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이 최적지" ... 13일 국회서 대토론회 개최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영·호남이 똘똘 뭉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대토론회가 여야를 초월하고 영·호남 정치권과 지역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이다. 또 국민의힘 대구·광주시당 및 경북·경남·전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남·부산도당, 영호남 경찰직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며,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힘을 보탠다. 대토론회는 장일식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의 '미래 치안 환경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 및 역할’에 대한 발제로 시작된다. 이어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 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어지는 패널토론을 이끈다. 패널토론에서는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창윤 경남대 교수, 한정민 전북경찰직장협의회 국장, 김경아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 김시백 전북연구원 박사가 각각 경찰 미래인재양성, 치안인프라 구축, 평생학습체계, 교육시스템, 비용편익분석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는 미래 경찰 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남원은 100% 유휴 국유지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호남 남부권은 남원에서, 수도권은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는 것이 균형발전과 교육생 접근성 측면에서 최적"이라며 남원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편,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영호남 협치와 동서 화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