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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공론화…교권강화 나서겠다"

제30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당선자 이승우 씨

"집단따돌림 같은 학교폭력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생활지도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면서 심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교사가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교정해 나갈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합니다"

 

오는 2월 16일 제30대 전라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 회장에 취임하는 이승우 당선자.

 

올해부터 도내 최대 교원단체인 전북교총을 이끌게 될 이 당선자는 비록 교육정책을 집행할 권한은 없지만 바른 교육을 위한 교원들의 당연한 권리와 의무를 위해 할 소리는 해 나갈 생각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교사가 학생의 생활지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심각한 교육환경에 우려를 표했다.

 

교육이 입시 위주로 흐르면서 사회적 인성함양 등 본질이 호도돼 학교는 있지만 교육은 사라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학교폭력에 무기력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정당한 교권 강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학생이 잘못된 길로 갈때 야단치고 때로는 호소하면서 바로 잡아나가는 교사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학생지도권을 외부환경에 흔들리리 않고 행사할 수 있도록 교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사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1학교 1변호사 제도를 활성화하고 교장의 조정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대변자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원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첫째 목표로 삼고 학생의 학력신장,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친권으로서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21개의 분야에서 세부 계획과 구상을 수립한 상태이다.

 

교육의 본질에 대한 전교조의 주장도 수용하면서 정치적 포퓰리즘이나 이념적인 편향없이 교육주체들의 교육적 행복을 실질적인 정책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지정 운영, 교원의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 등 교육적 의미를 지니는 좋은 정책에는 찬성하겠지만 학생인권조례 같은 정책만을 위한 정책, 특수학교 지원정책의 부실, 주먹구구식 인사정책 등 교육의 실제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에는 목소리를 높여나갈 게획이다.

 

이 당선자는 "임기 3년동안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 교육의 중요한 주체인 교육부와 교육청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바른 교육정책을 요구할 것입니다" 며 "교사 및 구성원들과 함께 학교폭력 등 산적한 문제들을 공론화 시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할 소리는 하는 전북교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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