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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 군산에 영구 유치한 공로 인정 받아

군산시 유공자 표창 받은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

"전북 출신 축구인 고 채금석 옹을 기리는 대회가 올해로 21년이 된 만큼 전국 최고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더 멋지게 치르고, 권위있는 대회로 육성해야 합니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권한대행)이 국제대회및 전국대회의 전북유치와 금석배 축구대회의 군산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0일 군산시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이번에 군산시가 군산제일중·고 출신의 김 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것은 지난해 굵직한 대회를 군산은 물론, 전북에 널리 유치한 점을 높이 평가한 때문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구대회(금석배)를 군산에 영구 유치한데 대해 군산시는 김대은 회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은 회장이 지난해 6월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국가대표간 경기를 유치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역사상 첫 4만관중 시대를 연 것도, 따지고 보면 금석배를 비롯한 굵직한 전국단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축적된 때문이다.

 

전북일보와 대한축구협회, 전북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금석배는 1992년 창설돼 올해로 21회째를 맞는다. 축구인 고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한 이 대회의 창설을 위해 지역 축구인들이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가장 규모가 큰 전국단위 대회로 키워냈다.

 

1992년 금석배 창설 당시, 전북축구협회장이었던 최공엽 회장·김문철 부회장·송두영 전무이사·김대은 사무국장 등이 대회 개최의 산파역을 맡았다.

 

이 대회가 성년을 지나면서 날로 성장하고, 제대로 착근할 수 있었던 것은 김대은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김 회장은 전주, 군산, 익산 등지를 순회하며 열리던 대회를 고 채금석 옹의 고향인 군산시에서 항구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힘썼다.

 

특히 지난해 제20회 대회는 때마침 불어닥친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중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달이상 대회를 늦추면서 끝까지 대한축구협회를 설득해 대회가 끊어지지 않고 열릴 수 있도록 하는데 김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북도나 군산시, 대한축구협회, 지역 여론주도층 등을 찾아다니면서 "어떤 경우에도 금석배가 끊겨선 안된다"며 호소하고 다닌 일화는 너무 유명하다. 만일 대회가 무산되면, 참가팀 모집을 위해 전국을 뛰어다닌 노력이 물거품이 될뿐 아니라, 전국 44개 축구대회 중 유일하게 축구인의 이름을 붙여 창설된 대회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김 회장은 "어렵게 지금까지 금석배를 끌어왔기에 오는 2월 12일부터 열리는 제21회 대회때는 사소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산제일고 선수 시절 전국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대은 회장은 광운대를 거쳐 실업팀 생활을 하다, 부산에서 고교 지도자 생활을 거쳤다. 전북축구협회에서 사무국장, 전무이사 등을 거치면서 20년 넘게 실무를 총괄했던 그는 현재 회장을 맡아 전북축구가 전국 상위권에 랭크되도록 하는 등 협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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