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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로, 적성 능력 중시해야

재수생이 예상했던 대로 수능결과 강세를 나타냈다.재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성적이 부진해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고득점을 위해 이제는 재수가 필수가 되버렸다.고등학교 3년 수학 과정 가지고는 안된다는 인식이 이번 수능 결과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재수는 필수고 삼수는 선택이 돼버렸다면 문제는 심각하다.차라리 학제를 바꿔 고등학교를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바꾸는 것이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수능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에 주사위는 던져졌다.아무리 적성과 능력에 맞게 진학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성적결과로 대학이 정해지고 진로가 결정된다.상위권 학생들은 무조건 서울대와 연 고대 등 일류대로 그리고 중위권 학생들마저 무작정 서울에 있는 대학만 고집하고 있다.특히 인문계 고득점자는 적성에 관계없이 법대나 상대로 내몰리고 자연계는 여지없이 의치대나 한의예 약학대로 지원하는 것이 공식화 돼버렸다. 대학진학은 분명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최소 향후 10년 이상 장래를 미리 예견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출신학교 명예를 의식해서 자신들의 적성은 고려치 않고 무작정 일류대만 지원하는 건 잘못이다.지금은 기분대로 원서를 써서는 안된다.정시모집의 경우 가나다군에 있는 대학과 앞으로 자신이 뭘 전공을 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해서 지원해야 한다.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 그리고 학생부 성적 비율을 꼼꼼히 살펴서 한군데는 합격이 가능하도록 소신지원하고 두번의 기회는 적성등을 고려해서 지원토록 해야 한다.현재 이공계 기피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정부도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들어갔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것도 현명할 수 있다.특히 무작정 지방대학을 외면하는 것도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경제적 부담이 덜드는 장점 이외에 지방대학에는 나름대로 잇점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풍부한 장학혜택과 해외 대학으로의 유학길도 열려 있다.특성화 돼있는 지방대학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간판만 따기 위해 대학을 진학하는 때는 분명 지났다.얼마나 자기 전공분야에서 유능한 가가 성패를 가늠하는 시대다.지방대학 출신이 기술고시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한 것을 비롯 적성에 맞는 과에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하느냐가 관건이다.지금은 장래성을 감안해서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3.12.04 23:02

[시론] 멋진 신세계를 향한 진로 선택

바야흐로 입시철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수능시험을 치른 고3학생들은 이제 대학과 전공학과 선택 문제로 고민이 많을 것이고 곧이어 연합고사를 치르게 될 중3학생들은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막바지까지 있는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를 곁에서 지켜보는 수험생 학부모님들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밤잠을 설치며 애를 태우고 계실 것입니다. 교육에 대한 열의가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한 우리의 현실로 볼 때 이러한 입시 열기는 꼭 한 번은 겪고 넘어가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의 성적이 진로와 진학을 결정짓고 마는 오늘의 교육 현실로 보아 이렇듯 과도한 입시 분위기는 당연한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학생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 성적이 최선일 수는 없습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개성과 소질, 그리고 적성 등도 학업 성적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력과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 풍토로 인해 학생 개개인의 무한한 잠재력과 개성은 성적지상주의에 밀려 무시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도 부모도 오로지 성적 올리기에만 열을 올렸던 것이지 장래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성 교육이나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진로 교육과 지도는 소홀히 해왔던 것입니다. 앞으로의 미래 사회는 다양성과 발 빠른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더군다나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제 성적만 가지고는 안 되고 능력과 실력이 고루 갖추어진 전인적 인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진로 지도 및 선택을 위한 교육은 모든 문제보다 우선시되어야 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차원에서도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엉성한 오두막 정도라면 설계도가 없더라도 집을 지을 수가 있지만 제대로 된 집을 지으려면 설계도가 있어야 합니다. 인생의 경우도 사정은 이와 비슷합니다. 아무렇게나 살기를 작정한다면 굳이 인생 설계를 거론할 필요가 없지만 좀더 보람 있고, 뜻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미리 청사진을 그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진로 선택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올바른 진로 선택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까?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은 무엇이고 개성이나 취미는 어떠하며 더 나아가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남이 한다고 해서 그 일이 좋고 부러워하는 식의 맹목적 부화뇌동은 절대로 금물입니다. 다음으로 직업 세계에 대한 풍부한 지식의 축적과 생생한 정보의 수집을 권하고 싶습니다. 자기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직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의 종류와 그 특성, 직업에서 요구하는 능력, 보수, 장래성 등에 대한 관련 지식과 정보를 많이 쌓아 두어야 합니다. 옛날에는 사회 구조가 단순하고 직업의 종류도 많지 않아서 직업 선택에 대한 어려움이 그리 크지 않았겠지만 오늘날과 같이 산업이 발달하고 사회 구조가 복잡해진 상황에서는 선택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8세기 산업 혁명 당시는 약 400종이었던 직업이 우리 나라의 경우 1990년대만 해도 20,000여 종이 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직업의 종류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만큼 그럴수록 자신의 특성과 직업의 성격을 면밀히 대조하여 현명하게 선택하고, 필요한 수련 과정을 제대로 감당할 태세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진로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목표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하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 있어서 뜻을 세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인생의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자기가 정한 길을 가게 되고 그만큼 남보다 빠른 인생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생들은 미래사의 주역이며 새로운 역사 창조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들이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역사와 세계사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멋진 신세계가 그들에 의해 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 지도와 다양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겠고 이와 함께 성적에 대한 지나친 관심보다는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더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되겠습니다. /오근량(전주고등학교장)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3.12.04 23:02

양광자 총장이 말하는 예수간호대

젊은이들에게 배움을 위한 선택은 특권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예수간호대학교는 미국 남장로교 한국 선교회 유지재단과 Dr. Paul Crain (전 예수병원장)에 의해 1950년 Miss Margaret Pritchard 간호선교사를 초대 교장으로 설립돼 2002년 4년제 대학교로 승격되기까지 간호교육의 명문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또한 깊은 역사만큼이나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역할은 우리 대학의 큰 자랑입니다.우리 대학은 현대 사회의 변모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영어와 컴퓨터를 기본 학습과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공학과 새로운 매체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다양한 교육시설및 실습현장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과 우수한 교수진, 그리고 교육공학적 최첨단 시설을 갖춘 녹원동산에서 세계를 향한 여러분의 비전을 키워보십시오. 예수간호대학교는 여러분의 특권이자 투자인 배움을 위한 선택에 박차를 가해 드릴 것입니다. 꿈과 자유가 있는 대학교, 새 천년을 향한 준비된 대학교 예수간호대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주안에서 여러분의 꿈을 펼쳐보지 않으시겠습니까?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3.12.04 23:02

예수간호대 의료·보건계열 특성화 추진

예수간호대는 21세기 지역 건강복지 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선진화된 복지서비스를 지역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의료·보건계열 특성화 대학 도약을 대학의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이 대학의 특성화는 지역사회 의료복지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의료 보건사업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를위해 대학에서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과 산·학·관 협력강화등 대내·외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성화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최소 전공학점과 연계전공 및 특성화 교육과정 등 사회적 필요도와 학생의 선택을 중시하는 교육과정을 도입·운영하면서 대학이 확보하고 있는 인적·물적·제도적 자원을 통합하여 새로운 통합교육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학과 증설과 인력 양성의료보건 계열의 특성화된 대학 추진을 위해 간호학과를 비롯하여 관련된 학과 및 과정과 학부를 신설하고, 추후 의과대학대학원을 설립한다는 게 대학측의 계획이다.◇ 특성화 사업 프로그램 개발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접근할 수 없는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사업을 단독 또는 산·관과의 협력을 통해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개발함으로써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산·학·산 협력체계 강화의료보건 사업을 위해서는 우선 재정확보와 여건조성이 필요하지만 대학의 현실상 재정 단독 부담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따라서 지역자치단체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외 대학간 학술교류 확대국내·외 대학간 교수·학생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술및 정보교류·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선진화된 지역보건문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3.12.04 23:02

[지방대학이 힘이다] (10)예수간호대학교

이제는 간호 전문화 시대다.전문 간호사는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의료소비자들의 요구와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간호사들의 의지가 맞물리면서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선진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간호 전문화 시대가 성큼 다가와 있다. 그리고 도내에서는 기독교 진리와 사랑을 바탕으로 반세기 역사 속에서 내실을 다져온 예수간호대학교가 간호전문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예수간호대학교는 2003학년도 4년제 대학교로 승격, 대학발전에 큰 전기를 맞았다. 간호학과 단일이면서 자력으로 4년제로 승격되기는 이 대학이 최초다. 1950년 개교이래 53년만에 맞는 대학의 가장 큰 변화이며 재학생과 동문·교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이 대학은 간호이론과 광범위한 응용 방법을 탐구, 능동적인 사회봉사를 통하여 기독교의 진리와 사랑을 실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할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간호학만을 위해 매진해 온 지난 50여년간의 노력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2002년 제42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는 전국평균 합격률인 89.1%를 크게 웃도는 97.6%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고 올 국가시험에서도 97.8%가 합격했다. 취업률은 매해 90%를 웃돌고 있으며 2003년 졸업생들은 93.1%가 임상분야에 진출, 다양한 분야에서 간호사로 활약하고 있다.대학의 주요 부속기관으로는 도서관과 전자계산소·간호과학연구소·노인건강종합센터·NCLEX-RN 운영센터·신애학사(기숙사)·학보사·방송국·보건진료소등이 있다. 이중 노인건강종합센터는 2000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노인 특성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노인건강관련 교육과 훈련,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간호과학연구소에서는 학술강연회 및 세미나·교수-임상지도자 워크숍·학술지 및 소식지를 발간하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NCLEX-RN/CAT 프로그램은 미국 간호사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2002년 3월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산하 협력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도내 독점계약으로 개설돼 있다. 졸업 후 종합병원의 전문직 간호사와 일선 학교 보건교사·선교사·조산사·보건직 공무원·간호학 교수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임상에 진출해서도 계속적인 연구와 학업이 필요한 졸업생들을 위해 도서관과 전자계산소를 개방, 학교를 찾는 동문들이 여전히 많은 것도 이 대학만의 특성중 하나다.이 대학은 특히 4년제대학 전환을 계기로 대학의 양적 팽창을 위해 전주 예수병원과 합병하는 방법으로 의과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간호학과 단일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음악치료학과와 미술치료학과·언어치료학과 등을 신설하여 의료보건 계열 특성화 대학의 기틀을 다져나갈 계획이다.이와함께 대학의 모태인 간호학과에 대한 재투자의 일환으로 기존의 졸업생들을 위해 RN-BSN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3.12.04 23:02

[지방대학이 힘이다] (8)한일장신대

'스무살 젊음에 80년 사랑을 더합니다'.1923년 여성들을 위한 신학교로 출범, 도내 유일의 4년제 기독교 종합대학교로 성장한 한일장신대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최근 실시된 각종 평가에서 내실을 인정받은 이 대학은 신학부와 사회복지학부·인문사회과학부·디지털학부·예술학부등 5개학부 13개전공에서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교회및 지역사회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한일신학대학원과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NGO정책대학원 등 4개 특수대학원에서 세계 교회가 필요로 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있다.이 대학은 특히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 학생들에게 복수전공을 권장하여 두가지 이상의 전문지식을 갖춘 교양인을 양성하고 있으며, 학부마다 특성화를 꾀해 다양성을 겸비한 전문지식인을 양성하고 있다. 개교 이래 80년간 신학교육을 담당해 온 신학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둔 사회복지학부, 그리고 도내에서 유일하게 개설된 예술학부 음악·교회음악학 전공은 이 대학이 내세우는 간판이다.학문적 연구성과와 다양한 배경의 교수들도 한일장신대의 자랑이다. 세계적인 명문대학을 비롯, 국내 유수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교수진은 90%이상이 외국어로 강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강의시간외에도 1대1방식으로 학생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체 재학생의 40%가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장학혜택과 학생복지 제도도 잘 갖춰져 있다.이 대학은 특히 기숙사시설과 목회훈련의 장으로 사용하게 될 기독교봉사교육관 건축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기독교봉사교육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4천7백60㎡ 규모로 1층에는 세미나실과 국제회의 등을 위한 컨벤션홀, 2층에는 기숙사방과 종합봉사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학생생활관과 장애우를 위한 연구공간으로 활용될 기독교봉사교육관은 도내 사회복지기관과 제3세계 교회와의 국제교류 확대를 가능케하는 중심센터로서 대학 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이 대학은 또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문헌관과 헬스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등 각종 시설을 개방,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이와함께 도내 대학 최초로 학생 스스로 등록금을 선택해서 납부하도록 하는 '등록금 자율 납부제'를 시행, 관심을 모았다. 2003학년도 1·2학기에 시행된 이 제도는 등록금 납부시 전년도를 기준으로 각각 0%, 3%, 5% 인상된 등록금중 재학생이 스스로 선택하여 납부하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상당수의 재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동료 학우들을 위해 등록금 인상분을 납부, 사랑 나눔의 본보기가 됐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3.12.03 23:02

[지방대학이 힘이다]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부

1981년 도내 최초로 설립된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부가 최근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학부에서 배출된 1천여명의 졸업생들은 현재 전국의 사회복지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2002년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대학의 사회복지학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 이 대학은 4개 평가영역중 3개영역에서 '우수'판정을 받았다. 이중 2개영역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교육목표·교육과정 및 수업영역'과 '학생·교육성과 영역'에서 최우수대학,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영역'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은 것. 이와함께 지난 4월27일 실시된 제1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에서는 호남지역 대학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 명실공히 사회복지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또한 이 학부는 유럽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습을 실시하는 한편 독일 노인복지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선진사회복지 교육및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이 대학 학생들은 선진 사회복지를 익히기 위해 2001년부터 매학기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독일 등 유럽지역 선진사회복지 현장에서 해외실습을 실시하고 있다.올해는 지난 6월23일부터 7월13일까지 독일 튜빙엔 사마리타 개신교 노인종합복지타운과 베를린의 장애인 종합복지타운, 영국 런던의 토인비홀 사회복지관 등에서 실습을 실시했다. 또한 해외교류의 일환으로 지난 11월25일에는 독일 실습기관의 노인복지전문가 2명을 초청,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2002년에는 사회복지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김형길 교수와 송운용 동문이 대통령표창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2003년에는 박현정 동문과 이해석 대학원생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함께 사회복지학부 학생회에서는 해마다 장애아동백일장대회를 개최, 사회복지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열손가락과 베데스다 등 각 동아리에서도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의 꿈을 키우고 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3.12.03 23:02

대입 진학지도 '비상'

전체평균 오르고 재수생 강세 현상재학생 박탈감 겹쳐 진학지도 '비상'올 수능시험에서는 전체 평균점수가 상승, 중상위권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재수생 강세현상에 따른 재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까지 겹쳐 일선 고교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된 2일, 전북도교육청은 1등급에 속한 고득점자와 2∼4등급 중상위권 수험생의 전국 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실제 올 수능에서는 도내 수험생 2만4천8백40명중 1천47명이 1등급에 속해 전년(9백74명)보다 약간 늘었고 전국점유율도 3.98%로 수능응시생 비율(3.88%)을 웃돌았다.또 도내 수험생 감소에도 불구하고 2등급과 3등급도 전년보다 각각 1백77명과 1백17명이 늘어 중상위권이 어느때보다 두터워진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이같은 성적 상승은 주로 재수생들이 주도했고 재학생들의 성적은 제자리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어서 진학교사들의 입시지도를 어렵게 하고 있다.전주 성심여고 채석기 진학부장은 "2백50점이상 중위권이 지난해보다 크게 두터워졌다”며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하향지원에 따른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채교사는 또 "내년에는 수능체계가 대폭 바뀌기 때문에 재수는 불리하다고 지적했는데도 불구,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수능시험을 보겠다는 학생도 적지 않다”며 "과거 학력고사에 비해 수능시험 체계 자체가 재수생에게 유리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재수에 대한 수험생들의 막연한 기대를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우석고 송진호 교사는 "대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재수를 선택하기 때문에 재수생들의 평균 성적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재수하면 무조건 성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아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도내 계열별 최고점수는 인문계 3백92점, 자연계 3백88점으로 모두 재학생들이 영예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03.12.03 23:02

[한문속 지혜] 산과 바다가 물 때문에 다툰다면..

海與山爭水면 海必得之라해여산쟁수 해필득지바다와 산이 물로 인해 다툰다면 바다가 반드시 물을 얻게 될 것이다. 전국시대 조(趙)나라 사람 신도(愼到)의 저술인 《신자(愼子)》의〈군인(君人)〉편에 나오는 말이다. 산이 높이 솟아 있는데 물이 그 산꼭대기로 기어올라갈 리가 없다. 물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반면에 바다가 낮은데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않을 리 없다. 결국 모든 물은 바다로 모여들게 되어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몸을 잔뜩 높이 세워 거만하게 굴면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몸을 낮추어 항상 겸손해야 사람들이 모여든다.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사람으로 인하여 이루어진다. 정치도 경제도 교육도 모두 사람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컴퓨터가 아무리 발달하고 기계가 모든 일을 대신해 줄 것처럼 보이는 지금뿐 아니라 기계가 더욱 발달하는 미래 사회도 역시 사람을 거쳐야만 일이 이루어지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서 어떻게 정치가 가능하겠으며 사람의 심리를 읽지 못하고서 어떻게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그리고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하고서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지겠는가? 아직도 우리는 사람만이 희망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어떻게 사람을 멀리하고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몸을 낮추어 내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물이 바다로 모여들 듯 내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 때 나는 비로소 성공도 할 수도 있고 행복한 삶도 영위할 수도 있을 것이다. 與:더불 여 爭:다툴 쟁 得:얻을 득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3.12.03 23:02

[한문속 지혜] 독선

남의 말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막히고 오로지 자기 뜻대로만 하는 사람은 외톨이가 된다.拒諫者는 塞하고 專己者는 孤라거간자 색 전기자 고한나라 사람 환관(桓寬)이 쓴 《염철론(鹽鐵論)》〈자의(刺議)〉편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에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일이다. 사람마다 자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자기 생각에 반하는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세상에는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웅변가는 많아도 남의 의견을 존중하여 남의 의견으로 제 생각을 대신하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다. 특히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에 남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고 노력하는 단계에서는 당사자와 참모들 사이는 물론 참모들과 참모들 사이에도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잘못된 것에 대한 건의도 별로 어렵지 않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일단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나면 참모들 사이에도 '잘 보이기'경쟁이 붙으면서 바른 말보다는 듣기 좋아하는 말만 나오게 되고 듣는 사람도 구미에 맞는 말만 골라 듣기 쉽다. 이런 현상이 생기면 언로가 막히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자신의 뜻대로 일을 처리해 나간다. 독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게 바로 독재라는 함정이다. 독재자는 별 사람이 아니다. '외톨이'가 바로 독재자이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항상 살펴야 한다. 내 마음이 지금 어느 정도 열려있는 지를, 그리고 내 곁에 누가 있는 지를. 拒:내칠 거 諫:간할 간 塞:막힐 색 專:오로지 전 孤:외로울 고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3.12.02 23:02

[여성! 새로운 힘] 박상민-지나친 '어른 흉내내기'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어린이로 그려지는 초등학생들이 변하고 있다. 물론 초기 사춘기에 속하는 초등학생들이 어른을 흉내내거나 따라하는 행동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요즘은 너무 감각적이고 말초적으로만 흐르고 있으면서 정서, 도덕성, 가치관의 확립 등 사회 심리적인 발달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영양상태가 좋아짐으로 인해 신체적 발육이 빠르고 문화적, 성적 자극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요즘 아이들은 생물학적 사춘기에 초등학교 4학년 정도만 되면 접어든다고 한다. 또래관계를 부모들과의 관계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부모를 대신해서 또래 중에 동일시의 대상을 만나는 시기인 사춘기에는 부모로부터의 인정이나 충고보다는 또래로부터의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상의 어른 흉내를 내는 아이돌 스타와 얼짱이라고 하는 자기 또래들의 외모나 행동만을 흉내 내게 된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꼭 해야 할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게 된다. 자기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상태에서 생활 여기저기에 자리 잡은 바람직하지 못한 성인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유행하는 것을 잠시 따라하고 생활하는 데서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과도하게 유행을 따라 하고 그 아이의 앞날에 까지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어른 흉내를 낸다면 그 것은 아이들의 잘못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외적인 것에 치중하는 부모와 유행을 자극하는 대중매체와 상업주의에 물든 어른들이 아이들을 어른 흉내 내기에 몰두하게 만들고 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가 어른을 흉내 내는 스타를 만들어 내고, 그 것에 맞추어 어른들은 성인 모방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동네문구점에서도 쉽게 반지, 귀고리 등의 성인 모방품을 살 수 있고, 미용실에 가서 퍼머, 염색도 쉽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초등학생 부모들의 우선적인 관심사는 공부, 성적에다가 예체능까지도 취미보다는 다재다능한 만능인으로 키워 남보다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또한 소위 브랜드를 선호하여 외적인 것에 치중하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어 아이들도 내면보다는 겉을 중요시하게 된다. 공부와 예체능까지 잘 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학원에 쫓아다니느라 너무 바쁘다 보니 놀 시간이 없어 아이들다운 건강한 놀이를 하지 못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바른 성격과 태도를 지닌 한 인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들의 태도가 바뀌고, 대중매체도 사람의 외모 등의 겉모습만 강조하는 분위기를 드라마 등에서 조장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겉 보다는 내면을 중요시하고 밖에 나가 뛰어놀면서 땀을 흘린다면 어른 흉내를 낼 시간도 없고 올바른 사회성이 발달되어 우리의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바르게 자랄 것이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03.12.02 23:02

작지만 큰 힘을 발휘하는 예술대학으로 우뚝

예원예술대학교는 열린 교육과 실사구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종전의 예원대학교에서 교명을 변경했다.올해로 개교 4년째를 맞는 예원예술대는 그동안 1천여명 이내의 끼와 재주로 똘똘 뭉친 소수정예의 학생을 바탕으로 최근 착실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은 교수 확보율로 1:1 도제식 교육과 특화된 공연예술 실습교육은 각종 공중파 방송을 통해 많은 연예인을 배출케 하는 바탕이 됐다.이러한 원천은 교수 1인당 전담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조기에 발굴하고 전문가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예원예술대가 교명을 변경한 것은 대학의 특성화를 가속화 하므로서 문화의 세기에 부합되는 21세기 예술의 중심대학으로 기틀을 다지기 위함이다.또 신지식 기반산업인 문화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전문예술인 양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그 특징임을 자랑하고 있다.또 이를 위해 예원예술대는 명지대학과 원주대학, 부산예술문화대학 등 전국의 11개 전문대학과의 정보교환 등 교류협약을 마치고 이를 장기적으로 뒷받침 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현재까지는 일반대학으로 인식, 대학 서열화에서 소외됐던 대외 이미지를 불식시켜 명실상부한 예술특성화 대학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목적이다.이에 따라 예원예술대는 종전의 5개학부 2개학과 16개 전공에서 현재 5개학부 1개학과 13개 전공으로 학제를 개편, 특성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중국 심양대학교와 학술 및 교육에 관한 교류협약도 체결한 예원예술대는 현재 상호 방문을 통해 학술과 다양한 문화교류 등 외국대학과의 국제교류도 차츰 넓혀 나가고 있다.

  • 교육일반
  • 박정우
  • 2003.12.02 23:02

이선구 총장 인터뷰

급속하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키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의 성격에 따라 특성화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지금까지의 대학평가 방식, 즉 소위 말하는 일류와 삼류 등 서열화를 기본으로 한 대학평가는 현실과 동떨어진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제 대학은 나름대로의 특성에 맞춰 변화해야 된다고 굳게 믿고 싶습니다.서열화를 논하기 전에 그 대학이 타 대학과 얼마나 차별된 특성화를 이루어 나가는지의 여부에 따라 대학평가의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모든 대학이 자기만의 특화분야를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학발전을 이뤄 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국·공립 대학의 백화점식 학과 및 전공설정은 사립대학의 생존을 힘들게 하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공립 대학과 사립대학간의 차별화된 특성화는 반드시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국·공립 대학은 기초학문 육성 및 연구분야의 특성화를 필수로 하고 사립대학은 이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중심형의 특성화 방안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이는 기초학문 전공의 인재와 실용학문 전공의 인재가 사회라는 장소에서 유기적 결합을 보일 경우 그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이러한 맥락에서 볼때 선도적 문화예술분야의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대학은 그 어느 대학보다도 차별화되고 더욱 현실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교육일반
  • 박정우
  • 2003.12.02 23:02
교육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