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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 “전북 현대라서 선택”

“아시아와 한국에서 빅 클럽인 전북 현대이기 때문에 감독 자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단 페트레스쿠(55·루마니아) 감독은 14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북 박지성 디렉터와 로베르토 디마테오 기술고문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마음을 굳혔다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이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과거 전북 원정 경기를 치렀을 때 시설이 참 좋고 팬 분위기도 대단해서 크게 감명 받았고, 그때부터 전북에 오기를 꿈꿨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로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전북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곳에서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챔피언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5경기, 6개월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다음 게임만 신경 쓴다.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현역 시절 이탈리아 제노아, 잉글랜드 첼시 등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사령탑으로서는 동유럽과 중동, 동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최근에는 고국인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클루지를 이끌고 2017-201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및 2021-2022시즌 등 4차례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전 허병길 대표가 페트레스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머플러를 걸어줬고, 박지성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취임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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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3.06.14 16:13

전북축구협회, 장애인축구협회에 후원금·훈련물품 전달

전라북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 임원·지도자협의회는 13일 완주 삼봉지구 바람소리공원 내 풋살장에서 전라북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순옥)에게 후원금과 훈련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과 김순옥 전북장애인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전북축구협회 임원·지도자, 장애인축구팀 지도자, 선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후원금은 신체적 장애를 딛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감동을 받아 협회 임원 및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축구협회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 전국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양 축구협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순옥 전북장애인축구협회장은 “장애유형별(뇌성마비, 청각, 시각, 지적장애) 축구팀의 훈련여건 개선과 선수들 지원하는데 후원금과 물품을 쓰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경영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종목들이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체육을 실현해나가는데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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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3.06.13 16:26

‘조규성 멀티골’ 전북, 시즌 첫 3연승⋯리그 5위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상위권에 성큼 다가섰다. 전북은 11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강원 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연승과 함께 8승 3무 7패(승점 27점)를 기록, 리그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김두현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지난 5일 11라운드부터 팀을 맡아 8경기를 치르면서 정규리그에서 5승 2무 1패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기고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전북은 이날 4-4-2 전술로 나섰다. 조규성과 하파 실바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한교원과 맹성웅, 류재문, 이동준이 중원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 박진섭, 정태욱, 구자룡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공격진은 양현준, 이정협, 김대원이 맡았고, 중원에는 강지훈, 한국영, 서민우, 정승용이 자리했다. 이웅희, 김영빈, 윤석영의 수비진에, 골키퍼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전북은 강원의 짠물 수비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파 실바와 한교원을 빼고, 송민규와 정우재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으나 오히려 강원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분 코너킥 사황에서 수비수 정태욱의 자책골이 나온 것. 하지만 최근 연승을 달리던 전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서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며 왼발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 전북은 후반 32분 조규성이 헤더로 역전 결승 골을 꽂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고, 볼은 강원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강원은 후반 35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시도한 갈레고의 왼발 프리킥이 전북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동점의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2-1 전북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한편 전북은 지난 9일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오는 14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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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3.06.11 19:05

전북 현대, 루마니아 출신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

K리그1 전북 현대의 신임 감독으로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55)가 선임됐다. 전북은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축구 커리어를 통틀어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의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1986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잉글랜드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특히 루마니아의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첼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컵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도 95경기(12득점)에 나서며 월드컵(1994, 1998)과 유로(1996, 2000)에 출전했다. 은퇴 후에는 자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으며, FC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에서 루마니아 컵 준우승(07/08)과 팀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08/09)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러시아 2부 리그에 있던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09/10)을 차지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며, 이후 러시아 명문 구단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4년부터 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4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고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16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2017년부터 루마니아 CFR 1907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고 4차례(17/18, 18/19, 19/20, 21/22)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우승권과는 가깝지 않았던 클루지를 맡아 5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4차례 리그 우승을 안긴 페트레스쿠 감독의 기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트레스쿠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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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3.06.09 11:35

전북 현대, 네덜란드 PSV 유소년 코치진과 협업

전북현대모터스FC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유소년 코치진을 초청, 유소년 축구 육성에 다시 한 번 힘을 쏟는다. PSV 아인트호벤 유스팀 잭 브라질 코치와 유릿 샌더스 피지컬 코치, 로버트 얀 조엣물더 골키퍼 코치는 지난달 31일 입국해 이달 1일부터 전북 유소년 팀과의 협업을 시작했다. 전북 유스팀(U18/U15/U12)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PSV 유스팀 코치진은 오는 8일까지 각 유스팀 훈련 세션을 함께 참여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K리그주니어 경기도 참관할 예정이다. 또한 6일에는 PSV 아인트호벤의 에르네스트 파베르 유소년 총괄 디렉터와 요한 데 위트 국제 업무 협력 디렉터가 입국해 전북과 추가적인 업무 협력을 이어나간다. 앞서 전북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과 협력하며 유소년 교류를 활발히 이어온 바 있다. 이번 PSV 아인트호벤과의 유소년 교류는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박지성 디렉터가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U18 이광현 감독은 “유소년 선수 육성 방식에 대해 토의하며 서로의 노하우를 교류할 예정”이라며 “유럽 명문 구단들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유소년 육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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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3.06.04 15:36

전북 ‘현대가 더비’서 울산 제압⋯상위권 도약 신호탄

전북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를 안방에서 잡고 상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북은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1-2)를 설욕한 전북은 최근 8경기(6승 2무)째 지지 않은 울산에 시즌 2패째를 안겼다. 이날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긴 전북(6승 3무 7패·승점 21점)은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승리로 전북은 ‘현대가 더비’ 전적을 41승 29무 40패로 늘리면서 울산(40승29무41패)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에 구스타보가 이름을 올렸고, 2선엔 하파 실바, 오재혁, 안드레루이스가 배치됐다. 3선은 박진섭과 류재문이 지키고,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정우재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울산도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서 주민규가 전북 골문을 노렸으며, 2선은 바코, 김민혁, 황재환이 나섰다. 3선엔 박용우와 이청용이 출전했으며, 이명재, 정승현, 김기희, 설영우가 백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공 점유율 39%-61%, 유효슈팅 0-4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리며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울산은 전방의 좁은 지역에서도 공을 지키며 공격을 전개한 바코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주도권을 좀처럼 되찾지 못한 전북은 전반보다 더 웅크려야 했다. 후반 20분 아마노 준과 문선민을 투입해 총력전에 나선 전북은 후반 38분 아마노 준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승현과의 경합을 이겨낸 조규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울산을 침몰시키는 쐐기 득점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포착한 문선민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울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조규성의 선제골과 문선민의 추가골에 힘입은 전북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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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3.06.03 19:32

K리그 전북 현대, 안방서 울산 2-0 제압…조규성 두 달 만에 득점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약 두 달 만에 터진 조규성의 득점을 앞세워 '라이벌' 울산 현대를 안방에서 잡고 상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전북은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1-2)를 설욕한 전북은 최근 8경기(6승 2무)째 지지 않은 울산에 시즌 2패째를 안겼다. 안방에서 올 시즌 '1강'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긴 전북(6승 3무 7패·승점 21·19골)은 승점이 같은 대구FC(18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10위까지 처졌다가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다만 뒤이어 열리는 8위 광주FC(승점 18·5승 3무 7패·17골)가 포항 스틸러스를 3골 차 이상으로 잡으면 전북은 다시 7위가 된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최소 경기 승점 40 돌파 기록 수립을 놓쳤다. 이겼다면 2008시즌 수원 삼성(16경기·승점 40) 다음으로 K리그 최소 경기 승점 40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시즌 12승 2무 2패를 거둔 울산(승점 38)은 현재 승점 27을 쌓은 2위권 3팀(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포항)에 넉넉하게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 공 점유율 39%-61%, 유효슈팅 0-4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리며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울산은 전방의 좁은 지역에서도 공을 지키며 공격을 전개한 바코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주도권을 좀처럼 되찾지 못한 전북은 전반보다 더 웅크려야 했다. 전북이 후반 20분 아마노 준과 문선민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편 가운데 결국 '한방'을 터뜨린 해결사는 조규성이었다. 후반 38분 아마노 준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승현과의 경합을 이겨낸 조규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전북이 기록한 첫 번째 유효슈팅으로, 조규성이 지난 3월 5일 수원 삼성과 홈 경기 이후 두 달 만에 터뜨린 득점이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울산을 침몰시키는 쐐기 득점도 올렸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 나선 송민규의 패스를 문전에서 받은 문선민이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찔러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7천97명의 관중이 찾았다. '전주성'에 2만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한 건 2019년 3월 1일 대구전 이후 1천55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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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3.06.03 18:43

세리에A 데뷔 시즌 '커리어하이'…최고 수비수로 우뚝 선 김민재

김민재의 나폴리 입단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7월 말 이탈리아에서는 의구심 섞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김민재의 영입이 나폴리의 '터줏대감'이자 2018-2019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빛나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서 위상을 지켜온 쿨리발리는 첼시(잉글랜드)로 떠났고, '전임자' 쿨리발리의 그림자는 시즌 초중반까지 김민재를 따라다녔다. 김민재 역시 지난해 10월 말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전설"이라며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로부터 8개월가량이 지나 김민재는 3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나폴리 소속으로는 쿨리발리 이후 4시즌 만에 '수비왕'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리그 35경기에 출전, '괴물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며 나폴리에 33년 만의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패스 정확도 91%, 걷어내기 122회, 태클 시도 55회, 가로채기 41회 등 성적을 남겼다. 리그 2골 2도움도 곁들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서는 시즌 평점 10위(7.43), 90분당 평균 패스 횟수 1위(75.1회)에 올랐다. 특히 운동능력을 앞세운 공중볼 경합 능력과 빠른 주력을 이용한 전방위 수비 능력에 시즌 초반부터 현지에서 찬사를 받았다. 김민재는 리그에서 경기 당 공중볼 경합에서 2.6회 승리했다. '큰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서는 이 수치가 3.6회로 더 올랐다. 지난 3월 초 라치오와 홈 경기(0-1 패)에서는 8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이기고 펄펄 날았다. 주력만 믿고 나폴리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려던 세리에A 공격수들도 번번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는 김민재에게 저지당했다. 미국 데이터 웹사이트 풋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올 시즌 김민재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선수와 경합 상황에서 상대를 놓친 게 도합 4번뿐일 정도로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세리에A 20팀 중 가장 적은 28골만 내줬다. 김민재를 향해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UCL에서 5회 우승을 맛본 AC 밀란의 전설적인 센터백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김민재 덕에 나폴리가 수비 뒷공간을 남겨둘 수 있다. 실수해도 김민재가 뒤에 있다"며 "대단한 속도, 예측력,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는 능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나폴리의 전설적 수비수로, 현역 시절 수비수로는 역대 3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비오 칸나바로도 시즌 내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칭찬해왔다. 지난달 초 '나폴리 사람들을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아시아에서 온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극찬한 ESPN의 스페인어 방송인 ESPN 데포르테스는 3일 "쿨리발리가 떠나고 김민재가 왔다. 덕분에 나폴리가 쓴 돈은 1천800만유로(약 252억원)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1천800만유로는 이전 소속팀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으로 설정했다고 알려진 금액이다.

  • 축구
  • 연합
  • 2023.06.03 09:59

전북, ‘창단 50주년’ 포항에 0-1 패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 이후 FA컵 포함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온 전북 현대가 포항에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에 0-1로 졌다. 이로써 전북은 5승 3무 7패(승점 18)를 기록, 리그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조규성을 최전방에 두고 문선민, 하파 실바, 이수빈, 이동준을 2선에 세웠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포백은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김문환이 구축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낀다. 포항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제카, 2선에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가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승모와 오베르단이 출격했고, 수비진은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인 만큼 경기 초반부터 포항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골문 앞 혼전 상황에 그랜트의 슛이 전북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 취소됐다. 이후 전반 16분에는 심상민의 크로스로 이어진 고영준의 헤더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7분 백성동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기는 등 전반 내내 포항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북이 후반전을 시작하며 하파 실바를 송민규로 교체한 뒤 한결 원활한 공격 흐름을 보이자 포항은 후반 14분 백성동, 이승모를 빼고 이호재, 신광훈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이어 전북은 후반 19분 이동준과 이수빈 대신 구스타보와 최철순을 투입해 첫 골을 향한 치열한 벤치 싸움이 전개됐다. 후반 21분 포항 유스 출신 고영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때린 오른발 강슛이 김정훈의 손을 스치고 들어갔다. 이후 전북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포항의 1-0 승리로 끝났다.

  • 축구
  • 강정원
  • 2023.05.29 18:55

‘김진수 복귀’ 전북 현대, 인천과 0-0 무

김진수가 복귀한 전북 현대가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4승 3무 6패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 이후 2경기(1승 1무) 연속 귀중한 승점을 획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 전북은 이날 문선민과 하피 실바를 내세워 인천의 골문을 노렸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인천은 에르난데스와 김보섭을 앞세워 강등권 탈출에 나섰다. 이날 경기 시작 3분 만에 전북에 악재가 드리웠다. 수비수 맹성웅이 인천 이명주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친 것. 맹성웅은 다시 일어나 경기에 임했지만 결국 전반 8분 교체됐다. 전북은 부상에서 복위한 김진수를 맹성웅을 대신해 투입했다. 이후 경기는 중원 싸움에서 우세한 전북이 보다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수빈의 중거리슛이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에 막히고, 24분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은 하파 실바의 문전 슈팅은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는 등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인천은 후반 40분 제르소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골 지역까지 돌파해 들어갔으나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 전 전북 선수단 버스가 주차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다행히도 선수단이 하차한 상태여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축구
  • 강정원
  • 2023.05.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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