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교사 등으로 벌어들이는 약간의 수입과 은행 대출까지 받아가며 봉사의 외길을 걷고 있는 익산솜리야간학교 운영자 김해선씨(34)가 (사)전라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선발하는 전라북도 자원봉사 감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씨는'자기 앞 가림도 못하면서 누굴 돕느냐'는 핀잔의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배우지 못해 서러운 이웃, 가진 것이 없어 힘들어 하는 주민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이웃사랑의 끈을 놓지 못했다.
"봉사의 수고스러움은 느끼는 보람에 비할 바가 못 된다"며 10여년간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씨는 익산자원봉사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빵 배달 봉사를 비롯해 한 달에 한번 쿠키를 만들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사랑의 신나는 빵 굼터'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송학동에 있는 꿈터지역아동센터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지도하며, 익산지원중에서는 영어 멘토링에 참여해 맞춤교육을 통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봉사에 나선 시간이 무려 6100여 시간, 날짜로는 254일이나 되는 김씨는"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신 어르신들이 배울 곳이 많지 않아 전주·군산 등지로 유학 아닌 유학을 다닌다"며"그분들을 위한 성인 중·고등학교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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