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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손중열)는 지난 27일부터 2024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과 내년도 국가예산확보 및 신규사업 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은 날카로운 현안 점검을 통해 시정 발전 방향과 시민 복지 향상 방안 등을 적극 제안했다. 먼저 손 위원장은 "남원 방문 관광객들의 성향, 계층 성비 등의 빅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가야고분군 홍보관 건립 등 유곡리, 두곽리 고분군의 역사성이나 위상에 걸맞은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오창숙 부위원장은 "하위 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해 제언한 부분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타 지자체에서 체련기구 관련 사고 발생 사례가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전수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수 위원은 "1일 1가구 소통행정 사업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과 같은 복지위기가구에 대해 세심히 챙겨야 한다"며 "시 기초수급 청년의 수가 상당하다. 더 많은 자활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동환 위원은 "최근 전북대학교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사례에 대비한 사이버 보완 대응책 마련과 춘향제 기간 중 외부 관광객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고 일정 금액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반환하는 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위원은 "지리산 관광개발조합 특자체 전환사업은 진척이 없다면 일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혼불문학관 내부 공간 활용에 대해 고민할 것과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인식 위원은 "스마트도시 계획수립 용역은 국토교통부 승인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금암봉-함파우 사이 지어진 육교의 활용을 위해 조속한 보행로 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선 위원은 "시민소통위원회의 청년 희망 분과 선출 기준을 묻고 많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 방안을 마련할 것과 만복사지 유적 정비는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해 달라"고 했다. 한편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9월 2일까지 업무보고 청취와 일반안건 심사를 마치고 9월 3일부터 2024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남원시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 29일 시는 '함파우 아트밸리 파빌리온 프로젝트'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지난해 4월부터 추진된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한루원에 국한된 정적인 관광 지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련됐다. 함파우 유원지 일원을 중심으로 142㏊ 면적의 도심에 대규모 예술 문화 관광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민선8기 시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함파우 유원지 일대를 자연과 예술, 문화 3가지 권역으로 나눠 지역 고유 자원과 현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연 권역에는 광한루원과 함파우 유원지를 잇는 '아트리프트 및 스카이브릿지'와 함파우 최정상에 위치한 전망대 '아트피크'에 이어 자연 속 휴식을 위한 숙박지구 '함파우 아트빌리지' 등이 조성된다. 예술 권역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제2관과 옷칠목공예전시관, 예술건축물 아트파빌리온 등이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문화 권역에는 남원의 랜드마크 '함파우 타워'와 수변 조경 공간 조성 등 춘향테마파크 재개장 등이 추진돼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이번 사업에 2093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 300만 관광객과 2850여 명의 고용창출, 41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업은 그간 전례가 없던 남원의 대규모 문화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라며 "우리 남원만의 차별성을 갖춘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농협 남원시지부(지부장 오영석)와 고향사랑기부제 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경식 시장과 오영석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농협 남원시지부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해인 지난 2023년부터 기부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왔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은행창구 수납 협력과 각종 행사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활동을 홍보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6700만 원을 시에 기탁했다. 최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를 맞아 제도의 성공과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농협 남원시지부와 협력해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부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와 전국 농협 은행을 통해 개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연말정산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제공된다.
10년간 흉물로 방치된 남원 지리산 하이츠콘도가 공매를 통해 새 주인을 맞게 됐다. 향후 대규모 투자와 함께 관광숙박업 활성화가 이뤄지면 도심 미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남원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공매를 시작한 지리산 하이츠콘도가 36번째 입찰 시도 끝에 ㈜남광랜드에 낙찰됐다. 낙찰 금액은 16억 5000여만 원으로 지난 26일 완납했다. 앞서 지난 1995년 지상 12층, 지하 2층 규모로 문을 연 지리산 하이츠콘도는 남원 대표 관광숙박업소로서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속된 경기불황과 모기업 부도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는 등 악화일로를 걸었다. 결국 휴·폐업을 거듭하며 남원 관광의 이미지를 저해시킨다는 지적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고 현재까지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된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선8기 최경식 남원시장은 인수위 시절인 지난 2018년부터 지리산하이츠콘도 활성화를 주요 현안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왔다. 최종 입찰자인 남광랜드는 지리산 하이츠콘도를 대규모 관광호텔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지리산 하이츠콘도 개발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보고 최대한의 행정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민선8기 주요 현안사업으로 하이츠콘도 등 방치된 집합건물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며 "이번 입찰로 안정적인 세입까지 확충하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입찰업체에 대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원시의회가 음주측정 거부 공무원 승진 논란 등 물의를 빚은 남원시의 정기 인사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7일 남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손중열 의원 외 6명의 의원이 발의한 ‘2024년 남원시 하반기 정기인사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이 가결 처리됐다. 행정사무조사는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주관해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부당인사가 이뤄진 과정과 승진 인사의 적정성과 문제점 등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직원을 과장급인 5급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논란을 야기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승진 결정을 취소했다. 손중열 의원은 “민선8기 이후 남원시장이 인사 행정에 큰 문제점을 야기했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인사는 시청 직원들의 상실감과 사회적 동요를 일으킨 역대급 인사 참사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질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는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손중열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2 중앙경찰학교의 남원시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2 중앙경찰학교는 갈수록 다양하고 첨단화 되어가는 치안현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찰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핵심 교육기관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신임경찰 교육에 적합하고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습시설과 치안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필수적이다. 시는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 예정지로 총 부지면적 166만 여㎡에 이르는 국공유지로서 용도지역 등에 대한 별도 행위제한 없이 신속 개발이 가능한 곳을 제시했다. 또 현재 충주시의 중앙경찰학교가 보유한 훈련시설과 같은 헬기장, 사격장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데도 제한이 없다. 특히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상대로 대승한 황산대첩지가 있는 곳으로 경찰인력의 기상을 드높일 수 있어 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의회는 시와 적극 협력해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각종 행정지원 및 전담추진팀 신설, 상하수도, 진입로 등 인프라 구축, 시설투자비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결의안을 채택해 경찰청, 행정안전부, 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법안을 발의한 손 의원은 "남원은 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충분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KTX, SRT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해 경찰청이 요구하는 충분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제2 중앙경찰학의 남원시 유치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로 제작된 춘향 영정을 두고 남원이 둘로 갈라졌다. 새 영정이 완벽한 고증을 거친 수작이라는 입장과 춘향의 기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만큼 다시 제작하거나 최초 영정으로 바꿔야 한다는 비판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오전 남원시 동충동 광한루원. 체감온도 33도를 기록한 무더운 날씨임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들 중 몇몇은 광한루원 동편에 위치한 춘향 사당을 흥미롭게 살피는 모습이었다. 춘향 사당에는 지난해 남원시가 예산 약 1억 7000만 원을 들여 새로 제작한 춘향 영정이 봉안돼 있다. 광주에서 왔다는 김모 씨(34)는 "춘향 영정을 실제로 보니 못생겼다는 소문과 달리 생각보다 우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씨의 의견과 달리 현재 새 춘향 영정은 지역사회의 거센 비판에 바람 잘 날이 없다. 광한루원 입구에는 지역 시민단체가 내건 '새 영정을 교체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앞서 시와 남원문화원은 지난해 5월 제93회 춘향제에 맞춰 새로 제작된 춘향 영정을 광한루원 춘향 사당에 봉안했다. 새 영정은 세 번째 제작된 것으로 최초 춘향 영정은 강주수 화백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1931년 제1회 춘향제부터 제32회 춘향제까지 춘향 사당에 있었다. 이후 두 번째 영정은 1961년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렸지만 2000년대 들어 이당의 친일 반민족 행적이 드러나자 62년 만에 새 영정을 제작하게 됐다. 그러나 새 영정 속 춘향의 외모가 문제였다. 일반인이 납득할 만한 아름다운 미녀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새 춘향 영정이 공개되자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팔 청춘이 아니라 40대 월매같다', '이몽룡은 물론 변사또도 도망가겠다'란 비판이 쏟아졌다. 최초춘향영정복위시민연대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내고 "새 영정은 춘향의 기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고 고증도 엉망이다. 도저히 10대로 보기 힘든 나이 든 여성의 모습으로 보인다"며 "최초 영정을 다시 봉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달에는 남원 국악인들이 서울시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 모여 "온국민이 사랑할 수 있는 춘향상이 아닌 새 영정을 철회하고 다시 제작하라"며 새 영정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새 영정이 완벽한 고증을 거쳤으며 조선시대 미의 기준에 부합하다는 호평도 적지 않다. 미술 전문가를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어디까지나 소설 속 춘향이라는 가상 인물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누가 그리든 논란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영정 제작은 쓸데없는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선지 미술평론가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21세기 서구 미인형에 익숙해진 미적 기준을 들이대면 안 된다"며 "새 영정은 조선시대 한국 미인형에 근접하고 복식 고증과 예술적 완성도도 우수한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또 이은주 안동대 교수는 지난 달 남원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 영정은 제작 과정에서 금붕채, 옥비녀 등을 사용한 8자형 벌생머리 등 18세기 조선시대 복식을 철저히 반영했다"며 고증 부실 지적을 반박했다.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는 지난 20일 '춘향 영정 논란 해법 모색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현철 화백의 춘향 영정의 작품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원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새 영정을 두고 논란이 계속돼 죄송하다"며 "아직 구체적인 교체 계획은 없다. 남원의 대표 콘텐츠인 만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춘향 영정 해법 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가 400억 원대 빚더미를 홀로 짊어지게 됐다. 민간 자본 425억 원을 빌려 만든 남원 테마파크와 관련한 금융대주단과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면서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남원 관광지 민간 사업에 투자한 대주단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하고 남원시에 408억 원의 투자비와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원시가 정당한 사유 없이 사용 및 수익허가를 내주지 않아 개장이 지연되고 임시 개장의 형태로 운영되던 중 결국 업체는 실시협약을 해지했다"며 "사업자의 시설 반납 이후에도 시는 대체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았고 분쟁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점에 비춰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7년 시가 광한루원 등을 중심으로 남원 관광지 민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노레일과 루지, 집와이어 등 레저시설을 지을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데서 시작됐다. 남원시는 전임 이환주 시장 당시인 2020년 6월 테마파크를 완공하고 민간사업자와 시설물을 시가 기부채납하는 대신 2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권을 갖는 조건의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2년 6월 민선8기 최경식 시장이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뒤엎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시는 사용 승인 허가와 기부채납 등 행절절차를 중단했고 감사에 돌입했다. 남원시는 2022년 9월 감사 결과에서 "전임 시장이 면밀한 수익성 검토 없이 부풀려진 수요 예측만 믿고 사업자가 빌린 405억 원 채무 보증을 섰다"며 담당 공무원 5명을 징계하고 협약 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2022년 6월 준공한 모노레일 등 테마파크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2022년 8월 말에야 임시 개장했다.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협약을 해지하고 올해 2월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테마파크 측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업 진행 당시 남원시가 스스로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초안 계약서를 검토했고 대주단이 사업성 등을 면밀히 평가해 돈을 빌려줬다"며 "최 시장이 당초 계획을 뒤엎고 일방적으로 승인을 미루며 사업을 방해했다"고 토로했다. 재판부가 이번 판결에서 대주단의 손을 들어줬지만, 남원시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협약은 '해지시 남원시가 대출원리금을 배상하도록 하는' 독소조항이 포함돼 위법성이 인정되므로 무효가 맞다"며 “민간 사업자는 과도한 수요예측과 사업 수익구조 왜곡으로 대출금액을 부풀렸고 대리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 주식회사 역시 사업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증없이 시의 보증을 빌미로 대출을 무리하게 추진한 과실 또한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에서 부족한 부분을 검토해 철저히 준비한 후 항소를 통해 시민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가 전국적인 보통교부세 삭감으로 인한 세수 감소 위기를 지방채 발행 없이 긴축 재정으로 극복해 지자체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보통교부세를 지난 2022년 대비 2025년 1537억 원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시는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수립하고 나섰다. 먼저 시는 세입 분양에서 지방세 징수율 제고 및 공유재산 매각 등 추가 재원을 발굴하고 세출 분야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세수 결손을 최소화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추세에서 신속한 재정 운영으로 이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시는 세출구조조정을 단순히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했다. 집행이 부진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은 전액 삭감했지만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재난 및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선별지원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복지 예산은 최대한 유지해 공익성을 챙겼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시는 지난 연말 행안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15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으며 지방재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경식 시장은 “지방 재정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가 경찰학교 설립 유치에 도전한다. 22일 시는 지난 2일 경찰청이 추진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미래 치안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용인원 연 5000명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를 설립하고자 전국 지자체 대상 후보지 공모를 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공유지이면서 약 166만㎡ 면적의 계획간리지역으로 별도의 행위제한 없이 신속 개발이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물색했다. 입지 후보지는 지리산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갖춰 경찰청이 요구하는 최적의 입지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전라선 KTX 및 SRT와 연결돼 있으며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고 달빛철도가 2030년 개통 예정인 만큼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남원의 교통 인프라를 내세울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영·호남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천혜의 자연·교육환경을 갖춘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야 한다”며 “국회, 전북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협력해 반드시 남원에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오는 9월 중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를 선정해 현장방문 후 10월 경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지난 20일 남원의료원 대강당에서 '제1회 남원 미래의료 포럼'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도내에서 최초로 개최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주민건강관리 시범사업 발굴'이란 주제로 시와 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가 함께 미래지향적 의료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경식 시장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 전북대 교수,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 오진규 남원의료원장과 한용재 보건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남원형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사업 개요 △남원시 건강관리 현황 △남원시민 대상 오케어 활용 방안 △관내 의료기관, 보건소 원격협진 △치매 인지기능평가 키오스크 실증 △디지털 청진기 시범사업 △원격협진 실증사업 등이 논의됐다. 특히 고령화와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활용 방안을 조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 관리 개발 방안 마련이 이어졌다. 최 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속 가능한 구체적인 주민건강관리 사업모델이 발굴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 19일 시청 회의실에서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대회 관련 1차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행사 운영에 대한 부서별 추진계획 및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는 부서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행사지원, 홍보, 시설점검, 숙식 지원, 의료지원, 안전관리, 교통 대책 등 다양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발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부서별 협력을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부서별 배정된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남원의 대표 가을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4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된다.
남원시가 바이오 시험검사와 피부 임상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바이오테스팅센터를 유치한다. 20일 시는 내년 8월까지 총사업비 190억 원을 들여 노암동 인근에 지상 4층 규모로 바이오테스팅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장비 구축과 식약처 인증을 거쳐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화장품 임상시험 시설과 바이오 시험검사 및 인증실 등을 갖춘 전문 바이오 시험연구 센터로 바이오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바이오테스팅센터 건립을 통해 그동안 시가 추진해 온 바이오산업 육성 노력이 일부 결실을 맺었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곤충산업 등과 연계해 남원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오는 23일까지 2025년도 곤충산업분야 지원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곤충산업화 지원사업과 곤충유통사업지원사업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내년 10월에 본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조사 대상 사업은 △곤충 생산안정화 지원 △유용곤충 사육지원 △유용곤충 가공유통 지원 △곤충산업화 지원 △곤충유통사업지원으로 총 5개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 및 곤충 생산업을 하는 농가 및 법인이다. 신청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수요 정보를 몰라 누락되는 곤충사육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곤충신고업 등록 농가를 대상으로 개별안내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들은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수요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 보통교부세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여파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이 강구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세입의 45%를 차지하는 보통교부세가 지난 2022년 5469억 원에서 2025년 3932억 원으로 1537억 원 감소했다. 갈수록 인건비와 유지관리비 등 고정비용에 더해 시비 부담금이 급격히 증가해 가용재원이 적자인 만큼 심각한 재정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모든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성과없이 관행적으로 지원되던 사업과 선심성 예산 등 재정 누수요인을 철저히 차단하고 나섰다. 재정 정상화로 확보된 재원은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선별지원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해위험 시설 보수 등에 효율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또 시는 효산콘도 및 하이츠 콘도 공매 등 공유재산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방안 마련과 기업유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세입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교부세가 대폭 감소됐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회복을 위해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더 나은 남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 요천 워터밤 페스티벌이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요천수경공원에서 개최된 요천 워터밤 페스티벌은 지난해와 다르게 물놀이 시설을 강화해 워터파크형 축제로 기획돼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유아도 이용할 수 있는 수심 25㎝ 유아전용풀부터 50㎝∼1m 수심의 수영장까지 마련돼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물놀이 시설 이용료를 전액무료로 제공했고 랜덤댄스대결, 림보게임, 매직버블마술쇼, 수상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울랄라세션, 노라조의 특별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시는 축제 기간 먹거리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시는 이번 요천 워터밤 페스티벌에서 요천 둔치 승월교 아래까지 축제 공간을 확대하고 푸드트럭 9대를 배치했다. 시민들은 맥주 한 잔당 2000원, 먹거리 메뉴 1만 원 이하라는 저렴한 가격에 축제를 즐길 수 있어 큰 만족도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와 계절축제 개최로 어린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족형 문화체험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민도예대학이 '2024 아시아 청자문화 컨퍼런스' 국제 행사에 초청돼 중국 경던진도자 대학 상위고등 연구원과 도예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도자 문화사업에 관한 업무 협력, 작가 교류 지원, 도자 산업의 시장진출, 다른 기관과의 상호협력 및 발전 등 실질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상위구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한국‧중국‧일본 등의 아시아에서 초청된 도예 작가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자 제작 기법 워크숍과 국제 전시가 진행됐다. 여기서 시 대표로 초청된 양관식 도예작가는 워크숍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여,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 재료의 기법을 탐구하고, 현대적 조형성을 선보여 아시아 도예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한‧중‧일 도자 문화 교류를 확고히 하고 함파우아트밸리내 건립 예정인 도자전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도자문화 교류의 실질적 협약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양 기관의 도자산업과 도예 인재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중국 상위도자고등연구원은 경덕진 도자 대학 직영기관으로 국제 시스템을 갖춘 창작 스튜디오 운영과 도자 산업 인력양성, 도자기 기법 재료 연구, 전시와 판매시설 국제 도자문화 교류 추진 등 도자기 전문 연구기관이다.
남원시가 광한서로를 보행자 중심의 특색있는 거리로 개선하는데 속도를 낸다. 16일 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도비 10억 원을 확보,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광한서로가 춘향제, 월광포차 등 각종 행사․축제의 주 무대로써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 전북자치도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시는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추경에 실시설계 용역비 1억 원을 우선 편성하고 2025년도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광한루원을 거쳐 공설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광한루원과 주변 자원이 연계된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으로 살기좋고 활기찬 남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는 지난 14일 의장실에서 역대 의장 초청 열린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의회 역대 의장 8명을 초청해 제9대 후반기 남원시의회 원구성과 의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조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태 의장은 “선배님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과 따뜻한 지지를 통해 지금껏 우리 의회가 역할을 이어왔다"며 "온고지신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해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의회는 지난 7월 제267회 임시회를 통해 제9대 후반기 남원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을 마치고, 오는 26일 제268회 임시회를 열어 주요 업무 보고 청취와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리산국립공원뱀사골탐방안내소가 17년 만에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개관한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윤대원)는 지리산뱀사골탐방안내소를 새 단장해 오는 9월 1일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7년에 문을 연 지리산뱀사골탐방안내소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뱀사골 계곡을 찾는 탐방객들이 찾아 즐기는 명소다. 다만 시설 노후로 올해 1월부터 개선공사를 진행해 왔다. 1층 자연생태관은 ‘국립공원사랑’을 주제로 ‘지리산 속으로’, ‘달의 궁전’ 등의 공간을 신규 조성했다. 2층 역사관은 ‘나라사랑’을 주제로 ‘넋을 기리다’, ‘지리산의 상흔’ 등의 지리산 전적기념 추모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양경열 탐방시설과장은 “새롭게 단장한 탐방안내소가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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