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시골마을에서 효행 표창자들이 잇따라 선정됐다.
6일 완주군 소양면(면장 이계임)에 따르면 8일 제39회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주민 2명이 정부포상과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노다준꼬씨(野田純子·45·일본)는 일본에서 시집 온 주부로 효행이 극진하다.
1995년 시집온 노다준꼬씨는 85세의 시어머니를 봉양하는 한편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상수도 검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마을의 대소사에도 적극 참여해 주민들의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도지사 표창을 받은 임명자씨(54)도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보살피고 동네의 궂은 일을 도맡아 이웃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가천 길재단에서 실시한 효행자 부문에서도 소양면 후지다 미나고씨가 효행상을 받은 바 있다.
소양면 주민들은 "경로효친사상이 날로 희박해져 가고 있는데도 우리지역에서 잇따른 효부상을 배출해 기쁘다"면서 "이러한 좋은 전통이 다음세대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제89회 어린이날에도 소양면 주민들이 표창을 받았다.
아동복지 유공 도지사 표창은 소양면 최은주씨(아버지의집 보육사)가, 군수 표창은 소양교회 김용일 목사가 수상했다.
도지사 표창수상 최은주씨는 그룹홈 아버지의집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면서 친자녀 3명 외에 4명의 아동을 입양해 정성으로 키우며 그룹홈을 운영, 6명의 아동까지 13명의 아동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있다.
군수표창 소양교회 김용일목사는 소양지역아동센터에 건물을 무료로 임대해 주고 교회차량 및 주방도 지원해주며 각종 공과금과 매월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모범어린이에는 소양면 동양초등학교 이승룡군(5학년)이 군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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