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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형유산 전승자 희망찬 무대 ‘이수자뎐’

7~10월 매주 토요일 총 12회 공연
옛 풍류방 재연 음악극 등 선보여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꾸미는 가(歌)ㆍ무(舞)ㆍ악(樂)ㆍ희(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 ‘2021 이수자뎐(傳)’이 이달 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수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보유단체,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받은 전승자를 말한다.

유산원 이수자뎐은 매년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ㆍ심사한다.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총 12편이 선정됐다.

이달에는 곽재혁(피리정악 및 대취타) 씨가 옛 풍류방의 음악문화를 재연한 음악극 ‘필률정담’으로 이수자뎐의 문을 연다. 이어 김무빈(서도소리) 씨가 소소한 일상을 현대 감성에 맞게 서도소리로 표현한 소리극 ‘구어구어’, 석봉스님(아랫녘 수륙재)이 불교의례로 평안을 전하는 ‘수행과 깨달음, 그리고 위로’, 홍현수(가사) 씨가 12가사를 새롭게 표현한 ‘오래된 아름다움 가사’를 선보인다.

8월에는 김수영(살풀이춤) 씨가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무용극 ‘전통춤 해원’, 송다솔(거문고산조) 씨가 산조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존:전통과 현대’를 마련한다. 김정주(남사당놀이) 씨는 전통마술 ‘얼른’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연희극 ‘흥의 레시피’를 보여준다. 주연희(승무) 씨는 ‘향가의 혼, 그리고 시대의 몸짓’을 주제로 가슴 속에 흐르는 예술혼을 춤으로 표현한다.

이어 9월에는 김미성(가야금산조 및 병창) 씨가 춘향가의 눈대목과 굿 음악의 비나리를 접목한 새로운 병창 ‘신춘향가’, 정진용(처용무) 씨가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고 서민들의 애환을 춤으로 달래는 ‘디딤으로 디디다’, 김일현(강릉단오제) 씨가 무속 장단에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창작무 신과 노닐다’를 무대에 올린다.

10월에는 기숙희(가야금산조 및 병항) 씨가 전통음악과 세계음악을 접목한 ‘가야금산조 NEW WAVE(뉴웨이브)’로 이수자뎐의 문을 닫는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된다. 공연 10일 전부터 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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