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해결 수학난제 3년만에 풀어
20세기에 미해결로 남겨둔 수학 난제 7개중 하나를 도내 대학 교수가 풀었다.전북대 김양곤 교수(수학·통계정보과학부)는 미국 '클레이 수학재단(CMI)'이 지난 2000년 문제당 1백만달러씩 모두 7백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발표했던 7가지 새천년 수학문제 중 첫 문제인 'P대(對) NP'문제를 해결했다고 24일 밝혔다.김교수가 친분이 두터운 미국 위스콘신(Wisconsin)대학 남기봉 교수와 함께 해결한 이 문제는 내년 3월께 발간되는 인도의 SCIE(추가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집 'JAADS'에 '선형대수, 리대수 그리고 P대NP 문제에의 응용 (Linear Algebra, Lie Algebra and their Applications to P versus NP)'이란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국제적으로 인정된 저널에 논문이 게재된 후 2년동안 수학계의 반응과 CMI의 심사를 거쳐 상금을 받게된다는 게 김교수의 설명이다.김교수는 "컴퓨터와 밀접하게 연관된 P와 NP라는 문제들의 모임에 대한 상관관계를 밝혀낸 것”이라며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분류 작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난제해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P대 NP는 컴퓨터 알고리즘과 관련된 분야로 수학의 귀납법 풀이는 가능하지만 가설을 세운후 컴퓨터를 활용, 이를 증명해내는 연역적 풀이도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다.김교수는 전북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현재 전북대 순수및응용수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부를 둔 CMI는 지난 2000년 5월 파리에서 열린 '수학적 사고의 보편성'에 대한 밀레니엄 행사에서 7개의 현상금 수학문제를 공개,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 문제당 1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수학문제는 'P 대(對) NP'를 비롯, '리만 가설'· '내비어-스토크 존재와 매끈함'· '양-밀즈 존재와 매스갭'등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문제들로 의문을 제기한 수학자들의 이름을 딴 것이 대부분이다.김교수는 4년이내 정답이 하나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CMI의 기대대로 3년만에 문제를 해결, 7개 문제중 처음으로 논문게재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