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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메카 ‘전북’, 글로벌 전진기지로 도약할까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 수소를 앞세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경제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한국 수소차 시장이 세계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고, 최근에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붙었다. 수소 상용차의 메카로 꼽히는 전북이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17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북을 찾았다. 정부가 지난해 1월 17일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난 현재 전북에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북이 수소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곳으로 입증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 1년 만에 국내 수소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누적 기준으로 2018년 893대에서 약 6배 수준으로 성장해 2019년 12월 말 기준 약 5083대가 보급됐고, 수소차 수출도 2018년 936대에서 2019년 1724대로 약 2배로 성장했다. 수소 버스의 경우 13대가 보급됐고, 현재 노후 경찰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 버스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10톤급 수소트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스위스로 총 16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더욱이 지난 9일에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수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전해 설비 등 저압 수소 용품과 수소연료사용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정부가 수소경제가 민간 주도로 자생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때까지 초기 수소차, 연료전지, 충전소 보급 확대를 지원하는 등 지속 성장 가능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도의 역할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전주와 완주가 수소 시범도시에도 선정되는 등 수소경제에 대한 전북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은 올해 306억 원을 투입해 수소차 300대, 수소 버스 5대, 수소충전소 2곳 이상을 확보하고, 오는 2030년까지 9700여억 원을 들여 수소차 1만4000대와 수소 버스 400대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24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를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도 중요한 시점이다.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호승 경제수석은 수소차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로, 우리가 하기에 따라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열린 분야라며 전주를 중심으로 한 상용차 생산 생태계에서 전북도와 전주, 완주, 익산 등 지자체에서도 많은 역할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 정책과 발 맞춰서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 융복합 산업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하고, 국내 최대의 그린 수소와 상용차 산업을 통해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전북이 전국 최대 상용차 생산지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수소차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 버스, 수소 트럭, 건설기계 등의 확산 및 관련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1.19 17:51

완주진안무주장수 총선 '태풍 속으로'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가 21대 총선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완주군의회 의원 및 전 장수군수 후보자들의 반(反) 안호영 연대가 결집되고 있는 가운데 박민수 전 19대 국회의원의 출마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박민수 전 의원에 따르면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20일부터) 민주당 공천 후보 공모가 시작되니 다음주가 되어야 뭔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불출마할 것이란 과거 관측에서 입장이 크게 달라졌다. 박 전 의원 측근 역시 아직 중앙당에 제출한 서류는 없으며,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안호영 의원 측에서 만나자고) 전화상으로 연락이 왔지만 (정해진 게 없어 아직 만날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은 했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의 총선 출마 움직임이 일면서 완주진안무주장수 표심도 요동치고 있다. 당초 민주당 경선은 안호영 의원, 유희태 후보간 2파전으로 치러지고 본선에서는 임정엽(민주평화당) 전 완주군수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안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한 박 전 의원은 당초 선거구 조정을 지켜본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출마 포기가 점쳐졌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의 갑작스런 등장설에 反 안 연대에 합류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전 의원이 권리당원을 모은 것도 아니고, 여기에 정치신인 등의 가점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의 등장이기 때문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 한 관계자는 박 전 의원이 이기려는 선거를 하려 했으면 당초부터 나와서 준비를 했어야 하는 데 현재까지 아무것도 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안 의원과 박 전 의원은 이미 총선 전쟁을 벌였던 점으로 사이가 좋을리는 없는데 이 상황에서 등장은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장수군수에 출마했다 낙마한 양성빈 전 도의원도 유희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장수군에서도 장영수 군수의 반대세력들이 집결해 유 후보를 돕고 있다며 안 의원의 지역구 관리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반 안호영 연대의 결속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1.19 17:51

"수소차 세계시장 선점 위해 지원 확대"

(수소 경제가)출발은 잘했는데 갈 길이 멉니다. 정부와 기업, 연구자가 할 일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17일 완주산업단지 현대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수소 산업과 미래와 정부의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방문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수소차 확산 성과를 점검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호승 수석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은 이날 완주산업단지 내 일진복합소재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각각 방문했다. 로드맵 발표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정책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와 수소차 업계의 애로사항 등 개선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이 수석을 비롯해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수소 관련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수석 일행은 이날 국내 유일의 수소차용 고압 수소저장용기를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를 방문한 데 이어, 수소 버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상용차 전주공장을 찾았다. 이후 한 시간여 진행된 현대차 및 수소차 핵심 부품기업이 참여한 업계 간담회에서는 그동안의 성과 공유에 이어, 수소차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수소차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수소차 시장 조성 가속화를 위해 투자 및 보조금, 세제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수소 충전소 구축 확대 등을 제안했다. 정부는 이날 나온 기업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수소차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일관된 방향성을 가진 지원 확대와 불필요한 규제 타파 등을 강조했다. 이 수석은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차를 양산한 데 이어 최고 수준의 수소차 관련 기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개발하고 투자한 여러분 덕분이라며 수소차 시장의 세계 선점을 위해 정부도 발맞춰 수소충전소 확대, 기술개발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일관된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규제 등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오는 2040년까지 국내 수소차 누적 보급량 290만대, 수소충전소 1200곳 설치 등 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0.01.19 17:51

中 코로나19 확산…설 앞두고 전북도 비상

우리나라 설 연휴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맞물리면서 전북 보건당국이 우한폐렴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중국으로 떠나거나 중국에서 전북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명절 연휴기간 방역체계를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코로나19는 아직까지 그 형질이나 병명, 증상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확산될 경우 다른 질병보다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환 폐렴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도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코로나19의 진원지인 화난(華南) 수산시장과는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시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하루에만 모두 17명의 신규 환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가 45명에서 1일 만에 62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감염 의심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만 763명에 달한다. 국내에는 확진환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사람인수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북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아울러 싱가포르와 베트남, 네팔, 홍콩, 대만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이미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는 지난 명절을 고려할 때 연휴기간 중 많은 중국인들이 전북을 방문하거나 도민 중 상당수가 중국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자가 유입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또한 도내 각 시군 보건소 및 의료기관과 연계협력체계 구축하고, 질병감시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반을 구성, 의심환자 분류에 들어간다. 의심환자는 중국 우한 방문자 중 14일 이내 발열이나 기침증상 등을 보이는 도민이다. 도는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수행지원할 방침이다. 만약 증상이 계속될 경우 감연의심환자는 격리병실로 옮겨져 세밀한 진단 및 검사를 받아야한다. 강영석 도 의료보건과장은 가급적 이번 연휴기간에는 문제가 되는 지역의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한 방문이 필요한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며 설 명절 전후 중국 우한 등 문제가 되는 지역을 방문한 도민의 병력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20.01.19 17:29

전북 자산운용 금융중심지 조성 계획 가속화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연기금자산운용 중심지 조성 계획을 가속화하겠다는 청사진을 17일 전북도에서 공동으로 발표했다. 도와 국민연금은 상호 간 협력으로 금융 산업 발전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자산운용특화 모델을 구체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2017년 2월 기금운용본부 이전 후 6개의 민간금융사 유치에 더해 2020년에는 30개의 민간금융사 유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도와 국민연금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금융도시 육성을 위한 2020도-NPS협력방안을 밝혔다. 이들은 전북혁신도시 발전 모델과 한국 금융트라이앵글 구현을 위해 자산운용사 집적에 집중하겠는 입장이다. 전북은 기금운용본부의 기금 확장과 조직 확대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전북도는 이전하는 금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 인력양성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자산운용사를 한 데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본사 및 지점 설치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제도를 신설, 기존 금융중심지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인센티브는 사무실 임대료 지원 등 설비와 고용측면의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규모가 큰 금융기관을 유치하는데 중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적인 업무 공간 제공을 위한 금융타운 조성 사업도 속도감 높여 추진할 방침이다. 젼북국제금융센터는 건립 타당성 조사를 올 상반기 내에 완료, 곧바로 설계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 제2사옥 완공과 테크비즈센터가 들어서면 전북금융타운 조성 1단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연금이 추진하는 연기금전문대학원과 같은 시기에 구축될 전망이다. 연기금금융대학원 설치는 교육부 인가작업이 관건이다. 올해 3번째로 개최될 전북 국제금융 컨퍼런스는 도가 주도해 추진하던 행사를 국민연금과의 공동개최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인다. 2020년 제3회 전북 국제금융 컨퍼런스는 국민연금의 각종 국제세미나 및 인맥을 연계해 참석자 수와 행사규모를 두배 이상 키우고, 행사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승훈 국민연금 사회적가치실현단장은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기금운용 수익률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금융도시 추진 명분이 강화됐다며일각에선 금융중심지 추진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동력은 한층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정치권 및 금융시장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반드시 다음 국회 정무위원회에 전북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는 금융산업 육성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윤정
  • 2020.01.19 17:29

대학 기숙사에 '빈대' 출몰…"자고 일어나니 온몸 상처"

전북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빈대가 출몰해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당 기숙사 호실은 지난해 말 빈대가 출몰했던 곳인데도 또다시 2차 피해가 발생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제보자 이모씨는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숙사에 빈대가 나타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빈대가 발견된 건 지난 15일 해당 대학 기숙사 000호실이었다. 계절학기 수업을 듣는 이 씨와 룸메이트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 방에 배정받았다. 두 학생의 3주간 고통이 시작된 것은 이 방에 머물면서부터다. 이 씨는 잠에서 깨면 손과 다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온몸에 붉은 반점이 올라왔고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었다며, 타지 생활하면서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알레르기성 피부병에 걸린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빈대' 추정 벌레에 물려 상처 입은 피해 학생의 다리. 원인 모를 고통에 시달리던 중 이 씨의 룸메이트가 15일 침대를 기어다니던 좁쌀처럼 작은 벌레를 봤다. 매트리스를 뒤집어봤다. 검은 얼룩들과 작은 벌레가 떼로 있었다. 이 벌레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진물과 가려움증을 일으키며 전염성도 강한 해충, 빈대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기숙사에서 빈대가 출몰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학기에도 이 방에서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었다. 지난해 11월초 해당 호실에 머물던 학생이 빈대에 물려 이 씨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다 학교 조치로 방을 옮겼다. 해당 방은 당시 방역이 이뤄졌다. 이후 약 20일 만에 이 씨 등 두 명이 해당 호실에 입소했고, 같은 피해를 입었다. 피해 학생들은 요즘 시대에 빈대가 웬 말이냐며 경악했다. 이들은 이미 발생한 사례인데 2차 피해를 제대로 예방하지 못했다면서 단체 숙소에서 또다른 피해 학생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씨는 기숙사 방을 옮길 때 챙긴 옷가지에도 빈대가 붙어 있었다며, 오히려 빈대를 옮겨 온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두 달마다 정기적인 방역을 하는데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 즉각적으로 발견 호실 물품과 내외부 전체를 방역하고, 피해 학생들도 당일 호실 이동 조치하는 등 학생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해당 방에 재배치한 것은 당시 철저히 방역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진행한 것이라며 재발 후 심각성을 느껴 방역은 물론 해당 방을 7개월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해 발생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1.19 17:18

[경제단체장 신년 릴레이 인터뷰] ③ 전북농협 박성일 본부장 "농업인의 소망, 농·축협의 의견 가슴으로 듣고 행동으로 실천"

농업농촌농협의 현재와 미래를 늘 생각하며 이 세글자에 길을 묻고 또 묻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 아침을 맞는 박성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업인의 소망, 농.축협의 의견 가슴으로 듣고 행동으로 실천하겠다 각오를 다졌다. 박성일 본부장은 지금 우리 농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하고 농가인구비율 또한 5%를 밑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 농업인들은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받든 받지 못하든 활용 가능한 국토의 62%를 국민의 생명창고로 묵묵히 지켜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들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농업인들이 소득증대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지자체협력사업 예산도 대폭 늘리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농축협 경제사업 성장모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지역본부 역할 강화와 신규사업을 지자체 및 전북도내 기업과 연계해 경제사업 기반 확충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경양약체 농축협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종합컨설팅 실시, 자금지원 확대, 계통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한 범 농협 시너지 증대를 강조했다. 농업농촌 활력화를 전북농협이 앞장서 주도하고 맞춤형 인력지원과 함께 농업인행복콜센터의 참여를 돌봄대상자 1만2400명과 돌봄도우미를 5300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박성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전북은 농식품 산업의 메카와 미래농업의 중심지로 가고 있다면서 전라북도의 삼락농정과 함께 전북농협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 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1.19 17:14

"경찰 수사권 독립, 인생의 한을 푼 것 같습니다"

이무영 전 경찰청장 1978년부터 부르짖었던 경찰 수사권 독립 이뤄냈습니다. 인생의 한을 푼 것 같습니다. 전북 출신으로 유일하게 경찰청장을 지낸 이무영 전 경찰청장(76)은 19일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수사권 조정을 인생의 한이 풀렸다고 표현했다. 그는 일본 유학시절이었던 1978년 일본 경찰이 가진 권한과 자부심, 높은 급여를 보며 후진국형 한국 경찰의 개혁을 외쳐왔다. 한국에 돌아야 박봉과 격무 개선, 수사권 확보라는 3대 목표를 세웠고, 김대중 정부 시절이었던 1999년 전북 출신 최초의 경찰청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경찰 복리후생과 복지예산으로 7000억원을 확보해 박봉과 격무 개선을 실행에 옮겼다. 특히 전북지방경찰청 익산경찰서, 무주경찰서, 장수경찰서, 전북교통방송 등을 설립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등 높은 애향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사관 확보라는 마지막 남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그는 전국 경찰청을 다니며 특강을 통해 반드시 수사권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외쳐왔다. 이달 초 국회에서 수사권 분리가 결정되자 이 전 청장은 1954년 자유당이 만든 엉터리 같은 형사소송법이 66년만에 정상적으로 개정됐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수사권 확보라는 역사적인 한을 풀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형 형사사법체제로 힘찬 출발을 했다면서 앞으로 경찰은 더욱 발전되고 형사 사법체제 법치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전 청장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인생의 숙제를 완성했다면서 우리 경찰들이 앞으로 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경찰청장으로 재직한 이 전 청장은 전주 완산갑지역구에서 17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뒤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 경찰
  • 김진만
  • 2020.01.19 16:44

전주시 원칙 없는 청소행정 '논란'

전주시가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청소업체 선정입찰을 진행해 기존 업체가 대부분 선정돼 논란이다. 특히 생활쓰레기의 효율적 수거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기존 성상별 수거방식에서 권역별을 수거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성상별 수거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해 원칙 없는 청소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전주시의회 이경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가 효율적인 청소행정을 위해 기존 성상별 수거를 올해부터 권역별 수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변경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존 업체가 유리한 조건의 입찰을 통해 또다시 기존 업체가 선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수거체계 개편은 기존 청소업체들이 반대해서 현재의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린다며 시민이 우선인지, 업체가 우선되지 되묻고 싶다. 독점의 폐단을 없애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발전적인 청소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주시에는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재활용, 대형폐기물 등 성상별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업체간의 수거노선이 중복되는 이중비용 발생과 잔재쓰레기의 책임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전주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억6000여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 기존 계약연장을 공개입찰로 변경하고 권역별 수거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후 2017년 공개입찰을 실시해 업체를 선정한 뒤 2020년부터 권역별 수거방식도 도입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권역별 수거방식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번복하고 기존 방식의 성상별 수거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특히 기존 업체에게 유리한 방식의 배점으로 기존 업체들이 대부분 선정됐다. 이 의원은 수억 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한 결과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정말 업체들의 반대로 취소된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며 원칙 없는 청소행정이 빠른 시일 내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20.01.19 16:44

설 연휴 치안 전북경찰이 책임진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설 연휴를 맞아 종합치안 활동과 특별교통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전북경찰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 활동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가정폭력와 아동학대 등 가정 내 범죄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 소규모 금융시설 같은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연휴 기간 발생 가능성이 큰 침입 절도를 막기 위해 범죄 예방 요령도 홍보한다. 또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 길을 위해 연휴 동안 특별 교통관리대책을 추진한다.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23일부터 5일 동안 경찰서별로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교통지역 경찰 등 417명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고속도로에는 경찰 헬기, 암행순찰차, 드론을 투입해 갓길통행 같은 얌체 운전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귀성객이 몰리는 기차역과 터미널, 공원묘지 주변에도 경찰관을 배치해 교차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등 교통법규 위반을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연휴 느슨해 질 수 있는 치안 의식을 확립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거리 운행에 따른 피로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 경찰
  • 강인
  • 2020.01.19 16:40

'포도나무 법무사' 200개 지점 설립 목표 세운 이병은 법무사 “안정적인 일보다 미래 고려해 도전하라”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었다.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했지만 변화가 필요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21년 공직 생활을 접었다.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습니다. 미래를 미리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이병은(50) 법무사의 말이다. 레드오션인 법조계에 발을 디딘 그의 표정에 두려움은 보이지 않았다. 이 법무사는 21년 법원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4일 전주 효자동에 포도나무법무사 사무실을 차렸다.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법무사가 되고, 차후 5년 안에 전국에 체인점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다. 안정적인 생활을 버린 이유다. 그는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 법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IMF 사태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여서 1999년에야 임용될 수 있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전주지법에서 근무했다. 공직 생활은 만족스러웠다.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고 사회적인 대우도 충분했다. 프로 골퍼가 된 아들 뒷바라지가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어느 가정에나 있을 수 있는 수준의 결핍이었다. 취미 생활도 영위할 수 있었다. 테니스를 오래도록 치다가 우연히 독서에 빠졌다. 연간 100여 권의 책을 읽었다. 가장 인상 깊은 책은 데일 카네기가 쓴 카네기 행복론이다. 카네기 행복론을 10번 넘게 읽었다. 경영자 모임이자 자원봉사 단체인 전북카네기클럽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 클럽에서 열정적인 인사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때부터였다. 변화에 대한 욕구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읽은 책의 주요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책까지 쓰게 됐다. 이 법무사가 1년6개월에 걸려 집필한 <4천5백 송이 포도나무 플랜으로 하라>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포도나무를 상징으로 삼은 이유는 그가 고창 한 포도농장에서 본 포도나무 때문이다. 나무 1그루에 4500송이의 포도가 열리는 것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요 아이템을 선정하고 몰두하면 여러 결실이 따라온다는 의미에 도달했다. 이병은 법무사는 정성과 열정으로 의뢰인을 대하면 진심이 통할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능력과 인맥 등을 통해 의뢰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5년 안에 포도나무법무사를 브랜드화 해서 전국 200개 지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포도나무 법무사 TV라는 개인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목표를 향해서다.

  • 사람들
  • 강인
  • 2020.01.19 16:40

전주 수소충전소 구축 '척척'

전주시가 완주군과 연대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된 가운데 수소도시 실현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수소충전소는 모두 8곳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1호와 2호 충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고, 올해 3호와 4호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2022년까지 매해 2개씩 늘려갈 예정이다. 1호 충전소는 정부예산과 민간 자본을 투입해 송천동 버스회차지 인근에 설치할 예정이다. 하루 250㎏을 충전할 수 있다. 버스 8대나 승용차 25대가 충전 가능한 용량이다. 국비 15억 원과 민간자본 15억 원이 투입됐다. 2호 충전소는 민간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아직 운영사업자와 부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완산구 외곽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추경에 반영해 하루 550㎏ 규모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올해 수소충전소 2개 더 구축한다. 사업비로 올해 예산 120억 원이 편성됐다. 국비 84억 원과 도비 18억 원, 시비 18억 원이다. 3호와 4호 충전소는 버스 전용이다. 전주시는 현재 버스 업체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소도시 실현을 위해 관련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소차량 운영을 위한 기본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보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인
  • 2020.01.19 16:40

[소재호 시인 전북예총 회장 당선, 문화예술계 반응] '젊음·패기'보다 '오랜 경륜' 선택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에서 소재호 시인이 당선되자 지역 문화예술계 안팎에서는 이변 없이, 오랜 경륜이 승리했다는 평가다. 소재호 당선인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는 예산 증액 등 공약 실천이 꼽혔다. 당초 소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 한걸음 늦게 뛰어들었지만,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세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지난 10일 열린 전북체육회장 선거와 같은 이변이 연출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투표 당일인 지난 17일, 세 후보에게 각각 12분씩 주어진 정견발표 시간은 대의원들의 선택을 바꿀 수도 있는 기회였기에, 후보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상휘 후보나 최무연 후보가 내세운 젊은 패기나 파격적 공약은 결국 표심을 흔들지 못하며 힘을 잃었고, 소 당선인의 경륜이 스며든 공약 발표는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표심을 굳혔다. 결국 김 후보와 최 후보는 이변을 일으키는 데 실패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사실 소 당선인에게도 전북문인협회 후보 단일화 실패는 부담이었지만, 김 후보에게는 더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던 최 후보는 53표를 얻어 선전하며, 차기 전북예총 회장 선거를 도모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소 당선인은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들의 응원과 두터운 인맥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넓힌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소 당선인은 총화단결, 권익옹호, 전북예총 예산 증액, 무주장수순창예총 설립, 각 협회 사무직 급여 지급,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상금 인상 등 9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들 9개 공약 실천을 당연하지만 꼭 이뤄야 할 과제로 봤다. 4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공약 등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차분히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선거 후유증을 잘 어루만져 단결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소 당선인이 인화단결친목화합을 강조한 만큼 후보 간의 앙금이 쌓였다면 이를 빠른 시일 내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 당선인이 얻은 득표율이 40%임을 고려했을 때, 지지하지 않은 60%를 끌어안을 지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선기현 회장을 이어 12년만에 전북예총 회장이 바뀌는 만큼 매끄러운 체제 전환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요구된다. 이밖에 전북도민 문화향유 확대, 지역 시군 지회와 각 협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는 방안 모색, 친목 도모와 활성화를 위한 연찬회 등이 활발하게 진행돼야 하며, 정견발표 과정에서 나온 10개 협회 사무실 임대료 인상에 대해 살피고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1.19 16:28

“전국 공연장 문화교류, 소리전당이 앞장설 것”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개관 20년을 기념하는 신년음악회에 관람객 1400여명이 열띤 성원을 보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한 경기필 초청 신년음악회는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문정재,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정주희가 호흡을 맞췄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문화예술 교류를 펼치고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만남으로 성사됐다. 전북도민을 비롯한 관람객 1484명이 이날 모악당 객석을 채웠다. 이날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선보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지휘봉을 잡은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경기도와 전라북도 지역 간의 지속적인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 저도 다시 또 전주에 오고 싶다면서 공연을 준비해 주신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님,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님,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조지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 프란츠 레하르의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 다양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정주희가 함께 한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무대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이번 공연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경기도문화의전당, 그 외에 서울예술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등 전국 광역지자체의 공공 공연장 13개 단체가 지난해 6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라면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앞으로 전국의 공연장들과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실시하고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1.19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