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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자자로 나선 전북도와 정읍시가 수억원에 달하는 투자비용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전북도와 정읍시가 영화 제작사인 뮈토스필름(대표 김익상)에 10억2천5백만원을 투자, 녹두장군 전봉준을 그린 영화 '풍운비전검'제작을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지난해부터 한국영화 부진과 경제난 등 투자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외부투자금 유치에 실패, 영화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해 5월 뮈토스필름과 영화제작 계약을 한 뒤 오는 6월말까지 완성영화를 납품받기로 했다. 하지만 영화납품일이 불과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현재 정상적인 제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최악의 경우 제작 중단 사태까지 예상돼 계약위반에 따른 책임론과 투자비 회수문제 등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영화제작에 도와 시가 투자한 비용은 도비 5억원을 비롯해 전북은행 지정기탁금 3억원, 시비 2억2천5백만원 등 모두 10억2천5백만원. 시는 지난 2001년 7월 시나리오 개발에 2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5월에는 제작계약 선금으로 2억3백94만원을 영화사에 지불하는 등 모두 4억3백94만원을 지출한 상태다.하지만 영화제작은 지금까지 감독이 세차례나 바뀌는 등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도와 시가 투자한 비용은 공중분해될 처지에 놓였다. 뮈토스필름도 12일, 당초 이달 초순 이 영화 크랭크 인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약 50억여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주연배우 캐스팅이 지연돼 크랭크인 시기를 다음달 중순으로 미룰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실제로 제작에 차질이 있음을 시인했다.김익상 대표는 "제작 일정을 맞춰야 하지만, 최근 한국영화 위축 등 투자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서 영화 납품 계약기간인 6월까지는 영화를 완성할 수 없게 됐다”며 "영화 제작은 영화계의 상황이나 프로젝트의 매력 여부 등에 따라 지연될 수 있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해 정읍시측에 계약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초 정읍시측과 영화제작 계약을 한 뮈토스측은 계약만료를 불과 3개월여 앞둔 지금까지 외부투자금을 전혀 유치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제작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도 낮다. 특히 영화제작이 계절 장면을 골고루 촬영하지 않을 경우에도 통상 촬영 3∼4개월, 편집 3∼4개월 정도 소요돼 제작에 바로 들어간다해도 완성은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영화제작이 불투명하게 진행되자 정읍시가 발족한 전봉준영화제작추진위원회(위원장 유성엽)는 오는 19일 회의를 소집, 뮈토스측의 영화제작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 입장을 결정키로 했다.
뮈토스필름이 제작하려는 '풍운비전검'은 자치단체가 투자자로 나선 국내 최초의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신상옥 최은희씨가 전북도에 제안함으로써 처음으로 논의됐고, 당시 도 실무진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정읍시가 적극성을 띠면서 가시화됐다.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영화 투자에 부정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지만, 정읍시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동학과 녹두장군 캐릭터를 통한 관광산업 확대 등 부수효과를 겨냥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2000년 12월 전봉준영화제작추진위원회(정읍시장)가 구성되고, 다음해 1월 영화제작사인 뮈토스필름(대표 김익상, 윤태옥)과 2003년 6월까지 완성품을 납품키로 계약이 이뤄졌다.당시 영화제작비는 28억원으로 추정됐고, 추진위는 모두 10억2천5백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영화수익금이 발생했을 경우 투자자와 제작사가 6대4의 비율로 분배하는 것이 계약 조건. 투자금은 전북도 5억원, 정읍시 2억2천5백만원, 전북은행이 도에 기탁한 문예진흥기금 3억원 등 10억2천5백만원이다. 이후 추진위는 뮈토스측에 시나리오 개발비 명목으로 2억원을 지급했고, 시나리오는 2001년 7월 시나리오 작가 전순욱씨 작품 '풍운비전검'으로 완성됐다. 또 지난해에는 계약 선급금 2억3백94만원을 뮈토스필름에 지급했다.뮈토스필름은 SF영화 '퇴마록'과 스릴러 '가위'등을 제작한 중견 영화사. 하지만 뮈토스는 영화 '풍운비전검' 제작자로 나선 뒤 감독을 세차례나 바꾸는 등 영화제작에 진척을 보이지 못한채 원점만 맴돌고 있다. 당초 이민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로 했지만 이후 김동빈 감독을 거쳐 현재 유흥삼 감독이 풍운비전검 연출을 맡기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뮈토스는 감독이 교체될 때마다 영화제작발표회를 대대적으로 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고 남녀 주연배우 캐스팅 작업이 이어졌지만 성과는 전무하다.더욱이 전국 최초의 자치단체 투자로 제작되는 이 영화가 작업에 들어간지 2년이 넘었고 계약만료일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닥쳤지만 뮈토스측은 추진위 투자금 외에는 단 한푼의 외부 투자자금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어 '계약파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와관련 제작사측은 "영화계의 상황이나 얼마나 매력적인 프로젝트인가 등에 따라 영화제작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영화를 제작하는데 완성날짜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연배우 캐스팅 또한 조정하는 과정에 있을 뿐 잘 돼 가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한국 영화계의 사정이 어렵고,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 일로에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과정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계약만료일이 불과 3개월여 남은 현재까지 주연배우 캐스팅은 물론 투자금 한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금까지 추진위 투자금으로만 제작을 진행시켜 온 것은 뮈토스측의 영화 제작의지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전봉준영화추진위는 오는 19일 뮈토스 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 배우캐스팅과 투자자 모집 등 영화제작 상황과 계약기한내 완성 가능성 여부 등 뮈토스측의 답변을 들은 뒤 이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공연수당을 지급할 예산이 없어 전면 중단됐던 도립국악원의 공연활동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본보 3월 6일 3·8면 보도)공연수당 없는 공연 추진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국악원(원장 윤태섭) 집행부와 국악원 노조(위원장 이항윤)는 '공연은 하되 수당은 포기하겠다'는 서면합의를 한 뒤 공연활동을 시작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국악원 집행부는 공연때 단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공연수당은 편성되지 않은 만큼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한 뒤 공연활동을 시작하자는 강경한 입장을 철회했고, 노조는 공연수당은 지난해 국악원 집행부가 시간외 수당 지급의 대안으로 제시한 방안이기 때문에 포기각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이러한 입장 변화는 집행부와 노조의 극한 대립이 국악원 활동과 역할의 약화를 부르고 이같은 상황은 다시 여론 악화로 이어져 도립국악원 정체성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양쪽 모두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국악원 집행부와 노조는 공연기획실에서 공연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상반기 공연무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금요 상설 무대'. 이달부터 6월까지 매주 금요일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다. 민간위탁 파동으로 불거진 노사갈등으로 사라졌던 상설공연이 3년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여름에는 청소년을위한 국악무대 등 기획공연도 예정돼 있다.하지만 재개되는 공연활동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공연수당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못했다. 하반기 공연수당의 추경편성 문제가 걸림돌. 노조는 상반기 공연수당은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하반기 수당은 추경에 편성,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악원 집행부도 공연수당 관련 예산을 추경에 상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말 국악원집행부에서 공연수당을 포함해 '공연에 따른 예산'을 3억9천만원 규모로 요구했지만 도 예산 편성·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이항윤 노조위원장은 "국악원 집행부에서 먼저 공연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공연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윤태섭 국악원장은 "하루 빨리 공연을 재개하고 공연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노조와 신뢰성을 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지휘 강진학)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음악유망주들과 함께 하는 청소년음악회를 15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연다.첼로 고준영(인후초교 5년) 장찬양(정읍학산여중 1년) 유선아(원광대 3년), 오보에 송지혜(효정중 1년), 플룻 이승희(상산고 3년), 바이올린 이혜림(전주예고 1년) 등 각 대학 음악콩쿠르와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등을 통해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대주 6명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를 비롯해 시마로사의 오보에 협주곡,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모짜르트의 플룻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아마추어 연주단체인 전주심포니에타가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와 도내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음악전공자들을 위주로 단원을 새롭게 구성해 재창단한 전문연주단체다. 284-4445
제3회 전주시민영화제(조직위원장 조시돈) 개막작에 '그들만의 월드컵 ver 2.0'이 확정됐다. 독립다큐멘터리 '뻑큐멘터리빡통진리교'로 알려진 최진성 감독의 작품이다. 월드컵이라는 전국민적 축제에서 소외된 일반인들을 담은 이 작품은 '작가적 관점의 접근이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되어 질 수 있을 것인지 잘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아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원래 제목에 'ver 2.0'가 붙은 것은 이번 영화제를 위해 새롭게 편집되고 수정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겠다는 의미다. "개막작품 선정은 올해 영화제의 컨셉과 무관하지 않다”는 김정석 프로그래머는 "광장문화를 만들어낸 월드컵과 독립영화의 관계를 유추해 보고, 올해 상영 작품들이 열린 공간에서 좀 더 진지하게 관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독립영화 감독주간'에는 전주출신이자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워크숍 강사로 낯익은 이진우 감독이 선정됐다. 신작 '단순한 열정'을 비롯해 '돼지꿈', 'GOD' 등이 상영된다. 초청작인 프로포즈 섹션은 일본의 JVC 디지털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던 '오락기 납치사건'(이현철·서울)이나 부산·오사카 수교를 기념 제작지원작품인 'Rainbow′s End'(송진희·부산), '황야의 편의점'(성상배·대전),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이호발·대구) 등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각 지역에서 촬영된 대표적인 영화들을 상영될 예정이다. 현재 전주시민영화제는 영화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며 지난 8∼9일 전체 스탭·자원활동가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영화제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전북대 건지영상아트홀에서 지난 2월 심사를 통해 결정된 '온고을 섹션' 27개 작품을 포함해 5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원광대 음악과 양승돈 교수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14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양교수는 오스트리아에 유학, 부루크너 콘서바토리움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러시아 페트로자보드스크 국립음대 지휘과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학중인 90년 오스트리아 잘쯔부르크 국제음악제에 악장으로 참가, 국제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귀국후에는 서울 아카데미 심포니와 청주시향 악장으로 활동했다. 또 한국 남성 신포니에타과 앙상블 예전의 리더로 활동하며 실내악 연주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양교수는 이날 '바이올린 선율속의 이야기'를 주제로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레거의 '도이쳐 왈쳐', 스트라우스의 '소나타'등을 연주한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공부한 피아니스트 이수진씨가 협연한다. 270-7823
줄없는거미, 이든, 또미, 고등어, 주문을걸어, 별님….인터넷을 헤엄치고 다니는 닉네임(ID)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거리의 미술 동호회(http://cafe.daum.net/stritart·약칭 거미동) 전주팀. 삭막한 거리에 벽화나 그래피티를 남겨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 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자는데 의기투합한 거리의 미술가들이다.온라인에서 만난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펼쳐낼 프로젝트는 2003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거리미술제. 영화적 상상력을 벽화를 통해, 그림을 통해 한껏 발산시켜 영화제 성공을 견인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회원들은 모두 6명. 전주팀 운영자인 류수정씨(24·전북대 공대), 허현(32·인테리어 사업) 도유미(25·익산 신흥초교 교사) 김정의(23·공익근무요원) 계나리(23·전북대 서양화과) 진희(21·원광대 산업디자인과)씨 등이다. '하나' '얼음공주' '단야' '감자당' 등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도 이들과 합류할 예정이다.온라인을 통해 거리미술제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영화제 주상영장인 전북대 삼성문화관이나 영화의 거리에 인공벽을 설치하고 영화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리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또 영화 주인공을 캐릭터화 하거나 아기자기한 소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미니 갤러리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전주 뿐아니라 익산이나 군산지역, 서울과 수도권, 광주, 대구, 부산 등 각 지역별 모임의 참여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전주 거미동은 영화제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뿌듯함으로 가득차 있으면서도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지난 2000년 6월 거미동이 전국적인 모임으로 태동했지만 타지역에 비해 전주활동이 다소 미흡하기 때문이다.'거리의 미술'에 대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공감, 만들어진 거미동은 전국 회원만 2천1백명에 달한다. 직장인은 물론 미술관련 종사자, 고등학생, 주부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하고 있는 거미동은 각 지역별로 '세토'(세번째주 토요일에 하는 모임)을 통해 함께 하려는 마음과 함께 하는 작업의 소중함을 키우고 있다. 대구 거미동의 경북의성 춘산중 벽화작업을 비롯해 부산거미동의 마산 와도분교 벽화작업, 광주 거미동의 무등육아원 벽화작업, 서울 기쁜우리복지관 벽화제작 등 그동안 이뤄낸 결실도 적지 않다.전주 거미동은 타 지역 처럼 모임 실적은 없지만 개개인의 활동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거미동 3년차 회원인 허현씨는 빛과소금 어린이집을 비롯해 은혜놀이방 등 유아시설에 동심 가득한 벽화를 그려왔다. 원광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환경정화 측면에서 벽화의 중요성을 인식, 거미동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남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이 벽화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향토사단 공익근무요원으로 있는 김정의씨도 미술학도. 진안경찰서와 마령초등학교가 그의 캔버스가 됐다. 전주대 미술학과를 휴학중인 그는 "군대 내에서도 벽화와 간판, 초소 벽 꾸미기 등은 내 몫”이라며 웃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류수정씨는 공대생이지만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도유미씨는 초등교사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고 활동하는 것이 좋아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다.전주 거미동은 거리미술제를 계기로 대외 단체활동에도 힘을 쏟는다. 영화제가 끝난 뒤 군산대 앞에 있는 한 음식점에 벽화를 '전주거미동 작품 제1호'로 남길 계획이다. 또 환경개선을 위한 거리벽화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벽화, 공공이익에 부합하는 미술작업에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도유미씨는 "세상을 향한 미술로서 벽화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면서 "거미동의 문은 활짝 열려 있는 만큼 뜻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든지 참여0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향전'의 훌륭한 점은, 춘향이가 현실적으로는 천민이 아닐 수 없는 데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제약을 뚫고 천민이 아니라 양반과 평등한 인간이라는 것을 주장한다는 데 있다. 춘향이는 양반의 아들과 결혼을 함으로써 실제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춘향전'에서는 인간해방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 문학사의 어떤 작품도 이루어내지 못한 성취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춘향이 아버지의 신분은 후대로 올수록 상승되고 있다. 신재효 때에만 해도 춘향이는 성천총의 딸이었다. 천총은 정삼품 무관이다. 이러던것이 '열녀춘향수절가'에 이르면 성참판의 딸이 된다. 참판은 종이품이다. 품계로만 보면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무관과 문관, 지방직과 중앙직의 차이까지 고려해 보면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춘향의 신분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춘향의 아버지의 신분이 높아진다고 해도, 춘향 어머니가 기생인 한 춘향이는 천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또 춘향의 성격은 후대에 올수록 정숙한 여인으로 변모된다. 예컨대, 이도령으로부터 이별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춘향이가 치마를 찢고, 면경, 체경을 동댕이쳐 부쉈다는 부분을 예의바른 춘향이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면서 다소곳이 이별을 감내하는 모습으로 그린다든가, 오리정 이별에 대해 온갖 예의염치를 다 아는 춘향이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큰길가에서 울고불고 했을 리가 있겠느냐고 하면서, 춘향집 담장 안에서 이별을 하는 것으로 그린다든가 하는 것이다. 춘향이는 후대로 올수록 보다 정숙한 여인, 양반에 가까운 행실을 갖춘 여인으로 변모되는 경향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모든 인간 해방에 대한 주장은 춘향의 신분이 낮을수록 더욱 강력한 것이 된다. 왜 '춘향전'에서는 춘향이의 신분을 보다 높이려고 애쓰는 것인가.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실이 신재효 이후에, 그러니까 역사적으로 신분해방이 이루어진 뒤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갑오경장 이후에는 형식적으로는 인간해방이 이루어져 버렸다. 물론 관습상으로는 아직 그 여파가 남아 있다고 할지라도 법적으로 인간은 평등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평등과 인간해방을 외치는 것은 크게 실효성이 없어졌을 것이다.이렇게 되자 '춘향전'은 선남선녀의 사랑이야기로 변모하게 된다. '춘향전'도 이제는 인간해방보다는 사랑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군산대 교수([email protected])
Does the professor give you a lot of work?그 교수님은 숙제를 많이 내주나요?A: Let's go for a drink this Friday.금요일날 술 한잔 하러가자.B: I'm sorry I can't, I have a lot of work to catch up on.미안해 못 갈 것 같아, 해야할 숙제가 많아.A: Does your professor give you a lot of work?B: Yes, but the work's really interesting. 그렇긴 하지만, 숙제가 정말로 재미있기는 해.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많은 국가들에서 대학 교수를 지칭할 때 professor라고 합니다. 미국에서의 professor는 종합대학(university) 및 단과대학(college)의 교수들 중에서 정식 교원(full member)만을 지칭하며, 직급의 순서로 full professor(정교수), associate professor(부교수), assistant professor(조교수)등의 세 부류로 구분됩니다. 본문의 a lot of work to catch up on에서 과제(work)는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인 '계속해서 붙잡아두는'(to catch up on)이란 말로 수식되고 있습니다.기억해둘 만한 표현* The report is due on March 13.보고서 마감일은 3월 13일 입니다.* You should include research data.조사 자료를 반드시 첨부해야 합니다. * Doesn't anyone want to write my report for me?내 대신 보고서를 써줄 사람 없어요?
非知之難이라, 行之惟難이요 終之斯難이라. 비지지난 행지유난 종지사난 알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요, 끝맺음을 보기는 더 어려운 것이다.당나라 사람 오긍(吳兢)이 쓴 《정관정요(貞觀政要)》〈신종(愼終)〉조에 나오는 말이다. 알고 깨닫게 된 것을 다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정말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세상에는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 수없이 많이 있다. 그리고, 초지일관하여 끝까지 실천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세상에는 평생을 한결같이 산 사람이 그렇게 적은 것이다. 새해와 더불어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면 담배 때문에 고심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술로 인해 부부싸움이 잦을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새학기의 시작과 더불어 새롭게 다짐한 일들을 끝까지 실천한다면 우등생이 되지 않을 학생이 없을 것이다. 반복되는 '계획 취소'로 인해 자신에 대해 실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실망할 필요까진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초지를 일관한다는 것이 오죽 어려운 일이었으면 옛 사람들도 그 어려움을 그처럼 강조했을까? 사실상 초지일관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성공의 비결은 거듭하는 도전에 있다고 생각한다. 끊기로 다짐했던 담배를 어느 날 술자리에서부터 다시 피우게 되었다면 하룻밤 피운 것을 구실로 금연 그 자체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하룻밤의 실수를 빨리 잊고 다음 날은 다시 금연으로 돌아간다면 반드시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반복하는 도전만이 실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인 것이다.非:아닐 비 難:어려울 난 惟:어조사 유 終:끝 종 斯:이 사, 어조사 사
▲일력(日曆)3월 13일(木). 음력 2월 11일 ▲출생사상가.종교인 유영모(柳永模.1890-1981), 사상가.민권운동가 함석헌(咸錫憲.1901-1989), 영국 소설가 휴 월폴(1884-1941), 오스트리아 작곡가 휴고 볼프(1860-1903),독일 경제학자 프리츠 슈미트(1882-1950), 미국 가수 닐 세다카(1939-) ▲타계독립운동가 이동녕(李東寧.1869-1940),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金瑪利亞.1891-1945), 미국 23대 대통령 벤저민 해리슨(1833-1901) ▲국내외 주요사건 1781년 = 독일태생 영국 천문학자 프리드리히 허셸, 천왕성 발견 1848년 = 독일 3월혁명 발발 1881년 =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입헌정부 수립요구하는 급진 나로드니키파의 폭탄에 피살 1913년 = 호주, 캔버라를 연방수도로 공식 결정 1925년 = 미국 테네시주서 진화론 교육 금지법 발효 1933년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나치피해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 1938년 = 나치독일, 오스트리아를 침공 하루만에 합병 1946년 = 함흥 학생반공의거 발생 1956년 = 한국과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3국, 메디컬센터(현 국립의료원) 건립협정 체결. 한미 잉여농산물 구매협정 조인 1969년 = 남산 1호터널 기공 1976년 = 최규하 12대 국무총리 취임 1981년 = 국무회의, 노동청을 노동부로 승격 1982년 = 충주 다목적댐 착공 1986년 = 북한에 피랍 억류됐던 영화인 신상옥.최은희 부부, 오스트리아 빈에서미국 대사관으로 망명 1997년 = 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고문을 신한국당 대표로 임명 1998년 = 김대중 정부, 출범맞아 553만여명에 대한 특별 사면.복권 조치 단행
전북문인협회(회장 소재호)는 지난달 22일 총회에서 회장과 부회장단, 감사를 선출한데 이어 최근 각 분과별 위원장을 선임, 제26대 임원진을 구성했다.각 분과위원장에는 시분과 한성수씨, 수필분과 김경희씨, 소설분과 김상휘씨, 아동문학분과 심재기씨, 희곡분과 박환용씨, 평론분과 호병탁씨가 선임됐다.또 전북문단 편집위원장에는 장욱 시인이 사무국장에는 수필가 이연희씨가 선출됐다.소재호 회장은 "체질에 맞는 지방문단시대를 가꾸고 모든 장르가 함께 어깨동무하며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배려하겠다”면서 "행사를 기획, 추진하고 회보를 만들거나 회장의 자문역할을 할 비선조직도 빠른 시일내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웅 시인(51)이 민족 분단과 고통의 본질을 탐구한 서사시집 '불의 우상'을 펴냈다.(시와산문사)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시와는 달리 일그러진 우리 역사와 사회구조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서사구조를 통해 시어들을 구슬꿰듯 이어낸 시들이다. '완행열차'연작을 발표해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그의 오랜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이 오롯이 발현된 시들이 눈에 띈다.그가 노래한 '불의 우상'은 한반도의 북쪽, 북한을 상징한다. 해방이후 설립된 태양표 연탄공장은 갈수록 피폐해지는 북녘사회를 은유하고 있다. 남한으로 명명되는 삼천리 연탄공장과의 피나는 경쟁, 그리고 세습정치권력으로 이어진 공장장에 맞선 광부들의 진폐증과 죽음 등이 이어지며 현실의 잔혹함과 고통을 대면하는 일상의 인내력을 낱낱이 묘사한다."인간이 존중되는 세상, 권력과 힘과 거짓말에 모든 것이 휩쓸리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한 그는 태양표 연탄공장이 2030년 망하는 것을 암시하는 시 끝머리로 희망을 품는다.전북문인협회와 열린시창작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남궁씨는 92년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연작 시집 '완행열차'를 냈다.
원광대 오학수교수(62·원광대 스포츠의학연구소장)가 진갑을 기념하는 시문집 '물따라 바람따라 살다 가라하네'를 펴냈다.(도서출판)고향, 익산에서 생활하며 느낀 따뜻한 이야기를 시와 시조로 담아낸 오교수는 고향 산천에 대한 풍부한 애정을 진솔하게 쏟아냈다. 작품은 모두 1백편. 백제시대 생활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운 정을 담은 '장군봉을 바라보며'를 비롯해 '미륵산 파수꾼'으로 활동해온 그의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시편들로 가득하다.오교수는 스포츠 과학 관련 등 30여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스포츠 마사지 이론과 실제'등 3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태권도 9단, 활기도 및 선무도 10단 등 만능운동선수인 그는 현재 원광대 체육학과 교수 및 한국스포츠교육학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우리가 겪는 일상을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시어로 생명을 불어넣은 시집이 나왔다. 나혜경 시인(39)의 처녀시집 '무궁화, 너는 좋겠다'.(문학과경계사)나씨에게 하루의 생활을 통해 만나고 겪는 일들은 결코 '사소한 체험'이 아니다. 매순간 삶의 흐름을 관찰하는 일은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그는 차분하게 들여다보며 소중한 가치로 구현했다.깨를 볶는 일부터 낡은 칫솔, 버려진 껌, 이불 홑청 꿰매는 일, 구두수선, 아침의 분주한 시간 등 시나브로 지나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탐색하거나 추구하는 그는 자신에 대한 냉혹한 성찰과 고양된 삶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담아낸다.'헝클어지고 때 타고 냄새나는 몸보다 / 더 냄새나는 마음이나 살피라고 잔소리한다 / 비늘 벗겨낸 생선이 어디 / 바닷길을 묻는 본성까지 씻어지더냐고 / 마음 닦아야 할 일보다 습관처럼 머리만 감는 내게 / 마음 닦는 데 공들여 보라는 말 오랜만이다'('나, 부끄러웠네'중에서)머리를 감는 순간, 그는 자신과 맞닿은 춘란을 통해 '내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들켜버렸다'면서 '마음 씻기 위해 물을 받는' 깨달음을 얻는다. 일상에서 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그의 시적언어는 '불혹지년(不惑之年)'을 앞둔 그의 나이와 무관하지 않다. '부질없이 망설이거나 무엇에 마음이 홀리지 아니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시어들이 즐비하다. '깨를 볶는 일처럼 참을 수 없는 삶이 나를 볶아대도'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는 한 '한 알의 쓸모 있는 양념'이 될 수 있다는 신념과, '때론 쓸모 없이 자라난 것들을 모질게 가위질 하고'야 말지만 '쉽게 자르지 않고도 완성될 삶을 꿈꾸'기 위해 '뿌리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념이 그러하다.92년 계간 '시와 의식'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그가 11년만에 내놓은 시집은 함축된 언어와 탄탄한 구조, 그리고 자아와 대상과의 관계를 깊이 통찰하는 안목이 탁월하다. 삶의 순간을 되짚는 진지하고도 성실한 집중력은 돋보이지만 그 작업을 구도(求道)의 길로 극대화하려는 시적전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김제가 고향인 나씨는 2001 열린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주자림학교 보건교사로 활동중.
하루에도 수천 편의 시가 쓰여지고 매달 어림잡아 1천여 편의 시가 각종 지면에 발표되고 있는, 이른바 시의 대중화시대. 하지만 '시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은 쉽게 깨지질 않는다. 이희중 교수(44·전주대 국어교육과)와 강연호 교수(42·원광대 문예창작과)는 좋은 시를 쓰기 위한 방법으로 "기법의 원리와 분별에 천착하는 일보다 평소 다양한 체험, 폭넓은 독서와 깊이 있는 생각, 사물과 사람에 대한 진지한 사랑과 관심이 앞서야 한다”고 말한다. 시창작 입문서 '시창작이란 무엇인가'(화남刊)를 통해서다. 이 책은 시에 대한 기존 관념들을 뛰어넘기 위해 대학 강단에서 詩창작을 강의하는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이면서 시인으로 혹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12명이 다양한 실례로 창작 이론과 실제를 풀어놓은 책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일반인이나 갓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눈 높이를 낮췄다. △주제의 구현과 제목 붙이기 △시점의 선택과 구조의 양상 △화자와 청자 △이미지와 묘사 △비유와 새로운 의미 창출 △역설과 아이러니, 현대적 표현의 수단 △오늘의 시문학, 그 담론적 지형 등 시를 이루는 기본적인 체계와 구성원리를 12장으로 나눠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정리했다. 유명 시인들의 시편들과 시인 지망생들의 습작품까지 이론 설명의 대상으로 삼아 알기 쉽게 정리해 시가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이 책에는 두 사람 외에도 서남대 국문과에서 강의했던 유성호(교원대)교수를 비롯해 김완하(한남대), 노창선(청주과학대), 맹문재(경희대), 박주택(경희사이버대), 이은봉(광주대), 이지엽(경기대), 허혜정(동국대), 황인원(경기대), 홍용희(경희사이버대) 교수 등이 체험적 시창작론을 담아냈다.
'호남평야의 젖줄이자 전북의 대동맥인 만경강과 동진강. 전북지역 주민 대다수가 옛부터 이들 하천의 본류와 지류에 기대어 옥토를 일구면서 삶을 지탱해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만금사업이 다시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지역 유입하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자연·인문·지리적 환경과 역사, 그리고 하천유역 주민들의 생활상을 총망라한 책이 출간됐다.전북일보 기획취재팀이 펴낸 '새만금의 탯줄, 만경강·동진강'(전북일보사).지난 2000년 1월 구성된 취재팀이 1년5개월여에 걸쳐 매주 한 차례씩 신문에 연재했던 기획물을 보완해서 펴낸 이 책은 새만금사업 환경문제의 핵심인 만경강과 동진강을 체계적으로 조명한 최초의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취재팀은 하천의 발원지에서 하구까지, 또 강의 각 지류를 수차례씩 오가며 강의 모습과 역사·수질환경·생태·문화등을 샅샅이 훑어냈으며 생생한 사진과 하천의 세부 약도도 덧붙였다.조상진·허명숙·김원용·김종표·김준호기자가 취재팀으로 활동하면서 발품을 팔았으며 사진은 이준훈씨(전 전북일보 사진부기자)가 맡았다. 기획물이 신문에 연재되면서 지역사회의 반응도 뜨거웠다. 때마침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전북도에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만경강 기획과 관련, 2000년말 취재팀은 전북환경운동연합으로부터 환경보도상을 수상했다. 또 동진강 부문 연재를 맡았던 김종표기자는 전북기자상을 받기도 했다.취재팀은 문헌마다 각각 다르게 기록된 만경강의 발원지를 추적,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정확한 위치를 직접 찾아내 기록했고 강의 옛 이름과 옛 지도에 나타난 하천및 포구의 모습도 담아냈다.이밖에 동진강의 거대한 수원이 된 섬진강댐과 관련, 당시 수몰민 대표로 활동했던 현지 주민을 찾아내 이주및 보상과정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던 점도 큰 성과였다는 게 취재팀의 설명이다.기자들이 직접 담아낸 하천의 사계절 모습과 함께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만경강과 새만금지역 일대 항공촬영에 나선 전북도의 협조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강의 갖가지 형태도 화보에 실렸다.당시 취재팀을 이끌었던 조상진부장은 머리글을 통해 "만경강과 동진강은 전북을 대표하는 하천임에도 불구, 그동안 체계적인 조명이 없었다”며 "지역을 소개하는 향토자료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안해지는 연습서양인 최초의 여승 페마 쵸드론이 전하는 평화로운 삶의 지혜. 쵸드론은 불교의 세계관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쉽고도 명쾌하게 풀어서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가 '깨친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을 바탕으로 말하는 1백8개 주제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불안과 분노, 탐욕 등에서 자유로워지고 마음의 평화와 넉넉함에 머물게 해준다. 김연수씨가 옮겼다. (도서출판 화니북스)-영어일기 77일 대작전초등학생 혼자서 영어일기를 쓸 수 있는 방법, 문장을 '자르는(Cut)'개념의 영작법을 소개한 책. '한국속의 작은 미국마을'문화체험 캠프을 운영하고 있는 박금수씨가 펴냈다. 매 쪽마다 실리 재미있고 친근한 컬러 삽화와 쉽고 일목요연한 본문 편집이 공부의 즐거움을 더한다. (도서출판 북피디닷컴)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라물유본말 사유종시사물에는 근본과 말단(몸통과 가지)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끝(원인과 결과)이 있다. 《예기(禮記)》〈대학(大學)〉편에 나오는 말이다. 가지라고 해서 하찮게 여길 바는 아니지만 가지가 뿌리보다 중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가지는 다소 꺾여도 살지만 뿌리가 상하면 죽기 때문이다. 손발이 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심장보다 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손발은 꺾이고서도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지만 심장은 다치면 바로 생명을 잃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뿌리와 가지, 심장과 손발의 차이를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근본과 말단에 대한 구분을 잘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일 중에서 근본과 말단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정말 밝은 사람만이 그것을 잘 구분할 수 있다. 돈이 좋다고 해서 돈을 근본으로 보면 돈에 치어 사람은 설 곳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실지 행동은 사람보다는 돈을 우선시 하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돈 앞에서 부모를 버리고, 형제와 등을 돌리고..... 미혹에 빠져 근본과 말단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가지보다는 뿌리를 북돋우고 결과만 챙기기보다는 원인을 밝히는 일을 중시하는 사회라야 장기적인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 가지 몇 개 치고 우선 달콤한 열매 몇 개 챙기는 일은 결코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 인문학과 철학에 기초하여 뿌리와 원인을 찾는 개혁이 진정한 개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物:물건 물 本:근본 본 末:끝 말 終:끝 종 始:처음 시
The professor's enormously popular with the students.그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좋으십니다.A: I've been trying to get into this class for three semesters now.지금까지 3학기동안 이 강의를 수강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B: Same here, but there's always a long line up.마찬가지예요, 그렇지만 항상 사람이 많죠.A: Why do so many people want this course?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강좌를 원하죠?B: As I heard, professor's enormously popular with the students. 제가 듣기로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교수에 대한 평을 자주 하게 됩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을 수 있는 비결은 물론 입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학생들에 대한 애정에서 나오는 인품과 연구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본문에서 there's always a long line up이란 문장은 "there is∼"는 "∼이 있다"로, a long line up이라면 '긴 대기열'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직역하면 "항상 긴 대기열이 있다"가 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He is an outstanding figure in the field of computers.그 교수님은 컴퓨터 분야에서는 권위자예요.* He's a hard professor, but I've learned a lot from him.그 분은 까다로운 교수님이긴 하지만, 그분한테서 많은 걸 배웠어요.* The professor never fails students.그 교수님은 절대 학생들을 낙제는 안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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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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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