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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전라예술제, 정읍서 8~12일까지 열려

전라예술제가 벚꽃비 내리는 정읍을 찾아간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가 주최하는 전라예술제는 전북지역 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축적한 예술 역량을 펼치는 자리. 제56회 전라예술제는 뿌리깊은 천년 왕도 꽃피우자 전라예술을 주제로 8일부터 12일까지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과 정읍시립미술관,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다.특히 올해 전라예술제는 정읍 벚꽃축제 기간에 개최해 순수예술과 축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또 작품 전시를 실외에서 실내로 옮겼다. 그동안 작품을 야외 몽골텐트에서 전시하면서 장소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을 보완한 것이다.2017 전북민속예술축제도 전라예술제 기간 속으로 들어왔다.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축제 기간 내내 오후 2시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에서는 특색 있는 단독초청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9일 정읍예총 회원들의 단독 공연인 정읍 예술 한마당을 시작으로 10일 북한 이탈 주민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초청 공연 북한으로의 시공간 예술여행, 11일 전라예술제 최초로 마련한 10개 시군예총의 합동 공연, 12일 정읍문화원 샘골공연단의 초청 공연 등을 진행한다.국악협회무용협회연극협회연예예술인협회음악협회 등 5개 공연 관련 협회는 매일 오후 7시 30분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올린다. 건축가협회문인협회미술협회사진작가협회 등 4개 전시 관련 협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읍시립미술관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작품을 전시한다.영화인협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오후 4시 정읍 CGV에서 보통 사람, 재심,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와 별도로 영화인협회는 8~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크로마키 체험과, 영화 CG 체험 활동도 병행한다. 문인협회는 8일 오전 10시 정읍 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최명표신조영 박사의 세상과 통(通)하는 인문학 특강을 한다.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56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전라예술제는 전북 순수 문화예술 행사의 중심이자 희망이라며 이번 기회에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한편 개막 공연은 극단 명태의 창작 뮤지컬 연가가 장식한다. 8일 오후 7시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4.07 23:02

전주문화재단, 전주문화 슈퍼마켓 공모 시작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간판을 가리면 어느 정류장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획일화 돼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면 전북일보사 앞 정류장을 전북일보의 역사홍보 포스터와 함께 신문을 상징하는 입체 조형물 등이 함께 할 수 있죠. 중앙시장, 도시첨단 산업단지, 객사 등 각 정류장마다 특성을 살려 재미있는 정류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지난해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버스정류장을 만들고 싶다는 전주시민 박진수씨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진행한 전주문화 슈퍼마켓 아이디어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의 의견을 토대로 실제 완산경찰서 버스정류장에 사랑스러운 벤치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그는 늘 버스정류장을 특색 있게 바꾸면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연히 공모전 포스터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면서 더 많은 시민의 의견들로 도시가 더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일상 속 예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는 공모전 전주문화 슈퍼마켓이 올해 공모를 시작한다. 3회째인 이번 공모의 주제는 나는 전주에 살기로 했다! 왜?이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꼭 가고 싶고 살기 좋은 전주가 되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오는 6월 3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이메일(naver. com)로 보내면 된다.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은 총 1500만원의 상상실현 지원금이 수여되고, 약 3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구현된 아이디어 중 공개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종작은 상금 170만원을 받는다. 또한 선정된 아이디어는 저작권 등록 지원 및 향후 다양한 활용을 지원 받는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4.07 23:02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떻게 치러지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Color of Sori(때깔 나는 소리)를 주제로 소리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다채로운 실험과 시도를 통해 귀로 듣는 소리에서 보고 만지는 소리로, 익숙한 소리에서 낯설고 생소한 소리로 스펙트럼을 확장한다.6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6개 분야 165차례 공연을 펼친다. 9월 7일부터 24일까지 소리를 이용한 미디어 체험 전시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북도립국악원과 정읍시립국악단 등 지역의 문화예술인 160명이 총동원하는 초대형 가무악극 천명을 주목할 만하다. 천명은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전북의 저항 의식과 정의를 향한 갈망을 감동적으로 그린 대작이다. 마당극 연출의 대가인 류기형 연출가와 대한민국 창극의 별 왕기석 명창을 주축으로 전북의 예술적 기량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앞을 가든 스테이지로 개발해 더블 스테이지 형태의 공연과 휴식을 겸한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앞에는 월드 뮤직 관객들을 위한 월드 뮤직 전용관을 설치한다. 편백 나무숲 무대의 경관도 강화한다.개막 공연은 판소리와 첼로, 판소리와 락 등 판소리와 타 음악 장르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꾀한다. 차세대 판소리꾼 10명이 판소리 눈대목을 노래한다. 폐막 공연은 대중가수의 전통음악 도전기 등 신선한 조합을 준비한다.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전통음악과 월드 뮤직 두 동력이 갖는 고유의 색채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드리겠다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아날로그 세대, 디지털 세대까지 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4.07 23:02

[내로라] '나이로다'가 줄어든 '내로라'…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

무엇을 내놓으라는 말인가?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를 뜻하는 말 ‘내로라하다’를 ‘내노라’ 따위로 쓰는 사람이 많다. 아마 ‘내놓으라’가 변한 것쯤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쓰는 듯하다. 뜬금없이 내놓으라니 대체 뭘 내놓으라는 소리인가?바른말 내로라하다는 나+이+로다+하다로 이뤄진 말이다. 여기서 ‘나’는 바로 나를 가리키고 ‘이’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이다. ‘로다’는 “장군감이로다”의 로다쯤으로 생각하면 된다.그러니까 ‘나이로다’는 (그중에 최고는 바로) 나다라는 의미다. 여기서 ‘나’와 ‘이’가 결합해 ‘내’가 되고, ‘로다’가 ‘로라’로 활용하면서 ‘하다’가 붙어 ‘내로라하다’가 됐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예전에는 ‘내로라 하다’처럼 띄어 썼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 내로라하다를 하나의 말로 올려놓았다. 그러니 띄어 쓰면 안 된다.이 내로라하다는 우리가 흔히 쓰는 일본 한자말 ‘기라성’을 대신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말이다. ‘기라(綺羅)’는 아름답고 고운 비단이나 그런 옷을 뜻하는 말로 여기에 별을 뜻하는 ‘성(星)’을 합성해 ‘밤하늘에 반짝이는 뭇 별’을 뜻하는 말로 만든 것이다. 여기서 기라는 반짝반짝을 뜻하는 기라키라(きらきら)의 어근이다. 우리가 한글이 없을 때 한자를 빌려 썼듯이 일본도 한자를 빌려 ‘기라’를 쓴 것이다.일본에서조차 이 말은 바람직하지 않은 구조라고 평가한다. 우리나라 국어학자들도 마찬가지다.그래서 이 말을 순화해서 쓰라고 하는데 그 순화어가 ‘빛나는 별’이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빛나는 별’ 같은 선배들을 모시고 행사를 갖게 돼 기쁩니다” 따위로 쓰는 사람은 없다. 이때 좋은 말이 ‘내로라하다’다. “오늘 이 자리에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모시고 행사를 갖게 돼 기쁩니다”로 말하면 아주 자연스럽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7.04.07 23:02

전북연구원, 청년 실태조사…"청년문화 활성화 위한 다양한 정책 필요"

전북지역 청년 대부분은 영화 관람 등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문화여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과 구별되는 청년만의 문화가 없어 이들에게 다양하고 적극적인 문화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전북연구원이 5일 발표한 청년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청년들의 문화여가 활동 만족도는 평균 3.4점(5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이지만, 선호하는 문화 활동으로 영화 관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의 경우 영화 관람(44.4%)을 가장 좋아하고 두 번째로는 스포츠 경기 관람(19.8%), 여성의 경우 영화 관람(52.8%), 기타(9.3%) 순이었다. 전시회대중공연연극무용전통공연박물관축제 관람은 모두 8% 미만으로 매우 저조했다.김시백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양한 청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상설공연 운영, 문화기획 청년 교육, 청년문화 WEEK, 농춘 문화행사 순회, 청년-전통시장 연계 축제, 청년동호회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이 가장 필요하고, 행사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청년 문화공간 마련(22.6%), 문화정보 공유(15.1%), 청년 문화축제 다양화(13.4%) 등을 꼽았다.여성의 경우 문화여가 활동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관련 시설 및 문화공간 부족(26.4%)이 개인적인 시간부족(46%)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고 싶지만 이를 충족해 줄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는 해석이다. 또 청년들이 정보를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구하고 있어 개인의 적극성에 따라 문화 향유의 양적질적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다양한 방식의 홍보 강화도 요구된다.전북지역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설정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청년 종합실태조사는 청년 일자리문화복지거버넌스 등 4개 분야로 나눠 조사됐다. 도내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를 대상으로 했고, 표본 수는 1500명이다. 조사에서는 다양한 일자리 제공과 고용 안정성 확보, 청년 주거 임대 지원 등 복지 향상, 청년정책 포럼 운영 등 지역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도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4.06 23:02

사고 싶은 전통…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융·복합 상품전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공모한 전통문화 융복합 신진작가 상품개발사업과 전통문화 융복합 상용화 지원 사업의 선정작들을 3층 갤러리 숍에서 상설전시 형태로 선보인다.선정작들은 최근 열린 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와 서울 DDP 살림터에서 전시됐던 것들로, 상품으로 개발된 만큼 많은 노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상설전시를 열기로 결정했다.2016 신진작가 전통문화 상품개발 사업은 전통문화자원에 기초해 실용성과 미적가치를 융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10개 팀이 결과물을 냈다.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큰 호응을 얻은 서밀하 작가의 창호문 자카드 도트는 전통 소재의 창호문양을 자카드로 직조한 원단에 담아내 전통을 현대적으로 완성도 높게 해석했다는 평가다.2016 전통문화 융복합 상용화 지원 사업은 실생활 사용과 판매에 중점을 둔 사업. 16개팀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가운데 도자소재로 해태상 호롱을 제작한 진정욱 작가는 저렴한 가격과 앙증맞은 모양, 그리고 호롱이라는 전통소재로 판매율이 높았다. 장세환 작가가 제작한 탁상조명등 Lighting 2 in 1 은 상품의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시장수요를 반영해 완성했다.전당 관계자는 이번 작품들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하루 10개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둔 작품들로 단순히 전시에 머물지 않고 매출로 이어지는 상용성까지 겸비했다고 말했다.각 공모의 전시 상품은 현재 신세계 면세점에서 운영 중인 한수매장과 DDP의 모던마켓 플레이스에 입점했거나 추가 입점 조율 중이고, 국내 최대 수공예 온라인 매장인 아이디어스(idus)에서도 7가지 제품에 대해 영업 입점 문의가 온 상태다. 아이디어스는 사전 심사 후 입점이 가능하나 사측의 입점 제의가 먼저 옴으로써 심사 없이 입점예정이다.오태수 원장은 전당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생활 속에 스며든 전통을 현대 생활에 조화롭게 활용하도록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전통문화 융복합 상품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3.31 23:02

[싸가지가 없다] '싹'에 새끼 뜻하는 '아지' 붙어 '잘 될 기미' 의미

‘싸가지’는 상당히 부정적 의미로서, ‘싹수’의 강원도, 전라도 방언이다. ‘싹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이다. 흔히 “싹수가 노랗다(잘될 가능성이나 희망이 애초부터 보이지 아니하다)”처럼 쓰여서 ‘싹수’ 자체에는 그리 부정적 의미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싹수’를 ‘싸가지’로 바꾸었을 때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드러난다. “싸가지가 없다”처럼 쓰여 부정적 의미를 나타내는데, 이 문장으로만 보면 ‘싹수’와 그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싸가지’라고만 해도 부정적 의미를 나타내게 된다. 이는 ‘싸가지가 없다“에서의 부정적 의미가 ’싸가지 ‘라는 단어에 전염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이런 싸가지를 봤나!!”와 같은 표현이 가능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싸가지’는 ‘싹+아지’로 구성된 말로 파악된다. 이때, ‘-아지’는 ‘강아니’ ‘송아지’등과 같이 ‘작은 것, 새끼’의 의미를 더해주는 접미사이다. 그러니까 그 어원적 의미는 ‘싹의 새끼’, 즉 ‘아주 작은 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 사용 의미를 갖는가? ‘어떤 것이 잘 될 것 같은 기미’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싸가지가 없다’는 표현은 ‘도대체 가망이 없다’라고 할 것이다. 이 말이 주로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 사용되므로, ‘예의 범절을 전혀 모르는, 예의를 갖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싸가지 없다’라는 말은 나이 많은 사람이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많이 사용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7.03.31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인 복지증진' 사업 본격 추진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올해 예술인 필요비용 마련을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을 전국 최초로 출시하는 등 예술인 복지증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재단은 지난해 9월 30일 전북지역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도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사업을 발굴했다.올해 추진 사업은 예술인 특례보증 지원, 예술활동증명 도우미 운영, 예술인패스 활용처 발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지원사업 대행 서비스 등이 있다.예술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오는 31일 전북신용보증재단전북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될 예정이다. 예술활동증명이 완료된 도내 예술인들은 예술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전국 최초로 출시되는 연 이율 3.98%의 저금리 대출상품을 통해 마련할 수 있게 된다.또한 예술활동증명 도우미를 적극 활용, 보다 많은 도내 예술가들이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술활동증명을 마치면 도문화관광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예술인 지원 사업의 참여가 쉬워진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예술활동증명 완료 후 발급되는 예술인패스는 국공립에 한정됐던 참여기관을 늘려 도내 예술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재단은 오는 4월 7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 2층 전시실 미리내에서 사업설명회를 하고 자세한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재단의 전반적인 복지사업 안내와 함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전반적인 복지사업 안내 및 컨설팅도 함께 진행된다.문의는 전화 063-230-7423으로 가능.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3.29 23:02

전주형 인터파크 '문화통신사' "일상속 자연스런 문화소비 환경 꿈꿔"

청년 예술인이자 문화기획자인 김지훈(35)씨를 중심으로 최락민(25), 이은비(25)씨가 지난해 10월 모여 만든 문화통신사. 전주형 인터파크(국내 주요 공연전시 예매 사이트)를 꿈꾸며 설립한 문화통신사는 전주에서 열리는 공연전시 등 문화 행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통합적인 홍보를 펼치는 단체다. 문화특별시라고 자부할 만큼 전주에서는 많은 전시와 무대가 열리지만 관객들이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마땅히 없었기 때문이다.예술 창작과 기획을 두루 해온 김지훈 대표는 현장에서 느낀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술단체들이 재정과 인력이 여의치 않아 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몰두하고, 길거리 포스터나 현수막 외에 별다른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지역에서 어떤 장르의 공연이 몇 편이나 열리는지 등 현황도 파악하기도 힘들고요. 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전문적인 홍보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지난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혁신가 사업에 선정돼 호평을 받은 문화통신사는 당시 개발했던 사업 모델을 구체화 하고 있다.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 현대인의 성향에 맞춰 통합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단편적인 개요가 아니라 단체 소개와 활동 경력, 제작 동기 및 과정, 관람 포인트 등 다각적인 정보를 소개해 관객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 또한 개별 신청을 하면 새롭게 열리는 행사의 영상, 인터뷰 등을 개인 블로그, SNS로 전달해준다. 현재 시범 홈페이지는 제작됐지만 행사 정보를 구축하고 올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시와도 업무 협약을 맺어 풍성한 자료들을 기대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북예술회관, 팔복예술공장, 덕진공원 등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는 장소만 순환하는 한옥예술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흥미를 끄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방문을 유도하는 것.방문객이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버스만 타면 지역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고 비행기처럼 그 안에서 문화상품도 판매하는 거죠. 버스를 타면 관광객뿐만 아니라 노인, 주부, 아이들도 쉽게 행사장을 갈 수 있고, 주로 저녁과 주말에 열리던 공연이 이들을 대상으로 낮에도 열 수 있다고 봐요.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흡수됐으면 좋겠어요. 전주시에 버스를 민간 위탁할 수 있는 조례가 있는 것으로 알아서 까다롭겠지만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힘주어 계획을 말했다.문화통신사는 홍보 분야를 개별 사업으로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지역 예술인들 간 교류를 활성화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매달 1회 이상씩 청년예술가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도내 전문가를 초빙해 청년예술가의 역할, 청년예술인복지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저희가 하는 사업들은 결국 예술인을 결집시키는 허브(hub)를 만들고 예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에요. 기획자일 땐 다소 이상주의에 빠졌다면 이제는 구체적으로 실현하려고 합니다.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자기 안에서만 고민하지 말고 발걸음을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3.27 23:02

['기록된 미래, 다빈치 코덱스'전] 다빈치의 상상이 현실로

아름다움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늘의 별과 달, 가까이는 꽃과 나무, 과일, 사람의 얼굴, 세상에 있는 만물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현대인은 무언가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며 아름다움을 놓치고 살아간다. 예술가들은 만물의 가려져 있는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돌려 예술가들의 보석 같은 작품을 보며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껴보고 아름다움을 보고자 하는 도민들에게 쉽게 접하기 힘든 전시를 안내하고자 서유진 기자(조사부 부국장) 예술 관람기를 부정기적으로 게재한다.기록된 미래, 다빈치 코덱스전이 지난해 12월부터 내달 1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고 있다. 1998년 4월 예술의 전당에서도 다빈치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전이 열린 적이 있다. 그때는 1국가 1도시 전시 원칙아래 세계 주요국가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든 면을 보여주는 종합기획전이라면 이번에는 전시 제목처럼 코덱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코덱스란 다빈치가 37년간 남긴 3만장 가량의 방대한 기록물이자 서로 다른 장르 융합이 실현되어가는 극적인 과정을 담은 모든 기록물을 말한다.이번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코덱스와 레오나르도의 방식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현대의 전문가와 작가들이 협력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즉 과거와 현재, 미래가 융합된 예술품이다.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미디어 영상관, AR 게임, VR 체험, 인터랙티브아트 등 삼차원적인 감상을 할 수 있다. 엘뜨레(Leonardo 3)라는 다빈치를 연구하는 집단이 레 오나르도의 스케치와 선을 연구 분석하여 당대에는 불가능했던 여러 요소들을 현대 기술과 과학을 조합해 탄생시킨 작품들이다. 조그만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모두가 잠든 어둠 속에서 너무 빨리 깨어난 사나이라고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다빈치를 간단명료하게 표현했다. 다빈치는 인류역사상 가장 창의적이고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위대한 천재이다.코덱스는 다빈치의 필생의 중요한 4가지 중요한 주제 회화건축기계인체해부로 구성되었고 그밖에도 지구물리학수리학식물학기상학에 관한 연구도 포함되었는데 그의 눈에 보이는 우주론의 일부를 이룬다. 다빈치는 관념적인 지식을 배격하고 체험에서 직접 보고 터득한 반박의 여지가 없는 사실들을 받아들여 기록했다. 특히 자연에 대한 경외와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기초로 다방면에 대한 왕성한 지식욕과 탐구심은 예술과 과학을 연결시켜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며 모든 학문의 융합에 앞장선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인물이다.전시회 작품 중 로봇 기계 사자는 당시의 강력한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와 동맹을 맺고자 하는 메디치 교황 레오 10세의 상징적인 선물이었다. 피렌체에서 제작된 뒤 프랑스 리옹으로 보내졌고 나무와 금속 밧줄을 연결시켜 만든 작품으로 실제 사자 사이즈이며 수많은 군중 앞에서 당시의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에게 다가가 뒷발로 우뚝 서면 가슴이 열리며 프랑스의 상징인 백합을 꺼내 보여주었다고 전한다.전시회의 말미에 코덱스를 영상으로 풀어낸 프로젝션 다빈치 통찰(da Vinci Insight)은 3면의 커다란 벽을 이용해 다빈치 사고의 무의식부터 끝없는 관찰을 통한 얻어지는 우주적 통찰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5분간 이어지는 이 영상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을 한 것만 같은 착각마저 일으킨다.삶이 궁핍해지는 것은 미래적 가치를 보는 눈이 멀어있기 때문이라고 어느 누군가 말했다. 다빈치의 놀라운 성과는 그의 발명과 예술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당대와 미래의 사람들에게 미래적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을 뜨도록 한 데 있다.

  • 문화일반
  • 서유진
  • 2017.03.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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