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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한 나라를 상징하는 깃발이 국기다. 국가가 성립하기 전 고대사회 때부터 각 집단이 동물해달과 같은 징표를 사용했으며, 그러한 징표를 종이나 천에다 표시하게 된 것이 깃발이다. 국기가 국가를 상징하게 된 것은 근대국가 성립 이후로, 국기가 처음 사용된 것은 근대 시민사회 출발의 계기가 된 1789년 프랑스 시민혁명 때다.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 3색기가 오늘날 세계 각국 국기의 모태가 됐다.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의 효시는 프랑스보다 100년 뒤인 1882년 박영효가 일본에 수신사로 가면서 사용한태극도안이었다. 태극기가 공식적인 국기가 된 것은 1883년 고종이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하면서다. 태극기는 그해 시카고 만국박람회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에 걸렸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국기제작 방법이 구체적이지 않아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오늘날 통일된 태극기는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국기제작법이 고시되면서였다. 태극기는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상징으로 받들어졌다. 태극기가 국민들 속에 보편화 계기도 3.1운동 때였다. 일제는 이후 태극기를 만들거나 지니고만 있어도 독립운동가로 간주했다. 4.19혁명과 광주민주화운동, 198년 민주화운동 등에서도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며 민주화에 대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올림픽 등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될 때면 가슴이 뭉클하다. 태극기가 갖는 마력이다. 국민적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이런 태극기가 요즘 분열과 갈등의 한복판에 있다. 소위태극기 부대가 등장하면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2016년 가을부터 촛불집회가 열리자, 보수 우파들이 이에 맞서태극기 집회를 열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태극기 부대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집단 입당해 전당대회를 흔들었다. 이들은 국민적 정서와는 상관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재판의 불공정성을 집요하게 주장하고 있다. 비상식적인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소신이라면 어쩔 도리가 없다. 문제는 신성한 태극기까지 혐오감을 줄까 걱정이다. 3.1절의 태극기가 태극기부대로 인해 일그러져서야 되겠는가.

  • 오피니언
  • 김원용
  • 2019.02.26 19:58

기금운용 ‘지방이라서 한계’ 호도하지 말라

그동안 전북혁신도시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놓고 기금운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폄훼했던 세력들이 머쓱하게 됐다. 소재지가 지방이라서 기금수익률 제고에 한계가 따를 것이라던 비판을 잠재우는 분석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65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지난해 1~11월 누적 수익률은 0.27%로 집계됐다. 반면 16조원을 운용하는 사학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2.45%였다. 같은 기간 9조원을 굴리는 공무원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 역시 -1.7%로 집계됐다. 한국투자공사(KIC)의 해외자산 수익률도 국민연금에 못 미친다. 국민연금이 2017년까지 5년 동안 해외 주식으로 거둔 수익률은 11.3%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투자공사의 수익률은 10.2%였다. 해외채권운용도 국민연금이 연기금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이 공시한 작년 11월(누적) 기준 해외채권 수익률은 3.21%다. 반면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그것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사학연금의 지난해 11월 해외채권 직접운용 수익률은 1.19%, 해외채권 간접운용 수익률은 -1.58%였고 같은 기간 공무원연금의 해외채권 운용수익률은 -2.1%를 보였다. 이같은 비교분석 결과는 전북으로 이전한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서울에 기금운용 기구를 잔류시킨 연기금의 수익률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지방에서도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금운용 기관의 소재지가 서울이냐, 지방이냐의 문제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를 서울에 존치시키려 지방이전 자체를 헐뜯고 운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처럼 호도했던 일부 보수 언론을 비롯한 음해세력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전주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데에 호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북도는 전주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숙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자산운용은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와 국제시장 상황이 핵심이고 정보와 판단이 결정적 요인이다.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운용기관의 소재지가 지방이기 때문에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부정적 기류가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2.26 19:58

친일 잔재 학교 교가 바꿔야 마땅하다

한국 민족주의 운동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건국의 단초가 된 31운동이 올해로 100년을 맞았다. 일제에 맞서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비폭력 민족운동으로 독립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은 아시아에서 반(反)제국주의 평화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전라북도에서도 군산 35 만세운동을 비롯해 임실 오수 보통학교 학생들의 310만세운동, 전주 서문교회와 신흥학교기전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전주 313 만세운동, 그리고 도내 시군과 시장터, 학교 등 곳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이 펼쳐졌다. 하지만 아직도 일상 속에서 일제 잔재나 친일 행각이 청산되지 못한 채 여전히 남아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전북중등음악연구회에서 31운동 100주년 맞아 도내 초중고교 828개 학교 교가를 분석한 결과, 친일 작곡가나 친일 작사가가 만든 교가가 25개 학교에 달했다. 초등학교가 5곳, 중고등학교가 20곳이다.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된 김성태와 이홍렬이 각각 8곳으로 가장 많았고 김동진 6곳, 현제명 2곳, 김기수 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작곡한 교가 외에도 친일 작곡가들의 제자들이 만든 교가도 상당수 확인됐고 일본식 군가나 일본 대중가요의 하나인 엔카 풍의 교가는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들 교가에는 군국주의적이고 선동적인 문구들이 많아 현재 교육방침이나 시대 상황에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대학교 교가도 마찬가지다. 1953년 지어진 전북대 교가와 군산대 교가는 현제명이 작곡했고 원광대 교가는 김동진이 만들었다. 특히 전북도민이 부르는 도민의 노래는 김동진과 김해강이 함께 만들었고 전주 시민의 노래 역시 김해강이 작사했다. 다행히 전북도교육청에서 도내 초중고교의 친일 교가 개선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전북중등음악연구회에서 작곡편곡 등을 지원한다. 우석대학교는 서정주가 작사한 교가를 10년 전에 고쳤다. 이번에 도내 학교 교가 뿐만아니라 대학교, 도민의 노래, 전주시민의 노래, 그리고 곳곳에 산재한 친일 잔재를 청산해야 마땅하다. 그리해야만 목숨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열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손들이 될 수 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2.26 19:58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사회복무요원제도 활용을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실업률 상승 요인 분석 보고에 따르면 실업률 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산업 간 미스매치(mismatch)를 꼽았다. 특정 산업에는 일자리가 많고 다른 산업에는 실업자가 많지만 실업자들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실업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경직된 노동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작금의 사회복무요원 소집대기기간 장기화의 원인에도 미스매치가 존재한다. 소집대기기간의 장기화 문제는 병역자원의 일시적 증가로 인해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사회복무요원은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 분야에 배치하여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기관에서 인건비와 복무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증가하는 소집대기인원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 제공 등 공공부문의 사회서비스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필자가 다녀 본 도내 사회복지시설에서는 배치된 사회복무요원들이 어려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고 더 많은 사회복무요원의 배치를 희망하고 있다. 인력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바로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스매치 해결을 위해 사회복지분야 인력을 충원하는데 사회복무요원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제안한다. 군 대체복무자를 활용하여 저비용-고효율로 비용은 줄이고 사회서비스는 향상하는 Win-Win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전북지역에는 923개의 복지시설이 있으나 안타깝게도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된 곳은 절반도 안 되는 385개 시설에 불과하다. 필자가 만나본 복지시설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들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과 장애아동들의 운동보조와 생활보조 등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물론 복지분야에 전문자격이나 경험이 없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처음부터 모두 적응을 잘하고 임무수행을 잘 한 것은 아니다. 병역의무이행자로서의 본분과 눈앞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들을 목격하면서 스스로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차츰 역할을 해야겠다는 변화를 겪게 된다고 한다. 또한 사회복무를 하면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과 장애아동들에 대한 생각도 크게 달라졌다고도 한다. 매우 대견하고 고마운 일이다. 미스매치 해결을 위해 지역기관이 적극 나서면서 성과가 나타난 사례도 있다. 학생보호지킴이가 그것이다. 학생보호지킴이는 전북교육청과 병무청이 협업하여 발굴한 사회복무요원 신규 배치분야다. 사회복무요원들이 학생 등하교 시간뿐만 아니라 보호활동을 책임지는 임무를 수행한다. 올해 80명 배치를 시작으로 점차 인원을 늘려가며 우리지역 학생들의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복무소집 대기기간 장기화 현상은 병역의무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회다.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그동안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도내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서비스를 좀 더 촘촘히 하자. 이를 통해 젊은이들이 병역이행을 제 때 하지 못해 학업과 사회진출이 늦어져 생애주기 설계에 차질을 초래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병무청도 다양한 분야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들이 성실하게 복무하여 수요확대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복무자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통해 자질향상에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2.26 19:58

도지사와 교육감, 전주시장 협업하라

위병기 문화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1995년 민선시대 출범 이래 24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전북 입장에서만 국한해 볼때 가장 좋은 시기는 김대중 대통령과 코드를 맞췄던 유종근 지사때 였고 훅 뛰어넘어 송하진 현 지사 또한 그때 못지않게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 중앙정부의 두터운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강현욱 지사 4년, 김완주 지사 8년의 시간은 전북으로선 지난한 하루하루였다. 좀 좋은거다 싶으면 타 시도에 모두 빼앗겼고 맛없는 것만 넘겨받기 일쑤였다. 구태여 새만금 예산이나 지역공항, 국가대표 축구훈련센터, LH본사 유치 무산 등을 거론할 필요가 없다. 도민들이 더 생생하게 낭패감과 무력감을 기억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중앙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는가. 면적이나 인구, 재정력, 국회의원 수 등 모든 면에서 비중이 없는 곳에 더 큰 것을 줄 턱이 없다.한때 전북에도 기회가 없었던게 아니다. DJ정권때나 노무현 정권때 일부 정치인들이 고관현직에 있었다고 하지만 숫자나 힘에서 밀렸다. 더욱이 자신의 부귀영달을 꾀하는 이는 많았어도 진정 헌신하고 봉사하는 지도자는 많지 않았다. 현 정부들어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유종근 지사 초반처럼 중앙정부의 두터운 후원을 등에 업고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러한 외부적 요인을 우리가 얼마나 잘 살려가느냐 하는 점이다. 에드워드 기번의 대작 로마 제국 쇠망사를 이 시점에서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윈스턴 처칠이 젊은 시절 수십 번 읽고 좋은 대목은 외우고 여백에 메모를 남겼다는 책이다. 기번은 이 책에서 천하의 로마 제국이 멸망한 원인을 한 마디로 내부적 요인에서 찾았다. 전북 역시 마찬가지다. 외부탓을 하기전에 지역민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사분오열된 도내 정치권의 무능과 이기적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각 세력별로 뛰고는 있지만 중앙무대에서 볼때 분열된 작은 집단을 다루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이 시점에서 한가지 더 거론할게 있다. 도지사와 교육감, 전주시장의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하다. 역대 도지사와 교육감은 지역발전과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해 대체로 호흡을 함께 해왔다. 교육감과 전주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들 3개 기관사이에 유기적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치단체는 전북혁신도시를 살리겠다며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주력하고 있으나 교육청은 외지에서 온 학생들을 쫓아내고 있다. 자사고인 상산고의 경우 외지학생 비율이 80%가 넘는게 현실인데, 만일 자사고가 폐지될 경우 농촌진흥청이나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에 재직중인 이들이 자녀를 평준화 된 전주 학교에 보낼지, 수도권 고교에 보낼지는 너무 뻔하다. 자치단체와 엇박자를 내는 교육의 한 단면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역시 마찬가지다. 강현욱 지사-김완주 전주시장, 김완주 지사-송하진 전주시장의 경우 전주시장이 도백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에 협업이 제대로 될리 만무했다. 악순환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송하진 지사-김승수 전주시장 구도에서도 5년 넘게 지역발전을 위해 협업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없다. 결국 그 피해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귀결됨은 물론이다. 도청 소재지 한복판에 있는 종합경기장이 전주처럼 오랫동안 방치돼서 잘된곳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대한방직 부지 개발 건 등 수없이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전북이 갖는 가치의 절반이 훨씬 넘는 전주시가 앞으로 어떻게 도약할 것인지는 지사와 시장이 뜬 눈으로 밤을 세워도 부족한데 현실은 정반대다. 과거의 일을 들먹이면 미래를 건설할 수 없다. 지금 전북 지역사회는 각계의 리더십 난조와 협업 부족 현상이 농후하다. 지사와 교육감, 전주시장의 협업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 오피니언
  • 위병기
  • 2019.02.26 19:58

3·1 정신의 완성은 평화통일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전)기업은행 부행장 지난 2월 8일은 일본의 심장 한 가운데인 도쿄에서 독립만세를 외친 28 독립선언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28독립선언은 31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이후 아시아 약소민족의 독립투쟁에도 큰 영향을 줬다. 31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28독립선언도 조명을 받을 만큼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과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러나 한 세기를 돌아보는 지금 호국보훈의 영령 앞에 우리는 부끄럽지 않은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10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친일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희생하신 분들의 후손들은 여전히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태우고 있다. 28독립선언의 역사적 현장은 현재 세탁소로 변해 그 발자취를 찾을 길이 없고, 임시정부 항일 유적지들은 중국 재개발 속에 사라져 가고 있다. 필자는 31운동의 대표격인 유관순열사와 같은 가문으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가문의 자손이자 이 분들을 기리기 위한 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 이사장으로서 활동 해 왔다. 때문에 독립운동가 가문의 고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프랑스는 나치의 지배를 4년간 받고 독립한 뒤 7037명의 부역자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지만 36년간 일제의 지배를 받은 우리나라는 단 한 명도 처벌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독립유공자의 자손들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궁핍한 생활을 했다.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가 친일적폐청산을 통해 민족정기를 되찾고 민족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우리는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을 오늘날에 계승하여 완성시켜야 하는 큰 사명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31운동정신의 완성은 바로 남북의 평화통일이다. 100년 전 31운동 당시에는 남과 북이 없었다. 그리고 임시정부의 정신은 좌우의 통합이었다. 당시 독립운동에는 좌익, 우익, 아나키스트, 유림까지 참여했다. 임시정부의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는 것은 분단이 아니라 통일된 조국을 만드는 일이다. 오는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곧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남북미의 연쇄적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대북제재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경제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를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의 출발선으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국회에서도 6건에 달하는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비롯해 북한 교류와 관련된 법안들의 제정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 남북경협을 통해 경제통일이 먼저 이뤄질 때 우리가 바라는 남북의 평화통일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등 독립운동의 중요한 역사가 한 세기를 맞이하는 2019년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으로 새겨질 수 있다면 더욱 의미가 뜻 깊을 것이다. 한반도경제통일을 위한 뜻 깊은 한 걸음 한 걸음에 우리는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2.26 19:58

사회초년생 ‘돈 모으기’ 방법

한해가 시작되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새해 계획으로 가장 많이 세운 목표는 1위가 돈 모으기 그리고 운동, 건강관리, 여행가기, 돈 씀씀이 관리 순이었다. 경기가 어렵고 금리가 낮다보니 돈 모으고 돈쓰는 관리는 중요한 일이 되었다. 직장에 갓 입사한 사회초년생은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금융은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보자. 사회초년생은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기본부터 철저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10년에 1억 만들기와 같은 기간과 금액을 명확하게 설정한 후 종자돈으로 사용할 목돈을 모으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토대로 한 달에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할 수 있다. 투자한 시간만큼 복리이자로 우리에게 보답해 준다. 또한 내집마련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필히 고려해야 한다. 무주택자라면 연 24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액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만 19세~34세 청년우대형 가입대상자라면 우대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가능하다. 계획적인 지출을 위해서는 가계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계부앱을 이용하여 소비와 예산 등을 관리하다면 목표한 금액에 빨리 도달 할 수 있다. 건전한 소비를 위해서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서는 신용카드사용을 권장한다. 규모 있는 소비와 한 달 사용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등급 관리다. 대출금과 카드사용대금,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제때 상환하거나 납부하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 반면 대출금을 연체하거나 대출 건수가 늘어나는 것도 등급을 내리는 요인이 된다. 또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대부업체 고금리 대출 등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적금, 펀드 가입, 카드 발급 등 여러 은행에서 나눠하기보다는 한곳을 주거래 은행으로 정하고 집중 거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우수고객을 선정하고 대출이나, 예금, 환전 등 금융거래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수수료를 낮춰주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제 막 받은 월급을 어떻게 해야 할지 꼼꼼한 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가자. 내 돈에 일을 시켰다면 내가 열심히 일한 10년 후에 통장 잔고를 들여다보자. 얼마나 많은 돈이 모여졌을지. NH농협은행 전주에코시티지점 부지점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9.02.26 19:58

전북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지방은행 중 '최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도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8조9672억원으로 전년도 46조9016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은 86조2855억원에서 88조515억원으로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과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은 모두 기업대출 증가율보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은 6조98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6조5557억원으로 기업대출보다 10배 높은 10.3%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방은행 중 가계대출 잔고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JB금융지주자회사인 광주은행은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기업과 가계 대출금 잔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실제 지난해 광주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조9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가계대출은 8조9145억원으로 2.8% 줄었다. 대출금 잔액은부산은행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1위로 나타났다. 기업 대출은 26조39억원으로 2017년보다 2%, 가계 대출은 11조1833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제주은행은 기업 대출이 4.2% 증가한 2조5444억원, 가계 대출은 1조9193억원으로 0.1% 감소하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지방은행 중 가장 적었다. 여전히 상당수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기업 대출 대비 높게 나타나는 부분은 신규 아파트 물량 집중 등 시기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부 지방은행이 지역 경제가 부진하자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고 손쉬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고 있다며 기업대출을 늘리도록 요구한 바 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9.02.26 19:58

2월 문화가 있는 날, 문화예술로 일상에 환기를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내달 3일까지 도내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일상에 설렘을 전한다. 27일 저녁 7시 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축배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전주시립교향악단 신춘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구민영과 테너 박진철이 무대에 올라 KBS교향악단 부지휘자 윤현진의 지휘에 맞춰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테너 박진철은 이태리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로 새 봄 활기를 전하고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으로 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소프라노 구민영은 한국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에 이어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풍경을 노래한다. 이번 공연에 대한 문의는 전주시립예술단운영사업소 교향악단(063-274-8641)으로 하면 된다. 전석 무료. 전주 경기전은 27일 하루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 없이 손님을 맞는다. 어진박물관도 27일 매듭공예, 왕실의상 체험, 탁본 체험, 익선관만들기에 대한 체험료를 50% 할인한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해설이 있는 전통주 미각체험을 반값에 즐길 수 있고, 학예사와 함께하는 박물관이야기 및 유상곡수연 풍류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내달 2일 오후 3시 학예사와 함께하는 전시해설이 진행된다. 꽃심, 돼지띠해 배지 만들기, 스탬프 찍기, 효문자와 전주부지도 탁본 등 상설프로그램을 반값에 체험해볼 수 있다. 군산시립설림도서관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8일 오후 5~6시 동화 태극기 다는 날을 읽고 태극기 케이크를 만들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도내 주요 영화관에서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단, 전주시네마타운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한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www.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2.26 19:58

“가장 아끼는 작품 골라…” 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 세 번째 회원전 ‘향연’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이하 현사연)가 세 번째 회원전 향연(饗宴)을 펼친다. 27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주 서학동 사진전문 갤러리 아트갤러리 전주, 오프닝은 27일 오후 7시. 이번 전시는 현사연 회원 20명이 참여해 작가들이 가장 아끼는 작품을 골라 꺼내놓았다. 올해는 사진 탄생 1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시대를 지나 디지털 카메라의 도구적 역할은 우리에게 사진예술에 대한 고민과 의문점을 남겼지만,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한 예술적 가치로 함축 된다는 본질적인 해답도 내려준 듯합니다. 박승환 현사연 소장은 초대의 글을 통해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탐색하며 수년간 자신의 아이텐티티를 찾아 나섰던 현사연 작가들이 향연을 펼친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사진예술의 만남을 통해 그간 무심히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새기는 감성을 피워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사연은 모든 예술인의 자유로운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 창립했으며, 사진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사진문화 영역을 넓혀온 사진연구단체다. 창립 이후 전주국제사진제를 11년 동안 묵묵하게 이어왔고 올해 5월 초 제12회 전주국제사진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02.26 19:58

3·1운동으로 이어진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

아시나요.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가 31운동 민족대표가 된 사람은 누구인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31운동 100주년 기획특별전 31만세로 이어진 동학농민군의 함성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28일까지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 31운동을 주도했던 민족대표들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과의 연관성, 동학농민혁명이 31운동에 미친 영향 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1부 함성에서 만세로, 2부 혁명군에서 민족지도자로, 3부 보국에서 구국으로 등으로 구성됐다. 민족대표 33인중 1894년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인물은 손병희, 박준승, 이종훈, 홍기조,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임예환, 홍병기 등 9인.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패하면서 그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듯했지만 들불처럼 번져 31운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여주는 <동학사>, <석남역사> 등과 민족대표 33인이 자주와 독립을 천명한 독립선언서 등이 번역문과 함께 펼쳐놨다. 또 민족대표 33인의 사진과 약력, 재판기록을 보여주는 <민족대표 33인전>, <삼일운동비사>도 선보인다. 31운동으로 인해 순국한 독립운동가를 확인할 수 있는 31운동시 피살자 명부도 공개한다. 특히 기록물 소개와 함께 동학농민군의 함성이 어떻게 전국적으로 퍼지게 됐는지, 전국 31운동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동학농민혁명과 서대문감옥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민족대표 33인은 왜 모두 종교계 인물이었는지 등 팩트체크를 제시해 관심을 이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이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학농민군의 함성이 동학농민혁명군이 민족대표 33인으로, 보국의 정신이 구국의 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와 민족운동의 뿌리가 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2.26 19:58

한국전통문화전당, 세시풍속 맥잇기 나선다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의 맥을 잇고 새 숨을 불어넣기 위한 전국단위 공모가 진행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세시풍속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지역별 환경적 특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높인다.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고유의 세시풍속의 맥을 보유, 운영하고 있는 단체와 마을을 대상으로세시풍속 맥 잇기 지원사업 전국 공모를 오는 3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단체와 마을 6곳을 선정해 행사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한다. 각각 최대 1500만원씩(자부담 10%) 총 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세시풍속 행사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 컨설팅과 지역 단체간 교류를 지원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과거에는 설, 추석, 대보름, 삼짇날, 한식, 단오, 유두, 필석, 동지 등 절기와 세시에 맞춰 절식을 먹고 민속놀이를 즐기는 다양한 풍속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www.ktcc.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81-1573)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2.26 19:58

임실군·정읍시 주민, 광주시청에서 오염토양 등록취소 촉구

임실군과 정읍시 주민 600여명은 27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용섭 시장에게 오염토양 등록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또 전북과 전남경남 등 11개 지자체로 구성된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도 이날 임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섬진강 오염행위 철회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광주시청 앞 집회에는 임실지역 12개 읍면 주민 500여명과 정읍시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광주광역시의 부당한 행정조치에 대한 최후 통첩과 함께 향후 전북도민의 총궐기대회를 선포했다. 임실대책위 강차중 상임대표는 이날 오염토양 부당행위를 자세히 설명했고 반대투쟁에 따른 경과보고도 이어졌다. 또 도의회 한완수 부의장과 임실군의회 신대용 의장, 김종길 정읍시민 대표도 광주광역시의 부당행위를 차례로 지적했다. 주민 대표들은 이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면담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환경생태국 관계자가 면담에 나섰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앞세우고 오염토양 등록 절대 반대을 외치며 평화공원 일대에서 가두행진도 벌였다. 한편 이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37차 정기총회가 열린 가운데토양정화업 변경등록 취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가 발표됐다. 성명서에서는 광주시장의 토양정화 등록취소와 업체가 입고한 오염토양 회수, 토양환경보전법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섬진강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앞뒤를 분간치 못하는 광주광역시의 엉터리 행정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임실
  • 박정우
  • 2019.02.26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