요. 많이 가르쳐주고, 생각지 못한 부분들까지 가르쳐주시고 공부합니다.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보건소에서는 치매 가족들에게 치매 환자를 대하는 방법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지증진 프로그램 활용법을 가르쳐준다. 또한 가족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김씨는 이것들을 꼼꼼히 배워 아내에게 자주 해준다. 남편의 노력과 정성 때문인 걸까? 다행히 요즘 김씨의 아내는 상태가 매우 호전됐다.김 씨는 제일 부러운 이들이 부부간에 팔짱 끼고 산 같은 데서 운동하는 사람들이다.우리나라 치매 관련 좋은 정책이 많이 있어요, 신경도 쓰고요, 그런데 제가 겪어보니 희망이 없는 거예요. 치매 가족들이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정책에 힘을 더 써줬으면 좋겠어요김 씨의 아내를 위한 정성과 간절한 바람으로 보아 머지않아 아내와 웃으며 산을 오를 수 있는 날, 치매 가족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2. 어머니 위해 미국생활 접은 딸우리 엄마는 언제나 당차고 씩씩하셨어요. 그랬던 우리 엄마는 제가 미국생활을 하면서 점점 마음의 병이 생기셨던가 보더라고요이 씨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에 대해 전무했던 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엄마 곁에 있고자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에 입국,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중이다.치매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던 그녀에게 치매 가족협회 가족지지모임은 엄마를 이해하는 데 큰역할을 해주고 있다. 처음 이 모임에 참여 했을 때에는 쑥스럽고 남의 자리에 온 것 같았는데, 같은 공통점으로 모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그들과 함께 어려움에 대해 공유하고 치매에 대한 유익한 교육도 받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엄마에게 건강한 보살핌을 드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치매 환자의 가족으로서 겪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일에 혼자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위로받았고 다른 사람을 위로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치매 가족들이 위로받고 일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정책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치매 걸릴까 두려워, 예방법은- 운동하고 절주하고 건강검진은 반드시 '3권3금3행'실천치매는 예방이 최선이다라는 말이 있다. 치료 가능한 치매도 있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이 치료가 어려운 치매의 비중이 큰 상황이다.치매는 예방으로 극복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인데, 나이가 들면 걸리는 병이라는 오해가 현저한 실정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젊었을 때 치매가 전혀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40-50대 젊은 나이에 치매가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도 증가하고 있다.치매가 발병하기 전에 예방해야 최선이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크게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 세대별 접근을 통해 치매 예방해야 한다고 말한다.청년기에는 하루 세끼 꼭 챙겨 먹기,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운동하기, 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장년기에는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은 꾸준히 치료하기, 우울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노년기에는 매일 치매 예방 체조하기, 여러 사람과 자주 어울리기,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 받기 등으로 치매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3권, 3금, 3행의 치매 예방수칙들을 염두에 두고, 생활 속에 녹여내 보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다.3권(勸)은 즐기는 것으로 첫째 운동이 포함된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고, 일상에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기. 5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는 식사로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는 게 좋다. 셋째는 독서인데, 틈날 때마다 책이나 신문을 읽고, 글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3금(禁)은 참을 것으로 첫째 절주다. 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는 금연으로 지금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당장 끊는 것이 좋다. 셋째는 뇌 손상 예방이다.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운동할 땐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기를 추천한다.3행(行) 챙길 것으로 첫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혈압, 비만,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점검하기를 추천한다. 둘째는 소통으로 가족과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단체 활동과 여가생활이 필수다. 셋째는 치매 조기발견으로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고, 치매 초기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치매 조기검진사업은 보건소에서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치매 선별검사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협약병원을 통해 치매 진단검사와 검사비를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1899-9988)로 하면 된다.일상 속 작은 노력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행복하게 한다. 오늘부터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모두가 치매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전라북도광역치매센터 신명옥 사무국장

  • 주말
  • 남승현
  • 2016.12.23 23:02

전라북도광역치매센터와 함께하는 치매예방 ② 치매 의심시 조기검진과 정확한 진단을

100세 장수 시대다. 평균 수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사는 일이다.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앓고 3일째 죽는 것이 행복하다는 말도 유행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각종 질병을 피하기는 어렵다. 지난 4월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에서 성인 406명에게 자신에게 발생할까 걱정하는 질환을 조사했다. 치매는 9.9%로 4위였다(암 13.6%, 관절염 10.2%, 고혈압 10%).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짐작할 만하다. 치매는 기억력, 언어구사능력, 판단력, 계산력, 시공간 감지능력 등 대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되는 일련의 증후군이다.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알아두자.△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첫째,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초래할 정도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이 떨어진다. 둘째, 명사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대명사 사용이 많아지면서 언어 사용이 어려워진다. 셋째, 시간과 장소를 혼동 한다. 넷째, 판단력이 떨어져서 그릇된 판단을 자주 한다. 다섯째, 평소에 익숙하게 처리하던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 여섯째, 돈 계산에 실수가 생긴다. 일곱째, 물건을 잘 간수하지 못한다. 여덟째, 기분이나 행동이 변한다. 아홉째, 성격이 변한다. 열째, 자발성이 감소된다.이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바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 치매 의심증상이 발생하거나, 혹시라도 치매가 걱정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라북도민은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라도 1년에 한 번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기 검진에서 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 진료 전문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치매가 확진되면 즉각 치료를 시작하자. 치매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가 좋다. 치료시기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치매의 치료많은 사람들이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인식이다. 뇌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치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치매의 5~10%는 완치할 수 있다. 특히 뇌종양, 우울증, 갑상선 질환, 약물 부작용, 영양 문제로 야기된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완치할 수 있다. 문제는 알츠하이머 병이나 파킨슨 병, 루이체 병 등 퇴행성 뇌질환으로부터 야기된 치매다. 이들 치매를 완전히 정복하지는 못했지만, 증상을 호전시킬 치료 전략은 있다.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길항제가 미국 식품의약청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매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 약제를 우리는 인지기능개선제라고 부른다. 인지기능의 감퇴 속도와 병의 진행을 늦춘다. 정신행동증상에도 효과가 있다.치료하면 소외 예쁜 치매로 순화시키는 효과를 내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 알츠하이머 병의 백신 치료제는 개발 중이다. 성공을 알리는 좋은 뉴스가 울리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몇 가지 다른 치료법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회자되지만,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는지는 경험과 데이터가 더 축적되어야 한다.인지기능개선제를 처방 받았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을 중도에 그만 두면 그 동안의 치료 효과는 물거품이 된다.약물치료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고 일상생활에서 독립성을 연장시키고, 가족이 지불해야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검증된 방법이다.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등 동반 질병을 관리하는 것은 특히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한명일 전북광역치매센터장 "치매 관련 상담은 1899-9988"전라북도광역치매센터 한명일 센터장은 충분하지 않지만, 적지 않은 사회적 서비스가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마련되어 있다며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기관, 주민 센터, 경찰서 등 제각각 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때 전화(1899-9988)를 기억해 언제 어디서나, 치매에 관해 궁금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치매 서비스를 상담하면 된다고 말했다.한명일 센터장은 치매 걱정 없고, 노년이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치매 환자를 위한 안전망을 더욱 확충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마련되어 있는 사회적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는 지혜가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치매환자,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 이용하세요현재 국가와 전라북도,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물론 턱없이 부족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회적 안전망이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모른다는 점이다.△노인장기요양서비스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신체활동, 가사활동, 인지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하고, 장기요양등급을 받으면, 등급에 따라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1. 시설 급여(본인 부담금 20%)노인 요양시설에 입소를 말한다. 장기요양기관에서 신체활동 지원, 심신기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는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2. 재가 급여(본인 부담금 15%)치매가 아직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치매 노인은 집에 거주하면서 아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3. 가족 요양비(매월 15만원)도서, 벽지에 거주하거나 천재지변 등으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기 어려울 경우에 현금을 지급, 가족으로부터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사업조기부터 지속적으로 복약을 할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치매 어르신의 치매 치료비(약제비 및 진료비)를 월 최대 3만원(연 36만원)까지 지원한다. 만 60세 이상, 치매 치료제를 복용 중인 치매 노인 중 전국 가구 평균 월 소득의 100%(2016년 4인 기준, 516만1000원) 이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노인 돌봄 종합 서비스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어르신의 가사 및 활동을 지원해 안정된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다.1. 방문 서비스: 식사, 세면 도움, 외출 동행, 생필품 구매, 청소, 세탁 제공2. 주간보호 서비스: 보호시설에서 급식, 목욕, 심신기능 회복 서비스 제공3. 단기 가사 서비스: 식사 도움, 옷 갈아입히기, 외출 동행, 취사, 생필품 구매, 청소, 세탁 등 제공△실종노인 예방 및 찾기사업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되더라도 최대한 신속하고 무사하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1. 인식표 보급 : 실종 위험이 있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의 옷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표를 부착(어르신별로 고유번호 부여)해 드린다.2. 배회 감지기(GPS형) 지원 : 배회 감지기를 통해 어르신의 위치를 가족에게 전송해서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돕는다.3. 지문 사전 등록제 : 실종에 대비해 경찰청에 치매 어르신의 지문과 사진, 기타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었다가 실종되었을 때 활용해서 신속하게 발견하는 제도다.

  • 주말
  • 남승현
  • 2016.12.16 23:02

[건강 100세 시대] 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

전주시 호성동에 사는 김성미(38) 씨는 결혼 후 5년 만에 어렵게 임신을 했지만 고혈압에 임신중독증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임신기간 중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 뭐 그리 큰 문제일가 생각할 수 있지만 임산부에게는 전신경련과 발작, 혈액응고이상, 신장기능이상 출혈과 같은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조산 자궁내 태아사망 등의 위험이 따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임신성 고혈압 진료 인원이 2013년 1964명, 2014년 2320명, 2015년 2584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간증 역시 2013년 1921명에서 2014년 2195명, 2015년 2745명에 이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영주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이란임신 전에 정상 혈압이던 산모라도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이 될 수 있다. 임신성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의 고혈압이 새로이 나타났을 경우에 진단된다. 여기에 더해 단백뇨가 확인되는 경우를 전자간증이라 말한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110mmHg 이상, 핍뇨, 두통, 상복부통증, 시야흐림 등의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중증 전자간증이라 한다.△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의 원인전자간증의 원인 및 위험인자는 다양한데 고위험 인자는 이전 임신에서의 고혈압 병력, 만성 신장질환, 루푸스나 항지질항체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 질환, 당뇨 등이 있으며 중등도 위험 인자로는 첫 임신,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이전 임신과 10년 이상의 터울, 체질량지수 35㎏/㎡이상의 비만, 전자간증의 가족력, 다태임신 등이 있다. 고위험 인자 중 하나 혹은 중등도 인자 중 둘 이상의 인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 전자간증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100mg)을 16주 이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임신성 고혈압은 천천히 발생하기 보다 갑자기 발병해 급격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에 두통, 시야장애, 명치 부위의 통증 등이 더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자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하므로 바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 치료 어떻게경증의 임신성 고혈압(혈압이 안정적이고 두통, 시야장애,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지 않으며 단백뇨가 없는 경우)의 경우는 대부분 집에서 치료를 받게된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신체적 활동을 줄이는 것이 유익하다. 적정량의 단백질과 열량의 식사가 필요하며, 염분제한을 할 필요가 없다. 태동 측정과 단백뇨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며, 적어도 2주에 1회 병원을 방문한다. 경증의 전자간증의 경우 안정을 취하면서 임신 37주 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다. 중증 전자간증의 경우는 입원해 매일 두통, 시력장애, 상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 증가가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매 4시간마다 혈압을 측정하며 필요에 따라 혈액 검사를 한다. 검사상 간 기능 또는 신장 기능의 이상, 혈소판의 감소, 폐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적어도 2일마다 단백뇨를 측정한다. 또한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아 단백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음파를 이용해 태아의 크기와 양수의 양을 측정한다.보통 수축기 혈압이 160~17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105~110mmHg 이상인 경우에는 혈압강하제로 혈압을 조절하고, 두통이나 시야장애, 또는 명치 부위의 통증이 있으면 경련예방을 위해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완전히 정상으로 낮추지는 않는다. 왜나하면 혈압이 급격히 감소하면 태아로의 혈류 공급도 감소해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증의 전자간증일 경우 임산부와 태아의 사망 위험성이나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34주가 넘으면 분만을 결정한다. 전자간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분만이며, 임신 34주 이전의 조산이 예상될 시 태아 폐 성숙 촉진을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 주말
  • 남승현
  • 2016.12.02 23:02

[건강 100세 시대] 환절기 감기에서 벗어나는 방법

확연하게 커진 밤낮의 일교차와 건조해진 날씨에 병원을 찾는 호흡기 환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기침소리가 멈추질 않는다. 겨우 다 나았나 싶었는데 재발하거나 더 악화돼 우리를 괴롭히는 감기. 감기가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쉽게 재발하는 환경에는 어떤 요인이 있는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박설 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호흡기로 시작되는 감기감기는 공기에 포함된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에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코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기침이나 발열, 콧물 등의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가래와 고열, 몸살로 이어지기도 한다.한 조사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아동 중 65%가 환절기에 감기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동이 있는 가정의 성인 감기 발병률도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감기에 대응하는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동이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되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도 더 빠르고 쉽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면역체계가 아동보다 발달한 성인들도 아동에게서 감기가 옮고, 더 악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번 호되게 앓고 난 뒤에도 감기가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200종 이상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감기는 자연치유나 간단한 해열제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질병에 비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무려 200여 종으로, 감기는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무척 까다로운 질병이다.감기가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데는 바로 이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 개체 수가 주요 원인이다. 바이러스는 콧속 점막에 증식해 입안과 식도를 지나 후두, 폐까지 거쳐 체내에서 활동하는데 그 사이 인체는 면역체계를 이용해 바이러스와 싸운다.잠입했던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생기면 잠복해 있거나 외부 가까이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는 또 전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체내에 침입한다. 즉 감기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 무려 200여 종의 각기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이다. 감기가 나은 직후나 앓는 와중에도 체내에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것이다.△단 것을 좋아하면 감기에 자주 걸려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백혈구의 박테리아 박멸 능력이 떨어지는데, 당분 섭취 후 이러한 저하 현상이 최대 5시간 가량 유지된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평소 단 것을 좋아하고 자주 먹으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또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는 감기에도 좋지 않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감기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해진다.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과체중인 경우에도 호르몬 불균형과 높은 염증 수치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박설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과과장이 말하는 감기 예방법 "실내 청결·습도 유지통해 극복 가능"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박설 내과 과장은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감기 예방법”이라면서 “날씨가 추워도 실내 환기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실내외의 기온차가 커지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그로 인해 호흡기질환인 감기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환기는 공기가 너무 차갑지 않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하루 2회, 10~20분씩 창문을 열어두면 된다. 환기할 때는 집 안의 앞뒤 창문을 열어 맞바람이 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아침·저녁의 체온을 잘 관리하고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해 호흡기가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박설 과장은 “코가 마르면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셔 코와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코가 마르면 콧물과 함께 배출돼야 할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조절을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체내 에너지를 순환시켜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발열이 몇 시간에서 3일 이상 지속될 수 있는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열이 높거나 지나치게 오래 열이 날 경우 폐렴 등 추가 질환에 대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 주말
  • 남승현
  • 2016.11.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