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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입체 작품을 비롯해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시각매체를 활용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전북 유일의 설치미술 단체 ‘쿼터’가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41회 쿼터그룹 정기전을 청목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쿼터 그룹은 현대미술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미술대 재학생들이 모여 1년 간 여러 차례 열띤 토론과 협의 끝에 1983년 설립됐다. 서울 중심의 현대미술 확산으로부터 지역에서의 반향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미술인들의 사고와 작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실제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현대미술의 이해와 보급, 야외 설치전시 등 현대미술 발전을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김용수, 서희석, 선기현, 심홍재, 신희섭, 이우평, 장광선, 전철수, 한규암, 홍현철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예술인지원사업의 세 번째 기획전시 ‘스무 살 한지 이야기’를 24일부터 29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전주한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2004년 10월에 창립된 사단법인 천년전주한지포럼이 전주한지의 발전을 위해 힘썼던 20년의 여정을 돌아보는 자리다. 천년전주한지포럼은 △세계를 돌며 한지문화를 알리는 한지문화제 개최 △국내 유일의 종이 전문 계간지 ‘한지와 나’ 발간 △벽걸이용 한지달력 제작 등 한 해도 쉬지 않고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왔다. 전시에는 이부덕, 심홍재, 엄재수, 임영주, 박금숙, 김선애, 이미경, 강연숙, 조호익 , 성하진 작가의 작품 40여 점과 천년전주한지포럼 20년의 기록을 담은 포스터, 책자, 달력 등을 선보여 회원들의 시간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값진 결정체를 선보인다. 특히 2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20주년 기념식은 천년전주한지포럼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는 스무 살 한지 이야기 단행본과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암이삼만선생선양회가 주최하는 제40회 전국서화백일대상전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한병선(한문) 씨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상은 박성수(사군자) 씨, 동상은 안진선(한문)·왕기월(한글)·정애진(사군자) 씨가 받았다. 우수작 전시는 오는 11월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창암이삼만선생선양회는 조선 후기 3대 명필가인 창암 이삼만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서예 진흥 및 서예인 양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가을 이삼만 선생의 탄신일을 기리는 현장 휘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낭만주의 음악에서 근대음악으로의 전환을 이끈 작곡가이자 교육자인 가브리엘 포레 서거 100주년 음악회가 내달 2일 오후 7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가브리엘 포레는 새로운 음악 실험을 허용하고 독창성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을 가졌던 작곡가로, 피아노 소품, 실내악, 성악곡, 종교음악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21세기 현대음악 앙상블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레나 아발안과 이은영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 연주될 곡은 가브리엘 포레와 그의 대표적인 제자 모리스 라벨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1부에서는 가브리엘 포레의 대표작 ‘주제와 변주곡 작품 번호 79’과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슬픈 새와 어릿 광대의 아침 노래’ 등이 연주된다. 이어 2부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엄마 거위’와 가브리엘 포레의 ‘돌리 모음곡 작품 번호 56’을 피아노 한 대에서 2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포핸드 듀엣으로 선보인다. 이은영 피아니스트는 “가을의 낭만에 흠뻑 젖는 10월, 우아하고 섬세한 포레와 라벨의 피아노 작품에 가을의 정취를 담아 선물한다”며 “이번 음악회가 음악 애호가 뿐만 아니라 누구나 클래식 피아노 음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전소설 중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인 ‘춘향전’ 속 주인공 춘향의 엄마, ‘월매’를 조명한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조민지 아트컴퍼니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소리인형극 ‘월매뎐’을 무대에 올린다. 소리인형극은 판소리의 문학적·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대중에게 전통판소리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조민지 아트컴퍼니가 제작한 것으로 사설 속 담긴 사람이 사는 모습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담아냈다. 지난 2022년 첫 번째 소리인형극 ‘춘향뎐’에 이은 두 번째 소리인형극인 이번 공연에서는 사설 속 조연인 ‘월매’에 집중했다. 공연은 인간미 넘치는 사람인 월매의 모성애가 넘치는 엄마로서의 다양한 모습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로 채워진다. 실제 이들은 딸을 품에 안고 잘 키우겠다며 다짐하는 엄마의 모습을 시작으로 딸의 사랑과 이별을 바라보며 더 기뻐하고 더욱 속상해하는 모습, 딸을 아프게 한 사내를 미워하는 모습 등을 그려내며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을 여과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인형극 특유의 순수하고 깨끗한 감성과 샌드애니메이션을 통해 판소리 가사의 전달력을 높였으며,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를 통해 듣고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리인형극의 제작자인 조민지 씨는 “춘향전은 소설이나 형태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춘향전의 원본이자 전통 판소리인 ‘춘향가’를 아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통판소리가 지닌 매력을 전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소리인형극이라는 공연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하며 소리인형극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월매뎐을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날 공연장을 방문할 관람객분들이 인간으로서, 부모로서, 자녀로서 다양한 시선을 마주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는 전춘근, 정경선, 조민지, 이희찬, 이우송, 김강록 배우가 올라 실감나는 공연을 꾸민다. 전석 2만 원인 이번 공연의 예매는 이상컴퍼니(063-909-0231)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가능하다.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28일까지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서 한글서예 전시회를 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축제인 ‘Carta è Cultura(종이는 문화다)’ 행사에 참여해 한글서예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지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문화행사로 시작된 서예특화 비엔날레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열렸고, 28년간 세계서예인의 축제로 명성과 위상을 쌓아오고 있다. 조직위는 서예가 아시아권에서만 향유되는 문화가 아닌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예문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유네스코 창의도시 축제에 전시회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축제의 주제는 ‘Carta è Cultura(종이는 문화다)’로 종이문화의 전통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시, 컨퍼런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뤄진다. 조직위도 세계적인 예술가와 문화전문가들이 모이는 파브리아노에서 한글서예와 한국의 서예문화를 알리기 위해 ‘먹의 향기’라는 주제 아래 4개의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묵향으로 이어지는 한국-이탈리아’는 6미터 길이의 대형 한글 작품 7점과 한글서예의 새로운 예술성을 보여줄 12점이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조직위가 소장하고 있는 '소장작품'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서예퍼포먼스에서는 윤점용 집행위원장이 출연, 10미터 대형 한지에 한글서예 퍼포먼스로 붓의 선율과 먹의 춤으로 표현된 한글서예의 멋과 문화적 흥취를 전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류의 정신을 담고 있는 ‘한글서예’가 더 많은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서예진흥과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전주문화재단과 무형문화연구원은 오는 25일과 26일, 한벽문화관에서 ‘2024 세계무형유산 투어리즘 포럼’을 개최한다. 전주시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비정부기구 포럼(ICH NGO Forum)의 지원 아래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 전문가와 관광 부문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형유산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무형유산과 관광의 상호작용을 비롯해 관광을 통한 무형유산 보호, 지역사회 참여 및 역량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속 가능한 관광을 통해 무형유산 공동체를 보호하고, 세대 간 문화 전승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무형유산과 관광의 상생 관계를 살피는 행사인 만큼 세계무형유산 투어리즘 포럼과 더불어 특별한 무형유산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실제 24일까지 전통춤, 전통음악, 전통공예, 서예 체험, 다도 체험 등 전주의 무형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26일 오후에는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세계무형유산 컬래버 공연이 열린다.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멕시코,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단체들이 함께 참여, 자국의 일상과 무형유산이 결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계무형유산 투어리즘 포럼 참가 신청은 JIFIT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70-7711-3752) 또는 무형문화연구원(063-277-4098)로 하면 된다.
낭만의 계절 가을, 전주에서 미국 시카고 재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미국 시카고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 팀 피츠제럴드가 이끄는 ‘팀 피츠제럴드 트리오’가 10월 4일 오후 7시30분 전주 더 바인홀(대표 김주환)에서 정통 재즈 사운드를 들려준다. '팀 피츠제럴드 트리오'는 웨스 몽고메리의 따뜻하고 유려한 연주를 자신들만의 톤과 블루스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민다. 시카고 재즈는 초기 재즈인 뉴올리언스의 재즈맨들이 시카고로 이주하면서 그곳의 젊은 백인 음악가들이 흑인의 스타일을 체득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생긴 재즈다. 서정적이고 지성적인 솔로에 치중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이날 ‘재즈피플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색소폰 연주자 정재동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소울감 충만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5만5000원이며 '2024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 1회 이상 예매한 관람객에게는 5000원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 또는 ‘더 바인홀’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하면 된다.
전북시인협회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두 번째 일본 대마도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역사 탐방은 대마도 전역에 퍼져있는 우리 선조들의 흔적 탐방을 목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백제비구니 법명이 창건한 수선사내의 면안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 참배를 시작으로 1882년 우리나라‘춘향전’을 번역해 일본 전역에 알렸던 소설가 나카라이 토수이관, 조선통신사접우노비, 조선통신사 역사관,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 신라국사 박제상 순국비, 백제 왕인박사 현창비 등을 차례로 탐방하고 대마도의 반환 운동 등에 관해 세미나를 가졌다. 제1 세미나는 이형구 전북시인협회장이자 대한민국 대마도 반환운동본부 의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제2 세미나는 역사학자이자 최근 대한민국 신택리지 10권을 상재한 (사)우리땅 걷기 신정일 이사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형구 전북시인협회장은 “이번 역사 탐방에는 무형유산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조정형 명인이 손수 빚은 이강주를 참배주(酒)로 올려 참석한 모두에게 숙연한 참배가 돼 더욱 의미 있는 역사탐방이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과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을 길목에 맨드라미가 피었습니다. 영락없는 수탉의 볏입니다. ‘화무십일홍’이란 말 무색하게 화단이 오래 붉네요. 한나절 꿈꾸는 맨드라미 뒤편에 병풍처럼 호박 덩굴이 들러리 섰습니다. 앞에는 일일초가 분홍 분홍거립니다. 한 폭 완성입니다. 장미꽃을 안개꽃으로 감싸지요. 안개꽃 다발이 아니라 장미꽃 다발인 건 장미꽃만 보이기 때문이지요. 분명 이름이 있으나 따로 불러주지 않고 분명 모양이 있으나 못 알아채는 안개꽃, 그러나 안개꽃 없는 장미꽃 다발 본 적 없습니다. 피아노 콘서트였지요. 베를리오즈가 “인간의 언어로는 도저히 묘사할 수 없는 한 편의 시”라 했던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였습니다. 피아니스트 왼쪽에 페이지 터너가 있었습니다. 분명 앉아있으나 알아채는 이 없었지요. 있으나 없는 그가 악보를 넘겼습니다. 꽃다발은 당연히 피아니스트 몫이었고요. 세상에는 있으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무대 위 페이지 터너가 그렇고, 피아니스트에게 안겨지는 장미꽃 다발의 안개꽃이 그렇고, 저 풍경 속 호박 덩굴과 일일초가 그렇습니다. AI로 호박 덩굴을 지웁니다. 일일초를 들어냅니다. 영, 어색한 그림입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지사장 오충섭)와 지난 13일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에서 도내 시·군 공립미술관과 지역특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미술관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립미술관과 시·군 공립미술관의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미식·치유관광과 연계하여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협력하기 위해 맺게 됐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유치와 더불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은 지난 6일 '브리콜라주:그러모은 미술관 투어’ 프로그램으로 도외지역 방문객을 모집해 무주와 남원의 공립미술관을 방문한 바 있다. 문화관광축제를 참여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운영됐고 특히 야간에 수준 높은 음악공연과 함께 이애선 관장이 도슨트로 참여하면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애선 관장은 “전북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자원과 자연경관을 보유한 지역으로, 이를 미술관 여행과 결합하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북의 미술관 여행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결합하여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체류형 여행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소년들의 활기와 열정을 뽐낼 수 있는 ‘2024 청소년 아티스트 페스티벌-밴드슬램(이하 밴드 경연대회)’가 21일 오후 2시에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완산청소년센터, 전주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고 전주교육지원청, 삼성꿈장학재단, 전북은행, JTV가 후원하는 이번 밴드 경연대회에는 전주시에서 활동하는 14세에서 19세의 청소년 밴드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12팀이 출전해 수준 높은 본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밴드 경연대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날 본선 수상 팀은 다음달 5일 JB문화공간에서 쇼케이스 무대를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치어리딩과 댄스팀의 축하공연, 전통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의 원천은 한국의 전통적 소리문화에서 기인된다”며 “이번 밴드 경연대회가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완산청소년센터, 전주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의하면 된다.
대한민국 미술계에서 커다란 족적과 영향을 남긴 거장, 3인을 조명하는 특별한 공연이 전주에서 열린다. 문화공간이룸은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7시 30분, 김기창·박래현 화가와 천경자 화가를 조명하는 공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석 2만 원.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는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테마를 담은 명화와 화가에 클래식 작곡가와 음악을 접함으로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시민들이 한 발짝 더 가까이 문화 예술에 다가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26일 공연에는 청각장애를 딛고 한국 예술계에 커다란 족적과 영향을 남긴 거장 김기창 화가와 그의 부인 박래현 화가에 집중한다. ‘장애’를 키워드로 진행되는 첫날 무대에는 김용주 대금 연주자와 임채경 소리꾼, 김태훈 기타리스트, 정솔 타악기 연주자 등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이며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여성’을 키워드로 27일 진행될 공연에서는 독립적인 예술가 정신으로 20세기를 빛낸 한국인 예술가 천경자 화가를 조명한다. 특히 이날 공연은 천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진희 메조소프라노가 무대에 올라 천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을 되돌아보고 위로하는 내용의 곡 '한 여인의 전설'을 노래해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또 이날 공연과 함께 천경자 화가의 미인도와 인도 올드델리의 풍경 등 원화 2점을 비롯해 천 화백이 도쿄 시바파크 호텔에서 당시 중앙일보 문화부 이종석 기자에게 쓴 친필 엽서 1점 등이 전시돼, 그의 미술 세계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주회 가이드로 미술평론으로 주목받는 최지영 작가가 선정돼 관객들에게 미술과 음악의 세계를 소개한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추가 문의 사항은 전화(063-223-5323)로 문의하면 된다.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힐링 콘서트 ‘음악으로 물들이는 기억의 정원’이 오는 21일 오후 5시 문화공간이룸에서 열린다. 치매 극복의 날인 21일을 맞이해, 이음음악협회와 문화공간이룸이 공동으로 주관해 치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을 개최하는 것. 이번 공연은 올해 전주시의 주력 사업이기도 한 치매 예방을 위한 정보와 지원을 시민에게 알리고,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서적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 앞서 전북 신경연구회 회장이자 전주병원 김지성 신경과장이 ‘치매 예방 및 관리, 그리고 가족들의 대처 및 마음가짐’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 정현진 플루티스트, 김인하 첼리스트, 석상근 바리톤, 송난영 프라노, 심용석 테너, 최동욱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관객층이 부담 없이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 예매와 현장 구매로 가능하다.
유혜숙 작가의 ‘순교’ 사진전이 21일까지 문화공간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열린다. 평소 종교적 신앙에 대한 다양한 묘사를 통해 지역의 종교 문화를 연구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순교'를 주제로 시각예술을 표현한다. 천주교 신자인 유 작가는 2021년 3월 초남이 성지 미사 후 바우배기에 있었다. 당시 200여 년 만에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이신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의 무덤이 발견되는 순간을 목격했다. 최초의 순교자 터가 보이는 전동성당 지하에서 성곽을 쌓았던 돌과 성곽 넘어 그날의 하늘을 상상했고, 그 상상의 작업물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순교자의 무덤 발굴현장 목도 후 '두번째 영원 공존' 연작물을 선보인 작가는 이를 통해 종교적 이해와 시각적 해석을 숭고하게 표현한다. 때문에 작가는 사진에 가장 미묘하고 복잡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빛의 언어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를 테면 빛의 단순함과 도상의 의미가 내재된 모호성을 의도적으로 대입하는 것이다. 모호함의 의미를 읽지 못해도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음률을 시각적으로 구사한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지만, 작가는 미학적으로 가장 단순하고 순수한 형태로 제시하며 창조적 표현의 형태를 취한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나에게는 순교 그 자체가 신념에 관한 예술이고 예술은 그 기억을 살려내는 수단"이라며 "사진 언어를 통해 ‘기억해야 할 타인의 죽음’을 어떻게 묘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 형제를 여의고 거친 하늘과 바람 속에 남으로 남으로 내려간 초남이 아기들을 생각하며 이 전시를 그분들께 바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카톨릭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사진전공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전주국제사진제, 전북예술회관, 아트갤러리 전주, 대둔산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또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시각예술의 다양성을 제시해왔다. 현재 그는 아트갤러리 전주 소속 작가 모임인 AP-9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은 제2회 전주예술난장 총감독에 이왕수 연출가를 연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전주예술난장은 ‘다시, 팔복’을 주제로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 팔복동 제1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왕수 총감독은 1985년생으로 국립 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 한국음악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이후 2016년 ‘화용도’라는 작품이 국립 무형유산원의 연출가 발굴 공모전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그는 본격적으로 연출가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문화콘텐츠를 기획, 제작, 홍보하는 ‘문화예술공작소’에서 기획·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전주문화재야행, 2024 전주소리축제 폐막공연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이 총감독은 “새로운 의미와 장소성이 깃든 전주 팔복동을 찾아줄 관객을 생각하니 설레고 떨린다”며 “연출진과 공연팀 모두 역량을 다해 새 전주예술난장의 멋진 개업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화합과 치유를 위한 가을밤 4대 종교 소리 축제가 익산에서 열린다. 익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 종교 대표 합창단이 참여하는 ‘2024년 4대 종교 한마음 합창제’를 개최한다. 불교에서는 여성 불자들로 구성된 ‘가릉빈가 합창단’이 ‘비천’, ‘내 님의 사랑’, ‘무인도’를 부르고, 천주교에서는 익산지역 17개 성당의 성가단원으로 구성된 ‘가톨릭 익산지구 연합성가대’가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 ‘글로리아(Gloria)’,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보인다. 기독교에서는 80여 명 참여하는 ‘드림합창단’이 ‘기뻐 찬양 주 하나님의 백성’, ‘할레 할레 할레’, ‘번짐’을 공연한다. 또 원불교에서는 1978년 여성들로 시작된 ‘중앙원음 합창단’이 ‘사랑은 늘 도망가’, ‘새벽기도’, ‘봄바람에 달이 뜨면’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마지막은 4대 종교 합창단이 연합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의 자랑인 4대 종교가 하나가 돼 교류와 화합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고, 종교를 넘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화합을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7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곽효민 집행위원장)가 26일 오후 7시 CGV 전주고사점에서 개막식을 연다. 30일까지 진행될 영화제의 슬로건은 ‘ㄷㄱXㄱㄷ(MOVE, MOVIE, MOVING)’으로, 동감과 감동으로 타인의 상황에 동감하고 타인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16개국 4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국제경쟁 14편, 국내경쟁 12편, 전북경쟁 9편 등이다. 또 사계절 섹션에서 전북청소년영화제 수상작과 지역 단편영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다. 첫날 개막식은 배우 이상진과 서예화가 사회를 맡고 이상한 계절이 개막공연에 나선다. 개막작으로 김영준 감독의 ‘고양이 통역기’와 Laura Palacio 감독의 ‘샘’이 상영된다. 김영준 감독의 영화 ‘고양이 통역기’는 반려묘가 세상을 떠난 뒤 우연히 반려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가 ‘동물 언어 통역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이 통역기를 판 잡화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또 다른 개막작 Laura Palacio 감독의 ‘샘’은 가족의 혼란과 버려진 꿈의 소용돌이에서 용기 내서 세상을 향해 노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막작 상영 후 이상한 계절의 싱어송라이터 김은총이 ‘로컬리즘’의 가치를 담은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전주 영화영상산업 지역 영화의 미래를 논한다’를 주제로 전북대 인문사회관에서 지역영화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배우들이 보내준 1분미만의 독백 영상을 심사해 시상하는 ‘독백전 전주의 별’도 진행한다. 영화제 시상식은 29일 저녁 7시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독백전, 국제, 국내, 전북경쟁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한다.
제3회 섬진강 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순창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에서 열린다. 올해 섬진강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순창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이화중선>(감독 백학기)이 선정됐다. 영화 <이화중선>은 참혹했던 일제 강점기 하늘 아래 서러운 소리꾼으로 지금은 잊혀진 명창 이화중선의 삶과 영혼을 찾아가는 다큐 영화다. 영화에는 소리꾼 이화중선이 1920년대 살았다고 전해지는 순창 적성의 매미 골과 동계 섬진강, 용궐산 자락 그리고 읍내에 남아있는 목재소 등이 촬영 장소와 로케이션으로 화면에 부각됐다. 제작에는 JB영상문화연구원과 엘오비(LOB) 필름이 참여했다. 또한 영화제 둘째 날인 27일에는 순창군립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초청작 상영과 함께 ‘지역영화제로서의 섬진강영화제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제3회 섬진강영화제 백학기 조직위원장은 "이화중선은 동편제 소리인 순창의 소리와 섬진강을 알리는 다큐 영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영화인의 참여로 섬진강영화제가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 9. 3 ~ 22 연석산우송미술관 송관 미술가: 동상초등학교 어린이 19명 명 제: 자화상 외 재 료: 종이 위에 혼합재료, 협동작품 규 격: 가변설치 제작년도: 2024 작품설명: 아담한 사각 화면에 자기 얼굴을 화사하게 그려낸 자화상, 반투명 우산 위에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 지도한 선생님의 밑그림 위에 다채롭게 표출한 감정들을 모아놓은 협동작품. 제작한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해맑은 상상력이 돋보여 흐뭇하다. 또한, 거침없는 행위의 결과물이 뿜어내는 예술적 힘이 전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전시배경: <어린이 미술관 따라잡기> 전은 동상골 유일한 동상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상상력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펼쳐 보이는 그림 잔치. 미술관이 전문미술강사를 파견해서 현장 교육으로 얻어낸 작품들을 전시한 거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우려가 현실로?…전북도의회,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 대폭 삭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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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학 이끄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 경종호 '탈무드 동시 컬러링북'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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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전주문학상 본상·제9회 문맥상 수상자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