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선수가 잘 뛰어준 덕분”
‘전북역전마라톤대회’ 2연패를 이끈 군산시 이동옥 감독(52·군산시청 감독)은 올해 우승의 공(功)을 황태연·박재훈(이상 전북체고 1학년)·백승혁(22·화성시청) 등에게 돌렸다.
“어차피 제일 잘 뛰는 선수는 (다른 팀) 잘 뛰는 선수끼리 (소구간에서) 붙기 때문에 기록상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소구간 1위를 차지한 백승혁과 황태연은 구간 최고 기록마저 갈아 치웠다.
백승혁은 대회 둘째 날(25일) 남원-전주 5소구간(임실역-관촌사선대주유소·6.4㎞·21분43초)에서, 황태연은 6소구간(관촌사선대주유소-남관초·5.9㎞·16분44초)에서 잇따라 구간 신기록을 세웠다.
그의 목은 쉬어 있었다. 선수 10명이 이틀간 113.2㎞를 뛰는 동안 그도 자동차를 타고 달리며 쉴 새 없이 거리와 속도 조절 등 작전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회부터 4회 대회까지는 군산시 선수로서, 그 뒤부터는 감독과 임원으로 올해까지 한 번도 대회에 빠진 적이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11회 이후 12년 만에 지도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시가 대회 통산 여섯 차례나 우승한 비결로 △군산시의 전폭적 지원 △두터운 동호인층(16개 마라톤 클럽·회원 500여 명) △군산시육상연맹(회장 김동순)의 탄탄한 조직력을 꼽았다. 올해 남원-전주 4소구간(오류육교-임실역·5.1㎞)서 4위로 역주한 신하길 씨(41)도 동호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