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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出捐)내어놓을 출(出), 줄 연(捐)금품을 내어 도와줌25개 벤처기업이 100여억원을 출연(出捐), '아이들과 미래'이라는 복지법인을 설립하여 불우(不遇)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출(出)이 '낳다' '태어나다'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출입구(出入口)·출격(出擊)·출발(出發)·출장(出張) 그리고 말을 타고 나간다는 의미에서 선거에 입후보자로 나선다는 출마(出馬)에서는 '나가다' '떠나다'는 의미이고, 출중(出衆)·출세(出世)·특출(特出)에서는 '뛰어나다'는 의미이며, 출가(出嫁)에서는 '시집가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노출(露出)·출현(出現)에서의 '출(出)'은 '나타나다'는 의미이고, 출품(出品)·출자(出資)에서는 '내어놓다'는 의미인 것이다. 출세(出世)는 숨어살던 사람이 세상에 나온다는 의미였는데, 요즘은 사회적으로 높이 되거나 유명해지는 것을 이르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예술적으로 인정받거나 명성을 얻게 한 작품을 출세작(出世作)이라 한다. 인용문 따위의 출처가 되는 책을 일러 출전(出典)이라 하고, 운동경기나 싸움터에 나감을 출전(出戰)이라 한다. 또 무대나 영화와 방송 따위에 나가 연기하는 것은 출연(出演)이고, 금품을 내어 도와주는 것은 출연(出捐)이다.채근담에 "출세지도 즉재섭세중 불필절인이도세(出世之道 卽在涉世中不必絶人以逃世)"라는 말이 나온다. 속세를 떠나는 방법은 곧 세상과 관계하는 속에 있다. 사람과 관계를 끊음으로써 세상에서 도망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요즘 기존의 주민 등록증을 대신하여 새로운 주민등록증이 발급되고 있다. 이번에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에는 아직은 기존의 주민등록증에 기록된 내용만이 수록되어있지만 이 새 주민등록증은 앞으로 전자주민카드로 이용될 예정이다. 전자주민카드는 주민등록증 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운전면허 등 여러가지 신분증을 하나로 통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개인정보 또한 저장하게 된다. 이러한 전자주민등록증 발급이 별 탈없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불과 1년전만 해도 이 전자주민카드가 「인간 바코드」의 역할을 하므로써 국민감시나 사생활 침해 등의 부작용 등의 우려가 있다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인간 바코드라는 것이 불쾌한 것이지만 사실 바코드는 우리에게 그리 낯선 것 만은 아니다. 대형 슈퍼마켓이나 서점 등에서 물건 구입 시 계산대를 지날때면 물건마다 붙어있는 바코드에 레이져 광선을 조사하여 가격을 알아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형매장의 경우, 판매량과 재고량 등을 사람이 일일이 파악하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바코드를 이용하여 물건에 관한 정보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파악,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물류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 바코드는 없어서는 않될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바코드는 제조·유통업체가 제품의 포장지에 8∼16개의 검은색과 흰색줄로 생산국 제조업체, 상품종류, 유통경로 등을 인쇄해 놓은 것으로, 판매될 때 계산기에 설치된 감지기를 통과하면 즉시 판매량, 금액 등 상품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쉽게 집계할 수 있다. 또한 바코드 아래에는 13개의 숫자가 있는데, 그 중 앞쪽 3자리 숫자는 국가별 식별코드로 우리나라는 항상 880으로 시작된다. 이 숫자로 인해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 상품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북한도 작년에 바코드 번호를 관리하는 유럽상품번호(EAN)협회로부터 90번째 가맹국으로 승인되어 867의 코드를 부여 받았다. 다음의 4자리 숫자는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 관련된 숫자이고, 그 다음 5자리 숫자는 제조업 코드를 부여받은 업체가 각 상품에 부여하는 코드이다. 이와 같이 바코드는 상품의 생산자, 생산지, 가격 등을 알 수 있는 이력서 역할을 한다.이처럼 바코드 하나만으로도 상품의 정보를 완전히 알 수 있는데 그것보다도 더 진보적 형태인 전자주민카드의 사용 여부가 대두되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왜냐하면 이를 악용할 경우 개인의 신상기록이 모두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바코드는 가축인 소에게도 이용되고 있다. 송아지가 태어나자마자 아홉자리 숫자가 적힌 고유번호와 바코드가 적힌 「귀표」를 달아 소의 일생 또한 모두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교도소의 수감자들에게 바코드가 적힌 팔찌를 차게 하여 범법자의 전과기록과 동태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상세한 내용을 알고 보면 우리가 평소 아무렇게나 그어진 검은 선이라고만 생각했었던 이 선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한병성(전북대 교수)
덕진예술회관이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영화 상영전용관으로 확정됐다.덕진예술회관에는 디지털 카메라로 제작한 영화상영을 위해 디지털프로젝터를 설치, 기존의 액정빔 프로젝터와는 달리 사진과 같은 정교한 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전용관에서는 영화제 기간동안 ‘디지털 삼인삼색’ ‘섹션 2000’의 각국의 장단편 디지털영화, 변영주감독이 제작중인 ‘지역영화사-전주’, 디지털워크숍 작품등이 상영된다.디지털영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풍부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간이 될 듯.
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이끌어가는 자원봉사자 3백 33명이 뽑혔다. 전주영화제 조직위는 응모자 1천여명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친 6백 40명의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상영장 관리부터 사무행정, 게스트 수송, 비디오 자료실, 홍보, 초청팀, 티켓팀, 차량관리, 필름트래픽, 자막팀을 비롯, 20여개의 영화제 운영을 위한 각 분야에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가장 많은 자원봉사자가 투입되는 분야는 아무래도 상영장. 주상영관인 삼성문화회관과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의 5개 상영관을 관리하고 진행하는 업무에 75명이 투입된다. 이번 자원봉사자는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비율로 보자면 남녀 3:7정도. 연령별로는 역시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3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층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고령 자원봉사자는 올해 일흔네살의 지동수 할아버지. 일어교육강사 출신인 지옹은 게스트 수행원으로 통역을 맡아 전주영화제를 돕는다. 자원봉사팀은 최종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3월 2일부터 ‘영화제의 전반적인 이해, 기본 예절 교육, 팀별 업무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거친뒤 4월 초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화는 아무래도 젊은이들의 문화로 대별된다. 영화의 수요자인 관객층의 대부분이 20대인 점이나 영화문화에 관심을 갖고 뛰어드는 것도 바로 20대들이 주축을 이룬다는 점에서도 영화는 역시 젊은이들의 문화다.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주요 관객층은 20대가 될 것이고 그런점에서 본다면 20대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일은 영화제 조직위의 큰 과제일 수 있다.대학영화동아리는 지역영화문화를 이끄는 주도세력. 도내 대학에 영화 동아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80년대말. 처음 이들의 초창기 영화감상이 주활동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소규모 영화제를 갖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세미나, 토론에서부터 직접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등 10여년의 시간동안 착실한 활동으로 영화문화의 바탕을 만들어오고 있는 것. 그러나 이들의 활동은 거의 대학안에 머물러 있었던데다 이들의 활동을 안아줄만한 지역의 영화문화 환경 역시 열악하기만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남다른 것도 바로 이때문.오는 4월 처음으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들 영화동아리들이 그동안 가꿔온 꿈을 함께 나누고 실현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도내에는 전북대 ‘필름’, 원광대 ‘키노 프라우다’, 우석대 ‘시네마’, 전주대 ‘스크린’등 네개의 동아리가 활동중이다. 아직까지 각 대학간 동아리 연합활동은 연합체육대회를 갖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최에 따라 보다 조직적으로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북대 영화동아리 ‘필름’(회장 최우진, 임산공학과 2년)은 11년의 역사를 가진 동아리. 한해 두차례씩 주제를 선정해 소규모 영화제를 열고 있다. 필름의 가장 큰 자랑은 매년 여름방학마다 여는 워크숍이다. 방학이전부터 준비해온 시나리오 작업을 토대로 한달동안 카메라와 장비등을 빌려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워크숍을 갖는다. 매년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영화는 10여편에 이르고 있어 그 자체로 동아리의 역사가 되고 있다. 우석대 동아리 시네마(회장 나지현, 가정학과 3)는 창립이후 꾸준히 동아리 회보를 발간하고 축제기간에 시네마 영화제(10회)를 열고 있다.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시네마는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을 선별적으로 모아 영화제를 가져오고 있다. 장비가 부족해 아직까지 영화제작을 하지않고 시나리오작업을 해오고 있다. 원광대 동아리 ‘키노’(회장 유진옥)은 비록 역사는 가장 짧지만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전주대 ‘스크린’(회장 이연근)은 도내 영화동아리 가운데 14년이라는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회원은 4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시보고 싶은 영화’등 교내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영화보는 날’‘토론하는 날’ ‘영화의 이해’등 일주일단위로 진행되는 스케줄에 따라 체계적으로 동아리가 운영되는 것도 스크린의 자랑이다. 영화제 외에도 옛날영화 포스터 전시 등을 가져왔다.방학중에 자원봉사자를 접수하면서 동아리 차원에서 함께 영화제에 참여하진 않지만 동아리 회원들은 자원봉사를 개별적으로 신청해 영화제에 참여한다. 직접적인 참여는 아니지만 동아리별로 영화제기간 동안 일반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대가 크다. 전북대 필름 최우진회장은 “영화동아리가 그동안 대학내에서만 머물러 있었지만 영화동아리 식구들이 전주영화제에 직,간접적으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제2분과 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30분 도 2청사 회의실에서 심의를 통해 시조창(완제)부문에 박인수씨(77)와 단청장 부문 신언수씨(74)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이로써 도무형문화재는 19종에 모두 50명으로 늘어났다.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심의위원회는 올해 2백69건에 모두 6억1천8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심의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부터 도청상황실에서 심의를 가져 도내 문화예술단체가 지원한 3백77건 가운데 2백69건을 선정, 지원을 확정했다.특히 이번 심의에서는 사업의 성격, 규모, 자체부담능력 등을 감안해 차등지원했으며 설치, 판화, 도예 등 취약한 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완주문화원과 전북전통문화연구소가 함께 ‘완주의 문화유산’ 제2집을 발간했다.불교유적과 산성유적, 마을 신앙유적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던 1권에 이어 최근 발간된 2집에서는 완주지역의 유교문화와 풍수지리 그리고 민속문화가 민속문화 등을 집대성했다.완주의 유교문화에서는 유교유적과 향교유적, 완주의 사묘유적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풍수지리, 두레, 기놀이 등 완주의 만속문화에 대해서도 그 기원과 변화양식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특히 마을풍수와 민속조사는 문헌기록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조사하는 2집은 잊혀져가는 완주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한데 모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필진으로는 송화섭 전북전통문화연구소장, 김두균 우석대교수, 이종진 우석대 강사, 서해숙 전라문화연구소 연구원, 진명숙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원, 전진섭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시조창의 박인수씨(77)와 단청장의 신언수씨(74)가 도 무형문화재로 새로 지정됐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위원장 이성열 행정부지사)는 28일 무형문화재 지정 신청을 한 4명에 대한 심의 결과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박씨 등 2명을 도 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이로써 도 무형문화재는 현 18종 20명에서 19종 50명으로 늘어났다.시조창(완제) 명인으로 지정된 박씨(전주시 인후동)는 창법에서 전라도 고유의 완제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고, 민속악 중심의 호남지역에서 어렵게 핀 시조·가곡문화의 한 줄기를 형성하는 점 등의 예술성과 여러 차례 전국대회 수상 등으로 전수능력을 인정받았다.단청분야 첫 도 문화재로 지정된 신씨는 국가 중요무형무화재인 김일섭 스님으로부터 단청기법을 전수받은 뒤 장인 정신의 맥을 지키며 기존 전통기법을 독자성 있게 발전시킨 점이 평가받았다.
우진문화공간이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열고 있는 미술클럽의 회원을 모집한다.오는 3월11일부터 운영되는 제2기 미술클럽은 전문가와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모임으로 한달에 한번씩 미술전문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거나 국내 미술관을 방문해 학예연구사 등과 함께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행사 등으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282-7227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조직위원회내 사무처가 발족돼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올 소리축제 프레대회와 내년 본 대회를 앞두고 1단계로 사무국장 체제의 조직위 사무처를 발족키로 했다는 것.조직위 사무처는 당초 도청 공식 기구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행자부가 기구 신설에 난색을 표해 별도 정원으로 관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장에는 유재석 게임축제 팀장(4급)이 내정됐으며, 8명 정도의 행정 공무원들이 파견 형태로 근무할 예정.조직위 사무처는 도청 제2청사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다음달 3일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Someone needs to break the ice.(누군가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게 필요해.)A: I am glad you could make it to the meeting.(나는 네가 이 모임을 만들 수 있어서 기뻐.) B: I just wish I knew some of these people.(나는 단지 이 사람들을 알고 싶었어.)A: Someone needs to break the ice.B: How? (어떻게?)A: How about a “Get to Know You” party.(“너를 알게 되자” 파티는 어때?)어느 모임에서나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은 서먹하기 마련인데 이런 때 어색한 분위기를 떨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들이 있다. 위의 예 “Someone needs to break the ice.”는 “누군가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게 필요해.”의 뜻으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한 방법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Someone needs to help people meet.” 또는 “Someone needs to introduce everyone.”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Someone needs to break the ice.”에서 ‘break’라는 단어는 ‘깨뜨리다/어기다’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break the ice’와 같이 관용적으로 쓰여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break’가 ‘어기다’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He broke his promise to come straight home.”(그는 곧장 집으로 오겠다는 약속을 어겼다.)이 가능하다.(예) A: How can we break the ice?(어떻게 이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지?)B: How about playing games? (게임을 하는 것은 어때?)
진단서(診斷書)진찰할 진(診), 판단할 단(斷), 문서 서(書)의사가 환자를 진찰하여 병의 상태를 판단한 결과를 적은 문서 멀쩡한 사람에게 허위(虛僞)·과장(誇張) 진단서(診斷書)를 발급하는 사례(事例)가 빈발(頻發)하다고 한다. 심지어 자녀들의 취학(就學)을 미루기 위해서 발육부진 등의 이유를 들어 허위 진단서(診斷書)를 발급받기까지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보다’는 의미의 ‘診’은 손목의 맥박을 짚어 병을 진찰하는 일인 진맥(診脈), 꿈에 대한 판단인 진몽(診夢), 의사가 환자 있는 곳으로 가서 진찰한다는 왕진(往診), 진단을 잘못하였다는 오진(誤診), 병원에서 진료를 쉰다는 휴진(休診) 등에 쓰인다. ‘단(斷)’에는 ‘끊다’는 의미만 아니라 ‘결단하다’는 의미도 있다. 잘라 버리는 것을 절단(切斷)이라 하고, 일정한 기간 의식적으로 음식을 먹지 아니함을 단식(斷食)이라 한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딱 잘라서 판단하는 일을 단안(斷案)이라 한다. ‘書’는 문서(文書)·육서(六書)에서는 ‘글’, 서적(書籍)·서가(書架)에서는 ‘책’, 정서(淨書)·서기(書記)에서는 ‘쓰다’, 서간(書簡)·서한(書翰)에서는 ‘편지’라는 의미이다. “서족이기명성이이(書足以記名姓而已)”라는 말이 있다. 글은 자기의 이름과 성(姓)만을 기록할 정도이면 충분하지 그 이상은 필요 없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 말도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니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한국기독교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제18회 문학상 수상작으로 가영심씨(48)의 여섯번째 시집 ‘저녁향기’를 선정했다.수상작 ‘저녁향기’는 투명한 영혼의 새를 형상화해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감각적인 포현과 관념적인 어휘를 통해 표현법의 신선함과 풍부한 시적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시집에는 ‘새’연작시 5편을 비롯해 모두 60여편의 시가 실렸다.농수산물유통공사 전북지소 양재복소장의 부인인 수상자 가영심씨는 75년 ‘시문학’지의 추천완료로 등단한 이후 6권의 시집을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시문학회 부회장, 유한대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화가 안동선씨(36, 전주예술교 교사)가 25일부터 3월 2일까지 광주 가톨릭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있다.소나무를 주제로 필묵의 다양한 표현세계를 모색해온 그의 첫 전시회 주제 역시 ‘소나무’. 한국적 정서와 정신을 상징하는 소나무가 있는 풍경을 담은 작품을 전시했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소나무를 주제로 한 이 작품들은 대상의 객관적 사실성에 기초하면서 독립적인 형태의 화면 구성방식으로 제작한 것들’이라고 소개한 작가는 수묵담채가 자아내는 서정적 이미지를 통해 풍경화의 아름다운 멋을 전해준다는 평을 받는다. 자연적인 선의 묘미가 고스란히 담겨진 이 그림들은 소나무를 통해 소재에 대한 새로운 감흥을 보여준다. 서울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중교류전, 삼인전, 사유와 감성전 등에 참여해왔다.
고창 출신 아동문학가 고영님씨가 한국녹색교육협회가 주관하는 제 4회 녹색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퉁퉁이와 깍지의 약속’. 월간 아동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가 3년전 오랫동안 살았던 서울을 떠나 광양으로 이사하여 살면서 도시와 별차이가 없는 시골의 탁한 공기와 오염되어 가고 있는 환경을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실천할 방법을 생각하며 써낸 작품이다. 녹색문학상은 초등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녹색운동의 중요성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훌륭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수상작품은 전국초등학교 필독도서로 선정되어 환경독후감 교재로 널리 활용된다.고씨는 현재 시인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시상식은 26일 서울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은 25일서울 종로구 민예총 본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창작과비평사 발행인을 지낸 김윤수(64) 영남대 미대 교수를 선출했다.김 이사장은 이화여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76년 강제 해직됐다가 80년 이후 영남대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83년부터 98년까지 창작과비평사 대표 발행인을 겸했으며 활발한 미술 평론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식(株式)그루 주(株), 형식 식(式)주식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로 주주권(株主權)을 표시하는 유가 증권‘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사업 자금을 도와주었습니다’라고 증명해 주는 문서가 주식(株式)이고, 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주식의 주인이라 해서 주주(株主)라 한다. ‘주(株)’에 ‘나무 목(木)’이 들어 있음을 통해 우리는 ‘주(株)’가 ‘나무’와 관계가 있는 글자임을 알 수 있는데, ‘주(株)’는 ‘나무’라는 의미와 ‘나무를 세는 단위’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여기에 ‘주식(株式)’이라는 의미가 첨가되었다. 주식 한 주 한 주가 나무처럼 소중하다는 의미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달리 변통할 줄은 모르고 어리석게 한 가지만 기다리고 있음을 비유하여 ‘수주대토(守株待兎)'라고 하는데 이는 어떤 사람이 나무에 부딪혀 죽은 토끼를 얻고서는 또 얻으려는 마음으로, 일은 하지 않고 나무만 지키고 앉아 토기가 죽어주기를 기다렸다는 고사(故事)에서 나온 말이다. 흔히 ‘법 식’이라 칭하는 ‘式’은 일정한 전례(前例)·표준·규정·제도·의식·방식·형식·투의 뜻이다. 의식을 거행하는 곳을 일러 식장(式場)이라 하고, 공적(公的)으로 규정한 형식 또는 틀에 박힌 방식을 공식(公式)이라 하며, 정식의 절차를 생략한 간단한 방법을 약식(略式)이라 한다. 어느 시인은 “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그 곳에 뿌리를 내리고 천 그루든 만 그루든 떼를 지어 수풀과 삼림을 이루고 평화롭게 뻗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거진 숲이나 삼림을 보면 누구나 평화를 꿈꾼다”라고 하였다.
The news said he is behind bars.(뉴스에서 그가 구속 수감됐다고 했어.) A : Did you hear that they finally arrested the killer?(너 그들이 그 살인범을 마침내 기소했다는 것 들었니?)B : No, I didn't. (아니, 못 들었어.) A : The news said he is behind bars.B : For how long? (얼마나 오랫동안?)A : For the rest of his life. (일생 마칠 때까지야.)사람이 자유를 구속당하며 갇혀 지내는 것처럼 답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자유는 구속당했을 때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위의 예 “The news said he is behind bars.”는 “뉴스에서 그가 구속 수감됐다고 했어.”의 뜻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The news said he is in prison.”, “The news said he is in the penitentiary.” 또는 “The news said he is in jail.”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The news said he was behind bars."에서 'bar'라는 단어는 '빗장을 지르다/봉쇄하다’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behind bars'와 같이 관용적으로 쓰여 ‘구속 수감되어’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bar’가 ‘빗장을 지르다’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Bar the door before retiring for the night.”(밤에 잠자기 전에 문단속을 잘 해라.)가 가능하다.(예) A : Why was he barred from membership?(왜 그가 회원에서 제명되었니?)B : Because of his bad reputation.(그에 대한 나쁜 평판 때문이야.)
봄바람을 타고 도내 연극계가 기지개를 편다.지난해 연극계 전반에 불어온 침체된 분위기를 새롭게 하겠다는 저마다의 각오로 작품을 준비해온 도내 극단들은 전북연극제가 예정된 4월말까지 꾸준히 극단의 정기공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물론 연극계 내부에서는 지난해의 침체된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떠났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데는 중점을 둘 생각이다.이미 극단 황토와 군산 극단 사람세상의 공연으로 시동을 건 연극계는 다음달 1일부터 창작극회의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봄맞이 연극 릴레이가 이어지게 된다.봄바람을 타고온 첫 손님은 창작극회.올해초 신임 대표로 선임된 창작극회의 류경호씨의 연출로 공연되는 작품은 ‘영월행 일기’(다음달 1일∼13일, 창작소극장).이 작품은 고서적 연구가가 단종의 영월유배상황을 일기로 기록한 ‘영월행 일기’를 우연히 구입하고 고서적 연구동호회 회원들은 서적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쟁하게 되고, 급기야 일기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줄거리다. 창작극회는 이번 작품 공연을 마치는대로 전북연극제 경선에 나설 작품 연습에 들어간다.익산 극단 작은 소동은 다음달 17일부터 26일까지 익산 미다소극장에서 창작극 ‘세여자 이야기’(원작/정동난, 연출 이도현)를 공연한다. 매년 한차례씩 여자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올려오고 있는 작은소동은 올해 첫 작품으로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세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을 선보인다. 극단 명태는 김광림씨의 작품 ‘집’(연출 최경성)으로 4월중순께 공연에 들어간다. 대극장에서 공연을 가진 뒤 소극장에서 장기공연을 가질 극단 명태는 연출자 최경성씨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련한 디지털 워크숍에 참여한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것. 작품 ‘집’은 연극하는 사람의 고뇌, 예술작업을 계속할 것이가에 대한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국순회공연길에 나선 극단 토지는 작품 ‘아내의 일기’로 통영, 거제, 대구, 부산, 포항, 진주 남은 일정에 따라 순회공연을 계속한다.극단 토지는 오는 4월부터 충북 청주 극단 상당극회, 경북 포항 ‘은하’, 경남 진주의 극단 현장, 대전에 ‘앙상블’등과 함께 ‘삼포가는 길’(원작 황석영, 각색 최 솔)을 제작, 전국순회공연길에 다시 오르게 된다.‘새천년 극단연합’이라는 이름의 이들 참여극단은 모두 전국연극제 우수상 이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진 실력있는 극단으로 작품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갈 이들 극단은 5월 중순께 청주 예술의 전당,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동숭아트홀 등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군산극단 갯터는 진포대첩을 소재로한 희곡은 준비해 상반기 안에 작품을 올릴 계획이다.전국연극제 출전극단을 결정하게 될 전북연극제는 오는 4월말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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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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