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역전마라톤 - 군산시 3연패 향한 '산뜻한 출발'
군산시의 대회 3연패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2위를 향한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제24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22일 대회 팡파르와 함께 본격 시작됐다.대회 첫날, 전주에서 군산까지 52.1㎞ 구간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군산시가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당초 예상대로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6개 소구간으로 나눠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군산시는 2시간45분27초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남원시로 군산시에 6분8초가 뒤떨어졌다.3위는 순산시에 9분10초가 뒤쳐진 순창군이 차지했다. 4위는 익산시, 5위는 정읍시, 6위는 임실군, 7위는 전주시, 8위는 장수군, 9위는 완주군, 10위는 진안군 이었다. 11위는 고창군, 12위는 무주군, 13위는 김제시, 14위는 부안군으로 나타났다.대회 첫날 군산시는 6개 소구간중 박재훈, 백승혁, 황태연, 문병승 선수 등 무려 4개 소구간을 석권했다.2소구를 정읍시 심종섭 선수에게 내주고, 4소구도 남원시 김수길 선수에게 1위자리를 빼앗겼으나, 군산시는 시종 우위를 보였다.첫날 경기에서 남원시에 6분8초를 앞선 군산시는, 23일 남원~전주간 61.1㎞ 구간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우승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군산시청 마라톤 선수들이 워낙 출중한 기량을 갖춘데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수준도 다른 시군에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관심사는 2위 자리에 쏠리고 있다.남원시, 순창군, 익산시, 정읍시 등이 막판 2위 다툼에 나설 것으로 보여 거리가 멀고 경사가 급한 남원~전주간 이틀째 경기에서 한치앞을 볼 수 없는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22일 오전 9시30분 전북일보앞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김남곤 사장과 임직원, 정찬익 전북육상연맹회장을 비롯한 육상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특히 최진호 도의회 의장, 박성일 행정부지사, 임정엽 완주군수, 장상진 전주부시장, 서정일 전북수영연맹회장, 윤택 도교육청 인성건강과장, 최형원 전북체육회 총무부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서창훈 회장은 대회사에서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엘리트 스타 산실의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들어 생활체육인들도 함께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육상인들의 한바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멋진 레이스를 통해 향토의 명예를 빛내고 진정한 승부사의 기질을 발휘해서 전북 마라톤 수준을 한단계 더 높여달라"고 강조했다.최진호 도의장, 박성일 행정부지사, 정찬익 전북육상연맹회장은 축사와 격려사 등을 통해 "전북마라톤의 중흥 역할을 하는 이 대회가 매년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전북마라톤의 맥을 이어가는 훌륭한 시험무대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