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4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민주 "전북경선 권리당원을 잡아라"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경선이 30일 모바일투표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이 오는 31일 현장투표에 나서는 1만6000여명의 권리당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권리당원 가운데 상당수가 특정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고 있는 부동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9월1일 실시되는 전북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30일과 31일 이틀간 모바일투표를 신청한 6만4098명의 도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투표가 실시된다. 31일 하루동안은 투표소 투표를 신청한 3만807명이 각 시군에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다.이어 9월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북 순회경선에서 후보 4명의 합동연설회와 대의원 802명의 현장투표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각 후보들이 막바지 득표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인단은 오는 31일 투표소 투표를 실시하는 3만807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만6000여명의 권리당원이다. 도내 전체 선거인단 9만5707명의 17%에 해당되는 규모다.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경선에 투표권을 갖고 있는 도내 권리당원은 모두 2만4177명이며, 이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1만6480명이 투표소 투표를 하게 된다. 권리당원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모바일투표나 투표소 투표를 할 수 있는데 전체의 40%인 7697명이 모바일투표를 선택해 이미 지난 15~16일 이틀간 모바일투표를 마쳤다.각 후보들은 투표소 투표를 하게되는 나머지 권리당원 1만6480명의 표심을 주목하고 있다. 본인의 자발적인 선거인단 신청없이 자동적으로 선거인단 자격이 부여된 권리당원들은 경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아 상당수가 특정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투표소 투표가 실시되는 31일이 금요일로 평일이어서 이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투표소 투표를 하게되는 권리당원들의 표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을 얼마나 투표소로 이끌고 자신들을 지지할 수 있게 하느냐가 전북 경선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 대선 후보의 전북선대본부 관계자는 "조직을 동원해 모집된 모바일투표 선거인단과 당내 핵심 인사들인 대의원들은 이미 지지 후보를 정했다고 봐야하지만 권리당원은 부동표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 때문에 오는 31일 투표소 투표에 나서는 권리당원들을 얼마나 많이 지지 세력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전북 경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공략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강인석
  • 2012.08.29 23:02

3. 민주당 손학규 후보 '저녁이 있는 삶' - 토종인사 고른 배치 텃밭 공략

28일 실시된 민주통합당 강원지역 경선을 포함해 초반 3개 지역 경선을 싹쓸이 한 문재인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손학규 후보는 전북을 역전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이에 전북출신 및 지역연고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한층 바빠지고 있다.손 후보와 오랫동안 같은 정치노선을 걸어온 국회 이춘석(익산 갑) 의원은 '저녁이 있는 삶'추진본부장과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진두지휘하고 있다. 캠프내'맘(mom)이 편한 세상'추진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전정희(익산 을) 의원과 홍보 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세환 전 의원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내 지지기반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소리꾼 임진택 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부회장(김제)도 공동선대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민주당내 고 김근태 상임고문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회장인 최규성(김제완주) 의원은 손 후보의 경선캠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손 후보를 돕고 있다.정책교수단에는 신호창 서강대 교수(전주)와 이상훈 전북대 교수, 장낙인 우석대 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세포죽음 억제 새 단백질 발견'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형룡(원광대 치대)-채한정(전북대 의대) 부부교수도 정책교수단에 참여, 눈길을 끈다.최락도 전 국회의원(김제)과 유종일 KDI 교수도 손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유 교수는 캠프에는 가담하지 않고 있으나, 손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민주당 후보 가운데 손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전북에서 활동했던 정도상 소설가와 임옥상 화백, 박병덕 전북대 교수 협의회장도 손 후보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지지를 보내고 있다.지역 정치인 가운데는 자신의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손 후보와의 관계를 중시 여기며 손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선거중립 의무로 적잖은 제약을 받고 있는 임정엽 완주군수와 김호수 부안군수는 최형재 전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와 함께 외곽조직인 동아시아미래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호수 군수의 경우, 고창부안 지역위원장인 김춘진 의원이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는 것과 달리 손 후보 편에 섰다.도의원 가운데는 강영수(전주4)최정태(군산3)배승철(익산1)김영배(익산2)김상철(익산3)김연근(익산4)김현섭(김제1) 의원이 손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김대열 전북도당 상임고문과 김완자 전 도의원, 김광삼 변호사도 손 후보의 지역 행사에는 함께 하고 있다. 이와함께 손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손낙구 정책실장(정읍)과 홍주열 총무팀장(부안), 이길남 민심대장정 사진담당(익산) 등은 여전히 캠프에서활동하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2.08.29 23:02

순혈 코리아, 다문화 코리아 - 다문화와 정체성

■ 쟁점 자료 분석〈자료 1〉 아프리카로 간 만득이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말하기 전에 다음 세 가지 경우를 상상해보자. 첫 번째 경우는 초강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국민 만득이가 아직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이고, 다음은 만득이가 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이며, 마지막은 밤길에서 낯선 존재를 만나게 된 만득이의 상황이다. 모두 정체성이란 개념과 관련되어 있지만 조금씩 그 의미가 다르다. 그럼 자세하게 살펴보자.〈A〉만득이가 아프리카의 한 소국을 방문한다고 가정하자(아프리카의 소국을 예로 들어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만득이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남아로서 세계 최강국인 조국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한 소국에 도착하고 보니 공항의 건물이 모두 한옥 양식이다. 만득이는 약간 의아스럽다. 이 나라는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민족이라는데 왜 자신들의 고유한 건축 양식을 포기했을까? 그는 의구심을 가진 채 호텔로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탄다. 택시 기사는 한국어를 구사하려 애쓴다. 만득이는 한편으로는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이므로 기사가 한국어를 하려고 애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사가 한국어를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에 다시금 의구심이 생긴다. 여기는 기사의 나라가 아닌가? 〈B〉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만득이는 자신이 벌레로 변했음을 알게 된다. 카프카의 〈변신〉 그대로다. 외양이 모두 변해서 평소에 그를 알던 사람들도 만득이를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그의 외모는 이전의 모습과 전혀 유사하지 않다. 하지만 만득이는 자신의 외모가 변한 것에 스스로도 얼마나 놀랐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자기가 벌레로 변하기 전의 기억을 얼마나 잘 보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자신을 여전히 예전의 자신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C〉어느 깊은 밤, 만득이가 산길을 걷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떤 물체가 어른거린다. 만득이는 겁에 질려 묻는다.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사람이면 어서 나오고 귀신이면 물러가라." 어둠 속의 물체가 앞으로 나선다. 사람이다. 그러나 여전히 의심을 풀지 못한 만득이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히라고 요구한다. 문제의 물체는 자신의 이름을 대며, 신분증을 내놓는다. 그것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다. 만득이는 주민등록증을 요모조모 살핀다. 주민등록증의 사진과 그 사람의 얼굴은 일치하는 듯 보인다. 지금까지 살펴본 〈A〉 〈B〉〈C〉 세 가지 경우는 각각 성격을 달리한다. 〈A〉는 집단의 정체성 문제이고, 〈B〉는 개인의 동일성 문제이고, 〈C〉는 정체성 확인의 방법에 관한 것이다. - 탁석산 〈한국인의 정체성〉〈자료 2〉 기득권과 취득권원래 도시국가로 출발했다는 점에서는 로마도 그리스의 아테네와 마찬가지다. 후세가 '그리스-로마시대'라고 부르는 것이 보여주듯, 종교와 풍속과 문화에서도 아테네와 로마는 앞뒤로 연속된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시민권에 대한 사고방식은 양극단이라 해도 좋을 만큼 달랐다. 시민권은 오늘날의 국적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아테네는 부모가 둘 다 아테네 시민이 아니면 아테네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같은 그리스 민족이라도 아테네가 아닌 다른 도시국가 태생이면 아테네 시민이 될 수 있는 길은 막혀버렸다. 하물며 부모가 둘 다 그리스 북부 태생이거나 이탈리아 남부에 수없이 존재한 그리스 식민도시 출신이면, 그 사람 자신이 아무리 아테네를 위해 봉사해도 그의 신분은 여전히 외국인으로 남아 있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아테네 시민이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리케이온'이란 이름으로 후세에까지 알려진 고등학교를 창설하는 등 아테네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려고 애썼지만, 도시국가 아테네는 이 위대한 철학자에게 시민권도 주지 않았다. 아니, 아테네의 머리는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준다는 생각이 들어갈 여지도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아테네인이 생각하는 '시민권'이 '혈연'을 기반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한편 로마에서는 테베레강가에 처음 나라가 세워졌을 때부터 '시민권'에 대한 사고방식이 아테네인과는 전혀 달랐다. 건국 직후의 로마는 주변 부족과 전쟁만 하고 있었지만, 전쟁에서 이겨도 패자를 노예로 삼지 않았다. 스파르타처럼 반은 노예 신분인 농노로 삼아 호되게 부려먹지도 않았다. 패자가 로마의 승리를 인정하고 강화조약을 맺은 뒤에는 패자의 유력자와 일반 시민을 로마로 이주시켜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고, 유력자에게는 로마 원로원 의석까지 주었다. 이것은 인구 증가책이기도 했기 때문에 공화정으로 이행하여 국가 형태를 이루게 된 뒤로는 수도로 강제 이주시키지 않게 되었지만, 패자 동화정책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 (중략) 로마인은 '시민권'을 아테네인처럼 '피'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뜻'이나 '의욕'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패자라 해도 로마라는 '공동체'를 지키는 데 협력을 아끼지 않으면 시민권을 얻어 로마인과 동격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12〉〈자료 3〉 백의민족'색깔'이 바뀐다 치임 다라씨처럼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남편 혹은 부인과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는 총 18만여 명(혼인귀화자 포함)으로 파악된다. 한국 인구(4,900만 명)를 고려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가정 대부분이 부모를 봉양하며 살고 있어 다문화인과 직접 관련된 인구는 100만 명 가까이 이른다. 여기다 근로나 관광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101만 명까지 포함하면 다문화인과 관련자는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중략)여성가족부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결혼이민자의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가족 관계 만족도가 한국의 평균 가족 관계 만족도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 관계별로 만족하는 비율은 배우자 74.8%, 자녀 88.1%, 배우자의 부모 64.8%, 배우자의 형제 자매 60.1%로 조사됐다. 한국인이 배우자 65.7%, 자녀 72.7%, 배우자 부모 52.4%, 배우자 형제 자매 43.8%로 조사된 것에 비하면 상당 부분 높은 수준이다.(중략)한국에 온 결혼이민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차별이다. 여성의 경우 34.8%가, 남성은 52.8%가 '한국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여성의 34.4%가 '차별이 시정돼야 한다.'고 했고, 남성도 40.1%가 같은 답을 내놓았다.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차별 시정 목소리가 컸다.- 한국일보 /박기수기자■ 논제1. 논술 논제〈제시문 1〉의 세 가지 경우 중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밝히고, 〈제시문2〉와 〈제시문 3〉을 참고로 하여 '순혈주의 코리아'와 '다문화주의 코리아' 중에서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할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2. 면접 논제- 민족과 문화의 발전에서 순수한 혈통의 민족과 순수한 단일 문화란 있을 수 있는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혈통을 중시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혈통을 떠나서 국적을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인가? ■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한국인의 정체성〈A〉는 만득이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아프리카의 한 소국은 한국인을 배척하면서도 외적인 모든 것은 자신들 고유의 것보다 한국의 것을 선호하고 따라 한다. 정체성은 그 민족이나 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화에 의해 확립되는 것인데, 이들은 자기들의 정체성을 상실한 것이다. 〈B〉는 외양이 변해서 전혀 남들이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정체성은 남이 인정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C〉는 본인의 모습이나 내면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름이나 신분증에 의해서 본인임을 판단하는 것이다. 서류에 표기된 확실한 증거에 의해 정체성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자료 2〉 기득권과 취득권아테네의 시민권은 '혈통'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아테네인들은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아테네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려고 애쓰더라도 순수혈통이 다르면 시민권을 주지 않았다. 다른 민족 출신이 아테네 시민이 되는 길을 막아버린 것이다. 아무리 아테네를 위해서 훌륭한 일을 해도 외국인에 대해서 평등하고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로마는 아테네와 달리 '뜻'이나 '의욕'을 기반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였다. 전쟁에 이기고 정복하더라도 패자들을 노예로 삼지 않았고, 이들의 일부에게는 로마의 시민권을 주었다. 그들 중에는 원로원이 된 사람도 있었고, 그들의 후손 중에는 국가의 최고 수장인 황제가 된 사람까지 있었다. 이들은 로마의 시민이 되어 로마를 더욱 융성하게 만드는 주역으로서 역할을 하였다. 〈자료 3〉 백의민족'색깔'이 바뀐다.한국인의 인구 증가는 제자리걸음인데 반해, 결혼이나 관광, 장기 체류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머물러 있는 외국인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의해 전국 어디나 다문화에 노출되어 있고, 이들은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여 미래에는 한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순혈주의에 의해 정책이 실시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다문화주의를 지행한 정책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 쟁점 확대하기1. 순혈주의 코리아를 유지해야 한다.가. 단일 민족으로서 민족국가의 형태를 이루며 살아왔다. 같은 혈통의 민족, 같은 언어 사용은 우리 의식 속에 언제나 잠재되어 분단이나 외침의 위기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 하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민족과 언어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단일 민족으로서 단일 언어를 사용하며 국가를 형성해 살아왔다. 다. 다른 족속을 포용을 해도 우리 민족을 기본 단위로 하고, 다른 문화 역시 우리 문화가 기본이 되어 그 정체성을 확립한 다음 포용해야 한다. 2. 다문화주의 코리아로 전환해야 한다.가. 강성했던 나라들은 외래문화를 수입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자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외래문화를 받아들여 더욱 뛰어난 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재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 역시 우리 노래와 외국의 노래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된 것이다.나. 로마인들은 다양한 민족을 포용하여 시민권을 부여하고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이들로 인해 더욱 융성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다. 완벽한 의미에서 순수한 혈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민족도 우리 민족의 혈통과 함께 오랜 세월 많은 역사적 사건을 겪으면서 북방계통과 남방 계통의 혈통이 섞여 있는 혼혈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출문제1. 논술 △ 2012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수시논술(일본어/상경/글로벌 경영)[문제 3]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핵심적 차이를 바탕으로 (자료 4)에 나타난 경제학자의 제안을 (자료 3)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제시하시오.(800자 내외)2. 면접 △ 2005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2차 지역균형 면접한 민족이나 한 사회 혹은 한 사회집단이 공통으로 겪은 역사적 경험은 그것을 직접 체험한 개개인의 생애를 넘어 집단적으로 보존, 기억되는데 이를 집단기억이라고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대량학살에 대한 유대인의 기억은 집단기억의 좋은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한 민족이나 한 사회의 집단기억은 그 구성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개념 정리△ 다문화주의 : 민족마다 다른 다양한 문화나 언어를 단일의 문화나 언어로 동화시키지 않고 공존시켜 서로 승인존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운동정책을 말한다. 다문화주의는 강화된 보편주의로서 제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종래부터의 근대 보편주의를 서유럽 중심주의의에 그친 것이라고 상대화한 위에 그것을 일부로서 포함한 다양한 여러 문화의 평등한 공존을 지향하는 점에 다문화주의의 특징이 있다. 종래의 보편주의가 사적인 다의성을 허용하면서 공적 영역에서는 단일의 공통문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에 대해 다문화주의는 공적 영역 내에 문화의 다양성ㆍ복수성이 내포되어야 한다고 보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단일의 공통문화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 출처 : 21세기 정치학대사전■ 관련 도서△한국인의 정체성 △로마인 이야기 12■ 관련 영화△크래쉬, 2006 △수취인 불명, 2000■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가), (나), (다)에 나타난 '일'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밝히고,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일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논하시오. (900자 내외) (본보 2012년 8월 22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글제시문 (가)에서 세계화는 인간에게 기회이자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줌으로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인간의 행복을 찾고, 기술, 금융, 정보 민주화의 원동력이자 추진력이 된다. (나)는 중국의 농사꾼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간은 일에 대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 자신의 여가시간이나 취미보다는 노동집약적으로 일에 무리한 시간을 할애하지만 일을 완수하고 난 후의 성취감과 자신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피로를 느낄 때에는 잠깐의 휴식 또는 다른 제품과의 교환으로서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다)는 은강 노동가족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이 아닌 기계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일은 그들의 행복과 인간의 욕구를 실현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생존을 위한 전쟁일 뿐이다. 최저가족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돈을 벌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일이란 가난한 생활에 개선이 아닌 악몽의 반복으로서 불행의 연속이다. 이들의 불행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에서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도입하고,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해주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일을 통해서 인간은 행복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일을 함으로써 인간은 생계유지가 가능하며 하고자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있다. 인간은 일을 해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했을 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일은 인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일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가의 논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싶다.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킴에 따라서 인간은 행복을 느끼게 되고 세계화로 인해 인간은 다양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일자리를 제공받는다. 하지만 문제는 일에 대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함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심리적 육체적인 문제가 해결 되지 않거나, 국가적 제도의 개선의 문제점이 따른다. 이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인간을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국가는 물론이고, 일에 대한 사회적 제도에도 개선의 문제가 시급하다. 개선 방법으로는 학력보다 능력에 따라 일자리를 제공하고, 최저 임금에 대한 잘못된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인간이 일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여가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자본주의 삶의 방식은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안정적인 사회적 제도로 행복을 가져다준다. 그리하면 인간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고, 따라서 일자리를 늘리는 세계화의 활성화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김수진(원광여고 2학년) 2. 교사 총평△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수진학생은 제시문에 대해 이해는 하고 있지만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답하기 보다는 제시문을 요약하고 일에 대한 자신의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을 바탕으로 해서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대하여 전개하면 더 좋을 것이다. 이번논제는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쓴 후에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일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가, 불행하게 하는가를 묻고 있다. 그런데 수진이는 일이 있어야 하며, 부정적인 이유는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수진이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자신의 관점을 논하기 위해 제시문에 나타난 세계화의 예를 활용해야 하는데 일을 긍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한다는 방안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논제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논거를 통한 참신한 글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또한 논제의 구체성이 약화되면서 창의적인 글이 되기 어렵게 되었다. △문제 해결력이번 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먼저 제시한 후에, 일은 인간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자신의 관점을 갖고 논거를 제시해야한다. 그런데 수진이는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제시문을 요약한 후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글을 쓰고 있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해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논하면 되는데 일에 대한 자신의 긍정적인 관점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분량을 소요하였다. △문장력 및 표현력마지막 단락에 '따라서'가 두 번이나 나온다. '따라서'는 문장을 마무리하면서 한 번만 써도 된다. 그리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싶다'라는 표현보다는 자신의 관점인 '일을 함으로써 인간은 행복해질 수가 있다'라고 뚜렷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논제에서 자신의 관점을 물었으니 그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게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최영희(원광여고 교사)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9 23:02

익산 석산업계 '칼바람' 분다

속보= 익산지역 석산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예상을 깨고 7곳의 석산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하는 등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본보 7월916일자 보도)익산지역 12개 석산업체에 대한 현장측량을 통해 허가구역을 벗어나 불법으로 돌을 채취한 업체 대표들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석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자칫 부주의로도 허가구역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검찰이 1~2곳 정도의 사업장 대표를 구속 수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검찰이 예상을 깨고 대거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켜보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검찰이 이번 수사 과정에서 석산업계의 고질적인 환경파괴를 엄단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나머지 사업장들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고사에 직면한 여러 석산업체들이 이번 상황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석산환경 악화 등으로 업계가 너무 힘들어하는 시점에서 혹독한 수사가 이뤄져 여러 곳이 사업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잘못을 바로잡고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의 상황을 살펴달라"고 토로했다.한편 검찰은 약10년 전인 2002년에도 익산지역 석산업계 전체에 대한 수사를 벌여 강도 높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 법원·검찰
  • 김진만
  • 2012.08.29 23:02

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 서면조사

전북지역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서면조사가 실시된다.전북도교육청은 내달 3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773개교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서면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른 지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요구하는 인터넷을 통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전체 학교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해 효율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작한 설문지를 활용해 실시된다.조사 문항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방관) 경험,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안전, 서술 문항 등 4개 영역에 총 15문항이다.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요구하는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이 인증 절차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학생 개인 정보 유출 우려와 조사의 신뢰성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 서면조사로 대체키로 했다.방법은 각 학교에서는 △설문지를 배부한 뒤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거나 △학교에서 일괄 조사 △우편 조사 △기타 조사 등 실정에 맞는 방법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관련해 각 학교별로 정확히 분석토록 한 뒤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다만 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통계분석을 위해 초중일반계고 각 28개교와 전문계고 6개교 등 총 90개교를 표집 대상학교로 선정, 교육청이 직접 설문을 실시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교육청과 달리 학교별 서면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절차적으로, 내용적으로 객관성과 신뢰성, 타당성이 높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9 23:02

"피해 교사가 전근가라" 학부모들 성추행 교장 구명운동

도내 일부 학부모들이 최근 성추행과 교권침해,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교장과 교사들에 대한 구명운동을 벌이고 나섰다.이들은 도교육청에 가해교사에 대한 감사 또는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거나 오히려 피해교사에 대한 추방을 요구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최근 성추행 문제가 벌어진 완주 A초등학교 총동창회와 학부모들은 27일 완주교육장과 면담을 갖고 피해자인 "여교사를 전보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여교사가 지난해 한 어린이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책상을 떼어놓고 동료에게는 말도 하지 말라고 따돌리는 가혹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이 학교에서는 이 여교사는 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로 인해 교장이 감봉 3개월이란 징계를 받으면서 커다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학부모들은 지난 24일에도 도교육청에 "학부모와 소통 조차 하지 않는 교사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진정서를 접수한 가운데 타 학교로 전근을 요구했다.뿐만 아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 여교사에게 학교를 떠나줄 것을 요구하며, 여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해하기 힘든 일부 학부모들의 행태는 지난 5월, 비리 혐의로 감사를 받은 익산 B초등학교 교장에 대해 감사의 적정성을 들어 재감사를 요구한 것에도 드러냈다.이 학교 교장은 지난해 9월 모 업체로부터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하고, 임신한 여교사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해 도교육청의 조사를 받던 상황이었다.또한, 같은 달 익산 C초등학교 일부 학부모들은 스승의 날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학생에게 면박을 주고 금품을 수수해 직위해제된 한 여교사의 구명운동을 벌였다.당시 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해당 학교 학부모로 추정되는 이들이 해당 교사를 옹호하는 글을 15건 이상 올려 말썽을 빚었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 주체들은 서로 권리를 존중할 때 바람직하게 유지되는 것"이라며 "특히나 부패 교사들을 옹호하는 것은 자녀 교육이나 교육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오늘(29일)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성추행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완주 A초등학교 교장에 대한 전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29 23:02

조선왕조실록 복본 전시회 10월 7일까지 전주 어진박물관

우리나라의 기록문화와 한지의 우수성을 담고 있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전주시는 28일 지난 2008년부터 15억원을 투자해 진행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 사업을 마치고 한옥마을 어진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복본화 사업은 태조실록~명조실록까지 총 13대 국왕의 실록 806권 614책을 제작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으로 모두 5만3130면에 달한다. 특히 실록 복본에 사용한 전통한지는 3년 동안 24개 업체가 참여해 3만8000장에 달하는 양을 제공했으며 한지의 물성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다.송하진 시장은 이날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의 복본 제작은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첫걸음이다"며 "제작에 사용된 전통한지를 복원한 것은 문화재의 이중 보존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실제 전문가들은 기존의 한지생산업체들이 자신들의 기술에만 의존해 한지를 생산해왔지만 실록 복본화 사업을 계기로 품질 기준을 맞추는 주문 생산으로 전환, 전통한지의 표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복본 제작의 기술 또한 첨단 산업을 접목, 대중화의 길을 제시하고 전통한지의 현대 인쇄산업 활용 가능성을 확인해 고급도서출판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조선왕조실록 복본 특별전은 '2012, 임진년. 1592년 그 역사수호 정신을 계승하다'는 제목으로 10월 7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성중
  • 2012.08.29 23:02

전주시 삼천 언더패스 등 사고다발구간 정비

전주시는 교통사고 다발구간인 삼천변 언더패스 4곳(마전교효자교이동교우림교)을 대상으로 높이제한시설을 보강하는 등 1차 정비를 마무리했다.전주시는 1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언더패스 4곳의 높이제한시설과 진입금지 표지판을 교체하는 한편 LED안내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또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속도 및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설치여부에 대한 협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시가 삼천변 언더패스 일제정비에 나선 것은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교통사고 다발구간'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삼천변 언더패스 4곳의 경우 지난 2010년이후 2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언더패스 인근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가 9곳37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천변 언더패스에서의 교통사고가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우림교와 마전교의 언더패스에서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시 관계자는 "삼천변 언더패스 등에서 교통사고 발생이 빈발하면서 시설물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두드러졌다"면서 "해당 지역에서의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라도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12.08.29 23:02

전주한옥마을 관광특구 지정을(하) 사업과 효과 -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도시재생 견인해야

연간 1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아야 관광특구로 지정될 수 있는 여건상 전주의 관광특구 범위는 일단 한옥마을을 포함해 팔달로를 축으로 하는 원도심이 핵심 대상이다. 따라서 '한옥마을 관광특구'는 '원도심 관광특구' 지정과 사실상 동의어다.관광특구 범위는 한옥마을과 인접한 원도심 상업지역인 영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 웨딩거리, 동문거리, 공구거리, 차이나거리, 약전거리 등이 조성된 곳이 중심이다.이 같은 원도심 상업지역의 관광특구 지정과 관련 전주시정발전연구소는 몇 가지 전략사업을 제안한다.먼저 상권관리기구의 구성과 운영. 상권관리기구(또는 재단)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도입된 상권활성화사업을 근거로 한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TCM(Town Center Mana gement) 등을 운영 중이다.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시범사업으로 마포, 성남, 동해, 청주, 부산 동구, 창원의 상점가를 중심으로 상권활성화재단이 구성됐다. 이를 위해서는 개별 상인회간 교류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자발적인 공동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전주 서문일대의 관광거점 개발도 중요하다. 이 지역은 대표적인 근대경관지구로 중국 포목점과 일본식 건물이 입지해있고 동학(동학군의 전주성 입성)과 서학(호남최초의 기독교 서문교회 등)의 공존은 물론 차이나 거리, 약전거리 등 다양한 문화가 살아숨쉬는 지역이다.특구 지정을 통해 서문일대와 다른 원도심을 연계, 관광객의 동선을 확장하면 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된다.음식점의 옥외영업을 가능케 하는 관광특구의 특례를 활용해 음식창의도시로서 음식관광 테마거리를 원도심에 조성하는 방안도 관광특구 지정의 큰 축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관광특구의 음식점 옥외영업으로 증가한 매출은 2010년 기준 1334억원이나 된다. 이를테면 동문거리에는 옥외 카페 거리, 노송천 주변은 옥외 야식 거리, 경원동 일대는 옥외 가맥(가게 맥주)거리, 약전거리에는 약전음식 거리를 만들어 각종 이벤트와 결합시키면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동선을 확장시킬 수 있다.여기에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갖춰진 원도심 상권을 한옥마을과 연계한 순환 보행관광 루트 조성도 필요하다.시정연은 1단계 보행 루트로 '경기전~남문~전라감영지~한국전통문화전당~경기전'을 제시하면서 전주부성의 성곽길을 정비한 루트 확장 및 팔달로와 충경로의 보행환경 정비를 주문하고 있다.이처럼 원도심의 관광특구 지정은 한옥마을 일변도의 전주관광을 원도심상권 활성화로 연결시켜 도시재생사업의 견인차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 장기적으로는 원도심과 종합경기장 컨벤션센터와 덕진공원을 잇는 팔달로 축 전체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경제일반
  • 김성중
  • 2012.08.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