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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홍범도 장군님, 편히 쉬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추모사에서 장군을 이곳에 모시며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1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나가 카자흐스탄에서 돌아온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한 데 이어 이날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고인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신다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1주년,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나신 지 78년, 참으로 긴 세월이 걸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의 불굴의 무장투쟁은 강한 국방력의 뿌리가 됐다며 1800t급 잠수함 홍범도함은 동해 앞바다를 지키고 있고, 대한민국은 종합군사력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으로 자주국방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국을 떠나 만주, 연해주에 이어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배어있다며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으며,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장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며 자부심이라며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8 17:23

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정신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에게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면서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훈장 수여식에서 지난 15일 광복절에 대한민국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겨레의 긍지인 홍범도 장군을 마침내 조국에 모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을 2년 앞둔 1943년 별세한 홍범도 장군의 후반기 생애가 1980년대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음을 들며 1992년 한국이 카자흐스탄과 수교한 후에야 고려인들의 자부심이자 정신적 기둥이었던 장군의 전 생애가 전설 속에서 걸어 나와 위대한 역사적 사실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우정은 단순한 외교 관계가 아니다. 양국 사이에는 홍범도 장군과 고려인 동포들이 있고, 포용과 상생의 힘으로 고난의 역사를 극복해온 공통의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협조에 이어 이날 훈장 수여식에 함께 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장군을 가장 사랑했던 고려인 동포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장군은 양국 우정과 신뢰의 굳건한 상징이 됐다며 한국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카자흐스탄과의 우정을 양국 번영으로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을 생각할 때마다 카자흐스탄과 고려인 동포들을 함께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적극 협조한 것에 대해 카자흐스탄 한인들에 대한 진정한 존경과 관심의 표시라고 설명하며 홍범도 장군은 여생을 카자흐스탄에서 보냈고, 그로부터 수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조국은 민족 영웅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홍범도 장군의 이름은 카자흐스탄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 기념관은 국가 후원하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7 17:55

한 · 카자흐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4개 분야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며, 신북방정책의 중요 파트너라며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아시아에서 제일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국의 첨단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첨단기술 도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통상투자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22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하는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으며,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두 정상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대한 평가와 후속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7 17:55

문 대통령 “의미있는 귀환…홍범도 장군 생애와 고귀한 뜻 알려야”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귀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 직후 특사단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조진웅 씨와 환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사회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떠나보내 섭섭해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우원식 의원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지도자를 보내드리게 되어 아주 섭섭해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유해 수습과 추모식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 공원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인 조진웅 씨에게 국민 중에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있으니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그분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 수습 과정을 물었고, 황기철 보훈처장은 전 과정이 순조로웠다며 유해를 수습해보니 장군의 키가 육척장신이 넘어 보였다고 답했다. 또 황 처장은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서자 6대의 공군전투기의 엄호 비행을 받았는데, 장군의 귀환을 이렇게 맞아주는 게 바로 국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5일 서울공항으로 통해 돌아온 후 이날 저녁 11시께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사망 연도 기준 78년 만으로, 정부는 국민 추모행사 후 18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6 17:20

문 대통령 “한반도평화 제도화…남북 모두에 큰 이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동서독이 45년의 분단을 끝내고 통일해 독일모델을 만들어 낸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분단은 성장과 번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동시에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는 강고한 장벽으로, 우리도 이 장벽을 걷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남북이 공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사실상의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연결될 때 누릴 수 있는 이익은 막대하다며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한반도 평화를 꿈꾼다면 우리의 상상력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를 넘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그치지 않는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새로운 희망과 번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향후 남은 임기 동안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사업을 소개하면서 동아시아 생명공동체의 일원인 북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이라며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4차 유행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개발도상국 중 최초로 선진국으로 격상된 점을 거론하며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꾼다며 백신 허브 국가 도약,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역할 강화, 선도적 저탄소 경제 전환 추진 등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꾼다면서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 국제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지난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개발도상국 중 최초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격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 질서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에 서서 선도국가로 나아갈 기회를 맞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날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꿈을 꿀 차례다. 그 꿈을 향해 국민 모두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광복 76주년을 맞은 오늘,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합니다. 홍범도 장군은 역사적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 독립군 사령관이었으며, 뒷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습니다.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광복 직후인 1946년, 윤봉길 의사와 이봉창 의사를 시작으로 오늘 홍범도 장군까지 애국지사 백마흔네 분의 유해가 고향산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독립 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선열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주독립의 꿈을 잃지 않았고, 어디서든 삶의 터전을 일구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그 강인한 의지가 후대에 이어져 지금도 국난극복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선열들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기념식이 열리는 문화역서울284는 일제강점기, 아픔과 눈물의 장소였습니다. 우리 땅에서 생산된 물자들이 수탈되어 이곳에서 실려 나갔습니다. 고난의 길을 떠나는 독립지사들과 땅을 잃은 농민들이 이곳에서 조국과 이별했고, 꽃다운 젊음을 뒤로 하고 전쟁터로 끌려가는 학도병들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광복과 함께 역과 광장은 꿈과 희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부산, 인천, 군산을 비롯한 항구도시들도 희망에 찬 귀향민으로 북적였습니다. 광복의 감격과 그날의 희망은 지금도 우리의 미래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꿈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자식들을 가르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전국 145만 명이었던 초중고 학생이 해방 후 불과 2년 만에 235만 명으로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뜨거운 교육열로 의무교육이 시작되었고, 우수한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되었습니다. 농산물 생산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일제의 수탈로 억눌렸던 작물 생산량이 농지개혁 이후 급증했습니다. 1970년대에 이르러 식민지 시절의 세 배로 늘었고, 마침내 보릿고개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국민들의 의지는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부터 경제사회개발계획, 신경제 계획과 IT산업 육성, 녹색성장과 창조경제로 이어지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2017년 3만 불을 넘어선 1인당 GDP도 지난해 G7 국가를 넘어섰습니다. 자주국방은 지난 100년간 우리의 절실한 꿈이었습니다. 육군은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K2전차, K9자주포, K21장갑차를 운용하는 첨단 강군으로 성장했습니다. 일본군이 버리고 간 경비정과 녹슨 전함으로 창설한 해군은 이지스함을 포함한 구축함 아홉 척, 잠수함 열아홉 척 등 모두 150여 척의 함정을 운용하는 대양해군이 되었습니다. 1949년, 스무대의 경비행기밖에 갖추지 못했던 공군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첨단 초음속전투기 KF-21을 자체 개발하고, 강력한 우주공군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종합군사력 세계 6위에 오른 군사강국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우주 시대의 새로운 안보환경에 대비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방위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꿈꿨습니다. 오늘 우리 문화예술은 세계를 무대로 그 소망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BTS는 신곡을 이어가며 빌보드 순위 1위를 지키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석권했고, 윤여정 배우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K-팝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드라마, 웹툰,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 불을 돌파했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높은 역량은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분야에 그치지 않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발레 같은 전통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성취는 탁월합니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수용한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성과 열정으로 이룬 것입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저력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었습니다. 꿈을 잃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독립과 자유, 인간다운 삶을 향한 꿈이 해방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개발도상국 중 최초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꿉니다.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꿈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열어왔습니다. 식민지와 제3세계 국가에서 시작해 개발도상국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의 성장 경험을 개도국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거센 도전에 맞서며 우리 국민이 가진 높은 공동체 의식의 힘을 보여주었고, 인류가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강인한 상생과 협력의 힘이 있습니다. 식민지배의 굴욕과 차별, 폭력과 착취를 겪고서도 우리 선조들은 해방 공간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복수 대신 포용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꿈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위기 앞에서는 더욱 뭉쳤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며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켰습니다. 상생 협력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촛불혁명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꾼 꿈은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 인상, 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노동기본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로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역시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4차 유행도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백신 접종도 목표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두텁게 보상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의 고용기회를 늘리는데 있는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확대하여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세계 질서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에 서서 선도국가로 나아갈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선도형 경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경제이며,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경제입니다. 지난해까지 유니콘 기업이 열다섯 개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제2벤처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선 수주 세계 1위, 자동차 세계 5강,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에서도 선전하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제에 혁신과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심어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2025년까지 총 220조 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은 사람 중심의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한 로드맵이자, 새로운 도약을 이룰 국가발전 전략입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과 함께 휴먼 뉴딜을 또 하나의 축으로 세웠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 폐지 등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디지털과 그린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 인력양성을 통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디지털과 그린 전환의 과정에서 뒤처지는 국민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에도 힘쓰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구해온 국가균형발전의 꿈은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지방 재정 분권을 더욱 강화하고, 동남권 메가시티와 같은 초광역 협력모델의 성공과 확산을 통해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켜야 합니다. 경기가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그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경제회복의 혜택을 모두에게 나누어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꿈을 반드시 체감할 수 있는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는 첫 출발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입니다.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관용의 사회로 한 발 더 전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품격 있는 나라, 존경받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국경을 넘어 상생과 협력을 실천해왔습니다. 개방과 통상국가의 길을 걸으며 7대 수출 대국으로 성장했고,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서도 RCEP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이스라엘과 FTA를 타결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습니다. 세계가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코로나를 이길 수 없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상생협력을 이끄는 가교 국가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태동을 의미합니다. 개방과 협력으로 키운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재건과 평화질서에 적극 이바지할 것입니다. 특히,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성장 경험과 한류 문화, K-방역을 통해 쌓은 소프트파워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질서 형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첫째, 백신 허브 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 우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한미 백신 파트너십 등에 기반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극복에 앞장설 것입니다. 지난 5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백신 원부자재 개발부터 수급까지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는데 정부가 기업과 함께 하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의 역할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선도기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셋째, 기후위기 대응에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선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해 온 우리 국민들과,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세울 수 있었던 이정표입니다.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올해 안에, 실현가능한 2030년 감축목표를 공약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그렇다고 부담으로만 인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인 사회경제적 대전환은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친환경차와 배터리, 수소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왔고 석탄 발전을 줄이면서 태양광,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추진해갈 것입니다.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의 폭도 넓혀나가겠습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을 돕고, 우리의 그린뉴딜 경험과 녹색 기술을 공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방 다음 날인 1945년 8월 16일, 민족의 지도자 안재홍 선생은 삼천만 동포에게 드리는 방송 연설을 했습니다.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선생은 패전한 일본과 해방된 한국이 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식민지 민족의 피해의식을 뛰어넘는 참으로 담대하고 포용적인 역사의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방으로 민족의식이 최고로 고양된 때였지만, 우리는 폐쇄적이거나 적대적인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31독립운동의 정신입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해방된 국민들이 실천해 온 위대한 건국의 정신입니다. 대한민국은 한결같이 그 정신을 지켜왔습니다.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입니다.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며,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합니다.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1년 전인 1990년, 동독과 서독은 45년의 분단을 끝내고 통일을 이뤘습니다. 동독과 서독은 신의와 선의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았고, 보편주의, 다원주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독일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과거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극복하며,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을 이끌어가는 EU의 선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분단은 성장과 번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동시에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는 강고한 장벽입니다. 우리도 이 장벽을 걷어낼 수 있습니다.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남북이 공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는 지금 정보공유와 의료방역 물품 공동비축, 코로나 대응인력 공동 훈련 등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이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진 지금 그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동아시아 생명공동체의 일원인 북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됩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사실상의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연결될 때 누릴 수 있는 이익은 막대합니다.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한반도 평화를 꿈꾼다면, 우리의 상상력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를 넘나들 것입니다.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그치지 않는다면, 강고한 장벽은 마침내 허물어지고,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새로운 희망과 번영이 시작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정과 꿈을 간직했습니다. 보란 듯이 발전한 나라, 나와 이웃이 함께 잘 사는 나라,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나라를 향해 걸어왔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느끼게 되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경제와 방역, 민주주의와 문화예술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주는 역량과 성취에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꿈을 꿀 차례입니다. 그 꿈을 향해 국민 모두가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자유와 평화를 향한 강인한 의지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 연대와 협력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선열들께 마음을 다해 존경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5 14:20

문 대통령, 이재용 가석방 “국익위한 선택…이해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 백신 확보 등을 명분으로 내걸었다며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로서는 이런 국민의 요구가 있으니 이 부회장이 이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의 늦은 입장 표명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언제 언급하는 게 좋을지 저희도 고민하고 있었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 부회장이 실제로 가석방되는 날에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가석방은 사면과 달리 기업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가석방 결정 자체도 법무부가 법과 절차를 따라 진행한 것이며, 앞으로의 문제도 법무부가 절차에 따라 할 일이라고 답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3 17:28

문 대통령 “건강보험, 코로나 방역 최후방 수비수…보장성 더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건강보험이 코로나 방역의 최후방 수비수 역할을 든든하게 해줬다면서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더욱 줄여주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문재인 케어라고 불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평가한 후 진료기술이 발전하고 의료서비스가 세분화되면서 새로 생겨나는 비급여 항목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갑상선과 부비동 초음파 검사의 경우 올 4분기부터, 중증 심장질환, 중증 건선, 치과 신경치료 등 필수 진료의 경우 내년까지 부담을 각각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진료도 빠르게 확충하겠다며 또 올 하반기에 지역 중증거점병원을 지정해 중증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득이 낮을수록 재난적 의료비를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소득수준별 지원비율도 조정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에 대해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고, 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정책이라며 그 정책으로 개인 질환뿐 아니라 코로나 예방과 진단, 치료비용부터 야간 간호료와 의료인력 지원 비용에 이르기까지 감염병과 연관되는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지지 덕분에 문재인 케어를 과감히 시행할 수 있었고, 국민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정책 중 하나가 됐다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3700만 명의 국민이 9조2000억 원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케어 도입 당시 제기된 건강보험 재정 적자 우려에 대해 정부는 당시 20조 원의 적립금 중 10조 원을 보장성 강화에 사용하고 10조 원의 적립금을 남겨둘 것을 약속했다며 약속대로 건보 보장 범위는 대폭 확대하면서 재정은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 건보 적립금은 17조4000억 원으로, 2022년 말 목표인 10조 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건보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보장성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건보 보장성 강화는 국민 건강의 토대이며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2 17:57

문 대통령, SK바이오 코로나백신 임상 3상에 “전방위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국내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백신 자주권 확보를 강조해 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이달 중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과 관련해 당초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모더나 백신 도입 상황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추석 연휴 전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을 위해 신속한 백신 도입, 접종 속도 제고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차관이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모더나 측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 협의하고, 다른 백신 회사와도 가능한 범위에서 만남을 갖고 원활한 백신 수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최근 최재형 국민의힘 예비후보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최 예비후보의 조부가 만주 목단강성 해림가에서 조선거류민단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들어 그의 독립운동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최 예비후보 측은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그런 식이라면 문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시대 농업계장을 한 것도 마찬가지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박경미 대변인은 최 예비후보 측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며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덧붙였다. 1909년생인 최 예비후보의 조부와 달리 일제 강점기 당시 나이가 어렸다는 점을 부각하며 친일 논란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허가된 것과 관련해선 침묵 모드로 대응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10 17:35

문 대통령, “접종목표 달성 앞당길 것…국산백신에 더 속도”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수급을 마음대로 못하지만,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40%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끝냈고, 추석 전 36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단 면역의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백신 접종의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부족과 공급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문제이라며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 대해 단기간에 한시적으로 쓸 수 있는 비상조치일 뿐 지속가능한 방안이 될 수 없다면서 확산세를 잡아가며 백신 접종률도 높여나가야만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민생경제 모두를 지켜내는 새로운 방역 전략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 희망을 위해 코로나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국민들도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가 생존 위기에 내몰리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눠야 할 무거운 짐으로 인식해달라며 정부는 신속한 추경 집행과 다각도의 지원책 강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09 17:50

문 대통령 “2025년까지 백신 생산 5대강국 도약…5년간 2조2000억 원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5일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 국가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백신 관련) 연구개발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생산 및 기술을 자급화해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은 백신이라면서 하지만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 보급의 국가별 격차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문제 해결의 근본 해법은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백신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백신 협력체계 강화, 백신 자주권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연간 200명 이상의 의과학자를 새롭게 육성하고, 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명, 바이오 생산 전문인력 연간 2000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며 K-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투자지구도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백신 파트너십을 거론하면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면서 독일, 영국 등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며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도 중요하다면서 이달 중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백신인 mRNA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비용 지원을 비롯 원부자재 국산화특허 분석 지원 등 전방위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 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해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백신 개발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연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데,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고 또 실패하는 경우에도 문책당하지 않도록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정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에 이은 민간 위원과 국내 기업 대표, 관계 장차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는데, 보고자인 권덕철(남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이왕준(전주) 명지병원 이사장과 김용선(남원) 특허청 차장 등 전북출신 3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05 18:30

금융위원장 고승범 · 인권위원장 송두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장관급인 고승범송두환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경복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28회)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금융서비스국장사무처장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5년 만의 금융위 복귀이다. 부친은 군산 출신인 고병우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다. 박 수석은 고승범 후보자는 금융전문가로,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은성수(군산) 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은성수 위원장이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014년 10월 기획재정부에서 퇴직한 이후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 은행장을 거쳐 금융위원장까지 쉼 없이 직무를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경기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다. 차관급은 6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내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한편, 공석 중인 감사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업무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05 18:13

청와대, 장·차관 인사 단행…금융위원장 고승범·인권위원장 송두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장관급인 송두환 후보자와 고승범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전북출신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6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내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경복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28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주요 자리를 거쳤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경기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다. 공석 중인 감사원장은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감사원장 인선과 관련해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업무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05 13:17

문 대통령 “방역·민생, 남은 임기 피할 수 없는 책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방역과 민생에 전념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우리 정부 남은 임기 동안 피할 수 없는 책무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민들은 여전히 힘겨운 시기를 견디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면한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해야 한다며 모든 부처는 상황을 조기 진정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이면서 코로나 격차 해소와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자리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는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대전환기라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과업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는 민간 일자리의 보고라며 기업이 인력 양성을 주도하고, 정부는 과감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의 협업모델이 확산한다면 기업에는 좋은 인력,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제공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도 미래를 위한 대전환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해달라며 한국판 뉴딜의 민간 확산, 지역 확산에 속도를 높여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03 18:18

문 대통령 “1차 백신 접종, 추석 전까지 3600만 달성”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내일(3일)이면 1차 접종이 2000만 명을 넘게 될 것이라며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없이 도입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질서있게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2040대 1700만 명이 넘는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며 단기간에 예약을 마치기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10부제로 불편을 줄여 공평한 접종 기회가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직 인류는 코로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변이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며 다만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해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우리 방역은 신뢰할 만하다. 이 순간에도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으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 접종이 완료돼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를 둘러싸고 페미니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스포츠 정신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스포츠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 정신이라며 국적, 성별, 인종, 신분, 경제적 상황이나 신체적 조건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정신과 취지를 담은 스포츠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다며 우리 사회의 스포츠 의식과 문화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포츠가 어떤 장벽도 없이 국민 개개인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포츠기본법을 뒷받침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달라며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8.02 18:02

문 대통령 “세계 유산 갯벌, 지켜오신 분들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북 고창 갯벌을 비롯해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지혜가 있었고, 희생이 있었고, 필사적인 보호가 있었다며 갯벌을 지켜오신 분들에게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이 되면서 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의 갯벌은 우리뿐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살려 나가야 할 거대한 생명이 됐다면서 이 자랑스러운 소식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해당 주민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서천 갯벌은 장항 국가산업단지 건설로 매립될 위기였지만 다행히 2007년 매립이 백지화됐다. 이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주민들은 빠른 발전보다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천 시민들은 1990년 후반부터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생물서식지를 꾸준히 지켜왔다며 시민들의 앞선 걸음이 없었다면 흑두루미는 오래 전 우리 곁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너무 익숙하면 그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잊을 때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잃고 나서야 아차 하며 후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갯벌은 우리에게 생명과 생계를 나눠줬다. 우리 모두의 삶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하지 않은 삶은 없다며 공존의 삶은 불편하지만 고귀하다. 잘 지키고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7.30 15:21

문대통령 “소상공인 피해복구 지원 최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절박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으로 민간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커질수록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운영으로 민생의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속도라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고통의 무게를 덜어드리는 일이 시급하다며 빠른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잠시의 대책이 아니라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손실보상제도가 10월에 시행되는 대로 원활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보상심의위원회 구성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민생경제의 핵심이라며 여행업, 관광업을 비롯한 코로나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지원을 더 확대하고, 청년여성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안의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 충격이 취약계층에게 집중된 것을 들며 위기가 지속되는 내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물론 외환위기 때처럼 양극화가 고착되지 않도록 멀리 내다보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낮은 국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정책서민금융 상품들을 통해 금융접근성을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며 정책서민금융 확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위기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이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크고, 폭염 등 공급 측면의 불안 요인도 있다며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 및 추석물품 공급량 조기 확대에도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4.3%로 상향 조정한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 소개하면서 하지만 방역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목표 달성을) 자신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 4차 유행 조기 진정을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7.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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