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 NH농협증권 차장
채권수익률은 여러가지로 표현되고 있다.
표면이율, 발행수익률, 유통수익률, 연평균수익률, 실효수익률, 세후수익률, 운용수익률 등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유통수익률이 채권수익률로 사용되고 있으나 유통수익률 이외의 수익률 개념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표면이율은 채권 권면에 기재된 이율로 1년간 지급할 이자를 액면으로 나눈 단리의 개념이다.
예컨대 갑이라는 기업이 액면 1만원짜리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연간 1000원의 이자지급을 약속했다면 표면이율은 연10%가 된다.
이는 이자에 재투자를 감안하지 않은 이율이므로 이자를 1년에 몇 번 나눠 지급하던지 만기에 한꺼번에 지급하던지 표면금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발행수익률은 채권이 발행되어 처음 매출될 당시 이를 매출가액으로 샀을 경우 이 매출가액과 이로부터 얻어지는 모든 수익과의 비율을 연단위로 환산한 비율이다.
유통수익률은 발행된 채권이 유통시장에서 계속 매매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여건에 따라 형성되는 수익률로서 자본이득과 자본손실은 물론 이자를 재투자해 얻어지는 재투자수익 즉 이자의 이자까지 감안해 산출한 수익률이다.
유통수익률, 채권수익률, 만기수익률, 시장수익률이 모두 같은 의미로 통한다.
연평균수익률은 만기가 1년 이상 남은 채권에 한해 총수익을 원금으로 나눈 후 다시 해당 연수로 나눈 수익률이다. 이 기간 중에 받는 이자는 표면금리 및 매 시기의 이자지급조건에 의해 재투자되는 것을 가정하나 아래의 실효수익률과 달리 연단위 산술평균 수익률의 형태를 가진다.
실효수익률은 재투자율을 적용해 원금, 표면이자, 재투자수익 등 3가지 수익을 모두 감안한 투자수익의 증가율을 나타내 주는 지표이다.
이는 투자기간 중에 실제로 실현된 이자수익, 이자의 재투자수익, 자본수익의 합계인 실현 총 이익에 대한 매입가격의 비율이 된다.
세후수익률은 채권수익에서 세금을 공제한 후의 수익률을 말하며, 이때 재투자는 표면이율에서 세율만큼 차감한 후 재투자하는 것을 가정한다.
운용수익률은 매수시점과 매도시점 간의 투자기간 동안 얼마만큼 수익을 올렸는가를 연 수익률로 환산한 것으로서 투자한 날로부터 매각한 날까지에 대응한 수익이 투자원금에 대해 1년당 어느 정도 비율인가를 계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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