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끝으로 세상을 화폭에 담아낸 소훈 화백 별세
붓끝으로 세상의 진솔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 소훈 화백이 하늘로 떠났다. 향년 67세. 익산에서 태어난 소훈 화백은 부친인 소병호 화백과 형인 소철 화백의 영향을 받아 화가의 길을 걸어왔다. 고인의 아내인 김민수 씨도 화가다. 고인은 전북대학교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마치고, 러시아 레핀 미술대학서 이고르 라즈드로킨 교수, 리크림 교수에게 사사를 받았다. 그는 전주에서 살며 예술을 향한 꾸준한 믿음과 사랑을 화폭에 담아냈다. 고인은 소재주의와 매체주의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물, 정물, 크로키들을 다양한 도구로 담아냈다. 그는 구도와 자연의 모습속에서 작가의 내면을 그대로 담아냈다. 고인은 “예술은 우리의 일상일 뿐이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슬픔, 기쁨, 고독 등을 캔버스에 투하는 것이 화가”라고 말했다. 고인은 17회의 개인전(전주, 서울, 러시아)과 500여회 이상의 단체전(목우회전, 아시아 수채화대전, 대한민국 수채화 정예작가전, 일본, 스페인, 프랑스, 중국 국제전 및 각종 기획초대전)을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전라북도미술대전, 갑오동학미술대전, 전국온고을미술대전, 벽골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전북아트페어, 한국수채화 아카데미운영위원장, 남부워터칼라페스티발 운영위원장, 한국수채화협회 전라남북도 지회장, 한국수채화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인의날 정예작가상 수상, 전주시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의 작품은 시인 신석정 기념관, 독립투사 백정기 기념관, 전북대학교 본부,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전라북도 도립미술관, 교동아트센터, 제주 현인갤러리 등에 소장되고 있다. 유족으로 아내 김민수, 아들 재윤이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202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0일, 장지는 전주승화원 – 익산춘포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