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공고 후신 한국기술부사관고, 군(軍) 특성화고 17기 발대식 가져
“우리 학교는 자격증 취득률이 전국 최고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기술을 연마해 조만간 최고의 군 첨단 기술인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 고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진안읍 소재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교장 이홍재)’가 28일 군특성화고 17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이홍재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육군본부, 해병대사령부, 지역사회 인사, 학부모, 재학생 등 30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홍재 교장은 발대식에서 “전문기술뿐 아니라 군(軍)에서 요구하는 리더십까지 두루 갖춘 최고의 부사관을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군 특성화 과정을 통해 배출된 본교 졸업생들이 국가발전의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안공고 후신인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는 1956년 3월 진안농고로 설립돼 1973년 3월 진안종합고, 1981년 9월 진안고, 1991년 10월 진안공고로 개편을 거쳐 지난 2018년 국방부 지정 군특성화고가 됐다. 지난 2023년 8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글로컬고등학교로 선정됐고, 지난 3월 1일 교명을 아예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로 바꿨다. 한국기술부사관고는 2019년 7월 국방부로부터 기술 부사관 양성 ‘육군 공병 건설장비운용’ 분야 군 특성화고에 선정됐다. 2020년 7월에는 ‘해병대 정보통신장비운용’ 분야에 추가 선정돼 현재 2개 학급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군 특성화 교육은 1~2학년 재학생 가운데 희망 학생을 파악한 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최종 선발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리더십 교육, 육군 공병학교 교육, 해병대 교육훈련단 정보통신대 위탁 입소교육, 35사단 공병대대 및 1115공병단 병영체험, e-MU협약대학 견학, 각종 극기체험, 건설장비 및 통신장비 운용 전문교과 교육과정 운영 등이 그것. 군 특성화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졸업 후 건설장비,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술병으로 입대해 복무 후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임관, 근무한다. 군 복무 중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하면 전문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육군-구미대학교 특수건설기계과, 해병대-인하공전, 경기 과기대, 구미대 정보통신학과 학위 등이다. 군 장기 복무가 가능하지만, 전역할 경우 다양한 건설장비 및 정보통신장비 운용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특히 e-MU대학을 통해 국방부 또는 대학교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