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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새만금어린이랜드서 놀아요"

새만금에 어린이들이 자연 생태를 체험하며 마음껏 뛰어놀고 학습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19일 ‘새만금 어린이랜드’를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만금 어린이랜드는 총사업비 38억5000만원이 투입돼 군산시 오식도동 일원에 5만6000㎡ 규모로 조성됐다. 어린이랜드에는 새만금을 200분의 1로 축소해서 만든 생태 연못과 방조제를 형상화한 산책길(데크로드 170m)을 조성해 새만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생태 연못에는 다양한 수생 식물을 심어 수질 정화가 되도록 했다. 또 공중으로 도약해 뛰어놀 수 있는 전북 최초의 바운싱 돔을 비롯해 퀵보드·인라인·자전거·무선 조종 자동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놀이마당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비행기와 자동차 모형의 조합 놀이대 등이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잔디 광장, 상자형(박스) 쉼터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도 설치됐다. 어린이랜드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단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우천·폭우·폭염 등 기상주의보 발효 시에는 휴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새만금 국제협력과(063-454-2212)로 문의하면 된다.

  • 여성·생활
  • 강정원
  • 2018.05.17 20:38

여인의 봄 옷자락에서 설렘과 그리움이 폴폴

여성 미술가들의 옷장에서 봄을 찾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의 갤러리 숨에서 오는 30일까지 테마기획전 봄날(A spring day)을 연다. 김영란, 박지수, 박지은, 이순애, 장영애, 정미경, 최지영 씨 등 7명의 작가가 옷자락에 담긴 설렘과 그리움을 꺼내본다. 부모님, 결혼, 자녀 등 여성으로서 겪은 삶의 자취 또는 자신의 작업에 대한 생각들을 담았다. 김영란 작가는 어머니의 조그마한 어깨를 정숙하게 감싸던 하얀 모시 저고리를 꺼냈다. 결혼을 앞두고 얻은 자신의 잠자리 날개 같던 저고리도 함께 걸었다. 모녀 혹은 두 여성의 설렘과 기대를 표현했다. 박지수 작가의 봄을 품다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입었던 임부복을 꺼냈다. 그는 스물넷에 갑작스럽게 한 임신은 당혹스러웠지만 그 옷을 입고 봄날을 보내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을 키우게 됐다며 처음엔 나만의 봄을 떠나보내기가 두려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제는 아이와 함께하는 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안다고 말했다. 계절의 바뀜은 옷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두꺼운 겨울옷을 정리하고 한결 얇고 화사한 옷들로 자리를 채운다. 박지은 작가 역시 봄을 맞을 준비로 옷장정리를 했다. 아이를 낳고 이제는 입지 못하는 추억의 옷과 수많은 감정들을 함께 넣었다. 컬러셔츠와 청바지에 열광하던 미술학도. 이순애 작가의 대학시절 모습이다. 작품 나의 꽃시절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봄같던 시절 입었던 의상과 작업실을 재현한 것이다. 장영애 작가는 자신의 설렘과 행복의 원천은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의 원천은 육신을 넘어 창조적인 영혼과 마주하며 얻는 창작의 기쁨이다. 정미경 작가는 이 봄에 자신이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작업해 선보인다. 19년 전 나의 결혼식에 입었던 새색시의 초록 저고리와 빨간 치마. 친정어머니가 입으셨던 살굿빛 한복. 상자에 보관하기만 했던 한복을 고쳐 입고, 올봄엔 한옥마을을 거닐고 싶다. 최지영 작가는 자신의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과 그날의 기억을 꺼냈다. 그는 새색시는 간데없지만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봄볕처럼 나를 따뜻하게 감싼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김보현
  • 2018.03.13 20:46

[설 특집]온가족 손잡고 '민속놀이 체험'…연휴가 짧아요

명절이 되면 평소보다 활기를 띠는 곳이 있다. 바로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설 명절을 맞이해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전북도립미술관 등 전북의 주요 문화예술시설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 설 연휴를 활용해 함께 문화생활을 즐겨보자.△박물관에는 전통 민속놀이가 가득국립전주박물관은 설날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긴다. 활쏘기도 하고 등급별로 선물도 받는 내가 주몽이다, 민화 복주머니 색칠하기, 놀이풍속달력 만들기, 투호 만들기, 거문고 만들기 등을 통해 선조의 슬기와 지혜를 느껴본다. 17일에는 떡국 나누기, 18일에는 떡메 치기도 한다. 이밖에 15~18일(16일 휴관) 상설 체험행사로 새해 소원문 쓰기와 소망 부적 찍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 사물놀이 체험, 옛 생활 도구(맷돌, 지게, 절구 등) 체험 등을 마련했다. 15일과 17일에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1일 50가족)에 한해 기념품을 증정한다.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15~18일(16일 휴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앞마당에서 설맞이 민속놀이 마당을 펼친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으로 구성했다. 익산보석박물관은 15~18일 익산보석박물관 2층 상설전시관에서 장신구에 관한 작은 전시회를 한다. 이 기간 칠선녀 광장에서는 사랑의 언약돔, 사랑의 마차, 하트 터널 등 야간 경관 행사를 운영한다.15~18일 전주역사박물관은 전통놀이 체험, 특선영화 상영, 우리 가족 기념 촬영, 개띠해 기념 이벤트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가득하다.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우리 고유 전통놀이는 물론 중국일본인도의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바람개비와 전통문양 열쇠고리 등 만들기 체험, 연날리기 체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설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온 가족에 한해 즉석 사진(1일 50가족)도 찍어준다. 개띠 관람객에게 상설 체험료를 할인하고, 환갑을 맞은 개띠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전주한옥마을에는 특색있는 체험이 있다전주한옥마을 내 문화시설도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부채 만들기, 전시, 판매 등 부채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한 아름 선물전이란 주제로 20일까지 장인들의 부채를 전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인 김동식,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방화선조충익박인권이신입, 전주에서 부채를 만드는 노덕원박상기한경치 등의 부채를 만날 수 있다. 15~18일(16일 휴관)에는 2018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태극부채 장식의 머리띠 만들기, 단선접선부채 만들기를 진행한다. 야외전시 명화 속 부채 이야기는 풍속화가 김홍도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부채 그림 30여 점과 글귀를 전시한다.최명희문학관도 15~18일(16일 휴관)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대표 행사는 多복다福 <혼불> 문장 뽑기. 소설 <혼불>에서 가려 뽑은 문장이 들어있는 학알을 선택해 삶의 이정표가 될 명문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소설 <혼불> 속 새해 덕담 찾기, 최명희 취재수첩 길광편우 만들기, <혼불> 필사하기, 최명희 서체 따라 쓰기,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전주發 엽서 한 장 등 상설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또 전주소리문화관은 15~18일(16일 휴관) 체험 프로그램인 소리제작소를 통해 바람개비 피리 만들기, 나만의 소리 부채 만들기, 사물놀이 악기 체험 등을 운영한다. 특히 17일 상설 국악공연 세상의 소리 전주의 소리에서는 판소리, 산조, 무용, 전통연희 등 우리 소리를 듣고 느낄 수 있다. 15~18일 어진박물관에서도 복주머니 만들기, 일월오봉도와 반차도 등 경기전 관련 목판 찍기, 제기차기와 윷점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문화생활 즐기러 미술관 가자15~18일(16일 휴관)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사전, 7 키워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7개 키워드에 접근했다.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모노크롬의 이우환, 퍼포먼스의 이건용이강소 등 걸출한 미술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작품과 함께 현대미술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교육 목적의 전시다.전주 교동미술관은 15~18일(16일 휴관) 기획초대전 경기전에 온 미술가-드로잉전을 선보인다. 김성민, 이문수, 이주원, 정인수, 조병철 등 5인의 미술가가 전주한옥마을의 풍경을 드로잉이라는 기법으로 표현했다. 각자의 색깔을 담은 작품으로 드로잉의 매력을 보여준다.남원 수지미술관은 16~18일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다양한 국제 관계 속에서 조망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전-관계적 미학을 전시한다. 한국의 이길명 작가, 대만의 루오징중 작가, 일본의 후쿠시마 후사주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통된 미감을 알아본다. 김제 벽천미술관은 15~18일 기획전시 땅의 빛깔들(THE COLORS OF LAND)을 통해 회화 작품 20점, 설치 작품 3점 등을 조명한다.이밖에 무주 최북미술관, 순창 옥천골미술관, 순창 섬진강미술관, 고창군립미술관이 15~18일(16일 휴관) 전시관을 개방한다. 부안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부안 휘목미술관도 15~18일 전시관을 운영한다.

  • 여성·생활
  • 문민주
  • 2018.02.14 23:02

평창 올림픽 기간 꼭 가볼 곳 '전주'

전주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중 세계 여행객이 꼭 가봐야 할 도시에 선정됐다.호주 유명 여행포털사이트인 트레블러(www.traveller.com.au)는 최근 특별기고를 통해 전주를 한국음식의 메카이자 연중 붐비는 한국의 최고관광지라고 소개했다.트레블러는 한국: 동계올림픽과 더불어 지금 꼭 가봐야 할 이유 5가지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은 일년 내내 색다른 아름다움을 지닌 나라라며, 전주를 서울과 경주, 제주, DMZ(비무장지대)와 함께 방문해야 할 5개 도시로 꼽았다.이 사이트는 전주를 음식의 메카로 소개하며, 전국에서 식도락 여행을 위해 모인다. 밥 달걀 고기 야채 등이 어우러지는 비빔밥은 언제 어디서나 먹을수 있다. 신선한 콩나물과 밥이 어우러진 콩나물국밥도 참 맛있다고 추천했다.또 전주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은 한옥마을이라며, 한옥마을을 전통가옥인 한옥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수백년을 거슬러 올란간다. 한옥숙박도 가능하다고 적었다.이 기사는 뉴질랜드 인기포털사이트인 Stuff에도 소개됐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이미 세계인들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됐다면서 전주의 찬란한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돼 시민들의 삶을 살찌우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설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레블러는 1841년 설립된 호주와 뉴질랜드의 가장 큰 미디어회사 중 하나인 페어펙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운영하는 여행전문 포털사이트로,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와 디 에이지(The Age) 등의 자회사를 둔 미디어그룹이다.

  • 여성·생활
  • 은수정
  • 2018.02.05 23:02

올 전북 관광객 3500만명 '눈앞'

올해 전북을 찾은 관광객이 35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전북도가 올 11월까지 전북을 찾은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344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북을 찾은 2912만 명보다 528만 명(18.1%) 늘어난 수치로, 12월까지 포함하면 애초 목표인 3500만 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올해는 특히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 때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한옥마을, 정읍구절초 축제, 임실 치즈축제, 남원 광한루, 고창 선운산,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 6곳을 찾은 관광객인 144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1.8% 증가했다.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약 34만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78.9%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도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추석 황금연휴 특수를 활용한 통합마케팅 전략이 꼽힌다. 도는 황금연휴가 관광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테마계절별 거점관광지와 주변관광지간 연계성을 강화한 통합마케팅을 추진했다.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대상 국가수를 늘린 것도 주효했다. 도는 국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금한령 등 관광여건이 악화되자 동남아, 일본, 홍콩 등지로 관광홍보 국가를 늘렸다.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담여행사와 함께 전북 관광홍보관을 운영했으며, 일본 관광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전북전남광주 홍보마케팅 활동을 벌였다.이밖에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개최 특수, 전북투어패스 확대운영,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활동 강화 등도 관광객 증가요인으로 꼽힌다.송하진 지사는 전통문화, 맛, 멋, 생태문화 등이 살아 숨쉬는 전북은 관광의 최적지라며 사람과 돈이 모이는 생동감 넘치는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여성·생활
  • 김세희
  • 2017.12.14 23:02

추석연휴 전주서 전통체험·즐길거리 '풍성'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기간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전주시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주한옥마을과 17개 문화시설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30일과 10월 5일~8일에는 전주시 대표 전통문화공연인 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공연이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진다.또 30일과 10월 4일~8일에는 전주기접놀이와 실버취타대가 함께하는 전통연희 전통길놀이가 남천교 청연루에서 경기전까지 펼쳐져 시민과 귀성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한옥마을에서는 시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30일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과 경기전 부속건물에서는 왕실의상체험과 왕실제례체험, 경기전 문양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가마체험, 전통 민속놀이, 디딜방아 체험 등이 운영된다.경기전과 어진박물관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기간 휴무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전주지역 17개 주요 문화시설에서도 민속놀이즐기기와 각종 체험 등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추석 행사가 진행된다.시는 추석연휴 한옥마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한옥마을과 관광안내소, 경기전 등 현장에서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 여성·생활
  • 백세종
  • 2017.09.25 23:02

추석연휴 역대 최장…"열흘 어떻게 보낼까" 고민 다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10일 동안 쉴 수 있는 긴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다.2일 임시공휴일과 6일 대체휴일이 겹친 연휴는 과거 어느 명절을 살펴봐도 이번처럼 긴 적이 없었다.황금 연휴로 인해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은 대부분 동이 나 임시편을 마련하는 가 하면 유명 숙박업소들도 예약이 마무리된 상태이다.긴 연휴 계획을 잡지 못한 이들도 많다. 달콤한 황금연휴가 주어져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도 하다.초등학교 교사 채모 씨(45)는 추석이 끝난 6일 하루 부안 대명콘도 예약 추첨 신청을 해놓았다. 추석 당일인 4일 기준으로 시댁과 처가를 오간 뒤 남은 연휴는 남편과 아이들하고만 보낼 생각이다.채 씨는 임시공휴일 지정 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계획을 잡지 않았는데, 연휴가 길어지면서 예약자가 몰려 추첨을 한다고 한다며 당첨이 되지 않으면 가족과 함께 집 인근 유원지 등에 가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이어 채 씨는 연휴가 길어져 무엇을 할지 고민인데, 인터넷 등으로 전국 행사나 축제 등을 검색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원 나모 씨(28)는 고향에서 추석차례만 지내고 남은 시간은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때 읽었다는 명견만리를 읽고 부족했던 잠을 잘 생각이라며 사실상 여름 휴가가 2번 있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기뻐했다.최근 첫딸을 출산한 공무원 A씨(36)는 긴 연휴 양가 모두 간략하게 방문하고, 육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예정이라고 했다.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강모 씨(30)는 10일이나 되는 추석연휴는 남의 일이다. 주변에서 여행이다 뭐다해서 마음만 싱숭생숭하다며 인터넷강의를 보는 것으로 연휴를 보내고 남은 하루 이틀 정도는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한 모바일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의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중 90%가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여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반면,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31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추석 휴일 10일을 모두 쉰다고 답한 직장인은 52.9%로 나타났다.백세종

  • 여성·생활
  • 백세종
  • 2017.09.15 23:02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217] 파워블로거와떠나는 특별한 전북여행

김경기 전주시 도시마케팅 팀장이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을 낸 것은 필연이자 우연이다. 평소 가족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던 그는 지난 2010년부터 개인 블로그(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에 여행기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제철의 아름다움을 담은 풍경 사진에 하루 평균 3000명이 다녀갈 정도였다. 이를 본 출판사 에디터가 게시글을 모아 여행책을 낼 것을 제의했고, 여행 떠나기 좋은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나온 책이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217>(책밥)이다.전북 토박이, 순수하게 여행을 좋아하는 파워 블로거(방문자가 많아 영향력이 큰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가 말하는 여행지로써 전북의 매력은 이렇다. 첫째는 산과 계곡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의 적절한 조화에요. 덕유산, 마이산, 지리산 등 내로라하는 명산과 구천동, 뱀사골 등 이름난 계곡이 있고, 변산해수욕장과 격포해수욕장 같은 깨끗한 해수욕장을 품고 있죠. 둘째는 역시 음식이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여행지의 맛집을 찾아가는 일인데, 전북은 소문난 맛집이 아닌 시골 읍내의 허름한 음식점에 들어가도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어요.여행은 휴가철에만 가는가. 1년 365일, 계절에 관계없이 떠난 것이 여행. 꽃놀이단풍놀이 가기 좋은 봄과 가을뿐만 아니라 앙상한 겨울에도 소위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하다.책은 계절별 여행지를 추천할 뿐만 아니라 마음 내키는 대로 골라 떠날 수 있도록 설경 숲과 계곡 꽃놀이 실내 여행지 야경 역사문화 유적 일출과 일몰 등 테마별로 여행지를 재구성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겨울에 전주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행을 추천했다. 단언컨대 이 곳의 백미는 설경이라며 드넓은 수목원이 순백으로 뒤덮인 풍경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황홀하다고 말했다. 계절의 변화만으로 얻을 수 있는 도시의 색다른 풍경, 새로운 모습이다. 이밖에도 익산 교도소세트장, 김제 아리랑마을, 완산칠봉 꽃동산 등 관광지로 유명한 곳보다는 숨겨진 명소들을 발굴했다.그에게 다양한 여행지를 다니며 전북에 접목할 만한 요소가 있었는지 묻자 야경 명소나 야간 볼거리가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전북은 대표적인 야간 콘텐츠가 거의 없는 편이에요. 그동안 여행을 다녀온 대구, 부산, 여수 등은 야경 명소가 많아 밤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더군요. 우리 지역도 야경 명소와 볼거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스쳐가는 여행지가 아닌 머무는 여행지가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여성·생활
  • 김보현
  • 2017.08.04 23:02

가뭄…물 관련 행사 잠시 안녕

가뭄이 이어지자 전국적으로 물 소비가 많은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문화 행사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7월 15일부터 이틀간 전주 옛 도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회 전주 물총축제는 올해 잠정 연기된다.전주물총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종호)는 최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잠깐 단비가 내렸지만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면서 물총축제를 연기하고, 전반적인 상황과 비 소식 등을 고려해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지역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기획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전주 물총축제는 시민들이 도심에 만든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물총놀이, 공연 등을 즐기는 것으로, 여름철 도심축제로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개최를 약 2주 앞두고 기획단과 워터가드(안전요원) 준비 및 공연팀 섭외가 끝난 상황이었지만 국민의 정서와 아픔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위원회는 가뭄이 계속된다면 오히려 물 아끼기를 주제로 한 행사로 바꿀 예정이라며 물과 관련된 콘텐츠를 진행하시는 분들도 좀 더 현 상황을 고려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매달 둘째주 토요일 전주 차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 전주본색 역시 7월 행사에서 물놀이 프로그램을 고려했지만 재논의 중이다. 전주본색 관계자는 7~8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시민이 도심에서 휴가와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 장소로 만들 예정이었다며 최근 내린 짧은 비로는 역부족이라 앞으로 강수량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물총축제를 전국에 확산시킨 서울 제5회 신촌 물총축제와 광주 제4회 광주 물총축제, 울산 워터 버블축제, 충남 빅필드 뮤직 페스티벌 등도 가뭄 피해와 물 부족을 고려해 연기됐다.

  • 여성·생활
  • 김보현
  • 2017.06.30 23:02

[新팔도유람 -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살랑살랑' 해풍이 빚은 '꾸덕꾸덕' 감칠맛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에는 이곳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고 자연이 만들어낸 전통 음식, 과메기가 있다. 구룡포 주민들은 유독 여기서만 최상의 과메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곳만의 독특한 바람 덕이라고 한다. 한 과메기 덕장 주인은 인근 호미곶 주민들이 서운해 할 수 있는 얘기라며 희한하게 호미곶 강사리에서 구룡포 석병리로 넘어오는 순간 온도`바람`습도 모두가 다른 세상처럼 변한다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과메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구룡포라는 자부심을 드러낸다.그래서인지 구룡포에선 집집이 과메기를 건조하고 있다. 전문 과메기 덕장은 400여 곳에 달하지만, 해안가 집들도 따지고 보면 소규모 덕장으로 봐야 한다. 1~2년 전만 해도 찬바람이 불면 구룡포 해안도로를 따라 기름을 뚝뚝 떨어뜨리며 건조되는 과메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쌈배추 위에 김, 미역, 파, 마늘, 고추를 얹고 초장에 찍은 과메기를 한 쌈 싸면 입에 넣기도 전에 군침이 흘렀다. 하지만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이 과메기 위생 문제를 다룬 이후 해안도로에서 말리는 모습은 찾기 어렵게 됐다. 뭔가 원래 거기 있어야 하는 것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하늘을 날던 갈매기들이 방파제나 가로등에 앉아 쉬며 담장 너머 꾸덕한 과메기에 입맛을 다시는 모습은 아직 그대로다.△요즘 과메기 vs 옛날 과메기요즘 즐겨 먹는 과메기는 편과메기이다. 구룡포에선 꽁치의 배를 따 말린다는 의미에서 배지기 과메기라 불린다. 전통 방식인 통과메기보다 상품 출하가 빠르다는 이점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구룡포 과메기의 대부분은 편과메기로 생산된다. 편과메기는 10월 중순부터 생산할 수 있으며, 일주일 남짓 건조 기간이면 맛볼 수 있다. 이에 비해 부패되기 쉬운 통과메기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2월이 돼서야 건조할 수 있고, 건조 기간도 2주 이상 거쳐야 한다. 편과메기는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해풍에 말리는 전통 방식으로 이뤄진다. 손질하지 않은 꽁치를 새끼줄로 엮어 한 두름(20마리)씩 말리는 통과메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편과메기 방식은 비린 맛을 줄이고, 쫀득한 식감을 높여 과메기를 대중화시키는 데 일조했다.이렇다 보니 통과메기는 옛날 과메기가 됐다. 그래도 구룡포 해안가를 돌다 보면 집집이 담장 안쪽에 걸려 있는 통과메기를 볼 수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과메기 하면 역시 통과메기이기 때문이다. 식구들끼리 먹으려고 담장 안,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세 두름씩 새끼줄에 엮어 지금도 통과메기를 말린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새끼줄에 걸린 통과메기를 보면 이걸 어떻게 먹지라며 어리둥절해 하기도 한다. 대가리와 내장을 함께 말린 통과메기의 불그스름한 빛깔, 특유의 식감과 맛은 먹어본 사람만의 것이다. 직접 껍질을 벗겨가며 손질해 먹어야 하는 수고는 그 맛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고 통과메기를 널던 한 노인은 말했다.△믿고 먹는 명품 과메기, 구룡포에서 먹어볼까?요즘에는 과메기를 전화 주문만으로도 전국 어디에서든 먹을 수 있지만, 구룡포 특유의 바람과 온도, 습도 속에서 말린 과메기는 현지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옛 멋과 정취가 사라진 측면은 있으나 위생적으로 크게 개선된 과메기 덕장 구경은 덤이다. 편과메기를 널던 대나무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뀌었고, 꽁치를 손질하는 일꾼들은 위생복 차림이다. 대형 덕장들은 건조시설까지 마련해 외부 유해환경과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과메기를 생산하고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생산자협동조합은 이를 명품 과메기로 이름 붙였다.구룡포에는 과메기 문화관도 있다. 지난 9월 정식 개관한 이 문화관은 과메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졌다. 옛 구룡포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모형이며, 실제 크기로 재현해 놓은 식당, 선박 등을 둘러보다 보면 1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의 볼거리로 채워져 있다. 바다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갖춰 어른, 아이 모두 즐겁게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문화관 아래로는 일제강점기 때의 구룡포를 복원한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도 있다. 최근에는 일본 전통의상을 빌려주는 상점이나 일본 문화체험 시설도 생겨나고 있다.포항구룡포과메기생산자협동조합 김영헌 이사장은 예전 강원도에서 과메기를 말리려던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이것은 포항 구룡포의 자연조건이 얼마나 좋은지를 말해준다며 직접 구룡포를 방문해 과메기를 맛보고,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메기, 변신은 무죄비린 맛 줄이고 영양 높이고과메기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 면에서 으뜸이다. 과메기는 지방단백질핵산비타민무기질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분은 지방질이다.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인 EPA와 DHA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소고기와 과메기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100g 기준 콜레스테롤이 소고기(55~70㎎)보다 낮은 45~52㎎이고, 필수지방산은 소고기 2.8g보다 월등히 높은 7.2g이다.그러나 맛이 비리다는 생각에 과메기 먹길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구룡포에선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생산자협동조합과 (재)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가 올 6월부터 과메기 초밥이나 롤 등 고급음식 요리법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 최보화 박사는 비린 맛을 줄이고, 영양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양과 위생 면에서 완벽한 과메기 음식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과메기는 화장품 영역도 넘보고 있다. 과메기를 먹은 다음 날 아침, 얼굴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은 오메가3와 비타민E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는 과메기 성분으로 화장품을 개발하고자 관련 업체들과 사업을 진행, 과메기 화장품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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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3 23:02

새해 맞아 남성은 집단장, 여성은 몸단장

새해 첫날 남성은 실내장식 소품 등 집을 단장하는 제품에, 여성은 화장품 등 몸단장 제품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5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판매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남성고객이 구매한 품목 가운데서는 조명인테리어 관련 품목이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가구나 집 단장을 위한 DIY(Do It Yourself) 품목도 15% 늘어났다.이에 비해 여성고객의 조명인테리어 품목과 가구DIY 상품 구매량은 각각 3%와 1% 증가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세부 품목 가운데서는 적은 비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장식 소품의 경우 남성고객의 구매량이 지난해 1월 1일보다 377% 급증했다.바닥재 제품(116%)과 수납장(171%), 책상(62%)도 남성고객의 구매량이 많이 늘었다.여성고객의 경우 보디헤어용품 구매량이 지난해보다 56%, 화장품은 전년보다 26% 늘어나 자신을 가꾸는 품목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부 품목을 보면 보디헤어용품 중에서는 트리트먼트(326%)와 립케어(124%)가 , 화장품에서는 바디케어슬리밍(208%)과 로드샵브랜드(180%) 제품의 판매 증가폭이 컸다.남성의 경우 화장품(0%)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고, 보디헤어제품 구매는 감소(-16%)했다.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새로운 마음으로 집이나 몸을 단장하는 용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는데 남성의 경우는 집을 꾸미는 제품에 관심을 갖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을 꾸밀 수 있는 상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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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5 23:02

"여대생 5명중 1명 '취업 위해서라면 성형 쯤이야'"

여대생 5명 중 1명은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내년부터 담뱃값이 오르는 데 대해선 대학생의 약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10월 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68개교의 대학생 5천617명(남학생 3천403명, 여학생 2천214명)을 상대로 이메일면접 설문을 벌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는 23살 이하에 진로준비를 시작한다고 답했다.졸업 후 진로는 취업(62.7%), 대학원(14.4%), 유학(3.8%) 등의 순이다.취업이 어려운 이유로는 외국어(32.3%), 학벌(24.2%), 대외경력(13.3%), 학점(9.7%), 자기소개서(3.9%)를 들었다.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학생은 21.4%가, 남학생은 6.8%가 '있다'고 답했다.대기업의 채용이 줄어듦에 따라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률은 66.8%, 해외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70.5%로 나타났다.등록금은 '전액 부모님 부담'이 54.3%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본인 부담'이 11.5%, '전액 본인 부담'은 3.5%였다.대학생은 고학년이 될수록 '빚쟁이'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채무가 있다'는 응답률이 1학년은 12.2%, 2학년은 15.6%, 3학년은 23.3%, 졸업반인 4학년은 24.6%로 높아졌다.빚이 있는 대학생의 채무 규모는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40.6%, 500만원 이상~1천만원 미만이 25.8%, 1천만원 이상~1천500만원 미만이 13.0%, 1천500만원 이 상이 10.2%다.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응답률은 26.9%로 조사됐다.임금관련 불만이 78.0%로 가장 많았고 인격모독(14.9%), 성희롱성추행(1.6%)도 꼽혔다. 사회 현안 가운데 담뱃값 인상에 대해선 6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선 61.7%가 부정적('매우 부정적' 36.4% 포함)인 반응을 보였다.뉴스의 접촉 경로는 포털사이트가 73.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방송이 13.9%, 신문이 7.1%였다.인터넷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에 대한 법제도가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87.3%다.이번 설문의 표본 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1.39%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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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2.25 23:02

"서울女 30% 첫만남에 키스 허용…상하이女 5%·도쿄女 15%"

연애경험이 많은 한국 여성 10명 중 3명은 첫 만남 때 입맞춤이나 키스를 허용할 수 있다는 '사랑관(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5%), 일본(15%)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일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질문에 일본 여성 10명 중 7명은 '그렇다'고 답했다.'약속 시간이 10분 이상 지나도 기다린다'고 응답한 비율도 일본이 86%로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훨씬 높았다.제일기획은 서울과 상하이, 도쿄의 2040대 여성 중 연애경험이 많은 300명(국가별 100명)을 선발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분석 내용은 제일기획의 트렌드 예측 보고서인 '마이너리티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조사대상 여성들의 연애 경험 횟수는 평균 14회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다.이들의 '사랑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상하이, 도쿄 여성의 차이점은 뚜렷했다.'처음 만난 남자와의 스킨십 허용범위'와 관련해 서울 여성의 14%는 '가벼운 입맞춤'이, 16%는 키스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상하이와 도쿄 여성의 입맞춤 허용 비율은 3%와 6%, 키스 허용 비율은 2%와 9%로 조사됐다.'첫 만남서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응답비율도 서울(12%)이 상하이(1%)나 도쿄(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어떤 스킨십도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서울(9%)이 상하이(23%), 도쿄(16%)에 비해 낮았다.'내 삶에 있어 일보다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답한 이는 도쿄가 70%로 서울(52%), 상하이(58%)에 비해 높았다.'약속 시간이 10분 이상 지나도 기다린다'고 말한 여성도 도쿄(86%)가 상하이(66%)나 서울(58%)에 비해 많았다.애인 또는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을 경우 '바로 관계를 정리할 것 같다'고 말한 여성 비율(중복 응답)은 서울이 63%로 상하이(56%)나 도쿄(47%)에 비해 높았다.배우자 선택시 중요 요소(2개 선택)로 서울 여성은 성격(61%)과 코드(33%), 재력(28%), 직업(26%) 등을 꼽았다.상하이 여성은 성격(70%)과 건강상태(27%), 외모(23%), 재력(20%) 등의 순으로, 도쿄 여성은 성격(69%)과 코드(41%), 재력(26%), 취향(20%)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3개국 여성은 모두 '가장 아름답기를 꿈꾸는 신체 부위'로 '눈과 눈썹'을 꼽았다.다만 서울 여성은 눈(19%)에 이어 머릿결(17%), 가슴(11%), 코(10%) 등이 고르게 표를 얻은 반면 상하이와 도쿄 여성은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51%로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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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2.23 23:02

아내 임신하면 남편도 호르몬 변화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에게도 호르몬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 대학 심리학교수 로빈 에델스타인 박사는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첫 아이를 임신한 부부 29쌍을 대상으로 임신 12주, 20주, 28주, 36주에 타액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코티솔,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 등 4가지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에델스타인 박사는 말했다.아내는 이 4가지 호르몬 수치가 모두 상승했고 남편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남편의 경우 코티솔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에게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테스토스테론 부족이라고 할 정도로 수치가 낮아진 것은 아니며 조금 줄어들었다고 에델스타인 박사는 밝혔다.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면 남성의 과격한 성향이 줄고 좀 더 다정다감해진다고 한다.이는 아버지가 되기 위한 심리적인 준비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에델스타인박사는 설명했다.이는 아내가 임신으로 배가 부르면 남편도 몸무게가 증가하는 동조현상을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인간생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여성·생활
  • 연합
  • 2014.12.18 23:02

전북도 16개 가을 여행 코스 개발

올 가을 관광주간(9월 25일 ~ 10월 5일)을 맞아 전북도가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역사문화, 자연생태, 가족 힐링을 주제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16개 특별 여행 코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16개 특별 여행 코스는 1박 2일 및 당일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전북도는 관광주간 동안 도내 관광지와 숙박음식점 등의 할인 행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도내 대표 여행지를 순환하는 관광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주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전북도 담당자(전화 063-280-3333) 또는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 //www.gojb.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에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개발한 16개의 특별 여행 코스는 다음과 같다.◇1박 2일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이성계 발자취를 따라 및 동학혁명 유적지를 찾아서(전북도) △사드락 사드락 전주 한옥마을 슬로투어(전주시) △가족과 함께 걷는 캠핑자연교육 올인원 코스(익산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정읍 가족 테마여행(정읍시) △태고의 신비가 내려앉은 지리산 힐링여행(남원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 지평선 축제(김제시) △완주의 가을 속에서 소중한 가족과의 체험여행(완주군) △자녀와 함께 역사 여행 속에서 체험하고 힐링하며 추억 만들기(장수군)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도보여행(임실군) △소중한 우리 가족 힐링 소통 나들이(순창군) △청춘, 그 아름다운 이름으로 훌훌 떠나자(고창군) △바다를 품에 안고 느끼며 걸어보고 맛보는 온가족 체험여행(부안군) 등 13개.◇당일 프로그램= △살아 숨쉬는 역사와 문학을 찾아서(군산시) △건강한 라이프를 위한 부부 탐방 코스(진안군) △무주 풍경(무주군) 등 3개.

  • 여성·생활
  • 이영준
  • 2014.09.22 23:02

청년문화예술가-한복디자이너 황이슬씨 "일상에서 살아있는 생활한복 만들죠"

한복도 입지 않으면 죽습니다. 장롱이나 박물관에 박제된 채 있기보다 사랑하면서 자꾸 입어야 합니다. 젊은 층이 원하면 언제든 구매할 수 있고 자기 개성을 표현하도록 대중화하는 게 제 사명입니다.한복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20대에게 문턱을 낮추고 있는 한복디자이너 황이슬 씨(27). 그는 한복으로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유쾌 발랄한 꿈의 주인공이다. 현재는 한복의 판로와 소통 공간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에 있는 한복 매장에서 초긍정적인 사고와 쾌활한 미소가 돋보인 황 씨를 만났다. 주변에서는 그를 희한하거나 황이슬스럽다고 평한다. 그는 진짜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 행동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그가 만드는 한복은 일상에서 살아있는 생활복이다. 현대적인 무늬와 함께 마, 면이나 합성섬유 등으로 만들어 세탁기에 빨 수도 있다. 소재 대부분을 서울 동대문에서 구해 오고 마진과 공정을 줄여 대중화를 꾀한다. 목적에 맞고 과소비하지 않아야 최고의 옷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동정이나 저고리의 매무새, 치마의 주름 등은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흐름을 곁들인다. 패션 트렌드를 연구하고 레이스, 시스루가 유행하면 이를 접목한다.제 한복은 획기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용도에 맞게 이전에 없던 걸 만들어 틀을 깼습니다. 한복도 현대 문물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실생활에서 이상하게 보이지 않게 하려면 결국은 일상적인 옷과 많이 닮아야 합니다.그는 창업 뒤 8년간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겪은 우여곡절과 비법이 담긴 책 <나는 한복입고 홍대 간다>를 지난 4일 출간한 뒤 더욱 바빠졌다. 출간을 기념해 지난 8일 서울 홍대 주변에서 길거리 한복패션쇼도 했다. 패션쇼에 쓰인 한 무더기의 옷을 세탁하는데 지친 기색이었지만 한복 이야기만 나오면 금세 생기가 돌았다. 저는 한복에 안달이 난 사람입니다. 사업가든 한복디자이너든 어느 편에 속해도 상관 없습니다. 한복 장사를 하지만 그 안에 가치와 생각을 담아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잘 하고, 잘 되는 일을 하니 금상첨화죠.전북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그는 만화 궁을 보고 한복에 푹 빠졌다. 만화 속 인물의 의상을 만들고 중고로 판매하면서 20살 때부터 한복디자인과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대학 때부터 개강, 종강, 발표, 명절 등의 구실을 삼아 자신이 만든 한복을 착용했다. 한복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처음 1~2년은 연매출 20만 원이었고 많이 벌어야 100만 원이었다. 3년이 지난 뒤에야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이 됐고 지금은 건물과 함께 매장도 마련했다. 디자인이 좋다는 소리를 듣는 재미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이번에 잘 안 되면 다음에 더 잘하고 하고 싶은 목표를 이루지 못 할 것 같으면 조금씩 양보해 제가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듭니다.그는 돈이 적으면 모델 수를 줄이고 무대가 아닌 길거리에서 패션쇼를 한다며 얼마나 진심을 담았는가가 관건이었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한복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한다.커플룩, 린넨 치마, 쉬폰 드레스 등 개조와 변형을 하지만 그 한계를 고심합니다. 그래서 만드는 옷마다 한복의 기본 요소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황 씨는 한복의 특별함 대신 일상성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기성복의 크기로 분류해 제작합니다. 앞으로 일반 상점에서도 일상적인 한복을 살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의상이 아니라 하나의 멋있는 패션 스타일을 만들겠습니다.

  • 여성·생활
  • 이세명
  • 2014.08.21 23:02

전주한지패션대전 대상 송세은씨 "세월호 참사 이야기 옷에 담아"

올해 8년만에 부활한 한지패션경진대회의 대상 수상자인 송세은 씨(22전주)는 첫 출전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는 지난 15일 이뤄진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려지는 순간 관람석에서 걸어나오면서부터 기념촬영 때까지 연신 눈물을 흘렸다. 심사위원들은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옷에 담긴 고민의 흔적과 이야기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송 씨는 심사위원들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아주셔서 수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가 제출한 작품은 화복규묵. 재앙과 복이 얽키고설켰다는 의미를 색으로 담았다. 작품은 검은 색 모자가 달린 붉은 색 상의와 노란색이 주 색조를 이루는 폭이 넓은 바지다. 소재 특성상 활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바지 밑부분을 넓게 했다. 상의도 입고 벗는데 편리함에 중점을 둬 제작했다. 송 씨는 처음에는 어울림이라는 주제를 듣고 바쁘게 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보고 싶었는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대회가 늦어지면서 다른 의미를 담으면서 대폭 수정했다면서 추모의 색인 노란색을 바지에 좀더 진하게 넣고 상의의 빨간색도 부자재를 빼고 농도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는 현재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다.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지만 학원에 다니며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원래 만드는 걸 좋아해서 디자인 학원을 다니며 틈틈이 배우고 있다며 8년만에 경진대회가 생겨서 도전했다고 들려주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는 관련 대학에 진학해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송 씨는 현재 다른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고, 디자인을 전공할 수 있는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여성·생활
  • 이세명
  • 2014.08.1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