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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개발, ‘속도’보다는 ‘성찰’이 먼저다

1. 주제 다가서기 어렸을 때 「알라딘」을 읽으며 유머가 넘치고 쾌활하며 상냥하고 듬직하며, 내가 찾을 때마다 나타나 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린왕자」를 읽으면서는 지혜롭고 생각이 깊으며, 세심하고 따뜻한 여우 같은 친구가 내게도 있다면 고민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어려운 결정 앞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능력과 판단력이 미약하며, 게으르고 겁이 많고 쉽게 우울해지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지극히 평범하고 나약한 개인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는 끈끈한 존재가 있다면 불안한 삶을 지탱할 용기가 샘솟고 이뤄낼 수 있는 성과도 극대화될 것이다. 든든하며 영원히 내 곁에 있어 줄 동반자를 늘 꿈꿔 온 인간은 인간을 닮았으면서도 전지전능하고 강력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폭주하고 있다. 이왕이면 인간과 눈, 코, 입이 닮았으면, 표정도 자연스러웠으면, 목소리도 따뜻하고 온정적이었으면, 감정을 지녔으면, 나의 말에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대답했으면, 보고서를 대신 써 줬으면, 노래를 지어 주고 그림도 그려줬으면, 다리가 불편한 나를 위해 대신 움직여 줬으면, 외로운 나를 위해 친구가, 애인이 되어 주었으면... 나의 결핍과 외로움을 충족해 줄 인간을 닮은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인류는 지금껏 개발해 온 기술을 총동원하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 인공지능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감정과 창조력을 지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공지능이 갖게 된 능력은 인간이 투입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통해 산출한 평균적인, 최선의 결론에 해당할 뿐이다, 감정을 느끼는 인공지능 개발은 기술적인 성과는 있겠지만 그런 기계를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이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강력한 규제는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쟁적으로 치닿고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성찰과 규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의 궁극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갈라테이아*일까, 프랑켄슈타인*일까?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 사회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폭주하는 기관차 위에 올라탄 인류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이 질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갈라테이아: 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만든 여자 조각상. 피그말리온은 이 조각상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가 간절히 기도하자 아프로디테가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출처: 표준국어대사전) *프랑켄슈타인: 영국의 여성 작가 셸리가 지은 괴기(怪奇) 소설. 의학도인 프랑켄슈타인이 시체를 이용하여 만든 초인적 힘을 가진 괴물이 광폭하여 나쁜 짓을 자행하다가 프랑켄슈타인마저 살해하고는 북극해로 모습을 감춘다는 내용이다. 1818년에 발표하였다.(출처: 표준국어대사전) 2.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자료 1] 로봇에 피부 이식했더니 ‘싱긋’ 웃었다…“소름 끼쳐” 말 나온 모습(조선일보 2024. 6. 30) [자료 2] 사람처럼 ‘개성’ 지닌 ‘페르소나 AI’ 몰려온다(한겨레 2024. 7. 8.) [자료 3] 영화 ‘허’처럼 사람 같은 AI… “감정적 의존하게 돼”(조선일보 2024. 8. 10) 3. 동기유발 질문 •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려는 컴퓨터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이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찾아 이야기해 보자. - 4.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로봇에 피부 이식했더니 ‘싱긋’ 웃었다…“소름 끼쳐” 말 나온 모습 일본 과학자들이 로봇에 살아 있는 세포로 만든 피부 조직을 이식해 로봇이 얼굴 표정을 짓는 기술을 개발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다케우지 쇼지 도쿄대학 교수 연구팀은 지난 25일 저명 학술지인 셀(Cell)에서 발간하는 자매 저널인 ‘셀 리포트 피지컬 사이언스’를 통해 인공 피부를 부착한 로봇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피부를 이식한 로봇의 프로토타입도 공개됐다. 아직은 인간의 얼굴보다는 분홍빛 젤리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피부 조직이 움직이면서 마치 미소를 짓는 듯한 모습이 구현된다. 입가엔 보조개가 생기기도 했다.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술과 인간의 피부 세포 배양 등을 통해 만든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해 인공 피부를 만들었다. 이 인공 피부는 인간의 진짜 피부처럼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상처를 입어도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과거에도 인공 피부를 로봇에 이식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로봇이 움직이면 피부가 쉽게 손상됐다. 이에 연구팀은 사람의 피부가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이뤄진 인대로 묶인 것에서 착안해 로봇에 작은 구멍을 뚫어 콜라겐이 함유된 젤로 구멍을 덮은 뒤 인공 피부를 부착했다. 연구를 이끈 다케우치 교수는 “인간의 피부-인대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고체 물질에 특별히 제작된 V자형 천공을 만들어 로봇에 인공피부를 부착했다”며 “인공 피부의 유연성과 강력한 접착 방식으로 피부가 찢어지거나 벗겨지지 않고 로봇의 기계적 구성 요소와 함께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일상생활에 적용되려면 앞으로 수년간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이번 연구가 피부 노화, 성형수술, 미용 분야에서 의사들이 임상 시험 등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케우치 교수는 “남은 과제는 로봇 내에 정교한 근육 등을 통합해 인간과 같은 표정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실적인 얼굴 표정은 로봇이 인간과 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상호 작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며 “이는 공감과 감정적 연결이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료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탄생을 우려한듯 “소름끼친다” “불쾌한 골짜기*를 본 듯하다. 악몽 같다”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공포영화” “과학자들은 늘 윤리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 등의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기술의 발전이 기대된다” “징그럽지만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냈다. (출처: 조선일보 2024. 6. 30) 1-1. 인간의 피부와 조직과 촉감이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거의 같은 얼굴 표정을 짓는 로봇의 장점과 활용도는 무엇일까? - <보기> ‘*불쾌한 골짜기’는 1970년 일본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소개한 이론으로, 인간이 로봇을 포함해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해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을수록 호감을 많이 느끼다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론이다. ‘불쾌한’이라는 말은 1906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 에른스트 옌치가 먼저 사용하였다. 모리 마사히로에 의하면 인간은 로봇이 인간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을수록 호감을 느끼는데 그 이유는 인간이 아닌 존재로부터 인간성을 발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특정 수준에 다다를 경우 갑자기 거부감을 느끼는데 이는 오히려 인간과 다른 불완전성이 부각되어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수준을 넘어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완벽하게 닮았다면 호감도는 다시 상승하게 된다고 한다. 호감도가 급하강했다가 급상승한 구간이 깊은 골짜기 모양으로 하고 있다고 하여 ‘불쾌한 골짜기’ 이론으로 불리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쾌한 골짜기’ 개념 설명을 재구성함. 1-2. 위의 기사 속에 등장하는 ‘불쾌한 골짜기’의 개념을 <보기>를 통해 확인하고, 여러분이 책이나 영상 등의 매체에서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한 경험을 했던 사례가 있는지 이야기해 보자. - 1-3. 인간이 사람의 모습과 완벽하게 닮은 로봇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활동 2-1> 사람처럼 ‘개성’ 지닌 ‘페르소나 AI’ 몰려온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챗지피티(GPT)처럼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사람 같은 개성을 지니고 파트너 역할을 맡는 캐릭터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의인화 단계를 넘어 사람처럼 고유한 성격과 동일성을 유지하게 되면 어떤 일이 생겨날까?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는 구글에서 딥러닝을 개발하던 노엄 샤지어 등이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챗봇을 이용해 가상인물(페르소나)을 구현하고 해당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캐릭터에이아이에서는 누구나 공상이나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챗봇을 만들 수 있어, 수백만 개의 인공지능 페르소나가 활동하고 있다.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비욘세, 일론 머스크 등 실존 인물은 물론 해리포터, 슈퍼마리오, 제우스 등 상상 속 페르소나도 있고 사용자는 아바타를 생성하듯 자유롭게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만들 수 있다. 아인슈타인 챗봇은 과학에 대해, 해리포터는 마법 세계에 대해 말하고 가르쳐 주는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지난달엔 페르소나와의 음성 대화 기능도 추가됐는데, 영어·스페인어·중국어·러시아어·한국어·일본어 등 주요 언어를 지원한다. 페르소나 챗봇은 챗지피티·코파일럿 등과 함께 인공지능 킬러서비스로 주목받으며 빅테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략> 이미 모델·가수 역할을 하는 가상 인간이 활동 중이고 게임·소셜미디어에서 아바타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 페르소나는 기존의 아바타·가상 인간과 구별된다. 가상 인간은 홍보·도우미 등 특정 용도로 제작·운영되고 있으며, 아바타는 이용자들이 다양하게 만들고 꾸미지만 활용 방식과 영역이 제한돼 있다. 페르소나 챗봇은 생성 인공지능 모델에 기반해 사람처럼 고유한 성격을 갖고 학습하고 성장할 뿐 아니라 지속성과 동일성을 지닌다는 게 차이점이다. 사람들은 기계보다 실제 사람에게 더 편안함을 느끼고 유명인에게 신뢰와 애착을 갖는다. 셰익스피어 챗봇이 글쓰기를 지도하고, 달리기할 때 이봉주 챗봇이, 요리할 때 백종원 챗봇이 도움말을 준다면 인공지능 서비스 몰입과 만족도는 높아진다. 캐릭터에이아이의 수백만 개 페르소나 중에서도 특히 인기 높은 챗봇은 ‘심리학자’ ‘테라피스트’ 캐릭터로, 1억 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비비시(BBC)는 지난 1월 “캐릭터에이아이의 주 사용자 집단은 10·20대인데, 심야시간대나 친구·상담사에게 얘기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챗봇이 즉각적인 답변을 줘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2013년 할리우드영화 ‘그녀’의 사만다를 모델로 한, 인공지능 가상 연인 서비스인 ‘레플리카(Replika)’ 앱은 이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인공지능 파트너를 만드는 유료 서비스다. 인공지능 페르소나는 기계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뉴욕타임스 5월 기사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구글·앤트로픽 등 인공지능 챗봇 기업들은 사용자가 챗봇과 감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경계하며 감정적 애착이 생겨나지 않도록 업무 용도로 훈련시켰다. 그럼에도 오픈에이아이는 지난 5월13일 사람처럼 듣고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지피티4옴니를 선보였다. 지피티4옴니는 ‘그녀’를 연상시키는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를 빼닮은 음성(스카이)을 사용했다가 비판과 요한슨의 항의를 받았다. 인공지능 페르소나는 부작용도 많다. 잘못된 내용을 확신 있게 표현하는 거대언어모델의 ‘환각’ 문제가 여전하며, 실제 인물을 모방함에 따라 권리 침해 문제도 생겨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편의를 앞세워 가짜 친밀감과 지나친 애착을 형성하게 할 우려다. 진짜 사람과 사회에 기울여야 할 관심이 친절하고 매력적인 인공지능 파트너에게 주어진다면 개인과 사회의 감정 체계는 왜곡되고 인공지능에 조종당할 수 있다. (발췌: 한겨레 2024. 7. 8.) 2-1. 인공지능 페르소나의 기능이나 역할, 특성이 기존의 가상 인간이나 아바타와 구별되는 점은 무엇일까? - 2-2. 인간이 인간보다는 인공지능 페르소나와 잦은 소통을 하고 인공지능 페르소나에 과도한 감정적 애착을 갖게 될 때 어떠한 문제점이 생길지 예측해 보자. - <활동 3> 영화 ‘허’처럼 사람 같은 AI… “감정적 의존하게 돼” 챗GPT 개발사 오픈 AI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용자들을 AI에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9일 CNN에 따르면, 오픈 AI는 음성 지원이 가능한 새 AI 모델 ‘GPT-4o’(GPT-포오)와 관련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처럼 지적했다. GPT-4o는 오픈 AI가 지난 5월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 모델이다 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를 내고 사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서비스 첫 공개 당시 인간이 AI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2013년 개봉작 영화 ‘허’(Her) 속 AI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GPT-4o에 사용된 AI 음성이 영화 ‘허’ 속 AI 비서 목소리의 주인공인 스칼릿 조핸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오픈AI는 보고서에서 “사용자들이 챗GPT와 음성 모드로 대화하면서 공유된 유대감을 표현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라고 우려했다. 영화 속에서 AI와 사랑에 빠진 주인공 모습이 더는 영화 속 허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오픈 AI는 “사용자가 AI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외로운 개인에 잠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건강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생성형 AI가 잘못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음에도 AI가 마치 실제 사람처럼 말하면 사용자가 AI의 잘못된 정보조차 믿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GPT-4o의 음성 모드 기능이 장기간에 걸쳐 사람들 간의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GPT-4o의 음성 모드는 AI의 음성 답변이 이뤄지는 도중 사용자가 언제든지 개입해 답변을 멈추고 사용자의 음성을 입력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 이 같은 기능 설계가 사람 간 상호작용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오픈AI는 보고서에서 “AI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잠재적인 ‘감정적 의존’에 대해 지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췌: 조선일보 2024. 8. 10.) 3. 인간과 AI와의 대화 방식이 인간과 인간의 대화 방식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또한 인간과 AI와의 대화 방식을 인간과 인간의 대화에 적용할 경우 어떤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을까? - /산서고 이혜영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8.20 17:36

전북교육청 '수능 1등급 올리기 80일 프로젝트’ 추진, 고3 수험생 총력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2025학년도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총력 지원에 나선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수능 1등급 올리기 80일 프로젝트'를 추진해 △학생별 맞춤형 수능학습 지원 △실전력을 키워주는 마무리 모의고사 제공 △수험생 집중력 유지 및 컨디션 관리 등을 지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입시는 의대 증원과 전공 자율선택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이에 교육청은 오는 26일부터 수능 전날인 11월 13일까지 80일간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한다. 먼저 학생별 맞춤형 수능학습을 지원한다. 학생이 직접 정한 수능 영역의 등급 향상 목표 계획에 따라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개별 학습 계획 점검, 일대일 학습 멘토링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수능 시험 전까지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EBS 파이널 모의고사 등 실전 모의고사 시험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시험 상황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시간관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별로 매칭한 멘토링 교사를 통한 학습 관리도 실시한다. 멘토링 교사는 자기주도학습 시간 동안 학생과 함께하며 수능 성적 향상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꾸준한 학습 관리를 통해 수능 시험 당일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수험생에게 맞춤형 학습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수능 1등급 올리기 80일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부진하거나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키워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08.19 17:29

[속보] 모교에 사회복무요원 배치받은 '막말 전학생' 근무지 옮긴다

교권 침해로 전학을 갔던 고등학생이 사회복무요원이 돼 모교에 돌아오면서 교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의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당초 교원들이 전북지방병무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 사회복무요원의 근무지 재배정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현행 병역법으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사회복무요원의 관리∙감독 기관인 병무청이 근무기관을 학교가 아닌 지자체로 재배정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에 따르면 교사에게 막말을 하고 6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학생 생활지도를 도울 사회복무요원 A씨의 근무지가 최근 인근 지자체의 한 기관으로 바뀌었다. 학교에서 근무를 한지 2개월 만에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A씨는 고등학생 때 교사에게 폭언하고 책상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해 학교 징계 절차에 회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 학교 측은 사전에 사회복무요원의 신상을 알 방법이 없어 A씨가 배정되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해당 학교는 사립학교라 인사이동이 없어 6년 전 사건을 기억하는 교사 대부분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들이 A씨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등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교장은 병무청에 사회복무요원 교체를 요청했으나 병무청은 학교 요청이 병역법 위반 사항 등 법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재배치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여기에 전북교육청도 절차상 등의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A씨의 복무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만큼 '불편한 동거'는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전북교총 등이 적극 나서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교사들에게 폭언을 하고 전학간 학생이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오면서 논란이 일자 전북지방병무청이 근무지를 학교에서 지자체로 신속히 이동 배치해 줬다"면서 "병무청의 빠른 대처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8 12:30

남원 3개 중학교 통합…전북 대규모 통폐합 첫 사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남원시 서부권역의 3개 중학교를 통합한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4개 면 지역에 하나씩 있는 대강중, 수지중, 금지중, 송동중을 하나로 묶으려 했으나 대강중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대강중 학교운영위원회가 통합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나머지 3개 중학교는 학부모와 운영위 모두가 찬성해 통합이 결정됐다. 이들 3개 학교 학생 수는 총 34명이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통합 학교의 부지를 선정한 뒤 설립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2028년 3월 통합학교가 출범하게 된다. 대강중이 제외됐지만 이번 통합은 도내에서 3개 이상의 읍·면·동을 뛰어넘는 대규모 중학교 통폐합의 첫 사례다. 전북교육청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 3∼4개를 묶어 '거점형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대강중의 이탈은 아쉽지만, 그 선택은 존중한다"면서 "나머지 학교들의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8.18 09:41

전북교육청완주도서관, 2024년 학생·학부모 특강 성황리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완주도서관(관장 육경아)이 완주관내 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4년 학생·학부모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7일 내신성적을 끌어올리는 영어공부법 강연을 끝으로 세차례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학생,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어 시험 잘 보는 법'의 저자이자 영어교사인 장아미 씨가 색다른 영어공부법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강연 첫 날인 지난 3일에는 독서교육 전문가 김지원 강사가 ‘문해력을 부탁해!’라는 주제를 통해 독해 능력을 키우는 읽기 전략, 창의력 글쓰기를 통한 글쓰기의 재미를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 10일 두 번째 강연에는 곽소현 가정학 박사의 ‘까칠한 아이 욱하는 엄마’를 주제로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감정 소통을 통한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법을 소개했다. 세차례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강연자들은 "가족 구성원 한 사람만이 노력해서는 성과를 볼 수 없다"면서 "모든 가족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첫 날과 마지막 날 직접 강연장을 찾은 김난희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가족 모두가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된 특강이었다"며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 학부모 등 지역민과 활발히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완주도서관은 모든 참석자들에게 강사가 저술한 도서를 증정했으며, 강사들은 전달한 도서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8 08:39

코로나 재유행⋯전북교육청 개학 앞두고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최근 백일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 이후 학교 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우선 도교육청은 체계적인 확진자 보고시스템을 구축, 일일보고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학교 내 확진자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일선 학교는 매일 오전 11시까지, 각 교육지원청은 오후 2시까지 나이스를 통해 감염병 발생 보고를 하도록 했다. 여기에 학교 내 방역물품 적정 비치, 정기 소독을 통한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 감염병 관련 예방 수칙 준수 및 모의훈련 실시, 유관기관과의 전문가 협의체 구성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선 학교에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 준수도 안내했다. 5대 수칙은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교 내 김염병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감염병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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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8.16 23:03

“서로 함께 응원해줘 든든”... 모녀가 나란히 석사학위 '화제'

"친구처럼 공부하고 서로 응원해 준 덕분에 학위과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모녀(母女)가 동시에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어머니 유남옥(61)씨와 딸 구나연(30)씨다. 14일 전주대에 따르면 이날 2023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경영행정대학원 유남옥 씨와 같은 대학원에 다니는 구나연 씨가 석사 학위를 나란히 받았다. 딸 구씨는 ‘행정에서 사랑이 공공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어머니 유 씨는 5학기를 마치고 꿈에 그리던 석사모를 썼다. 이들 모녀는 수업을 하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고, 학문적인 동지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딸 나연씨는 직장인 엄마의 도전과 더 나은 삶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대학원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유남옥씨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사람을 보는 안목이 부족해 인간관계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다"며 "어느 순간 남은 삶을 위해서 사람 보는 안목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 조직의 팀장으로서 무게감을 느끼며 무능한 관리자가 되지 않기 위해 지도(리더십)역량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긴 고민 끝에 대학원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마침 책을 좋아하는 둘째 딸에게 함께 대학원에 등록해 친구처럼 공부하자고 했더니 흔쾌히 받아줘 만학도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유씨는 완주 소양초∙중과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 광양대를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12년째 생활하다가 현재 국내 굴지의 H보험회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제1회 시니어 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내에서 '팔방미인'으로 통하고 있다. 딸 나연씨는 눈 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과 함께 글로벌 독서 모임을 구성하고 지역 MZ세대들과 청년들이 마주하는 삶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일에 동분서주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지난 2021년에는 '서른에 마주하는 서른 가지 질문'이란 책을 출간해 작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유 씨는 "무엇이 되기 위한 포부와 각오보다는 노후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석사 학위에 걸맞게 스스로의 삶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둘째 딸과 함께 삶의 지혜와 태도를 배우는 인문학 수업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공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구 씨는 "석사과정을 마친 후 두번째 책을 준비중이다. 앞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들과 삶에 관해서 다양한 고민거리를 함께 나누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고, 박사과정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영 지도교수는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모녀가 나란히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제가 가르친 학생들 가운데 '1호 석사'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모녀의 끝없는 도전에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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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8.14 14:31

전주상업정보고,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관악부가 제48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특별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특별부 등 5개의 분야에서 전국 63개 팀이 참가했다. 전주상업정보고는 재학생 단원과 졸업 동문 단원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부에 참가해 한밭행진곡 등을 연주, 역대 최고점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26년간 관악부 전담 지도를 맡고 있는 유연수 교사와 각 파트 전문 강사진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대상을 차지해 옛 명성을 되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5개 전 분야에서 전체 1등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주상업정보고 관악부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전북학교 예술교육 대축제와 12월 정기연주회 및 나눔 음악회에 참여하는 등 지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연수 교사는 "학교 옥상에서부터 시작했던 관악부 합주실이 현재 좋은 시설로 자리 잡는 과정, 코로나19 시절의 위기, 지금의 전국 최고의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가 되기까지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시간을 인내하며 호흡을 함께한 단원 모두와 졸업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퇴근하고 학교에서 늦은 밤까지 대회 준비를 함께해 준 동문과 학생들 옆에서 1:1로 지도해준 강사 등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병철 교장은 “방학 이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참여하고 여름 음악 캠프 동안 한마음으로 합주를 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모든 과정이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대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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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8.14 14:07

"학생들 위해 써달라"⋯전북도시가스·LH전북본부, 도서·우산 기증

전북도시가스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가 14일 인문 도서, 세계 고전 명작전집 1000권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기증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안전우산 1500개도 전달했다. 전북도시가스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교육 기부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전북도시가스 김동희 본부장과 전북지역아동센터연합회 이월순 회장, 임경진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희 전북도시가스 본부장은 “이번 도서 기증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섭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장도 “안전우산 기증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월순 회장은 “이번 기부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어 보람된다”면서 “앞으로 교육협력 활성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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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8.14 13:14

[NIE] 기후 위기 시대 옥상, 흰색을 허하라

1. 주제 다가서기 ‘관측 이래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는 지역이 많아지는 올여름이다. 며칠 전 학교 교실의 아침 온도는 무려 38℃였다. 한낮도 아닌 아침이었다! 건물 맨 꼭대기 층이다 보니 더 덥고 냉방을 해도 복도는 하루 종일 열기로 후끈후끈하다. 그야말로 무더위를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8년 전 신문(‘환경 지키며 찜통 건물 시원하게’ 어린이동아 2016. 6. 29)을 읽다가 시원지붕(쿨루프)을 알게 되었는데 여전히 보급이 잘 되고 있지 않다. 우리 학교 옥상에 쿨루프 시공을 했다면 냉방기도 덜 켜고 38℃라는 기록적인 온도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쿨루프는 하얀색으로 칠해진 지붕을 통해 태양열을 반사하여 건물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탄소 중립에 민감한 기후 위기 시대에 단기간 시공에 오랫동안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시의 열섬화 현상을 막기 위해 나무도 심고 바람길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도시의 열섬화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쿨루프는 생소한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기후 위기 시대, 옥상을 흰색으로 칠하는 캠페인이 많아지면 좋지 않을까? 2.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 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핵심역량]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3.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기후 위기와 흰색 옥상” ‘색’은 상상 이상으로 온도를 좌우한다. 아주 아날로그적이지만, 페인트색만 신경 써도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다. 흰색 칠을 한 옥상·지붕은 건물 표면 온도를 20도 정도, 실내 온도는 4,5도가량 낮춘다고 한다. 옥상을 산뜻하게 흰색으로 칠하면 가장 좋은 ‘여름 나기’가 되겠다. 한국의 옥상들은 대부분 녹색이다. 햇빛, 바람, 빗물로 인한 균열과 누수를 막기 위해 방수페인트를 칠하는데, 이 우레탄 방수제의 주성분이 물과 알코올에 녹지 않는 산화크로뮴이며 짙은 녹색을 띤다. 다른 색을 섞어도 되지만 굳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녹색 옥상’이 일반화됐다. 국내 페인트업계에 따르면, 녹색 방수페인트는 햇빛의 15~20%를 반사하는데, 흰색 차열 방수페인트는 80% 이상의 열을 반사해서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경북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여름철(7월 말) 정오 때 흰색 지붕의 온도는 48.3도였고 검은색은 무려 70.7도였다. 녹색은 63.3도, 청색은 66.1도를 기록했다.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는 운동을 ‘화이트루프’ 혹은 ‘쿨루프’ 캠페인이라 한다. 2010년 미국 뉴욕시에서 시작됐다. 오래된 건물에서 거주하던 저소득층 노인들이 폭염으로 사망한 비극을 겪고 나서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온실가스 저감 전략”이라 평했다. 국내에선 서울시, 부산시, 광명시 등의 지자체가 지원했거나 지원하고 있다. 부산의 자원봉사자들은 올해에도 부산 지역 건물 옥상을 흰색 페이트로 칠하고 있다. 그렇다면 ‘흰색 옥상’이 겨울철 건물을 너무 춥게 만드는 건 아닐까. 그렇진 않다. 겨울철엔 일조시간이 짧고 태양의 고도가 낮기 때문에 ‘흰색 옥상’으로 인한 열손실은 미미하다고 한다. 경북대 같은 연구진에 따르면, 겨울철 흰색 지붕의 표면온도는 일반 지붕(청색, 녹색, 검은색)에 비해 3~9도 낮았다. 표면 온도 차이가 이 정도이니, 실내온도 차이를 적용하면 영향은 아주 적다. 옥상을 흰색으로 칠할 때 겨울철 추위 걱정은 접어도 되겠다. <출처 : 한국일보 2024.06.12 > <읽기 자료2> “"폭염 때 도시 열기 냉각에 가장 효과적인 지붕은 '시원지붕'"” 지붕에 흰색을 칠하거나 반사 코팅을 해 태양열을 차단하는 '시원지붕'(cool roof)이 식물을 심는 '녹색지붕'이나 태양전지판 설치, 가로수 심기보다 폭염 때 대도시의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오스카 브루스 교수팀은 5일 과학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서 런던의 3차원 도시 기후 모델을 사용해 2018년 여름 가장 더웠던 이틀간 지붕 종류가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각종 질환과 사망률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시는 열을 가두는 도시 열섬 효과로 녹지가 많은 지역보다 기온이 더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세계 각국의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지붕을 시원지붕, 옥상 태양광 패널, 녹색지붕 등으로 했을 때와 지상에 가로수를 심을 경우, 에어컨 가동할 경우 등 다양한 도시 열관리 시스템이 2018년 여름 런던 기온이 가장 높았던 이틀간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 방법의 잠재적인 전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각 방법이 런던 전역의 주택, 상업·산업 건물에 이론적으로 가능한 한 널리 채택된 것으로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시원지붕을 런던 전역에 도입할 경우 도시 전체의 실외 온도를 평균 약 1.2℃,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범위한 가로수 조성이나 태양광 패널 설치 같은 시스템은 다른 환경적 이점이 있지만 런던 전역의 순 냉각효과는 평균 약 0.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색지붕은 배수와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같은 이점이 있지만 순 냉각효과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에어컨은 런던 전체의 실외 기온을 약 0.1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밀도가 높은 런던 중심부에서는 에어컨으로 인한 기온 상승 폭이 1℃까지 커졌다. 브루스 박사는 "런던 같은 도시에서는 시원지붕이 극도로 더운 여름철 온도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방법들도 여러 중요한 부수적인 이점이 있었지만 도시의 야외 열기를 시원지붕 수준으로 낮추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경제 2024. 7. 5> <읽기 자료3> “페인트에 기능성 덧칠… 폭염•폭우 OK!” 지구온난화로 해마다 최고 기온을 넘어서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빛을 반사해 열을 낮추는 차열페인트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장마나 이상기후에 따른 물폭탄도 예고돼 있어 방수페인트의 관심도 커진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지역은 6월 중순 기준으로 35.7도까지 올라 7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년기온보다 7.5도 높은 기온이다. 서울은 2018년 39.6도의 온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해는 40도를 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자 차열페인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열페인트는 온도 상승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인 태양광 적외선을 큰 폭으로 반사해 내부로 열 전달을 막는 기능성 페인트다. 차열페인트 효과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됐다. 일례로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전 세계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수행한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차열페인트로 건물 외벽을 칠했을 때 43.9도였던 지붕이나 옥상 온도는 시공 후 28.8도로 낮아졌다. 실내 온도 역시 4~5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에너지 저감 효과도 있다. 2010년 미국 뉴욕시는 저소득 노인층이 폭염으로 대거 사망하자 '화이트 루프 쿨 시티' 정책을 펼쳤는데 전기료는 40% 절감했고, 에어컨 가동을 20% 줄였다. 도심 내 기온을 낮추는 기능도 있다. 여름철 아스팔트는 최고 80도까지 치솟는데 도로용 차열페인트를 칠하면 태양열 반사율을 높여 지표면 온도를 10도 낮춘다. 지역 전체를 하나의 열 덩어리로 만드는 도심열섬현상이나 열대야를 완화하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축사나 각종 시설물 등 산업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24. 6. 26> <읽기 자료4> “전국 최초 '열 차단 복지' 실현…구미, 아파트 차열 페인트 도색” 구미시는 황상3주공 아파트 10개동 600세대의 외벽 및 지붕이 친환경 차열페인트로 도색, 말끔히 새단장됐다. 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시행한 것은 구미시가 최초라는 점, 설계단계부터 입주민이 직접 참여해 디자인을 함께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4일 시에 뜨려면 ‘2024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억 원을 확보, 기후변화에 대응이 어려운 노인 세대가 다수 입주해 있는 황상3주공아파트를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10개동 600세대의 외벽 및 지붕에 친환경 차열페인트를 도색했다. 차열페인트는 미국 쿨루프(Cool Roof), 환경부 인증을 받은 수용성 친환경페인트로, 단열 및 차열 효과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며, 컨테이너 실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40% 절감된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관리를 책임지는 주택관리공단과 구미시가 주민과 환경을 생각하는 한마음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출처 : 경북일보 2024. 7. 5> 4.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3>을 읽고,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는 운동은 언제 어디서 시작했는지 찾아봅시다. ▶ <읽기 자료3,4>를 읽고, 열을 차단하는 페인트는 어떤 점이 좋은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봅시다. ▶ <읽기 자료4>을 읽고, '열 차단 복지'가 왜 필요할지 친구(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5. 생각 키우기 ▶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세계는 점점 더 도시화하고 열섬 현상으로 도시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읽기 자료 2>에 따르면 이러한 폭염 때 도시 열기 냉각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원지붕(쿨루프)'이라고 하는데 학교의 옥상 색깔을 조사해보고 기후 위기 시대 온실가스를 낮추는 쿨루프 시공의 필요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도화지나 온라인 디자인 도구를 활용하여 친구(가족)들과 제작해봅시다. 그리고 홍보활동도 해봅시다. 6. 학생 글 하얀 지붕이 지구를 구한다고? 저는 하얀 지붕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자,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영국 연구팀이 런던 전역에 하얀 페인트를 옥상에 칠한다면 도시 전체의 실외 온도를 평균 약 1.2℃, 일부 지역에는 최대 2℃까지 낮출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지붕에 흰색을 칠하는 이유는 색이 상상 이상으로 온도를 좌우하고 있어서입니다. 지붕을 흰색으로 칠해 집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어 여름에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도 막고 집도 시원해지는 일석이조인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찜통 건물 흰색 옥상으로 시~원하게 저는 옥상에는 흰색을 외벽에는 열 차단 페인트를 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옥상에 원래는 방수가 되는 초록색으로만 칠해서 비가 올 때 방수는 되었지만, 여름철 더울 때 열은 잘 차단하지 못하여 덥습니다. 그 위에 열 차단 페인트나 흰색 페인트를 칠한다면 열을 반사해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어컨 사용이 20% 정도 줄고 전기료도 4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더 덥기 때문에 흰색 열 차단 페인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록색 방수 페인트 위에 흰색 열 차단 페인트를 칠하자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전주삼천남초 김주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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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3 18:03

폭언하고 전학간 학생, 사회복무요원으로 돌아오자 '교사들 반발'

교권 침해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와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 학교는 다른 학교 재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뾰족한 방법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병무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이하 전북교총)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A씨는 2018년 6월 당시 2학년 시절 도내 B고등학교에서 수업중 교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불려간 교무실에서 폭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복도에 책상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교권침해 행위로 당시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사건 이후 A씨의 부모는 잘못을 자인하고 인근 도시로 자발적인 전학을 선택했다. 이후 A씨는 전학간 지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올해 4월 다시 이사를 오게 되면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다. 자신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에서 A씨는 모교인 B고등학교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사립학교여서 교직원 인사 이동이 없다. 당시 A씨에게 상처를 입은 교사 상당수가 여전히 근무중이어서 불편한 동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교는 A씨의 개명으로 인해 과거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됐던 학생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해 근무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재배치 대상 인원으로 배정 우선권을 가졌던 A씨는 이후 B고등학교에서 선도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A씨는 불성실한 복무와 함께 문신이 드러나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부적합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학교측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당시 사건과 연관된 교사 C씨는 여전히 A씨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해당 학교 교장은 병무청에 사회복무요원 교체와 근무 제외를 요청했다. 그러나 병무청은 학교의 요청이 병역법 위반 사항 등 법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재배치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학교측은 A씨 역시 해당 학교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 재배치를 원하고 있다며 요청이 반려된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 담당 부서와 예산, 인원 신청 등의 문제로 다른 학교에 재배치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해당 학교 주변에 위치한 학교 2곳에 사회복무요원 재배치를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사회복무요원을 관리감독하는 병무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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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8.13 18:02

“더 탄탄한 맞춤형 교육”...전북온라인학교 문 열었다

전북온라인학교가 문을 열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서거석 교육감과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장, 윤수봉·나인권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온라인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교식은 학생과 학교에 더 다양하고 더 탄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교육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제에 문을 연 전북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원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기관이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수업으로 제공해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학생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3월 1일 개교한 전북온라인학교는 1학기 산서고 등 13개교 220여 명의 학생에게 ‘물리학’, ‘인공지능 기초’ 등의 강좌를 개설해 쌍방향 온라인수업을 통한 과목 이수를 지원해왔다. 이어 1인 미디어실과 온·오프라인 강의실, 호리존스튜디오 등 최신 에듀테크 설비와 학습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2학기에는 35개 강좌를 개설해 17개교, 320여 명의 학생에게 온라인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롭게 구축된 전북온라인학교 온라인스튜디오 시스템과 첨단 에듀테크 설비들을 직접 확인하고, 실시간 온라인수업을 참관하는 등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온라인학교는 지역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3 18:00

"늘봄학교에 맞춤형 프로그램"…전북교육청, 도내 대학 3곳과 '맞손'

전주대와 우석대, 원광보건대가 늘봄학교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2학기 초등학교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도내 3개 대학과 ‘대학 연계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박진배 전주대 총장, 박노준 우석대 총장, 백준흠 원광보건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우수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지역대학 연계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상호 협력 △지역대학혁신(RIS) 사업을 통해 발굴된 양질의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늘봄학교에 제공·홍보 △지역대학 연계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에 힘쓰기로 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각 대학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대학혁신사업을 통해 발굴한 것들이다. 전주대는 드론축구, 우석대는 움직임 정원 놀이, 원광보건대학은 뷰티디자인 아트플레이와 디지털 친구 프로그램 등 총 4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 활용함으로써 모든 학생에게 더욱 양질의 늘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질 좋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지역 대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하겠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3 17:59

"맞춤형 컨설팅"...전북교육청, '진로·진학 토크콘서트' 연다

진로·진학에 대한 새로운 변화의 방향성과 정책 필요성을 주제로 학부모와의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급변하는 진로·진학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31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윤윤구 EBSi 입시 대표 강사(한양대사범대부속고), 정제원 EBSi 입시 대표 강사(숭의여자고) 등 전국 최고의 교육전문가와 전북 대입진로진학지원단, 학부모가 참여하는 패널 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진로·진학 정보 공유에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동부·서부·남부권으로 나눠 학부모를 대상으로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크콘서트 일정에 반영했다. 토크콘서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진로·진학 지도의 방향 △현명한 학생부 설계 및 관리 △지역인재 전형 대입 준비 △똑소리 나는 고교학점제 대비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31일 전주(전주대 JJ아트홀)를 시작으로 총 6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9월 21일 정읍(정읍사 예술회관) △10월 5일 남원(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10월 12일 진안(진안문화의집 마이홀) △10월 26일 익산(원광대 프라임관 컨퍼런스룸) △11월 9일 군산(군산대학교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 등이다. 참가 희망자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비주얼존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이번 콘서트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진로의 방향에 대해 교육 전문가의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는 진로·진학 정보에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면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최신 진로·진학 정보를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2 18:23

무주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강⋯전북교육청 456명 인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유·초·중등 교육공무원 456명에 대한 9월 1일자 정기인사를 지난 9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유·초등 교(원)장, 교(원)감 및 교육전문직 186명이 자리를 옮긴다. 승진이 42명, 전직 43명, 전보 38명, 정년퇴직 16명, 명예퇴직 12명, 공모교장 8명 등이다. 또한 중등 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은 승진 33명, 전직 29명, 전보 31명, 정년퇴직 23명, 명예퇴직 3명, 공모교장 1명 등 총 126명 규모다. 유·초·중등 교사 146명(신규임용 포함)도 각각 자리를 옮긴다. 먼저 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에 박영수 운봉초 교장이 임명됐다. 무주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 부안교육지원청 교육장에 김수안 위도중∙위도고 교장이 각각 발령됐다.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에는 오선화 청하초 교장이 임용됐고, 유초등특수교육과장에는 김윤범 군산 내흥초 교장, 창의인재교육과장에는 문형심 전주솔내고 교장을 전보했다. 한성하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익산 외국어교육센터 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한 미래교육연구원 미래교육기획부장에 엄정영 장학관, 전주교육지원청 학교업무지원센터장에 최미숙 장학관, 완주교육지원청 학교업무지원센터장에 김숙현 장학관이 임명됐다. 직속기관장 교체도 이뤄졌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전북교육청 교육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장에 장기선 부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임용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는 지난 2년간 전북교육이 추진해 온 정책을 뿌리내리고 전북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적합한 인사를 발탁·중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2년 추진하고자 하는 미래교육, 기초·기본학력 신장,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와 균형, 지역과 함께 소통과 협력이라는 핵심 정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원)장, 교(원)감, 교육전문직원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21일 열린다. 또한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09 15:56

"직업계고 학생 해외 취업 협력"⋯전북교육청, 호주 한인회와 '맞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해외 취업을 돕기 위해 호주 한인회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8일(현지시각)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글로벌 인턴십을 진행 중인 호주 시드니에서 한인회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직업계고 학생 50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4주 동안(1기)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기계가공, 전기전자, IT·미디어콘텐츠, 원예조경, 말사육 분야의 직무영어와 분야별 직무교육을 이수 중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시드니 지역 한인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현지 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혜영 시드니 한인회장, 김동우 상공인회의소 부회장, 이창석 호남 향우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인턴십 사업에 대한 호주한인회와 유기적인 협력 및 향후 글로벌 인턴십 참여 학생의 안정적인 현지 취업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시드니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박수성(덕암정보고) 씨와 시드니 무역유통회사에 일하는 오택진(줄포자동차고) 씨 등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현지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이 함께해 인턴십 경험과 해외취업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오택진 씨와 박수성 씨는 각각 2011년과 2016년에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했다. 박 씨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더 큰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힘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후배 여러분들도 자신의 꿈을 크게 갖고, 반드시 이루어 나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 인원을 대폭 늘려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1기와 2기로 나눠 총 9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6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2기에는 조리·제과·제빵 17명, 헤어·피부·네일 10명, 서비스·사무·회계 7명, 용접 4명, 조적·미장·타일 2명, 애견미용 4명, 자동차 정비 3명 등 총 47명이 참여한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글로벌 인턴십과 이번 간담회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직무능력 향상과 해외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향후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09 15:18

전북교육청 "대한민국 인재상 도전하세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인재상 후보자'를 찾는다. 접수는 오는 9월 1일까지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상자 1인에게는 국무총리상(상금 300만원)을, 99인에게는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지원 자격은 도내 고등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으로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다. 선발 인원은 총 100명(고등학생 50명, 대학생·청년일반인 50명)이며 이 가운데 도내 고등학생 지역 추천 인원은 6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심사 시 특정 고교유형(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자율고, 과학영재학교,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이 지역별 추천 인원의 50% 미만이 되도록 제한했다. 아울러 중앙심사 시에도 특정 고교유형 선발자 수를 총 선발 인원의 20%(최대 10명)로 상한을 뒀다. 희망자는 오는 9월 1일까지 대한민국인재상 접수포털(https://injaeaward.saramin.co.kr)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등 지원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단, 추천서는 공고문의 유의사항을 참고해 반드시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09 14:55

정읍∙남원, 교육부 공모 '학교복합시설' 선정

정읍과 남원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에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부 공모사업인 학교복합시설 설치 사업에 응모한 정읍과 남원 2곳이 모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부안, 올해 1차 순창에 이어 이번 2차 공모에 정읍과 남원이 선정되면서 교육부로부터 학교복합시설 예산 336억 원(각 시군 당 55억~98억)을 지원받게 됐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의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먼저 정읍 제일고 부지에 들어설 학교복합문화센터(교육부 86억원, 정읍시 86억원)는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발명교육센터, 미래창작공방, 영재교육실 △글로벌 웹툰 콘텐츠 제작을 위한 웹툰 교육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오케스트라 합주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인 도심 공영주차장이 설치되면서 정읍교육지원청과 정읍시청 방문 시 주차난으로 인해 겪어야만 했던 불편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남원 운봉에 건립되는 동부권 학교복합시설(교육부 98억원, 국토부 30억원, 문체부 10억원, 남원시 58억원)은 △학부모 안심 늘봄시설 조성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교육실 및 스터디카페 설치 △동부권 주민들을 위한 지리산체육센터 등이 설치된다. 교육과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남원 동부권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에 정읍, 남원 모두 학교복합시설에 선정되면서 전북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협력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 30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에 전주, 군산, 정읍, 김제, 임실, 순창 등 신청 지역 모두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서거석 교육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4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 방안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전북교육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번 교육부 공모사업인 학교복합시설사업과 교육발전특구 사업 모두 선정된 것은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상생의 결실이다.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08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