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연휴기간 문화행사] 어른들에겐 옛 추억을…아이들에겐 새 체험을
황금빛 들녘과 함께 찾아온 민족의 명절. 온가족이 정성껏 마련한 또는 구입한 음식으로 조상에게 신고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연휴를 즐길 차례다. 도내 박물관과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명절 상차림만큼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전통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고, 각종 공연과 전시로 문화적 소양을 곁들이는 휴일을 만들어보자.전주국립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26일부터 29일까지 2015년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에 있는 박물관의 야외 뜨락에서 전통놀이마당과 사물놀이체험마당, 추억의 놀이마당을 진행한다. 전통놀이마당에서는 대형윷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가족줄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을 할 수 있고, 사물놀이 체험마당에서는 북, 장구, 꽹과리, 징, 소고 등을 연주해 볼 수 있다. 옛생활도구체험에서는 맷돌돌리기, 지게지기, 학독, 절구질하기, 토량형 기구(저울, 뫼, 말) 등을 써볼 수 있다. 온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영화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박물관 문화사랑방에서 상영한다. 문의 063)223-5651.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전통놀이 체험과 백제유물만들기 행사를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에 있는 전시관의 어린이 체험실 및 마당에서 진행한다. 이 기간 윷놀이, 굴렁쇠 돌리기, 팽이치기, 제기 등을 체험하고, 무왕의 왕복과 왕비복을 입어 볼 수 있다. 26~27일에는 소망지 담은 사리외호 만들기와 28~29일에는 금제관장식 만들기를 실시해 일일 선착순 50명에게 재료를 무료 제공한다. 연휴 동안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엽서를 증정한다. 문의 063)290-6766).전주역사박물관도 같은 기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에 있는 하늘마당, 로비. 녹두관 등에서 추석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전통놀이 체험, 우리가족 기념촬영. 만들기 체험, 특선영화 상영. 송편나누기 등이다. 전통놀이체험은 다문화 전통놀이체험으로 진행되며 중국의 콩쥬와 팔각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콩쥬는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줄을 콩쥬의 몸통에 감아 공중에서 돌리는 놀이며 팔각건은 벨벳(솜털원단)천을 손가락을 이용하여 공중에서 돌리는 놀이다. 한복을 입고 방문한 50가족에게는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 매일 오후 2시에는 추석특선영화로 가디언의 전설과 토이스토리 3가 상영된다. 추석당일인 27일 11시부터는 선착순 100가족에게 송편을 나눠준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전주역사실과 지난 달 23일부터 시작한 광복 70주년 항일의병과 독립운동 특별전-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등의 전시는 그대로 운영된다. 문의 063)228-6485)전주어진박물관은 궁중문화체험행사와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진박물관은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전과 그 안에 있는 어진박물관에서 추석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을 진행한다. 경기전에서는 9개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조선시대 수문장을 경험해보는 경기전을 지켜라와 찰칵, 나도 수문장(유료), 가족이 함께 궁중의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내가 왕이로소이다(유료), 왕실제례를 직접 체험하는 삼가 예를 갖추다(유료), 조선왕조실록 일기장 등을 직접 만드는 경기전 유물 만들기 체험(유료), 직접 가마를 타보는 고관나리 납신다, 투호를 즐기는 경기전에서 함께 하는 투호놀이, 관광객들이 직접 디딜방아를 찍는 쿵쿵쿵, 디딜방아 찧기, 마청을 활용해 마의 포토존과 트릭아트를 설치하는 마의와 함께 찰칵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진박물관은 달과 해 앞에 다섯 산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와 궁중의 각종 행사 장면을 그린 의궤도인 반차도 목판을 종이에 찍어보는 탁본체험 톡톡톡 경기전(유료)과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유료행사는 1000원부터 5000원까지 부담한다. 문의 063)231-0190.전주한옥마을의 전주전통문화관은 추석연휴에 가족대항윷놀이 대회, 문화체험패키지, 퓨전국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포함한 2015 한가위 민속명철 큰잔치를 연다. 연휴 첫날인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1만 원에 풍물체험, 송편만들기, 비빔밥식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패키지 행사가 열린다. 27일은 오후 2시부터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열린다. 32팀까지 사전접수를 할 수 있고 경기는 한벽루 식사권 경품을 걸고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한 팀은 한지양말, PNB초코파이, 카푸치노머그컵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8일은 오후 4시부터 샌드아트 영상과 퓨전국악 라이브 콜라보레이션 공연 선녀와 나무꾼이 펼쳐진다. 입장료 5000원. 특별행사로는 연휴기간 3일간 전통연과 드론의 만남이 열리는데, 전통연의 역사를 배우고 드론조종을 해볼 수 있다. 이밖에 굴렁쇠,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와 가오리연 만들기, 제기만들기 등 전통문화콘텐츠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63)280-7041. /이세명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