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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어린이날 노래 일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전주시립합창단전북도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은 특색 있는 공연을, 전주역사박물관국립전주박물관은 다채로운 체험을 선물한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세계명작동화로 만든 합창극 브레멘 음악대를 선보인다. 2일부터 4일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총 다섯 차례 공연. 브레멘 음악대는 1819년 그림 형제가 쓴 동화. 사람들에게 버려진 동물들이 마음을 합쳐 새로운 생활을 개척해나간다는 내용이다. 일렉톤(강우현, 이미르)과 퍼커션(고동현)이 공연 반주를 맡아 작품의 입체감을 더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Traumerei(트로이메라이독일어로 꿈)를 주제로 국악이 낯선 어린이들도 쉽게 즐기는 전통예술 공연을 펼친다. 관현악단무용단창극단 등 예술단이 합동으로 준비한 무대다. 관현악단은 어린이들이 신나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 모음곡과 영화드라마 주제곡을 국악실내악 편성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이어 무용단 단원들이 은은한 달빛에 비친 여인의 우아한 자태와 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춤 여인화사를 선보인다. 창극단은 단가나 판소리의 한 대목을 가야금 선율에 얹어 부르는 가야금병창 꽃이 피었네, 청산별곡,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우리 소리와 장단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한 단막창극 놀보는 욕심쟁이를 마련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놀이극 호랑이 오빠 얼쑤를 올린다. 5일부터 6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총 세 차례 공연한다. 호랑이 오빠 얼쑤는 자신이 사람이라고 믿은 호랑이 얼쑤의 좌충우돌 효도기를 담고 있다.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무대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 공연 시작 전,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타령장단 노래 백두산 호랑이를 배우고 공연 내내 함께 외치면서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 기간 국립민속국악원 앞마당에서는 팽이치기,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문화놀이터도 펼쳐진다. 박물관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1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날 주간으로 정하고 특별 행사를 추진한다. 이 기간 녹두관에서는 <모아나>, <슈퍼배드>, <코코>를 상영한다. 하늘마당에서는 투호 놀이와 사방치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 아랫마당에서는 전라감사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 체험을 진행한다. 전주역사박물관 실내에서는 기증유물특별전 효자동의 유래, 인동장씨家를 관람하고, 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일에는 어린이 인형극 구리구리 청구리 용기의 불씨, 향기 나는 마녀, 마술&버블쇼, 댄스 등 특별 공연을 보여준다. 즉석 사진 이벤트(선착순 300가족)와 보물찾기, 바람개비전통부채비누 만들기 체험도 마련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놀이마당에서는 박물관 보물찾기를 비롯해 카네이션 열쇠고리 만들기, 여름밤 미니스탠드 만들기, 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이뤄진다. 공연마당에서는 태권도 퍼포먼스와 버블쇼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마당에서는 <스머프 비밀의 숲>, <쥬라기 월드>, <넛잡- 땅콩도둑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기념식수한 소나무 표지석 글씨를 원광대 여태명 교수가 쓴 것으로 밝혀졌다. 파주 화강암으로 만든 표지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했다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귀가 민체로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은 홍도와 자치기의 만남과 이별, 정여립의 대동사상 그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지난 27일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가 개막했다. 춘향(2013~2016)과 떴다 심청(2017)에 이은 세 번째 작품. 홍도는 판소리계 소설이 아닌 혼불문학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 원작이 전북의 역사적 인물인 정여립(1546~1589)을 다룬다는 점 등 그 자체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홍도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과거와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조선시대 한양이 혼재돼 있다. 입체영상, 홀로그램과 같은 디지털 영상기법을 무대와 결합해 이 한계를 극복했다. 전체적인 작품 진행이나 연출도 전작들에 비해 매끄럽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이라고 하기엔 무겁다는 게 중론이다. 전북도민들과 관광객들 누구나 저녁 시간대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의 취지를 상기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사업 취지와 작품 사이의 괴리가 가장 큰 문제. 홍도는 원작의 홍도와 자치기의 사랑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정여립의 대동사상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작품 근저에 흐르는 정여립의 대동사상을 쉽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배우들의 미흡한 대사 전달력도 한몫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주제와 전달 방식 모두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 만들어 과연 관객이 보고 싶은 공연일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위인전처럼 설득하려는 정서를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2018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과 한옥마을 등지에서 열린다.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위원장 송재영)는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대회 요강을 확정하고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준비의 닻을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박탈됐던 대통령상이 복원돼 2018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 장원에게는 대통령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지난해와 같이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별도 구성운영한다. 지난 대회 때 처음 도입한 청중평가단도 계속 유지한다. 판소리 명창부 본선에 적용되는 청중평가단은 판소리 전공자, 애호가 등 100명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그러나 최종 점수에 반영되는 청중평가단의 평가 비율은 10%로, 지난해(30%)보다 대폭 낮아졌다. 변별력 등을 고려한 이유다. 국악대축제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시민 참여 무대도 늘린다. 6월 15일 전주 풍남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역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자의 명인명창 무대가 마련된다. 개막일뿐만 아니라 나흘간 다양한 기획거리 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풍남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셋째 날에는 국악 관현악 팀들이 판을 벌인다.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무용단체의 퍼포먼스, 젊은 국악인들의 산조한바탕, 국악버스킹, 신인 및 초등 소리꾼들의 무대, 취타대 행렬 등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18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참가 신청은 5월 15일부터 6월 5일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청중평가단 신청도 같은 기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홈페이지(www.jjd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전국이 들썩였던 지난 27일. 여태명 서예가(원광대 교수)는 익산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회담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다. 혹여 비밀이 새나갈까 제자와 단둘인 채였다. 오후 4시 20분께 여 서예가의 글씨가 새겨진 표지석이 공개됐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 뜨거운 덩어리가 가슴에서 울컥 나오는 것 같았다. 여 교수는 지난 21일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청와대로부터 온 표지석 글씨 의뢰였다. 남북정상회담을 불과 6일 앞둔 시점, 일정은 급박했다. 하루 만에 완성물을 보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됐죠.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평화의 길로 가는 남북정상회담에 작지만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지 않습니까. 붓을 쥐면서도 연신 두근거리고 뿌듯했던 작업과정은 일필휘지였다. 세 가지 예시안을 단숨에 썼다. 민체 연구가로서 내심 민체가 됐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했는데, 실제로 채택돼서 매우 기뻤습니다. 선택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자유롭고 개성 있는 민중의 삶이 표현된 글씨체이기에 국민의 염원이 모아진 글씨라고도 할 수 있어 더욱 맘에 듭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남북한 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맞잡았던 그 자리에 서고 싶을 것 같다며 하루빨리 남북 주민들이 방문할 수 있게 돼 글씨가 주는 기운과 희망, 오늘의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운들이 모아져 희망평화의 통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주문화재단의 한옥마을 상설공연이 5월부터 10월까지 전주한옥마을을 흥겨운 잔치 마당으로 만든다. 올해 한옥마을 상설공연은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와 한옥마을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시즌2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전주마당창극은 판소리 다섯바탕 중 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마당창극 시리즈. 올해는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한 초연작이다. 도화 라는 새로운 인물을 설정해 변학도가 돈과 권력에 집착하게 된 계기, 춘향의 사랑과 정절을 가벼이 여기게 된 심리 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사랑의 가치에 대한 물음, 그 중요성에 대한 원전의 메시지는 그대로 담아간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음악,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 화려한 의상 등 극적인 장치는 한층 더 풍성해졌다. 익살스러운 재담과 신명 나는 풍물놀이, 흥을 돋우는 전통춤 등도 함께 곁들여 볼거리를 더했다.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는 5월 4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진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개막 기념 주간으로 패키지(마당창극+잔치음식)만 구매할 수 있다. 한옥마을 놀이패 놀부가 떴다!는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놀부가 떴다!는 원전과 흐름은 같지만, 오장칠보 애처가 놀부와 무식녀 놀부처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는 점이 새롭다. 시즌1과 시즌2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시즌2는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을 놀이판으로 만들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비보이를 걷어내고 사물놀이를 강화한 점도 차이점. 한옥마을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시즌2는 5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오후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58월에는 매주 목금요일, 67910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개막 기념으로 5월 17일과 18일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공연 시리즈인 ‘아트스테이지 소리’의 62번째 음악 요정은 ‘슈가볼’이다. 28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슈가볼’이 직접 만들고 부르는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오늘밤’, ‘농담 반 진담 반’, ‘나한테 집중해’ 등의 곡으로 인디음악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경쾌하고 편안한 선율과 청춘의 연애 감정을 담은 섬세한 가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28일 공연에서는 풍성한 소리를 위해 밴드 악기를 다양하게 구성,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근 발매한 신곡뿐만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농담 반 진담 반’, ‘연애담’, ‘오늘밤’ 등도 새로 편곡해 들려준다. 가격은 전석 3만 원. 티켓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63-270-7833.
▲ 임성곤 작품한국서예정예작가협회(회장 염정모)가 전주에서 ‘제13회 한국서예 정예작가전’을 연다. 전국에서 모인 75명 서예가가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글씨와 그림을 선보인다. 전주는 창암 이삼만, 석전 황욱, 강암 송성용, 여산 권갑석 선생의 맥으로 이어져 내려온 서예의 고장이다. 또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와 2023년에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지역에서 회원전을 열고 싶었던 것도 전북 전주로 온 이유다. 염정모 한국서예정예작가협회장은 “정예작가전을 계기로 전주의 예술문화가 한층 더 빛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의 연석산미술관이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김선강 미술가 초대전을 연다. Birth(탄생)를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은 김선강 작가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이애미 스콥 아트쇼에 전시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한다. 1967년생인 김 작가는 남존여비의 유교적 관점이 팽배했던 시대적 배경에서 살았다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정설로 여겨졌던 사회에 여성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원하든 원치 않든 겪게 되는 감정들을 작품에 녹였다고 말했다. Birth는 마냥 기쁜 의미만 갖지 않는다. 작가는 세상에 태어나는 것, 태어나면서 정해지는 성에 대한 정체성,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관습들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것이라며 불편함에서 벗어나 태초에 모든 자연이 조화롭게 태어난 생명의 존귀함 자체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선강 작품 속의 둥그런 형태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동시에 그로 인한 기쁨, 슬픔을 표현한 것이다. 동양 미학에서 말하는 운(韻雲)과 기(氣)의 조화, 그 결과로 얻게 된 생명 형성의 순간도 의미한다. 김 작가는 한지를 소재로 한 콜라주 작품을 창작했었지만 최근에는 대상물 위에 한지를 입히고 묵으로 그리는 설치예술 작업을 주로 한다. 때로는 무채색으로, 때로는 다채롭고 강렬한 색채를 입힌다. 다양한 농도와 색상들은 한국에서 한 명의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아내로서 겪었던 역경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전주한벽문화관이 기획 초청공연 잘 차린 전주 국악공연을 56910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맛깔스러운 전주 국악공연이 총 16차례 차려진다. 잘 차린 전주 국악공연의 전신은 옛 전주전통문화관 시절 700여 차례 진행한 해설이 있는 판소리이다. 판소리라는 단일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판소리, 기악(민속악), 실내악, 전통무용 등 네 개 장르로 확대해 구성했다. 첫째 주 판소리, 둘째 주 기악, 셋째 주 실내악, 넷째 주 전통무용 순이다. 판소리는 원광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김금희 교수와 국립창극단 출신 서진실 소리꾼, 정읍시립창극단 김찬미 단원 그리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인 왕기석 명창이 무대를 장식한다. 기악은 전혜선 아쟁 연주자와 강성미 가야금 연주자, 김하연 대금 연주자, 이창선 대금 연주자가 꾸민다. 실내악은 전북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문화포럼 나니레, 전남과 광주지역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국악앙상블 련, 국악실내악팀 나뷔, 전북과 전남지역을 오가며 활약하는 국악실내악팀 초화가 무대를 마련한다. 또 전통무용은 김은희 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이 이매방류 살풀이춤, 승무, 전통굿거리춤으로 무대를 연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예능 보유자 이길주 명인의 애제자인 김명신 씨가 호남교방무, 호남산조춤, 검무 등을 공연한다. 이현숙 한국전통춤협회 이사가 진유림류 장고춤, 전주대사습놀이 무용 부문 참방을 수상한 김영운 씨가 12채 교방장구춤 등을 선보인다. 젊은 소리꾼 조민지(벼리국악단 메인 보컬) 씨가 판소리와 기악 사회를 맡는다. 용인대 이병옥 명예교수(민속학자)가 전통무용 해설을 덧댄다. 전주한벽문화관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잘 차려진 전주 한정식 같은 국악공연을 즐겁게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 좌석 1만 원. 조기 예매할 경우 30%(150석 한정) 할인된다. 문의 063-280-7046.
강암연묵회(회장 산민 이용)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원전과 강암 송성용 선생 흉상 제막식을 마련했다. 강암연묵회는 1968년 서예술을 연구해 우리나라 서예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됐다. 처음에는 전주에서 강암 선생을 중심으로 선비정신과 서예술을 갈고 닦아오던 것이 오늘날에는 전국 141명의 서예가들이 한데 어울려 한국서예의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 강암연묵회는 전국 최초의 지방 서예공모전인 제1회 전라북도서예전람회(1968년)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공모전은 그 다음해 전라북도미술전람회로 계승됐다. 1982년에는 국제교류전인 한중이문연의전을 전주에서 개최했고, 이후 서울과 대만의 타이페이가오슝 등지를 오가며 교류전을 이어오고 있다. 창립 50주년 기념 회원전은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4시. 전시에는 한문, 한글, 전각, 문인화 등 총 236점의 회원 작품이 출품된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2시 전주의 강암서예관에서는 고 강암 송성용(1913-1999) 선생의 흉상 제막식을 갖는다. 이용 강암연묵회장은 평생 외길 서도를 걸어가면서도 강암 선생은 자신의 예술이 사회로 환원되기를 희망해 강암서예관과 강암서예학술재단을 열었다며 한국서예의 발전과 사회환원이 후세에도 빛나는 마음으로 흉상을 건립했다고 말했다.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경축식이 열린다. 오는 28일은 원불교가 개교(開敎)한지 103년을 맞는 날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奉行)한다.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리는 기념경축식에서 경산 종법사는 원불교103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진리적 자아를 완성하는 길 이라는 경축사를 한다. 경산 종법사는 우리 사회는 욕망의 늪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오욕을 이기고 승화해 범부의 인격에서 성자의 인격으로 거듭나 이 사회를 낙원으로 인도할 소명이 있다. 따라서 소태산 대종사께서 말씀해 주신 최초법어 수신의 요법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조각해가는 조각사가 돼야 한다. 깨달음에 바탕한 진리적 자아 완성에 매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문을 전할 계획이다. 기념경축식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의 대표 축사 등도 전해진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희중 대주교,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 김성곤 국회사무총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춘석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소병홍 익산시의회의장 등도 이날 참석할 예정이다. 1부 기념식 후 2부에서는 퇴임한 원로 여자교무들의 합창과 퓨전 국악 팀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 28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법등축제의 일환으로 원불교와 익산 성지 관련 전시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토요상설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이 토요상설공연 개막 특별공연 사라지지 않는 빛, 기원을 28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토요상설공연은 1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개막 특별공연은 지난 3월 개관한 국립무형유산원 무형문화재기념관인 사라지지 않는 빛의 가치를 조명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를 시작으로 안숙선 명창과 김청만 명고가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가 이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 명인과 김성배 음악가의 협연 무대도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윤석 명인과 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 명인이 출연해 나라의 안녕과 개인의 평안을 기원하는 무대를 올린다. 토요상설공연은 개막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다. 5월에는 전통음악의 갈래, 맥(脈)!이라는 주제 아래 진주검무와 궁중검무, 판소리와 가곡, 고성오광대와 봉산탈춤, 남도들노래와 예천통명농요의 갈래를 알아본다. 6월에는 전 세계가 가치를 인정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강강술래해녀를 무대에 옮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7~9월에는 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들의 한마당 2018 이수자뎐(傳)이 마련돼 있다. 또 10월에는 김윤덕(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김월하(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강도근(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등 작고 보유자를 회고하는 명인 오마주 공연과 국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초청공연인 아시아의 전통인형극이 펼쳐진다. 11월에는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전 공연, 12월에는 송년 공연이 진행된다. 국립무형유산원 조현중 원장은 개막 특별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드높이는 간절한 염원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유산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최상섭 시인·수필가전주시 중인동 삼거리 로타리를 막 돌아서 금산사 가는 쪽으로 차를 몰면 마중물이라는 야생화 화원이 나온다. 나는 이곳에 가끔 들러서 요즘 새로 나온 봄꽃이며 우리 풀꽃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더러는 희귀종이거나 변이종의 품종이 눈에 띄면 값을 따지지 않고 구입을 한다. 우리 풀꽃에 대한 선호도의 깊이는 자제력을 상실한 지 오래이다. 이렇게 무작정 사서 그 꽃을 보고 감상하는 기쁨도 크지만 관리의 부실이나 생장의 특이성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잘 키우지 못한 풀꽃들도 부지기수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겨울철 관리에서 실패를 해 아까운 꽃나무들을 고사시킨 예가 한 두 번이 아니면서도 나는 새로운 풀꽃을 보면 이성을 잃기가 일쑤다. 그런데 시방은 금산사 가는 길의 가로수로 심어놓았던 벚꽃나무들과 꽃이 만개하여 새삼 일본 도쿄의 나카메구로 벚꽃길이 이곳인가 착각할 정도로 삼십리 벚꽃 길은 화려하고 산뜻하여 꽃길의 빼어난 진수를 이룬다. 금산사 미륵전의 추녀 끝 와당에도 저 꽃물이 넘실거리리라는 기대감으로 차를 몰다보면 열세구비의 청도리 고갯길이 나오고 시방은 도로를 확장하여 그 열 세구비의 고개가 줄어든 상태이다. 나는 이 길로 매일 출근하며 천상열차를 타고 벚꽃 터널을 지나 중국의 진나라 때 있었다는 무릉도원이라는 미지의 세상으로 여행하는 느낌이다. 얼마나 좋은지 가슴이 터질듯 한 이 호시절의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 표현할 수 없는 글재주를 원망한 적이 몇 번인지 모른다. 그 청도리 고갯길에서 눈을 들어 모악산 산자락을 바라보면 마치 하늘의 은하수와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 연두색 속잎과 흰 산벚꽃의 조화는 천상열차의 최고의 환상적인 구경거리이다. 아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찬사가 절로 나온다. 차를 멈추고 몇 걸음 풀숲으로 들어가 실례를 할라치면 왕눈이 개구리가 두 눈을 부릅뜨고서 안 돼요 한다. 이 벚꽃 길의 수려한 장관은 딱 1주일 간이고 이제 시원한 바람에 꽃비가 내린다. 새삼 매창 시인의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의 시어가 절로 나와 나는 달 구름을 잡으려 고갯길 정상에 차를 세운다. 흘러가는 세월의 발목을 잡아 묶어두고픈 마음만 간절하다. 나는 이곳에서 드물게 오래 살았다는 고희(古稀)의 나이인데도 직장에 나가 봉사할 수 있음도 또한 홍복(洪福)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맑은 하늘의 미풍에 떠나가는 저 세월 속의 낮달을 마음에 담으며 차에 시승하면 한 생애를 숨어 살았던 여인의 삶을 그린 소설가 양귀자의 ‘하얀 꽃’의 무대인 귀신사(歸信寺)가 나온다. 임진왜란 때 조선의 3대 승병장이었던 처형대사가 승군을 훈련했던 사찰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지금은 비구니 무여 승의 목탁소리가 유독 은은하게 산사에 메아리친다.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되소서 되소서 그리 되소서. 부처의 도(道)가 금산사 미륵전(彌勒殿)의 용화지회(龍華之會) 현판에 가득하다.
초여름을 맞는 지리산. 독특한 미감으로 자연의 시간을 담고 있다. 대범한 공간처리가 인상적이다. 대상의 재현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터치를 통해 자기만의 미의식에 접근하고 있다. △조기풍 화백은 1936년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을 졸업했다. 1966년 스위스와 독일에서 원색분해 기술을 연수하고,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에서 강사를 했고, 광주대학교 문리과대학장과 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북권 청춘마이크가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마이크를 켠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그 주간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청춘마이크 사업을 추진한다. 첫 공연은 25일 오후 5시 전주 중앙교회 앞에서 열린다. 하랑은유, 이희정밴드, 고니밴드 등 3개 팀이 출연한다. 하랑은유는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가를 부르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는 팀이다. 이희정밴드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퓨전국악 무대를, 고니밴드는 개성 있는 자작곡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7일 전주 덕진공원 만남의광장에서는 이상한계절, 라스트포원, 樂바리를 만날 수 있다. 28일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 앞에서는 레이린, 소울헌터스,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가 공연한다.
제19회 강암서예대전에서 박병하(52서울) 씨가 문인화 작품 묵죽으로 대상을 받았다.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경)이 주최하는 강암서예대전은 강암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매년 서예문화의 진흥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1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2차 현장휘호 대회에는 1차 예심을 통과한 231명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대상 박병하씨를 비롯해 최우수상에 양찬호송이슬윤태휘 씨, 우수상에 박영옥호김수빈김찬휘이승주염정례김은경 씨가 선정됐다. 특선은 강성철 씨 등 30명, 입선은 강동귀 씨 등 98명이다. 대상은 창작지원금 400만 원, 최우수 3명은 각 100만 원, 우수상 6명은 각 50만 원을 받는다. 특선과 입선 수상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24일 오후 3시 전주 강암서예관에서 열린다. 특선 이상의 작품 전시도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주 강암서예관에서 이어진다.
나는 여자이고, 여자는 어머니이고, 어머니는 대지다. 이렇게 자신과 여자에 대한 정체성을 말한 사람은 이성자(李聖子, 1918~2009) 화백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이성자 화백의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전이 오는 7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회화 및 판화 127점과 드로잉과 포스터 등이 포함된 아카이브를 전시하는 회고전이다. 이성자는 1918년 경남 진주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짓센여자대학을 졸업한 신여성이었다. 이성자는 의사와 결혼, 세 아들을 두었으나 1950년 결혼생활에 파경을 맞이한다. 프랑스어를 배운 뒤 1951년 아들 셋을 남겨두고 훌쩍 프랑스로 떠난다. 파리 그랑드 슈미에르 아카데미에서 회화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스승인 앙리 고에츠의 영향을 받아 추상화에 매료돼 추상작업을 하게 된다. 몇 년 후 그녀는 스승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추상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1960년대 만리 타국에서 그녀는 어머니와 세 아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향수를 형상화한 작품 내가 아는 어머니로 프랑스 화단에서 주목을 받게 된다. 자신의 동양적인 유산에서 나온 오묘한 성격을 간직하고 서양미술의 흐름 속에 용기 있게 합류한 동양의 예술가라는 평과 함께 동녘의 대사라는 별칭도 얻게 된다. 한국적 사상과 정서가 긷든 그녀의 추상화는 프랑스 화단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작품에는 음과 양, 동양과 서양, 기계와 자연, 죽음과 생명, 자연과 인공, 정신과 물질 등 대립적인 요소들이 조화와 상생의 철학이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다. 형식이 없는 내용은 맹목적이고, 내용이 없는 형식은 공허하다는 칸트의 철학처럼 그녀는 예술가의 작품에는 반드시 내용, 즉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일생 그렇게 작품 활동을 했다. 그 후 그녀는 추상화 외에도 판화, 도자기 작업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주제로 나뉘어 구성됐다. 조형 탐색기(1950년대)는 파리 그랑드 쇼미에르에서 추상작업을 처음 시도했던 시기. 여성과 대지(1960년대)는 자신의 여성성과 모성을 대지로 표현했다. 음과 양(1970년대)은 미국 여행 후 대도시의 고층 건물과 문명의 물질적 풍요를 경험한 그녀는 대립된 요소를 통합하려는 시도를 도모한다.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1980년대)은 한국과 프랑스를 수십 번 오가며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 본 극지의 오로라를 비롯한 자연과 우주를 심플하게 형상화했다. 반원 모양의 색동 띠들이 모든 것을 초월한 듯, 달관한 듯, 춤을 추고 있는 듯이 보이는 뛰어난 수작이다. 1950년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이혼한 후 여인보다는 여자로서,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프랑스로 떠난 것은 시대를 앞 선 신여성다운 일이었다. 당시에는 이혼이 흔치 않은 시절이었으나 좌절하지 않고 외국으로 공부하러 간 용기는 놀랍기만 하다. 그곳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와 끊임없는 변화를 열정적으로 추구, 풍성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거둔 이성자 화백은 지금쯤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위 어디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을까.
전북도립미술관이 전북 미술가들의 아시아 진출 지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 미술전, 레지던시 교류 등을 통해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전북도립미술관 측에 따르면 전북 미술계에서 아시아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이 도민의 향유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가들의 대외 진출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간 전시, 레지던시, 교육 등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를 일련의 순환하는 프로젝트로 엮기로 했다. 따라서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는 탈 서구적인(주체적인) 시각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것을 기본 활동 개념으로 하면서 전북 내외 미술가들 간 교류연대를 강화해 활동 지평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구체적인 첫 결과물은 오는 29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열리는 PLUS, 合전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레지던시)에 입주한 미술가 김성수, 박정경, 서완호, 이승희, 지현, 한정무 등 6명과 중국 베이징 쑹좡(宋莊Song Zhuang) 예술촌에서 활동하는 미술가 장동홍, 센징동, 츄이준, 피아오광시에, 마동민 등 5명이 참여한 국제교류전이다. 올해 전북도립미술관 청년작가에 선정된 김성수지현이승희는 현재 미술관 본관에서 전시 중인 2018 청년작가전과는 또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한정무 조각가의 조형물은 시간과 공간의 관계항을 나타낸다. 서완호는 파편화된 일상 속 풍경을 회화 형태로 기록했고, 박정경은 오래된 도시의 낯선 풍경들을 그렸다. 중국 쑹좡에서 온 센징동은 중국적인 팝아트를 보여준다. 다양한 인종들이 무기를 들고 행진하는 국제만담은 엄숙한 국제정세를 작가만의 위트로 풍자한 것이다. 피아오광시에는 배금주의에 경도된 현대 중국인을 희화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츄이준은 인간 실존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을, 마동민은 몽환적이고 감성 넘치는 작품을 전시한다. 24일 전시장에서는 장동홍 미술가가 쑹좡(宋莊)과 중국 현대미술의 힘을 주제로 강연했다. 현재 길림예술대학 총장이자 중국적인 회화 언어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현대미술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미술가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3만 여명의 미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쑹좡예술촌과 그 안의 미술가들의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국제적으로 진출하고 싶은 열망, 중국현대미술의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10월에는 전북 미술가들이 중국 베이징 쑹좡에 위치한 국중미술관에 초대돼 合, NETWOR전을 연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현대미술과 전북현대미술이 교류연대하는 변방의 파토스전을 전북에서 열고 내년에는 전북 미술인들이 인도네시아를 간다.
전주부채문화관이 전주를 보다 전국 Digital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주에서 찍은 사진을 본인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에 #전주를 보다, #전주부채문화관 등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 이메일([email protected])로도 신청 가능하다. 1인당 작품 1개만 신청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다. 총 작품 10개를 선정하고, 이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조충익 씨와 협업해 부채로 제작한다. 전주를 보다 Digital 선면전(扇面展)에서 사진작가 김영채, 박노성, 유백영 씨의 작품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10개 중 3개는 전주부채상으로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 김동식 씨의 합죽선을 제공한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