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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숙소 아시나요? 비싸도 감성" 1박 50만 원에도 빈 방 없다

분위기와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일명 '감성숙소'가 1박 비용이 기본 20∼50만 원(주말 기준)으로 호텔 버금가는 요금에도 예약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여행을 즐기다 잠만 자는 기존의 숙소 개념과 달리 감성숙소는 대개 전원주택 형태로 독립적인 것이 특징이다. 숙소 창문에 바다·숲이 보이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지만 고급스럽고 마음 편안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된 숙소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가격보다 만족감, 경험, 감성(분위기)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감성숙소 예약 문의가 쏟아지면서 일찍부터 예약이 차고 있다. 전북지역 감성숙소는 7월까지 중간중간 하루이틀 정도 예약 여유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감성숙소는 성수기(8월)까지 예약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감성숙소 소비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관광객 수, 숙박 방문자 수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에 주춤하더니 지난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지역 관광객 수는 9457만 명으로 2020년 대비 12.7%, 숙박 방문자 수는 2315만 명으로 2020년 대비 13.9%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 지출(BC·신한카드) 중 호텔을 제외한 감성숙소가 포함된 기타 숙박, 캠핑장·펜션 소비는 270억 7658만여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20.1% 증가한 것이다. 관광·숙박업계는 호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지만 앞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감성숙소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예약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성수기 감성숙소를 찾은 박모(36) 씨는 "아무리 비싸도 코로나19 이후 안전을 위해서라도 독립적인 공간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가격만 봐서는 무리가 있지만 평소 지낼 수 없는 공간에서 예쁜 사진도 찍고 지루한지 모르고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감성숙소가 마냥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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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5.09 17:08

[Advertorial] 호남권 최초로 롯데백 전주점에 마뗑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강정구)이 오는 12일 호남권 최초로 마뗑킴(Matin Kim) 단독 매장을 개점한다. 마뗑킴은 지난 2019년에 브랜드 출시(론칭)해 4년 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패션 브랜드이다. 출시 2년 차 연 매출 50억 원을 달성하고 3년 차 150억 원, 4년 차 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모두를 놀라게 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 출시 5년 차인 올해는 전년 대비 2배인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프로모션 기간을 가지고 20% 할인과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로고 숏 비니,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마뗑 카드 지갑을 증정할 계획이다. 선착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 버클 백을 증정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강정구 점장은 "이번에 자연스러운 핏과 톡톡 튀는 디테일로 2030세대(MZ세대)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뗑킴이 호남 상권 최초로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들어섰다"며 "향후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마뗑킴을 시작으로 젊은 고객들이 찾고 싶은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고 MZ세대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뗑킴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진행한 7일간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매출 4억 원을 달성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전개했던 판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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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23.05.09 17:06

팍팍한 경기에 꽃보단 실속⋯어버이날 특수 사라진 꽃시장

“카네이션 큰 화분은 아예 들여 놓지도 않았어요. 경기도 어려운데 꽃 살 돈으로 부모님 용돈 드리는 게 낫다 싶은 거겠죠”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전주시 삼천동 꽃집. 가판대 앞에는 ‘어버이날 용돈박스’, ‘카네이션 미니 다발’, ‘한송이 포장’ 문구가 크게 걸려 있었다. 플로리스트 김수경(34) 씨는 “5만 원대 넘는 카네이션 꽃바구니는 찾는 고객이 거의 없어 1만 원대 이하 실속상품으로 진열해 놨다”며 “황금 대목이어서 어린이날 공휴일에도 문을 열었는데 방문 손님이 적어서 걱정이다”고 했다. 같은 날 찾은 서신동의 꽃집도 상황은 비슷했다. 10년째 운영 중인 사장 A 씨는 “생화는 시간 지나면 시들어버리는데 팔리질 않으니 예약주문 받은 만큼만 소량 구매한다. 그마저도 조화 카네이션 용돈상자 등에 밀려 이색상품을 함께 진열해 매출을 충당하기도 한다”고 했다. 5월 가정의 달’ 화훼 최대 성수기를 맞았지만 전북지역 화훼농가와 관련 소상공인(동네 꽃집) 모두 울상이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물가상승 등에 ‘어버이날은 카네이션’ 공식도 옛말이 된 채 소비자들의 꽃 소비가 매년 줄고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카네이션 거래량은 3년 연속 감소세다. 어버이날 직전 일주일(4월 30일~5월 7일) 기준 2021년 거래량은 9만 6615단(평균가격 6518원), 2022년 7만 2607단(평균가격 8352원)이었다. 올해는 6만 1346단(6138원)으로, 전년보다 15.5% 감소했다. 전년보다 평균가격도 하락했는데 거래량도 줄었다. 전북지역 화훼직매장과 화훼농가도 타격이 상당하다. 지난 겨울부터 하우스 유지를 위한 전기·가스요금 등이 올라 유지·관리비는 늘었는데 거래량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탓이다. 카네이션 평균가도 예년보다 소폭 하락했고, 마스크 해제·각종 행사 재개 등으로 5월 꽃 소비를 기대했지만 화훼 경기 회복은 요원하다는 게 지역 화훼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북화훼직매장 관계자는 “생화 반응이 영 좋지 않다. 경기가 계속 침체니 기념일에 실속선물로 가는 것 같다”며, “김제 카네이션 재배농가도 줄었고, 코로나19 끝나면 일정부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버티던 곳들도 품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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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23.05.07 18:19

소비자 지갑 열릴까...전북중기청, 14일까지 동행축제 집중 추진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상반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행축제 기간을 앞당겼다.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동행축제는 올해 상생소비운동을 위해 5월 봄빛 동행축제, 9월 황금녘 동행축제, 12월 눈꽃 동행축제 등 3회 릴레이로 개최된다. 연 3회 동행축제를 통해 고물가·고금리에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지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오는 14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전북중기청은 오는 14일까지 특성화 시장, 상권 활성화 지역 등 총 7개(전주, 군산, 익산, 부안, 진안, 무주, 김제) 시군에서 점포 할인 행사,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요리체험교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 12일 이틀간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광장에서는 전북 우수 소상공인 제품 현장 판매전을 개최한다. 한지컵받침, 가죽지갑, 강아지 안경 등 소비재 완제품을 취급하는 소상공인 20개 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소상공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전문 쇼호스트가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판매에 나선다.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 전북생생장터는 가정의 달 행사와 연계해 20% 할인 쿠폰을 지원하는 등 도내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판매전을 진행한다. 안태용 청장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에 작은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 전북지역 우수 제품들이 성공적으로 홍보되고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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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5.07 15:58

"3주 전부터 숙소 만실" 황금연휴에 도내 여행·관광업계 들썩

5일 어린이날 휴일에 따른 금토일(5∼7일) 황금연휴에 도내 여행·관광업계가 '반짝 특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일찍부터 연휴 기간 도내 숙박·기차표는 대부분 매진되는 등 전북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실제 5일 서울·용산·수원역 등에서 전주역으로 향하는 기차는 전석 매진이다. 전북지역 인기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 호텔도 만실 행렬이다. 전주지역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숙박 예약 문의는 하루가 다르게 폭주하고 있으며 3주 전부터 숙박 예약이 마무리됐다. 전주 라한호텔은 총 190객실 중 20객실만 남아 있다. 3주 전 숙박 예약 일부가 취소되면서 객실 여유가 생겼다. 전주 관광호텔 꽃심은 최고가 객실에 달하는 1객실을 제외하고 99객실이 모두 만실이다. 왕의지밀 한옥호텔 총 64객실 역시 만실로 나타났다. 전주지역 한 호텔 관계자는 "3주 전부터 숙박 예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5일 숙박은 다 찼다고 보면 되고 6일 숙박은 일부 객실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마 오늘 내일(3∼4일) 중 다 차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도내 여행·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관광 수요가 급감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일상 회복으로 점차 회복되는 여행·관광 상황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침체 상황 장기화에 관광객의 소비 씀씀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황금연휴 특수가 사흘 간 반짝 효과일 뿐 매출 증대, 관광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전라북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전북지역에 관광객이 몰린다는 것은 여행·관광업계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 이후 최대한 모이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하는 분위기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이 온다는 건 좋은 바람이다. 여행·관광업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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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5.03 17:22

"반짝 장사로는 못 버텨" 5월 소비 늘지만 유통업계 등 걱정 많아

전북지역 유통업계, 소상공인·전통시장이 대체로 소비가 4월 대비 5월에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한 행사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5월 매출이 전달에 비해 크게 높았던 점을 감안해 가정의 달 특수에 일상회복까지 리오프닝 파급 효과로 경기침체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반면 고금리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반짝 소비에 그칠 뿐 기대만큼의 매출 증가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북지역 신용카드 매출(백화점, 대형마트·유통 전문점)이 4월보다 5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5%까지 증가했다. 2020년 5월 백화점, 대형마트·유통전문점은 4월보다 각각 35.18%(53억 100만 원), 14.47%(84억) 증가한 203억 6900만 원, 664억 2500만 원, 2021년은 각각 19.95%(32억 7300만 원), 15.28%(87억 6000만 원) 증가한 660억 7200만 원, 2022년은 각각 15.36%(29억 9500만 원), 15.16%(90억 700만 원) 증가한 224억 9200만 원, 684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5월은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5월 8일), 스승의 날(5월 15일) 등 가정의 달 특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연히 유통업계,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5월은 다른 해와 다르게 소비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5월 전북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 전망의 경우 소상공인은 4월 전망 대비 2.9p 하락한 86.1, 전통시장은 4월 전망 대비 12.5p 하락한 7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유통업계, 소상공인·전통시장은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서 5월 반짝 장사로는 버틸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월에 비해 5월 매출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5월 첫째 주에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황금연휴까지 있어서 매출 반등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이 5월 매출로는 못 버틴다고 말할 것이다. 차라리 코로나19 한창일 때 혼밥, 혼술 등이 유행하면서 소비가 늘었는데 요즘은 타지역,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손님이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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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4.30 17:00

[Advertorial] 조 말론 런던,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입점...28일부터 3일간 이벤트도

향수 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이 전주에 상륙한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강정구, 이하 전주점)이 오는 28일 1층 패션잡화 매장에 조 말론 런던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조 말론 런던은 영국 정통 스타일의 독창적이고 품격 높은 부티크 향수로 유명한 브랜드로 절제와 참신함, 우아함과 과감함, 고상함과 위트 등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주점에서는 브랜드 고유의 센트 페어링(다른 향과 조합) 서비스 및 맞춤 프레그런스(향)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주점은 다른 지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조 말론 런던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주점은 조 말론 런던 매장 개점을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3일간 조 말론 런던에서 향수 등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플라워 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정구 점장은 "니즈가 높은 니치 향수(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향수) 유치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조 말론 런던 신규 입점을 시작으로 전주점 고객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더욱더 공격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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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23.04.25 17:00

로젠택배 본사 완주 이전 가시화

연 매출액 1조 원대로 국내 택배업계 ‘빅 4’ 택배업체인 로젠(주)의 완주 본사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완주군은 19일 전북도와 완주군, 로젠㈜이 완주 테크노밸리제2산단(봉동읍 소재) 물류용지 14만 5816㎡(4만 4109평)에 총 1083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로젠은 다음달 10일까지 물류용지 매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께 5만 8000㎡(1만 7545평)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대형 터미널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완주군은 전했다. 로젠택배는 제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오토 소터(Auto sorter)와 제품을 나르는 컨베이어를 설치하는 등 최종 투자를 완료하고 오는 2026년 4월에 본사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의 완주 터미널은 모기업인 코웰패션이 작년 말에 전북도·완주군 등과 MOU를 체결한 부지의 일부에 건설되며, 처리가능 물량 기준 시 기존의 전국 10개 터미널 중에서 경기도 이천에 이어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의 신설 터미널에서는 충청권과 호남권의 물량을 처리하는 등 ‘남부권 거점 터미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물류 메카를 향한 완주군의 발걸음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로젠㈜의 투자가 마무리되고 본사를 이전하게 되면 사무·영업직 등 상시고용 인원 200여명, 창고와 터미널 운영을 위한 간접고용 900명 등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해 쿠팡의 투자 무산 이후 군민들의 상실감이 컸는데 국내 대표 패션기업인 코웰패션과 자회사이자 택배업계의 강자인 로젠택배 본사 이전과 터미널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기업 투자가 적기에 마무리되고 완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로제택배는 전국에 8개 터미널과 2개 서브 터미널, 324개 지점, 8547개 영업소를 갖고 있으며, 5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택배서비스 부문 1위’ 등 관련시장 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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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23.04.19 16:43

고물가에 짙어지는 소비 양극화...대형마트 텅텅, 백화점 호황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에 서민들이 가계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산·저소득층이 주 고객층인 대형마트는 울상이다. 반면 일상 회복에 따라 오랜 시간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보복 소비가 늘어 백화점은 호황을 맞았다. 고물가·고금리가 상류층보다는 중서민층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날로 심화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 양극화가 더욱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5년 새 전북지역 4/4분기 소매판매액 지수의 경우 대형마트는 10.79% 감소했지만, 백화점은 18.24%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좀처럼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에 감소세에 접어들다 일상 회복 등에 따라 1년 새 8.4% 가까이 상승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북지역 대형마트 소매판매액 지수는 2018년 4분기에 92.6, 2019년 4분기에 85.0, 2020년 4분기에 89.8, 2021년 4분기에 82.5, 2022년 4분기에 82.6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소매판매액 지수는 2018년 4분기에 106.9, 2019년 4분기에 103.6, 2020년 4분기에 100.9, 2021년 4분기에 116.6, 2022년 4분기에 126.4를 기록했다. 식재료 소비가 주를 이루는 대형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최근 쓴맛을 내며 구토, 복통을 유발한다는 TY올스타 품종 방울토마토, GMO 쥬키니 호박 사태 등으로 식재료 소비가 줄어들어 더욱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서민들은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면서 마트와 같은 유통업계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엔데믹에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패션을 중심으로 하는 사치품 소비는 증가해 백화점과 같은 유통업계는 매출이 증가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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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4.18 17:20

이유 있는 1박? 숙박 업종별 분포, 시·군 차이 뚜렷

※ 자료 출처=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홈페이지(https://www.localdata.go.kr).보통 상권의 형성은 '군집의 법칙'에 따른다. 유동인구가 늘거나 줄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사라지는 게 상권. 어떤 업종이 주류냐를 살피면, 그 동네 생활문화나 소비패턴을 가늠할 수 있다. 관광·여행도 마찬가지. 전북을 찾는 이들이 묵는 숙박업소의 지역별 분포에서 '1박을 하는 이유'나 '관광 유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17일 행정안전부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홈페이지에 공개한 전북지역 시·군별 '농어촌민박업' 업소 수를, 기존 '관광숙박업·펜션업·한옥체험업' 등과 비교하니 흥미로운 수치가 나왔다. 숙박 업종별 분포가 각 시·군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 현재 영업 중인 전북지역 인허가 숙박업소 5개 업종은 3136곳이며, 숙박업과 농어촌민박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농어촌민박업소는 '지리산이 지척인 남원'과 '변산반도를 낀 부안'이 200곳을 넘겼고, 완주·무주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옥체험업소는 전주가 245곳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전북지역 시·군 숙박업소 현황>의 누적 열 차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 지역 한옥체험업소는 익산·남원·완주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1박 2일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관광펜션업소의 경우는 무주가 26곳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 휴가철 구천동 계곡 펜션을 찾는 피서객들이 타 지역보다 많다는 방증이다. 호텔·여관·여인숙 등 잠을 자고 머물 수 있는 숙박업소는 대체로 도시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김제는 상대적으로 숙박시설 자체가 적은 모습이다. 한편,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 WTO)가 제시한 관광 유형에는 '자연추구형'·'모험추구형'·'문화체험형'·'테마관광형'·'크루즈관광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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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 2023.04.17 17:12

안전한 농어촌 민박업소 '여기 있소'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홈페이지(https://www.localdata.go.kr/). "농어촌민박사업 모든 정보를 공개합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부터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홈페이지에서 농어촌민박 사업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기준 전국 4만 2127개 사업장이 대상이며, 명칭·소재지·영업상태·소방시설 등 28개 항목을 살펴볼 수 있다. 홈페이지 메뉴 이동은 상단 '데이터 찾기' → '문화' 카테고리 → '숙박' → '농어촌민박업'. 그동안 민박 이용자가 온라인 등을 통해 예약할 경우, 농어촌민박사업 신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의도치 않게 불법 숙박업소를 이용할 우려가 있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홈페이지에서는 농어촌민박사업 정보뿐만 아니라 일반숙박업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 11만4000여 곳의 모든 신고·등록 숙박업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개방된 데이터를 다양한 유형(엑셀 파일·csv 파일·xml 파일·OpenAPI)으로 제공한다. 민간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이번 농어촌민박사업 정보 개방으로 민간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편의를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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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 2023.04.16 18:27

한 다리 건너 무인점포...불황형 창업 점포 쏟아진다

전북지역 내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경영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부담 없이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무인점포 등 불황형 창업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무인 사진관부터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종류도 다양해 지고있다. 전북지역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2017년 20만 4000명에서 5년 새 1만 4000명이 증가해 2022년 2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일명 '나 홀로 사장님'을 자처한 자영업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나홀로 영업장이 늘면서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키오스크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민간분야에 설치된 키오스크 수는 총 2만 6574대로 2019년(8587대)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공공요금·물가 상승 등 경영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들이 인건·유지비 등을 줄이기 위해 1인 사업장·무인점포로 전환하는 점포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서 무인점포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고사동 중심에 위치한 한 호텔 건물에만 2곳의 무인 사진관이 나란히 있고 열 발자국도 못 가 2곳의 무인 사진관이 더 눈에 들어왔다. 뿐만 아니라 고사동을 포함한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일대에 위치한 무인 사진관은 4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무인 음식점·카페·편의점 등을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수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5개월 전 유아 옷 매장을 무인점포로 전환한 박초원(29) 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가까지 올랐다. 판매율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가게를 비워야 할 때가 오면 직원·아르바이트생은 정해진 시간만큼만 고용이 가능하지만, 시간·인건비 생각 안 하고 무인점포로 운영하니 어려움이 많지 않다"며 "보안은 경비업체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도 없다. 오히려 무인점포로 전환하고 매출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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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4.13 17:33

봄꽃 피니 소상공인도 웃음꽃⋯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따뜻한 날씨와 일상회복에 전북지역에도 관광·나들이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올해 4, 5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마스크 착용 해제, 사적 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이 해제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 수준까지 완전 회복은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북지역 소상공인 지역별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1월까지 모두 4, 5월 BSI가 12, 1월보다 높았다. 전북지역 BSI는 2018년 4, 5월은 각각 71.0, 73.4, 2019년 4, 5월은 각각 74.2, 83.5, 2020년 4, 5월은 각각 78.7, 79.9, 2021년 4, 5월은 각각 49.2, 66.5, 2022년 4, 5월은 각각 76.2, 75.0으로 집계됐다. 반면 2018년 12월, 2019년 1월은 각각 61.7, 60.1, 2019년 12월, 2020년 1월은 각각 67.3, 73.4, 2020년 12월, 2021년 1월은 각각 50.8, 31.5, 2021년 12월, 2022년 1월은 각각 37.5, 41.4, 2022년 12월, 2023년 1월은 각각 48.4, 60.2로 나타났다. BSI는 따뜻한 봄 날씨와 4, 5월에 학생들 현장학습·수학여행 일정, 단체 관광 등이 집중되면서 겨울보다 봄에 높다는 분석이다. 일상 회복까지 겹쳐 올해 4, 5월에는 BSI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주지역 소상공인 차모(52) 씨는 "장사는 비수기, 성수기가 확연하게 나뉜다. 봄에는 날씨가 좋아서 봄에 관광·나들이객이 집중되는 듯하다. 여름 되면 너무 더워서, 겨울 되면 너무 추워서 손님이 없다. 마스크도 벗게 되니 더 많은 사람이 몰리고 매출도 조금 더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서 활동하기가 좋고 학생들 현장학습이나 어르신들 관광이 늘어나니까 손님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소비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 벗었다고 해서 크게 매출이 오를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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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4.11 17:32

"현금 결제하면 할인" 헬스장 관련 소비자 피해 급증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헬스장의 영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헬스장 운영자와 소비자 간의 갈등이 커졌다. 헬스장의 현금 결제 시 가격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에 솔깃한 소비자들이 해지 시 계약에 따라 위약금과 할인 전 사용요금을 청구하는 등 돈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계약 해지, 환불 지연, 기간 연장, 폐업 등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지난 3년간(2020년∼2023년 3월 10일) 헬스장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건수는 총 21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 해지/위약금 피해가 81.2%(173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계약불이행 9.9%(21건), 서비스 불만 2.8%(6건), 불친절 1.9%(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헬스장이 현금 이벤트를 내세워 할인된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하지만, 소비자의 계약 해지 요구 시에는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현저히 적어지는 구조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많아 계약 해지/위약금 피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최근 전주지역에서는 헬스장 대표자가 바뀌면서 일방적인 시설 이용 제한, 수건·운동복 제공 중단 등에 따라 소비자의 계약 해지와 환급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헬스장에서는 환불을 거부하고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보금 소장은 "최근 전기·가스요금 등의 인상으로 헬스장 운영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 헬스장의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출혈 경쟁과 덤핑(채산을 무시한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파는 일)으로 장기 계약회원을 모집하는 경영 구조를 띠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해지 시 위약금 분쟁, 경영난으로 인한 환불 지연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는 서비스 품질의 최상화와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이용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소비자는 서비스 품질과 계약 기간,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계약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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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4.06 17:05

살랑이는 봄바람에 전북지역 전통시장 체감경기도 상승

신학기 시작과 함께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자 3월 전북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BSI)가 동반 상승했다. 전북지역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전국에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2023년 3월 체감 및 2023년 4월 전망)에 따르면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12.3p 증가한 63.5, 전통시장은 35.8p 증가한 65.0으로 집계됐다. 4월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 전망은 3월 전망 기대보다 각각 5.3p 감소한 86.1, 전통시장은 2.5p 증가한 89.2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개인서비스업(+29.5p), 수리업(+25.0p), 제조업(+17.5p) 등의 순서로 상승하고 부동산업(-6.5p)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의류·신발(+28.9p), 농산물(+26.1p), 가공식품(+21.3p), 기타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16.0p) 등의 순서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신학기, 날씨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의류·신발 등 구매가 늘어나고 유동인구·고객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규제 완화(실내 마스크 해제) 등의 이유로 호전됐다. 한편 국내 전체 3월 체감경기지수의 경우 소상공인은 평균 69.9, 전통시장은 59.7, 4월 전망은 각각 91.3, 84.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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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4.03 17:36

1년 전보다 배로 뛴 농산물 값에 밥상 물가 휘청

"진짜 월급 빼고 다 오르니까 외식뿐만 아니라 집밥까지 부담이에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물가 상승이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 부담은 날로 커지는 가운데 밥상에 오르는 농수산물의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밥상 물가 부담은 일반 서민부터 자영업자까지 짊어지게 되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전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어류·수산은 12.0%, 채소·해조는 10.1% 올랐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도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7.4%, 수산물은 11.6% 오르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진 한파에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감소하고 난방비 등 공공요금에 물가, 인건비까지 급등하면서 주요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주 전 전북지역(전주 기준)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풋고추(1kg) 가격은 전년 동 기간(9975원) 대비 139% 오른 2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1kg 기준 적상추 가격은 전년 동 기간 대비 7200원에서 72% 오른 1만 2400원, 양파는 1661원에서 67% 오른 2825원, 청피망은 1만 950원에서 54.8% 오른 1만 6950원, 생강은 8500원에서 43% 오른 1만 2155원, 깐마늘은 1만 57원에서 28.9% 오른 1만 2965원, 파프리카는 8275원에서 20.5% 오른 9975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채소류는 3월 개학 영향으로 학교 급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상추는 시장 내 반입 물량이 꾸준하나 급식 수요 증가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대파 등은 주산지 작황 부진 영향에 따른 고품질 물량 반입 감소로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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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3.22 17:28

"개점휴업"⋯안전자산 인기에도 전북지역 금은방 '울상'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에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 악재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 금은방은 안전자산 관심은커녕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아 3월 웨딩 시즌 특수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상인은 현재 전북지역 금은방 상황을 "개점휴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영업하고 있지만 손님이 오지 않아 휴업 상태와도 같다는 의미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순금 1돈(3.75g)은 내가 살 때 34만 7000원, 팔 때 29만 5000원이다. 최근 1년 중 가장 최대치를 찍었던 지난해 3월 9일(살 때 34만 4000원) 이후 최고 가격에 근접한 수준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금값까지 오르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16일 금에 대한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전주시내 귀금속 판매업소가 밀집된 웨딩의거리를 찾았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이라고는 목적지를 가기 위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뿐이었다. 30여 년간 귀금속 판매업소를 운영한 성모(79) 씨는 "오히려 IMF 때는 힘들다고 생각 못 하고 지나갔다. 당시는 금은방도 장사가 안 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퍼지기 시작하고 나서는 금은방은 전멸이다"며 "오늘(16일) 금 시세 따르면 소비자가 살 때는 부가세까지 붙어서 40만 원이다. 누가 여기 와서 안전자산 생각하면서 금 사겠나. 그냥 개점휴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금은방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40여 년간 운영한 다른 상인도 "매장 들어와서 문의하는 사람도 없고 당연히 사러 오는 사람도 없다. 그냥 매장 나와서 놀다 간다"고 했다. 금에 대한 인기도 중요하지만, 금값이 내리고 하루가 다르게 들쭉날쭉하기보다는 안정화돼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여의동과 중동에서 귀금속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김소연(29) 씨도 "여의동에서 8년 정도 운영하고 지난해 11월 중동에 매장을 열었다. 11, 12월에는 매출이 나쁘지 않았는데 1월 들어서면서 매출이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 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상인 입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며 "순금 제품뿐만 아니라 패션 제품도 소비되지 않고 있다. 금값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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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3.16 18:21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혼선 "어딘 되고 어딘 안 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사용처 제한, 혜택 부족, 현금영수증 발행 기피 문제 등이 지속되면서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지자체에서 규정한 시장 지번 내 자리 잡고 있는 점포·노점상에 한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조건상 지번 내에 위치하지 않은 곳은 아무리 가까운 거리에 있어도 등록이 불가하다는 의미다. 상인·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는지 기준이 불분명해서 어디서 쓸 수 있고 받을 수 있는지 헷갈린다는 말들이 나온다.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관련 법 정비, 개선 등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노점상의 경우 현금영수증 발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굳이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주에 위치한 한 시장의 상인은 "노점상이다 보니 정식적인 점포와 달리 카드기를 구비하고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현금영수증 발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통시장이 아닌 동네 슈퍼마켓, 식자재 마트 등 할인 행사가 많고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한 점포를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두세 달 전만 해도 A마트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받았는데 이제는 안 받는다고 하네요. 주변에 온누리상품권 받는 마트 있을까요?"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B마트에서 받는다고 하네요.", "그러니까요. 저희 동네 마트도 그렇더라고요." 등 댓글이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자 정진숙(58) 씨는 "지자체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쓴다. 전통시장 특성상 점포보다는 노점상을 찾는데 대부분 현금영수증 발행도 안 되고 기피하는 상인도 많다. 매번 온누리상품권 쓸 수 있냐고 묻는 것도 귀찮고 해서 즐겨 쓰진 않는다"고 했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온누리상품권과 관련한 민원도 있고 하니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상인회를 통해서 현금영수증 발행, 온누리상품권 수용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독려와 홍보는 하고 있다. 하지만 받지 않는다고 해서 기관 측에서 상인에게 법적인 제재나 조사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며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 더 많은 소비자가 찾게 만드는데 집중한 제도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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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3.15 17:18

"대학교에서 만나요" 찾아가는 이동 소비자 상담센터 운영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가 오는 29일까지 도내 8개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 소비자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13일 전주대를 시작으로 14∼15일 원광대, 15일 군산간호대, 16일 군산대, 21일 전주교대, 22일 전주기전대, 23일 전북대, 29일 우석대에서 대학생 소비자 상담을 진행한다. 센터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학생 대상 자격증·어학 교재·콘텐츠 판매 등 방문 판매가 성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에도 새 학기가 되면 100% 자격증 취득, 특별 할인, 무료 등 충동구매 유도와 학교·교수 추천 및 장학 혜택으로 속여 말하는 사기가 급증하고 전북지역 20대 소비자 상담 건수가 많은 것을 감안해 대학생 소비자 상담을 결정했다. 상담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문, 전화 권유, 불법 다단계 판매 등과 같은 대학생 피해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 주의사항, 피해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안내하고 현명한 소비 생활 유도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보금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학가 이동 소비자 상담센터를 재개하게 됐다. 정보통신 발달, 팬데믹의 영향, 20대의 특성상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빠른 대응 등으로 새로운 소비 문제를 먼저 접하게 되는 점을 감안해 이동 상담을 하기로 했다. 상담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비자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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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3.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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