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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아이 소풍때 싸줬던 김밥 그대로 만듭니다"

착한가게 12호점에 선정된 익산 부영김밥 조종례 대표

"우리 아이들 소풍갈 때 싸줬던 그런 김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22일 대한주부클럽 전북 소비자정보센터의 착한가게 12호점으로 선정된 익산시 어양동'부영김밥'조종례 대표(57)는"좋은 맛을 내기 위해선 그에 알맞은 재료가 필수"라며"직접 먹어보고 맛없는 건 절대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탁자 5개 남짓의 조그만 가게지만, 조 대표의 이런 확고한 운영철학은 대형식당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청결과 맛을 자랑한다.

 

10년 넘도록 김밥집을 운영하면서 지금껏 단 한번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청결한 위생 상태와 좋은 맛을 유지해 이곳을 한번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로 이어진다. 때문에 이사간 뒤 멀리서 찾는 단골도 상당수 된다.

 

조 대표는"처음 가게를 열 때 내 아이들이 소풍갈 때 싸 줬던 김밥을 싼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시작했다"며 "10년 지났지만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 집만의 맛의 비결에 대해 조 대표는 한마디로 신선한 재료를 꼽았다.

 

조 대표는"김밥은 좋은 쌀과 신선한 재료가 필수"라며"저렴한 재료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먹는다는 생각에서 그런 재료들은 절대 사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밥에 들어가는 햄과 맛살은 항상 최고품을 고집하며, 반드시 볶아 사용하는 것도 조 대표만의 김밥 맛의 특성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특히 3년전부터 유지하고 있는 고정된 저렴한 가격도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조 대표는"남편과 함께 일하고 있어서 인건비가 들지 않고, 가게도 우리 것이라 유지비가 덜 들어간다"며 "돈을 벌기보다 소일거리로 삼아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착한가게로 선정된 만큼 좋은 재료와 청결에 더욱 신경쓰겠다"면서"당분간 이 가격을 유지하겠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편 2009년부터 시작된 대한주부클럽의 착한가게 선정은 가격과 품질, 위생 및 서비스를 고루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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