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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새로운 예술의 해'를 맞아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회 미술문과위원회(위원장 이영욱)가 공모한 미술분과 전시기획안이 선정됐다. 미술분과위원회는 지난 2월, 급변하는 문화 및 미술세계를 정보화·세계화·지방화·경계의 해체라는 새로운 국면에 주목, "새로운 미술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전시 기획안을 공모했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58개의 기획안이 접수되었으며, 심사위는 이중 16개의 기획안을 선정해 발표했다. 미술분과위는 이 심사에서 기획안의 질적수준과 주제 해석의 적합성과 창의성, 기존 작업 관행들과의 차이점 중시했으며 예술적 현실화의 가능성, 위원회의 전시축제 구상과의 적합성 여부, 작품의 실현 가능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이에 부합되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내용과 형식을 갖춘 기획안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공모에서 선정된 기획안들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기획안에 제시된 장소인 인사동, 홍대 앞, 종묘, 제주도, 탄광촌, 웹싸이트 등 다양한 현실 공간 및 사이버 공간에서 전시를 갖게 된다. 미술분과위는 "미술의 공동체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형태"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도해 나갈 계획.이번 선정된 기획안들은 게임형식의 웹사이트나 커뮤니케이션 아트, 퍼블릭 비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와의 작업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들이다. 전북에서도 몇몇 작가들이 응모했지만 선정에서는 제외됐다.
꽃소식과 함께 올봄 지역 음악계의 공연무대가 풍성하다.지난달말부터 서서히 공연장을 달구기 시작한 지역음악계는 이달 들어 10여회의 크고 작은 무대가 열렸고 다음달까지 대략 20여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경제한파로 다소 위축됐던 지역 문화예술계가 올들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음악계의 활발한 발표무대가 두드러진다.지난달 전주시향의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필하모닉첼리스트 앙상블과 글로리아 스트링, 영아티스트스트링 앙상블 등이 각각 정기연주회를 가졌으며 이달 들어서는 전주대 관악동문회가 창단과 함께 연주회를 가졌다. 개인 독주회도 잇따라 지난달말 안영미씨가 플룻독주회, 이달 11일 신정숙씨가 독창회를 가졌다.오는 4월말에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전주시향의 ‘영화음악 페스티벌’이 21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연말 객석을 가득 메우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전주시향은 이번 영화음악 페스티벌에서 하성호씨의 객원지휘와 함께 가수 권인하와 리아가 출연해 영화 주제음악과 함께 귀에 익은 곡들로 재미를 더해준다.전주시향의 공연 다음날인 22일에는 94년 창단한 야시스 플룻 앙상블의 여섯번째 정기연주회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주시립교향악단 단무장인 김재원씨와 이성현, 이윤재 등이 연주에 나선다. 야시스는 전반기에는 솔로, 이중창, 삼중창 등의 공연을, 하반기에는 합주위주의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전북대 음악과를 졸업한 정인수씨의 트럼펫 독주회는 23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지난 98년 독주회에 이어 두번째 독주회를 갖는 그는 현재 익산시립관악합주단 단원으로 활동중이다.‘영화 속의 성악음악’이라는 테마로 영호남 성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화합의 뜻을 담아 여는 영·호남교류음악회.(25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전주성악아카데미와 부산, 광주벨칸토, 대구성악아카데미 등 4개팀이 참여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사랑과 영혼’, ‘미녀와 야수’, ‘지붕위의 바이올린’등 귀에 익은 10여곡의 영화음악들을 들려준다.음악협회 전북지부가 매년 마련하는 신인음악회도 27일과 28일 양일동안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도내 출신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선정된 신임들의 발표무대가 돼온 신인음악회에는 올해 국악과 기악, 성악 등에서 추천된 21명이 차례로 무대에 선다.이밖에도 전주대를 졸업하고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학하고 귀국한 김민호씨의 클라리넷 독주회(29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한선우성가독창회(다음달 7일), 벨칸토신춘음악회(8일), 백성기 작곡발표회(11일)등이 예정돼 있다.
우리고유의 전통공예기법인 상감을 이용한 목상감 바둑판이 바둑매니아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목상감바둑판을 생산하고 있는 고려명반사는 수년 동안의 개발작업 끝에 기능성에 예술성을 겸한 목상감바둑판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상감이란 고려청자에서 유래된 것으로 쇠, 나무, 사기 등의 재료를 파낸 자리에 다른 재료를 틀어박는 전통공예기법. 목상감바둑판은 상감기술에 착안, 바둑판을 만들때 19선을 먹줄과 옻줄로 그려넣던 것을 일일이 흑단을 박아 넣어 바둑판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이 때문에 목상감바둑판은 먹줄처럼 불빛에 반사되거나 나무에 흡수될 염려가 없고 옻줄처럼 볼룩 튀어나오지도 않는 특성이 있다.
강암 송성용선생의 예술세계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선생이 작고한지 1주년. 한 상업화랑이 오랜기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모아온 선생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갖는다. 20일부터 4월 8일까지 전주 솔화랑기획으로 열리는‘강암 송성용전’. 솔화랑이 10여년동안 직간접으로 수집해온 선생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자리다.글씨와 문인화 등 선생이 추구해왔던 곧은 선비정신과 시서예의 높은 경지를 오롯이 담아낸 예술세계를 담아낸 60여점이 전시되는 이 자리는 강암의 초기작품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시대적 변화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을만큼 전시작품이 다양하고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강암선생님은 몆차례 개인전을 가지셨지만 전주에서의 개인전은 64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전주전시회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수집한 것이 12년전쯤인데 그동안 몇차례 전주전을 말씀 드릴때마다 선생님께서는 명분이 없다고 만류하셨지요.”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는 솔화랑 서정만 사장은 이 전시회가 자칫 상업적인 성격으로만 평가절하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말한다. 그가 그동안 수집해놓은 강암의 작품만도 1백여점. 그러나 전시 공간의 한계 때문에 그중에서도 걸작들만을 골라 전시한다. 물론 서예가와 미술평론가들의 자문도 거친 작품들이다. 8폭 병풍을 포함한 6점의 대작들은 골법용필(骨法用筆)에 의거한 극도의 간결한 필획으로 자신의 독창적 서예 경지를 더욱 부각시켰던 강암의 웅장하고 힘있는 예술을 보다 새롭게 만날 수 있게하는 작품들이다. 특히 석죽을 소재로 크기가 변형 1백호정도에 이를 액자 대작은 기존의 필법을 바탕으로하면서도 세련된 조형성을 돋보인 작품. 그밖에도 문인화와 글씨를 다양하게 조화시킨 작품들이 전시된다.선생의 작고 1주년이 되었지만 별다른 추모행사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상업화랑의 열정으로 마련된 이 전시회는 그 아쉬움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회장 유유순)가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에서 공모한 의식생활개혁운동 공모사업에 채택돼 3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의식생활개혁운동 공모사업은 여성특별위원회가 의식개혁과 생활개혁에 대한 여성단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총사업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 1월 15일까지 전국의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한 것으로 전국에서 총 1백40개 여성단체가 2백70억원을 지원신청했었다.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가 응모한‘탈세추방 여성소비자의 힘으로’는 소비경제의 주체인 여성소비자가 앞장서 세금의 투명성과 공평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전개하는 사업이다. 가정 경제의 주체인 주부들이 앞장서 탈세를 빌미로 영수증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업소를 감시, 고발하는 등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는데 여성의 힘을 모으겠다는 것. 구체적인 사업으로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캠페인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 기피업소 고발창구를 연중 개설해 운영하고, 전주를 비롯한 도내 각 지역을 돌며 세금 공평하게 내기 소비자교육도 실시한다. 도내 신용카드 사용 가맹점 실태조사와 세금관련 여성소비자의식 및 인지도 조사 등 도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한편 최근 발표한 심사결과에 따르면 부정부패 추방운동 부문에 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의‘탈세추방, 여성소비자의 힘으로’를 비롯한 4개사업, 남녀평등의식 확산운동 부문에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의 ‘농촌지역 남녀평등의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 2개사업, 신지식인 운동 부문에 생활개선 중앙회의‘여성농업인 영농신기술 체험교육’등 3개사업, 한마음 공동체운동 부문의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사랑의 며느리 봉사대 운영’등 4개사업, 국민화합운동 부문에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국민화합주제 포스터전’등 2개사업, 문화시민운동 부문에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깨끗한 환경, 우리 손으로’등 5개사업 등 모두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전북도는 매년 시·군에서 열리는 지역 문화행사가 그 지역의 문화적인 전통과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행사계획의 수립·행사준비사항·행사내용 등을 분석해 함량 미달인 행사를 과감히 없애도록 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벌이기로 했다.도에 따르면 현행 각종 지역 문화행사가 최근 5년 사이 새로 10개 행사가 신설되는 등 무분별한 행사의 증가(연간 총 35개)와 개최 시기의 집중 및 지역민이 참여치 않은 관주도 행사 등을 문제점으로 보고, 1시·군 1 행사 위주로 육성키로 했다는 것.도는 이를 위해 행사 추진위원 등에 전문가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지역 주민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이와 함께 시군 문화행사와 관광자원을 연계 육성하고, 우수 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21세기 현대무용 연구회가 주최하는 제1회 뉴 댄스 페스티발이 23일과 24일 평송 펑소년 수련원 소극장에서 열린다. 신진 안무가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실험성과 독창적인 작품발표기회를 제공하는 자리.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인들의 창작의욕을 통해 지역 춤판을 활성화함으로써 서울 중심의 춤문화를 확산시켜보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의도다. 올해 초청자는 윤소진(대전예고 강사) 유영주(주성대학 강사) 지은영(충북예고 강사) 한경아(대전예고 강사) 최재희(전북대 대학원 재학) 씨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들.전북대를 졸업, 국제현대무용 페스티발 등에 출연한 최씨는 이날 도시의 삭막한 환경과 사람들의 삶을 그린 ‘윈들리스 존(windless zone)’을 발표한다.
지난해 전주시향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찾아온 관객들로 객석이 가득 차는 신나는 일(?)을 경험했다.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기획 연주회.청중들의 친숙한 영화음악과 더불어 즐거워했고 영화에 대한 추억을 더듬었다. 전주시향이 따뜻했던 객석의 분위기를 몰아 올해 다시 영화음악 페스티발을 연다. 오는 4월 28일 개막하는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축하하는 의미도 얹은 무대다. 21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올리는 영화음악 페스티발은 역시 팝에 대한 독창적 해석으로 청중들의 호감을 모았던 하성호씨가 객원지휘를 맡고 인기가수 권인하와 리아가 노래를 부른다. 연주곡목도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 영화 ‘남과 여’,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추억어린 명화의 주제곡과 ‘페루의 추억’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 ‘라이온 킹’‘다크 아이스’ ‘아프리칸 심포니’ 등 하성호씨가 편곡한 곡이 연주된다. 권인하와 리아가 들려주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4가지 하고 싶은 말’도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준다. 전주시향은 이날 연주회를 모처럼 유료연주회로 기획, 새로운 시도를 한다. 입장권은 1만원권부터 5천원권까지. 문의는 274-8640으로 하면된다.
우리 음악으로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열어가는 작업을 주도해갈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봉사단이 15일 창단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실험적인 활동을 시작한 예술봉사단은 도립국악원의 교수부와 우수연수생들이 주축이 된 모임. 지난해에는 도민위안행사 등 13회의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중화하는데 새로운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정식 창단식을 가진 것도 지난해의 활동 성과가 기대 이상인데다 보다 본격적인 활동을 열어가기 위한 것. 예술봉사단은 앞으로 각 시군의 장터공연을 이끌어가며 복지시설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방문 공연 등을 통해 봉사와 친목의 의미를 더해갈 계획이다. 도립국악원 예술봉사단은 우리 음악의 신명과 멋을 생활속에 심어가는 대중적인 역할을 하게 될 듯. 도립국악원 3층 공연장에서 열린 창립식에도 국악원 교수들과 예술봉사단 단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식물도계상으로 냉온대 남부에 속하는 덕유산의 해발 1천3백m 지점에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주목과 구상나무가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하며 자생하고 있다. 빙하기를 거친 화석나무로서의 가치를 지닌 이들 수목들은 이후 대부분 자연도태되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희귀수종들이다. 국내에서는 지리산·덕유산·소백산등지에 서식하고 있다.이중 구상나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한국특산종으로 현재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구상나무는 모두가 국내에서 묘목으로 이식재배된 것들이다.지금으로부터 70∼80만년전에 일어난 빙하기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지키고 있을 정도의 끈질긴 생존력을 지니고 있다. 4∼5월의 봄철에도 눈이 수북이 쌓일 정도로 추운 고지대에서 사시사철 푸르름을 유지하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을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만 뿌리를 내리고 있고 도내소재의 덕유산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수목들이 도민들의 무관심속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지난 97년 동계 U대회 개최를 위해 덕유산 설천봉에 국제규격의 스키슬로프가 건설되면서 이식된 주목과 구상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한 것.이식한 수목 가운데 주목은 어느정도 살아남았지만 구상나무는 전멸했다. 빙하기의 시련을 이겨낼 정도의 끈질긴 생명력을 지녔으나 인간의 힘앞에서는 무기력하게 무너져 버린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이기적인 개발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반증하기도 했다.당시 스키슬로프에 밀려 수십만년동안 자리잡아온 터를 내준 주목과 구상나무는 총 3백66주. 최근 취재팀이 덕유산 설천봉에서 확인한 결과 절반이상이 고사했다. 살아있는 나무는 1백52주였으며 그나마 완전히 활착(活着)한 나무는 96주로 나머지 46주는 생육상태가 불량, 생존여부가 불투명했다. 특히 구상나무 1백13주는 모두 고사, 껍질이 햇볕에 말라 벗겨지면서 회백색의 속살을 드러냈다.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예견된 당연한 결과”라고 성토했다. 환경훼손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우려해 개발을 반대했지만 개발논리만을 앞세워 무모하게 진행한 결과라는 것이다. 대회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이식된 주목과 구상나무의 이상현상은 2년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식직후에는 활착하는듯 했으나 곧바로 한그루 한그루씩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97년 6월 쌍방울개발측이 관리대책을 용역의뢰한 결과 고사율은 50%로 1백84주가 이미 죽어 있었다. 당시 구상나무는 1백4주가 고사, 고사율이 92%에 이르렀고 주목도 31%에 달하는 78주가 고사목으로 변해 버렸다.원인 조사를 벌인 조사팀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과 함께 이식시기의 잘못을 지적했다. 주목의 경우 2∼4월, 구상나무는 3∼4월이 이식 최적시기이나 대회개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주목을 5∼6월, 구상나무를 11∼12월에 옮겨심는등 무리하게 이식함에 따라 고사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또한 이식주변은 경사가 심한데다 토양이 적고 돌이 많아 주목및 구상나무의 착근(着根)상태가 불량,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말라 죽게됐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더군다나 이 지역은 환경영향평가대상으로 사후관리를 받고 있었던 터라 문제의 심각성이 더했다. 쌍방울개발은 94년9월 스키슬로프를 개발하면서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인 지역은 가급적 보존하되 벌채가 불가피한 수목은 적정장소에 이식할 것’을 협의했고 협의내용 이행여부는 사후관리대상이었었다.여론과 정부기관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쌍방울은 곧바로 보호사업을 진행했다. 97년부터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뿌리수술, 환토작업, 수관주사등을 실시했으나 허사였다. 한번 파괴된 환경은 돌이킬 수 없듯이 한번 생기를 잃어버린 수목은 결코 다시 살릴 수는 없는 자연의 이치였다.무주리조트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했다”면서 “이제는 되살리는 것보다 구상나무 군락지 보존을 위해 지구온난화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묘목을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주목-구과목 주목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높이는 10∼17m로 고지대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적갈색이며 짙은 녹색의 잎은 2~3년 만에 떨어진다. 꽃은 4월에 피며 가지는 약용으로 사용되며 목재는 가구재·건축재 등으로 이용될 수 있는 관상수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으로 불릴 정도로 수령이 길다. 아한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하며 주요 분포지는 한국·중국·일본·동시베리아·사할린 등이다. 소백산 정상 근처에서 자생한 것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구상나무-구과목 소나무과 상록교목으로 나무높이가 평균 18m에 이른다. 작은 가지는 황색이나 털이 없어지면서 갈색이 돌며 6월이면 꽃이 핀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오래될 수록 거칠어진다. 구과의 빛깔에 따라 푸른구상·검은구상·붉은구상 등으로 구분된다. 건축·상자·판재·정원수로 이용된다. 해발 5백m 이상에서 자생하며 수령은 1백30∼1백80년정도.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덕유산·무등산·지리산·제주도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덕유산이 북방한계선이다. 빙하기의 역사를 지닌 화석나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어머니를 가르치는 학교,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학교 전라북도중등여성교육원(원장 유종근)이 올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에 77명의 신입생을 받아‘큰 학교’가 됐다.지난 98년 배움의 시기를 놓친 도내 여성들에게 중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전북도가 개원한 중등여성교육원이 해를 세번 거듭하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전 과정을 채우는 학교의 틀을 완전하게 갖추게 됐다.올해는 중학교에 51명과 고등학교 26명 등 모두 77명의 새내기가 입학했다. 중등여성교육원의 최고령기록을 갱신한 68세의 젊은(?) 언니가 중학교 학생증을 받았고, 자매가 나란히 입학하기도 했다. 전주는 물론 김제 군산 남원 순창 장수에서까지 학생들이 모였다. 여느해처럼 중학교과정은 입학정원보다 많은 수가 문을 두드려 다음해를 기약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초래했고, 고등학교는 50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라북도중등여성교육원에는 중학교 국화(1학년)·장미(2)·백합반(3)과 고등학교 석류(1)·매화(2)·목련반(3)에 모두 2백28명의 학생들이 배움에의 갈증을 풀고 있다. 딸이라는 이유로, 형제들에 밀려서, 또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배움의 기회를 놓쳐버린 어머니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후에서야 자신들을 위한 시간을 낸 것이다.새학기가 시작된 중등여성교육원에는 활기가 넘친다. 선생님과 학우들의 얼굴을 익히느라 분주하고 반장선거도 치러야 한다. 몸에 익지않은 책걸상이 아직은 불편하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책가방이 무겁기도 하지만 모두 즐겁다는 반응들이다. 중등여성교육원 늦깍이 학생들은 다른 사람보다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받는 특전도 만만치 않다. 학생보다 어린 선생님으로부터 열정적인 가르침을 받고, 학비도 50% 감면받는다. 현장체험이 많은 것도 중등여성교육원의 특징이며, 학교행사에 도지사나 교육감 등이 참석해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한다. ‘어머니를 가르킨다’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곳인 만큼 도에서 교육내용이나 학교운영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어려움도 많다. 도여성회관에 얹혀사는 형편이어서 공간이 부족하다. 교실을 제외하고는 근처의 대학시설 등 외부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더 주고싶은 것도 교육원의 바람이다. 중등여성교육원에는 흥미로운 일도 많다. 자매가 세쌍이나 되며 시누이와 올케사이도 있다. 반에서 의견충돌이 있을때면 나이 많은 왕언니가 나서 문제를 해결한단다. 수학이 가장 따분한 과목이기는 여느학교와 다를것이 없고, 최근에는 영어와 컴퓨터에 관심이 많단다.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가정이 화목해졌다는 것이 교육원 학생들의 목소리다. 아직은 주변사람들에게 학교에 다닌다고 떳떳하게 나서지는 못하지만 생활에서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중등여성교육원 조성용부원장은 “전라북도 중등여성 교육원은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 크고 알찬 학교”라며 “빠른 시일내 교가와 교기를 마련하고 동창회도 조직하려고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영화제의 얼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전체교육이 18일 오후 2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자원봉사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3대1의 경쟁율을 뚫고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날 교육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최민위원장, 정성일 프로그래머, 영화배우 방은희씨 등이 참석해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상영작 동영상 상영 및 정성일 프로그래머와의 영화제에 관한 질의와 답변시간, 특별강연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영화제 전반에 관한 대화시간에는 정성일 프로그래머와 자원봉사자들간에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최민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화제의 성공은 3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며 “영화제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교육에서는 제주신라호텔 객실차장 신태호씨가 특별강사로 나서 자원봉사활동자의 서비스정신 등 자원봉사활동 전반에 관해 강의했다. 예순을 넘은 노인에서부터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이날 교육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자원봉사팀 박영란팀장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자원봉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출발했다”며 “각 팀별로 개별교육을 갖고 다음달께 발대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을 위한 전주내일여성센터(회장 박경이)에서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강좌를 연다.어머니 성교육강좌는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전달, 청소년들이 바림직한 성가치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하는 것. 강좌는 ‘청소년의 밝은 성과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김성아 서울시 성문화센터관장),‘생활속의 산부인과 성지식’(이형렬 제일산부인과원장)‘생활속의 비뇨기과 성지식’(송병주 한솔비뇨기과원장),‘청소년유해환경과 청소년 보호법평가회’(김미경 내일여성센터 사무국장) 등으로 꾸려진다.성교육강좌는 30일부터 4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전주현대문화센터에서 열린다. 29일까지 신청받으며, 참가비는 1만원. (227-1318)
‘매주 토요일 객사는 우리가 맡는다’.토요일 오후의 나른함과 무료함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힘이 넘치는 음악. ‘지역노래운동’을 시작하겠다며 지난 98년 결성된 그룹 소나무가 지난해 이어 지난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을 시작했다.지난해 4월부터 전주 고사동 차없는 거리에서 거리공연을 가졌던 그룹 소나무가 올해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더 긴 일정으로 상설공연에 나섰다.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장소를 옮겨 다니고 공연시간을 변경하는 등 적지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지난해 그룹 소나무.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전주시에서 객사를 무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고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소나무가 다시 연 상설공연에서 갖는 즐거움은 겨울 동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기억하고, 다시 열리는 토요일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는 고정팬(?)들이 생겼다는 점이다. 한회 공연에만 3백여명의 시민들이 관람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또는 약속시간에 앞서 잠깐 들르는 사람들을 합한다면 5백여명은 족히 넘어 보인다. 차없는 거리를 만들고 거리를 문화공간을 만들어 보겠다며 지자체나 이들의 지원을 받았던 이벤트사들이 하나둘 거리를 떠났지만 그룹 소나무는 남아 있었다. “옛 한아름백화점 앞 미루나무에서 벌이던 공연이 시끄럽다는 상가주민들의 항의로 두차례 장소를 옮겨가야 했던 점이나 공연시간이 변경되는 등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놓는 소나무 식구들은 그나마 올해 전주시가 객사 공간활용을 내주면서 한시름을 덜었다.재정적인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초청공연 등으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거리공연에 쏟아 부었다”고 말하는 리더 김대완씨는 “하지만 공연장을 나와 시민들과 함께 음악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거리공연의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비나 오나 눈이오나 쉼없이 가졌던 20여회의 쉼없는 공연은 거리문화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리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룹 소나무는 김대완씨를 리더로 이동현(28·기타), 조진구(27·베이스), 홍에스더(28·건반), 김영진(25·보컬), 한종수씨(25·보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성공회 작은 사랑의 집에서 제1기 자활학교를 연다. ‘일하는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자활학교는 저소득층 및 실직자들이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는 노동을 통해 사회의 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 위해 마련하는 것.자활학교는 ‘자활이란 무엇인가’(작은사랑의 집 김완술사무국장), ‘살맛나는 일터와 지역을 위하여’(완주군농민회 하연호회장), ‘다른 자활공동체는 어떻게’(노동자생산협동조합 저바두치 김용석대표), ‘자활공동체의 의의와 방향’(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 송경용회장)등 총 4강의로 꾸려진다.자활학교는 공공근로사업을 비롯, 각종 저소득층 자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과 일반 저소득층 및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강료는 무료.자활학교는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오후 7시30분 전주시 서서학동 대한성공회 전주희망교회에서 열린다. (288-9005)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주지 도영스님)가 신도교육원을 마련하고 첫 사업으로 신도회 임원 연수회를 갖는다.금산사는 교구내 불자들의 불교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올바른 수행을 통한 자질향상을 위해 신도교육원을 개설하고 금산사 1천4백주년기념관인 보제루와 설법전, 향적당을 교육원으로 운영한다. 조계종 교구 차원에서 신도교육원이 개원하기는 금산사가 처음이다. 금산사에서는 신도교육원을 불자들의 자질함양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련회를 여는 등 대중교화를 위한 장소로도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불교관련 학술세미나도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도법스님(남원 실상사)을 비롯한 17교구내 각 지역 대표스님 10여명으로 교육위원회를 꾸린 금산사 신도교육원은 올 한해동안 교구내 신도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별 교육을 실시하고 7·8월에는 일반인 대상 수련회를 여는 등 교육을 꾸준히 전개, 평가·분석해 기틀을 다진 후 2001년부터 교육프로그램을 상설, 체계화할 예정이다.한편 신도교육원 개원식 및 제17교구 신도회 연수회는 18일 오후 2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열린다.금산사 63개 사찰 주지스님과 신도회 임원, 신행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신도회 연수회에서는 사찰예절(금산사 교무국장 관행스님)과 불교개설(안국사주지 원행스님), 포교방법론(팔성사주지 법륜스님), 불교와 시민운동(도법스님), 참선(학선암주지 도응스님), 신도조직 및 관리운영(금산사 이원일법사) 등을 교육한다.신도회연수회는 18·19일 이틀동안 열린다.
원불교 전북교구(교구장 이제성)가 원불교 교구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북지역 원불교 중심지로서의 위상 다지기에 나선다. 원불교 전북교구는 전북교구청이 교구내 86개교당 1백90여명의 출가·재가 교역자와 10만여 교도들의 교화(敎化) 교육(敎育) 봉공(奉公)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고, 이와함께 전북교구청이 일반시민들의 수행의 터전이자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갖춰나가기로 했다.현재는 원불교도관리와 교무인사권, 각종 단체 관리 및 지도, 재정 등 원불교내 모든 행정과 교육, 교화사업이 원불교 중앙총부로 집중돼 있는 형편이지만 앞으로 이르면 3년이내 교구자치제가 실시될 것을 대비해 소총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틀다지기에 나선 것. 빠르게 변화하는 교화환경에 대처하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전북교구 내적으로는 교도들을 대상으로 신앙회복과 성숙을 위한 교화사업과 교육, 봉사활동을 주력해서 벌여나갈 방침이다. ‘삼공들이기 운동’으로 표현하는 교화 교육 자선운동은 교도들의 신앙성숙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교화활동 및 봉사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원불교 전북교구청이 일반시민들의 마음공부장소이자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원불교가 대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전북교구내에 마음공부센터를 열어 일반인들이 수행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행프로그램과 함께 원불교 교리공부도 함께 운영, 마음공부센터가 단순히 마음닦기장소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서를 배우는, 도덕성 회복장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밖에도 문화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며, 장애인이나 노인 등 복지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종교계가 연합해 벌이고 있는 북녘동포돕기운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아내는 등 종교협력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시민단체와의 연대활동도 모색한다는 계획.전북교구 정상덕사무국장은 “장기적으로 전북교구청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며 “전북교구가 원불교도들에게는 교화 교육 자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일반시민들에게는 마음의 쉼터이자 더불어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원불교 전북교구는 24일 전북교구내 8개 지구장을 비롯한 교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전북교구 중장기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MBC 주말의 명화「웨딩싱어」 18일 밤 11 : 00 깜찍하고 앙증맞은 소녀에서 원숙한 연기의 아름다운 배우로 성장한 드루 배리모어, 코미디 배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담 샌들러의 멋진 커플이 엮어내는 로맨틱 코미디. ET의 깜찍한 소녀 거티 역을 시작으로 독특한 재능과 화면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적인 연기로 언제나 헐리웃의 중심에서 아름다운 배우로 성장한 드루 배리모어의 원숙한 연기와 짐 캐리 이후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출연료 2천만불 이상의 빅스타가 된 아담 샌들러의 건강하면서도 호감 넘치는 모습이 8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순수하고 낭만적인 80년대의 아이콘들로 가득찬 행복한 로맨틱 코미디로 마이클 잭슨의 반짝이 장갑, 마돈나의 십자가 목걸이, 보이 조지를 흉내낸 여장 남자, 힙이 풍성한 디스코 바지,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가면, 브레이크 댄싱 등이 8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해준다.대중 음악 작곡가가 꿈인 로비는 고향 마을, 릿지필드에서 결혼식 피로연의 사회도 보고 노래도 하면서 항상 즐겁게 살아간다. 어려서 사고로 부모를 잃고 누나 밑에서 홀로 크면서 늘 자신만의 따뜻한 가정을 꿈꿔오던 그는 고교 동창인 린다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마냥 들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웨딩싱어로 일하는 연회장에 다정다감하고 깜찍한 처녀,줄리어가 웨이트리스로 들어온다.
오는 3월27일 결혼하게 될 채시라·김태욱 커플이 방송사 최초로 3월 18일 밤 11시50분에 방송될 KBS 2TV의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뵌다.채시라·김태욱 커플은 이를 위해 3월 15일 저녁 8시 KBS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녹화현장에 함께 나와 1시간동안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조동진의 '나뭇잎 사이로', 김태욱의 '빠졌나봐요','우사우보우행' 등을 합창했고 채시라가 랩퍼를, 김태욱이 화음을 넣으며 호흡을 맞췄다.특히 김태욱이 직접 쓴 '태욱이의 101가지 사랑 이야기'를 채시라가 읽는 순서에서는 두사람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김태욱은 이 글에서 "동네친구로 시작된 우정이 새로운 인생으로 연결돼 참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하고 "우리 처음 사랑에 빠졌던 감정을 절대로 잊지 맙시다. 시라씨, 우주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하며 글을 맺었다.어느 프로그램에서도 함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채시라, 김태욱은 결혼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만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한편 2TV로 방송될 녹화분이 제작된 3월 15일 저녁 8시 KBS신관 공개홀에는 이들 예비부부의 방송 출연을 취재하려는 기자 5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고 이들 커플의 출연 사실을 몰랐던 방청객들은 김태욱이 먼저 무대에 오르자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등 열띤 분위기였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행복을 얻기위해 하루종일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고한 만큼 행복을 얻지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의 현실이다. 행복이란 본래 그 정체를 정의하기가 힘든 정신적인 만족감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부귀와 영화, 권력과 명예에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정신세계에 두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볼때 행복의 절대적인 기준을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행복은 누구나 바라고 원하는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칼 붓세의 산너머 저쪽이라는 시를 보자.‘산너머 저쪽 하늘 멀리 행복이 있다 하기에 남따라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네. 강건너 저쪽 멀고먼데 행복이 있다고들 말하건만 그곳에도 행복은 멀고멀더라.’행복을 먼 곳에서 찾으려할때 그 행복은 비오는 날 무지개를 잡아보려는 마음과 같다. 분명히 눈앞에 있고 보이기는 하지만 소유할 수 없는 것이 행복이다. 사막에서 신기루를 끝내 찾지 못하고 길을 잃고 죽어가는 나그네와 같다. 그래서 토마스모어는 행복의 이상향을 유토피아라고 했다. 본뜻은 NO WHERE 즉 아무데도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있다는 말인가 없다는 말인가?성인들의 말을 들어보자. 예수님은 행복의 첫단계를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있다 하셨다. 마음의 가난이란 욕심을 버리는 겸손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부처님도 말씀하시기를 부처가 되는 길은 욕심을 버리는 마음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볼때 행복은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선하고 착한 마음안에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그렇다. 행복은 나의 가장 가까운 마음속에 그리고 욕심을 버리는 마음안에 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면 모든것에 만족하고 감사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마음의 소유자에게는 행복이 그들의 것이 될 것이다.지금까지 행복이 없었다고 불평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비워보자. 그리고 욕심도 버려보자. 행복할 수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지 않겠는가. 먼 곳에서 어렵게 찾기보다 손안에 있는 것부터 찾아보자.행복하고 싶거든 먼저 그일부터 시작하자. 나는 지금부터 마음을 다스리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다. 행복할 수만 있다면./서석구신부(전주우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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