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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고유 전통문화상품인 전주김치를 전통문화 상품화하고 관광화를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전주시와 (사)한국음식문화협의회는 김치산업관광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김치를 활용한 한옥마을 음식관광 산업화 포럼을 오는 21일 오후 2시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김남규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이 좌장을 맡고 발제는 향토음식추가발굴 제언, 산업화, 관광화, 교육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향토음식 추가발굴 제언은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산업화부문은 문윤걸 예원예술대학교문화영상창업대학원 교수, 관광화 부문은 문두현 지역관광디자인마케팅센터 대표, 교육부문은 김인순 공간사회가가 담당한다. 토론에는 한경미 맛디자인 대표, 유유순 한국음식문화협의회장, 조문규 조선만장 대표, 유상우 술로시티 대표와 안명자김명옥 전주시 김치명가 선정자 등이 참여한다.한편, 전주시와 (사)한국음식문화협의회는 전주만의 특색 있는 김치를 활용한 음식관광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전주김치를 맛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인 2016한옥마을 김치여행을 시행한 바 있다.포럼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문의 063-903-5717.
2016년 전주농악보존회 발표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전주 아중초등학교 강당에서 전북은 굿(Good)으로!주제로 열렸다.이날 행사는 (사)전주농악보존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후원으로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발표회는 장영순과 안소현의 호남우도 설장구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권진주 등의 금강산타령과 창부타령, 각시풀노래 민요장구에 이어 반각시조와 산대 백희,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의 가야금 병창, 어머니설장구, 난타공연, 민요, 전주농악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황실의 명예를 되살리고 일제에 의해 무너진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해온 (사)황실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황실 복원에 앞장서 온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8명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지난 17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 3층에서 열린 (사)황실문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식에는 김광수 국회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 윤석정 사장, 심의두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총재,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준기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북지원장, 유희태 민들레 포럼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황실문화재단의 10년간의 연혁보고에 이어 이석 황손의 기념사와 주재민 초대 재단이사장의 환영사, 공로패 수여 및 우수회원 표창장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2부 리셉션에서는 정성진의 전자바이올린 연주와 안선희아리랑예술단의 경기민요남도민요 공연, 서이정추원호의 시낭송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황손 이석 재단총재는 대한 황실은 일제 침략으로 참담하게 무너졌지만, 황실의 마지막 뿌리로써 황실의 영광된 내일을 향해 자존심을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지난 2004년 전주에 온 이후 전국에서 독립군을 모집,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안천 전 서울시립대 교수와 심의두 총재, 이준기 전북지원장이 공로패를, 김완주 전 도지사와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신일균 신경외과 원장, 이명기 전북도관광명품협동조합 이사장, 김성수 서울 구로고등학교 교장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공모하는 2017우리소리 우리가락 지원에 김민영씨 등 12명이 선정됐다.우리소리 우리가락의 지원하는 분야는 국악과 양악, 무용 등 3가지다.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받는 예술가를 선정해 작품제작과 발표홍보 등을 지원한다. 심사는 왕기석 명창, 지성호 작곡가, 최재희 안무가가 맡았다.국악 무대에는 소리꾼 김민영(43)의 열사가, 조재경(42)은현주(43)씨의 듀오콘서트, 국악실내악단 벼리국악단(대표 김은영)의 벼리놀음이 선정됐다. 김민영씨는 창작판소리인 열사가를 판소리의 수성가락에 맞춰 소리와 연기를 접목시킨 극 형태를 제안한다. 조재경은현주씨는 피아노와 현악4중극 등이 어우러지는 창작곡을 선보인다. 창단 6주년을 맞은 벼리국악단은 창작 국악실내악곡을 들려준다.양악분야에서는 소프라노 장수영(33)씨와 피아니스트 소라영(38)씨가 선정됐다. 두 연주자 모두 다양한 국내외 연주 경력이 있다.무용에서는 대학 졸업 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무용인을 뽑는 신인춤판에 박주희(27), 채서윤(28), 하지혜(26)씨가 선정됐다. 안무경력 등을 함께 보는 젊은춤판에는 문지수(30), 한유선(44), 한성(34)씨가 선정됐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무용인을 우선으로 선정했고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장르별로 고르게 뽑았다.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원장 전홍철)가 권영필 중앙아시아학회 초대회장을 초빙해 실크로드의 대향연을 주제로 토요명사특강을 실시한다.서울대 미학과와 동 대학원 등을 졸업한 권 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파리 기메박물관독일 퀼른 동아시아 박물관 객원연구원, 중앙아시아학회 초대 회장 등을 지내는 등 국내 대표 미술사학자이다.오는 17일 오후 3시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화하관(덕진구 금암동 우석빌딩 2층)에서 열리는 왜 실크로드인가 강연을 시작으로 내년 4월 15일까지 총 9차례 강연이 이어진다.29일 오후 7시에는 실크로드의 황금 장신구, 내년 1월 21일 오후 3시에는 실크로드와 종교, 2월 4일 오후 3시 실크로드와 도자기의 길, 2월 18일 실크로드와 인사이드, 문명의 충돌과 미술의 화해 등이 계획돼 있다.수강료는 일반인 5만원. 문의는 063-274-7811.
우리는 흔히 사람답지 못한 언행을 하는 사람을 개차반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어떻게 유래된 것일까?개차반은 개와 차반이 합쳐진 복합명사다. 여기서 차반(茶盤)이란 원래 새색시가 친정이나 시집에 갈 때 부모에 대한 공경을 담아 정성껏 차린 음식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요사이는 맛있게 잘 차려진 음식이나 밥상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런데 정성스런 음식 앞에 똥이나 먹는 개가 붙어있으니 개가 먹는 음식이란 뜻이 된다.정성스럽고 맛깔스런 음식에 왜 이런 개가 붙었을까?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개가 접두어로 붙은 것을 보면 분명 이 음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다.결혼을 마친 양가 혼주가 온갖 정성을 다해 서로에게 보낼 음식을 장만했다. 그런데 때마침 굶주린 똥개가 주변에서 침을 흘리고 있다가 참다못해 정성스레 준비해 놓은 차반을 헤집고 이것저것 마구 먹어 차반을 망쳐 놓았다. 이것이 개차반이다.이렇게 사람답지 못한 언행을 하는 사람도 개차반이라고 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이 내년 소장품 구입비가 반토막 나는 등 예산 상당부분이 삭감되면서 지역 미술계가 반발하고 있다.전북도의회가 확정한 2017년도 전북도 예산안에 따르면 전북도립미술관은 미술관 소장품 구입과 대표 전시인 아시아 현대미술전, 신규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의 예산 7억 6900만원 중 3분의 1인 2억 7300만원이 삭감됐다.미술관 속 갤러리 운영사업은 미술관이 도민들이 미술관에서 특별전 형태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내놓은 사업인데 예산 1억 5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미술관 소장작품 구입 예산은 1억 5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반절 가량이 잘려나갔다. 리모델링 등을 위한 청사유지관리비 예산 3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내년 세 번째로 개최할 아시아 현대미술전은 5000만원 줄어 4억 1600만원으로 처리됐다.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려했는데 올해도 역시라는 반응이다. 특히 미술계는 분노와 무관심이 공존하고 있다.도내 미술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도립미술관 소장품 구입 예산이 크게 줄었다. 최저 예산이었던 지난해 1억(추경 예산 제외)보다 적은 예산이다. 상당수의 도내 미술인들은 지역 미술 감소한 것은 큰 문제지만 한편으로는 어차피 내 그림을 살 것도 아니니 상관없다는 체념도 한다고 말했다.미술관 소작품 구입 등 미술관 운영 전반에서 이뤄지는 관장의 소통 부족에 도내 유일의 공립미술기관임에도 지역 미술계와 괴리되고 있다는 의견과 같은 맥락이다.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 소장품 구매에 관해서는 추경 예산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북도립국악원도 삭감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공연의상 구입비 예산 2000만원은 전액 감액했다. 창단 30주년 기념 대표창극 이성계 해를 쏘다의 지역순회공연 예산은 1억6500만원 중 6500만원 줄었다.전북문화관광재단의 전북문학 해외출간 지원(2500만원) 전북문화관광원형 101(4000만원) 사업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도 관광총괄과 이관사업인 전통문화관광 콘텐츠 이미지북 제작 사업 예산 1억 1000만원은 9000만원으로 감액 처리됐고,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사업도 1000만원 줄어 7000만원만 지원받는다.
공연장 상주단체 ‘합굿마을’이 15일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리는 ‘2016년 지역협력형사업 성과공유 전국워크숍’에서 공연장 상주사업 우수사례로 발표한다.한국전통문화전당의 공연장 상주단체인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은 지난달 30일 ‘전라북도 성과공유워크숍’에서 전북도 대표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전북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올해 5월 도내 공연장 6곳을 선정, 각 공연장에 상주하는 문화예술단체 8개 팀을 지원했다. 도내에서는 한국전통문화전당과 부안예술회관 2개 단체, 나머지 4곳은 각각 한 곳의 문화예술단체를 운영해 왔다.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신수미)가 14일 2016 사업공유회를 열었다. 센터는 올해 여성의 능력 개발과 경제활동 지원에 주력, 교육·취업·양성평등·문화·네트워크 등 5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센터 교육과 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4435명의 취업을 성공시켰고 이 중 2656명(59.8%)은 상용직으로 근무한다. 또한 2016년 전국 새일센터 운영 사업 평가에서 상위 10%만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인 A 등급에 선정됐고, 특히 6개 평가영역(사업수행역량, 상담서비스, 직업훈련 및 인턴운영, 취업성과, 사후관리, 고객만족도) 모두에서 A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센터가 수탁을 맡고 있는 전북광역·전북여성새일센터는 올해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성과보고 대회에서 4년 연속 여성가족부장관상과 중앙새일지원본부장상을 수상했다.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 교육프로그램을 185과목 운영해 4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센터 1층에는 문화 공간 ‘소소담(談):그림과 시, 이야기와 나눔이 있는 공간’을 개소해 기획전시와 공연을 열었다.이밖에 11년 째 열고 있는 전북여성화요간담회나 여성인재아카데미, 전북젠더문화축제 등 기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신수미 센터장은 “1년간 양성평등 사회구축과 여성능력개발, 경제활동을 위해 발 빠르게 달려왔다”며 “내년에도 여성과 가족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행정과 민간기구의 중간 조직의 형태로 출범한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운영 1년을 맞는다. 올해는 도 이관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데 집중했다. 기반을 다진 첫 해였던 만큼 올해 수렴한 의견들을 내년도 사업에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는 과제로 남았다.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재단인 만큼 도내 14개 시군에서 균형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문화예술교육분야에서는 도서벽지참여형, 비수혜지역형, 새내기 단체형 지원사업 등을 통해 다년간 비수혜 지역이었던 장수, 무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연 관광분야에서는 지역 대표 축제를 찾아가 아리 성, 춘향 등 전북상설공연을 펼쳤다.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 교양 수업 등을 하는 도민문화예술대학, 올해 현대 뮤지컬로 재해석한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성,춘향 등은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췄다는 자평이다.재단의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행정과 민간기구의 중간 형태로서 행정과 지역 예술 현장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었다. 1년 간 재단은 전북 문화예술의 거점기관으로서 지역별, 대상별로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풀뿌리 문화정책간담회를 통해 도내 시군을 돌며 각 지역의 예술 현안을 듣고, 전주 익산 완주 등 기초재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무자간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예술가, 향유자, 매개자 등 다양한 입장에서 지역 문화예술계 현황을 진단하는 포럼도 수차례 개최했다. 청년 예술인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도 잇따라 열었다.이로써 재단의 내년 운영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는 출범한 첫 해였고, 상반기에는 지역문화예술육정지원사업(옛 문진금사업)등 도 이관사업 시행에 집중했다. 신규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착수했는데, 예산 4억 원으로 문화콘텐츠발굴, 테마관광상품 개발 등 10개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들은 가짓수 늘리기와 실적 보여주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단 측은 신규 사업은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지속 가능성 있는 일부를 중장기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지역 문화예술계를 다각도로 살펴 정리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도출시킬 예정이다.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구체적인 성과는 내년에 실현될 사업을 통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13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아트숲 탐험대 등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5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했다.2016 제5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했다.이날 전성진 대표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자 전국 문화예술기관으로서는 유일한 수상이라며 아트숲 탐험대 등 전당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트숲 탐험대는 예술을 즐길 줄 아는 미래의 관객들을 발굴하기 위한 예술감상교육 프로그램. 아트숲 탐험대 덕분에 올해 도내 8개 중고교 1000여 명의 학생들은 공연 감상 관련 이론교육은 물론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5월), 뮤지컬 맘마미아(7월), 마당창극 아나옜다, 배 갈라라! (9월)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와 (주)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마련한 제20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이 13일 오후 4시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열렸다.시상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이문용 하림사장, 장명수 전 전북대총장,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전북예총 회장단을 비롯해 수상자 가족과 250여명의 예술인이 참석했다.이날 유남구(65) 건축가, 김소영(63) 국악인, 문예가족(대표 장지홍), 김광숙(71) 무용가, 임병춘(66) 서양화가, 박영권(66) 음악인 등 6명이 본상, 정경선(47) 연극인, 강명선(47) 무용가, 안영(61) 시인, 김은영(52) 음악인, 김순흥(64) 서예가, 이용미(64) 수필가 등 6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20년 전 당시 김남곤 전북예총 회장과 (주)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뜻을 모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전북예술문화발전에 공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이 집을 짓고 작업을 한 지 40년인데, 이제 떠나게 되었어.전주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한국의 거장, 박남재(87) 원로 화백이 고향 순창으로 돌아간다.순창군은 지난 1일 박 화백을 순창의 섬진강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하고, 거주하며 작업할 수 있는 미술관 내 공방을 제공한다. 박 화백은 전주의 자택 겸 작업실을 정리하고, 앞으로 섬진강미술관에서 지내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 11일 전주시 금암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방문해보니 40여 년 묵은 먼지에도 예술의 혼이 묻어난다. 한쪽을 둘러보면 150호 크기의 대작 붉은 산, 봄꽃이 눈처럼 피어난 동계 매화밭 등이 있고, 다른 한쪽을 둘러보면 현재 작업하고 있는 작품들이 보인다. 공간 자체가 예술의 역사이자 현장이다.점쟁이가 말하길 내가 98세까지 산다고 하더라고. 앞으로 남은 10여 년을 그림에 온 정성을 쏟으며 살고 싶어. 200호, 300호짜리 대형 캔버스가 10여 개도 사두었지. 그런데 지금 작업실에서는 다 펼치고 그림을 그릴 수가 없어. 섬진강미술관 가보니 다 펼쳐놓고 마음껏 그릴 수 있겠더라고. 맑은 공기도 맘에 들고. 여생은 순창에서 터전을 잡고 그림 그려야지.박 화백이 입주하는 섬진강미술관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국비 공모사업 섬진강 A+A 타운벨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이 갖춰진 미술관 내 공방에서 기간 제약 없이 머물 수 있다. 순창군 측은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화단의 대표 화가인 박 화백이 지역으로 돌아와 활동하는 것에 자랑스러워하면서 지역 미술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작업 하려고 지은 건물인데 이제 아무도 살지 않게 돼서 그냥 놔둬야 하나, 팔아야 하나 고민 중이야. 내 사십 여년 작업의 추억이 깃든 곳인데 없애려면 아쉽지.전주에서의 작업 생활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전주에 있는 자택 겸 작업실은 정리를 고민하고 있는데, 만약 팔리게 되면 그의 40년 간 창작의 흔적은 사라지게 된다. 전주 작가들 사이에서는 전주에도 많은 지역 작가가 있지만 적재적소에 쓴 소리 해줄 큰 어른을 볼 수 없게 돼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한편, 섬진강미술관은 예술과 행정 사이에서 잡음이 많던 곳이다. 관 주도 행정이나 예술과 농업을 연계한 A+A사업 취지에 걸맞지 않은 사업 등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비판도 받았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이 끝난 후로 시설을 활용할 새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한국의 거장이 둥지를 튼 만큼 지역 활성화뿐만 아니라 그의 남은 예술의 혼을 펼칠 수 있는 미술관이 돼야 할 것이다.
전통춤 경연대회인 제1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춤제전이 지난 1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인과 단체 등 78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춤제전위원회(위원장 이길주)가 주최하고 (사)호남산조춤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 전북일보, 한국전통춤협회 등이 후원했다.심사 결과, 종합대상(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은 안명주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과 원명숙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 이수자가 수상했다. 전북지사상은 김정훈, 권정선, 강주리, 차지언 외 7명이, 전북교육감상은 신설화, 김은주, 김소연, 대예은, 전주시장상은 은상희, 최진영, 김문선, 김원순 외 3명, 김정임, 박수진 등이 받았다. 또 전북일보 대표이사상은 김예원(진도국악고)과 구교은(논산여자중)이 각각 수상했다.
공연기획자인 정상현(43)씨와 사진작가 장근범(36)씨가 올 한 해 전북 문화예술의 성장을 이끈 예술인으로 선정돼 천인갈채상(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천년전주사랑모임(이사장 김완주)이 주관한 천인갈채상은 지역 문화계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는 25세 이상 45세 이하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후원을 맡고 있는 시민 1000 명이 직접 모바일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지역 예술인들의 앨범제작 지원과 공연 기획 등을 해온 정상현씨는 스테이풀리쉬로(바보축제)와 rock in nu-e, 나는 난로다 공연, 하야하락 전주 콘서트 등 참신하고 시의성 있는 공연들을 기획했다. 또한 도내 인디밴드와 청소년 음악인들의을 발굴하고 창작앨범을 제작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한 장근범씨는 서울과 베트남 등을 오가며 사진 작업을 하고 있고, 삶의 저변확대와 사회 구조 불평등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바우처 기획사업 ‘희망사진관’전시,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전시 등 문화기획도 하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고궁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진금사업)의 개인 자부담 의무가 없어지고 지원금 상한금액이 상향조정된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8일과 9일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내년도 문화예술지원사업 설명회를 갖고 지원 신청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재단은 내년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을 국비 10억2600만원과 도비 20억원 등 총 30억260만원을 들여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개인들을 대상으로 8개 문화예술지원사업을 추진한다.특히 1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올해 개인과 단체에게 총 사업비의 10% 이상을 자부담토록 했으나 내년에는 개인의 경우 자부담 의무를 면제한다. 또 문화예술기반구축분야의 경우 최고 금액을 올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진예술가의 경우만 인터뷰 심사를 진행했으나 내년에는 신청금액 1000만원 이상 사업도 인터뷰 심사한다.지원기준은 해당 지원분야별로 1단체(개인)에 1개 사업만 신청 가능하나 단체의 경우 사업 취지와 내용이 다을 경우 타 지원분야도 최대 2개 사업까지 신청 가능하다.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은 20여개 단체에 4억원, 소극장 지원사업에 2억4000만원,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에 2억원,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사업에 1억6000만원, 해외전시 지원사업에 1억4000만원 등을 들여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재단은 이와 같은 지원사업 내용을 오는 19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심사위원회 지원사업 심의는 내년 2월 13일부터 24일가지 진행되며 심의 결과는 2월 28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한국방송협회(회장 고대영)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황호택)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창호) 등 언론 5개 단체는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을 공동으로 제정해 8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선포했다.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마련된 재난보도준칙에 이은 언론계 공동의 두 번째 취재보도준칙이다.준칙 제정을 주관한 5개 단체 외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김상헌)도 동참해 준수 의사를 밝혔다.
전북 예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역에 소개하고 지역 환경에 맞춰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예술인복지 지원팀이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내 예술인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조언이다.이 같은 주장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팀장 구혜경)이 도내 문화예술 창작환경을 진단하기 위해 8일 최명희문학관에서 개최한 전북 문화정책을 묻다-예술인 복지,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서 제기됐다.재단은 올해 출범을 맞아 도내 문화예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토론을 마련했다. 총 3회에 걸쳐 문화예술의 큰 축인 향유자, 생산자(예술가), 매개자(기획자)의 입장에서 논의한다. 지난 7월 향유자에 대해 포럼을 진행했고, 이번 토론은 생산자들의 현황과 복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김병용 전북작가회의장, 박규현 창작극회 대표,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장, 진창윤 화가는 공통적으로 개방적이고 지역 특화적인 예술인 복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지역의 나눠주기식 문화 지원 관행을 바꿀 내실 있는 지역 예술인 복지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복지재단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한 김영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복지센터장 역시 중앙에 비해 지역 예술인은 사업에 대해 생소해하는 경우가 많고 사업 지원 인원도 적다며 지역에도 거점이 만들어져 중앙과 지역 간 연계망을 구축해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윤진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팀장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지난해부터 재단에서 예술인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 복지 사업 신청 도움 등을 통해 사업 선정 예술인 수를 늘리고, 힐링캠프 등 독자적인 예술인 복지 프로그램을 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내년 센터 예산도 4억 원, 전담인력만 8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부산광역시 예술인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고,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생활실태, 복지수요, 정책과제 발굴 등을 조사,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됐다.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은 현재 재단에서도 전담 인력을 둬 예술인 활동증명 발급 등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조례 제정이나 창작금 지원, 지역 기업과 연계한 예술 관련 일자리 창출, 예술인 활동증명 발급자를 대상으로 한 저렴한 대출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9일에는 최명희문학관에서 도내 문화예술 기획 환경을 진단하는 토론회 매개인력 양성, 과제는 무엇인가가 열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가 한국예술문화발전을 위해 힘쓴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제30회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수상자로 송재명 화가 겸 전주전통문화관 관장이 선정됐다.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는 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창작활동에 매진 해 전북 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 관장은 제7대 전주미술협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지냈고, 전주한지문화축제 전라예술제 등을 기획하며 문화기획자로도 폭넓은 활동을 했다. 개인전 7회 및 300여 차례에 걸친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고, 전주예술상을 수상했다. 전북예총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다.
저널리즘, 광고, 경영 등 신문업계 핵심 분야에 대한 제약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의 신문 관련법안 제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언론 활동과 신문경영에 타격을 입힐 우려가 크다.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이하 정부광고법) 제정안,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 개정안,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한국신문협회는 3개 법률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국회 교문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각각 전달하고, 법안을 폐기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정부광고법 제정안과 신문법 개정안은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 7일과 14일 잇달아 대표발의한 것으로 19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폐기된 법안과 유사한 내용이다.이에 대해 신문협회는 개정안의 정부광고시행심의위원회는 국회의장이 3인을 추천하도록 돼 있어 정부광고를 정치세력 간 나눠먹기 식으로 집행하는 등 정치적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시장에서 정상적인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군소매체에 광고 혜택을 줄 가능성이 커지게 돼 유사언론 난립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지역언론은 보편적 정보접근성 풀뿌리 민주주의의 요람 등 측면을 고려할 때 중앙언론에 비해 우선 배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언론 간 배정은 객관적 기준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가장 최근 발의된 언론중재법 개정안 역시 언론 자유를 크게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격권 침해배제 청구권 도입이 대표적 독소조항. 포털의 기사검색 결과뿐 아니라 언론사 원본 기사까지 삭제할 수 있는 권한과 위법성 판단을 언론중재위원회에 부여했기 때문이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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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