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진안고원수박축제 수박왕 품질 오우근·당도 원연옥 씨 선정
제14회 진안고원수박축제 겸 제27회 동향면민의날 행사가 지난 27일과 28일 동향면 체련공원에서 열렸다. 주민, 향우, 관광객 등 1500명가량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된 27일 기념식에는 동향면 출신 안호영 국회의원,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송승용 진안교육지원청장, 라명순 진안소방서장, 변성섭 NH농협진안군지부장, 김문종 진안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전북일보 사장인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 동향면 출신 임종현 재경군민회장, 안한진 재전동향면향우회장을 비롯한 경향 각지 향우들도 대거 기념식을 함께 했다. 특히 진안출신으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중견기업 ㈜양지산업을 경영하는 전영길 대표가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 대표는 인근 상전면 출신으로 해마다 동향면과 상전면 주민을 위해 수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대가성 없이 후원해 “진정한 애향을 실천하고 있는 향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대표와 함께 파주시 광탄면 이재면 면장과 직원, 목정배 이·통장협의회장과 회원 일행도 자리를 함께해 주목을 끌었다. 기념식에선 조봉열(문화체육장), 안창현(산업근로장), 송현주(애향장), 안경현(효열장), 한혜영(공익장) 씨에게 면민의장이 수여됐다. 또 기념식에서는 이번 축제를 기해 품질과 크기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선발한 수박왕 9명(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에게도 시상이 실시됐다. 품질부문에서는 오우근(용암마을), 크기부문에서는 원연옥(용암마을) 씨가 수박왕 최우수상 수상자로 각각 뽑혔다. 안호영 국회의원상 시상식도 이뤄졌다. 지역화합에 공이 컸다는 안진호, 김영복 씨가 그 수상자. 면민 노래자랑에서는 상양지마을 정현열 씨가 최우수상(1등)을 차지했다. 김대환 면장은 기념사에서 “진안고원 대표적 특산물로 자리 잡은 진안고원 수박은 당도 등 품질이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가 진안고원 수박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동향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3선 안호영 국회의원도 군정에 잘 협조해 주신다. 군정 협조자들과 손을 맞잡고 11개 읍면이 골고루 행복하고 발전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진안의 대표적 소득작물 수박이 폭우 피해를 입었다고 들어 마음이 아팠다. 깊은 위로를 드린다. 농부가 더욱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살기 좋은 진안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치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이렇게 큰 규모의 축제를 면에서 준비했다니 놀랍다.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수박이 있어 향우의 한 사람으로서 힘이 난다. 수박축제가 진안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한편, 28일 오후 3시 이전, 축제장 방문객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준비된 수박이 모두 팔리면서 농가, 축제위 위원 등 축제 관계자들은 "기대치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둔 축제"라며 희색이 만연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