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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힘내세요"...고사리손 내민 선물에 시장 상인들 '감동'

“아이들의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데...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14일 오전 9시 남원 공설시장. 노점 장사를 하고 있던 김옥례 씨(81)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시장 인근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건네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남원참사랑유치원 원아 30여 명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설시장을 찾아 특별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원아들과 학부모, 교직원은 나눔 장터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선물을 준비해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빨간 볼이 된 원아들은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선물 꾸러미 안에는 핫팩과 마스크, 간식 등이 들어있었다. 원아들의 방문은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평소 적막했던 시장 골목은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선물을 받은 한 상인은 주머니에서 쌈짓돈을 꺼내 용돈을 주려고 하기도 했다. 상인 최종례 씨(65)는 “요즘 애들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선물을 주니까 힘이 난다”며 “용돈이라도 주고 싶어서 돈을 꺼냈는데, 주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선물 전달을 마친 원아들은 “할머니가 고맙다고 해주는 것이 즐거웠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할머니가 좋아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나눔활동은 원아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준비한 장터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원아들은 부모와 함께 집에서 가져온 장난감이나 책, 신발 등을 판매했고,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 장터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73만 원으로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할 240개의 나눔 꾸러미를 제작했다. 이만근 남원춘향골공설시장상인회장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장사가 힘들어 지친 상인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선물을 건네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져 더욱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14 15:44

'남원발전·시민복리 증진' 인영희 남원시여협회장,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인영희 남원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202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시사투데이가 주최·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인 회장은 남원시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5년 창립된 남원여협은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위향상, 양성평등 구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인 회장은 제13대 부회장을 거쳐 2021년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23년 제15대 회장직을 연임하며 회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현재 13개 단체 3천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남원여협은 어버이날 기념행사와 양성평등주간 행사, 환경캠페인, 결혼이민자 하트-맘 맺기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 지역 청소년 장학금 지원, 관광객 대상 생수 나눔 봉사 등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협의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수익사업을 시도해 '수제 딸기잼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중 500여만 원을 관내 청소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 회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임신과 출산, 육아, 가사노동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여전히 문제"라며 "앞으로도 여성권익신장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11.12 17:01

남원 김부각 펀딩 '대박'…참여기업 목표액 1700% 달성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해 진행 중인 크라우드 펀딩에서 남원의 대표 특산물인 김부각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펀딩에는 예비사회적기업 (유)하이오백과 남원김부각협동조합이 참여했다. 1차 펀딩에 참여한 (유)하이오백은 인월면 고랭지에서 3대째 내려오는 비법으로 찹쌀 김부각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펀딩에서도 목표액 대비 4410%를 달성, 2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특히 결혼 이주여성 고용을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차 펀딩을 진행 중인 남원김부각협동조합은 유기농 지주식 김과 NON-GMO 유채유, 황토소금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전통 김부각부터 다시마, 황태껍질, 와사비, 김치 등 5종으로 구성된 모듬 세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적도 눈에 띈다. (유)하이오백은 2주만에 200여 명이 참여해 목표액의 1700%를 달성했으며, 남원김부각협동조합 역시 1주일만에 450%를 돌파했다. 해피빈 펀딩은 1차는 오는 30일까지, 2차는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 펀딩 플랫폼에서 '김부각' 키워드로 검색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비자 검증과 판매를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온라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11 14:55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이 최적지" ... 13일 국회서 대토론회 개최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영·호남이 똘똘 뭉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대토론회가 여야를 초월하고 영·호남 정치권과 지역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이다. 또 국민의힘 대구·광주시당 및 경북·경남·전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남·부산도당, 영호남 경찰직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며,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힘을 보탠다. 대토론회는 장일식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의 '미래 치안 환경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 및 역할’에 대한 발제로 시작된다. 이어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 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어지는 패널토론을 이끈다. 패널토론에서는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창윤 경남대 교수, 한정민 전북경찰직장협의회 국장, 김경아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 김시백 전북연구원 박사가 각각 경찰 미래인재양성, 치안인프라 구축, 평생학습체계, 교육시스템, 비용편익분석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는 미래 경찰 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남원은 100% 유휴 국유지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호남 남부권은 남원에서, 수도권은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는 것이 균형발전과 교육생 접근성 측면에서 최적"이라며 남원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편,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영호남 협치와 동서 화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10 16:58

"예산 확보, 경찰학교 유치 총력"…최경식 남원시장 국회 방문해 전방위 설득

남원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발품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최 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과 국회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국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시의 입지 강점을 설명하고, 시 주요 사업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지원과 협력을 건의하기 위해서다. 최 시장은 4일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박수민 예결위원 등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의원들을 만나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단계에서 예산 증액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시의 국회단계 주요 증액 건의 사업은 △다목적드론활용센터 장비비 지원(40억 원) △첨단드론스포츠 활성화 지원센터(190억 원) △도자전시관 건립(170억 원) △생암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115억 원) 등이다. 이어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과 양부남, 김대식 의원 등 영·호남 지역구 의원을 찾아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필요성과 시의 입지 강점을 설명하며 남원 유치를 위해 초당적인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오는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 참석 또한 요청했다. 토론회에서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필요성과 경찰교육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 시장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와 세수 결손 등으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관계자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인 남원의 장점을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켜 반드시 남원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본격적인 국회 예산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국회 상주반을 편성하고 전북도·박희승 의원실과 협력을 강화해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05 14:06

남원시, '2024 농업인대상' 선정

남원시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남원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우수 농업인을 발굴해 2024년 농업인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농업인대상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식량작물 부문에 송동면 김회식 씨, 원예 부문에 주천면 임한수 씨, 축산 부문에 송동면 이우휘 씨, 농촌관광 부문에 덕과면 소영호 씨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 선정은 지난 24일 열린 남원시 농업인대상 선정심의회에서 결정됐다. 각 부문별로 품목별 재배기술 향상, 고품질 생산, 미래 농촌건설에 기여한 점 등이 중점 평가됐으며, 이를 통해 남원 농업발전에 공헌한 우수 농업인이 뽑혔다. 남원시 농업인대상은 농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소득을 창출한 선도 농업인을 시상하고자 2000년부터 시행돼 왔다. 올해까지 101명의 우수 농업인이 선정됐고, 이들 중 다수는 중앙 및 전북특별자치도 농업 관련 수상 후보로 우선 추천되고, 국내외 연수 시 우선 선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24년 농업인대상 시상식은 내달 11일 남원 사랑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부문별 조사반을 구성하고 담당자가 현지조사와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농업발전에 기여한 농업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4.10.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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