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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소양면 주민대책위 “양계장 개축 허가 취소해야”

속보=완주군이 법적 신고서류도 받지 않은 채 8만수 규모의 산란계 양계장 개축 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용연마을 양계장 개축 반대 소양 주민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사업주가 바뀌면 반드시 완주군에 제출돼야 하는 중요한 신고서류가 첨부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완주군이 양계장 허가를 내 준 것은 허가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라며 허가 취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소양면 용연마을 앞 소양천변에 A씨가 짓고 있는 산란계 양계장 개축허가를 지난 2018년 11월 8일 내줬다. A씨는 화재로 일부 소실된 기존 양계장을 법원 경매로 낙찰받았으며, 1446㎡(438평) 규모의 계사를 짓고 이곳에 8만수 정도의 산란계를 키우겠다고 했다. 기존 계사는 1500㎡ 규모였으며, 기존 시설보다 A씨가 규모를 줄여 짓는다고 했기 때문에 신축이 아니라 개축 신고로 모든 행정 처리가 가능했다. 또 이곳은 가축사육제한구역이지만 30년 전부터 계사로 이용돼 왔고, 당국은 지정고시 이전부터 운영됐던 곳은 축사 시설 개선, 분뇨처리시설 개선 등을 위한 증개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소유권이 변경된 해당 양계장 허가 당시 반드시 사전 제출돼야 하는 지위승계신고서가 누락됐던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A씨가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시설이기 때문에 개축 허가 당시 반드시 배출시설 설치자 등의 지위승계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았고, 완주군이 양계장 허가를 내준 것은 문제 있다고 주장한다. 가축분뇨 관리와 이용에 관한 법률 및 완주군 관련 조례에 따르면 배출시설 설치자 또는 처리시설 설치자의 지위를 승계한 자는 승계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별지 제7호 서식 지위승계신고서에 배출시설 또는 처리시설의 설치 허가증 또는 설치신고증명서 등 변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여 군수 시장 구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허가 당시 지위승계신고서가 접수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기존 축사 2동을 철거한 후 개축하는 데 따른 사업변경허가, 새로운 대표자 명의로 변경된 서류 등을 근거로 허가한 것 같다며 배출자 지위승계신고서 없이 양계장 개축이 허가된 것이 적법한지 아닌지 여부에 대해 지난 12월27일 환경부에 질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0.01.05 14:54

완주군, 수소 시범도시 선정…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

완주군이 지난해 말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분야 성장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 인구 15만 자족도시 비전 실현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일자리와 삶의 질, 농업농촌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모바일완주, 르네상스완주, 농토피아완주 즉 모르농 3대 비전 정책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그동안 소득과 삶의 질 높은 도농복합 자족도시 실현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소득과 삶의 질 높은 도농복합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실행계획은 모바일완주(모두가 바라는 일자리를 창출)와 르네상스완주(모두가 행복한 삶의 질 추구) 농토피아완주(모두가 잘사는 농업농촌)다. 완주군은 이같은 핵심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2021년 완주방문의 해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100년 전 한반도 철기문화 중심지 완주군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등 문화관광정책을 강화해 왔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이 법정 문화도시로 예비 지정되자 완주군은 크게 고무됐다. 전영선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문화와 관광 분야 정책을 강화하겠다. 예비도시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1년 후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국비 포함 5년간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문화 정체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 문화 복지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주시와 함께 선정된 완주전주 수소 시범도시를 계기로 향후 3년 동안 14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국내 수소경제를 확실히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완주군은 일진복합소재 등 수소 탱크와 수소연료 등 다양한 수소 관련 기업이 소재, 광역권 수소 생산과 공급기지로서 사실상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인석 일자리경제과장은 수소 시범도시는 주거와 교통 등 지역 내 기존 인프라와 특화기술,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과 연계해 실증하는 사업인데, 완주군은 광역권 수소 생산과 공급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며 수소 시범도시의 핵심인 주거분야 실증은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일대 공동주택에 연료전지 운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성일 군수는 수소 시범도시, 예비 문화도시 선정으로 완주의 미래 성장 대도약의 길이 열렸다며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 잘 사는 농업농촌 만들기 등 이른바 모르농 3대 비전 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0.01.05 14:54

고창군, 새해에도 성금 기탁 이어져

(사)모양성보존회가 지난 1일 실시한 경자년 새해희망을 담은 모양성 제야의 북소리 행사에서 군민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등 달기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250만9000원을 고창군에 기탁했다. 유제영 모양성보존회장은 새해에도 군민 모두가 나눔으로 하나되어 행복한 고창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창군 공직자들도 희망2020나눔 캠페인기간 동안 십시일반 모은 성금 919만원을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고수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배전반 및 태양광 제조업체인 대일하이텍(대표 박상규)도 500만원을, 강호항공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정복 선생님도 2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이외에도 고창신용협동조합 조합원들이 50만원을, 고창 터미널 근처에서 신전떡볶이를 운영하는 박형윤씨가 20만원을, 고창노인요양병원2병동 간호부에서 1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새해 첫날부터 고창군장학재단을 찾는 기부자들 또한 줄을 잇고 있다. 유기상 이사장(군수)이 2일 100만원을 기탁, 올해 첫 기탁자가 됐으며, 고창군청공무원부인회 나꽃회 회원들이 성금 72만원을, 군민참여 정책아이디어 제안공모 수상 공무원이 시상금 30만원을, 죽도어촌계에서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0.01.05 14:48

유희숙 익산 부시장 “지역발전 위해 시민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

유희숙 익산시 부시장 유희숙 익산시 부시장은 지난 3일 익산시정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시장님 보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상견례를 갖고 익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경제가 침체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익산은 KTX와 대학교, 전통문화, 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등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만의 문제가 아닌 인구감소, 이와 연관된 경제문제, 환경문제 등이 익산의 현안이라면서 익산시의 역점 사업인 친환경도시 건설과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이 잘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안 출신인 유 부시장은 부안여중과 전북대 사대부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방고시(3회)를 통해 1997년 공직에 입문, 전북도 투자유치과장미래산업과장일자리경제정책관(지방서기관) 등을 지냈으며,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에도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경제산업국장혁신성장산업국장을 역임하는 등 산업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 익산
  • 강정원
  • 2020.01.05 14:44

익산 도시 균형발전사업 본격화, 서민 주거안정 기대

익산지역 도심권 전역에 균형 잡힌 개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신도심과 침체된 원도심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송택지개발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중앙동을 중심으로 원도심 3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앙동 일대는 지난 2017년 첫 번째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익산역과 국민은행 사거리에 야간경관과 녹지공간, 쉼터 등을 조성하는 문화이리로 특화거리가 조성되고 있으며,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할 거점시설도 건립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송학동과 남부시장 인화동 일원 등 2곳에 대한 사업도 올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송학동 일원에는 총 461억 원이 투입돼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푸른솔커뮤니티센터와 공동체일자리플랫폼 등이 조성되며, 남부시장 일대는 지역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익산시 신청사 건립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전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을 마무리 지었으며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10년 넘게 멈춰있던 부송4지구 택지개발 사업도 활발히 전개된다. 지난해 12월 익산시는 전북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실시하고, 사업시행자가 전북개발공사로 확정되면 하반기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도심권 균형발전은 물론 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강정원
  • 2020.01.05 14:44

익산시, 어양동에 ‘다함께 돌봄센터’ 2호점 개소

익산시는 3일 어양동 리딩타운어학원 건물 1층에 다함께 돌봄센터 2호점을 개소했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독서와 놀이, 휴식, 숙제 지도, 급간식 지원, 프로그램 지원 등의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익산시의회 의원, 수탁자 법인이사장, 아동,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돌봄센터는 가구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사단법인 큰사랑(이사장 김기종)이 위탁운영한다. 센터의 이용정원은 20명으로,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센터 개소로 맞벌이 부부 및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꿈을 펼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오는 9일 남중동에 다함께 돌봄센터 3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또 공모를 통해 올해 돌봄센터 3곳을 추가 선정 및 운영하고, 시 자체 돌봄사업인 우리마을 돌봄공동체 2곳을 추가, 총 8곳의 돌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익산
  • 강정원
  • 2020.01.05 14:44

전국 교회돌며 헌금함 노린 50대 검거

새해 첫 날 교회를 돌며 헌금함을 노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익산경찰서는 전국 교회를 돌며 헌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2일 새벽까지 익산에 있는 교회 2곳에서 830만원 상당의 헌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수원의 한교회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전주의 한 교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2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익산경찰은형사 40여명을 동원해 A씨의 마지막 범행이 이뤄진 교회를 중심으로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2일 새벽 4시께 A씨가 택시에 탑승한 CCTV 영상을 확인해조사범위를 전주까지 확대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A씨를 범행 13시간만에 검거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12월 16일 동종전과로 화성교도소에서 출소한 그는 직업과 마땅한 거처가 없자 생계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검거 당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익산에서 훔친 헌금 830만 원 상당은 모두 회수됐다. 그는 교회의 경우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수 익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자칫 전국적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사안이었으나 시민들의 협조와 범인 검거를 위한 경찰의 노력으로 이른 시간 안에 검거할 수 있었다며 교인들의 헌금을 훔쳤다는 점, 그리고 새해 첫 사건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검거에 전념했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1.03 10:33

정운천 등 바른정당계 8명, 3일 바른미래당 탈당

바른미래당 내 정운천 의원 등 바른정당계 8명이 3일 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운천 의원과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지상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추진하던 새로운보수당 창당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와 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경기경남충남 등 8개 시도당 창당 절차를 마쳤다. 정당법에 따르면 신당을 창당하려면 5개 이상 시도당을 창당해야 한다. 하태경 창준위원장은 2일 창당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5일 전에 8명 전원이 함께 탈당할 것이라며 창당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의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일단 정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창당하는 새로운 보수당이나 자유한국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유권자들이 보수정당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4월 전북일보의 단독보도를 통해 한국당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지역구 민심이 뒤숭숭했었다. 이와 함께 정 의원도 정당지지율보다 개인경쟁력으로 승부할 때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일어나 보수정당의 규모가 커지고, 추가로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며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보수당이 공식 출범하면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4당이 된다. 새로운 보수당의 의석수는 8석이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원내교섭다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비례대표)과 대안신당에서 활동중인 장정숙 의원(비례대표)를 포함하면 의석수 20석은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신환 원내대표의 자리는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1.02 21:25

나이 들면 찾아오는 안과 질환

이준섭 본안과 원장 만 40세가 넘어서면부터 노안이 찾아온다. 건강 100세 시대에 40부터 노안이 찾아오는 것은 달갑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어려서부터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받는 것은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나이 들어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백내장과 녹내장 등에 예방법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나이가 만 40세인데 노안이 왔나요? 40세부터 가까이가 잘 안 보이는 노안이 시작된다. 50세 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돋보기가 필요하다. 근시가 있는 분들이 같은 나이의 분들보다 가까이가 잘 보이는 이유는 노안이 늦게 와서가 아니고 근시로 가까이가 잘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적당한 근시는 나이가 들어 맨눈으로 가까이가 잘 보이니 편안하다. 백세 시대에 40부터 노안이라니 기분이 좀 그렇지만 예전에 붙여진 이름을 지금까지 사용하다보니 어감이 좀 그렇다. 근거리 조절장애라는 단어가 적합하다. △안과검사는 언제 한번씩 하는 것이 적당한가요? 초중고등학생은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사를 권한다. 성장과 맞물려 시력이 변화하는 시기라 그러하다. 성인의 경우 한 번도 안과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는 한번 검사하는 것이 좋고,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경우는 안과전문의가 권유하는 시기별로 검사 받으시면 된다. 통상적인 검사 간격은 △당뇨 망막증검사는 3개월에 한번 △고혈압 망막증검사 6개월에 한번 △녹내장 정밀검사 3~6 개월, 안압검사는 매월 △백내장 진행검사 4개월 △황반부 변성 진단후 검사 1~4개월에 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백내장, 황반부변성, 녹내장은 50세 이상에서 꼭 받아야하는 검사다. 백내장의 경우 60세 이상에서는 조금이라도 발생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요즘은 장비 및 술기가 좋아져 큰 부담 없이 해결된다. 황반부 변성은 노년질환중 치명적인 시력저하를 발생시키는데 초기진단 및 치료가 필수적이다. 망막에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곳이 황반부라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돌이킬 수 없는 시력저하로 직결되므로 침침하다던가, 뿌옇게 보이고, 초점이 정확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연령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녹내장은 가족중에 녹내장이 있으면 필수검사이고 20대라도 한번쯤은 검사할 필요가 있는데 안경돗수가 높은 근시에서는 조기검사가 필요하고 30대에서도 가급적 한번쯤은 검사가 필요하다.한국인에서 대부분의 녹내장은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예후가 좋은 경우다. 드물게 전형적인 개방우각녹내장이나 폐쇄우각 녹내장이 있는데 이 질환들은 상당히 위험해 초기진단 및 치료가 시급히 요구된다. △나이가 들면 원래 눈물이 많이 나는가요? 어르신들중에 눈이 침침하다, 눈물이 난다, 찐덕 거린다, 늘 눈곱이 낀다는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이가 들면 침침해진다.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젊었을 때 예리하게 보던 맛이 사라진다. 정도가 지나치면 물론 검사 대상이며 눈물이 많아지고 고이는 것 또한 어느 정도는 노화로 보면 된다. 세면대 하수관이 시간이 오래되면 내벽에 때가 끼면서 물이 잘 안내려 가듯이 눈에서도 만들어진 눈물이 눈물길을 따라 내려가야하는데 노화로 길이 좁아지고 길로 눈물을 넘기는 펌핑기능도 떨어져 눈물이 많이나서 눈물이 많은 것이 아니고 못 내려가서 고인다. 특히 눈가 주름이나 심술주머니 수술을 받은 경우 눈물이 고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한경우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경우는 하루종일 눈물이 넘쳐나 수술로 해결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50대에 가까워지면 눈물성분이 끈적거리는 경우와 눈 안초리에 잔 눈곱이 잘 생긴다. 젊었을 때와는 틀리게 눈물성분의 변화가 생겨서 인데, 찬바람을 쐬면 눈이시고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도 나이가 들면서 빈도가 늘어난다. 심할 경우는 올바른 눈 건강 세안법, 안구건조증치료, 각결막염 치료를 해야 한다. △백내장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나요? 백내장이 있는데 그 백내장으로 환자가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를하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동일정도의 백내장으로 시력이 0.5가 나오는 분 10명이 계실 때 열분 각자가 느끼는 시력의 불편함은 모두 다르다. 즉, 초기 백내장이라고 수술을 나중에 하고 중기는 수술을 가급적 권유하고, 말기는 당장 수술을 하고 이런 개념이 아니고 요즘은 백내장으로 인해 각자 환자가 시력장애를 호소하면 일단 비수술적인 방법을 찾아보고 만족스러운 방법이 수술뿐이 없을 때 수술한다. 시력이 0.5가 나와도 누구는 수술하고 누구는 수술을 연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환자의 주관적 불편함이 백내장수술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적응요소이다.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당장 치료를 안 하면 실명한다는데 어쩌지요? 요즘 녹내장검사에 OCT란 장비가 나온 이후로 녹내장진단이 과거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르고, 편안하게 할수있고 의사도 환자도 쉽게 결과를 볼 수 있다.녹내장 검사 결과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현재 녹내장이 없고 나중에도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는 경우, 둘째로 초기 녹내장 혹은 의증으로 당장 치료는 필요 없고 정기적 경과 관찰을 요하는 경우, 셋째로 검사당일 녹내장 확진으로 당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다. 대부분의 녹내장은 안약치료제로 치료가 되며, 일부는 레이져 수술 혹은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 주말
  • 기고
  • 2020.01.02 20:00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힘

김윤정 정치부 기자 2011년 5월. 이명박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던 한국토지공사를 한국주택공사와 통폐합 시킨 후 영부인의 고향인 진주로 보냈다. 전북도민들의 분노는 들끓었고, 토지공사를 지키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정치인들의 석고대죄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명박 정부는 LH대신 국민연금공단을 대안으로 내밀었다. 전광우 당시 이사장 또한 전북지역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그가 꺼낸 카드는 바로 공단에서 운영하는 기금이었다. 전 이사장은LH가 드릴 수 없는 부분을 연금공단이 드릴 수 있다며국내 외환보유고 보다 많은 돈을 굴리는 공단이 전북에 올 경우 전북에 직간접적으로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며, 표정관리 해야 할 곳은 전북이라고 장담했다. 불행 중 다행일까. 지난 2017년 2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후 그가 한 예언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 이사장이 의도했던 바는 비록 달랐지만 말이다. 당시 330조였던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0조를 돌파했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기금 규모를 감안할 때 국민연금의 힘은 앞으로 점점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국민연금은 자본시장의 큰손, 기금운용본부장은 자본시장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전북이 기금운용본부를 기반으로 제3금융중심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동력 역시 기금운용본부에 있다. 기금운용본부의 힘은 이전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천문학적인 자본을 운용하는 미국의 SSBT와 BNY멜론 은행이 먼저 자리 잡았다. 해외금융사가 움직이자 국내 대형금융업계도 뒤질세라 우리은행과 SK증권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최근에는 대체투자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이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제는 전북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모든 것을 기대서는 안 된다. 지역민 스스로 금융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한다. 그 첫 단추는 향토금융사인 전북은행이 떼야 한다. 못사는 집 큰 아들 어깨가 왜 무겁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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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0.01.02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