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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미래 전주 탄소·드론·수소·금융이 이끈다

전주경제가 희망의 몸짓으로 꿈틀대고 있다. 전주시가 최근 세계적인 관심 속에 급부상한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데다 대일무역분쟁으로 다급해진 소재 국산화를 이끌 탄소분야를 한 단계 성장시킬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드론산업도시, 연기금 중심의 금융중심도시 도약을 꿈꾸는 등 4대 미래먹거리산업들이 전주의 미래를 이끌 전망이다. 전주시의 4대 미래 전략을 살펴본다. 전주시는 올해 최우선 과제인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탄소드론금융산업의 4대 미래먹거리 산업을 고도화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청년창업을 육성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전주형 경제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우선 지난해 말 완주군과 함께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도시경제와 생활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열쇠로 육성하는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수소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수소시범도시는 도시 내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 활용까지 연결되는 수소생태계가 구축돼 시민들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정부의 지원과 관심 속에서 추진하게 된다. 전주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완주군, 전북도, 정부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45억원 등 총 320억원을 투입해 수소 에너지 생산 및 이용기반을 구축한다. 전주가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선도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 년 간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이기도 하다. 철보다 가볍지만 강도가 10배나 강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소재를 전략적으로 키워 대일 무역적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로 탄소산업을 올해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탄소국가산업단지가 준공되면 탄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기업유치와 탄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찍부터 탄소산업을 미래먹거리산업이자 지역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전주시는 올해도 그간 갖춰온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산업 육성과 소재 국산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100억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올해부터 △압력용기 탄소섬유 고속성형용 와인딩 장비 개발 △고품질 탄소섬유용 첨가제 국산화 등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주가 키워온 탄소산업은 세계드론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첨단 드론산업과 탄소소재, ICT기술을 융복합한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의 종주도시가 바로 전주시다. 2016년 전주에서 탄생한 드론축구는 만 3년이 지난 현재 전국에 19개 지부가 설립되고, 국내에서만 300여 개 팀이 활동하는 등 첨단레저스포츠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갖췄다. 국제적으로 드론축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항공 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항공연맹의 시범경기 종목으로 채택되고, 지난해 4월에는 전주시가 정한 드론축구 규정이 채택되는 등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전주시는 축구경기를 관장하는 스위스 FIFA본부처럼 드론축구 세계연맹 본부를 전주에 세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드론축구가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드론기업 지원센터와 드론 실내 실험장, 드론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 드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국가예산도 확보돼 추진된다. 전주시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금융도시 지정과 연기금 중심의 세계적인 금융도시 도약을 위해 금융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운용자산규모가 기금운용본부를 포함해 총 7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41년이면 운용자산규모가 1778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이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서고, 공단 이전 후 서울에 잔류했던 국제협력센터도 전북혁신도시 추가 이전이 확정되면서 전주가 명실상부한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종합금융과 정책개발, 금융정책의 컨드롤 타워 역할 등을 수행하는 제1금융도시인 서울, 선박해양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을 지원하는 제2금융도시 부산과는 달리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남들이 가지 않은 길 걸어온 용기와 전주다움 지키겠다! ▲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용기를 내서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안으로부터 힘을 찾고 북돋우는 노력과 함께, 전주경제의 규모를 키워나갈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경제를 키우고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주시가 15년 전부터 앞장서 키워온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한민국 수소 산업을 이끌어갈 선도도시 지정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미래먹거리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주의 4대 미래먹거리산업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지역기업 우선 지원정책을 펼쳐 활기찬 전주경제를 구현하는 정책도 강화한다. 김 시장은 전주가 발 빠르게 선점해 육성해온 탄소산업과 드론산업, 현 정부의 주력산업인 수소산업,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연계한 금융산업을 전주경제를 이끌어갈 4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정했다며 올 한해 이를 고도화 시키는데 집중하겠다. 전주만이 가진 산업기반과 자원,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동력을 만들고 키워나가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1.22 15:50

[설 특집] 익산시, 명품 문화·관광도시 도약 꿈꾼다

익산은 위대한 도시다. 문화강국 백제의 수도였던 왕궁리 유적과 동양 최대의 사찰이었던 미륵사지를 품고 있다. 두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적을 초월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다. 서동 설화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익산시가 명품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백제왕도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5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다부진 포부다. 백제 무왕의 이루지 못한 백제 부흥의 꿈이 1400여년 동안 잠들어 있는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역사적 고장, 익산시가 품고 있는 원대한 문화관광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들여다 본다.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개관 이후 첫 주말에는 4만명 이상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미륵사지 경관과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지하에 건립된 유적 밀착형 박물관으로서 학계는 물론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은 백제왕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3실로 이뤄진 국립익산박물관 관람 동선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박물관은 미륵사지 출토품 2만3천여 점을 비롯해 도내 서북부의 각종 유적에서 출토된 약 3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에는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3천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발굴된 지 102년 만에 다시 공개된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과 1965년 발견 이후 55년 만에 익산으로 다시 돌아온 왕궁리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 등은 더더욱 큰 시선을 끌고 있다. 백제왕도 익산문화권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익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관광객들을 위한 주변 인프라 확충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다음달까지 카페테리아와 쉼터 등을 조성하고 전망대와 경관조명 설치, 놀이공간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더불어 미륵사지 남쪽 광장과 미륵사지, 박물관의 관람 동선을 새롭게 정비하고 진행 중인 미륵사지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인해 박물관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임시 주차공간과 관광안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 주변에 추진 중인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공원과 광장, 주차장, 전통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점쳐진다.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한다. 우선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익산역부터 익산문화원, 국립익산박물관까지 연결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지난 18일부터 운행 시작에 들어가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익산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지역에 산재된 10곳의 박물관을 돌아보며 역사를 배우는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 상품개발에 주력한다. 미륵사지와 백제왕궁, 쌍릉 등의 역사자원에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고백도시 익산프로그램처럼 대형 여행사에 등록해 익산을 알릴 수 있는 전국적인 관광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식품산업과 교육 분야를 연계한 관광, 근대역사자원을 활용한 테마 관광 상품을 추진해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물 보존처리나 미륵사지 정비 현장 공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야행과 생생문화재 프로그램 확대 실시 등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익산시는 각종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무왕도시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무왕릉 등 6곳의 백제왕도핵심유적에 약 36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8년까지 단계별로 정비를 실시하고, 복원에 한계가 있는 유적은 ICT기술을 활용한 가상복원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무왕 도시이미지를 적극 알리기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해 도시브랜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익산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백제왕궁 전시관 증축 및 가상체험관 건립으로 무왕의 도시 관광콘텐츠 개발과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서동과 국화축제, 문화재야행 등의 행사에 무왕의 이야기를 접목시켜 역사적 의미를 강화한다. 아울러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에서 야간까지 관광객들을 위한 주말 상설공연을 실시한다. 문화재에 예술 공연을 접목시켜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문화향유의 시간을 제공해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서의 전환을 시도한다. 나아가,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도심 곳곳에 위치한 관광자원 활용을 보다 극대화하고, 도심 외곽지역에 추진 중인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사업, 웅포관광지 테마파크 등을 통해 5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 정헌율 익산시장 대한민국 문화 중심지는 익산이 될 것 정헌율 익산시장 백제 무왕이 익산에 왕궁과 미륵사를 건립하며 백제의 중흥을 실현하고자 했던 원대한 꿈을 익산 시민들이 일부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의 의미를 익산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관광산업 육성정책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정 시장은 개관 이후 첫 주말에 무려 4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미 우리는 500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준비된 익산의 관광정책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무왕릉 등 6곳에 약 3,6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8년까지 단계별로 정비하고 복원에 한계가 있는 유적은 ICT기술을 활용한 가상복원을 추진한다. 또한, 주요 거점 지역에 역사문화공간 조성, 익산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백제왕궁 전시관 증축 및 가상체험관 건립,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 등이 현재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 시장은 이어 익산국립박물관은 세계유산이 살아 숨 쉬는 생생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게 될 것이다며 가슴벅찬 감동을 전할 국립익산박물관을 연계한 문화관광산업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을 중심으로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앞당겨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교육 현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정 시장은 지역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관광산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시설을 개발해 백제왕도 세계문화유산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전국 대표관광지로써 익산 관광시대를 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익산 시민 모두가 백제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최절정의 왕도문화를 꽃피웠던 역사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대한민국 문화역사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정 시장은 익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백제 문화의 최절정에 이른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역사도시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무왕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관광도시로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의 도시에 걸맞은 위상을 제고하고 다양한 관광문화산업 활성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0.01.22 15:41

[설 특집] 가족과 함께 떠나는 군산 추억 여행

설 명절 모처럼 고향을 찾은 가족들처럼 반가운 이들도 없다. 그러나 짧은 만남 속에 이야기꽃만 피우는 것으로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통해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는 것을 어떨까.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과거로의 시간여행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군산에서 가족들과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자. 군산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고군산군도는 군산 앞바다에 떠 있는 10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이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신선이 노닐던 선유도를 중심으로 신시도무녀도장자도대장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이어진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군산군도에는 예로부터 전해져 오고 있는 △선유낙조 △망주폭포 △명사십리 △삼도귀범 △장자어화 △무산 12봉 △월영단풍 △평사낙안 등 선유팔경이 유명하다. 이곳은 수려한 경관 뿐 아니라 등산 및 라이딩캠핑바다낚시갯벌체험공중 하강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로 가득 차 최고의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중 하강 체험시설인 선유 스카이라인은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신종 레포츠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다. 타워 높이는 45m로서 서해낙조 등 선유팔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작은 솔섬까지 약 700m에 이르는 바다 상공을 가로지른다. 우리나라 바다를 가르는 공중 하강 체험시설로는 가장 긴 길이를 가진 시설물로, 설 명절 연휴기간(1월 24~27일)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군산은 일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곳들 중 하나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군산의 장미동과 월명동, 신흥동은 일본식 가옥과 유적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시는 이를 활용한 시간여행마을이라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근대미술관, 군산세관, 근대건축관, 초원사진관, 히로쓰 가옥 등 역사 및 문화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조선은행, 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을 박물관 벨트화지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은 근대역사를 학습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화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가운데 박물관은 귀성객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근대마을 설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 기간 박물관 광장에서 투호놀이, 팔방놀이, 굴렁쇠, 윷놀이 등 8가지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보물 찾기, 쥐돌이 리스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인근 내항에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서 퇴역한 13종 16대의 육해공군의 군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은파호수공원이 군산 최고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외지인이라면 한번쯤 소개하고 싶은 물빛다리는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상태다. 지난 2006년 9월에 완공한 물빛다리는 총연장 370여m로 국내 유일의 보도 현수교다. 무엇보다 은파 저수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경관조명은 황홀한 기분마저 느끼게 해주며 음악과 조명, 분수를 하나의 테마로 연결하는 음악분수대도 시민들의 눈과 귀마음까지 즐겁게 해준다. 은파호수공원은 낮은 구릉의 울창한 수림과 미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220만㎡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 내에 조성, 지난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후 군산시민의 휴식처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군산과 충남을 잇는 금강하굿둑은 8년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1990년 완공됐다. 이곳은 길이 1841m, 갑문 20개로 되어 있다. 특히 이곳 일대는 철새들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희귀 철새들이 도래하고 있는 말 그대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하구둑 인근에는 국내 최초 철새테마 시설인 금강철새조망대가 조성돼 또 다른 재미거리를 주고 있다. 금강철새조망대는 각종 조류, 곤충, 어류, 동물 등의 표본을 전시해놓고 있으며 철새 신체나 부화체험관, 식물생태관 등 각종 생태학습체험투어를 할 수 있고 조망탑에서 금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철새조망대와 5분 거리에 일제 강점기 세태를 풍자한 탁류의 작가 백릉 채만식의 삶의 여정과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채만식 문학관있다. 옥산면 남내리에 있는 청암산오토캠핑장은 청암산 자락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도심과 가까워 다채로운 군산관광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캠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큐브글램핑, 방갈로 글램핑, 일반 야영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큐브모양 글팸핑이 5동으로 12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찜질방도 있다는 게 장점이다. 캠핑장에 오면 깡통열차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해 모래놀이터도 만들어져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위해서 다목적 광장에 족구장과 농구장 시설이 마련돼 있다. 캠핑장 이용은 인터넷 예약시스템(http://www.cheongamsancamp.co.kr/)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1.22 15:32

[설 특집] 극장에서 만나는 전북…"영화 촬영지 골라 여행도 가요"

매년 봄,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도시 전주와 현지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을 향한 영화계의 애정이 심상치 않다. 극장과 텔레비전을 통해 전북의 풍경을 만나는 일도 점차 흔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북지역의 영화 촬영지를 테마로 한 여행 코스가 연일 인기를 얻고 있다. 오랜 시간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으며 대한민국 영상산업계의 새 지형을 그려가고 있는 전북의 면면이 궁금해졌다.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도 전주를 찾았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전주시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했다. 극 중 백수가족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를 위해 찾아간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리기 위해 촬영소 내 야외세트장에 저택을 짓고 내부에서 일부 장면에 대한 촬영을 진행한 것. 현재는 저택 세트를 철거해 직접 찾아가 볼 수는 없지만 전주종합촬영소를 다녀간 영화가 무척 많아 찾아보는 재미가 크다. 이준익 감독의 동주와 사도 또한 전주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준익 감독은 동주 개봉 이후 배우 박정민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올초 개봉을 앞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또한 전주를 거쳐갔다. 영화 퍼펙트맨은 전주영상위원회의 2018 전주 씨네 인센티브 지원을 받아 제작했으며 창궐, 나랏말싸미, 대장 김창수 등 역사를 주제로 한 시대물 또한 전주에서 촬영했다. 오는 2023년 개최를 앞둔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도 영화 촬영의 열기로 뜨겁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이병헌하정우마동석 주연의 영화 백두산은 새만금간척지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했다. 백두산 화산 폭발 장면을 그리기 위해 최첨단 시각특수효과를 입힌 결과물이다. 부안에서는 2018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변산으로 노을처럼 빛나는 청춘을 담기도 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 분)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번번이 탈락하자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만난 학창시절 친구들과 열정을 불태우며 청춘 속 열정을 깨운다는 이야기다. 부안영상테마파크에서는 현재 TV조선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간택을 비롯해 오는 3월 넷플릭스 방영을 앞둔 드라마 킹덤2 촬영을 마쳤다. 군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시동은 마동석박정민정해인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달 개봉했다.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이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집을 나온 후 시외버스를 타고 계획도 없이 도착한 곳이 바로 군산이다. 무작정 떠나온 길이기에 주머니에 남은 천원 몇 장만 들고 허름한 중국음식점을 찾은 택일은 식사를 하다가 배달부로 일하게 된다.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던 반항아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소소한 동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2018년 개봉한 박해일문소리 주연의 군산 : 거위를 노래하다는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온 두 남녀의 이야기다. 장률 감독은 군산이라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공간의 질감과 시간의 공기를 집중적으로 담아냈다. 남원 광한루원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달 개봉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최민식한석규 주연의 영화 천문의 촬영지로 알려졌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신분을 뛰어넘은 진한 우정은 배우들의 연기와 당시 시대를 나타내는 공간적 배경과 맞물려 조화를 이뤘다.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TV조선 드라마 간택 또한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로맨스를 펼쳤다.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진 남원의 옛 서도역 또한 관광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한말 격동의 시대, 인물들의 애절한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한 배경이 됐다. 큰 인기를 얻은 이 드라마의 촬영지만 골라 여행 계획을 짜는 이들도 많다. 구서도역영상촬영장 내에 보존돼 있는 옛 서도역은 극중 구동매(유연석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를 기다리던 제물포역으로 분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스터주는 전주영상위원회의2018 전북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동물의 모습에 많은 배우들의 목소리를 덧입히며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는 전주동물원 외에도 완주 상관정수장, 무주 데프콘 서바이벌 체험장, 부안 계화방조제, 익산구룡마을 등 전북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개봉한 박영규안재홍강소라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해치지 않아도 전주 동물원을 찾았다. 손님이 없어 위기를 겪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동물로 위장을 감행한 직원들의 과감한 도전을 그렸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1.22 15:24

[설 특집]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 나들이 어때요"

경자년(庚子年) 새해 설날, 전북지역 곳곳 문화예술시설에서 도민을 위한 푸짐한 전통놀이 문화체험행사가 열린다.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을 찾아 예향 전북의 멋을 즐겨보면 어떨까. 바쁜 일상, 지친 마음에 쉼을 건네보자. 정을 나누며 함께 만드는 추억은 덤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24일부터 2월 8일까지 16일간 제24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전을 연다. 25일은 휴관. 설 명절 행사, 상설 전통체험마당, 주말 문화체험 행사, 정월대보름 행사등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의 장을 펼쳐낼 예정이다. 설 명절 행사는 설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며, 쥐띠 관람객과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선착순 각 5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연하장 만들기, 놀이풍속 달력 만들기, 전통 미니스탠드 만들기, 민화 복주머니 색칠하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또한 입춘첩과 가훈좌우명 써주기, 떡메치기, 떡국나누기, 소리맴두드림 공연단의 풍물공연, 가족영화보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2월 1일부터 이틀간 주말행사를 운영한다. 신년 토정비결을 알아볼 수 있는 새해 운수보기와 장수문화예술촌 장인과 함께 연과 복조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민속 공예품 만들기, 전통 꽃팔찌를 만드는 전통 공예품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24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하는 상설 전통체험마당에서는 활쏘기, 대형윷놀이,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마당과 사물놀이 국악기를 다뤄볼 수 있는 풍물체험마당, 딱지치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은문화축전의 대미를 장식하는정월대보름 행사는 오는 2월 8일에 열릴 예정으로, 풍물패의 길놀이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소원문을 두른 달집태우기를 통해 한 해의 액운을 태우고 풍요와 안녕을 기원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전시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를 진행한다. 전시관 옆 마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참여할 수 있다. 25일은 휴관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체험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설날정월대보름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을 마련했다. 새해맞이 윷점보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비롯해 설날 지구촌 한바퀴, 가족대항전, 부럼 나눔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신설된 설날 지구촌 한바퀴는 세계의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전시실 3층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복조리 걸기와 팽이 만들기를 비롯하여 필리핀, 인도, 베트남, 이스라엘 등의 수박쪼개기, 쇼파르 불기 등의 세계 각지의 설날 풍습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가족대항전에서는 단체 줄다리기, 오재미로 과녁 맞추기, 보드게임 등을 준비한다. 전주 어진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세시풍속 한마당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복주머니 만들기, 연하장 만들기, 왕실의상체험, 윷점, 제기차기, 일월오봉도 건탁체험, 태조어진 따라 그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근대마을 설 한마당 큰잔치를 준비했다. 투호놀이, 팔방놀이, 굴렁쇠, 윷놀이 등 8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금강권 전시장 보물찾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하며, 쥐돌이 리스만들기와 무드등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25일에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통음식 먹거리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 명절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떡과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6일에는 가정과 가족의 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하며,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로 각 전시관을 관람할 수도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마음을 그려내다. 석지 채용신전이 개최돼, 조선의 팔도미인도 병풍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에는 라애경 작가의 규방공예전 이음을 입히다전, 근대미술관에는 이희완 원로 작가 초대전, 장미갤러리 2층에는 하반영 화백 전시가 방문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4일부터 27일까지 △한지뜨기(한지산업지원센터) △쥐돌이쥐순이 한지등 만들기(한지산업지원센터) △투호 등 전통놀이체험(야외마당)을 마련했다. 특히 24일에는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를 담은 만두를 직접 빚어보는 오색 복 만두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설날인 25일은 휴관. 또한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앞마당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25일과 27일은 휴관한다. 최명희문학관이 경자년 설 체험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던 윷점을 다시 선보인다. 윷점은 윷을 세 번 던져서 각기 나온 상태를 합해 얻은 괘로 한 해의 운수와 풍흉을 점치는 새해 풍속. 개걸도가 나오면 영아득유(아이가 젖을 얻음), 걸걸도가 나오면 어변성룡(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됨), 걸걸걸이 나오면 수화성실(꽃나무에 열매가 달림) 등 64개의 점괘가 있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오류골댁이 딸 강실이를 걱정하며 동서인 수천댁과 윷점을 치는 장면이 나오며, 제8권에 64괘의 뜻풀이가 소개돼 있다. 설 프로그램은 24일(토)과 26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설 당일인 25일(토)은 정기휴관일이지만,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특별 개관한다. <혼불> 속 단어와 문장을 나누는 혼불문장나눔과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전주發 엽서 한 장, 길광편우(吉光片羽): 생각수첩 만들기, 꽃갈피 만들기, 최명희 서체 따라 쓰기 등 상설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연필엽서헌책 등 문화상품 할인행사도 마련됐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 선면화 그리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준비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은 휴관한다. 송구영신전과 야외 전시인 바람길 미술관-우리 선조들의 전통놀이도 진행한다. 송구영신전은 김승방김춘자이은혁하수정 작가가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을 시서화로 부채에 담아 선보이는 자리다. 전통놀이 한마당에서는 부채모양으로 그려진 사방치기, 상모돌리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외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활동했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작품에 등장하는 전통놀이를 소개한다. 썰매타기, 얼음낚시, 윷놀이, 연날리기 등 과거 우리 선조들이 전통놀이를 즐겼던 모습을 그림에 담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1.22 15:12

명절 건강 관리법

김원 전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 누구나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길 바랄텐데,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필수다. 도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나기를 위해 전북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원(신장내과 교수)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명절 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장시간 이동시의 안전과 건강관리 장시간 운전을 할 때에는 뒤로 너무 기대거나 앞으로 수그린 자세보다는 등받이를 90도로 세워 상체를 바로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눈, 목, 어깨, 허리, 다리 등 온 몸에 이상이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운전도중 휴게소에 잠깐씩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침침해진 눈은 손바닥을 비벼 마사지해주고, 목, 어깨, 허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근육이나 힘줄을 의도적으로 구부리거나 늘려 긴장 또는 이완시키고 근육의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키데 유용하다. 다리의 경우 적은 움직임으로 붓거나 심한 경우 다리의 정맥에서 혈액이 응고되는 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휴식시간에 다리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공기가 탁할 경우 졸음이 오거나 멀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꾸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운전자의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교대로 운전하거나 일행과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줄이기 명절이 돌아오면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괴로운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주부들이다. 따라서 주부들에겐 명절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사람에 따라 손목터널증후군, 허리통증, 소화불량, 두통, 전신의 통증, 불면 등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호소하기도 한다. 명절증후군이라 부르는 이러한 증상들은 주부를 향한 가족과 친척의 관심과 배려로 예방할 수 있는데, 음식준비 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과 작은 선물, 여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주부 스스로도 운동이나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갖도록 해야겠다. 만약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만성적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명절증후군은 아동과 청소년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데, 자칫 친척들 앞에서 알지도 못하는 다른 가정의 아동청소년들과 비교되며 소외감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으므로 어른들의 각별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명절이 끝난 후에는 피로를 회복하고 생체리듬을 찾아 일상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1~2주 정도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것도 필요하고, 가벼운 산책과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각종 야채와 과일 섭취로 활력을 주는 것도 좋겠다. △과식과음 주의하기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것이 풍습이다 보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계속해서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고 평소에 잘 먹지 않았던 각종 나물과 고기요리, 기름진 음식 등이 풍성하여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과식은 배탈이나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나친 식사량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튀김, 전, 고기, 떡 등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소화에 좋은 나물, 채소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술이 곁들여지기도 하는데 연휴에 마음 놓고 평소보다 과음을 하게 되면 메스꺼움, 두통, 스트레스,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 오이, 꿀, 콩나물, 토마토 등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과식과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후 30분에는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등 소화를 돕는 활동을 하며 소화에 좋은 사과 한두 쪽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설사, 구역,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간혹 떡 등의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기도가 폐쇄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먼저 기침을 유도하고 기침을 할 수도 없는 상태라면 하임리히법을 사용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싼 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 밀어 올리는 동작을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가족 중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경우의 건강관리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명절에는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종류의 음식이 많다. 이런 음식은 식이요법이 중요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러한 분들도 명절 음식을 즐길 방법이 있다. 조리법을 달리하고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먹으면 칼로리와 나트륨 섭취를 낮추면서 혈당도 조절된다. 당뇨병 환자는 먹는 양과 운동량을 맞추어야 하고 과식은 금물이며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는 대신 후추나 마늘, 겨자, 레몬즙 등의 양념으로 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고지혈증 환자는 소식과 채식을 위주로 식사하며 고기의 경우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를 섭취하고 식전 채소와 과일섭취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음주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모두에 영향을 미치므로 금주를 권한다. △설 연휴에 여는 근처 병원과 약국 찾는 법 명절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알아두면 응급 사고나 몸이 아플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번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또는 119(119안전신고센터)로 전화하면 자신이 있는 곳 근처에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이용해도 된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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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2 15:03

설 명절 ‘요통’ 주의보

조동찬 우석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구정을 앞두고 명절 준비로 분주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해마다 명절 즈음이면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운전하거나, 고된 음식 준비 등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부쩍 늘곤 한다. 이런 분들은 진찰을 해보면 다쳐서 발생한 특이 손상 없이, 평소보다 허리를 많이 써서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많다. 통증이 나타난 후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만 취해도 단기간에 호전될 수 있지만, 충분한 휴식과 조치 없이 일상생활과 업무로 복귀하게 되면 상당히 오래 요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적잖이 보게 된다. 동물(動物)인 우리 인간의 몸은 본래 원활하고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너무 오래 멈춰있으면 조직이 굳어지거나 뻣뻣해지고 체액의 흐름이 정체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오래 앉아서 일하고 난 후에 발생한 허리통증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 몸 중심부에 허리 척추를 옆에서 지지하고 있는 형태의 장요근이란 근육이 있는데, 장시간 앉아있으면 이 장요근의 길이가 짧아진 채로 굳어진 상태가 되기 쉽다. 귀성길 몇 시간 동안 정체로 인해 차 안에 앉아있거나, 차례 음식 준비로 바닥에 쪼그려 앉아 한참 동안 전을 부친다거나 하는 등이 딱 이에 해당하겠다. 그러고 나서 차에서 내릴 때 또는 음식을 들고 일어서 허리를 펼 때 뜨끔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뜨끔하는 느낌도 없이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아프더라는 경우도 많다.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허리를 바로 세우기 힘들다든지 앉아있다 일어서지를 못하겠다든지 하는 환자들의 공통적인 표현을 흔하게 들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조직이 너무 굳어지지 않게 중간중간 허리를 펴주고 스트레칭을 하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괜히 하는 게 아니다. 평상시에 몸 관리를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은 하루 이틀 무리한다고 몸이 아우성치지는 않는다. 평소에도 뻣뻣하게 지내온 사람이 더 쉽게 통증을 느낀다. 본인의 유연성과 신체탄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하지 못한다면 조금 더 신경 써서 운전 중이나 명절 집안일 돕는 중간에 기지개도 켜고 잠시 일어서서 자세도 바꿔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최소 한 시간마다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할 것, 음식 준비는 가능하면 바닥 말고 식탁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할 것을 권한다. 아울러 기존에 허리디스크나 척추 협착 등 질환을 앓고 있었거나 평소 운동량이 적어 기초적인 근지구력이 애초에 약한 사람은 미리 보호대를 중간중간 착용해서 허리에 무리한 자극이 실리지 않도록 척추를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이미 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가정에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조치는 냉온찜질이다. 아래 허리와 골반 부위는 차게, 하복부 및 서혜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가로 허리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를 지압해주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후계(後谿)혈과 곤륜(崑崙)혈을 추천하며, 후계혈은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금이 끝나는 부위에 위치하고, 곤륜혈은 발 바깥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 손가락 끝이나 볼펜 끝부분 등으로 지그시 압박해주도록 한다. 다만, 요통이 이미 극심하거나 하루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귀성 준비를 하는 분들 모두 가족, 친지와 화목을 도모하며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탈 없이 웃으며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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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2 14:59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설맞이 민속한마당 행사

나흘간의 설명절 연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놀러 오세요. 완주군 대표 문화공간인 삼례문화예술촌(이하 예술촌)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특별기획, 설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설맞이 민속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미술관, 목공소, 디지털 아트관 등 예술촌 체험 시설을 무료 관람하고, 야외에 마련된 민속놀이 체험장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가족 단위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어울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2시와 4시 2회에 걸쳐 사물놀이, 무용, 판소리, 전통마술, 풍물판굿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예술과 마음 공연단의 풍물판굿은 2020년 새해를 신명나게 열어준다. 또 국악대전 국회의장상 수상자인 박정순 명창은 판소리로 새해의 복을 기원하고, 마술사 이훈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마술인 얼른쇠 공연을 통해 새해 인사를 한다. 삼례문화예술촌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아트네트웍스(주)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는 설 연휴 민속공연과 민속놀이 체험을 3년 째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에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모두 함께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0.01.22 14:39

익산시, 설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 마련

익산시가 시민들의 풍성한 설명절을 위해 2020년 설연휴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물가안정, 교통안전, 환경, 공직기강 등 각종 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물가안정대책반, 재난재해대책반, 교통 및 안전대책반,환경대책반 등 총 9개반에 50여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게 된다. 우선,물가안정 대책반은 설 성수품 가격 점검,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점검, 공산품 안전인증 및 원산지 표시 점검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교통 및 안전대책반은 성묘객들을 위한 특별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면서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불편 민원에 대해 신속한 처리에 나선다. 또한, 환경대책반은 주요 도로변 및 귀성로 중점 대청소 및 쓰레기 기동처리반 운영 등을 통해 쾌적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축산 악취 민원에도 강력 대응한다. 이와함께 공직기강 확립반은 특별감찰 수시 실시를 통해 분야별 대책의 이행 실태 점검 및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누수 없는 행정 수행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설을 맞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비상연락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1.22 14:35

익산시, 시민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

익산시가 인구 감소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청년들의 의견수렴 자리를 마련하는 등 시민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22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지역 청년 200인과 함께하는 인구정책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급격한 인구 감소에 직면한 익산의 현 상황을 청년과 함께 진단함과 동시에 청년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의견을 직접 듣고 인구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청년들은 청년이 떠나지 않는 익산을 만들려면?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를 통해 청년들이 당면한 현안문제로 일자리, 주거환경, 문화 등을 지적하며 익산시에 다양한 청년정책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모바일 투표방식이 도입돼 현장에서 토론자의 의견을 바로 취합분석해 실시간으로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토론의 현장감과 신뢰성을 높이기고도 했다. 아울러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추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청년이 우리 익산의 미래를 담보하는 만큼 이번 원탁 토론에서 나온 청년들의 지혜와 다양한 목소리를 토대로 시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개최한 인구정책 토론회에서 제안된 인구정책 서포터즈 운영, 청년자산형성통장사업의 지원자격 요건 완화, 대학생 단기 인턴사업 추진 시 사업장과 참여 인턴과의 정보 공유 과정 확대 등을 시정에 반영하는 등 소통을 통한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1.22 14:35

익산시, 설 연휴 감염병 대비 24시간 비상방역 체계 가동

익산시보건소(소장 한명란)가 설명절을 맞아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방역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비상연락체계 유지운영에 나서 감염병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 및 대책 마련을 통해 더 이상의 환자 확산 방지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명절에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을 비롯해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 등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한층 우려되면서 예년에 비해 더욱 강화된다. 한명란 소장은 설 연휴 등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을 가능한 피해야 하고, 실생활에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절기간 중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할 수 있는 음식의 공동섭취 및 사람간 접촉 증가로 발생 위험이 높은 A형 간염 등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도록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울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중 이상 증세 발견시에는 시보건소(859-4811)나 질병관리본부(1339)로 연락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0.01.22 14:35

군산시, 새해 관광산업 경쟁력 높인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해도 성장하는 분야가 관광인 만큼 지자체마다 주력산업을 보완할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군산시 역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지역 경제 전반이 위기상황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도 2년 연속 500만 관광객을 돌파한데 이어, 지역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가 도내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군산시 관광 방향은 크게 근대역사문화관광을 기반으로 하는 시간여행마을 권역 확대와 생태관광을 기반으로 하는 고군산 권역의 개발이다. 먼저 시간여행마을 권역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근대역사박물관과 금강통합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박물관 관리부서와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지역 대표축제인 시간여행축제의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위상을 강화해 전국단위 대표축제로 승화시킬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주요 관광지의 조형물과 자연경관을 연계한 포토존 설치사업을 비롯해 원도심 대표관광지 내 랜드마크를 설치하고 백년광장에 야간 경관조명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고군산 권역은 케이블 사업 및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 조성사업과 연결돼 있다. 현재 신시도~무녀도 구간 4.8㎞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2024년부터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서해안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해 국비와 시비 30억 원을 투자해 고군산군도 기존 장자교를 활용한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등 해양관광 인프라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는 은파호수공원 내 수상 데크로드(길이 1.1㎞, 폭 3m) 조성공사가 오는 3월 완료될 계획이어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산이 전국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즐길거리와 체험거리 부족 및 체류형 관광정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관광업 종사자는 군산관광이 매력적으로 자리매김을 하느냐 아니면 그저 스쳐지나가느냐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기존 관광 요소와 함께 지역 내 숨어있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인프라를 관광객 입맛에 맞게 넓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1.22 14:31

[최진석의 새 말, 새 몸짓] 혁신은 상승 운동이다

2020년, 새해가 밝았다. 보통은 새해를 새로운 해나 새로워진 해라고 이해하지만, 난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본다. 새로운이나 새로워 진은 상태를 형용하는 것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사를 사는 것이 아니다. 삶 자체는 동사다. 모든 존재가 동사적 형태의 특별한 양태일 뿐이다. 돌도 집도 나무도 해까지도 모두 다 사실은 동사다. 삶은 명사적 상태로 정지하려는 것을 동사화 하는 노력이라고 해도 된다. 그래서 나는 새해를 새롭게 하는 해로 받아들인다. 새로운 상태를 소유하는 것보다 새롭게 하는 동적 활동이 삶의 진실일 것이다. 새롭게 하려는 노력이 없이 느끼는 새로움은 다 허구다. 허구를 피하고 진실에 참여하자. 리더는 보통 사람들보다 진실의 양을 크게 가져야 할 뿐 아니라 진실의 폐활량이 더 커야 한다. 리더의 위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이런 요구는 더 크고 강해진다. 중국의 고대 은나라 탕왕이 그랬던 것 같다. 그는 자신이 매일 사용하는 세숫대야에다 진실의 폐활량을 키우거나, 최소한 줄어들지 않게 할 요량으로 각성제를 새겨 넣었다. 『대학』에서는 그것을 이렇게 전한다. 일신일일신우일신(日新日日新又日新) 인간이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새로워진다는 것이다. 삶이란 새롭게 하는 일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우선 자신에게 각성시키려 애쓰는 통치자의 면모가 보인다. 수준이 높은 통치자의 자세다. 최고의 위치는 최소한 이 정도가 되는 사람이 차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각성제는 찾지 않고 하나의 의견만을 붙잡고 멈춰선 채 고집스럽기만 하면 세상이 엉망진창이 된다. 새로워지려는 노력에 부가한 자신만의 진실의 양, 이것이 공적 자리의 높낮이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나는 진실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쓰고 있는 느낌이 든다. 내가 이 단어를 이리 자주 쓰는 데에 이유가 없지 않다. 이 정도의 각성제는 진실의 양이 얼마인가로 약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는 탕왕이 세숫대야에 이 문장을 기록하면서 실제로 진실이라는 글자를 가장 앞에다 새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로 구(苟)라는 글자다. 진실로를 의미한다. 그래서 이 문장은 이렇게 완성된다. 구일신일일신우일신(苟日新日日新又日新) 진실로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새로워지는 일에는 거짓이 없이 착실하고 철저해야 한다는 뜻이다. 왜 이렇게 새로워지는 일에 진실해야 할까? 새로워지는 일이 생명 현상이고, 그 생명 현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쪼그라들거나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하는 일이 혁신(革新)이다. 자기를 가두고 있는 가죽이나 껍질을 벗고 새로워진다는 뜻이다. 이것이 생명 현상인 한에 있어서 새롭게 하는 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이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탕왕이 세숫대야에 새긴 진실로(苟)의 의미이다. 당연히 혁신은 어느 단계에서 수행해야 하는 하나의 과업이 아니다. 그런 과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유기체적 조건 같은 것이다. 혁신은 생명을 가진 유기체나 조직이 움직이는 생명 활동이지, 생명 활동과 달리 따로 하는 특수한 과업이 아니다. 니체는 뱀을 들어 이 점을 알려준다. 허물을 벗을 수 없는 뱀은 파멸한다. 의견을 바꾸는 것을 방해받는 정신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정신이기를 그친다. 뱀은 일 년에 한두 번 허물을 벗으며 생명 활동을 한다. 그러나 뱀이 가시에 찔리거나 해서 상처를 입고 거기에 염증이라도 생기면 허물을 벗을 수 없게 되는데, 이런 뱀은 바로 다음 해에 죽는다. 껍질을 벗을 수 없게 되면 죽는 것이다. 구태의연한 생각에 갇혀서 사고와 의식의 신진대사가 멈춘 것을 니체는 의견을 바꾸는 것을 방해 받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생명 활동을 활발히 하는 정신으로서는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그렇다면, 정신력은 분명히 사유의 활발한 신진대사 능력을 말함에 다름 아니다. 사고의 신진대사가 막혀 있을 때, 그것을 과격하게 뚫어서 다시 생명력을 복원시키는 일이 혁명이다. 사고의 신진대사가 막힌 상태 안에 갇힌 채 이리저리 수선만 피우는 일은 혁명이라 불리지 못하고 겨우 반항으로 취급될 뿐이다. 답답한 껍질을 벗어던져 새로운 생명 현상을 출현시키면 혁명이고, 답답한 껍질은 벗지 못하고 그 안에서 무엇인가 소란만 피우면 반항이다. 혁명은 새로운 생명력을 주지만, 반항은 구태의연한 생명력으로 죽음의 시간을 아주 조금 연장시킬 뿐이다. 혁명은 진실의 언어가 채우지만, 반항에는 거짓말이 난무한다. 모든 생명 현상에 혁신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동물과 인간의 혁신 사이에는 큰 차이가 크다. 동물의 혁신은 반복하는 혁신이다. 할아버지 뱀이 허물을 벗듯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 뱀도 허물을 벗는다. 아버지 뱀이 하던 그대로 아들 뱀이 허물을 벗는다. 손자도 다르지 않다. 같은 것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동물의 혁신에 혁신이라는 간판을 달아주기는 매우 아깝다. 인간의 혁신은 상승하는 운동이다. 더 나아지는 것이다. 인간의 문명적이고 의도적이며 인위적인 혁신이 혁신이다. 정부수립(건국)의 단계에서 산업화 단계로 상승하고, 산업화 단계에서 민주화 단계로 상승하는 것이 혁신이었다. 정부수립(건국)의 단계를 맴돌거나 산업화를 맴돌거나 민주화를 맴도는 일은 혁신이 아니다. 혁신할 실력이 안 돼서 껍질을 벗지 못하면 맴돌게 된다. 덧셈과 뺄셈을 할 줄 아는 학생이 다양한 형태의 덧셈과 뺄셈만 하고 있으면, 덧셈과 뺄셈의 껍질 안에서 맴도는 것이다. 이 학생이 곱셈과 나눗셈을 할 줄 알게 되는 것이 혁신이다. 덧셈과 뺄셈을 하던 학생이 방정식을 풀 줄 알게 되어야 혁신이 지속되는 것이며, 방정식을 풀 줄 알게 되었다고 또 이런저런 방정식 안에서 맴돌면 혁신이 멈춘 것이다. 방정식을 넘어 기하학의 세계로 진입하면 또 이것을 혁신이라 한다. 우리는 덧셈과 뺄셈을 넘어 나눗셈과 곱셈을 거쳐 방정식을 지나 기하학까지 부단히 상승해야 한다. 이것이 자연스런 혁신적 생명활동이다. 일신일일신우일신(日新日日新又日新)이 진실로[苟] 진행되는 모습이다. 부단 혁신만이 혁신이다. 혁신이 생명활동이기 때문이다. 탕왕은 새로워져야 한다는 뼈대만 말했지만, 니체는 탕왕보다 조금 더 친절하게 살도 붙여 말해준다. 좀 더 구체적인 언급이 있어서 내용과 방향을 가늠하기가 더 쉽다. 니체는 뱀의 생명 활동을 껍질을 벗는 것으로 말하면서 바로 의견을 바꾸는 것과 연결시켰다. 또 의견을 바꾸는 것을 정신 활동의 근본으로 본다. 정신이라면 최소한 정해진 곳에 붙박이처럼 멈춰있지 않다. 이미 있는 지식이나 이론을 그대로 먹어서 누가 요구할 때 원래 모습 그대로 뱉어내는 일인 대답은 정신 활동의 근본에 닿지 못한다. 껍질을 벗는 일이 아니라 정해진 껍질 안에 머무는 일이다.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무장하여 지금 아는 것, 지금 멈춰 있는 곳의 다음으로 이동하려는 욕망인 질문이 정신의 근본을 구현한다. 질문에는 부단히 껍질을 벗으려는 욕망이 작동한다. 대답에 익숙하도록 훈련된 사람들은 혁신에 쉽게 나서지 못한다. 질문에 익숙하도록 훈련된 사람들만 혁신에 훨씬 부담을 덜 느낀다. 질문 자체가 혁신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긴 시간동안 질문보다는 대답에 익숙하도록 훈련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을 해야 할 때 혁신을 주저하며 제자리를 맴돈다. 혁명을 해야 할 때 혁명 대신에 반항만 하면서 그것을 혁명이라고 포장하며 제 자리를 맴돈다. 지적 훈련을 대답으로만 하다 보니, 의견을 바꾸는 일보다는 한 번 가진 의견을 지키는 것이 더 편하다. 그래서 대답에 익숙하도록 훈련된 인재들은 과거를 살지 미래를 살지 못하는 것이다. 혁신이 바로 미래를 사는 연습에 다름 아니다. 사실 우리의 현실은 혁신보다는 제자리를 맴도는 일을 하느라 멈춰선지 이미 오래다. 새롭게 하는 일이 멈추면, 생명 활동이 멈추고 생명력이 고갈된다. 비효율이 쌓이는 것이다. 비효율의 두께가 효율의 두께를 넘어서면서 국가든 생명유기체든 늙고 병들고 죽어간다. 낡은 사고의 껍질에 갇혀 있는 정신은 의견을 바꾸는 것을 방해받고 정신이기를 포기하며 파멸한다는 니체의 말을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 인간의 혁신을 동물의 그것과 달리 상승하는 운동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지금 혁신은 무엇이어야 할까? 산업화의 단계에서 혁신에 성공하여 도달한 곳이 민주화인데, 민주화에 도달한 이래로 여태 민주화를 맴돌고 있다. 혁신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화가 단단한 껍질로 변질된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이나마 의견을 바꾸는 것을 강요받지 않는 활동 능력을 가진 정신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역할이다. 더 이상 민주화 시대에 젖은 굳은 의견을 바꾸는 일에 주저하면 안 된다. 혁신의 정신을 차리지 않고 껍질에 갇혀 시간을 보내면 그대로 죽는다. 늦었지만, 민주화 다음을 도모해야 한다. 선진화의 길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것이 혁신이다. 뱀보다는 높은 수준의 인간적인 혁신인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전혀 새로운 문명이 기존의 모든 구조를 뒤틀며 새로운 틀을 짜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렇게 판이 뒤틀릴 때 상승하는 혁신에 성공한 나라는 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지위에 올라서고, 그렇지 못하면 종속적 지위에 머무른다. 선진화를 향한 혁신다운 혁신을 도모하는 혁신적 도전 이외에 더 큰 일은 없다. 반항을 혁신이나 혁명으로 착각하지 않는 일부터 시작하자. 새해가 밝지 않았는가. 헌 말 헌 몸짓을 벗고 새말 새 몸짓으로 상승하자.

  • 기획
  • 기고
  • 2020.01.22 14:28

익산지역 설 명절 앞두고 이웃돕기 온정 줄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잇달아 답지되고 있다. 이리평화새마을금고(이사장 엄양섭)는 21일 착한금고 현판식을 기념하여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모은 10만9310원 등 총 110만 9310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평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쾌척했다. 엄양섭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나눔을 함께하는 이리평화새마을금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유통(주) 호남본부(본부장 이형진)도 이날 익산행복나눔마켓 뱅크를 찾아 후원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이형진 본부장은 지속적인 후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웅포면 ㈜베리굿팜 김기진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860만원 상당의 선물꾸러미와 현금 140만원을 웅포면사무소에 지정 기탁했고, 팔봉 환경사랑회(회장 신문식)는 관내 경로당 28개소에 20kg짜리 백미 56포를 전달했다. 이밖에 동산동통장협의회(회장 이명숙)는 익산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250만원을,왕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춘명, 김만선)는 관내 소외계층 60세대에 설맞이 명절꾸러미를,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리동로타리클럽(회장 이용섭)은 동산동 저소득층 5가구를 찾아 세대당 10만원 상당의 떡과 과일, 생활용품 등을, 성당면 조수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과 안상근 생활안전협의회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농협상품권 100만원을 성당면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전달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1.21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