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01-06 12:45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반기사

[일과 사람] 국민훈장 동백장 받은 남원 출신 소강석 목사

"교회, 성장한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남원 출신으로 '맨발의 소명자'라 불리는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49) 담임 목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한·미 관계 발전과 미주 지역 동포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에서 수여한 것이다. 그동안 몇몇의 목사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훈장은 받기는 했지만 소 목사의 외교통상부 훈장은 이례적이라 더욱 눈에 띈다.

 

"사회적 공동체로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이만큼 성장했는데 그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교회의 목적인 선교는 물론이고 성장한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거죠. 교회들이 비난 받는 것은 교회끼리만 교류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미 1994년부터 수십 차례 미국을 방문하며 미주 동포사회와 기독교계, 많은 한인지도자들을 지원했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대표로 봉사하면서 미주 한인의 날과 세계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입법 및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2007년부터는 민간 종교단체 최초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초청행사'도 매년 주최하고 있다.

 

또한 "교회는 선교는 물론이고 종교와 관련되지 않은 모든 사회적인 일에도 나서야 한다"는 그의 주장처럼 교회의 편의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모두 개방하고 아이들을 위한 역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한 일은 물론이고 고향에 대한 애착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도울 수 있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다 하고 싶은 마음이죠."

 

소 목사는 그의 신앙과 고향에 대한 애정을 더해 CBS 남원중계소 설립에도 앞장섰다. 1억원을 쾌척했으며 설립 추진위원회 대표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어려운 목회 현실 때문에 성지순례를 다녀오지 못한 남원지역 목회자 33명의 성지순례와 편의를 모두 제공했다.

 

소 목사는 "목사든 사업가든 중요한 것은 소명"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만 확실하다면 방법은 자연스레 갖춰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당위성만 갖춰지면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는 "의미 있는 일들을 찾아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이 영광스럽고 송구할 따름이다"며 "평가를 넘어서 더 낮을 곳을 보듬으라는 뜻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