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47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젊은 예술가들 참신한 기획 돋보여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공모하는 2016공모사업지원에 김나영씨 등 12명이 선정됐다.재단이 지원하는 분야는 음악부문의 우리소리 우리가락과 무용부문의 우리춤 작가전-신인춤판젊은춤판, 미술부문의 청년작가초대전 등.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받는 예술가를 선정해 작품제작과 발표홍보 등을 지원한다.2016 우리소리 우리가락무대에는 해금연주자 김나영(27)과 소리꾼 송봉금(27)이용선(35), 피아니스트 홍민지(30)씨가 선정됐다.김나영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로, 경기 대풍류를 해금 중심으로 연주하는 기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 소리꾼 송봉금은 젊은이들의 고뇌를 소리판으로 풀어내는 삼포가로 선정됐다. 전통형식인 판소리에 지금의 이야기를 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소리꾼 이용선의 소리 콘서트 용선가Ⅱ는 각 지역의 아리랑을 모티브로 창작곡을 모색하는 시도가 호평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홍민지는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2016우리춤 작가전-신인춤판에는 김미선(26), 황지혜(27), 홍혁현(28)씨가, 젊은춤판에는 배병엽(35), 성지선(37), 박정미(41)씨가 선정됐다.김미선은 전북무형문화재 제15호 살풀이춤 이수했으며, 전주천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당신에게 전주를 기획했다. 황지혜는 현대적인 재즈를 전공하고 있으며, 인생의 내밀한 모습을 희비극의 모습을 조명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전통무용을 전공한 홍혁현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춤으로 풀어낼 계획이다.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으로 활동한 배병엽은 현대무용과 비보빙을 접목해 전통적인 춤의 개념을 확장하는 무대를 준비한다. 발레리나 성지선은 첼로연주를 배경으로, 전통발레를 현대적으로 다듬은 무대를 기획했다. Parks Dance를 이끌고 있는 박정미는 사랑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2016청년작가초대전에는 서양화가 이일순(43)과 이호철(40)씨가 선정됐다. 이일순작가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따뜻한 색채표현으로 작품성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호철 작가는 인간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공모사업에 선정된 예술가들의 기획작품은 2016년에 우진문화공간 전시장과 예술극장에서 전시 및 공연 등을 하게 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1.12 23:02

서신갤러리, 싱가포르 아트페어 참가

전주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전북도의 해외전시지원을 받은 이길명 작가등과 11일부터 싱가폴에서 열리는 어포더블 아트 페어 인 싱가포르(Afforda ble Art Fair in Singapore, AAF SG)에 참여한다. AAF는 현대미술작품을 전시거래하는 세계적인 미술시장으로, 지난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다.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열리다가 아시아지역에서는 싱가폴과 홍콩에 이어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렸다. 서신갤러리는 지난 2011년부터 전북지역 작가들과 AAF에 참여하고 있다.이길명 작가는 다복과 다산을 기원하는 토테미즘에 원시적인 돌 조각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AAF SG에는 Hero-행복한 돌멩이시리즈를 선보인다. 원더우먼, 배트맨, 수퍼맨, 아이언맨 등 영웅 캐릭터를 통통한 몸과 익살스러운 표정을 가진 친숙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형태와 기법에서는 돌이 가진 본래의 모양과 재질을 최대한 살리며 새로운 조형미를 만들어냈다. 아날로그 텔레비전 좌대도 제작해 함께 전시한다.작가는 전북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라미술상과 전라북도미술대전 조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AAF SG에 2013년부터 참여하고 있다.또한 김순철, 배영희, 유용상, 이정웅작가와 캄보디아 출신의 Nou Sary작가의 작품도 AAF SG에 함께 전시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1.11 23:02

전주한옥마을 상업시설 2년새 급증

전주한옥마을이 주거공간에서 상업공간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옥마을 상업시설의 50% 이상이 2013년 이후 개업했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업시설도 길거리음식점 같이 젊은층 취향에 맞춘 현대적이고 간편한 업종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이 전통문화도시 조사기록화사업일환으로 지난 8월 한옥마을 상업시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식음료업종과 숙박시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조사결과 한옥마을 상업시설은 모두 506곳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음료관련시설이 193곳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시설은 159곳, 판매시설은 124곳이었다. 반면 편의시설은 30곳에 그쳤다.한옥마을 상업시설은 지난 2013년 조사(405곳)와 비교하면 24.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한옥체험 등의 숙박시설이 90곳에서 159곳으로 76.7% 증가했고, 식당과 카페(찻집)제과길거리음식점 등의 식음료시설도 119곳에서 193곳으로 62.1% 크게 늘어났다. 기념품의류판매점슈퍼 등의 판매시설도 113곳에서 124곳(9.7%)으로 증가했다. 반면 학원미용실약국 등의 주민편의시설은 83곳에서 30곳(63.9%)으로 감소했다.특히 식음료시설은 세부 업종별로 증감이 엇갈렸다. 전통찻집이 10곳에서 6곳으로 줄었고, 음식점도 65곳에서 60곳으로 감소했다. 반면 길거리음식과 제과휴게음식점은 7곳에서 71곳으로 9배나 증가했다. 길거리음식점은 한옥마을에서도 성심여고 권역(28곳)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사 대상이 된 상업시설의 50% 이상은 2013년 이후 개업했고, 이후로도 증가하는 것은 한 공간을 여러개로 쪼개는 쪼개기 상점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한옥마을 상업시설 조사를 한 진양명숙 박사는 한옥마을의 전통찻집은 줄고, 길거리음식점과 현대적인 기념품 판매시설이 증가하는 것은 젊은 층 방문객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최근 새롭게 등장한 한복대여점이 한옥마을 관광트렌드의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1.06 23:02

명장 정성·혼 담긴 진귀한 보석 대향연

형형색색 아름다운 보석의 대향연 ‘주얼팰리스 2015 보석대축제’가 대성황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0월28일 개막해 11월8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익산시 왕궁면 주얼팰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의 보석 축제장에는 명장들의 정성과 혼이 담긴 진귀한 보석들을 만나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주얼팰리스협의회(회장 정춘호)가 주관하고 전북도, 익산시, 한국지역진흥재단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주얼팰리스 60여 개 업체가 선보이는 100만여 점의 화려하고 진귀한 보석을 만나볼수 있다.특히 30% 특별할인행사(24k, 다이아몬드 제외), 레인보우 보석테마 특별전시, 보석 리세팅·뉴디자인 교체, 보석카페·보석가공시연, 원광대학교 귀금속보석공예과 Jewelry Creator 특성화사업단 운영, 원광보건대학교 주얼리디자인과 졸업작품전 등 각종 보석관련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펼쳐지면서 기대 이상의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는게 주최측 설명이다.(주)주얼팰리스협의회 박치수 전무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적 보석축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면서 “올해의 축제 역시 성심성의껏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만큼 진귀한 보석류와 다양한 볼거리 체험행사가 관람객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5.11.06 23:02

[19. 입동] 일손 던 농부들 새해 영농설계

입동(立冬)은 양력 11월 7일경으로 24절기 가운데 열아홉 번째 절기다. 상강과 소설 사이에 들어 있으며 우주 태양의 황경(黃經)이 225°일 때다. 이날은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또 한겨울 기운이 일어선다는 뜻으로 동양에서는 앞으로 3개월여 동안을 겨울철이라고 한다. 하루해가 갈수록 짧아지는 것이 확연하다. 잎이 떨어지고 가을꽃들도 시들해지는 것이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다. 세시기에 따르면 입동 입기 일로부터 소설 절기까지 15일을 5일씩 3후(候)로 나누었다. 초 후에는 비로소 물이 얼기 시작하고, 중 후에는 처음으로 땅이 얼기 시작하며, 말 후에는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10월부터 정월까지의 풍속으로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임금에게 우유를 만들어 바치고, 기로소(耆老所)에서도 나이 많은 신하들에게 우유를 마시게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궁중의 양로(養老)풍속이 민간에서도 행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옛날에는 입동을 즈음하여 농가에서는 고사를 많이 지냈다. 음력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제물을 장만하여 곳간과 마루,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낸 음식은 농사철에 일을 많이 한 소에게 주고, 이웃 간에 나누어 먹었다. 옛 천문학에 따르면 <회남자(淮南子)> 제 3 권 <천문훈(天文訓)>에는 추분이 지나고 46일 후면 입동이다. 이때는 초목이 거의 다 죽는다고 했다. 낙엽이 지는 것은 겨울을 지내는 동안 영양분의 소모를 최소로 줄이기 위한 자연의 이치가 숨어있다고 하였다. 입동 즈음에는 사람들이 겨울 채비를 하기 시작하고, 동면하는 동물들은 땅속에 굴을 파고 숨었다. 그리고 산과 들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은 말라간다.△경로사상 고양하는 미풍양속입동에는 경로사상을 고양하는 치계미(雉鷄米) 라는 미풍양속도 있었다. 여러 지역의 향약(鄕約)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계절별로 마을에서 자발적인 양노 잔치를 벌였는데, 특히 입동·동지·제석(除夕) 날에 일정한 나이 이상의 노인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했다. 이때 봄·가을 경로잔치를 벌일 때 갹출하는 쌀을 치계미라고 하는데 치계미로 잔치를 하였다. 본래 치게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은 뇌물을 뜻하는데,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기인한 풍속이다.이제 날씨도 추워져 가는데 홀몸노인이나 가난한 이웃들이 겨울나기가 걱정이다. 경로사상이 희박해져 가는 현실에서 어려운 자들에게 나눔의 인정을 베풀 치계미 같은 입동의 아름다운 풍속들이 되살아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장 적기…가사일 분주입동 무렵에는 특히 김장이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입동이 지나면 배추가 얼어붙고,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입동 전 후 5일을 적기라 했다. 옛날에는 이 무렵이면 냇가에서 무 배추를 씻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단다. 이때를 놓치면 상큼한 김치 맛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입동을 즈음하여 점치는 풍속이 여러 지역에 전해오는데, 이를 입동 보기라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속담으로 “입동 전 가위 보리”라는 말이 있다. 입춘 때와 달리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신을 믿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들판에서 겨우내 소에게 먹일 볏짚을 모았다. 볏짚은 농가의 큰 일꾼이자 재산인 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먹이었다.옛날 농기계는 재래식으로 더디기만 했다. 그때 만약 소가 없었다면 어떻게 그 많은 논·밭갈이를 했을까? 소는 농사일뿐만 아니라 짐을 나르는 이동수단으로 쓰이고 나중에는 식용으로 쓰이는 사람에게 아주 유익한 재산 목록인 셈이다. 입동의 절기는 일 년 동안 고되게 일하던 농부들의 일손이 덜 바쁜 시기를 맞았다. 겨울 동안 쉬면서 다음 해의 영농설계를 하며 풍작을 구상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5.11.06 23:02

교과서 속 동학농민혁명 '오류 많다'

현행 역사교과서에 실린 동학농민혁명 관련 내용 가운데 상당수에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서술 비중이 축소되거나 후퇴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일 김양식 충북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현행 초중고 역사교과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 관련 서술 가운데 모두 30건의 오류가 발견됐다.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역사교과서가 동학농민혁명을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한 점이다. 이는 교육부의 한국사 집필지침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동학농민혁명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교과서의 사실관계 오류도 다수 발견됐다. 지학사가 발행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이 무장에서 봉기했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실제 김개남은 무장에 가지 않았다는 게 김양식 연구위원의 설명이다.또 (주)리베르스쿨이 펴낸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전주화약 때 폐정개혁안 12개조 제시라고 나와 있지만, 농민군이 제시한 폐정개혁안은 27개조다.이와 함께 다수의 교과서에서 전주성 철수를 전주성 해산으로 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주성에서 철수한 농민군은 무기를 반납하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면서 폐정개혁안 시행을 끈질기게 요구했기 때문에 해산이 아닌 철수로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 현재 일부 교과서가 동학농민혁명을 혁명이 아닌 복고적인 성격의 민란으로 규정하고, 그 내용도 과도하게 간략화해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교과서에 나타난 수 많은 오류들을 바로잡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가 더 이상 퇴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5.11.03 23:02

소충사선문화제 30년째 이끌고 있는 양영두 위원장 "민간주도 자율·창의성으로 차별화"

1986년 민간주도로 창립된 사선문화제. 1999년 소충제와 통합되면서 소충사선문화제로 거듭난 이 축제의 중심에는 양영두 위원장이 있다. 30년 전, 지역의 문화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주변의 반대에도 무모한 도전을 했다는 양 위원장. 임실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문화제를 꾸려온 지 30년을 맞아 양 위원장으로부터 소충사선문화제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가 꾸려진지 올해로 30년을 맞았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사선녀선발대회가 올해로 29회니까요, 1986년 창립으로 치면 30년의 세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민간주도로 100여명의 제전위원님들과 열악한 상황에서 시작했고, 당시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사선대가 공사중이어서 1987년에 제1회 사선문화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악대공연과 사선녀선발대회, 민속놀이, 농악경연으로 치렀는데, 후원과 협찬으로만 했습니다. 겁도 없이 무일푼으로 기획하고, 일을 저지른 것이지요. 지역의 많은 인사들께서 사선대의 전설을 향토문화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는데 제가 그 고향사랑을 실행에 옮겨 삼십년의 세월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전북도민과 임실군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충사선문화제를 처음 개최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순수한 고향사랑 정신입니다. 명승고적 설화에 임실 사선대가 있는데 사신선녀의 전설을 통해 임실과 전북을 알리고 어려운 농촌의 농산품을 홍보하고 농민들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지역의 향토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길이 아이디어와 접목된 문화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소충사선문화제가 다른 향토문화제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민간 주도의 자율성과 창의성입니다. 소충사선문화상은 원래 사선문화상으로 시작해 전북지역 인물중에 선정하다가 언론 문화예술 농업 공직 봉사 의약 등으로 다양화해 전국화했습니다. 사선녀 선발대회는 사선대의 명승고적설화에 근거한 선녀 선발을 통해 전통문화전승과 충효의 고장으로서 품격을 높이고자 한 것입니다.- 소충사선문화제의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임실지역 향토문화를 대한민국에 전국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전국의 자치단체가 향토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선문화제나 소충제가 시작됐을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996년 처음으로 KBS가요무대 프로그램을 유치했는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후로도 다양한 TV프로그램과 언론을 통해 사선소충문화제를 전국에 알렸고, 이를 통해 임실의 인지도를 높이고 향토문화를 알렸다고 자평합니다.- 소충사선문화제를 열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1999년 이석용 의병장과 28의사를 추모하는 소충제와 사선문화제가 통합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문화제 중심에 충효의 정신까지 더하게 된 것이죠. 임실 성수면의 소충사 제례시 제례악을 하도록 했고, 문화상 시상에서 독립유공자를 선정한 것도 의미있는 일로 평가받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향토문화축제의 모델도 되었다고 봅니다. 언젠가 무주군에서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지역의 향토문화생태자원에서 아이디어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반딧불축제가 사선문화제를 모델로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소충사선문화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이신지요.지금까지 지켜온 전통문화는 지켜나가면서 창의적인 향촌문화를 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행정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제전위원회 내에 연구팀도 만들 예정입니다. 지역민과 외지인들의 여론수렴도 적극적으로 해 문화제만의 색을 지켜가면서 미래지향적인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1.02 23:02

임산본 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 4일 전주전통문화관서

가곡가사시조를 아우르는 대표 전통 음악, 정가.그 맥을 잇는 제8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가 4일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사)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북 최초의 시조창(완제)부문 도지정무형문화재 제14-1호 임산본 명인의 업적을 보존계승하고, 신인 발굴과 정가를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다.정가경창대회는 대상부, 국창부, 지름부, 사설시조부, 평시조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상부 1등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이에 앞서 3일 오전 10시에는 제7회 지봉 임산본 문하생 발표 및 세미나가 전주향교 문화관에서 열린다.이종국 박사가 완제 시조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지봉 임산본 선생의 시조창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하며, 기형서(정가보존회 이사), 정혜숙(대한시조협회 전주지회 사범), 김영희(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4-6호 예능 보유자)씨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한편 완주군 구이면 출신인 임산본 명인은 1952년 전주시우회에서 김병익에게 시조창을 사사했으며, 석암 정경태에게 완제시조창의 본령을 배웠다. 부산시조경창대회와 대한시우회 명창부 1등, 전주대사습놀이 시조부 장원, 백제문화제 시조경창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 1996년 전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받았다. 현재 (사)정가보존회를 운영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1.02 23:02

"대표인물 통해 전주정신 구체화" '전주인의 삶, 전주의 미래' 토론회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찬란한 문화와 역사에 녹아있는 전주정신을 정립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가운데, 전주를 빛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인물을 통해 전주정신을 배우고 이를 인문학적 자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주대 인문과학종합연구소와 전주시가 주관하고, 최명희문학관이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인물을 발굴, 정리하고 이들의 업적을 통해 전주정신을 구체화 하려는 토론회가 1일 오후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전주인의 삶, 전주의 미래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1900년 이후 전주 연고 활동가 중 작고한 이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로 업적을 남긴 인물이 소개됐다.김재호 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시대에 묻혀 조명 받지 못한 명인을 발굴하는 것은 전북의 도청소재지이자, 후백제와 조선의 건국 혼이 담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정치경제언론법조계에서 활약한 고판남(기업인), 권경승(만평가), 김광자수(기업인), 김연수(기업인), 김홍섭(법조인), 박용상(언론인), 박정근(행정인), 신성균(정치인), 유청(정치인) 등을 소개했다.최기우 최명희문학관 학예연구실장은 종교문화서예 분야의 대표인물로 신석정(시인), 박봉우(시인), 방애인(교사), 김인전(종교인) 배은희(종교인) 등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정신을 자긍과 자각으로 정리했다. 최 실장은 전북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옳다는 생각이 들면 가르치고 이끌어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하고, 자신의 실생활에 맞게 다시 창조할 수 있는 마음이 강했다고 덧붙였다.류경호 전주대 교수는 치열한 예술 혼을 각인시킨 인물로 김유앵(명창), 김조균(명무), 송수남(화가), 오정숙(명창), 탁광(영화인) 등을 선정했다. 류교수는 한 분야의 기록적 활동과 업적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가치가 있다며 영웅적 결실을 거두지 않았더라도 후대에게 교훈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전주정신이라고 강조했다.문신 시인은 교육 사상을 바탕으로 전주 정신을 해석했다.인간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교육이기 때문에 지역 정신은 그 지역의 교육역량에 따른다고 밝힌 문 시인은 전주의 근대적 교육기관을 통해 민족교육 등을 펼친 강흥모 김가전 서정상 이기우 정인승 조옥영 교육자 등을 소개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1.02 23:02

[문화광장] 전시·공연 일정

△201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11월 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예술회관. ‘물질에서 정신으로’를 주제로 세계 18개국 842명의 서예가가 출품한 작품 1150여점이 선보인다. 세계 서예가들이 전북을 소재로 읊은 한시(漢詩)를 전시한 ‘세계서예의 상생전’을 중심으로 ‘혼이 있는 괴서전’ ‘한글서예유산 임서전’ 등의 전시와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박상규 개인전= 11월 1일까지, 전주 교동아트미술관.거친 필선과 운용, 색채의 조화가 도드라진 크로키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전주시 예술상, 전라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활발한 전시와 아트페어 참가 활동을 하고 있다.△ ‘한지에 전주를 담다’전= 11월 1일까지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2015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일환. (주)천양P&B의 한지지원과 협업작업을 통해 김원, 서완호, 조계환 작가의 한지작품을 전시한다.△조성일 개인전= 11월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끊임없이 변하는 인간의 뇌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작가는 문화체육부 장관상, 대한민국 새천년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강하연 첼로 독주회= 30일 오후7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 소리전당이 기획한 ‘2015 독주회시리즈’의 4번째 무대. 연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서울솔리스트앙상블 소사이어티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흐의 첼로 독주를 위한 모음곡6번 등을 연주한다.△권민세 피아노 독주회= 31일 오후7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소리전당의 ‘2015 독주회시리즈’무대. 서울대학에 재학중이며, 한음음악콩쿨, 한국·독일 브람스협회 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하이든과 쇼팽 등의 곡을 연주한다.△강정열과 제자들 = 11월1일 오후 4시 전주 전통문화관.강정열(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와 제자들의 연주회. 금강산타령, 성주풀이, 신관용류 짧은 산조, 고고천변 등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들려준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0.30 23:02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인류가 지켜야할 자산"

보국안민(輔國安民)을 기치로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동학농민혁명 당시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집강소를 설치하는 등의 역사적 사실은 한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며, 이를 기록한 자료는 세계 농민항쟁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풍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이 같은 주장들은 28일 전주 역사박물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주최로 열린 동학농민혁명 자산 활용 방안 학술대회에서 제기됐다.이날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는 인간존중, 직접민주주의, 평등, 민주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 농민군의 정신이 담겨 있는 만큼 인류가 지켜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세계 여러 곳에서 농민항쟁이 일어났지만,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집중적으로 기록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농민군, 정부, 관료, 진압군, 민간지식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역사적 사료로 완전성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김형오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자치단체 중심의 기념사업에 치중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콘텐츠로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역사자원인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적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 6월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을 꾸린 뒤 4차에 걸쳐 학술연구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신청 기록물 목록을 확정한 뒤, 문화재청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현재 문화재청의 세계기록유산 공모에 접수된 기록물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 기록물, 419혁명 기록물 등 12건이다.문화재청은 다음달 문화재위원회 심사를 통해 이 중 2건을 등재 대상 기록물로 선정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017년 6~7월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5.10.29 23:02

"농촌 고령화로 농악도 맥 끊길 위기"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선정된 농악. 등재신청에 참여한 전국의 30곳의 문화재로 지정된 농악보존회 가운데 전북의 농악보존회가 7곳을 차지할 정도로 전북 농악이 한국농악의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이 농악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년을 기념해 전북농악의 역사와 현실을 점검하는 세미나를 28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농악이 살아있는 공동체의 대표적인 문화지만 고령화와 전승자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함한희 전북대교수는 농악은 농촌주민들의 고령화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거나 그것마저도 사라진 곳이 많아 기록과 보호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나 자치단체로부터 지정을 받고 전승활동을 하는 보존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교육과 젊은 농악현장의 연구자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농악 유지와 전승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헌 남원시 국악연수원 박사는 현재 문화재로 지정받아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을 받고 있는 전북지역의 농악단체는 전수관을 중심으로 한 전수관 농악과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관립농악의 형태를 보이는데, 두 형태 모두 한계를 보이고 있어 발전적인 유지와 전승전략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박사는 전수관 농악의 장점인 전통성과 자주성, 관립농악단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창작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농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는 권은영(전북대) 박사가 여성농악의 발생과 남원의 권번문화를 주제로, 박흥주(목포대) 박사가 전북지역의 풍물굿(기명기)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0.2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