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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익산서동축제에서 진행될 체험·장터의 운영자를 뽑는다. (재)익산문화재단은 다음달 21일까지 ‘서동문화체험관’과 ‘서동장터’의 참여단체를 모집한다. 문화체험관은 어린이·청소년 등 가족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또는 백제와 서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며 서동장터는 지역의 특산물과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곳으로 농·특산물과 일반기업의 상품판매, 기업 및 유관단체의 참여가 가능하다.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우편 및 방문,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http://seodong.iksan.go.kr)와 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 iscf.or.kr) 또는 전화 063)843-8817.서동축제는 오는 5월10일부터 11일까지 익산시 금마면 서동공원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립예술단이 올해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등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사한다. 교향악단, 국악단, 합창단, 극단 등 4개의 예술단이 시민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한 발걸음을 옮긴다. 시립극단은 100회, 교향악단은 200회의 정기 공연을 맞아 야심찬 작품을 준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립예술단은 연말 성탄절에 4개단의 합동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서민의 서민을 위한 이야기시립극단은 오는 3월29일과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이하 연지홀)에서 제100회 정기공연으로 ‘피래미들’을 올린다. 이 작품은 시립극단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기획했다. 사람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야기로 서민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고 사실주의에 입각해 무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작품은 사회라는 생태계 속에서 피라미드의 하층을 받치는 서민을 피래미로 설정했다. 도심의 소외된 생명체인 소시민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아픔을 담았다. 시립극단 정성구 기획실장은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상처와 아픔을 싸매주고 덜어주려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겠다”고 소개했다.뒤를 이어 오는 7월에는 야외무대를 꾸민다. 오는 10월에는 고전 명작시리즈로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마라, 사드’를 공연할 예정이다.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드 후작이 급진적 혁명가인 마라의 살해 사건을 다루며 펼쳐지는 내용이다. △해외 교류 추진 시립합창단은 3년만의 해외 공연으로 오는 9월 독일에서 초청 연주회를 한다. 독일 서남부 교향악단을 대표하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를린, 비스바텐, 자브뤼켄에서 순회 공연을 펼친다. 한국의 민속합창과 독일의 합창곡으로 무대를 장식하며 대외적인 보폭을 넓힌다. 더불어 현지 공연을 마친 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시립합창단과 전국 합동 공연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8월에는 기획연주시리즈로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에 참여하는 팀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 세계합창연맹이 3년 마다 세계를 순회하며 여는 이번 합창제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시립합창단은 연지홀에서 멕시코, 모로코, 미국 합창단과 한 무대에 선다.△판소리 다섯바탕의 즐거움시립국악단은 다음달 13일 연지홀에서 신춘음악회로 봄을 연다. 특히 가야금 연주자 지성자의 협연으로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의 선율을 들려준다. 이날 ‘비상’과 ‘봄의 환희’등 창작곡으로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이어 오는 4월10일 같은 곳에서 기획연주회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이라는 주제로 흥보가·춘향가·심청가·적벽가·수궁가의 가장 두드러지는 눈대목을 들려준다. 대중에게 검증된 눈대목으로 관객과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설명이다. 창과 관현악의 조화로 귀를 즐겁게 할 공연으로 꼽힌다. 더불어 가정의달, 청소년, 여름방학 등 관객에 따른 정기 공연과 함께 오는 10월에는 대학생 협연의 밤을 진행한다.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교·대학원생 가운데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유망 소리꾼과 함께 ‘젊은소리’을 들려준다.△봄에는 브람스, 가을에는 말러시립교향악단은 올해도 정기연주회와 함께 가족음악회, 유망청소년음악회 등을 비롯해 200회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4월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봄을 여는 교향악’으로 브람스의 교향곡 2번 라장조 작품 73번을 연주하며 봄의 생동감과 따뜻함을 전한다. 더불어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 각각의 기교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가단조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첼리스트 박상민이 참여해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이어 197회 정기연주회로 베토벤을 택해 서곡 ‘에그몬트’,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교학곡 5번 ‘운명’등 귀에 익숙한 곡을 금노상 지휘, 피아니스트 이반 돈체프(Ivan Donchev)의 연주로 들려준다. 오는 10월에는 200회 정기연주회 기념 콘서트로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계획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또다른 시선을 제시한 이 곡은 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대중의 호응이 높은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대미를 장식하는 5악장의 웅장함이 인상적인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 주최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사업과 2014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할 문화예술 단체와 시설이 선정됐다.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관 아래 공모 사업으로 진행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함께 학령기 아동, 청소년과 가족이 문화예술과 함께 놀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개설한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이 사업에는 총 55개 단체가 신청했으며, 1차 심사에서 35개로 압축한 뒤 2차 인터뷰 심사 등을 통해 최종 23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센터는 밝혔다.선정된 단체에게는 1800만원~3500만원이 사업비가 지원되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지역의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심사는 김태황(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중앙자문위원)구혜경(이공포럼 대표)씨가 맡았다.김태황 심사원은 지역사회에서 이 사업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많은 부분 기획에 할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며,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가 이를 통해 학습자를 만나려고 하는 점도 자산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역의 환경과 문화예술 생태계에서 학습자의 위치를 어떻게 파악하지 않고 있는지 잘 드러나지 않고, 학습자들을 나약한 존재로 놓고 보호 혹은 보살펴야 한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들이 콘텐츠 발굴을 통해 도민 대상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공모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총 66개 단체가 응모, 27개 단체가 선정됐다. 남원김제무주 등 3개 시군은 1개 단체도 선정되지 못했다. 선정된 단체에게 1300만원에서 3500만원까지 지원 결정이 이루어졌으며, 군산의 미술공감채움이 가장 많은 사업비(3500만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길섶 심사위원은 사업계획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사업비 배본도 그에 걸맞게 고려하다보니 상위권이나 지난해 우수사례 단체들에 대해 사업비를 충분하게 책정하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사설 갤러리(Gallery, 화랑)의 개관이 잇따른 가운데 전문 인력 공급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문화의 일선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추고 특색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사회적기업 마당은 지난 19일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 세미나실에서 사설 갤러리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제133회 수요포럼을 열었다. 이날 구혜경 전북대 강사의 사회로 강신동 (사)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장, 김경숙 미루갤러리 대표, 김성균 서학아트스페이스 대표, 이문수 교동아트 큐레이터가 참석해 사설 갤러리의 증가 현상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사설 갤러리의 가시적인 증가는 환영하면서도 독립된 전시공간을 갖춘 갤러리는 경영의 전문성을 담보해야 한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지역의 관련 기관에서 해당 인력을 양성하고 각 갤러리는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는 의견이다.구혜경 강사는 사설 갤러리의 정확한 현황은 파악이 어렵지만 갤러리라는 이름을 내건 곳은 전주 26곳, 익산 3개, 군산 6개, 완주 6개 등 모두 41개로 실제 갤러리의 기능을 하는 곳은 이보다 적다면서도 지난해 누벨백, 미루, 서학동사진관, 서학아트스페이스, 얼,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지숨 등 10개에 달하는 사설 갤러리가 개관한 점은 두드러진다고 운을 뗐다. 강신동 지회장은 전주지역을 보면 대개 갤러리의 소유주가 큐레이터(curator, 학예원)를 겸하고 있다며 개인적 관심으로 화랑을 차렸지만 실제 운영해보니 전문성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상당수다고 진단했다. 강 지회장은 이어 지역 대학에서 관련 학과나 교육과정이 개설되지 않아 인력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인 만큼 미술대학이 실기 작가를 길러내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며 공공미술관도 사설 갤러리의 문제점인 전문교육 기능을 담당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경숙 관장은 처음에는 개인적 만족으로 시작했지만 작가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해 창작활동을 지속토록 하고 관람객에게 문화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감이 들었다며 결국 전문성이 없으면 각 특성을 유지할 수 없는 만큼 국공립 미술관에서 큐레이팅 자문 또는 교육강좌, 인턴십 등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사설 갤러리의 성격에 따른 지원과 역량 강화가 주문됐다.이문수 큐레이터는 사설 갤러리는 자기 자본으로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작품의 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성이 아닌 젊은 작가 육성과 같이 공공성을 유지하는 곳에는 마중물이 필요하다면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긴 호흡으로 관람객과 미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성균 대표는 사설 갤러리가 원활히 운영될 때 지역 작가도 작품의 전시공간이 확보할 수 있다며 전시 일정을 모아 관광지에 두거나 갤러리 지도 제작 등 작은 것부터 공동 홍보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신동 지회장은 한옥마을 안에 있는 갤러리의 경우 관광상품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설은 국공립이 못하는 자유로운 운영과 도내 아트페어 등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사설 갤러리의 대대적인 증가 요인과 관련해서는 거시적인 접근을 내놓았다. 이문수 큐레이터는 그동안의 문화재정적 자양분이 임계점에 달해 나타난 베이붐세대의 욕구 표출이다며 신생 갤러리 운영자의 대부분이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바탕으로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유소년 축구팀원이 나중에 축구팬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균 대표는 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갈망이 커져 문화 향유자의 수요도 뒤따랐다고 보탰다. 반면 전시공간의 증가와 함께 충족 여부에는 이견을 보였다. 사설 갤러리 대부분이 공간이 작아 기존 작가는 만족도가 낮지만 신진 작가의 개인전으로는 적합하다는 것.강신동 지회장은 신생 사설 갤러리는 공간이 협소해 2인 이상은 전시를 하지 못한다며 서예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에는 대규모 공간을 구하지 못해 난리인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전시공간의 부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김경숙 관장은 우리 갤러리의 전시공간은 50㎡으로 중견작가처럼 대작과 다작이 아닌 상황에서 청년 작가들은 개인전을 하기에 좋다는 평가다고 말했다.
완주지역에서 설화로 내려오는선녀와 나무꾼을 무대에 올리는 예술공연 협동조합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완주군에 설립된다.완주군은 19일 주민 주도형 문화예술 공연(뮤지컬 등) 활성화를 위한 공연예술 협동조합 창립총회에 이어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에 설립된 비비락 공연예술 협동조합은 신임 이사장에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유장영(비봉면 거주)씨, 총무이사에 김기용(운주면 거주)씨, 기획이사에 이미옥(봉동읍 거주)씨, 감사에 오영희씨(봉동읍 거주)를 각각 선출했다.비비락에서 비는 비비다의 뜻으로 서로 섞이다살을 비비다의 의미로 서로 친밀한 관계를 갖다의 의미고, 두번째 비(飛)는 꿈에 날개를 달다높이 날다장애를 뛰어넘다는 뜻으로 사람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높이 날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세번째 락(樂)은 즐겁다음악이란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간직해 음악으로 삶을 풍요롭게 가꾸다즐거운 삶을 살다라는 뜻을 품고 있다.완주군은 그동안 공연예술 협동조합 창립을 위해 지난달 17일 공연예술 협동조합 설립 추진을 위한 주민교육 및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22일에는 5인의 발기인이 모여 창립을 위한 기본 정관과 기타 사항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유장영 이사장은 단체의 이름을 정할 때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됐는데, 단체의 상징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었다며 아주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결정된 이름인 만큼, 비비락이란 의미의 상징성을 실현하는 협동조합이 되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유치한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이 역대 최대인 194억5000만을 기록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밝혔다.예술위가 유치한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2012년 147억2000만원보다 약 47억원(32.1%)이 증가했다.기부금은 2004년에는 47억5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9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해 102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2011년 150억4800만원을 찍고 2012년 147억2500만원으로 조금 줄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문체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정기부금이 꾸준히 늘었다”고 기부금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개인 소액 기부도 활발해지고 있다.예술위가 2012년 하반기부터 벌이는 ‘예술나무 운동’은 2012년 1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개인 1만7737명과 6개 기업을 통해 2억3007만원을 모금했다. 예술나무운동은 개인이 나무 한 그루당 3000원을 후원하는 ‘1인 1예술나무 키우기’와 기업이 후원하는 ‘1인 1기업 예술나무 키우기’로 이뤄졌다. 다수 일반투자자에게서 조금씩 자금을 모아 개인 창업기업이나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해서도 지난해 9700만원을 포함해 2011년부터 2억1600만원이 모금됐다.문체부는 “문화예술후원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는 기업의 민간지원(메세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설명했다.실제로 한국메세나협회에 따르면 2012년 기업의 문화예술지원 규모는 1602억72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으나 지원 기업 수는 전년보다 11.2% 증가한 566개로 늘어나는 등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2013년도 지원 실적은 오는 7월 발표된다.문체부도 이 같은 기업의 관심이 실질적인 민간지원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후원활성화법 시행령을 통해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와 기업 등‘문화예술 우수후원기관’에 대한 인증기준과 절차를 규정할 방침이다. 예술위 예술나눔부를 문화예술후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문화예술 후원을 위한 종합지원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24일부터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4년도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통합문화이용권은 이용자의 편의와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문화이용권에 여행과 스포츠 관람 이용권을 통합한 이용권으로, 올해부터 도입됐다. 통합문화이용권 운영으로 올해 144만 명의 저소득층 대상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3개의 이용권이 하나의 이용권으로 통합됨에 따라 기존에 문화, 여행, 스포츠 관람 이용권을 이용자가 각각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1개의 카드로 자유롭게 이용 분야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세대당 지원금과 청소년의 지원 연령이 확대됐다. 통합문화이용권을 이용하려면 문화누리카드(전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기존 문화이용권 소지자도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 발급 신청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할 수 있으며, 발급받은 카드는 2시간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힘찬 골기와 유려한 선이 백미다. 목숨 건 전투처럼 불과 5분 아니면, 3분이라는 일순(一瞬)과 즐거운 사투! 한 번 어긋나면 두 번의 기회는 없는 것이 크로키다. 순간이기에 더 아름답다.△ 정해춘 화백은 서울, 전주, 군산, 뉴질랜드에서 14회 개인전, 2010 전라미술상을 수상하였고, 한국누드미술대상전 외 다수 공모전에 심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작품 안내= 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전북도립국악원이 조직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민간인 원장 공모제 도입, 부서 통합, 경쟁체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방안이 도출돼 향후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립국악원 운영 활성화 추진 계획안을 내부적으로 공개했다. 도립국악원은 지난해 5~12월 전문가 토론과 연구용역 등을 거쳐 선순환 구조의 조직 운영과 성과평가 및 경쟁체제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계획안을 내놓았다. 현재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원안을 기초로 세부사항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먼저 국악원장을 서기관급 공무원이 아닌 개방형 공모제로 전환해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공연단원 관리를 할 원장을 위해 전문가 영입이 필요한 만큼 활성화 방안을 시행하고 2년 뒤에 민간인을 채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그동안 꾸준히 안팎에서 지적된 사항이다. 예술적 가치와 의미, 동향을 이해하고 운영능력을 지닌 전문가가 장기적으로 책임 경영을 펼쳐야 한다는 발전방안 연구용역의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실제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원장에 11명이 임용돼 평균 1년1개월을 재직했다. 업무의 지속성을 위해 실질적인 운영을 맡은 전문가가 원장을, 사무관리 조직을 일부 공무원이 담당하는 방식이 중장기적으로 제시됐다. 부서 통합 방안도 담겼다. 학예연구실을 교수실에 합쳐 현재 3단3실에서 3단2실로의 개편이다. 교수실을 교수지원실로, 학예연구실을 학예연구팀으로 바꾸는 안이다. 교육지원실장에 임기제를 도입해 예술단의 단장뿐 아니라 실장도 2년 임기를 명문화한다는 의지다. 이와 맞물려 성과평가를 통해 성적 상하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승강제를 확대할 방안이다. 향후 교육지원실에도 경쟁체제를 촉진해 직급간 순환을 유도한다. 기존 평정안에서 점수 차이를 벌어지게 조정해 예술단과 비슷한 경쟁체제로 내부적 기량을 올리고 대외적으로 평가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부 단원들은 교수실의 경쟁체제 도입에는 이견도 표하고 있다. 연구실의 경우 성과 측정이 애매하고 공연기획실도 기획, 조명, 디자인 등 업무가 각기 달라 계량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활성화 방안의 원활한 노사협의를 조건으로 올부터 단원을 충원하겠다는 방침에 일부 노조원은 두 사안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도립국악원 직원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단원 충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승강제로 직원간 이동이 조직의 불안정을 가져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교수실과 학예연구실의 통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도립국악원의 또 다른 직원 B씨는 연구와 교육 기능이 다른 만큼 이번 통합안은 징벌적 개념도 내포돼 있고, 교수실이 승강제로 정상화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해석하며 그동안 소통 부재로 부분식 땜질 처방이 이어져 근본적으로 서로의 불신을 덜어내는 인선과 운영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도립국악원 노조측은 활성화 추진 계획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대를 표했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도립국악원지부 고양곤 지부장은 노사 양측이 어느 정도 양보해 접점을 찾도록 내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일부 변화에는 공감을 하는 만큼 외부에서도 동감할 수 있는 묘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도립국악원 윤석중 원장은 큰 틀에서 초기 방향을 설정한 만큼 서두르지 않고 내부 의견을 모아 다듬겠다며 계획안을 두고 직원의 의견에 따라 세부사항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공모로 진행한 2014년도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소극장 지원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은 국악 분야 7개음악 5개무용 4개연극 3개다원 1개 등 총 20개 단체에 4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24곳 4억7000만원 보다 다소 줄었다. 소극장 지원사업이 올 새로 만들어지면서다. 음악 부문의 서동오페라단(3개 단체연합)이 오페라 리골레토로 최대 지원액인 5000만원을 받았다.심의위원들은 심사총평을 통해 참신한 기획과 무대공연작품 지원 취지를 고려해 창작작품을 우선 지원했고, 단순 발표회 성격의 공연작품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2013년도 사업평가 결과를 반영했으며, 그동안 지원금을 받지 봇한 단체들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5개 공연장에 9개 상주단체가 선정됐다. 총 5억6000만원이 지원됐으며, 단체별로 5000만원~7000만원으로 지원금이 결정됐다. 한국전통문화의전당의 금파춤보존회 극단 까치동드림필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의 포스 댄스 컴퍼니와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 정읍사예술회관의 정읍리틀발레단, 김제문화예술회관의 뮤직씨어터슈바빙, 부안예술회관의 전북예술문화원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그 대상이다.올 처음 도입된 소극장 지원사업에는 5개 단체가 응모, 심의위원회를 거쳐 3개 단체에 1억 8700만원이 결정됐다. 전주 창작극회의 창작소극장이 8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사)푸른문화의 소극장 판(6000원)과 익산의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의 아르케소극장(4000만원)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심의위원회는 창작소극장과 소극장 판은 왕성한 활동과 꾸준한 공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그동안 실적과 사업계획 등을 참고해 지원금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르케소극장에 대해서는 전주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연을 중소도시로 확산시키고 도내 공연 활성화를 위해 선정했다며, 자체공연 일수를 늘리고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는 조건을 달았다. 한편, 전북도 문예진흥기금은 19일부터 25일까지 심의를 거쳐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고학찬)는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을 진행한다.이 사업은 올해부터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지방문예회관 순회지원)사업과 ‘국립예술단체와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 지방문예회관 순회지원)사업이 통합돼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 문예회관 시설특성을 활용한 질 높은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방문예회관의 운영 활성화와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사업 추진에 앞서 3월3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추가공모를 진행한다. 최근 3년 이내(2011.03.02 ~2014.03.03) 국내에서 제작, 상연된 공연으로, 2014년 연중 공연이 가능한 작품을 제작·운영하는 민간 공연단체 및 기획사에게 공모자격이 주어지며, 장르는 연극(뮤지컬 포함)·무용·음악·전통예술·다원예술이다. 접수는 17일부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www.ncas.or.kr)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홈페이지(www.kocaca.or.kr).
전북도가 17일 올해 전주·남원·임실·고창 등 4개 시·군에 총 9억70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한옥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한옥의 재발견과 지역 문화콘텐츠 특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한옥야간상설공연은 지난해 익산이 포함된 5개 시·군에서 각 20~24회 열렸다. 전주의 경우 유료관객이 약 4400명에 달해 유료관객점유율 90%를 기록했고, 임실은 한옥 투숙객 수가 지난 2012년 대비 60% 증가하는 등 도민과 타 시·도 관광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에 따라 전북도는 올해는 사유 한옥인 익산에서의 공연은 없애되, 전주에서만 유료로 치러지던 공연을 4곳 모두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티켓 가격은 전주(2만원 선) 외 지역 500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4개 시·군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의 경우, 한옥마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판소리 수궁가 중 ‘용궁잔치’대목을 중심으로 해학성을 가미한 정통 창극이 펼쳐지며, 남원 광한루원에서는 ‘광한루 연가 춘향’이라는 공연이 열린다. 임실에서는 필봉문화촌에서 필봉농악을 중심으로 한 마당극 형식의 풍물굿판이, 고창 한옥체험마을 특설무대에서는 지역 출신 인물인 신재효와 진채선을 소재로 한 광대열전이 공연된다.전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4곳 모두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동시 공연된다”며 “공연장 보완을 위해 노력한 만큼, 보다 역동적이고 생생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설 갤러리(Gallery, 화랑)의 개관 붐에 따른 미술계 영향을 살펴보는 장이 마련된다.사회적기업 마당은 오는 19일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 세미나실에서 ‘사설 갤러리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제133회 수요포럼을 연다. 이날 갤러리 대표, 미술전문가 등으로부터 사설 갤러리 증가 현상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날 구혜경 전북대 강사의 사회로 강신동 (사)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장, 김경숙 미루갤러리 대표, 김성균 서학아트스페이스 대표, 신미애 전북도청 작은전시관 담당자, 이문수 교동아트 큐레이터가 참석한다. 지난해 누벨백, 미루, 서학동사진관, 서학아트스페이스, 얼갤러리, 인드라망 아트컴퍼니, 지숨 등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사설 전시공간이 잇따라 생겼다. 더욱이 전북도도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작은미술관 사업을 시도해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이렇듯 사설 갤러리가 증가하는 이유와 의미를 분석하고 지속적인 문화운동이 될 수 있는 방안과 새로운 문화지형을 형성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시작된 전북도의 작은미술관 사업의 성과와 사설 갤러리를 위한 정책도 나눈다. 마당은 지난 2002년부터 지역문화의 화두를 다루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매달 포럼을 진행했다.
전북브랜드공연 ‘춘향’이 당초 취지에 맞게 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연 관광상품으로서 방향을 명확히 하는 한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출연진 구성이 요구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3일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에 있는 전북예술회관에서 ‘전북브랜드공연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문회의는 지난해 말 국악뮤지컬로 시연된 ‘춘향’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공연의 성격 규명과 예술감독 선정, 자문위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자문위원들은 당초 예산의 목적에 맞는 공연을 주문했다. 예술성, 지역 정체성, 오락성을 모두 갖춘 작품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통 중심의 공연은 관광객을 유인하기 어렵고 전국의 브랜드 공연 가운데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문윤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사무처장은 “브랜드라는 타이틀이 너무 무거운데 브랜드공연이 1개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지역 문화예술에 중점을 두는 등 다양한 브랜드 공연이 가능하다”며 “현재 사업의 취지는 지역 문화관광에 방점이 있는 만큼 이에 도움이 되는 공연이어야 하고, 방향을 먼저 정해야 책임자인 예술감독 선임과 공연단 운영안 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곽병창 우석대 교수(문예창작과)는 “명백하게 국비를 투입한 공연관광상품으로 제작하는 목적을 확실히 한다면 브랜드 논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춘향’이 목적에 맞게 만들었는냐는 문제가 남는데, 지난해 작품의 오류를 개선하고 예술성이 아닌 상품성 작품을 만드는 제작진을 시급히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곽 교수는 이어 “브랜드공연을 전담하는 예술감독 또는 연출자를 지역 출신으로 쓰고 전권을 줘 원작의 수정 범위와 출연진 선발 등에서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오락성과 예술성의 이분법적 구분보다는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정초왕 전북대 교수(독어독문학)는 “오락성과 예술성이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며 “외국의 사례처럼 작품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상품화되는데 지난해 작품은 창극도 뮤지컬도 아니었던 만큼 질적 수준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방향성 논의에 앞서 자문위원회의 성격과 역할 등에 대한 논의도 오고 갔다. 곽병창 교수는 “자문위가 의결기구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회의체처럼 형식적·절차적 요건을 충족해야 대외적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 단장은 “시연 공연 뒤 소통의 통로를 열기 위해 자문위를 구성했다”며 “예술성과 대중성의 접점을 찾는 일은 필요하고 관람객의 요구 등을 반영해 올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홍 단장은 이어 “좀더 다양한 자문위원을 추가하고 시연 뒤 나타난 문제를 해소하도록 공연단이 실질적으로 자문위의 의견을 수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곽병창 교수, 김미정 전북도 문화예술과장, 문윤걸 사무처장, 정초왕 교수, 황치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호남지역협력관, 홍승광 단장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차후 자문위 인선을 일부 변경·추가할 예정이다.‘춘향’은 지난해 말 전북예술회관에서 8차례 무료 시연했고 모두 2974명이 관람해 평균 객석 점유율 102.8%를 기록했다. 외무 평가기관인 ‘기분좋은 QX’가 160명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공연 전체 만족도는 7점 만점에 평균 5.89였다. 부문별로는 내용과 품질수준 5.99, 전달 수준 5.98, 사회품질 요인 5.93, 환경 요인 5.37이었다. 추진단은 14억 원(국비 7억 원, 도비 7억 원)의 예산으로 오는 5~12월 수~일요일 매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춘향’을 공연한다.
남원문화원 등 지리산권 7개 시군 문화원장협의회(회장 이병채)와 지리산권 문화연구단(단장 강성호)이 지리산 세계복합유산 지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협의회와 연구단은 지난 11일 오후 구례군 광의면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서 지리산권 문화연구 및 교육홍보를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또 지리산 세계유산 등재 업무 전반, 지리산권 문화의 세계화, 학술연구 정보교류 및 각종 자료 기록화 등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은 7개 시군 지역의 디지털 문화대전 편찬을 통해 지리산의 세계화를 도모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남원과 하동은 이미 편찬을 완료했고, 장수곡성구례산청함양은 앞으로 문화대전을 편찬해야할 대상지다.이병채 협의회장은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각종 자료가 확보돼야 한다면서 지리산 세계복합문화 등재를 통해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전략이 마련돼야 하고 그 가치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일보는 지난해 지리산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위해 23회에 걸쳐 기획특집을 보도했고, 지리산권 문화원장협의회는 지난해 4월 생태계와 역사문화유산의 보고인 지리산을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의했다.
하이브리드 공연의 진수를 보는 듯 했다.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발차기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고 맛깔나는 연기와 군무가 정교하고 어우러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항일독립투쟁을 주제로 삼은 탄탄한 스토리가 무대를 감싸안으며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의 명가(名家)로 알려진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12일 새롭게 선보인 파랑새의 꿈, 안중근. 이날 우석대 아트홀에서 열린 첫 공연은 일제의 폭거에 신음하는 민초들의 지난한 삶, 분연히 일어나 제국주의의 상징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태권도와 무용 등이 결합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단체는 전국적으로도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유일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여느 태권도 시범단이 송판격파라는 단순한 발차기에 만족하고 있는 반면 우석대 태권도학과는 치열한 실험정신을 앞세워 새로운 영역을 억척스럽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파랑새의 꿈, 안중근은 독도분쟁 등으로 인해 한일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인의 공감과 자긍심을 이끌어 내는 현실감각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파랑새의 꿈, 안중근은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지난 2008년 최초로 시도했던 익스트림 태권도 뮤지컬 타타인붓다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아트 퍼포먼스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공연 곳곳에 독립운동 과정을 태권도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의 과정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무대 조명과 배우들의 발성만 개선된다면 전국적인 인기몰이도 가능한 웰메이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다음 공연은 오는 15일과 22일 각각 오전 11시, 오후 4시와 7시에 열린다.총연출은 최상진 태권도학과장이, 연출 및 안무는 박진수이정아오해룡이 맡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석대 태권도학과(063-290-1766)로 문의하면 된다.최상진 태권도학과장은 태권도와 무용, 연기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이 생소할 수 있지만 한국 전통무예 태권도를 예술화해 역사 속의 인물인 안중근 의사의 일대를 재조명하는데 방점을 뒀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퀄리티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전주문화재단은 지역 맞춤형 메세나(Mecenat) 모델을 발굴하고, 후원 문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3시 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에서 제1회 전주 메세나 아트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전주 메세나 길찾기’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한다. 김성규 한미회계법인 대표가 ‘기부 관련 법률 및 세제’를 설명하며 다양한 법적 토대를 강연한다. 이어 임태형 사회공헌정보센터 소장이 ‘기업의 메세나 활동전략’을 최근 흐름에 맞춰 소개한다. 마지막 강연자로 이선철 감자꽃 스튜디오 대표가 우수사례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의 사회공헌을 강의한다. 더불어 이날 왕기석 정읍사악단 단장이 재능기부 형태로 판소리 한 대목도 들려줄 예정이다.메세나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을 뜻하는 용어였지만 점차 개인의 후원활동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문화예술후원활동의 지원에 관한 법률(일명 메세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2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부금 규모가 10조 원을 넘었지만 문화예술 분야의 기부는 5~10%에 불구하고, 개인의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은 전체 기부금 중 0.2% 수준이라는 것.전주문화재단 이용숙 이사장은 “이번 메세나 포럼이 후원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전주 메세나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의 방청 문의는 13일까지 전주문화재단(063-283-9227).
한옥 위로 천 년 나무를 가로질러 학이 날고 있다. 실경을 바탕으로 한 사의적인 표현으로 생명감을 주면서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김성욱 화백은 익산 왕궁에서 출생하였고, 서울, 부산, 전주에서 12회 개인전과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원광대학교에 출강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 안내= 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한국무용가 이한녀(46) 씨가 한국춤교실 2014 봄강좌를 연다. 이 씨는 전북무용계의 대모인 고 육정림 선생의 문하에서 춤을 시작해 원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국수호디딤무용단 단원을 거쳐 고향으로 내려와 후진 양성과 함께 현재한무용단을 이끌고 있다.봄 강좌는 3월부터 시작한다. 매주 월목요일 혹은 화금요일 오전 10시~12시(주 2일, 2시간씩). 한국춤에 관심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문의 한무용단(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010-8959-3229
지난해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전주의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은 올해 전주마당창극 ‘두 귀는 쫑긋, 꽁댕이 묘똑’에 출연할 주·조연 배우 20명 안팎을 선발하기 위해 1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마당창극은 ‘수궁가’중 ‘용궁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오는 5월17일에서 10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 한옥마을의 소리문화관 놀이마당에서 진행한다. 안숙선, 김영자, 조통달, 왕기석 명창이 호흡을 맞춘 명창팀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신진예술가팀 등 3팀 내외로 출연진을 구성한다. 참가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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