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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에 전국 최초 농촌테마공원 조성된다

농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농촌테마공원 조성 공모사업에 임실군이 최종 선정, 관광임실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에 힘입어 군은 국비 48억5000만원과 군비 51억5000만원의 사업비 등 100억원을 확보, 전국 최초의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농촌테마공원 선정지는 임실치즈마을과 치즈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중심지역으로서 이 일대 16만427㎡를 대상으로 조성된다. 내년부터 착공, 2021년까지 완료되는 이곳에는 임실요들마을과 지정환휴공원, 레인보우 쉼터 및 초지와 젖소사육체험목장 등이 조성된다. 농식품부의 이번 선정은 임실군이 마련한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 차별화된 접근과 과감한 기획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농촌테마공원이 들어서는 이곳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치즈마을과 치즈관광객이 몰리는 치즈테마파크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5년 연속 국가 최고 브랜드를 수상한 임실치즈의 명성을 발판으로 삼아 6차산업화의 꿈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촌테마공원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안은 방문객이 직접 숙성치즈 및 치즈 관련 음식을 만들고 젖소사육 체험목장을 통해 농촌의 실생활도 전달한다. 또 유럽의 풍경을 방문객들에 보여주고 사계절 장미원을 통해 도시민에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와 프로그램이 구축된다.

  • 임실
  • 박정우
  • 2018.04.29 20:21

"청년 귀농일번지 순창으로 오세요"

순창군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에 참가해 청년층 귀농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홍보행사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연합뉴스가 주관하고 농림식품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순창군에서는 농업기술센터와 귀농귀촌협의회가 함께 참여해 청년 귀농일번지 순창을 알리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순창군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귀농시스템의 성공적 운영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연합뉴스 사장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도시 청년의 귀농창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지자체와 귀농단체들이 참여해 지자체 정책 설명, 상담, 채용컨설팅, 청년 마켓, 농특산물 전시, 세미나 등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로 귀농귀촌의 범국민적 확산에 노력했다. 특히 순창군은 귀농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정착지 마련 부분에서 거주는 물론 농사실습까지 가능한 체재형가족실습농장과 빈집을 수리해 귀농귀촌인에게 임대해주는 귀농인의 집을 홍보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 순창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홍보해 농업을 통한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줘 청년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서울시 이용건(42세)씨는 귀농상담 받고 보니 순창군의 체계적인 귀농정책과 교육에 만족했다며이번 행사를 계기로 순창을 직접 방문해 자세한 상담을 받고 귀농현실을 보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 순창
  • 임남근
  • 2018.04.29 20:21

지하수 못 마시는데 상수도 공급공사 막혀 '한숨만'

상수도는 공급되지 않고 지하수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우리 마을은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익산시 금마면 오금산 자락에 위치한 신정마을은 공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인심 좋은 시골마을이다. 워낙 물이 좋아 상수도 공급은 필요하지 않았고 주민들도 그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30여 가구 남짓의 자그마한 마을 주민들은 그야말로 이웃사촌처럼 지냈다. 이렇게 인심 좋고 물 맑던 마을의 지하수에서 지난해 초부터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어렵게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가구에서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하수를 먹지 못하게 된 마을 주민들은 일단 식수는 생수를 활용하면서 익산시에 상수도 공급을 요구했다. 익산시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곧바로 예산을 편성해 상수도 공급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 공사를 앞두고 있다. 그렇게 식수 문제가 해결되는가 싶었지만 공급관로 공사 구간이 대부분 사유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익산시는 주민들에게 토지주들의 동의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자는 입장이지만 이미 수십년간 마을길로 사용한 길의 토지주를 찾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이미 돌아가신 분도 상당해 그의 자손들까지 찾아야하는 딱한 사정에 놓인 주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아 상수도 공급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은 하루하루 생수로 식수를 해결하며 불안감은 물론 경제적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더욱이 인근에 대규모 돈사가 있어 공사가 진행될 경우 돼지사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까지 더해져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마을 김성문 이장은 작년 7월부터 생수를 구입해 생활하는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상수도 공급이 하루 빨리 될 수 있도록 익산시가 해결방안을 찾아주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떻게든 상수도 공급을 해보려고 예산을 편성했고 공사업체도 선정했다며 그러나 이후 돼지 농장과 사유지 문제가 불거져 공사를 못하고 있는데,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8.04.29 20:21

'이동국 쐐기골' 전북, 수원 꺾고 8연승 선두 질주

프로축구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의 1, 2위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안방 승리를 거두고 8연승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3분에 터진 이승기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이동국의 추가골에 힘입어 2명이 퇴장당하는 불운을 겪은 수원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북은 8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시즌 9승 1패(승점 27)를 기록해 2위수원(승점 20)과 승점을 7점 차로 벌렸다. 전북은 또 2014년 작성한 K리그 최다 연승 기록(9연승)에 1승만을 남겨뒀고, 클린 시트(무실점 승리 경기)도 7경기로 늘렸다. 반면 수원은 전북의 벽에 막혀 최근 4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해 7연승 중인 최강팀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원정 7연승 중이던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선두 굳히기에 나선 전북은 원톱에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배치했고, 수원은 김건희-임상협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막강 화력으로 무장한 전북이 먼저 수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5분 김신욱의 헤딩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13분 이승기의 마수걸이 골로 앞서갔다. 전북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재성의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자 신형민이 재차 슈팅을 했다. 이 공마저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골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이승기가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기의 올 시즌 1호골.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설상가상으로 5분 후 퇴장 악재를 맞았다. 수원의 바그닝요가 상대 최철순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밟으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공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파울을한 것으로 판단하고 바그닝요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수비적으로 돌아섰고, 전북은 더욱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이른 실점 이후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수원은 또 한 번 퇴장 불운을 맞았다. 수원의 수비수 장호익이 전반 44분 페널티지역을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이승기에게 거친 백태클을 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득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승기를 저지한 장호익의 플레이에 철퇴를 내렸다. 전북은 이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김신욱이 날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2명이 적은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후반 들어 김건희와 임상협을 빼고 염기훈과 최성근을 넣는 맞교체로 변화를 줬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신형민 대신 티아구, 임선영 대신 이동국을 교체 투입했고,후반 18분에는 김신욱을 빼고 아드리아노를 기용하는 등 공격진을 기용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최강희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고, 이동국이 기대에 부응했다. 이동국은 후반 29분 왼쪽 골지역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이 자기 앞으로 흐르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대각선 골문을 꿰뚫었다. 이동국은 자신의 생일에 득점포를 가동해 올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통산 득점 신기록 행진을 207골로 늘렸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최보경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끝내 2-0 승리를 지켰고, 수원은 2명이 퇴장으로 빠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올 시즌 첫 원정 패배를 당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4.29 20:21

"익산 제99회 전국체전 성공 위해 힘 모으자"

한인체육회 대표인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임원진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지난 27일 익산을 찾았다.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및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현지 상황을 둘러보고 점검하기 위한 사전 답사 차원의 익산 방문이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18개국에 지부를 두고 대한민국 체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인체육회 회장 단체다. 이들은 이날 익산 나들이를 통해 개폐회식이 치러지는 익산종합운동장 리모델링 현장과 해외동포 선수단 숙소로 예정된 (구)원광보건대학교 기숙사 등을 돌아본데 이어 익산시장 권한대행 김철모 부시장이 주관한 오찬 참석 등 고국의 따뜻한 정을 나눈후 10월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윤만영 회장은 전국체전을 통해 재외한인 체육단체의 존재를 국내에 알리고 네크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 우리 단체 선수단을 최대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철모 부시장은 올해 전국체전에 1,500여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분야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한인체육회장단과 상시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보완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 가겠다고 화답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8.04.29 20:21

학생들 쇼트트랙·피겨 기량 겨뤄

제4회 전북도지사배 빙상대회가 지난 28일 전주 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150여 명의 초중고교 빙상 선수들이 출전해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선수들이 출전하는 A조 경기는 선수권대회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되며, 미등록 선수를 대상으로 한 B조 경기는 지도자와 수강기간 등을 고려해 출전 선수들을 편성했다. 조별로 1위부터 3위까지 상장과 메달이 수여되며, 참가 선수 모두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한편, 쇼트트랙 부문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 초등부(3~4학년) 1000m= 김태윤(완주 봉서초) △남자 초등부(3~4학년) 1500m= 김태윤(완주 봉서초) △여자 초등부(3~4학년) 1000m= 이한빛(완주 봉서초) △여자 초등부(3~4학년) 1500m= 이한빛(완주 봉서초) △여자 초등부(5~6학년) 500m= 김지원(전주 전일초) △여자 초등부(5~6학년) 1000m= 윤유하(논산 내동초) △여자 초등부(5~6학년) 1500m= 김지원(전주 전일초) △남자 중학부 500m= 김수환(전주 서신중) △남자 중학부 1000m= 정성진(전주 서신중) △남자 중학부 1500m= 김수환(전주 서신중) △여자 고등부 500m= 정유진(전주제일고) △여자 고등부 1000m= 김규리(전주제일고) △여자 고등부 1500m= 김규리(전주제일고)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4.29 20:21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7강 배종진 우석대 교수 "인간의 천명 125세, 흡연·과음 등으로 단축"

▲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7강의가 열린 지난 26일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우석대학교 배종진 교수가 '늘 함께 하면 좋은 약용식물'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7번째 강의가 지난 26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배종진 우석대학교 교수(약학대학 한약학과)가 강사로 나와 늘 함께 하면 좋은 약용식물(부제 天命)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배 교수는 인간의 천명은 몇살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강의를 시작했다. 배 교수에 따르면 현재 인간의 천명은 125세다. 세계 최고령자는 지난 4월 21일 117세로 사망한 일본 다지마 나비(여성) 씨이며 2018년 3월 현재 우리나라 100세 이상 생존자는 총 1만8133명(여성 1만4010명, 남성 4123명)이다. 배 교수는 천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은 환경오염, 흡연,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이다며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약용식물 10가지를 소개했다. 배 교수는 먼저 당귀가 혈액순환과 보혈, 지혈, 배변, 기침, 해식에 좋고 차처럼 끓여 먹으면 된다고 했다. 두번째로 오미자를 꼽았다. 배 교수는 허준 선생은 오미자가 오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고 했다.면서 특히 오래된 기침과 가래, 식은 땀 흘릴 때, 불면증 등에 효과가 크며 제철인 9월에 오미자를 구입해 건조시킨 후 환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호랑가시나무를 추천했다. 호랑가시나무를 먹으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등 퇴행성 관절염과 요통, 이명 등에 특효가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로는 두통과 뇌졸증, 어지러움증, 중풍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천마를 소개하며 말려서 오미자처럼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된다고 했다. 다섯번째로는 발기부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삼지구엽초를 추천했고 여섯번째로는 유근피(느릅나무)를 꼽으며 약용식물 중 항암효과가 가장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근피는 채취한 것을 바로 씻어 건조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곱번째로는 탈모나 흰머리 방지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백수오를 언급했고 여덟번째로는 갈근(칡뿌리)을 추천했다. 배 교수는 갈근은 주독을 풀어주고 감기나 당뇨, 지사 등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홉번째로는 배변과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는 화마인(삼씨앗)을 추천하며 당귀 끓인 물에 넣어 죽으로 만들어 먹을 것을 권유했다. 배 교수는 끝으로 해열과 통증 및 갈증 해소, 독소 배출 효과가 탁월한 벌꿀을 추천했다. 배 교수는 마지막으로 황제의 보약과 같다는 건강비법을 소개했다. 배 교수는 먼저 생마늘을 찜통에 넣고 찐 다음 으깬 후 후라이팬에 약한 불로 달인다며 이후 꿀을 부어 가면서 저은 뒤 꿀이 마늘에 잘 스며들면 꺼내 유리병에 넣어두고 1일 2회 한 숟가락씩 복용하면 된다고 조언하며 강의를 마쳤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04.29 20:21

"'겸손한 봉사'로 초심 잃지 않고 최선 다하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제40회 지구연차대회가 29일 원광대실내체육관에서 106개 클럽 3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연차대회에서는 지난 1년간(2017년 7월 ~ 2018년 3월) 지구내 106개 클럽의 활동 보고를 시작으로 차기년도 사업계획 보고 등의 순서로 열렸다. 전북지구에선 지난해부터 3월말까지 레오클럽 장학기금마련 행사를 비롯해 국제협회 창립 100주년 한마음 축제, 35사단 합동 의료 무료 진료봉사, 환경보호 활동, 다문화가정 10쌍 합동결혼식 등 1500여건, 38억원 상당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100주년기념 홍역퇴치를 위한 미륵산 환경정화 봉사 활동과 장애인 이동차량 12대 기증, 이동목욕차 4대 기증(4억2000만원 상당) 등을 통해 적극적인 나눔 봉사에 앞장섰다. 특히 익산옥야클럽이 새롭게 라이온스 가족이 됐고, 온고을은 첫 200% MJF클럽이 됐고, 100%MJF클럽으로 전주동조가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성길 총재는 취임하면서부터 겸손한 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도움받는 분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봉사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날 연차대회에서는 지난 1년간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쳐온 클럽과 개인에 대한 시상식 등이 펼쳐졌다. 정성길 총재는 겸손한 봉사라는 주제로 1만여 라이온 여러분과 함께 1년동안 38억원 상당의 봉사 활동이 무난히 펼쳐졌다며 남은 임기도 라이온 가족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8.04.29 20:21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정도상 상임이사 "남북의 말과 글 통일 선행돼야 모든 장벽 무너뜨린다"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통일된 말과 글의 필요성이 재조명받고 있다. 같지만 어딘지 다른 남과 북의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릴 공통된 한글사전의 편찬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과 북의 말과 글을 사전으로 펴내는 겨레말큰사전 편찬 작업의 중심에 익산의 정도상 작가가 남측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일보 칼럼진으로 활동했던 그는 이미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편찬 작업의 실무 책임자로 활동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중단됐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작업이 북한이 아닌 남측에서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는 것은 새로운 아픈 사실로 다가온다. 그는 남과 북이 같은 언어와 같은 글을 사용할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작업이 다시는 중단되는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정치정세와 상관없이 비정치적 학술사업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정부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높이게 될 겨레말큰사전 편찬 작업을 3년 이내에 마무리 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정도상 상임이사를 전북일보가 만났다. -남북 정상회담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남북 정상회담 이게 끝이 아니라는 부분이 깊게 다가왔습니다. 북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크니까 비핵화에 대한 첫 번째 합의를 초보적 수준에서 해낸 것도 큰 성과입니다. 여기서 진행된 합의는 북미회담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니까 한반도 비핵화는 초보적 수준에서 합의가 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만 비핵화가 아니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한반도 남북이 모두 비핵화 되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이 중요합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카드로 내세운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핵사용권이 있는 주한미군 철수 선포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핵사용권이 있는 주한미군은 철수하고, 핵사용권이 없는 미군은 주둔해도 좋다는 것이 하나의 조건입니다. 어쨌든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만큼 추가 논의를 통해 다양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전면적 화해 협력기로 넘어가는 단계에 놓이게 됐다고도 보입니다. 화해협력기가 있고, 남북 연합기가 있고, 통일기가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화해협력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2체제 2정부 1국가가 남북연합기가 될 것이고 이후 하나의 체제, 하나의 정부인 통일국가로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민족문학인협회에서 활동해 오셨는데, 주로 어떤 활동을 해 오셨습니까. 우리나라 작가에선 유일한 전문가죠.(웃음) 남북겨레말큰사전 상임이사로 일을 하면서 6.15민족문학인협회라고 남북 단일 문학조직을 2006년에 만들었어요. 거기에 남측 협회 집행위원장이니까 제일 많은 실무 노하우가 있죠. 북한에 대한 네트워크도 가지고 있습니다. 겨레말큰사전이라고 남북통합국어사전을 만드는 일을 국가적 사업으로 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제1회 남북작가대회를 2005년도에 평양, 백두산, 묘향산 등지에서 했습니다. 2006년도에 금강산에서 남북작가 단일조직을 결성했고, 그 다음에 남북작가단일조직이 남북 공동의 문학잡지를 발간을 3회까지 했습니다. 제2회 남북작가대회를 할 것이고 또 통일문학을 다시 발간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을 본격적으로 다시 할 것입니다. -정상회담 이후 무엇보다 통일된 말, 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겨레말큰사전이 그런 일 하는 일입니다. 그곳의 상임이사니까 그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2003년도에 노무현 대통령 살아계실 때 대통령 특사로 평양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겨레말큰사전을 북한에 제안했고 2005년도에 남북공동편찬위원회가 금강산에서 결성이 되었습니다. 2005년부터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기간에 이 사업이 중단되었습니다. 저는 상임이사직에서 면직 당했습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북한이 아닌 우리나라가 중단시킨 겁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 들어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레말큰사전 오래전부터 관련 업무를 해오셨는데,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와 있습니까. 70%정도 완성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남은 30%가 제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사전단어의 뜻풀이를 하는 시간이어서 이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단어 하나하나를 남북이 합의를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공적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북 협의를 원래 1년에 4번 했는데, 횟수를 늘려서 3년 이내에 사전을 편찬을 하려고 합니다. 그게 목표입니다. -남북 공통의 언어, 글을 만들기 위한 중심에 서 계신데요. 정부가 어떤 방향의 지원에 나서야 할까요. 지금 정치정세와 상관없이 비정치적 학술사업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정부간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 합의를 지난번 도종환 장관이 북한에 가서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아쉽지만 남북공동사전편찬은 북한이 아니라 남쪽 정부가 못하게 했습니다. 남북공동사전 편찬은 이번 정상회담의 세부의제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만큼 남쪽에서도 중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 구상, 그리고 국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재개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제2회 남북작가대회하고 통일문학잡지 재발간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국민들 관심 무척 높지만 국민들 좀 차분하게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도상 상임이사는 - 남북 언어 통일 작업 책임 문인 교류 활성화 선봉 서 한국의 운동권 소설가로 알려진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정도상 상임이사는 남과 북의 언어와 글을 통일시키는 작업의 남측 책임자다. 전북일보 칼럼진으로 활동해 왔던 정 상임이사는 경남 함양 출신이지만 3수 끝에 전북대에 합격했고, 지금은 익산에서 생활하는 전북인이다. 1986년 평화의 댐 건설 반대시위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던 1987년 전주교도소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십오방 이야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같은 해 6월 항쟁으로 사면 복권됐다. 다작 작가로 알려진 그의 명성답게 1988년 장편소설 천만 개의 불꽃으로 타올라라, 친구는 멀리 갔어도, 여기 식민의 땅에서, 새벽 기차 등을 발간했다. 1990년 창작집 아메리카 드림과 장편소설 열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노래, 그대 다시 만날 때까지와 중편소설 해 뜨는 집 등을 발표했다. 2003년 장편소설 누망으로 제17회 단재문학상을 받은 그는 2008년 연작소설집 찔레꽃으로 제25회 요산문학상과 제7회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남북의 말과 글을 통일시킬 사전을 만들고, 문인들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선봉에 서게 된 정도상 상임이사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정 상임이사는 남북정상이 만난 화해기를 맞은 지금부터 서둘러 3년 내에 겨레말큰사전을 만들어 연합기와 통일기를 하루 빨리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기획
  • 김진만
  • 2018.04.29 20:21

[불멸의 백제] (82) 4장 풍운의 3국(三國) 20

그때 연개소문이 다시 물었다. “그대의 사위 김품석이 싸우다 죽었다고 들었다. 사위를 죽인 적장의 이름을 아는가?” “예, 압니다.” 계백은 김품석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았다. 바로 세걸음 거리에 김춘추가 앉아있는 것이다. 그때 김춘추가 어깨를 펴고 대답했다. “백제 나솔 관등의 계백이라고 들었습니다.” “허, 그런가? 이름도 알고 있구만.” “예, 제 사위를 죽이고 대야성을 공취한 일등공(功)으로 한솔로 관등이 올랐다고도 들었습니다.” “신라는 첩자를 많이 보낸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렇구나.” “황송합니다.” “그럼 그대가 목숨을 걸고 나를 찾아온 이유를 듣자.” “예, 대막리지 전하.” 어깨를 편 김춘추가 똑바로 연개소문을 올려다 보았다. “먼저 신라국 여왕께서 보내신 밀서를 올리겠습니다.” “밀서?” 되물은 연개소문이 보료에 팔을 기대면서 웃었다. “그대가 펴서 읽으라. 내가 고구려 고관들과 함께 듣겠다.” 그때 계백은 김춘추가 어깨를 잠깐 올렸다가 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러더니 뒤쪽 부사(副使)를 향해 손을 뻗었다. 밀서를 내놓으라는 표시다. 빠르다. 그리고 행동에 강단이 있다. 부사가 서둘러 붉은 두루마리 밀서를 건네자 김춘추가 매듭을 풀고 펼쳤다. 붉은색 비단에 금박을 입힌 글씨다. 곧 김춘추의 목소리가 청을 울렸다. “신라 여왕 덕만이 고구려 대막리지 전하께 글로써 인사와 함께 약조를 드리옵니다.” 김춘추가 잠깐 숨을 고르더니 계속했다. “신(臣) 덕만은 백제의 공격을 받아 사직을 보존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진 터라 다음과 같은 약조를 드리니 살피시어 신라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계백은 김춘추의 옆모습을 물끄러미 보았다. 이것은 신하국(臣下國)으로 고구려를 왕국(王國)으로 모신다는 말이다. 그런데 김춘추의 목소리는 낭랑했고 어깨는 펴졌다. 옆모습만 보였으나 흰 얼굴은 상기되어 있다. 계백이 소리 줄여 숨을 뱉었다. 문득 의자대왕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의자대왕은 절대로 이렇게 못한다. 그때 김춘추가 다시 밀서를 읽는다. “백제에 사신을 보내시어 출병을 거두도록 해주시면 한수 유역의 신주(新州)를 당항성 한곳만 빼고 고구려에 반환토록 하겠습니다.” 계백도 연개소문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옮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얼굴에 옅은 웃음기까지 떠올라 있다. 계백에게 고구려의 4품 관등인 대부사자 관복을 입히고 청에 앉아 김춘추를 살펴보라고 권한 것이 연개소문이다. 백제에 대한 배려였지만 짓궂다. 김춘추의 목소리가 청을 울렸다. “고구려가 당과 싸울 적에 백제가 등을 치지 못하도록 신라는 후위 역할을 맡겠습니다. 그 증거로 김춘추의 아들 김인문을 고구려에 인질로 두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춘추가 밀서를 내려놓았을 때 청 안이 조금 술렁거렸다. 인질이 있단 말인가? 연개소문도 눈을 가늘게 뜨고 이쪽을 내려다 본다. 계백의 시선이 김춘추 뒤쪽 부사(副使) 두 명에게 옮겨졌다. 하나는 젊다. 이자가 김춘추의 아들인가? 아들까지 데려왔단 말인가?

  • 문학·출판
  • 기고
  • 2018.04.29 18:20

공정한 사회를 위한 또 하나의 방안

▲ 윤석화 원광대 명예교수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는 공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공정한 사회’를 우리 국민이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모두 느꼈다. 그런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고속철도 수혜에 있어서 불공정이 발생하고 있다. SRT 고속철도가 지나가는 지역과 지나가지 않는 지역 간의 차별이다. 전라선은 SRT가 운행하지 않아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KTX만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전주와 남원 등 전라선을 이용하는 전북도민들은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동남부지역 고속철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서비스 수혜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고속철도 수혜에 있어서 지역 차별 뿐 아니라 공급자 간에도 불공정은 발생하고 있다. 코레일과 SR은 말로만 경쟁체제이지 실제로는 경쟁체제가 아니다. SR은 고속열차운행만 하고 철도차량, 선로유지보수, 관제, 열차 정비 등 대부분 업무를 경쟁사인 코레일이 모두 떠안고 있으며, SR은 고속철도노선에서 수서·지제·동탄 3개 역사만 관리할 뿐,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등 모든 주요 역에서 영업을 영위하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이런 불공정 경쟁으로 알짜노선인 고속철도 구간만 운영하는 SR과 달리 코레일은 수익성 감소로 공공성이 필요한 부분인 벽지노선과 새마을호·무궁화호 같은 서민열차의 안정적 서비스도 어려워지고 있다 한다. 이러한 인위적인 경쟁구도가 지속될 경우 국민대다수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 할 철도서비스가 축소됨으로써 철도의 본질인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이는 공공의 손실로 이어져 결국 국가와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최근 보도된 언론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코레일과 SR이 통합되면 이러한 불공정이 해결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SRT는 수서역에서 경부선(부산), 호남선(목포)만 운행되고 있으나, 통합운영 시 포항, 진주, 여수 등으로 추가로 운행할 수 있으며, 열차별 노선별 운행횟수와 공급 좌석 수도 늘어나 이용자들의 편익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SRT 개통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전라선 지역 도민들도 환승하지 않고 SRT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권 지역 주민들도 전국적인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해질 수 있다. 또한 통합으로 KTX도 SRT와 같은 수준으로 요금인하 여력이 생겨 국민이 받게 될 혜택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공정한 사회’란 어떤 것일까? 고속철도 공공서비스 혜택이 공평하게 배분되지 못하고 일부 지역에만 한정되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일까? 요금을 비싸게 지불하며 KTX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수익이 나지 않는 일반열차와 화물열차 등을 함께 운영하는 코레일과 수익성 높은 고속철도만 운행하고 있는 SR이 공정한 경쟁관계일까?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 코레일과 SR의 통합은 꼭 필요하다. 통합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고속철도가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공공서비스가 골고루 제공되어 고속철도 혜택에서 소외된 전북도민이 하루빨리 공정한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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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9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