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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의동에 장애인 체육복지센터 들어선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장애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평생학습을 지원해주며, 일자리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장애인 체육복지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주시는 8일 전주시사회혁신센터에서 전주시 장애인 체육복지센터 건립사업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무조정실이 공모한 2021년 생활밀착형(장애인형)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오는 2023년까지 국비 51억 원 등 총 112억 7000만 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연면적 4000㎡(1210평) 규모의 장애인들의 거점 체육복지센터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재활체육실, 재활상담실, 일자리 상담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지원된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용역을 맡은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을 비롯해 장애인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건립 장소로 부지 접근 가능성과 경제적 요인, 교통지리적 요인 등을 고려해 여의동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제시했다. 또한 기능성과 연계성, 편의성, 효율성, 장래성 등의 건립기준을 반영해 설계하자고 했다. 특히 건물 진입 시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설계하고,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실내체육이 가능하면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센터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한 민간위탁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토대로 장애인 체육복지센터 세부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장애인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고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에 걸맞은 자립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6.08 18:30

전주시, 국가예산 확보 위해 기재부 설득 나서

전주시가 지역발전을 이끌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설득에 나섰다. 기재부는 각 부처에서 제출된 예산안을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심의 완료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간부공무원들은 8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을 차례로 만나 전주시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김 시장은 안도걸 기재부 제2차관과 간부들을 만나 △세계 종이의 중심 한지마을 조성 △그린뉴딜 정원사업 지식센터 건립 △K-film 영화산업 허브구축 등 주요 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 유병채 문체부 체육국장과 간부들을 만나 △전주월드컵경기장 노후관람석 교체 △전주야구장 건립 지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 댐 구축 등 공모사업을 포함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재부 심의 시 반영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국회 제출 때까지 반영된 사업은 삭감을 방지하고, 과소 또는 미반영된 사업은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기재부 예산심의가 마무리되는 8월 말까지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정치권과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요 사업들이 국가예산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21.06.08 18:30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5블록 단지조성 시작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5블록 아파트 조성사업이 계획발표 3년 만에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모아왔던 신도심 에코시티의 2단계 개발이 첫발을 뗐다. 전주시는 전주 옛 항공대대 이전부지(에코시티) 공동주택 15블록 아파트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지난 7일 고시했다. 연면적 14만 1929㎡건축면적 7307㎡인 데시앙 신축단지는 748세대 중대형 단지로 계획돼 전주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지하 2층~지상 29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이 64A형(25평형) 178세대, 84형(34평형) 316세대, 104형(42평형) 142세대, 140형(56평형) 112세대로 구분된다. 경로당, 어린이집, 주민공동시설, 놀이터,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해 2024년 1월 완료 예정이다. 15블록은 임대 공동주택 17블록과 함께 전주시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에 속한 공동주택 부지다. 시는 지난 2019년 3월 항공대대 이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옛 항공대대 부지에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이후 항공대대 이전 장소 논란, 인접 시군 주민 민원 등 항공대대 이전문제와 맞물려 다소 지연되는 듯했으나, 지난달 국방부가 해당부지의 사용승낙을 하면서 진척이 가능해졌다. 15블록 단지조성계획이 시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분양착공 등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전주시와 국방부간 기부 대 양여 절차가 완료돼야 한다. 국방부의 부지 사용승낙 단계에선 부지 정비건축허가 신청 등이 가능하며, 부지 소유권이 이전돼야 본격적인 공사 돌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소음문제를 제기한 완주군민들과 2년 가까이 협의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최대한 고통을 더는 방식으로 민원을 해결하려 한다. 국방부와의 부지 기부양여 절차는 그 이후가 될 것이어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1.06.08 18:16

‘음식그릇 가져오면 할인’ …전주 음식점 75곳,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포장해 갈 음식그릇 가져오면 혜택을 줍니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려는 시민의식에 대한 보답이에요. 전주 식당 또는 반찬가게 등에서 음식을 포장구매할 때 음식을 담을 용기를 직접 가져오는 시민들에게는 가격을 깎아주거나 양을 더 주는 캠페인이 16일부터 시작된다. 전주시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는 지역 내 75개 일반음식점들과 함께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용기(容器)내, 전주 캠페인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음식 등을 구매 시 1회용품이나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용기(courage)를 내서 용기(container)에 포장해오자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이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매장에 따라 100원~1000원을 할인받거나 양을 추가적으로 받는 혜택이 시민(구매자)에게 주어진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및 75개 일반음식점과 캠페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입간판을 부착해 캠페인 동참업소임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참업소 정보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간 추첨을 통해 매주 10명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참여방법은 다회용기에 포장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용기내전주, #용기내소비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 또 전주 객사길에서 진행중인 다회용 공유컵 사용이 전북대 구정문 일대로 확산된다. 전북대 구정문 일대 카페에서 다회용 공유컵에 나온 음료를 받은 뒤 컵을 인근 카페에 반납하거나 전북대 내에 설치될 반납함에 놓으면 된다. 수거된 컵은 세척 후 재사용된다.

  • 전주
  • 김보현
  • 2021.06.08 18:16

남원제일고, KICC(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석권

남원제일고등학교(교장 김한태)의 조리제빵과 학생들이 제13회 2021 KICC(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전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일 남원제일고는 서울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KICC(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 라이브요리대전 4팀, 세계레스토랑전시경연 1팀 등 총 5팀이 출전해 라이브 요리경연 금메달 2팀은메달 2팀, 전시경연 금메달 1팀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라이브 경연부문 종합 2위인 최우수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해 남원제일고 조리제빵과의 우수성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조리 종사자와 조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총 4200명가량이 참가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는 등 국내 유일무이한 최고의 요리대회로 진행됐다. 2, 3학년(18명)으로 구성된 남원제일고 조리제빵과 대회반은 학기 초 3월부터 자기주도적인 방과 후 실습, 토요 실습 등을 통해 틈틈이 배운 실력을 쌓아가며 대외 경쟁력을 갖췄다. 1달간의 실습 시연을 통해 작품을 연구하고 대회가 3주 남았을 때는 매주 팀별 연습을 했으며 조리 교사들과의 1:1 개인지도가 진행됐다. 특히 대회 전전날부터는 최정원 담당 교사와 학생들이 다 같이 밤을 새워가며 아쉬운 점을 서로 피드백하며 요리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더욱 키워나갔다. 대회 참가자 박정회(3학년)군은 대회 준비 과정 속 늘어가는 실력과 자신감이 요리에 대한 사랑으로 찾아왔다며 진로와 직업을 설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정원 교사는 매번 늦게 끝나도 즐겁게 임하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이 임해줘서 매우 행복했고 즐거웠다며 이번 대회로 대회반 학생들은 물론 남원제일고가 빛나고 꿈을 향해 열심히 날아가는 신호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1.06.08 18:14

‘빨간 맛의 유혹’ 제18회 고창복분자·수박축제 온·오프라인 축제 운영

빨간 맛의 유혹 제18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온오프라인 축제로 운영된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리는 축제는 온라인으로 네이버라이브커머스 방송과 높을고창몰을 통해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복분자와 수박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프라인에서도 고창군 농산물 유통센터에서 승차구매(드라이브스루) 판매장을 운영한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고창복분자와 수박을 사기 위해 전국에서 소비자들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고창 황토배기 수박은 국가브랜드 대상 11년 연속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고, 고창 복분자도 10년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과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여름철 과일인 고창수박의 인기비결은 당도식감품질이다. 무더운 여름 갈증해소에 딱 맞는 향긋한 단맛은 전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고창 수박은 성내면, 무장면, 공음면, 대산면 등에서 875농가가 965㏊를 재배하고 있다. 농가들은 매월 회의와 기술교육을 통해 고품질 수박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업해 수박 노동력 절감을 위한 방임재배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현장기술 실증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상순부터 수확되는 고창복분자는 안토시아닌이 포함된 물질로 비타민 A, C, 각종 미네랄과 항산화효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컬러푸드다. 전통적으로 복분자는 기력과 정력을 보강하는 상징 같은 열매로 여겨져 왔다. 특히 고창의 복분자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달콤쌉쌀한 특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폴리페놀 함량이 적포도주보다 30%이상 많아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및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노화예방에 효과가 뛰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진기영 축제위원장(농협고창군지부장)은 코로나19로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에 좋은 고창 복분자와 수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온라인 축제(비대면 프로그램)와 오프라인(승차구매 판매)을 병행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김성규
  • 2021.06.08 18:12

완주 전주 통합의 전제조건

삽화 = 정윤성 기자 완주-전주 통합 문제는 지역의 뜨거운 감자다. 세 번이나 통합 시도가 무산된 탓인지 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꺼려한다. 하지만 전국 광역단체들의 행정통합 움직임이 활발해질수록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 불랙홀에 맞서 싸워야 하고 지역간 생존 경쟁이 불을 뿜다 보니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완주-전주 통합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잠시 반짝했던 통합 얘기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자취를 감췄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전주 지역 인사 100여 명으로 구성된 통합 추진협의회가 닻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통합이 무산된 지 7년 만에 꺼져 가는 불씨를 되살리려는 집념의 일환이다. 뼈아픈 실패를 겪은 만큼 이번엔 3전 4기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자는 일종의 출정식인 셈이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통합 무산의 결정적 패인은 완주지역 정치권의 반대였다. 그런 만큼 이들을 설득하는 게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 전제조건이다. 2009년 당시 통합 추진위원장이었던 권혁남 전북연구원장은 연초 본보 칼럼에서 완주지역 정치인 설득이 통합 관건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그들에게 통합시의 요직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오죽했으면 이런 제안까지 했을까 공감을 하면서도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다. 무엇보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완주 군민의 마음을 보듬는 게 첫 걸음이다. 당시 그들은 통합이 되면 전주만 좋아지고 완주는 세금 폭탄에 주민 기피시설만 들어선다는 소문에 혼란을 겪어야 했다. 미래지향적인 지역 통합 문제가 정치권 선거 이슈로 악용되면서 왜곡된 것이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지역의 녹록치 않은 현실이 통합 당위성을 높여주고 있다. 완주도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된 데다 고산운주동상화산비봉경천면 등 산간부는 고령화저출산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전주시와 접해 있지 않아서인지 소외는 물론 상대적 박탈감도 큰 편이다. 2013년 통합 때 이 곳에서 유독 반대 표가 많이 나왔다. 실제 도농복합 성공사례로 꼽힌 완주군이야말로 65만 인구의 배후 도시 전주와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다. 이들 두 지역을 포함한 전북 경제 규모는 호남에 함께 묶여 있는 광주에 비해 절반, 전남 지역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작년 특례시 추진에 올인했던 김승수 시장의 판단 착오가 아쉽기만 하다. 실질적 메리트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75만 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차라리 완주군과의 통합에 집중했더라면 그의 정치적 입지는 지금보다 훨씬 나았으리라 생각한다. 메가시티를 꿈꾸는 다른 시도의 역동적 흐름에 한 번 뒤처지면 낙오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완주군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통합 논의는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 갈수록 쪼그라들며 지역소멸 운운하는 이 때, 과거 실패를 딛고 통합의 고삐를 다시 죄야 하는 이유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1.06.08 18:06

“전월세 매물이 확실히 줄었어요” … 전주시 에코·만성 신도심 아파트 전월세 ‘귀한 몸’

예전과 달리 전주 신도심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확실히 줄었네요. 막상 세입자가 이사가려고 하면 아파트 시세는 너무 오르고 들어갈 집이 없다고 막무가내로 버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요. 8일 오전 전주시 에코시티의 한 부동산 중개 업소. 이날 방문한 에코시티 부동산 중개 업소는 지난 1일부터 전월세신고제 시행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한산한 분위기였다. 부동산 중개 업소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전주 부동산 호황은 옛말이고 최근 전화도 임장도 크게 줄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초반 입주를 시작한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신축아파트의 거래량은 급감했고 현재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의 전월세 가치가 크게 올라 매매 대비 귀한 대접을 받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높다 보니 전세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형국이라는 것이 업계측의 설명이다. 그나마 매물이 나와도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은 물량이 있을 뿐 선호도가 높은 매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에코시티 더샵2차 110㎡규모의 아파트 전세가는 매매가(6억 3000만원) 대비 66~6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 3억 2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4억 3500만원까지 올랐다. 에코시티에서 부동산 중개 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월세도 전세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보증금 5000만원에 60~80만원에서 지금은 보증금 5000만원에 95~105만원까지 올라 월세는 1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세입자가 월세를 낮추려면 보증금이 2억원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시티와 입주시기가 같은 만성지구 골드클래스 111㎡ 전세가는 매매가(5억 4500만원) 대비 전세가가 60~68%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 2억 8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4억원까지 올랐다. 만성지구에서 부동산 중개 업소를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B씨는 월세가 보증금 5000만원에 60만원에서 지금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 매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원인은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추진하는 전월세신고제 시행 등 임대차3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인은 부동산 보유세, 양도세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세입자는 전월세 계약 이후 보호 받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새로 전세 계약을 맺을 때 임대인이 계약 연장을 접거나 가격을 최대한 올리고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새로 이사가려던 기존 세입자는 집값 상승에 임대차3법 영향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향후 신축 아파트의 매매 대비 전월세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거나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 거래절벽으로 세입자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주 에코시티의 경우 올 하반기 데시앙 14블럭 등 신규 물량이 입주되면 이 지역 전월세 매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김영호
  • 2021.06.08 18:04

전북 경진원, 11일까지 ‘글로벌셀러 온라인 마케팅 지원’ 실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이하 경진원)은 8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도내 글로벌셀러를 위한 종합지원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셀러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은 해외 유명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전라북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검색엔진 최적화, 키워드 광고, 할인쿠폰(바우처), 무료배송, 상단 노출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내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촉진 등 기업의 온라인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광고마케팅을 활용하게 되면 관련성 높은 고객을 타겟팅할 수 있으며, 상품에 대한 노출빈도를 증가시켜 이에 따라 인지도와 매출이 더불어 상승하게 된다. 또한 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해 구매전환율도 향상시킬 수 있다. 즉 쇼핑객의 경로를 따라 참여를 유도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도내 글로벌 셀러 2개사를 선정해 마케팅 비용으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온라인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이면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조지훈 경진원 원장은 이번 사업이 글로벌 셀러로 활동 중인 도내 기업들이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북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로 활성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
  • 김영호
  • 2021.06.08 18:04

완주군, 전북 첫 ‘공영제 마을버스 도입’ 대중교통 혁신 주도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전북 기초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적으로도 3번째로 군민 교통편익 극대화 차원에서 혁신적인 마을버스 공영제를 도입, 오는 6월 26일 첫차를 운행한다. 행정 각 분야에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완주군이 교통복지 측면에서도 앞서 나가는 셈이다. 여기에는 교통도 중요한 복지라는 점에서 버스 노선과 운영체계를 개편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권을 보장하며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는 완주군의 강한 의지가 녹아들어 있다. 완주군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중교통 계획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면 군민 욕구에 부합하는 마을버스 운행도 가능해지는 등 완주 실정에 맞는 완주형 공영 마을버스가 곳곳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 도내 기초단체 중에서 최초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완주군의 직영 마을버스 운행에 대해 살펴보았다. 완주군(군수 박성일)은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다. 전북 내 인구 점유율은 정확히 5.1%이지만 땅 면적은 전북(8066㎢)의 무려 10.2%(821㎢)를 차지한다. 방대한 대지, 그것도 산간오지마을이 많다보니 지역 실정에 맞는 대중교통을 원하는 목소리가 컸다. 박성일 완주군수가 민선 6기 취임 이후 교통은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교통복지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한 이유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전주시와 협의해 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의 단계적 시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우선 이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지선부문 마을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완주형 마을버스(공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 계획 수립은 군민들의 교통편익을 극대화 하자는 취지이다.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완주 군민들은 지역의 다른 곳으로 방문하려 해도 전주로 나간 뒤 다시 완주로 들어와야 하는 불편과 부담이 적잖았다. 그래서 완주 실정에 맞는 교통 시스템이 절실했고, 전주 시내버스는 완주군의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터미널 등 주요 거점까지만 운행하도록 했다. 완주군의 주요 거점에서 각 마을까지는 완주형 공영제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등 환승의 불편은 있지만 군민 수요에 맞춰 운행횟수를 늘려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주형 마을버스 도입이 단행됐다. 완주형 마을버스(공영제) 도입에 따라 오는 6월26일부터 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1단계(이서지역) 시행에 따른 지선부문 마을버스 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지선노선의 환승지점은 종전의 전주대에서 완주군 이서면 소재지로 바뀌며, 이서농협과 이서차고지에서 공영제 마을버스가 원마다리와 모산(용지), 대농, 원동, 구암, 대문안, 앵곡(콩쥐팥쥐마을) 등 7개 노선을 하루 18~20회씩 운행하게 된다. 이는 14회 운행했던 종전과 비교할 경우 운행 횟수가 4회에서 최대 6회 늘어나는 것으로, 군민 편익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용진방면의 지간선제 대응을 위한 사전운행 실시 차원에서 소양~용진~완주군청 간 12회 연결노선도 신설될 예정이다. 마을버스 공영제가 도입되면 친절도 향상 등 서비스 극대화는 물론 군민 맞춤형 시간표 조정, 지연 없는 정시성 확보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 간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간선버스는 완주군 이서면 회차지에서 전주 평화동(4대)과 전주역(8대), 삼례역(3대), 전주동물원(16대) 등 4개 노선에 매일 31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 역시 이서소재지 기준 종전의 20대에 비해 11대 추가 운영되는 것이다. 이서면 애통리와 전주 평화동, 이서면 대농과 전주 평화동을 오가는 200번 노선과 220번 노선은 200번으로 통합돼 이서면과 전주 평화동을 기종점으로 변경된다. 대신에 종전의 운행버스는 하루 3대에서 4대로 늘어 이서면과 전주 간 노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서면에서 전주역(72번 노선)과 삼례역(73번 노선)을 오가는 간선버스는 각각 8대와 3대가 그대로 운영되며, 국립식량과학원(완주군 혁신로)에서 전주 동물원까지 오가는 간선버스(165번 노선)는 이서면까지 연장돼 종전의 14대에서 16대로 추가 운영된다. 버스 운영체계는 공영제와 준공영제, 민영제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완주군은 운영비용은 전액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지만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고 공공성도 확보할 수 있는 직영 공영제를 선택했다. 기초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마을버스 공영제 도입은 전북에서 최초이자 전국적으로도 강원도 정선군과 전남 신안군에 이어 3번째이다.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화성시가 버스공영제를 최근부터 시행했지만 이는 직영이 아닌 위탁이라는 점에서 완주군과 약간의 궤를 달리 한다. 공영제의 장점은 민영제와 달리 고른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지역 여건에 맞는 대중교통 정책 수립과 효율적이고 독자적인 교통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땅덩어리가 넓은 완주군 특성에 맞춰 봉동과 삼례, 이서 등 교통수요가 많은 내부순환노선을 운행하는 등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며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완주군은 올 6월 하순부터 완주형 마을버스(공영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중소형 마을버스 5대를 들이고 다음 달 중순께 운전원 임용과 교육을 거처 같은 달 19일부터 1주일동안 임시운행을 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한 후 6월 26일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기획
  • 김재호
  • 2021.06.08 17:58

완주군-오산시, 문화도시 성공 의기투합

완주군(군수 박성일)과 경기도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문화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8일 완주군과 오산시는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조성 관련 대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완주군은 올해 초 군 단위 최초, 호남권 최초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오산시는 2019년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현재 본 도시 지정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문화도시 사업추진을 위한 자문 지원 △문화인력 양성 및 전문화와 시민참여를 위한 교육 지원 △기타 문화도시 사업의 원활한 조성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처음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공동체 중심의 활력 넘치는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완주군과 오산시가 문화도시 사업의 비전과 목표에 공감하고 있고,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며 교육도시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시민 커뮤니티가 문화도시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역할과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완주군의 공동체 문화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은 완주군은 현재 주민의 새로운 문화적 요구를 수용하는 새로운 문화적 방식과 질서를 창출해 공감과 공유, 소통과 나눔을 통한 공생의 문화를 열어가는 문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6.08 17:58

무주군 살림살이 ‘282억 누수’ 누가 책임질건가?

이해양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무주군 재정의 누수 사태 상황이 공개되면서 집행부의 건전재정운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군 의회에서 터져 나왔다. 8일 시작된 제284회 무주군의회 제1차 정례회. 이해양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작심한 듯 5분 발언을 통해 무주군의 심각한 재정결손 사태를 요목조목 따지며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2020 회계연도 결산 결과 순세계잉여금(일반회계) 161억원의 손실금과 간주예산 처리 및 이월작업 미처리 건 134억원 손실분에 특별회계 순세계잉여금 13억원을 반영해 총 282억원의 재정결손이 발생했다. 순세계잉여금은 지자체가 지출한 금액을 뺀 뒤 중앙정부에 보조금 잔액들을 반납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돈을 말한다. 이해양 위원장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준과 근거에 의해 반영돼야 할 순세계잉여금의 선반영 부문에서 무주군이 중대한 오류를 범하면서 돈은 없는데 지출을 더 세우게 되는 허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연말 2021년 예산의결 후에 무주군에 교부된 수해복구사업 국도비 분이 간주예산으로 즉시 이월 처리되었어야 함에도 그 시기를 놓쳐버렸다면서 교부된 국도비는 이미 그해 결산에 포함됐기에 2020년도 예산 누락이 2021년도 추경에는 세입 없는 군비세출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당시 지적과 사전경고를 했음에도 무주군은 지방재정법상 회계독립의 원칙, 예산총계주의, 건전재정운영 규정을 모두 위반했다며 상황을 피하거나 감추려 할 일이 아니고 수치의 조정이 아닌 올바른 판단과 과감한 결정, 신속한 수습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로 인해 행정기능 위축이나 어떠한 군민피해도 발생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미 예산부서의 한계를 넘었기에 단체장이 결심해야만 수습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주홍규 군 기획실장은 지방교부세, 일반조정교부금 등 추가세입 정산 분을 통한 세입결손액 처리, 과감한 세출구조 등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 군과 비슷한 여건의 타 지자체와 비교해 무주군 재정상황이 나쁘지 않으며 결코 위기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1.06.08 17:55