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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임시방편식 정책으로 막을 수 없어"

이승우 신임 전북교총 회장

"선생은 선생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합니다. 자신의 본분에 충실할 때 나라도 교육도 바로 섭니다."

 

16일 전북교총(교원단체총연합회) 제30대 회장에 취임한 이승우(56) 회장에게 평소 교육에 관한 신념을 묻자, 공자의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를 빗대어 표현했다. 임금이 임금다워야 하듯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도 각각의 역할을 정확히 알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과 교육을 아우른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 회장은 전북 교육발전 대계를 위해서 최우선 과제로 교권신장·교육공동체 회복을 꼽았다. 최근 학교 내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거나 욕설을 하는 세태에 같은 교육인으로서 느끼는 자괴감을 토로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선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돼 서로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권위가 실추된 지금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교사만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모두가 같이 고민하고 참여해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해야 합니다. 학생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강조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장 교원들의 고충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현장의 생생한 교육현안들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 관련 기관이나 관련 단체와의 유기적인 관계 설정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인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학교는 안전지대여야 하는데, 그러한 학교 울타리 안에서도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현실성 없는 임시방편식 정책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책임과 의무가 부여되는 교육이 우선시 돼야 합니다."

 

이어 전국 하위권을 맴도는 전북의 학력 향상을 위해 교사 자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학교별 학력차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해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이 되도록 하는데 힘쓰겠다는 것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에서 열린 이승우 제30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취임식에는 백복순 한국교육신문사 사장과 황호진 도교육청 부교육감, 이상현 도의회 교육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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