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국내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이제 세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사습대회는 한말 이후 중단됐다가 1974년 전주지역 유지들이 추진위원회를 결성, 경연대회를 부활시킨 이후 제 42회 대회를 개최하며 국악의 상징이 됐다.그러나 보존회 내부의 법정다툼으로 대사습의 권위와 명성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심사위원의 심사 비리문제가 터지면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들은 전주대사습이 마치 보존회의 전유물이나 자산인 것처럼 감투싸움이나 벌이고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형태로 비춰지고 있다.실제로 보존회 관계자는 심사비리 파문 이후에도 대사습대회의 개혁방안인 조직위의 권한 확대와 심사위원 추첨제 도입 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송재영 보존회 이사장 권한대행은 조직위가 생기고 또 이사진들이 심사까지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집행부 권한까지 내려놓으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조직위가 대회 전체를 총괄하는 것은 옥상옥의 형태에 불과하고 보존회가 필요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상당수 국악인들은 보존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전주대사습놀이는 국악의 전승보존에 이바지하고 국악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 기여는 물론 세계속의 국악 중심지로써의 명성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개최되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국악경연대회다.따라서 보존회는 전주대사습놀이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존회가 거의 경연대회 하나에만 전념하고 있고 다른 수익사업 확대라든가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않기 때문이다.국악계 안팎에서는 대회 집행과 운영에 관련된 부분은 조직위에 맡기고 보존회는 본연의 목적인 대사습놀이 전승과 진흥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수익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한 국악계 인사는 전주대사습은 보존회의 몇몇 이사나 회원들의 전유물이 아닌데도 자기 사람들을 심사위원으로 추천하거나 계파 챙기기에만 급급하느라 정작 대사습 전통 계승과 발전에는 소홀하고 있다며 보존회가 이제 집안싸움은 그만두고 내실을 다지고 발전을 도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 다른 인사는 보존회가 무엇보다 수익사업을 발굴운영하고 국가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대사습대회의 자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국악인은 뜻있는 많은 국악계 인사들이 보존회가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며 보존회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때 독지가들의 기부도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보존회가 국악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를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을 기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2016 전주대사습 전국대회가 2년 연속 문체부 공모사업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2억원을 들여 경연대회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기획공연이 진행됐다. 창작국악열전과 밤샘콘서트, 대동놀이 등과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됐다.그러나 대사습을 지켜본 국악인은 지난해 대회의 경우 경연장과 공연장이 한옥마을로 집중되면서 시민참여도 늘었지만 대부분 다른 국악행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대사습만의 특징을 부각시킨 차별화된 기획은 없었다면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진 기획공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2017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4곳을 선정해 2억을 지원한다. 군산의 문화공동체 감(5000만원), 익산의 익산문화재단(6000만원), 완주의 완주문화재단(5000만원), 고창의 꽃피는 영농조합법인(책마을 해리·4000만원)이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150여개의 크고 작은 국악 경연대회가 치러질 때마다 뇌물 청탁과 부정 심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전주 대사습놀이 뿐 아니라 서울과 대구, 충청,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수사선상에 오르거나 재판을 통해 실형을 받은 경우도 많다. 국악인의 등용문인 국악 경연대회가 주최 측과 심사위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정도로 비리가 만연한 것은 국악계의 뿌리 깊은 도제식 교육과 순혈주의, 비리를 알고도 눈감아주는 온정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2015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예선과정에서 심사 비리 파문에 휩싸인 (사)전주대사습보존회는 지난해 긴급 임시이사회를 세 차례, 위원회도 두 차례 개최한 끝에 심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주된 내용은 심사위원 선정위원회 구성운영과 보존회 이사의 심사위원 참여 배제, 직접제자 출전 때 심사위원 원천 배제 등 회피제 강화, 곡목사설 제출검수, 부정행위 심사위원 자격 영구 박탈과 출전자 영구 출전금지 등이다.그러나 이와 같은 개선방안이 마련됐는데도 불구하고 국악계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심사위원 선정위원회가 운영된다 하더라도 뒷전에서 비밀리에 자행되는 청탁과 온정주의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국악계에서는 근본적인 심사제도 개혁을 위해 심사위원 선정위원회 확대 구성과 심사위원 추첨제 도입, 경연대회 자체평가제 도입 방안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한다.당초 보존회의 개선방안에 따르면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는 전주시와 MBC, 보존회, 언론인들로 구성된다. 그러나 선정위원회가 효율성을 갖고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전국의 국악전문인과 국악평론가도 포함시켜 선정위를 확대구성해야 한다는 것.한 국악인은 심사위원의 심사 비리는 심사위원을 추천하는 권한을 일부 소수가 독차지하면서 불거진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수가 심사위원을 추천해 선정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사위원 추첨제 도입은 보다 강력한 효과를 갖는다는게 중론이다. 임방울 국악제의 경우는 먼저 심사위원 대상자 명부를 작성하고 여기에 일정 배수의 심사위원을 선정한 뒤 추첨에 의하여 확정짓는다. 심사위원 추첨제는 국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내 국악인들도 심사 비리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심사위원 추첨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이에 대해 보존회 측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적합한 명망 있는 국악계 인사가 많지 않아 심사위원의 질적 수준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하나, 상당수의 국악인들은 그동안 전국 경연대회에서 수많은 예능인이 배출되었고 또 전문가나 평론가들도 많아 심사위원 수준 저하를 염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한 국악인은 심사위원을 추첨에 의해 선정하고 이들 선정자를 대회 당일이나 전날 늦게 공개하게 되면 심사위원 비리를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임방울 국악제의 사례를 살펴본 후 심사위원 추첨제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경연대회 자체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결과에 반영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악인들은 전주대사습대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대회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 미진사항과 문제점은 개선보완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평가를 위해 평가자는 전문 대학교수 또는 국악전문인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대회의 참가자가 요청할 때에는 심사내용 원본을 공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문별 경연내용과 심사위원도 영상으로 녹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경찰청이 옛 덕진경찰서 금암치안센터를 재단장해 개소한 도내 제1호 문화파출소 덕진이 문화예술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디자인 부문의 변신 오색동물은 오감을 이용한 예술놀이로 사물 이미지를 단순화해 다양한 놀이감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김준우 강사가 맡는다. 강좌는 오는 1415일과 2122일 오후 3~5시에 열리며, 모집인원은 5세이상 7명(부모 동반참여 가능)이다. 드로잉 부문 프로그램 나무에 그려보는 일상은 일상에서 겪은 사건과 감정을 드로잉(우드버닝)을 통해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강좌로 이명환 강사가 맡는다. 오는 14일과 16일, 21일, 23일 오전 10~12시에 열린다. 모집인원은 5명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 1만5000원이다. 문의 063-713-0727.
한국성악가협회(이사장 이영화)가 7일 호남오페라단의 관립단체 전환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북도청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최근 재정 악화로 존속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이에 한국성악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민간 호남오페라단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성악가협회 회원 모두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호남오페라단을 도립단체로 전환해 달라고 발표했다.호남오페라단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교수와 교사 등 전문인 50명으로 구성됐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심청가, 춘향가, 흥부가와 녹두장군 전봉준을 재해석한 작품과 동정부부 요한 루갈다, 서동과 선화공주 등 9편의 고유 창작품을 보유하고 있다.협회는 이 같은 성과는 창작에 있어서 국립오페라단에 뒤지지 않는 정도로 호남오페라단이야 말로 대한민국 오페라의 산실이라면서 호남오페라단의 도립화를 통해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오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의 큰 틀에 부합되는 중요한 산업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최소한 3월에 대회 공고가 나가야 한다. 그러나 심사 비리 파문 이후 대회 심사기준 강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보존회 이사장 권한대행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제기 등으로 여전히 대사습대회는 안갯속에 갇힌 형국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러다간 올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대사습대회의 근본적인 개혁방안과 심사 개선대책, 보존회의 나아갈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집중보도한다.국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가 구성됐다. 이에 따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조직위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주)문화방송전주MBC, 전주시가 주최주관하는 4개 기관 체제로 운영된다.그러나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보존회 이사장이 맡고 있고 10명의 조직위원 중 절반을 보존회 이사진이 차지, 조직위는 형식적인 기구로 전락하고 있다. 또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4개 조직이 각자 별개의 조직처럼 따로 운영되는 양상을 드러내는 한편, 2015년도에는 조직위 사무국이 대회 3개월 앞두고 꾸려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보였다. 게다가 심사 비리 파문으로 보존회 집행부 대부분이 사퇴하고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했지만 일부 이사들이 송재영 이사장 권한대행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 보존회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전주대사습놀이가 벼랑 끝에 몰렸지만 조직위는 대회를 3개월여 앞둔 현재까지도 아직껏 단 한 번의 회의도 갖지 못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는 보존회의 형식적인 기구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이에 따라 조직위가 본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위상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주시는 올해 제43회 대사습대회를 조직위 중심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확고하게 밝히고 있다. 또한 현재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위의 정관을 개정, 위원을 15명으로 늘리고 학계와 국악전문인을 대폭 영입하는 등 조직위의 구성도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사습의 명성과 권위를 지키기 위해 조직위가 주도적으로 올해 대회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며 전주시가 예산 1억5000만원을 들여 치르는 대회인만큼 심사 비리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사습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못박았다. 조직위가 대회 전체를 총괄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그러나 조직위 위원장을 보존회 이사장이 맡는 한, 대사습대회의 근본적인 개혁에는 한계가 있어 조직위원장을 외부인사로 영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국악계 인사는 조직위원 구성에 있어서 대사습 관계자가 절반을 차지한 것은 그 나물에 그 밥에 그친다며 대사습대회를 세 달여 앞둔 지금까지 보존회 이사장이 법적 논란에 휩싸여 있고 또 집행부도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만큼, 이번 기회에 전북도와 전주시가 앞장 서 조직위원장을 외부인사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또 다른 인사들도 현재 유능하고 명망있는 많은 국악계 인사들이 보존회 집행부에 대해 염증을 느껴 회원직까지 탈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직위 위원을 20명으로 확대하고 명망높은 국악계 인사들을 대폭 받아들여, 조직위가 대사습대회를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에 대해 송재영 보존회 이사장 권한대행은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위원을 확대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조직위는 예산을 받아오는 창구이지, 대회 전체를 총괄기구는 아니다며 대회 총괄은 옥상옥의 형태일 뿐이며, 집행부의 모든 권한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북도청 야외공연장, 무주 태권도원에서 전통예술 상설 공연을 펼치는 2017 우리가락 우리마당 사업에 (사)전통예술원 모악(대표 최기춘)이 선정돼 1억 6000만원을 지원 받는다.전통예술원 모악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사업에 선정돼 상설 공연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사업을 진행할 도내 5개 시·군을 모집한다. 사업은 도내 전통자원인 한옥에서 저녁 공연을 통해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체류형 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시·군 예산 매칭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2억 원이지만 이 중 3억 6000만원은 선정되는 시·군에서 부담해야 한다. 상설공연은 5월부터 10월까지 시·군별로 25~30회 정도 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jbct020105 @jbct.or.kr)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063-230-7450.
정월대보름은 일 년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달을 중요하게 여기던 농경사회에서는 나쁜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매우 중요한 명절이었다.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임실 필봉마을에서는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필봉정월대보름굿과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지신(地神)밟기 등 다양한 전통 풍속 행사가 열린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와 전통판굿을 지켜온 마을 주민 등이 함께 준비하는 행사는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모여 즐기는 대표 정월대보름 행사가 됐다.올해 역시 필봉마을에서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제36회 필봉정월대보름굿-필봉산에 망월이야!가 열린다.오후 2시 필봉마을 동청마당에서 열리는 기굿을 시작으로 당산굿 샘굿이 이어지고 마을의 각 가정을 방문해 안택을 기원하는 마당밟이굿(뜰밟이굿)을 진행한다.마당밟이가 끝나는 저녁 무렵에는 채굿, 호허굿, 영산굿 등의 앞굿과 노래굿, 춤굿, 재능기굿 등의 뒷굿으로 구성된 대규모 판굿을 연다. 판굿이 절정에 오르면 한 해 소망을 담은 달집을 훨훨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내는 달집태우기로 마무리 짓는다.볼거리뿐만 아니라 소원지쓰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전통 놀이와 부럼깨기, 고구마 굽기, 시절음식 나눠먹기 등도 즐길 수 있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건강과 가정의 평안 등 개인의 소망을 비는 희망부적을 만드는 체험을 열고 소원문을 적어 새끼줄에 끼워 넣고 태우는 달집태우기를 진행해 새해의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한다. 복조리연 만들기 체험과 직접 떡메를 쳐서 떡을 만드는 인절미를 만들기, 투호, 팽이, 쌩쌩이 등 민속놀이기구를 제작하는 행사도 진행한다.전주 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서도 11일 오전 9시부터 부럼나누기와 투호던지기, 윷놀이, 사방치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만화영화 명탐정 코난:화염의 해바라기를 상영한다.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김승수)의 판소리 다섯마당 예술마을 만들기 - 적벽가, 산성마을에서 꽃피다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문화컨설팅 지원 사업에서 전국 우수과제로 선정돼 2018년에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전주문화재단은 원광대학교 연구진(문화콘텐츠학과 원도연 교수)과 함께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산성마을을 중심으로 마을의 현황과 자원을 분석하고, 판소리를 활용한 옛 도심재생 및 장소 기반형 문화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콘텐츠개발 프로세스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진행했다. 또 주민들과 함께 산성마을 동네밥상&동네창극을 시연한 바 있다.올해에는 주민 협의체 구축을 논의하는 주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마을 공동체 복원과 마을경제 활성화, 관광동력 확보를 도모하는 한편, 온두레 공동체 지원 등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일반인 국악강좌 청출어람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국악강좌는 누구나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초급과정 장구장단과 심화과정 대금한국무용반을 증설했다.초급 6개 강좌(대금, 해금, 판소리, 한국무용, 가야금, 장구장단)와 중급 5개 강좌(대금, 해금, 판소리, 한국무용, 가야금병창), 심화 2개 강좌(대금, 한국무용)로 개설된다. 초급은 3~6월 매주 화요일, 중급은 3~11월 매주 목요일, 심화과정은 3~11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운영된다.수강신청 접수는 전화 063-620-2319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 gugak.go.kr)에서 선착순으로 받으며, 수강료는 초급 6만원, 중급과 심화는 12만원이다.
(재)완주문화재단 이사장(박성일)은 완주의 문화예술진흥과 활성화를 위해 함께 일할 문화전문인력 채용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채용 인원은 4명으로 사무국장 1명, 기획경영 1명, 문화예술 1명, 총무회계 분야 1명이다.업무내용은 문화재단 사업전반을 담당할 사무국장과 완주문화정책 개발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협력 사업을 이끌어갈 기획경영팀, 공연행사 지원과 문화예술교육 국가공모사업을 담당할 문화예술팀, 총무회계를 전담할 경력 있는 전문인력 등을 채용한다.접수는 오는 13~15일이며 응시원서는 온라인(이메일) 접수로 가능하며 채용과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PT)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오는 4일은 모든 사물이 왕성하게 생동한다는 입춘(立春)이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일년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 이날이 오면 새롭게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대문이나 집안 기둥, 벽에 입춘축(立春祝)을 써 붙인다는 세시풍속이 있다.입춘을 맞아 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지인)가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춘축을 써서 무료로 나눠준다. 전주시 경원동 썬플러스빌딩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회원들이 만복을 바라며 쓴 글귀들을 받아 가면 된다.유지인 회장은 창암 선생도 상관면 공기골에서 석간수를 떠다가 입춘축을 써주곤 하셨다면서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고자하는 기원을 담은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언제나 파란 댓잎소리를 듣고 싶다. 이는 내가 쉬며 안식을 느끼는 나의 세상이다. 그러므로 여죽제(與竹齋)는 내가 발견한 상징의 세계, 여기에 후강(後剛)은 보이지 않으나 가야 할 나의 이상향이다.적색 계통의 색지 위에 붉은 대나무를 그리는 풍죽의 작가 후강 권윤희 문인화가가 새해를 맞아 전주와 서울서 특별초대전 희현(希顯)의 얼-그리움이 그림으로를 갖는다.모교인 전주 신흥고 재경동문회의 초대로 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전주시 전북예술회관 1층과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 2층에서 각각 열린다.전시회 주제인 희현은 성인은 하늘을 바라고 현인은 성인을 바라고 선비는 현인을 바란다는 뜻의 희(希)와 <孝經>의 몸을 세워 도를 행하고 이름을 후세에 남겨 부모를 드러낸다는 뜻의 현(顯)의 두 자를 취한 단어다. 이를 토대로 희현의 얼이라는 주제의 문인화를 선보이고 있다.장수출신인 작가는 신흥고 희현당(希顯堂)의 추억을 바탕으로 풍죽(風竹: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이 가진 지조와 절개를 극찬한다.권 작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는 시련의 극복과 절개의 상징이며, 희현의 얼은 (가슴에 남아) 그리움이 그림이 되었다면서 필자가 가는 길에서 풍죽이 희현의 얼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기여가 된다면 그만한 보람은 없다고 강조한다.전주 신흥학교 동문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더욱 높은 곳에 목표를 두어 자신을 수양하고 부모님의 현창(顯彰)을 도모하는 것이 희현의 정신인 동시에 신흥이라면 항시 가슴속에 담아온 정신성의 상징이라며 이번 초대전을 통해 신흥의 정신을 회고하고 다시 한번 이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권윤희 문인화가는 한국 서단의 거목이자 풍죽의 명인이었던 강암 송성용(19131999)의 풍죽을 연구, <강암의 풍죽>(묵가, 2014년)으로 발간했며, 첫 번째 풍죽전 파란 댓잎소리가 들리네를 가진 바 있다.전북대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성균관대와 한국외국어대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강암 서예초대작가 한국서예비평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용인시민장을 수상했다.
도민들이 찾아가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소모적인 예술행위에요. 문화예술교육은 향유에 그치지 않고 도민들이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담벼락이 전시장이 되고 이웃이 모여 소품 바느질을 하거나 우리 동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 문화예술의 일상화가 궁극적인 목표에요.지난 2011년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설립과 동시에 센터 팀장으로 근무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시작을 함께 해온 임진아(45) 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교육팀장. 전국적으로도 모범사례가 될 정도로 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을 아우르는데 힘써왔다.대학에서 공예(가구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약 10년 간 교동아트미술관 초대 큐레이터 등 전시기획자로 활동했다. 그는 예술기획은 예술인들의 관점에서 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예술교육은 예술인과 대상자로서의 주민들을 연결해주는 사업이라면서 비슷한 기획일이지만 예술교육은 대상자들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따라서 인력양성이 문화예술 교육의 핵심이다. 지역에 예술인 기반은 풍부해요. 다만 예술인과 도민 사이를 이어줄 문화예술 교육자는 턱없이 부족했죠. 결국 인력의 성장이 지역 예술 교육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는 센터 재직시절부터 중앙 전문가들을 초빙해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양성과정-성장아카데미를 진행했고 배출된 기획자들은 도내 시군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또한 도내에 교육이 도입된 2011년은 문화예술교육을 이해하는 폭이 너무 좁았고, 단순히 그림을 배우고 악기를 배우는 식의 장르강좌가 예술교육이라고 인식되던 상황. 현재는 삶과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재단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지역 문화예술계가 성장하고 나아가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원체계 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자체나 재단에서 사업을 세우고 지원 단체를 모집하기 보다는 예술인들이 그들의 가치와 활동성, 상상력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이슈를 던지고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현재 사업 방식들은 수동적이에요. 문화예술인과 교육자들이 직접 하고 싶은 활동과 필요한 부분들을 발굴해서 제안하면 신선함을 공급하면서도 틀에 박히지 않는 지원이 될 것 같아요. 지난해 청년문화의 숲과 엉뚱깽뚱 아이디어 공모가 이러한 시도였고 앞으로도 새로운 지원방식과 운영체계를 모색할 계획입니다.또한 도내 청년예술인들이 예산 지원 없이 재능을 모아 2015년 만든 축제 스테이 풀리시(stay foolish)를 사례로 들며 자생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과연 건강한 문화판을 만들어가는 것인지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도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며 각자의 역량을 모은 예술가와 예술계의 연대를 통해 이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전주익산완주 문화재단은 올해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예술하기 좋은 곳, 상상을 실현하는 전주란 중심 임무를 정하고,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과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등 신규사업과 함께 총 25개 정책 및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출범 원년부터 문화르네상스를 표방한 익산문화재단은 시민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학 사업을, 완주문화재단은 올해 2년차를 맞아 재단 기반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 내실을 도모한다.△전주문화재단 새로운 체제 출범전주문화재단(이사장 김승수)은 현재 내정상태인 정정숙 대표이사가 조만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새로운 체제로 출범 11주년을 맞이한다. 올해 협력 공유, 기초예술 강화, 문화선도, 문화의 일상화라는 4대 가치와 함께하는 문화실현, 예술기반 조성 실현, 문화선도 실현, 삶 속의 문화 실현등 4대 목표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신규사업인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는 총 사업비 500만원을 들여 재가 어르신과 장기입원이동 불편자 등에 대한 계층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수혜를 지원한다. 또 사업비 7000만원을 들여 전주 동문거리 일대를 동문예술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신규사업인 선미촌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마을조사 사업 등 문화 동행 실현사업에 1억8000만원을 들여 추진하며,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정책 실현을 위해 5000만원을 들여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익산문화재단 제2 도약 준비8년차 중견 지역문화재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은 올해 슬로건을 문화복덕방으로 정하고 정책 과제 개발 및 연구사업(5개), 시민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5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6개), 익산문화예술홍보사업(3개), 위탁 사업(2개) 등을 추진한다.지역의 이야기를 미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지역 스토리텔링 발간, 익산 출신 예술가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익산예인열전, 25세 이하 청년 동아리 지원사업인 청년 누리알찬 지원사업, 익산학 정립 사업, 시민 아고라 정책단 등 시민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학 정립 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한다.또 익산서동축제 2017은 오는 5월 12일부터 사흘간 익산 금마면 서동공원에서 역사와 시민화합축제로 열릴 예정이다.△완주문화재단 내실 도모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은 올해 문화로 더하고 예술로 나누고라는 주제로 사업을 추진한다.설립 초기시점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재단은 출범 2년을 맞아 기반 강화 및 전문인력 확보로 내실을 기하고,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 르네상스 완주의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사업에 주력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문화사업 기획과 대표문화예술정책을 발굴, 생활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문화 정책으로 주민들과 소통에 중점을 둔다.완주문화정책포럼을 개최해 문화예술 대중화에 기여하고, 지역과 예술가 협력사업을 통해 완주문화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방침이다. 찾아가는 문화 놀이판으로 생활문화예술교육 및 예술가를 지원하고, 공공예술 프로젝트 마을을 통해 공동체 문화도 정립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운영업체인 현대엠엔소프트가 발표한 설 관광지 국내 1위인 전주 한옥마을. 조사 결과를 입증하듯 설 연휴 동안 한옥마을은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한 전주 경기전에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000명이 다녀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소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4000명. 주말마다 들어서는 천막 상점들도 설을 맞아 판매가 약 30%가량 늘었다.연휴 동안 한옥마을을 방문해보니 전동성당과 경기전 등지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 대가족, 자녀와 함께 온 4인 가족, 친구들끼리 여행을 온 20대 등으로 넘쳐났다. 귀성객들이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근교로 놀러 나오거나 연휴 동안 전주 여행을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특히 한복을 입은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광주에서 온 나세연(25)씨는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설날에 한복을 입었었는데 이제는 거의 입는 사람이 없다면서 설을 맞아 가족들과 예쁜 전통 의상을 입고 즐기고 싶은 마음에 한복 입는 사람이 많은 전주 한옥마을로 놀러왔다고 말했다.남자들은 곤룡포를 입었고, 여자들은 외출 시 입는 두루마기나 배자까지 걸친 전통 한복 차림이거나 치마가 풍성한 퓨전 한복을 입었다. 한옥마을 내 한복 대여점에서 빌린 것으로 제시된 1인별 대여 가격은 2시간 30분에 1만5000원~3만원, 종일 대여에 3만원~5만원대. 한복 대여와 함께 한복 맵시에 맞는 머리 손질을 해주거나 사진 촬영을 해주는 곳도 있다.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같이 왔다는 장영복(48서울)씨는 인원이 많아 좀 더 저렴한 곳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는데 2시간 정도 빌리려면 인기 있는 한복은 기본 3만원이고, 카드로 계산하면 가격이 달라지거나 카드만 받으려는 곳도 있었다면서 명절 분위기는 제대로 났지만 약 20만원에 달하는 대여료는 다소 부담됐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신선한 문화 행사도 방문객들을 붙잡았다.한옥마을에서 물총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온 이종호씨는 연휴 기간 연탄 기부 윷놀이 행사를 열었다. 가족들은 참가비를 내고 대형 윷을 던져 상품을 받고, 참가비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연탄 구입에 쓰인다. 기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같이 놀 수 있으면서 한옥마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윷놀이를 결합했다.그는 한옥마을의 전성기가 떠오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줘서 기뻤지만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더 보완돼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시기별 특성에 맞으면서도 전주 한옥마을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기획하겠다고 말했다.문화기획팀 나을자만에서도 지난 29일 한옥마을 인근 카페에서 오몽실, 동그란밴드 등 지역 인디 밴드들과 으샤쇼를 열었다. 지난해부터 매달 진행했던 무료 공연의 일환으로 설날을 맞아 관객과 새해 덕담과 올해 목표 등을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다양한 전통 놀이 체험과 공연도 설 연휴 흥겨움을 더했다. 어진박물관, 최명희문학관, 부채문화관, 술박물관, 소리문화관 등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소원지 붙이기, 목판 인쇄 체험, 신선주 빚기 등 전통 체험을 진행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지난 29일 소리문화관에서 열린 풍물, 판소리 등 무대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관객이 야외 마당과 처마에 가득 찼다.
공연 제작 활성화를 위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17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에 19개 단체가 선정돼 총 3억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모두 48개 단체가 응모했고 분야별로 국악 6곳, 연극 3곳, 무용 4곳, 음악 4곳, 다원 2곳 등 19개 단체가 선정됐다. 올해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일정기간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선정 단체가 8곳 줄었다. 한정된 공연 일정과 장소를 고려한 탓이다.심사위원단은 서류심사뿐만 아니라 단체별 발표, 인터뷰 심사를 진행해 사업계획서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단체 역량과 무대공연작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 작품이 아니라 기존 작품을 활용한 공연이 많아 아쉬웠다는 평이다.사업에 선정된 단체는 다음과 같다.국악분야는 남원여성국극보존회(1500만원), 문화예술공작소(2000만원),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1500만원), 얘기보따리(2500만원), 온고을 소리청(2500만원), 제이유창극발전소(2500만원). 연극은 극단 하늘(2600만원), 푸른숲(1600만원), 황토레퍼토리컴퍼니(2000만원)이고 무용은 산조전통무용단(1300만원), 예진예술원(1500만원), 최재희퍼포밍아트그룹(1500만원), 춤, 전라북도(2500만원). 음악은 가온스토리클래식(1000만원), 뮤직씨어터슈바빙(3000만원), 소리문화창작소 신(2500만원), 전주오페라단(2000만원)이고 다원분야는 소리지존퓨전타악퍼포먼스(1000만원), 아리랑심포니 오케스트라(1000만원)이다.
한정적인 지역 공연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공연을 구축하고 고정 관객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2012년부터 시작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6년 간 55회 공연을 열고 약 3만 여명이 관람했다. 이 기간과 숫자는 수도권 등 타 지역 공연장에서도 쉽게 만들기 어려운 기록. 독특한 음악성과 예술성을 가진 음악인을 조명한다는 콘셉트나 무대, 조명 등 자체 기획력도 호평을 받는다.이러한 기록 뒤에는 김남선(40) 소리전당 공연기획자가 있다. 기획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대 전반을 조율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예술가들의 무대 자체가 빛났으면 한다고 말하는 그. 개인적인 이야기는 쑥스러워하면서도 기획한 공연, 지역 공연시장 등에 관한 의견은 한 가득이다.약 15년 간 공연기획 활동을 해온 그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창립 멤버, 재즈보컬 나윤선의 공연 기획연출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소리전당에 자리를 잡았다. 헬로우인디, 아트스테이지 소리, 프로젝트 스몰몬스터 등 자체 제작 공연의 기획연출 등을 맡고 있다.서울에서 인기를 끈 공연을 전주로 가져 오는 것은 예산 등에서 한계가 있어요. 가능성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그 분야를 선점하자는 목표로 자체 브랜드 공연을 만들었죠.소란 옥상달빛 브로콜리 너마저 좋아서 하는 밴드 등 현재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디 그룹들 대부분이 아트스테이지 소리를 거쳐 갔다. 소위 뜰 것 같은 인디밴드를 먼저 발굴해 대중에게 선보인 셈이다. 출연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티켓을 할인해 판매하는 블라인드 티켓이 매번 매진될 정도로 이제는 고정 관객층이 상당하다.출연자를 제외한 무대, 음향, 조명 등 모든 시스템이 전당 자체 제작으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전당의 인적 자원들이 역량을 모아낸 결과물인 것. 동시에 외부 비용이 줄면서 티켓 값도 저렴해졌다. 질 좋은 공연에 저렴한 입장료는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관객을 유입시켰다.전북, 전주의 공연 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타 지역 관객을 끌어들여 시장을 확장해야 합니다. 그들을 끌어올 만큼 매력적인 공연은 기본이고, 전주까지 오고 가는 교통비를 고려해 티켓 값이 비싸면 안돼요. 입장료를 낮추려면 자체 제작이 최선인데, 다행히 무대, 음향, 조명 감독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협조해주셨어요. 이러한 도움과 시스템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겁니다.아트스테이지 소리를 통해 쌓은 노하우로 2015년부터 지역 음악인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바로 역량 있는 지역 출신 신진 예술인을 선정해 기획 공연을 펼치는 프로젝트 스몰 몬스터. 음악 장르, 예술인 성향 등을 파악해 이들의 강점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는 무대 구성을 한다.그는 전당이 가장 잘 하는 일은 공연을 만드는 일이라면서 창작 지원보다는 전당이 구축한 제작 시스템과 고객층을 활용해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만들고, 지역 공연 제작 인력들과 협업하는 것이 도내 거점 공연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밴드 위주로 했는데 국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지역이라는 한계점은 스스로 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했던 창작소리극 공모사업 등도 인상적이었어요. 도내에도 많은 예술의전당과 문예회관, 민간 공연장이 있는데 이렇듯 지역 공연장들이 특색 있는 자체 브랜드 공연을 갖고 있어야 운영을 유지, 발전 할 수 있다고 봐요.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전국적인 공연 유통 시장에도 진출하면 지역 안팎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봅니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도내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 중 4곳에서 대형 거리극과 퍼레이드형 거리 축제를 추진할 2017년 전북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 사업을 공모한다.노상놀이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거리 관련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지역당 15회 씩 총 60회 상설운영된다.사업비는 도비 1억원과 시군비 1억원 등 2억원이다.선정기준은 역사적 기반을 토대로 한 관광지 중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장소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있고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곳이어야 하며, 지원장르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예술을 활용한 거리극 및 부대행사 등이다.접수는 오는 2월 6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며, 참여 희망 시군은 사업계획서를 이메일(jbct.or.kr)로 보내면 된다. 선정방법은 공모 선정으로 서면 심사에 이은 PT심사는 2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063-230-7461.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