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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개회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는 15일 제26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6일까지 12일간에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시의회는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임시회 일정 중 업무보고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해로 인해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집행부 공무원들이 지원활동에 전념하고 있고 의원들 역시 적극 동참해 조속한 복구작업 완료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단으로 당초 16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주요업무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보고를 23일 하루만 실시하는 등 일정 및 과정을 대폭 간소화 시켰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익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박종대 의원) 등 총 8건의 제출된 안건을 신속하게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진 의장은 “수해로 인해 곤경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나아가 지속적인 현장방문과 적극적인 의견청취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는 익산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유재구 의원(안심비상벨 사후관리 철저와 관리부서 일원화 필요성), 손진영 의원(만경강 일원 익산·김제 행정구역 경계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 김충영 의원(시내권의 반복적인 침수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각각 발언했고, 조남석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특별재난지역 先 선포 및 관계 부처․기관간 협력적 공조체계 구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7.15 16:38

익산 특별재난지역 제외 ‘망연자실’

속보= 기록적인 폭우로 무려 120억 원이 넘는 피해가 접수된 익산지역이 정부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지역 차별 논란을 낳고 있다.(15일자 1면 보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기대했던 피해 주민들은 실의에 빠졌고, 이춘석·한병도·조배숙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저마다 유감을 표하며 추가 선포를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전북 완주군과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14일 오후 4시 기준 128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된 익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익산지역은 도심 곳곳 도로와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되면서 여기저기서 물난리가 났고, 망성·용동면 등 북부권 농촌지역의 경우 수십여 곳의 농가와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써 준비한 농사를 망쳐 버린 상황이다. 이에 익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계속해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해 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고,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제외 소식을 전해들은 박명남 망성농협 조합장은 “피해가 크니 당연히 포함될 줄 알았는데 허탈하다”면서 “망성지역만 놓고 보더라도 최근 2년 사이에 3번이나 큰 수해를 입어 지난해 지원받은 자금을 올해 상환해야 하는 상황인데 또다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춘석 익산갑 국회의원은 “익산시와 전북도, 행안부에 익산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고, 추후 진행 예정인 행안부 본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민하게 상황을 파악하며 익산 추가 선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익산을 국회의원은 “정부가 이달 말까지 합동조사 등을 실시해 추가 선포를 한다는 계획인데, 오는 17일 국회 행안위·농해수위 소속 의원들과 행안부·농식품부 관계 공무원들을 익산 수해 현장에서 만나 직접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면서 익산 포함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추가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행안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선 선포가 이뤄졌고 추후 행안부가 직접 피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익산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5 16:37

“시내권 물난리에 영세상인 직격탄”

익산지역에서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장마철 도심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제26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지난해 큰 피해를 입었던 익산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농촌지역 뿐만 아니라 시내 지역 여러 곳이 침수됐는데, 3년 전 침수됐던 중앙동 상가 지역과 마동 고래등 오거리 일대 피해가 컸다”면서 “반복되는 도심권 침수 피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반복되고 있는 도심권 침수의 원인으로 꼽은 것은 하수관 용량 부족과 저류조 역할·운영 미비, 익산시의 무사안일 행정이다. 최근 도심권에 공원과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반면, 이러한 개발로 인해 자연 물 저장탱크가 사라지고 개발에 따른 토사 유실 등으로 주변 우수관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마동 고래등 오거리 인근과 인화동 한양아파트 주변, 모현근린공원 등에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우수 저류시설을 조성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 엄청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도심 아파트 건설과 공원 조성 공사 등으로 인해 순간적인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것도 이번 침수 피해의 요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시내권에 물난리가 나면 서민들과 영세상인들은 당장의 삶에 직격탄을 맞는다”면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업자등록이 돼 있지 않아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등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자체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5 15:50

군산·익산·완주 주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폭우 피해를 입은 익산 북부권 주민들이 현장을 찾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간절히 요청했다. 지난 12일 오후 익산 망성면 중포마을 침수 피해 현장을 찾은 이한경 본부장은 주민들과 함께 상추·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등을 직접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써 준비한 농사를 망쳐 버린 터라, 여기저기서 울분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한 실효성 있는 복구 지원, 현실과 괴리가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또 반복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우선 배수 펌프장을 빨리 늘려 내년 피해를 막아야 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산북천·대조천 일대 하천 정비와 배수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4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를 당길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가 기준 금액 80억 원을 넘으면 선포할 수 있는데, 시 단위나 읍면동 단위로 할 수 있다”면서 “주민 여러분들이 피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셔서 피해액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까지 집계된 익산지역 집중호우 피해 금액은 114억 1000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복구가 이뤄지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은 군산지역 역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지난 12일 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인 익산 망성면과 군산 성산면을 방문해 수해 및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조배숙 도당위원장은 “이번 군산과 익산의 수해가 있었던 지역들은 매년 집중적인 호우가 있을 때마다 수해가 일어났던 지역”이라며 “여름철마다 호우가 오고 수해가 예상되는 곳일수록 철저한 대비와 사후 대처 계획 및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벍혔다. 특히 “익산과 군산 수해 지역의 신속하고 원활한 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같은 정부,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도 지난 9일과 10일 집중호우로 200억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13일 현재까지 접수된 주요 피해는 공공시설 232건, 사유시설 684건 등 916건에 총 피해액은 110억 원에 육박한다. 도로∙교통∙하천∙체육공원 등 공공시설 피해가 232건에 87억 원, 주택∙농경지∙축사∙비닐하우스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684건에 22억여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은 오는 20일까지 피해조사를 할 계획으로, 아직 접수되지 않은 피해를 합하면 200억 원 가량의 피해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완주군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에 해당하는 피해(80억 원 이상)가 발생한 만큼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복구에 차질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재난지원금과 피해복구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고, 국세 납부 유예 등 공공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회, 안호영 국회의원과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2일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성철 완주 부군수도 13일 전 부서장이 참석한 복구대책 회의에서 “호우피해 입력기간이 공공시설 7일(7월 11~17일), 사유시설 10일(7월 11∼20일)로 확정된 만큼 현장 피해조사와 홍보에 적극 나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또 이번 호우로 가장 피해가 컸던 운주면 소재지의 침수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신청한 행안부 공모 ‘내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2023년도 피해 하천(고산천, 성북천, 장선천, 괴목동천) 피해예방사업 선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확정되면 하천 및 세천 정비, 우수관로 개량, 방수로 설치 등에 총 228여억 원이 투입돼 내수침수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익산
  • 송승욱외(2)
  • 2024.07.14 19:30

익산 호우 피해 ‘무려 114억 원’

지난 8일부터 사흘여 간 내릴 비로 익산에서 10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익산 지역 집중호우 피해 금액은 114억 1000만 원에 달한다. 공공시설 피해 규모는 56억 1600만 원(185건)으로, 지방하천이 14억 9800만 원(8건)으로 가장 많고 수리시설 11억 8600만 원(3건)과 문화재 7억 9600만 원(9건), 학교시설 7억 5800만 원(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57억 9400만 원(8162건)으로, 구체적으로 상추와 토마토 등 원예작물 피해 28억 6300만 원(560건), 식량작물 21억 8300만 원(7375건), 가축·수산생물 3억 1600만 원(8건), 주택 4억 3200만 원(125건) 등이다. 시는 자연재난조사와 복구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소상공인, 생계 지원 등은 피해액을 산정하지 않았으며, 수해 현장에 물이 빠지고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 추가 피해 접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항구적인 재해 예방 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영농을 위한 피해보상 현실화, 자연재난으로 폐사한 가축에 지원되는 살처분 처리비 지원 등 현실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한 상태다. 아울러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용 창구를 마련하고 본청 직원들을 파견해 피해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수해로 인한 자연재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재난 발생 10일 이내에 사유재산 피해 내역을 접수해야 한다. 신청은 수해 발생 주소지의 읍면동을 방문해 접수하면 되고,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이나 이장·통장,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피해지역에 적기에 복구 인력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작성된 신고서를 토대로 피해 내역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할 예정이며, 이후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가 현장 실사를 거쳐 피해액을 확정하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에 맞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난시스템 도입과 피해 지원 현실화가 절실하고, 2차 피해 차단과 피해 복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복구 작업과 피해 조사 및 재난지원금 신청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4 17:17

익산시·국민의힘, 내년 국가예산 확보 머리 맞대

익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과 머리를 맞댔다. 지난 12일 익산예술의전당 세미나실에서는 정헌율 시장과 강영석 부시장, 국·소·단장, 국민의힘 조배숙 국회의원과 송영자 익산시의원, 임석삼 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 문용회 익산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과 부처별 반영 결과 등을 보고하고, 주요 현안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 조성,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지원센터 구축,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 KTX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 금강 생태탐방로 및 자전거둘레길 조성,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산재전문병원 건립, 북부하수처리장 연계처리 하수관로 정비 등이다. 아울러 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지역의 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헌율 시장은 “업무로 바쁘신 와중에도 언제나 시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여 주시는 조배숙 의원님과 송영자 시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발 빠른 호우 피해 대응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큰 힘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시장님을 비롯해 실무 담당자 여러분들 정말 너무 수고가 많다.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면서 “익산에 있는 송영자 시의원님과 임석삼 수석부위원장님, 문용회 당협위원장 등도 소통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시민들의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4 14:30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익산시, 55억 원 추가 공급

익산시가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사업’ 개시를 통해 올해 지역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55억 원을 추가 공급한다.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 국민은행, 전북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참여하는 이 사업을 통해 시가 올해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특례보증 규모는 99억 원 상당이다. 특례보증은 자금난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시가 예산을 출연하면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이를 보증하고 금융기관에서 경영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시는 앞서 지난 4월부터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44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이며, 추경 예산으로 편성된 55억 원으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추가로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업력 3개월 이상의 익산시 내 사업장 중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한도 이내로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고, 신용등급별로 대출 이자가 차등 지원된다. 사업을 희망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은 이달 12일부터 전북신용보증재단 익산지점으로 방문해 상담하면 된다. 최종 보증 금액은 재단 심사 후 결정된다. 상품은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청 누리집 소상공인 지원사업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전북신용보증재단 익산지점(063-838-9374~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에 이어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개시한다”며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유연한 자금 공급을 위해 추가로 시행하는 만큼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매년 추진하며 지역 소상상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448억 원 상당의 자금(보증 기준)을 공급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1 16:52

익산시, 호우 피해 복구에 행정력 집중

익산시가 기록적 폭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를 감당치 못해 붕괴된 산북천 상류 제방과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와 주택, 농장 등 지역 곳곳에 대한 긴급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전날 오전 금강 지류인 산북천 상류에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자 빨라진 유속을 견디지 못해 둑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이로 인해 인근 논으로 흙탕물이 대거 범람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곧바로 굴착기 2대와 15톤 화물차 7대 등 관련 장비와 인력을 동원, 철야 작업까지 불사하며 1톤짜리 포대 자루(톤백)를 쌓아 물길을 막는 임시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도로 위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심하게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는 등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안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 접수되지 않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각 읍면동으로 본청 직원들을 파견해 피해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서 주는 민간 자원봉사단체들은 이번에도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익산적십자 봉사자 40여 명은 전날 영등동과 여산면 침수 상가에서 복구 작업을 도운데 이어 이날도 여산면에서 봉사를 이어 가고 있다. 또 침수 피해가 큰 망성면과 용안면, 용동면, 함라면 등 북부권 일대 농장 시설에 물이 빠지는 대로 지역 군부대의 도움을 받아 하우스 토사 제거 등 복구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농작물 병충해와 수해 전염병 등 2차 피해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시보건소는 감염병과 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소독 기동반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침수 지역을 비롯해 주택가, 하수구, 공원, 공중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일제 방역을 추진한다. 전날부터 2인 1조 2개 방역 기동반을 활용해 주야간으로 피해 주민 임시 거주 시설인 학교 강당 2곳과 경로당 2곳을 방문해 감염병 차단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호우로 인한 지역의 크고 작은 피해들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익산시민이 안심하고 여름을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남은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1 15:15

익산 호우 현장에 나타난 시민 영웅들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익산 곳곳에서 시민 영웅들이 나타났다. 오경수 삼성동 망산마을 통장과 임낙재 웅포면 의용소방대장이 그 주인공. 이들은 거센 비바람과 어둠을 뚫고 개인 장비까지 동원해 가며 이웃을 돕고 터전을 지켰다. 10일 오전 3시께 삼성동 망산마을에서 RV차 한 대가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 고립됐다. 당시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인근 하천이 범람했고, 이로 인해 해당 도로 일부 구간에 물이 찼다. 차주는 그대로 멈춰서버린 차를 움직이지 못해 언제 올지 모르는 견인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칠흑 같은 새벽 어둠을 가르고 한 남성이 무릎까지 물이 찬 도로를 첨벙첨벙 걸어 들어왔다. 다름 아닌 망산마을의 슈퍼맨으로 통하는 오경수 통장이었다. 오 통장은 많은 비가 쏟아지자 ‘내 마을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동네 곳곳을 순찰하던 중이었다. 그는 주저 없이 고립된 차에 다가가 단단히 끈을 묶었고, 자신의 트랙터를 이용해 견인 작업을 펼쳤다. 이후에도 도로 배수가 이뤄질 때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도로 위에 쓰러진 나무를 톱으로 잘라 치우는 등 공무원을 도와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오 통장은 “우리 동네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침수된 도로로 바로 달려갔고, 위험하다고 생각해 도로를 통제했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웅포면에서는 임낙재 웅포면 의용소방대장이 영웅으로 나섰다. 웅포면에서는 법면 경사로에서 유실된 2톤가량의 토사가 도로를 막았고, 배수로가 범람하며 인근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임 대장은 자신의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와 배수로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 3곳에 쌓인 토사와 잔가지 등을 치우는 작업을 해가 밝을 때까지 새벽 내내 진행했다. 이 같은 선행으로 도로는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말끔해졌다. 시 관계자는 “폭우 속에서 어둠을 뚫고 도움을 주신 시민 영웅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호우 피해 상황이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0 16:02

‘또다시 침수’ 익산 호우 피해 속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주택 침수 등 익산지역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2시 기준 익산지역 평균 강우량은 295.1㎜를 기록했고, 망성면에는 무려 421.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지역별 누적 강우량은 망성면 421.0㎜를 비롯해 성당면 417.5㎜, 함라면 405.0㎜, 용안면 406.0㎜, 웅포면 407.0㎜, 용동면 401.0㎜, 함열읍 392.0㎜, 여산면 353.0㎜, 낭산면 345.0㎜ 등이다. 특히 함라면의 경우 이날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에만 257㎜의 비가 쏟아져 이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최다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접수된 피해는 오후 2시 기준 148건으로, 마동 하이트진로 익산공장 앞 중앙로를 비롯해 어양동 동남로얄아파트 앞 상가, 모현동 신시가지, 영등제일1차아파트 사거리, 어양동 전자랜드 사거리 일대, 송학동 지하차도 부근, 창인·중앙동 시장 일대 등 도심 곳곳 도로와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됐다. 또 망성·용동면 일대 19농가 비닐하우스 258여 동 20㏊가 물에 잠기고 곳곳에서 축사 침수나 수목 전도, 사면 유실,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밖에 읍면지역에서 100여 명의 주민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며,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통행 제한은 춘포면 궁월·화평지구 등 세월교 2개소와 만경강 산책로 10개소, 용안생태습지 5개소, 만경강·만경교 언더패스, 임도 8개소, 미륵산 등 등산로 5개소, 송학지하차도, 삼기면 구평리 사거리, 성당면 내갈마을 앞, 삼성동 임상교차로, 왕궁면 쌍정교, 망성면 국도23호선 일부 구간 등이다. 현재 시는 폭우 상황 대응과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비상 3단계가 발령돼 전 직원이 피해 접수 및 복구 지원에 나섰고, 현재는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로 비상 2단계를 유지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새벽부터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고, 이날 예정된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현재 배수펌프장과 하천, 지반 붕괴 지역, 농작물 침수 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등 현장 행정을 이어 갔다. 정 시장은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덜도록 준비된 구호 물품을 신속히 보급하고 사각지대를 샅샅이 살펴야 한다”며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모든 피해가 빠르게 복구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0 13:28

‘청소년 정책 우리 손으로’ 익산시 청소년의회 출범

제1대 익산시 청소년의회(의장 최승원)가 개원했다. 9일 익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청소년 시의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이 열렸다. 이날 개원한 청소년의회는 2025년 7월까지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책 제안 교육과 선진지 견학, 어린이·청소년 의회 체험 교실 참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시의원 20명은 학교장과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받아 선정됐으며, 본격적인 의회 활동에 앞서 역량 강화를 위해 기초 교육을 받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 최승원 의장은 “더 이상 정책의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성장하겠다”며 “이번 개원은 청소년의 권리를 인정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청소년수련관과 협력해 3년 동안 준비한 청소년의회의 첫 열매가 맺어져 의미가 깊다”며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참여 활동과 리더십 향상을 통해 익산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09 16:42

3대 특구도시 익산, 지방시대 선도

익산시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4대 특구 중 기회발전·교육발전·문화특구(개정 전 법정문화도시)에 선정, 다방면에 걸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정부가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특구 중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도심융합특구를 제외한 모든 특구에 선정됐다. 특구의 핵심은 서울과 수도권을 대상에서 배제해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기업 투자 유치부터 인재 육성, 산업 혁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개 특구에 선정된 시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회발전특구는 세금 감면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로, 수도권에서는 불가능한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가 파격적으로 적용된다. 지역 특화산업 분야를 공략한 시는 제3산업단지 확장 부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 구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바이오·식품 기업 투자 유치에 큰 날개를 달았다. 교육발전특구를 활용한 연계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교육부 주도로 유아기부터 대학까지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길러진 인재가 지역에 그대로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학교폭력 교육 안전망 구축과 학생 치유·회복 맞춤형 교육, 생명산업 기반 고등 산학관 커플링 사업, 학교와 기업을 연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설립,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익산형 지역인재전형 신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특구는 지역 특색이 녹아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법정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지역의 변천사와 인적·물적·문화적 유산을 톺아보고 후손에게 그 기억을 남기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 기반 확충, 역사유적지 보존 및 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익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익산은 과감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3대 특구도시 익산이 가진 특별한 혜택과 지역 살리기를 위해 추진하는 적극적인 사업들을 통해 활력 있는 지방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09 14:18

익산시·원광대,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응 박차

익산시가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앞두고 원광대학교와 함께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익산시 인구활성화추진단(단장 강영석 부시장)과 원광대 글로컬대학30 사업추진단(단장 황진수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 계획과 전략을 구체화했다. 글로컬대학30은 정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의 합성어)대학으로 지정해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시는 지난 4월 16일 원광대 예비지정 이후 선제적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같은 달 26일 인구활성화추진단를 구성했다. 본지정 평가에 대비해 원광대와 추진 방향을 협의하고 실행 계획을 공동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보다 유기적인 지원을 위해 기존 효인재양성계를 대학협력계로 개편했다. 황진수 부총장은 “반드시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원광대와 익산시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혁신적 교육과 연구를 통해 생명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부시장은 “시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지역 교육 혁신에 추진력을 얻었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생명바이오산업 성장이 예상된다”며 “글로컬대학30 지정은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원광대 본지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오는 26일까지 본지정을 위한 실행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본지정 평가 및 선정은 8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08 17:04

익산 아톤산업 낙상 사고 보상 ‘갈등 첨예’

익산 소재 요소수 생산업체인 (유)아톤산업에서 최근 발생한 낙상 사고 피해 보상과 관련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아톤산업 측은 다친 화물차 기사와 직접 고용관계나 계약관계가 없을뿐더러 회사 지게차와 상관없이 해당 기사가 하차 작업을 하다 다쳤기 때문에 보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인 반면, 해당 기사가 소속돼 있는 노조 측은 사고 당시 아톤산업 측이 기사에게 암묵적 지시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톤산업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별도의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은 화물차 기사가 아톤산업 사업장에서 납품 요소를 하차하는 과정에서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노조는 아톤산업 측에 책임을 물으며 사업장 앞에서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고, 아톤산업 측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8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기원 아톤산업 대표이사는 “너무 억울하고 앞으로 이런 선례를 남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면서 “쉽게 말해 저희는 택배를 받는 입장인데, 아파트로 치면 택배 기사가 배송 중에 다쳤다고 입주민이나 관리소장에게 책임을 지라는 식의 화물연대(노조)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돈(위로금)을 주는 것과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뺏기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화물연대 측이 처음에는 저희 지게차를 피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다가 CCTV 확인 후에는 입장을 바꿨고 지난주 월요일부터 사업장 앞에서 위력 시위 중인데,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해당 기사와 화물연대 지부장 등을 공갈·협박과 업무방해, 명예훼손, 집시법 위반 등을 이유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화물 기사가 짐을 싣고 사업장에 진입하면 사측의 계도와 지시가 있어야 하는데, 해당 기사가 화물차를 주차하자 지게차 포크를 갖다 놓은 채 아무런 지시가 없었고 어느 누구도 하차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해당 기사에게 하차 작업을 하라는 암묵적 지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25톤 차량 적재물 하차 등을 위해 필요한 고소작업대(리프트)가 없었고 만약의 사태에 대한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화물 기사의 업무가 아닌 하차 작업을 암묵적 지시에 의해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산재 처리가 아니라 도의적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08 15:48

익산시의회, 도내 최초 자치경찰사무 지원 근거 마련

익산시민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치경찰사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전북도내 최초로 익산에서 마련됐다. 익산시 범죄예방 등 자치경찰사무 지원 조례가 제정돼 시민 요구를 반영한 자치경찰사무의 원활한 추진과 선제적 범죄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이 가능하게 된 것. 이는 지난 2021년 1월 경찰법 전면 개정 이후 국가경찰에 의한 획일적인 치안 활동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구현한다는 취지다. 양정민·박철원 익산시의원이 익산경찰과 협업해 도내 최초로 발의·제정한 자치경찰사무 지원 조례는 자치경찰사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범위는 순찰 및 범죄예방 진단 활동, 방범 CCTV 등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운영·유지관리, 주민 참여 방범활동 지원, 안전사고·재해·재난 시 긴급구조 지원, 실종예방·대응, 청소년 비행 방지 및 보호, 성폭력 예방, 아동·여성·청소년 보호 및 범죄예방,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 안전교육·홍보, 통행 제한 및 허가, 교통법규 위반 단속, 어린이통학버스 점검, 지역 내 다중운집 행사 관련 혼잡 교통 및 안전관리, 가정폭력·아동학대·학교폭력 피해자 등 취약계층 지원 및 연계, 인권 침해 방지 대책 수립 등이다. 아울러 방치된 공가·폐가·주택 등 청소년 범죄 및 탈선이나 강력범죄가 우려되는 장소에 건물주의 동의를 얻어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익산시·익산시의회·익산경찰서·익산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 상시 협력체계 구축과 관계기관 실무 책임자로 구성된 자치경찰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도 규정했다. 익산경찰은 자치경찰 업무 수행 등에 필요한 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는데 이번 조례 제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장기 방치 공·폐가 등을 대상으로 범죄 위험도 분석 후 취약지를 온라인 지도로 제작해 심야시간대 순찰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양정민·박철원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안전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영완 익산경찰서장은 “도내 최초로 자치경찰사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전과 질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07 17:31

익산 영등상권, 빛으로 물들다

익산 영등상권이 미디어아트를 통해 매력적인 야간 명소로 변신했다. 익산시는 영등동 롯데마트와 NH농협 익산시지부 인근 60m 구간에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바닥 경관 조명을 설치·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경관 조명은 상인회와 상권활성화사업단이 함께 추진하는 ‘익산 다e로움 상권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영등상권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하고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쳐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총 9개의 빔 프로젝트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하나의 이미지로 연결하는 프로젝션 맵핑 방식을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계절에 맞는 콘텐츠를 가미해 상권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절기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야간 경관 콘텐츠가 송출되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는 ‘익산연꽃와당’과 ‘영등이와 떠나는 익산여행’이다. 익산연꽃와당은 익산의 역사적 유물인 백제시대 수막새 무늬가 들어간 와당과 연꽃의 화려한 움직임이 특징이고, 영등이와 떠나는 익산여행은 영등상권의 캐릭터인 영등이를 주인공으로 해 익산의 도시 성장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시는 영등상권이 야간 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아울러 백제단길 먹자골목에 빛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선 영등상권 상인회장은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상인들도 거리에 활력이 돈다고 만족해 한다”며 “향후 빛의 거리 조성을 통해 영등상권이 야간 경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고 시민들과 상권 이용객들이 야간에도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경관 조명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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