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 코리아, 다문화 코리아 - 다문화와 정체성
■ 쟁점 자료 분석〈자료 1〉 아프리카로 간 만득이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말하기 전에 다음 세 가지 경우를 상상해보자. 첫 번째 경우는 초강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국민 만득이가 아직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이고, 다음은 만득이가 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이며, 마지막은 밤길에서 낯선 존재를 만나게 된 만득이의 상황이다. 모두 정체성이란 개념과 관련되어 있지만 조금씩 그 의미가 다르다. 그럼 자세하게 살펴보자.〈A〉만득이가 아프리카의 한 소국을 방문한다고 가정하자(아프리카의 소국을 예로 들어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만득이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남아로서 세계 최강국인 조국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한 소국에 도착하고 보니 공항의 건물이 모두 한옥 양식이다. 만득이는 약간 의아스럽다. 이 나라는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민족이라는데 왜 자신들의 고유한 건축 양식을 포기했을까? 그는 의구심을 가진 채 호텔로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탄다. 택시 기사는 한국어를 구사하려 애쓴다. 만득이는 한편으로는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이므로 기사가 한국어를 하려고 애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사가 한국어를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에 다시금 의구심이 생긴다. 여기는 기사의 나라가 아닌가? 〈B〉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만득이는 자신이 벌레로 변했음을 알게 된다. 카프카의 〈변신〉 그대로다. 외양이 모두 변해서 평소에 그를 알던 사람들도 만득이를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그의 외모는 이전의 모습과 전혀 유사하지 않다. 하지만 만득이는 자신의 외모가 변한 것에 스스로도 얼마나 놀랐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자기가 벌레로 변하기 전의 기억을 얼마나 잘 보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자신을 여전히 예전의 자신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C〉어느 깊은 밤, 만득이가 산길을 걷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떤 물체가 어른거린다. 만득이는 겁에 질려 묻는다.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사람이면 어서 나오고 귀신이면 물러가라." 어둠 속의 물체가 앞으로 나선다. 사람이다. 그러나 여전히 의심을 풀지 못한 만득이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히라고 요구한다. 문제의 물체는 자신의 이름을 대며, 신분증을 내놓는다. 그것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다. 만득이는 주민등록증을 요모조모 살핀다. 주민등록증의 사진과 그 사람의 얼굴은 일치하는 듯 보인다. 지금까지 살펴본 〈A〉 〈B〉〈C〉 세 가지 경우는 각각 성격을 달리한다. 〈A〉는 집단의 정체성 문제이고, 〈B〉는 개인의 동일성 문제이고, 〈C〉는 정체성 확인의 방법에 관한 것이다. - 탁석산 〈한국인의 정체성〉〈자료 2〉 기득권과 취득권원래 도시국가로 출발했다는 점에서는 로마도 그리스의 아테네와 마찬가지다. 후세가 '그리스-로마시대'라고 부르는 것이 보여주듯, 종교와 풍속과 문화에서도 아테네와 로마는 앞뒤로 연속된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시민권에 대한 사고방식은 양극단이라 해도 좋을 만큼 달랐다. 시민권은 오늘날의 국적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아테네는 부모가 둘 다 아테네 시민이 아니면 아테네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같은 그리스 민족이라도 아테네가 아닌 다른 도시국가 태생이면 아테네 시민이 될 수 있는 길은 막혀버렸다. 하물며 부모가 둘 다 그리스 북부 태생이거나 이탈리아 남부에 수없이 존재한 그리스 식민도시 출신이면, 그 사람 자신이 아무리 아테네를 위해 봉사해도 그의 신분은 여전히 외국인으로 남아 있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아테네 시민이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리케이온'이란 이름으로 후세에까지 알려진 고등학교를 창설하는 등 아테네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려고 애썼지만, 도시국가 아테네는 이 위대한 철학자에게 시민권도 주지 않았다. 아니, 아테네의 머리는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준다는 생각이 들어갈 여지도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아테네인이 생각하는 '시민권'이 '혈연'을 기반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한편 로마에서는 테베레강가에 처음 나라가 세워졌을 때부터 '시민권'에 대한 사고방식이 아테네인과는 전혀 달랐다. 건국 직후의 로마는 주변 부족과 전쟁만 하고 있었지만, 전쟁에서 이겨도 패자를 노예로 삼지 않았다. 스파르타처럼 반은 노예 신분인 농노로 삼아 호되게 부려먹지도 않았다. 패자가 로마의 승리를 인정하고 강화조약을 맺은 뒤에는 패자의 유력자와 일반 시민을 로마로 이주시켜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고, 유력자에게는 로마 원로원 의석까지 주었다. 이것은 인구 증가책이기도 했기 때문에 공화정으로 이행하여 국가 형태를 이루게 된 뒤로는 수도로 강제 이주시키지 않게 되었지만, 패자 동화정책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 (중략) 로마인은 '시민권'을 아테네인처럼 '피'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뜻'이나 '의욕'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패자라 해도 로마라는 '공동체'를 지키는 데 협력을 아끼지 않으면 시민권을 얻어 로마인과 동격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12〉〈자료 3〉 백의민족'색깔'이 바뀐다 치임 다라씨처럼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남편 혹은 부인과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는 총 18만여 명(혼인귀화자 포함)으로 파악된다. 한국 인구(4,900만 명)를 고려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가정 대부분이 부모를 봉양하며 살고 있어 다문화인과 직접 관련된 인구는 100만 명 가까이 이른다. 여기다 근로나 관광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101만 명까지 포함하면 다문화인과 관련자는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중략)여성가족부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결혼이민자의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가족 관계 만족도가 한국의 평균 가족 관계 만족도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 관계별로 만족하는 비율은 배우자 74.8%, 자녀 88.1%, 배우자의 부모 64.8%, 배우자의 형제 자매 60.1%로 조사됐다. 한국인이 배우자 65.7%, 자녀 72.7%, 배우자 부모 52.4%, 배우자 형제 자매 43.8%로 조사된 것에 비하면 상당 부분 높은 수준이다.(중략)한국에 온 결혼이민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차별이다. 여성의 경우 34.8%가, 남성은 52.8%가 '한국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여성의 34.4%가 '차별이 시정돼야 한다.'고 했고, 남성도 40.1%가 같은 답을 내놓았다.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차별 시정 목소리가 컸다.- 한국일보 /박기수기자■ 논제1. 논술 논제〈제시문 1〉의 세 가지 경우 중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밝히고, 〈제시문2〉와 〈제시문 3〉을 참고로 하여 '순혈주의 코리아'와 '다문화주의 코리아' 중에서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할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2. 면접 논제- 민족과 문화의 발전에서 순수한 혈통의 민족과 순수한 단일 문화란 있을 수 있는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혈통을 중시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혈통을 떠나서 국적을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인가? ■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한국인의 정체성〈A〉는 만득이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아프리카의 한 소국은 한국인을 배척하면서도 외적인 모든 것은 자신들 고유의 것보다 한국의 것을 선호하고 따라 한다. 정체성은 그 민족이나 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화에 의해 확립되는 것인데, 이들은 자기들의 정체성을 상실한 것이다. 〈B〉는 외양이 변해서 전혀 남들이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정체성은 남이 인정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C〉는 본인의 모습이나 내면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름이나 신분증에 의해서 본인임을 판단하는 것이다. 서류에 표기된 확실한 증거에 의해 정체성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자료 2〉 기득권과 취득권아테네의 시민권은 '혈통'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아테네인들은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아테네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려고 애쓰더라도 순수혈통이 다르면 시민권을 주지 않았다. 다른 민족 출신이 아테네 시민이 되는 길을 막아버린 것이다. 아무리 아테네를 위해서 훌륭한 일을 해도 외국인에 대해서 평등하고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로마는 아테네와 달리 '뜻'이나 '의욕'을 기반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였다. 전쟁에 이기고 정복하더라도 패자들을 노예로 삼지 않았고, 이들의 일부에게는 로마의 시민권을 주었다. 그들 중에는 원로원이 된 사람도 있었고, 그들의 후손 중에는 국가의 최고 수장인 황제가 된 사람까지 있었다. 이들은 로마의 시민이 되어 로마를 더욱 융성하게 만드는 주역으로서 역할을 하였다. 〈자료 3〉 백의민족'색깔'이 바뀐다.한국인의 인구 증가는 제자리걸음인데 반해, 결혼이나 관광, 장기 체류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머물러 있는 외국인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의해 전국 어디나 다문화에 노출되어 있고, 이들은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여 미래에는 한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순혈주의에 의해 정책이 실시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다문화주의를 지행한 정책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 쟁점 확대하기1. 순혈주의 코리아를 유지해야 한다.가. 단일 민족으로서 민족국가의 형태를 이루며 살아왔다. 같은 혈통의 민족, 같은 언어 사용은 우리 의식 속에 언제나 잠재되어 분단이나 외침의 위기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 하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민족과 언어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단일 민족으로서 단일 언어를 사용하며 국가를 형성해 살아왔다. 다. 다른 족속을 포용을 해도 우리 민족을 기본 단위로 하고, 다른 문화 역시 우리 문화가 기본이 되어 그 정체성을 확립한 다음 포용해야 한다. 2. 다문화주의 코리아로 전환해야 한다.가. 강성했던 나라들은 외래문화를 수입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자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외래문화를 받아들여 더욱 뛰어난 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재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 역시 우리 노래와 외국의 노래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된 것이다.나. 로마인들은 다양한 민족을 포용하여 시민권을 부여하고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이들로 인해 더욱 융성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다. 완벽한 의미에서 순수한 혈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민족도 우리 민족의 혈통과 함께 오랜 세월 많은 역사적 사건을 겪으면서 북방계통과 남방 계통의 혈통이 섞여 있는 혼혈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출문제1. 논술 △ 2012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수시논술(일본어/상경/글로벌 경영)[문제 3]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핵심적 차이를 바탕으로 (자료 4)에 나타난 경제학자의 제안을 (자료 3)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제시하시오.(800자 내외)2. 면접 △ 2005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2차 지역균형 면접한 민족이나 한 사회 혹은 한 사회집단이 공통으로 겪은 역사적 경험은 그것을 직접 체험한 개개인의 생애를 넘어 집단적으로 보존, 기억되는데 이를 집단기억이라고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대량학살에 대한 유대인의 기억은 집단기억의 좋은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한 민족이나 한 사회의 집단기억은 그 구성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개념 정리△ 다문화주의 : 민족마다 다른 다양한 문화나 언어를 단일의 문화나 언어로 동화시키지 않고 공존시켜 서로 승인존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운동정책을 말한다. 다문화주의는 강화된 보편주의로서 제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종래부터의 근대 보편주의를 서유럽 중심주의의에 그친 것이라고 상대화한 위에 그것을 일부로서 포함한 다양한 여러 문화의 평등한 공존을 지향하는 점에 다문화주의의 특징이 있다. 종래의 보편주의가 사적인 다의성을 허용하면서 공적 영역에서는 단일의 공통문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에 대해 다문화주의는 공적 영역 내에 문화의 다양성ㆍ복수성이 내포되어야 한다고 보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단일의 공통문화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 출처 : 21세기 정치학대사전■ 관련 도서△한국인의 정체성 △로마인 이야기 12■ 관련 영화△크래쉬, 2006 △수취인 불명, 2000■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가), (나), (다)에 나타난 '일'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밝히고,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일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논하시오. (900자 내외) (본보 2012년 8월 22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글제시문 (가)에서 세계화는 인간에게 기회이자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줌으로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인간의 행복을 찾고, 기술, 금융, 정보 민주화의 원동력이자 추진력이 된다. (나)는 중국의 농사꾼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간은 일에 대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 자신의 여가시간이나 취미보다는 노동집약적으로 일에 무리한 시간을 할애하지만 일을 완수하고 난 후의 성취감과 자신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피로를 느낄 때에는 잠깐의 휴식 또는 다른 제품과의 교환으로서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다)는 은강 노동가족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이 아닌 기계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일은 그들의 행복과 인간의 욕구를 실현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생존을 위한 전쟁일 뿐이다. 최저가족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돈을 벌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일이란 가난한 생활에 개선이 아닌 악몽의 반복으로서 불행의 연속이다. 이들의 불행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에서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도입하고,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해주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일을 통해서 인간은 행복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일을 함으로써 인간은 생계유지가 가능하며 하고자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있다. 인간은 일을 해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했을 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일은 인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일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가의 논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싶다.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킴에 따라서 인간은 행복을 느끼게 되고 세계화로 인해 인간은 다양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일자리를 제공받는다. 하지만 문제는 일에 대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함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심리적 육체적인 문제가 해결 되지 않거나, 국가적 제도의 개선의 문제점이 따른다. 이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인간을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국가는 물론이고, 일에 대한 사회적 제도에도 개선의 문제가 시급하다. 개선 방법으로는 학력보다 능력에 따라 일자리를 제공하고, 최저 임금에 대한 잘못된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인간이 일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여가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자본주의 삶의 방식은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안정적인 사회적 제도로 행복을 가져다준다. 그리하면 인간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고, 따라서 일자리를 늘리는 세계화의 활성화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김수진(원광여고 2학년) 2. 교사 총평△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수진학생은 제시문에 대해 이해는 하고 있지만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답하기 보다는 제시문을 요약하고 일에 대한 자신의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을 바탕으로 해서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대하여 전개하면 더 좋을 것이다. 이번논제는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쓴 후에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일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가, 불행하게 하는가를 묻고 있다. 그런데 수진이는 일이 있어야 하며, 부정적인 이유는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수진이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자신의 관점을 논하기 위해 제시문에 나타난 세계화의 예를 활용해야 하는데 일을 긍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한다는 방안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논제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논거를 통한 참신한 글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또한 논제의 구체성이 약화되면서 창의적인 글이 되기 어렵게 되었다. △문제 해결력이번 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먼저 제시한 후에, 일은 인간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자신의 관점을 갖고 논거를 제시해야한다. 그런데 수진이는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제시문을 요약한 후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글을 쓰고 있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해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논하면 되는데 일에 대한 자신의 긍정적인 관점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분량을 소요하였다. △문장력 및 표현력마지막 단락에 '따라서'가 두 번이나 나온다. '따라서'는 문장을 마무리하면서 한 번만 써도 된다. 그리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싶다'라는 표현보다는 자신의 관점인 '일을 함으로써 인간은 행복해질 수가 있다'라고 뚜렷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논제에서 자신의 관점을 물었으니 그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게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최영희(원광여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