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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미술학과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21세기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화 등 4개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원광대도 미술학과는 현대사회를 리드하는 토탈 아티스트와 조형예술 전문가의 산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전북지역 미술교육의 실상은 이와 거리가 멀다.교육부는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가이드라인을 지난 1월에 제시했다. 구조조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하위권 대학을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퇴출시킨다는게 골자다. 교육부는 1주기(2014~2016년) 구조개혁평가를 통해 대학정원을 4만4000명 감축했으며, 2주기에 5만명, 3주기에 7만명을 각각 줄일 계획이다.정원 감축에 퇴출까지 예고된 구조개혁의 서슬 아래 각 대학들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이 순수예술의 기초학문인 미술학과 등 예술분야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예능 쪽은 전공분야가 다양해 개설 학점도 많은데다 1대1 교습형태여서 담당교수가 많아진다. 이를 전임교수로 충당할 수 없어 시간강사나 겸임객원교수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이는 평가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학교측은 경영 논리를 들어 폐과하거나 정원을 대폭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도내 대학 미술학과 교수들은 대학 평가가 학생 취업률과 교수 연구실적 등 눈에 보이는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전시회나 문예발표 실적이 평가에 부분적으로만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말한다.또 창작활동 종사자가 일정 부분 취업자로 인정받고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취업률이 개선됐지만, 입학정원 감축지표나 학과 평가에서 미술학과 특수성은 아직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입학 정원이 적은 학과는 상대적으로 정원 감축에서 불리하다며 수치 중심의 정량적인 평가는 절대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역 미술인도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기초학문과 예술분야를 보호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은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길이 사라지면서 예술계가 고사 위기에 있다며 관련 전문학교 등 외부 교육 시스템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교육이 사라지면 미술 영역은 뿌리조차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또 다른 미술인은 도내 대학이 문화예술인 양성을 소홀히 하면서 문화예술의 본향인 전북의 명성에 먹칠하고 있다며 대학은 도민의 문화 향유 권리를 보호하고 전북 문화예술울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문화예술계와 공생하는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에 대해 박준석 전북대 교무부처장은 학과평가 반영에 있어서 기초학문 보호 육성이라는 큰 틀 아래 공정하고 원칙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학과가 자립할 수 있는 최소 정원을 지키기 위한 일정 지표를 마련하는 한편, 매년 일정 폭으로 정원 감축을 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평가 지표를 만들어 이를 반영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그는 미술학과를 지킨다는 것이 학교측의 공식 입장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정원조정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방안을 마련, 3월 중순부터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끝>
(재)익산문화재단이 기업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아트매칭 펀드사업을 시행한다.재단에서 진행하는 아트매칭 펀드 사업은 기업의 후원금과 재단의 지원금을 결합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기업후원금의 최대 100%까지 매칭이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예술인(단체)에게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800만원까지 후원한다.신청은 다음달 26일까지 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iscf.or.kr)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재)익산문화재단 예술지원팀(063-843-8817).
도내 문화예술 활동을 돕기 위한 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옛 전북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에 420건 16억 원이 지원된다. 해외전시 지원사업에는 김선강 작가 등 13명에 1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4개 분야 10개 장르에 모두 857건을 접수해 심의한 결과 420(49%)건을 선정했다. 총 지원금은 지난해(14억 7700만원)보다 1억 2300만원 늘었지만 선정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39건 줄었다.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 선정율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65.6%)부터 매년 감소해 올해는 49%까지 낮아졌다. 단체 선정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나눠주기식 배분을 지양하고 도내 문화예술계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것이 재단 관계자의 설명.심의 결과, 장르별로는 문학 78건(18.6%), 미술 79건(18,8%), 공예 24건(5,7%), 사진 29건(7%), 서예 20건(4.8%), 음악 67건(16%), 무용 17건(4%), 연극 12건(2.9%), 전통 50건(12%), 다원문화일반 44건(10.5%)이다.지원 사업별로는 예술창작지원 분야에 287건, 신진예술가지원에 21건,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에 69건, 문화예술교류활동지원에 43건이 선정됐다.선정 사업 중 1000만 원 이상 지원을 받는 사업은 22건이다. 최고액은 20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극분야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의 중국 강소성 문화청 교류공연이 선정됐다.한편 지역미술인들의 해외전시를 지원하는 2017 해외전시 지원사업에는 13명이 선정됐다. 김선강(미국) 김종대(호주) 류재현(프랑스) 박현진(스위스) 윤철규(프랑스) 이가립(이탈리아) 이주리(독일) 이희춘(독일) 장동국(중국) 장영애(독일) 정소라(독일) 조현동(미국) 진정욱(일본)씨. 서류 검토 및 개인별 PT발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에게는 각각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이 지원된다.
도내 대학 미술학과가 존폐기로에 서있다. 우석대와 전주대는 이미 폐과됐고, 예원예술대는 사실상 경기도로 이전됐다. 전북대와 원광대, 군산대는 입학정원이 2015년부터 매년 10% 정도씩 감소, 이 추세라면 몇 년 내 폐과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공예나 디자인 등 응용미술을 제외한 전문 엘리트 미술인 양성을 위한 순수미술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북일보는 도내 대학의 미술교육 현황과 문제점, 개선대책 등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도내 대학들이 미술학과를 폐과하거나 입학 정원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입학정원이 20명이던 우석대는 지난 2005학년도부터 모집 중지했으며, 45명을 뽑던 전주대도 2006년 도시환경미술학과로 바뀐 뒤 2009학년도에 폐과했다.예원예술대는 올해부터 1주일 중 4일을 양주 캠퍼스에서 수업하고 하루만 임실캠퍼스서 운영, 사실상 양주로 이전한 상태다.전북대는 사범대와 예술대가 통폐합된 1997학년도에 60명이었으나 2015학년도에 38명으로 큰 폭으로 감축됐다. 이 후 2016학년도 35명, 2017학년도 32명으로 매년 10% 정도씩 줄고 있다. 이대로 가면 몇 년 내 입학정원이 20명 수준으로 줄어 독자적인 학과 운영이 불가능하게 된다.원광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최대 입학정원이 160명에 달했으나 2015학년도엔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치는 61명으로 급감한데 이어 2016학년도 55명, 2017학년도 45명으로 크게 줄었다.군산대도 2014학년도 50명에서 2015학년도 27명, 2016학년도 22명, 2017학년도 17명으로 크게 줄었다.이에 따라 도내 미술학과 지망 학생들이 충남과 전남 등 타지로 진학하고 있다. 전문 엘리트 미술인을 양성해야할 도내 대학들이 미술학과를 도외시함에 따라 전북미술의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이 같은 추세는 비단 도내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거점 대학교들도 정원을 줄이고 있다.중앙대는 2014학년도 120명에서 90명으로, 경희대는 70명에서 66명, 이화여대는 111명에서 99명으로 줄였다. 또 부산대는 64명에서 56명, 경북대는 53명에서 40명, 충북대는 42명에서 33명으로 각각 줄였다.그러나 도내 대학의 정원 감축 폭이 다른 지역보다 유독 더 커, 지역 미술교육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미술학과 위기 문제의 핵심은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있다.저 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로 대학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취업률이 구조조정 평가기준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취업률이 낮은 기초학문 분야나 예술분야는 자연스럽게 감축되고 있다. 대학들이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취업률과 경쟁력이 높은 과를 중심으로 학과 정원을 배치하고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예술분야의 정원을 줄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지역 미술인들은 대학에서 예술분야가 설 자리를 잃게 되면 차세대 예술인 생산의 장을 잃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인간이 지켜야 할 예술적 가치는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또한 다른 예술인은 실용학문 위주로 학과를 통합하다 보면 결국 점진적으로 폐과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학이 지역 예술인 양성을 소홀히 하면 전북 문화예술의 미래는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과거 우리의 전통 식생활은 어땠을까?전통 식문화의 특징과 상차림, 식사 예절 등 한국 전통 식생활에 대해 배워보는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 한식창의센터는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총 8주간 전통 식생활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과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식생활 교육을 진행한다.전당 3층에 마련된 시루방(조리체험실)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에서는 건강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식생활 교육 뿐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올바른 조리방법에 관한 조리실습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전주대학교 외식산업학과 전효진 교수와 (사)한국음식문화전략연구원 김이수 원장, 한국조리기능장 차경옥 박사 등 3명이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식생활 교육의 이해, 한국 식재료의 이해, 절기음식의 이해 등을 담은 이론교육과 관능미각 교육, 건강한 음식궁합,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등 실습교육을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참가 희망자는 전당 공시공고 게시판에서 교육프로그램 참가신청서를 작성, 28일 낮 12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20명 선착순 모집이며 교육비는 10만원이다. 수료 후에는 수료증이 배부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식창의센터 시루방(281-1582)으로 문의.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일부 이사들이 법원에 낸 이사장 권한대행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전주지방법원 제5민사부는 27일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에 대해 모두 기각한다고 결정했다.법원은 사단법인의 재적이사 28명 중 25명이 참석선출한 만큼 그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구성원 다수의 의사에 반한다는 점, 이사장 궐위 시 이사회 회원들의 합의로 보궐선거를 실시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고, 선출자를 이사장 권한대행이라는 용어로 지칭하였다는 것만으로는 이 사건 결의에 이를 무효로 할 만큼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에 대해 송재영 이사장 권한대행은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이사회의 이사장 선출과정이 적법하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향후 이사장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가겠다며 올해 대사습 경연대회가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일부 이사들은 지난 1월 이사장 권한대행을 선출한 이사회가 절차상 하자가 있어 무효인 만큼 이날 선출된 권한대행도 효력이 없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또한 지난 25일 열린 대사습보존회 제43차 정기총회에서도 이사회의 이사장 선출과정을 둘러싸고 현 이사장 권한대행과 일부 이사들이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학생전국대회를 오는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키로 하는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동문동행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전주 동문거리 일대에서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나 개인 및 유관기관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시민예술가주민이 함께 동행하는 문화예술거리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재단은 그동안 내실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 수립단계부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청년작가와의 간담회와 거리 내 주요 상가 방문, 지역 예술가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의 지향점을 확보했다.특히, 12개의 문화예술단체와 유관기관을 방문, 동문동행 파트너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 2월 9일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와 청소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3월에는 유관기관 및 문화 예술단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올해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조성된 동문예술거리조성사업을 바탕으로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대표 프로그램인 동문예술장터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지역 예술가와 청년작가, 문화예술단체, 사회적기업, 상가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동문거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창작지원센터 전주시 공연예술 협력사업은 정기공연대관 단체 공모와 무료 공간지원, 지역 교류활성화 사업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동문길60 체험마켓 수작수작(秀作, 빼어난 작품을 만들다)은 체험전시판매를 연계한 체험마켓으로 지역 작가나 단체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함께 협력 운영하여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시민 예술가를 지원하는 동문그림가게, 예술가와 시민의 소통 프로그램 동문예술학교, 청소년 지원사업 동문예술캠프 등이 운영된다.전주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은 지역 내 문화 예술자원을 활용, 동문예술 브랜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단체와 파트너쉽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문동행 파트너쉽은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의 기반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는 3월부터 진행되는 세부사업의 운영단체 공모는 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나 전화(063-283-9222)으로 확인 가능하다.
(사)한국예총 전주지회(회장 심재기)는 지난 24일 전주 백송회관에서 김승수 시장과 함께하는 소통 정담을 개최했다.10개 협회장과 기획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전주예총은 사무실 유지 보수, 사무실 운영비 부족분에 대한 1000만원 추경 확보, 예총 소속 생활곤란 예술인 100명에 대한 노인 일자리사업 배정 등을 김승수 시장에게 건의했다.전주예총 심재기 회장은 우리가 변해야 예향의 도시 전주의 문화예술 풍토가 바뀐다며 합심 단결하여 꽃심의 터, 전주의 예술문화 판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전주 시장에게 예총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이날 전주예총은 선거문화제, 보훈문화제, 제25회 전주예술제, 제8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한마음마당제, 회원 해외봉사활동, 제28회 전주시 예술상 시상식 및 예술인의 밤 등 올 한해 동안 계획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10개 협회 주요사업도 홍보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올 상반기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로 김진열, 파르자나 아메드(방글라데시), 왕 유웬(대만) 등 3명을 추가 선정했다.김진열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기획한 국제전 아시아현대미술전 2015에도 참여했다. 올해 제2회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했다. 입주기간은 오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파르자나 아메드(Farzana Ahmed)는 지난해 방글라데시 다카 아트 써미트에 참가해 수상 후보자로 지명됐고, 국제전 아시아현대미술전 2016에도 참여했다. 오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창작스튜디오에 머문다.국립 타이베이 예술대학 예술학 석사과정을 졸업한 왕 유웬(Wang, Yu-wen)은 회화를 전공했지만 설치미술 작품도 다수 발표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입주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 이병천)은 오는 3월 9일까지 전북 관광기념품 100선의 위탁기관을 공모한다.전북 관광기념품 100선 사업은 전북 관광브랜드 이미지 고양을 위한 것으로 올해 전북도 관광총괄과에서 재단으로 이관됐다.선정된 기관은 판매관 설치운영과 선정작 유통판매 지원홍보마케팅 업무 등을 담당한다.한편, 재단은 관광기념품 100선 공모전을 직접 개최, 올해 국내 촉진 뿐 아니라 해외 판매와 홍보마케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청국장은 우리 민족의 고유의 식품이다. 청국장의 역사는 고구려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의 옛 영토인 지금의 만주 지방의 기마 민족들은 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콩을 삶아서 말안장 밑에 넣고 다녔다. 이것이 한반도로 내려와 서민의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 이자 왕가의 폐백식품으로 애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청국장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 신문왕이 왕비를 맞을 때 폐백품목 중에 ‘시’가 들어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그 ‘시’란 콩을 발효시킨 된장을 뜻하는 것이다. 청국장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숙종 때의 실학자인 홍만선이 농업 과 일상생활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룬 백과사전인 <산림경제>에 된장을 ‘전국장’이란 이름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아 전국장이 청국장으로 음이 변형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하나는 청국장이 병자호란 때 쳐들어온 청나라 병사들의 군중 식량이었던 데서 유래되어 ‘청국장(淸國醬)’ 이라고 하거나, 청나라의 누룩(麴)과 같다고 하여 ‘청국장’이라고도 하며, 전쟁터에서 만들어 먹었다 하여 ‘전국장’이라고 불렸다는 주장이 있다. 이들 근거는 찾을 수 없고 전국장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시군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시군을 돌며 열리는 전라예술제가 정작 시군 문화예술인들을 주도적인 축제 기획에 제외시켜 행사 취지가 무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한국연극협회 정읍지부(지부장 정찬호)는 17일 보도문을 통해 정읍시의 예산이 일부 투입되는 행사에 정읍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전혀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은 행사의 존재 의의를 뒤집을 수 있는 문제라면서 전북예총이 축제의 기획의도와 지역 예술인들의 깊은 상심을 배려하지 않고 구태를 일삼는다면 정읍연극협회는 이번 전라예술제에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전라예술제는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이 10개 분과별 협회와 11개시군지회가 참여해 분과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 반 백 년 이상 활동한 도내 가장 큰 문화예술단체인 전북예총 회원들이 가장 큰 예술 행사로, 초기에 전주 중심으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지난 2005년부터는 도내 시군을 돌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민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도내 가장 큰 예술 단체의 역량을 보여주고 시군 지부의 적극적인 예술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올해는 전북도 예산 2억과 정읍시 예산 9000만원을 지원 받아 오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정읍시립미술관 및 특설무대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그러나 전북예총이 시군 지부의 의견 수렴 없이 기획, 예산, 홍보 등 행사의 모든 과정을 결정한다는 것. 이렇다 보니 축제에 지역 특색이 반영되지 않고, 협회별로 나열식 프로그램을 매번 되풀이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정찬호 정읍연극협회 지부장은 올해 2억 9000만원으로 여는 5일간의 행사 중 정읍예총은 2850만원으로 단 두 개 프로그램만 배정받았다면서 정읍에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등은 정읍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더욱 잘 파악하고 있다. 행사는 해당 지역의 지회가 주최하고 전북예총은 개괄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돼 지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전북예총이 협회별로 할당해주는 형식이지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머리를 맞댄 적이 없고 전주지역이 아닌 타 시군 예술인들은 소외가 심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전북예총 관계자는 전북예총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기 때문에 도 단위에서 기획을 하는 것이 맞고 시군 지회에 주도권을 주면 작품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사람들이 주가 돼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올해 정읍예총은 다른 지역보다 400만원을 더 지원하고 있어 소외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는 총감독, 프로그래머, 사무처장, 정책실장 등 3~4명이 기획을 하지만 10개 협회장과 시군 예총 회장 21명이 소속된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오근 정읍예총 회장은 행사 준비 과정은 예전부터 같은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장소만 바뀔 뿐 매번 형식은 차별점이 없다며 지역 특성을 잘 살리는 방식으로 준비돼야 하고,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름사이 흘러가고 모악산에 올라서서 완주를 굽어 볼제 산명수려 금수강산 그 어디에 비길손가 완주 9경에서 놀아보자( 창작 판소리 완주가 중)(사)한국판소리보존회 완주지부(지부장 김나연)가 23일 오후 4시 완주의 주민자치센터 공연장에서 나도 소리꾼 창작판소리-완주가 부르기를 연다.지난 2016년 설립된 보존회는 현재 완주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 창작지원공간에 선정돼 고산 읍내리에 새둥지를 틀고 판소리 보존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올해 창립 1주년을 맞은 한국판소리보존회 완주지부의 전수생들이 기량을 뽐내는 판소리 발표회.김나연 지부장과 전수생들은 완주9경을 주제로 한 창작판소리 단가 완주가(작창작사 김나연)를 통해 완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다. 또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방아타령,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등도 들려준다. 고수는 손주현씨가 맡는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 이병천)은 인생나눔교실 등 3개 국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 국비 5억원 이상을 확보했다.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인생나눔교실 운영사업 4억원, 무지개다리사업 5800만원,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 6600만원 등 총 5억2400만원을 확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인생나눔교실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선배 세대와 새내기세대간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문멘토링 프로그램이다.지역협력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경기대구 등 4개 문화재단에서 운영돼 왔으나 올해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추가 선정됐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퇴직자와 퇴직예정자, 원로예술가 등 50명의 멘토가 지역 멘티기관에 파견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무지개다리사업은 공모를 거쳐 전국 25개 기관이 선정됐다. 재단은 농촌 고유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문화다양성을 확산하는 전북문화다양성 청춘극장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전개한다.청춘 극장은 농촌지역 어르신과 청년문화활동가를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과 포럼 등을 펼치고 권역별 협력단체 활동도 지원한다.또 재단은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북지역 상설공연 연수단원 6명을 채용할 수 있게 됐다.이 사업에 선정된 문화예술분야 전공 졸업자들은 연수 지원을 받아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고 사회진출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이병천 대표는전북지역은 고령화 비율이 높고 예술인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인생 멘토로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북만의 차별화된 인생나눔교실 운영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뿐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소수문화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전주 문화예술 진흥과 생활문화예술 동호회의 활성화를 위해 일할 문화기획자를 오는 2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모집인원은 전시교류 등 공모사업과 기획업무를 담당할 1명과 일반 행정홍보예산 회계 운영을 담당할 1명 등 2명이다.채용 자격기준은 문화예술분야 전문 학사나 문화예술분야 프로그램 기획운영 경력자이며 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과 문화재단, 문화예술관련 민간단체 등은 직무관련 기관으로 인정한다.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28일 발표하며, 2차 면접심사는 오는 3월 2일에 실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제 제품 특성화 도시로의 도약을 도모하는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2017의 오프닝 포럼이 21일 오전 10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포럼에서는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가 손으로 일구는 지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병길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공예를 넘어선 공예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기조강연에서는 21세기형 핸드메이드의 의미와 가치 조명, 수제작 문화 확산,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일상과 도시 등을 이루기 위한 방향 등이 제시됐다.최공호 교수는 손이 가진 풍부한 내러티브는 지역의 가치와 절묘하게 어울린다며 지자체 가운데 전통공예 장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전주시는 손으로 일구어 나갈 역강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나아가 손의 참 가치를 지혜롭게 풀어낼 수만 있다면, 손을 상징하는 공예와 지역의 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강병길 교수는 손의 가치가 삶 속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미래방향성을 제시하며 전주시가 추진하는 핸드메이드 시티는 핸드메이드 캐피털 시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한편, 전주시는 지난 20일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2017 개회식을 갖고, 전주만의 뛰어난 수공예 문화를 기반으로 한 핸드메이드 시티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이를 관광상품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실시하는 2017 전북 거리극축제 노상놀이 사업에 4개 지역 및 단체가 선정됐다.심사 결과, 부안의 부안예술회관, 남원의 사회적기업 너울, 전주의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고창의 (사)고창농악보존회 등 4개 단체가 각각 2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노상놀이는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지역별로 약 15회를 진행한다.
지난 2003년 결성한 도내 판소리사랑모임 더늠회(대표 권혁대)가 전주 대사습놀이의 전면 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더늠회는 판소리를 좋아하는 전공자 및 비전공자가 함께 활동하는 단체로, 지난 2003년에서 2005년까지 활발한 판소리 거리 상설공연을 펼쳤고 2004년에는 국악수도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권혁대 대표는 수백 년 동안 소리의 맥을 이어온 도내 국악계가 현재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서 특히 국악 수도의 상징성을 갖게 한 전주대사습놀이가 잡음이 끊이질 않아 지역 국악 모임으로서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전국 곳곳에서 국악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대사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개혁만이 살길이다면서 하루빨리 대사습 보존회가 정상화 되는 한편, 전주대사습 장원자들의 모임과 활동이 활성화 돼 대사습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운 날에도 광장에 나온 어린 학생들의 그 마음이 예뻐서 이 시간과 공간을 기억할 무언가를 남겨주고 싶었어요. 캘리그래피로 각자 이름을 써서 주는데, 소중하게 들고 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쁘고 예술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지.국정농단으로 인한 국민들의 촛불 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입춘은 지났지만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만들던 지난 18일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많은 촛불들이 거리를 밝혔다.단체 광화문 미술행동 대원인 도내 서화가 여태명(61) 원광대 교수 역시 광장을 지켰다. 그는 매주 광화문 광장에 나가 시민들의 이름을 쓴 손 글씨를 나눠준다.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예 퍼포먼스도 펼친다. 심한 독감에 걸려 일주일을 누워 지낼 때에도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다.지난해 12월부터 광화문 광장에는 텐트촌이 생겨났다. 광장을 지키고 선 이들은 광화문 미술행동. 판화가인 김준권 대표를 주축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예술인들 중 뜻이 맞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설립한 단체다. 김 대표와 절친한 사이인 여 교수는 설립 당시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다.이제는 100명에 달하는 대원들이 현장미술 활동을 통해 촛불 민중에 힘을 싣는다. 사진작가들은 촛불행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임시 천막 안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가 열리고 시민들이 모인 곳에는 공연 판이 벌어졌다. 경찰차의 차벽에는 국민이 직접 그림을 그린 현수막들이 붙어있고 곳곳에는 깃발이 휘날렸다.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던 광화문 광장은 비로소 제 기능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생활하는 민주사회의 터전이 됐다. 촛불 시위가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평화적으로 지속되는 데에는 문화예술이 큰 몫을 했다.김준권 대표를 비롯한 여태명 교수 등 주축 멤버들은 모두 1980년대 민주화 항쟁에 활발하게 참여한 이들. 여 교수는 당시 사회를 제대로 바꾸지 못해 이런 사태가 다시 벌어진 것 같은 미안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시대를 안는 예술인의 사명감과 윗 세대로서의 책임감으로 다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촛불집회 초기에는 전주 풍남문광장에 나갔는데, 여기는 든든한 후배들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서 내 의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활동 시기는 박근혜 정권의 퇴진 후 구조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대선보다 탄핵이 먼저라고 강조한 그는 누구 힘으로 대선 분위기가 만들어졌는가, 국민들이 일궈놓은 희망과 정의를 이용해 또 다른 소수의 기득권들이 이득을 봐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이 인용되면 촛불 민심이 줄어들 수 있는데 예술인들이 지켜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다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외쳤다.도내 판화가인 유대수씨 역시 광화문 광장에서 판화 전시를 하는 등 광장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도내 전주 풍남문광장 등에서도 광장 문화는 이어지고 있다.촛불 정의와 이를 작품에 새긴 예술인들은 새로운 광장 문화를 이끌어냈다.
친환경 닥섬유 포장재를 활용해 신선농식품의 포장 기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원장 오태수)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전당 세미나실에서 기업 관계자, 교수,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선농식품 포장디자인산업 육성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한지산업지원센터 인미애 디자인개발실장은 이 사업을 통해 발굴한 전통소재인 친환경 닥섬유 포장재에 대해 소개했다. 또 홍정표 전북대 교수가 6차 산업과 포장디자인, 안덕준 (주)신동테크 소장이 종이 포장재와 식품 사이의 연결 고리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신선농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장디자인산업 지원 정책 제안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 10여명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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