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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15년째 환경미화원 후원 노상용 워싱턴웨딩타운 대표

"환경미화원 노고 덕에 시민이 편안한 것"

"도심 환경을 지키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2일 오전 전주시 우아동 워싱턴웨딩타운에서 '제15차 전주시 환경미화원 초청 위안행사 및 사랑의 열매'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15년째 환경미화원 위안잔치를 열고 있는 전주시 환경미화원후원회 회장 노상용씨(55·워싱턴웨딩타운 대표)는 "새벽이슬을 맞으며 도심 환경을 지키는 환경지킴이들의 노고가 있기에 시민들이 불편없이 살아가고 있다"면서 "1년에 한번 뿐이지만 이날만큼은 20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주인공이다"고 강조했다.

 

젊은 시절,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던 노 회장은 당시 환경미화원들의 열약한 삶을 돕기 위해 구성된 서울시 환경미화원후원회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환경미화원의 삶은 열약했고 3D(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직종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피했었습니다. 이런 환경미화원들을 후원하는 후원회를 보게 됐고 전주로 돌아가면 후원회를 결성해야겠다고 다짐했었지요."

 

전주로 돌아온 노 회장은 지난 1997년 4월 '전주시환경미화원후원회'를 창립한 뒤 줄곧 사비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 회장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위안 행사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환경미화원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에게 휠체어 등을 기증하는 등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경미화원 근로조건도 많이 좋아졌는 데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옳지 않냐'라는 질문을 받이 받는다"는 노 회장은 "20년이고 30년이고 후원회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미화원들이 도심을 지키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이 시민들에게 돌아옵니다. 보수나 근로조건 등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이 분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는 이어 "작은 정성 하나로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된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며 "전주시의 아침을 깨우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환경미화원으로 선정된 5명에게 제주도여행권을 전달했으며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쌀 50포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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