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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의료봉사단 케냐 방문해 사랑의 인술 실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의료봉사단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아프리카 지역을 3년 만에 다시 찾아 사랑의 인술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13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김찬영 교수(소화기외과)를 단장으로 이식(신장내과, 부원장), 황홍필(간담췌이식혈관외과), 황정환(감염내과), 김소은(응급의학과), 대자인병원 이세열 과장 그리고 6명의 전북대병원 간호사(최득희, 권효정, 김보미, 류연이, 유정현, 강경화)가 지난해 말(2022년 12월 21일~ 31일) 2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케냐 바링고주 지역 마을을 방문해 천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또한 케냐 카바넷 병원에서 4명에게 혈액투석을 위한 동정맥루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봉사팀은 현지 의사들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봉사단장인 김찬영 교수는 “케냐를 3년 만에 다시 찾아 현지 의료진 및 주민들과 작은 나눔을 할 수 있어 오히려 얻고 돌아온 것이 많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외봉사에 나서 의료 소외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2.13 16:07

전북도, 룸카페 등 청소년유해업소 특별 단속

속보=청소년 탈선의 장소로 룸카페가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전북일보 보도와 관련해 전북도가 특별 점검·단속에 나선다.(1월 9일자, 2월 2일자, 13일자 5면 보도) 전북도는 13일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특별 점검‧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의 출입·고용 △청소년 이성혼숙 묵인·방조 행위 △술‧담배 등 청소년 유해표시 적정성 등이다. 도는 위법행위 적발 시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시정명령(청소년 출입·고용 금지표시 부착 명령 등), 과징금, 벌칙(징역, 벌금 등)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청소년을 고용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청소년의 출입시킨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간 밀실 형태로 영업하는 룸카페가 전주지역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룸카페는 기존 카페와 달리 독립된 방들로 꾸며진 밀폐형 공간으로 청소년이 주로 이용한다. 지난 2013년 8월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논란이 됐던 ‘멀티방’(노래 영화 게임 등을 함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미성년자 출입제한 업소로 지정되면서 룸카페가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룸카페는 통상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운영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고 사업주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여성가족부 고시 제2013-52호)’의 제도적 한계를 악용해 운영하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나해수 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제도적으로 허점이 있는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대해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단속‧예방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2.13 16:06

김민재 군산 예사봉사단장 “봉사는 삶의 활력”

“힘이 닿는 한 앞으로 주변을 더욱 살피면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봉사를 통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는 김민재 예사봉사단장(군산·동군산 장례식장 대표)의 말이다 김 단장은 따뜻한 마음 하나로 지역사회를 밝히는 숨은 일꾼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 수 십 년간 지역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의 손길을 뻗으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단장의 직업은 사업가이지만 그의 손길이 곳곳에 안 미치는 곳이 없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봉사 및 활동 경력은 15개를 훌쩍 넘는다. 이에 따른 수상 등도 한 페이지가 넘어 갈 정도다. 김 단장은 소룡동 주민자치위원 및 YMCA 이사를 비롯해 현재도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월명라이온스 회장, 경찰협력단체 BBS군산지회장, 히엘합창단장, 아사헬 선교축구단장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단장이 활동하고 있는 예사봉사단은 서군산 무료 급식소인 ‘사랑의 밥상 나눔터’을 맡고 있는 단체로,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와 정을 나누고 있다. 김 단장은 “내 부모님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사랑의 밥상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봉사는 언제나 멈춤이 없다. 다양한 봉사도 눈에 띄지만,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세대를 위한 성금과 장학금 지원 등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 만큼 봉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최근에는 그에게 또 하나의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그 동안 수용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헌신하고 교정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법무부 장관을 받은 것. 이 같은 활동에 주위 사람들은 사업도 힘든데 어떻게 많은 일을 감당 할 수 있느냐고 묻곤 하지만, 그 때마다 김 단장은 “봉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대답한다. “사업을 하면서 그 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만큼 봉사를 통해 돌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제가 여러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에게 봉사란 명예나 감투가 아닌 희생과 섬김. 이런 지론 속에 지금도 어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봉사에 관심을 두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단장은 “제 작은 수고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고 기쁨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면서 “그 동안 가족들이 이해해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임이 틀림없다”며 “그래도 주변에서 나눔과 봉사로 더욱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좋은 봉사자, 좋은 봉사 단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2.13 16:06

‘졸업장 수여식’ 유감

2월 졸업시즌이다. 어느 때부터인가 12월이나 1월에 졸업식을 여는 학교(초·중·고교)가 크게 늘었다. 그래서 이맘때면 시즌 막바지다. 출근길, 대로변 초등학교 정문에 졸업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런데 문구를 자세히 보니 졸업식이 아닌 ‘졸업장 수여식’이다. 정확한 시기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시대의 트렌드가 돼 자연스럽게 이런 명칭으로 바뀐지 꽤 오래됐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로나와는 무관하다. 적어도 10년은 넘었고, 길게는 20년쯤 됐을 것이라고 한다. 왜 졸업장 수여식이라는 표현을 쓰게 됐을까? 상급 교육기관인 대학의 ‘학위수여식’이라는 행사명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대학(대학원)에서는 석사·박사 등 학위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성실하게 학위과정을 모두 마쳤어도 논문이 통과되지 않으면 학위수여식에 서지 못한다. 하지만 초·중·고교는 다르다. 학교생활 중 상식 밖의 일탈이 있었다면 모를까, 어지간하면 모두 받는 게 졸업장이다. 게다가 졸업식 이전에 대부분의 학생이 상급학교 진학을 확정지은 까닭에 졸업장을 받는 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새로운 명칭을 사용한 지 오래됐지만 학교에서도 어색한 건 여전한 모양이다. 졸업장 수여식이라고 써놓고 여전히 졸업식으로 읽는다. 그러니 명칭이 바뀌었다고 단정짓기도 애매하다. 하지만 엄격하게 해석하면 차이가 적지 않다. 우선 행사의 주체가 달라진다. 졸업식의 주인공은 당연히 졸업하는 학생이다. 하지만 졸업장 수여식의 주체는 졸업장을 수여하는 학교장이나 학교가 된다. 말 그대로 졸업장을 주는 행사다. 해당 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행사라는 의미의 졸업식에 비해 그 의미가 옹색하다. 한 가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졸업장 수여식인 만큼, 졸업생 모두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해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는 점이다. 졸업생 대표 한두 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한 뒤 갖가지 상장 수여와 내외빈의 연이은 낯내기 축사로 행사를 채웠던 옛 졸업식에 비해 프로그램과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다. 바뀐 명칭에 걸맞게 형식적인 절차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졸업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확 달라져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결국은 졸업장을 수여하는 행사가 졸업식이니 명칭에 너무 엄격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맞다. 어느 명칭이든 크게 잘못된 게 없고, 두 가지를 혼용하고 있으니 명칭에 천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그렇다면 굳이 졸업장 수여식이라는 명칭을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 그렇다고 행사의 격이 높아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졸업식이라는 익숙하고 친근한 행사명에 큰 논란도 없었는데, 구태여 어설프게 졸업장 수여식으로 바꾼 이유를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뒷북도 이런 뒷북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유감이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3.02.13 16:05

전주 지하보도 보행환경 나아진다

전주 완산구(구청장 엄익준)가 지하보도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완산구내 지하보도는 평화·중산·광장·서신 등 4개소이며, 대부분 준공된 지 20년이 넘어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8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398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김성규 의원(효자 2·3·4동)은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주시내 지하보도 시설이 노후화되고 관리가 부실해 오히려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이 되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이 저조한 곳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구는 오는 3월까지 1500만 원을 들여 지하보도 파손구간을 보수하고 타일, 조명, 배수구, 계단, 벽체, 누수 등 보수공사 및 청소를 진행할 게획이다. 엄익준 완산구청장은 지난 10일 중산지하보도를 방문해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이와 관련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엄익준 완산구청장은 “타시군과 해외의 좋은 사례를 참고하여 지하보도가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이 들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3 15:54

전북 2번째 뎅기열 확진자 발생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전북에서 올들어 2번째 뎅기열 확진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올해 전주지역 첫 뎅기열 확진자가 발생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추가로 1명이 뎅기열에 확진됐다. 최근 전주에서 필리핀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40대 여성은 여행 후 발열 증세를 보였고 감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뎅기열로 판명됐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베트남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뎅기열에 감염 된 바 있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집트숲모기는 서식하지 않는다. 뎅기열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를 수 있으나, 적절한 수액공급과 급성증상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할경우 사망률이 약 1%로 낮아져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전파, 감염되지는 않는다. 시보건소는 뎅기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여행 전 방문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상비약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뎅기열 유행지역을 방문 중에는 모기가 많은 풀숲 등은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사용, 밝은색의 긴소매와 긴바지 착용 등을 할것을 당부했다. 보건소관계자는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력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백세종
  • 2023.02.13 15:53

군산시, 배달의 명수 다양한 업종 발굴 '총력'

군산시가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배달의명수’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꼽혔던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 확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입점 희망 매장을 추천받아 가맹점 모집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배달의명수’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입점 희망 매장 추천은 오는 28일까지 ‘배달의명수’앱 팝업창 설문조사로 이뤄지며, 이후에도 앱 상단 배너를 통해 상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조사 결과는 가맹점 확보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배달의 명수 입점 희망 매장 설문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배달의명수’앱 배너 및 고객센터(1899 8103)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배달의명수가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더욱 사랑받는 배달앱이 되도록 만족도 조사 시 도출된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가맹점 유치 및 이벤트 추진 등 다각화된 방향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 명수'는 지난 2020년 3월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배달 플랫폼 수수료 절감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시됐다. 이 앱은 올 1월 말 기준, 가맹점 1600여 곳, 가입자 13만 9000여 명을 확보하고 누적 매출 240억 원을 기록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13 15:36

현안 우직하게 풀어가는 ‘유보천리’…미래행복도시 완주 성큼

‘유보천리(柳步千里)’라는 말이 지역민과 관가(官街)에서 회자하고 있다. 완주군이 국가산단 조성과 환경 문제를 포함한 각종 현안을 우직한 자세로 하나씩 풀어간다는, 속칭 '유희태 군수의 우보천리(牛步千里)'를 줄여 쓰는 말이다.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향해 지칠 줄 모르는 유 군수의 보행이 천리를 간다는 뚝심과 실행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완주군은 환경 문제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착공 등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이어 수소 전문기업을 대거 담을 수 있는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동을 걸어왔던 상생협력과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본격화하게 된다. ‘유 군수의 우보천리’를 뜻하는 ‘유보천리(柳步千里)’가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만경강 미라클’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소 국가산단 유치 총력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은 완주군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의 마지막 퍼즐, 최종 완성점이다. 봉동읍 일원에 국비 등 6270억 원을 투자해 165만㎡, 50만평 규모의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면 국내 기라성 같은 수소 전문기업을 껴안아 세계시장을 쥐락펴락 할 수 있게 된다. 완주군은 그동안 수소 기업을 유치하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착공 등 핵심 인프라를 착실히 구축해왔다. 이런 노력은 키스트(KIST) 전북분원 등 기존의 연구기관과 대학 등의 기반이 함께 어우러져 ‘국내 수소메카’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유 군수는 그래서 작년 7월 취임과 동시에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에 올인 했다. 김관영 도지사, 전북 정치권과 함께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파했고, 여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지원을 건의하고 읍소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유 군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집념의 승부사’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국토부는 당초 작년 말경에나 발표하려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올 2월 중순경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 군수는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신규 후보지에 반드시 포함돼 세계 수소시장을 완주군과 전북도, 대한민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라클 만경강’에 주력 1950년대 해외 원조를 받던 빈곤의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것을 두고 세계인들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렀다. 이는 한강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대개조하는 사업이었다. 완주군의 핵심 사업인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는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어 완주의 대도약을 이끌어내자는 미래 100년 전략사업이다. 완주군은 최근 1조 3000억 원 규모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골자를 보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조성, 만경강 신천습지 국가보호지역 지정 추진, 생태적 가치를 파괴하지 않도록 완충공간 마련 등이 눈길을 끈다. 본류와 지류에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해 전국 자전거대회를 유치하고, 주거와 일자리·교육 등 병행할 수 있는 ‘다둥이 전원마을’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우석대 23층 본관을 만경강 전망대로 활용하고, 전북현대FC와 함께 완주군을 ‘대한민국 축구메카’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세계적 명문구단인 전북현대 B팀이 완주공설운동장을 홈구장으로 결정하면서 ‘축구메카 완주’의 발걸음이 더욱 상쾌해졌다. 그야 말로 기적을 뜻하는 미라클(Miracle)의 만경강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삶의 질 위한 상생협력 완주·전주의 상생협력은 상관저수지의 힐링 공원화 제안이 출발점이다. 유 군수는 완주군에 있는 상관저수지의 주변을 치유와 산책 공간으로 조성해 양 지역민의 공동 쉼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전주시에 제안했다. 이 제안은 완주군 입장에서 보면 예산을 최소한 투입해 저수지 주변지역을 개발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기막힌 아이디어였다.​ 전주시도 시민 편익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어서 흔쾌히 호응했다. 이렇게 시작한 상생협력으로 완주군이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면 전주시는 시 소유 부지의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세부 개발 비용은 도(道)와 양 지자체가 공동 부담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완주군 구이면과 소양면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가능해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시작한 상생협약은 작년 11월에 있었던 1차 협약에 이어 한 달 뒤인 같은 해 12월 말에는 공덕 세천(細川) 정비사업과 공공급식 분야의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으로 진행됐다. 또 올해 1월 중순에는 3차 협약식을 갖고 양 지역의 도서관 문화 협력과 전주풍남학사 입사생 자격 완주군민 확대,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으로 확대 추진됐다. 불과 2개월 만에 세 차례의 협약이 이뤄졌고, 그동안 꼭 필요했던 사업의 협력과 상생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 군수는 “상생협력은 반드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편익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3.02.13 15:21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완주 삼례농협

완주 삼례농협에서는 재선에 나선 강신학 조합장(57)과 박보규 이사(49) 양자대결 구도다. 삼례농협은 지난해 8억 7000만 원의 순익을 시현했으며, 조합원은 1900명 정도이다. 강 조합장은 ‘지금 삼례농협은 일 잘하는 강신학의 능력이 다시 필요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강 조합장은 “지난 4년간 삼례농협 하나로마트 개점, 블랙위너 수박 롯데마트 입점, 감자와 콩 수배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서 괄목 성과를 거뒀다. 또, 폐 육묘상자와 폐 파렛트를 수거하고, 삼례 딸기축제와 만경강변 음악축제, 사라져가는 삼례의 옛모습 찾기 등 농민조합원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조합원 생산성 향상과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민 연봉 5000만 원 시대를 열겠다”며 “콩 농협 수매 추진, 감자 판로 확대, 70세 이상 조합원 농작업 대행, 농업인력지원센터 운영, 경영실태평가 1등급 달성, 조합원 연수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공약했다. 박보규 후보는 삼례농협 이사, 완주군 농어업회의소 삼례읍지회 감사 등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조합장에게 부여된 특권 폐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공개 등 투명한 경영을 약속했다. 벼 육묘장 직영, 벼 대형건조장 확충, 벼 자체수매 운송보조비 확대, 원로 조합원 벼베기 지원 확대, 그리고 딸기와 수박, 감자 농가 선별비와 출하수수료 지원, 비닐하우스 차광 지원, 하우스 필름 공동구매 등을 약속했다. 모든 조합원 해외 선진지 견학, 암 진단비 50만 원 지원, 75세 이상 장수수당 50만 원 지원도 약속했다. 박보규 후보는 “현장에서 정답을 찾는‘현답경영’을 통해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이 누려야 할 권리를 반드시 보장하겠다”며 “언제나 조합원의 꿈과 함께 하겠다는 정신을 갖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3.02.13 15:08

이탈하는 청년인구, 완주 청촌방앗간에서 무슨 일이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완주군 고산면에 자리잡은 청년거점공간 ‘청촌방앗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완주군이 ‘청년의 도시’로 각인돼 가는 비결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청년인구 감소에 고민하는 농촌지역 지자체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실제로 완주군의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인구는 지난 1월 말 현재 1만 9659명. 이는 1년 전인 2021년 말(1만 9118명)보다 541명, 2.8% 증가한 것이어서 청촌방앗간은 청년인구 유출에 애타는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완주군 고산면 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청년거점공간 ‘청촌방앗간’은 지역 내 2030세대 젊은층의 수다스런 사랑방이다. ‘와니니 협동조합’이 지난해 완주군으로부터 민간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9일 ‘청촌방앗간’에서 조아란 매니저(30)와 완주로 귀농귀촌한 홍미진(35)·윤지은(33)·김태수(34) 씨 등 청년들과 자립모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홍 씨는 “시골에서 책방을 열고 싶다는 생각에 6년 전에 완주 이주를 결심했다”며 “책방만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워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 19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조금과 지원 사업이 많은 완주에서 자부담 100%의 새로운 비즈니스 정착 모델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라며 “초기 정착을 위해 지원도 필요하지만 청년 스스로 지역에 깊이 뿌리내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씨는 6년 전 인천에서 귀촌했다. 그는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 귀농한 대학친구 집에 놀러 왔다가 고산면에 눌러 앉았다”며 “도시의 삶은 경쟁하고 지치고 힘들지만 여기에서는 여유를 갖고 지인들과 교류하며 즐겁게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4년 전에 온 조 매니저는 “처음엔 청년 쉐어 하우스(share house)에서 1년 5개월 정도 살아봤는데,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자연이 좋아 아예 주소를 옮겼다”며 “청년들이 청촌방앗간에서 소통하며 필요한 정보도 얻고 정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청촌방앗간’은 ‘청년들의 촌살이를 응원한다’는 뜻의 ‘청촌’과 과거 마을의 소통공간이 ‘방앗간’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조어(助語)다. 지역의 청년들이 책방과 휴게 공간을 관리하며 정규 프로그램이나 소규모 모임을 갖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이른바 사랑방 역할을 하는 소통 공간이다. 방앗간을 방문해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주기적으로 소식을 전달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원하는지 귀담아 적극 반영한다. 벽면을 장식한 공유책장은 주민들의 책들이 진열돼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서로 이야기하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 운영한 ‘방앗간 식탁’ 프로그램은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농촌 현실을 감안해 저녁시간에 청년들과 지역민들이 모여 밥을 같이 해먹으면서 자신의 특화된 장점을 소개하고 일거리로 연계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필요 없는 물건을 교환하는 ‘되살림장터’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강명완 완주군 지역활력과장은 “주민들의 참여가 늘며 청촌방앗간이 청년들의 공간을 넘어서 마을주민의 공간으로 확대 활용되고 있다”며 “완주군에서 청년들이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있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3.02.13 15:08

'완주전통문화공원' 새 이름 공모

완주군이 고산면에 소재한 ‘완주전통문화공원’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응모 1차 접수는 오는 27일까지다. 완주전통문화공원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놀토피아를 비롯해 무예체험장, 어린이안전체험관, 한옥숙박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암벽등반 등 실내모험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는 ‘놀토피아’는 어린이, 청소년 등 스포츠 마니아층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웅치전투역사 전시관과 VR 활쏘기 체험 등이 있는 전통무예체험장과 어린이 안전체험관도 자리하고 있다. 전통한옥시설은 동시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완주군은 개별 시설 명칭들이 복잡해 쉽게 인지하기에 어렵다는 의견을 수용해 이번 명칭공모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당 시설들의 특징들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성을 있는 명칭으로 통일성·창의성·활용성·대중성 등 기준에 부합할수록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고 덧붙였다. 1차 접수는 ‘완주여행의 모든 것’ SNS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제출하면 되며, 5개 후보군에는 선정되면 10만 원, 5만 원, 3만 원 상당의 완주농특산물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3.02.13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