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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빈곤·식량부족 악순환 고리 해결 기대"

우간다에 자원순환형 녹색기술 전파 나선 조문구 우석대 교수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농식품 산업 발전을 통한 고용증가, 소득증대 및 농업 잠재력이 있는 인접 국가들의 구조적 빈곤과 식량부족 등의 악순환 고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프리카 우간다공화국으로 자원순환형 녹색기술 전파에 나서는 우석대 조문구 교수(식품생명공학과)는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이역만리 낯선 곳을 찾아간다는 불안감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조 교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00만 달러 규모로 아프리카 우간다공화국에서 추진하는 농식품 가공 및 유통시설 구축에 관한 국가차원의 정책수립과 건설사업의 1차 타당성 조사를 위해 17일 출국했다.

 

이에 앞서 그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68억 원을 지원받아 김제시 공덕면 중촌마을에 자원순환형 친환경 녹색마을을 조성했고,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바이오가스발전시설에 대한 시범가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사업은 국가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 강화, 신재생에너지 사업, 폐기물(가축분뇨 등) 해양배출금지 등 4대 사업이 중심이다. 그중 중촌마을에서는 돼지 등 축산분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열과 이산화탄소를 시설재배 작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녹색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그는 "그동안 가축분뇨는 자원이 아닌 처리의 대상이었습니다. 처리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고요. 이렇게 단순하게 쓰레기로 버려져온 폐기물을 자원의 개념으로 탈바꿈 시키는 게 이 사업의 핵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사업은 가축분뇨 4000마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매일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20t으로 추정할 때 경제적 가치는 매년 4억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축분뇨 처리비에서 약 1억1000여만원, 분뇨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활용으로 1600여만원, 퇴비와 액화비료 생산으로 8300여만원, 지열과 분뇨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9400여만원 등이다.

 

뿐만 아니다. 농촌지역의 유류비 절감, 생활환경개선, 녹색관광 및 일자리 창출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되고 있다. 향후 20년 동안 녹색시장의 규모가 3000조에 이를 것이라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당초의 사업구상은 농산물 가공 및 유통에 관한 기반시설 구축이 목적이었으나, 고질적인 에너지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현지의 사정을 고려, 현재 수행중인 자원순환형 녹색기술의 성공사례를 반영해서 사업의 안정과 수익, 나아가 친환경을 모두 잡도록 할 것입니다".

 

그는 재차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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