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멀티골’ 전북, 시즌 첫 3연승⋯리그 5위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상위권에 성큼 다가섰다. 전북은 11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강원 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연승과 함께 8승 3무 7패(승점 27점)를 기록, 리그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김두현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지난 5일 11라운드부터 팀을 맡아 8경기를 치르면서 정규리그에서 5승 2무 1패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기고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전북은 이날 4-4-2 전술로 나섰다. 조규성과 하파 실바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한교원과 맹성웅, 류재문, 이동준이 중원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 박진섭, 정태욱, 구자룡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공격진은 양현준, 이정협, 김대원이 맡았고, 중원에는 강지훈, 한국영, 서민우, 정승용이 자리했다. 이웅희, 김영빈, 윤석영의 수비진에, 골키퍼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전북은 강원의 짠물 수비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파 실바와 한교원을 빼고, 송민규와 정우재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으나 오히려 강원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분 코너킥 사황에서 수비수 정태욱의 자책골이 나온 것. 하지만 최근 연승을 달리던 전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서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며 왼발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 전북은 후반 32분 조규성이 헤더로 역전 결승 골을 꽂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고, 볼은 강원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강원은 후반 35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시도한 갈레고의 왼발 프리킥이 전북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동점의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2-1 전북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한편 전북은 지난 9일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오는 14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